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28일 네이트 해킹 사건을 전해 듣고 갑자기 화가 났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피해는 컸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ID, 이름, 생일, 이메일, 성별, 혈액형, 주소,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비밀번호가 유출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3만 5천명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최악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3만 5천명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게 이상하지만, 입력하는 순간마저 기분이 이상하다. 일부 네티즌의 말에 의하면 가입되지 않은 사람도 유출됐다고 뜬다고 하니 이것조차 신뢰가 가지 않는다. 국내 정보보호 사고 가운데 최대의 규모인 것 같다.정말 네티즌을 화나게 하는 것은 SK컴즈의 소극적인 태도다. SK컴즈는 네이트 메인화면에 해킹과 관련한 안내공지를 띄웠다. 작은 크기의 팝업창. 하지만, 팝업창 해제를 해놓은 네티즌이 많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고, 팝업 이외에 해킹과 관련된 내용은 메인페이지 중간쯤에 작게 `고객유출로 인해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는 사과의 글이 전부였다. 네이트 뉴스 홈 메인 페이지에서 해킹과 관련된 뉴스는 단 한건으로 해당 사건의 뉴스를 보려면 IT/ 과학 면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 때문에, 미니홈피와 네이트를 이용하면서도 네이트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지 못했다. 나는 다이어리에 이 사실과 집단소송 카페가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해당 카페는 네이트의 어처구니 없는 공지사항을 게재하고, “향후 모든 수익성 사업과 확장에 전념하기 이전에 우선 최대한 빨리 해킹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피해 배상 대책과 더불어 재발 방지 해결책까지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SK컴즈는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돼 당장은 풀리지 않겠지만, 기술이 발달하면 풀릴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에 범인을 잡겠다고 말했다. SK컴즈가 계속 소극적인 태도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면 정말 시위라도 해야 할 듯하다. 나의 소중한 정보를 한순간에 도둑맞은 심정. 지금 많은 이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범인을 잡고 개인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주민번호폐기와 같은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할 듯하다./김경일(포항시 북구 흥해읍)
2011-08-02
인터넷 쇼핑몰이 많아진 요즘 `쇼핑몰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쇼핑몰 피싱은 가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소비자를 끌어 모은 뒤 돈만 받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사기 수법이다. 과거에는 중고 매매 사이트 등에서 개인 간 직거래 사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쇼핑몰을 차려놓고 사기행각을 벌인다. 또 유명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맺은 것처럼 광고하거나 정부기관 등에서 인증받았다고 홍보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기도 한다. 이들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 결제만 요구한다. 배송이 되지 않는다고 전화를 하면 해외에서 제품을 가져와야 하는데 통관 절차에 문제가 생겼다고 시간을 끌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일명 `먹튀`사기인 것이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범인을 잡는다. 하지만 범인이 잡혀도 이 경우 환불이 거의 불가능 하다. 그 이유는 개인이기보다 여러 명이 공모해 치밀하게 준비하는데다 대포통장을 이용해 통장에 입금되는 돈을 그때그때 현금인출기로 뽑아 챙긴다던가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은 가짜 사업자 명의를 만들고, 이를 받아 직접 해외에서 사이트를 운영한다. 문의전화를 받지 않고 오로지 e-메일 접수만 받고, 환전계좌를 이용하기도 한다.이에 우리는 특히 신설된 사이트를 주의 깊게 살피고, 현금 결제만 요구하는 사이트를 조심해야 한다. 또 사이트의 운영상태를 확인하고, 제품가격이 타사이트에 비해 지나치게 싼 쇼핑몰은 피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과 통신판매등록증은 꼭 확인해 쇼핑몰 사기를 당하지 않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쇼핑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김영희(포항시 북구 양학동)
2011-08-01
기상청은 지난 22일 올해 장마는 끝났다고 발표했지만, 전국 곳곳에서 시간당 20~30㎜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장맛비 못지않은 많은 양의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것이다. 26일 오후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물폭탄이 떨어졌고 27일에는 번개와 천둥이 동반해 피해가 심해졌다. 다리가 물에 잠길 정도의 비로 강남역, 우면산 등이 침수됐고 지하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의 불만은 폭주했다. SNS등을 통해 “사람 때문에 미치겠다” “지옥철 또 시작이네!” “회사에 언제 갈 수 있나?”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불안전한 배수시설로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꼈다. 실로 `물바다`를 연상케 했다.장마를 연상케 할 정도의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 원인은 대기 불안정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나타나는 소나기는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서 우리나라에 자주 발생하는 집중호우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 소나기는 아직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 국지적으로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 나타난다고 한다. 이번 여름에는 이러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나타나 지역별로 강한 소나기를 뿌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말한다. 이에 우리는 축대붕괴 및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기상정보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정전되고, 살림살이가 물에 젖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김정호(포항시 남구 대도동)
