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과연 성형을 하면 얼굴이나 몸매가 더욱 부귀해 보이는 인상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또 인상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들은 의사에게 코 수술을 하면 부티가 좀 날까요?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면 어려보이고 귀해 보이는 인상이 될까요?라는 질문을 쏟아내며 상담을 받는다.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의사는 성형하면 인생이 바뀐다고들 얘기한다.
원래 관상이라는 것은 상을 봐 그 사람의 성정과 성격을 헤아리고 부귀, 화복 등을 판단해 미래에 닥칠 일을 점친다고 한다.
성형을 하면 관상이 바뀌면서 상대방이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기 때문에 인생이 변한다는 생각이 든다.
성형 여부를 고민하다가 수술을 하기로 한 이들은 병원을 알아보고 상담을 하고 마침내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이 자신의 외모와 미래, 취업, 결혼 등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을 보낸다.
자신의 인생의 의지를 불태워 서서히 스스로 변하려는 의지를 갖고 단점이 있으면 고치려고 하고 장점이 있으면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단순히 성형을 통해 얼굴이 바뀌는 차원을 떠나 인생 자체를 리모델링하는 계기로 삼는 것 같다.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선택한 성형을 나쁜 시선으로 보지 말고 외형도 내면도 자신을 가꿔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
/장민우(포항시 북구 죽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