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들은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 2000년에 들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마리 이야기`, `오세암`, `원더풀데이즈` 등이 그 예이다. 하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은 흥행의 새로운 기록을 보여줬다.
콘텐츠 사업 수행에서 중요한 아이디어, 예산, 시간을 최적화한 것이다. 이에 마당을 나온 암탉 한 마리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줄거리를 짧게 소개하자면 마당 안 양계장에 갇혀 알 낳는 기계로만 있던 잎싹이의 꿈은 자신의 알을 품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일 마당을 나오기를 꿈꾸고 결국 마당에 나오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잎싹이가 생각하는 것만큼 행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잎싹이는 계속 꿈을 꾼다. 결국 잎싹이는 자신의 알이 아닌 청둥오리인 초록을 용맹하게 길러내 세상 밖으로 보낸다.
영화 속 캐릭터인 암탉 `잎싹`이 품으려 한 알처럼 이 영화는 어렵게 알에서 깨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로 말미암아 힘차게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또 앞으로 문화콘텐츠를 배우고 발굴해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이 애니메이션의 발전 흥행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