2011-07-29
무상급식 찬반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찬성하고, 반대하는 사람마다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사람은 무상급식은 무상교육의 연장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은 무상급식으로 예산을 짠다면 추후 쉽게 삭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실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면 당연히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의무교육과 같은 보편적 복지가 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적 무상급식은 지원받는 아이들에게 수치심을 준다고 한다. 저소득층의 아동만 무상급식이 지원될 때 아이는 성격이 소심하게 변할 수도 있고, 왕따나 따돌림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상급식을 받는다고 해서 수치심을 느끼는 학생이 많을까? 무상급식을 받는 일부의 아이가 소심하고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급식비를 주민센터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왕따 설은 과장이 있는 듯하다.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사람은 예산을 엉뚱한 데 쓰지 말고 차라리 무상교육에다가 쓰라고 말한다. 사실 이 말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엉뚱한 곳에 예산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보도블록뒤집기, 한강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등 4년간 10조 원 이상 썼는데 무상교육에는 돈을 못쓰느냐는 의견이다.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찬성론자의 의견이다. 한편, 반대하는 사람은 단순한 동정표를 얻기 위한 공략으로서의 무상급식을 시행한다면 무상급식은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또 물가가 인상되는 상황에서 급식의 질 저하 문제 또한 고려해봐야 할 듯하다. 찬반논란이 일어나면서 반대광고에 인권침해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헐벗은 아이가 식판으로 몸을 가린 채 `전면 무상급식 때문에…`라는 제목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되면 폐지되거나 축소되는 교육사업을 나열해 게재한 것이다. 인권위에서는 피해자의 동의 없이 얼굴 사진을 광고에 사용하고 이를 일간지에 게재해 인권을 침해했다고 말하고 있고, 서울시는 초상권이 해결된 사진을 사용했고 노출수위가 낮다고 말한다.무상급식 단어 자체만 보면 좋은 듯하나 동정표를 얻기 위한 공략으로서의 포퓰리즘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의견을 종합해 장·단점을 따져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제선연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7-28
도기은성주소방서예방홍보담당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지하 맨홀에서 상·하수도시설 측량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질식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태라는 질식사고가 발생했다.대부분의 밀폐된 공간의 질식사고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해마다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 우리나라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질식사고가 150건 발생해 259명이 질식해 200명이 사망하여 약 77.2%로 아주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발생장소로는 오폐수처리장과 맨홀이 각각 24%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 여름철에 질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기온 상승과 높은 습도 때문에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산소결핍과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에 따른 중독 때문이다. 공기 중에는 약 21%의 산소가 있는데 산소농도가 18% 미만이 되면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10% 이하에서는 실신해 수분 내에 호흡이 정지되고 사망할 수 있다. 또한, 사고를 당한 동료를 구조하기 위해 아무 준비 없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아 세심한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감시인을 배치하고 호흡용 보호장구가 없이 직접구조에 나서지 말고 신속히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그렇다면, 질식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는가? 예방법은 간단하다.첫째,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은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필히 측정한다.둘째, 공기 주입 및 송배풍기를 활용해 충분한 환기를 시행한다.셋째,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할 때에는 반드시 공기호흡기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한다. 이 세 가지 안전수칙만 준수한다면 밀폐된 공간의 질식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질식사고의 위험이 있는 작업장소에 대한 충분한 안전조치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길만이 우리의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일임을 명심하자.
