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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연금복권

이혜영 기자
등록일 2011-08-23 21:32 게재일 2011-08-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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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대, 40대 할 것 없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연금복권이 화제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만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원금 안 주고 왜 이자만 주나?”, “매달 500만 원씩 받으면 나중에 손해 아니냐” 등 연금복권에 대한 온갖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와 복권위원회 사무처가 오해를 해명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연금 복권 1등에 당첨되면 매달 500만 원씩 20년간 지급받는 구조에 대한 오해다. “총 당첨금 12억원(500만원×20년)을 한꺼번에 받아 은행에 넣으면 이자(4%)만 1년에 약 500만 원인데, 정부가 당첨금 원금은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이자만 주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이다. 이에 재정부는 “12억이라는 수치는 복권 약관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으며, 20년간 500만 원을 받을 권리를 사는 것이지 일시불로 단순 계산할 수 없다”라고 답한다.

복권위 측은 만약 당첨금을 일시불로 준다면 다른 복권과 다를 바 없으며, 복권구매자가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받고 싶다면 로또 등 다른 복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복권위는 연금복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정부가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지적에는 “다른 복권처럼 몇 차례 구매하다 보면 당첨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 진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건전한 복권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연금복권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의혹과 오해가 많은 것 같은데, 잘 알아보고, 복권을 구매하고 또 복권에 너무 빠지기보다 열심히 일해 번 돈의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다.

제선연

포항시 북구 두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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