추위가 많이 누그러들고 낮에는 따뜻하다 싶을 정도로 기온이 상승한만큼 겨울철에 움츠렸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야외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들뜬 사이 맞이하게 될 반갑지 않은 손님이 해빙기 안전사고다.
해빙기란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다. 기온이 다시 0℃ 이상으로 높아지면 얼었던 공극수가 녹아내리면서 지반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지반침하가 건축물의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3월에는 해빙기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어 이에 대한 철저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럼 해빙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주변의 위험지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 특히 노후 건축물 등의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둘째 어린이가 얼음놀이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해빙기 얼음은 강이나 호수의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아래쪽에서부터 녹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다.
셋째 전기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이 필수다.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 침하 시에는 옥내 전기배관 손상으로 화재 및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으니 전기시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해빙기 사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안전도 준비하고 봄도 준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