2011-07-27
요즘 우리나라의 교육은 말도 잘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어릴 때 언어를 배우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아이들은 영어를 배운다. 영어를 배우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주객이 전도가 되어서는 안 될 말이다. 한글이 주가 되고 영어가 객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은 영어가 주가 되고 한글이 객이 되고 있다. 한글은 잘하지 못하는 아이가 영어는 너무나도 잘하는 것이다. 한글은 잘 모르더라도 영어만 잘하면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 어린아이뿐만이 아니라 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도 한글 맞춤법을 모르거나 파괴되는 것을 신경 쓰는 이는 없다. 하지만 영어철자를 모르면 큰 잘못을 저지른 것 마냥 부끄러워한다. 많은 사람이 한글 맞춤법을 무시하게 된 것은 채팅문화의 발달로 글을 소리나는 대로 쓰거나 줄여 쓰면서 심각해진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언어파괴가 일어나지만,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줄여쓰는 문화에 익숙해졌다. 종이책을 읽기보다 컴퓨터에서 정보를 얻는다. 이 때문에 책, 신문, 잡지를 보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종이에 찍힌 검정 잉크보다 컴퓨터에 쓰인 글자에 익숙해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잘못된 인터넷 문화와 영어만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사회분위기가 빚어낸 결과다.예전에 필자가 학교 다닐 때는 한글날에 교내 백일장대회를 실시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한글날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을 듯하다. 한글보다 영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바껴야 한다. 이에, 최근 KBS에서는 `우리말 겨루기`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고, 한글에 관심을 가지게 된 듯하다. 또 한국어능력시험을 주관하기도 한다. 채용시험에도 한국어능력을 평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필자도 국어와 한글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데 한글은 배우면 배울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채용이나 달인이 되기 위한 우리말 공부도 좋지만 한 나라의 국민으로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이민호(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7-26
성대는 우리 목의 중간지점인 후두 안에 있는 한 쌍의 주름이다. 이 주름들이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알맞은 빈도로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소리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성대폴립이나 성대 결절과 같은 질환에 걸리기도 한다. 성대 결절은 교사나 가수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지속적으로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적 특징 때문에 성대 결절에 걸리는 것이다. 중요한 목소리를 담당하는 성대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을 종종 간과해버리기도 한다. 누구나, 아름다운 목소리와 꿀 성대를 가지기를 원하지만, 기분에 따라, 직업에 따라, 목을 혹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성대 결절을 예방하고 꿀 흐르는 듯한 달콤한 목소리(꿀 성대)를 가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하루에 2℃ 이상의 물을 마시면, 촉촉한 성대를 유지할 수 있다. 또 무리하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목을 가다듬고 기침하는 것을 고쳐야 한다. 노래를 부르기 전 사람들은 날계란을 먹는데, 날계란은 성대에 닿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식도로 내려가 성대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또 박하사탕은 일시적으로는 목이 시원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성대에 좋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대를 마르게 한다. 술과 담배도 좋지 않다.꿀 성대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최근 화제가 된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사소한 행동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가수들은 노래 시작 전에 물을 마신다. 또 좀 부드러운 소리를 내고자 목을 풀기도 한다. 이것도 `꿀 성대`를 만들기 위한 작은 습관이었다.우리는 성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알고, 보호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위에서 말한 작은 노력 등으로 모두 `꿀성대`로 거듭나길 바란다.
2011-07-25
비비탄 총이 초등학생 사이에 인기몰이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해, 문구점 근처에 비비탄 총을 가진 초등학생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됐다. 온라인 슈팅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게임에 나온 권총과 비슷한 제품을 찾기도 하고, 게임에 중독된 아이는 직접 총을 고치기도 한다. 비비탄 총은 실제 총과 겉모습이 비슷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비비탄 총을 가지고 서바이벌을 즐기는데 초등학생은 이런 아이들을 초딩해방군이라 부른다고 한다. 초딩해방군은 전국의 놀이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를 보호해준다. 정의의 용사처럼, 초딩해방군은 놀이터에서 힘없는 친구를 도와준다. 다른 친구를 생각하고 구해주는 마음은 예쁘나, 비비탄 총의 위험을 모르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비비탄 총에 맞아 이가 부서지거나 총알이 귓속에 들어가기도 한다. 장난감 총이지만 제대로 맞히면 우유팩을 터뜨릴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다.비비탄 총은 탄환 세기에 따라 어린이용, 청소년용, 성인용으로 구분돼 있다. 성인용 비비탄은 판매점을 별도로 구분하도록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용은 판매점이 따로 분리돼 있지 않다고 한다.KC(안전인증검사마크) 마크가 없는 제품도 문제지만, 이를 사서 불법개조한 것이 더 문제가 된다. 인터넷 카페나 친구들에게 들은 정보로 비비탄 총을 고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이에 가정에서는 자녀가 비비탄 총을 안전하게 쓰도록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비비탄 총을 사는 학생이 자신의 연령에 맞는 총을 쓰는지, 안전인증검사를 받은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총이 아닌 물총을 가지고 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건전한 놀이문화를 찾아 초등학생들의 얼굴에 미소와 꿈이 가득하길 바란다./박희종(포항시 남구 해도동)
2011-07-22
2000년에 들어 명품소비 열풍이 불면서 중산층 주부, 20~30대 직장 여성들까지 명품 한두 개 정도는 가지게 되었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조차 명품에 많은 관심을 두는 요즘. 왜 우리는 명품에 열광하게 되었을까? 명품은 여성들만 열광하는 걸까? 아니다. 최근 들어 남자들 사이에도 명품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자전거, 골프 등과 관련된 용품이나 벨트, 지갑 등도 명품을 사는 비중이 늘었다. 우리가 이렇게 명품을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사람은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한다. 명품핸드백과 명품 옷을 입으면, 자신이 아름답고 우아한 사람이 된 듯 행동하고, 남이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인정해주기를 기대한다. 실제로 명품핸드백과 옷 등을 입고 있으면, 주위에서 칭찬한다. 명품을 산 것이 자랑스러워지면서,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해진다. 내 가치가 높아지는 것 같고, 존경받고 있다는 느낌까지 받는다. 자신의 가치나 지위가 높아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명품을 가지려고, 자신의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명품핸드백을 가지고 모임에 나갔을 때,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둔다. 모임에서 주목받은 사람은 자신이 주인공이 된 마냥 자신감이 생기며, 기분이 좋아진다. 반면 친구와 지인 사이에 명품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만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소외감마저 느낀다. 이 때문에 명품을 사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명품` 단어조차도 고급스럽게 다가온다. TV에서 유명 연예인이 가지고 나온 명품 가방은 없어서 못 살 정도라고 한다. 예뻐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인데, TV시청을 하면서 “예쁘다, 어디 제품일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명품을 사게 되는 것이다.명품 소비 열풍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타인의 시선 때문에, 명품을 사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명품을 착용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외되지 않으려고 무분별한 소비를 하며 힘들어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살려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주체적인 사람이 되길 바란다.
2011-07-21
최근 일부 학생이 교사를 때리거나 성희롱하는 사건이 빈발하는 등 교실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교사는 제2의 부모요,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선생님을 때린다거나, 성희롱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다. 하지만, 현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교권이 언제부터 이렇게 침해당하게 된 것일까?미디어의 발달로 청소년들은 예전보다 성숙도가 빨라졌다. 접하는 문화가 선정적이고, 아이가 귀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었던 선생님이 아닌 직위인 교사로 불리고 심한 경우에는 별명이나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선생님이 수업할 때, 뒤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유포되거나 휴대전화 사진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유포하는 등 `선생님`의 존재는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부 폭력교사의 횡포가 보도되고, 이에 처벌을 금지한 후 더 심해진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벽을 보고서 있게 한다거나,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간접체벌조차 허용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교권은 침해당하고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란 의미는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교적 강도가 낮은 처벌은 허용해야 문제점을 고쳐 나갈 수 있을 듯한데, 일부 학부모는 간접처벌조차 심하다고, 항의 전화가 오기도 한다. 또 선생님의 지도에 불응하고 반항하는 행위, 폭언, 폭행이 계속된다면, 아이들을 위해 참교육을 하려는 선생님의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이처럼 교권이 침해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학교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선생님에게 폭언, 폭행을 하는 학생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선생님`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필요하며,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하는 학부모의 태도도 고쳐져야 할 듯하다./김경희(포항시 북구 용흥동)
2011-07-19
연일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해병대 자살 소식이 보도되었다. 불철주야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군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아마 처음 해병대 사건을 들은 국민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도 처음 뉴스에서 사건을 보고는 놀람을 금치 못했다. 보통은 군대가 위험에 노출돼 힘든 곳이라는 것은 알지만, `총기 난사`라니… 실로, 충격적이었다. 이 사건의 원인은 무엇일까?일부 사람들은 이 사건을 보면서 `해병대가 문제다`라고 단정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비단 해병대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건·사고를 무마하는 일부의 부대가 문제인 것이다.육해공군에는 `기수 열외`와 비슷한 단어가 있으며(일부 부대에), 구타, 욕설 등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이런 사실을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었다. 이번 보도를 통해 국민은 군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조금 알게 되었고, 군에서는 감찰과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게 된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사건이 났을 때 하나씩 해결하고, 고쳐야 하는데, 일부 부대에서는 대충 넘어갔던 것이다.`군대`라는 곳은 매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곳이고, 이에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이런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급선무지 무마하고, 숨기려 한다면 계속 많은 사건이 일어날 듯하다. 이에 우리는 이번 사건을 해병대에 국한해 해병대만을 욕해서는 안 되고, 군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군은 천안함 이후, 북한의 이상행동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예전보다, 비상근무를 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이에 아마 군에 근무하는 일반 사병과 부사관, 장교들이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힘든 시기라 생각한다. 이에 충분한 휴식과 선·후임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 또한 필요할 듯하다.마지막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고생하는 모든 군인이 힘냈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이런 사건·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란다./이가영(포항시 북구 두호동)
2011-07-15
“희망버스참으로 희한한 대한민국이다”지난 주말 벌어진 `희망버스`집회시위를 보고 느낀 점이다.희망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미래를 향한 기대를 품게 하는 말이고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말이다.이러한 단어가 불법 폭력시위를 정당화하는 말로 포장되어 쓰인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다.집회시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권리다.다만 불법 폭력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 선량한 재3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면서 질서를 확보키 위해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며 야간 행진금지 등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다.희망버스라는 이름 아래 한진중공업에서 농성중인 특정인을 위하여 전국에서 1만 여명이라는 사람이 모여 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약자인 근로자(속칭 노동자)를 강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현행법을 무시하고 야간행진으로 부산시민의 정당한 교통질서를 방해하고 한진중공업에 무단 진입하려고 하는 폭력적인 행동은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을 무시하는 행동이라 판단된다.이를 막는 정당한 경찰관의 법집행행위에 대하여 강경진압이니 폭력경찰이니 하고 매도하는 일은 그만 두었으면 한다.1만여 명이나 되는 시위대가 도심을 활보하고 국가중요시설인 조선소에 무단으로 진입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바른 처사인가?경찰은 정당한 집회시위는 보장하고 보호한다.집회시위가 법테두리 안에서만 이뤄진다면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할 일도 없고 폭력경찰이라는 오명도 뒤집어 쓸 일도 없다.경찰 역시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인 동시에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싶은 선량한 시민이기도 하다.희망이라는 단어가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말로 변질되지 않길 바랄뿐이다.법과 질서는 존중해야 하고 대다수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는 더더욱 근절돼야 한다.
2011-07-14
남주아포항시 북구 용흥동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집중호우로 상습수해지역의 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요즘은 장마 전선이 형성돼도 계속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개었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등 소강 상태와 집중호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여름철 집중호우시 상습침수 등으로 재해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기 위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매년 여름철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집중호우가 빈번히 발생해 상습 수해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예방보다는 복구에 초점이 맞춰져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자연재해 위험지구 사업은 상습침수 피해지역의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자연재해대책법 제12조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 및 관리할 수 있다.이제 장마가 시작됐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수해를 입고도 제때 복구가 끝나지 않은 지역이 있다.상습 수해지역에 대해서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011-07-12
허미숙포항시 남구 유강읍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을 일찍 유학 보낸다. 중학교 심지어는 초등학교 아이들도 간다. 한때 붐처럼 많이 가던 조기유학이었지만, 실패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우리 자녀들에게 조기유학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알아 봐야 할 것 같다.나는 피아니스트인 딸이 대학 졸업 후 유럽에서 안정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자주 딸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다른 조기 유학생들을 보면서 느끼게 된 바를 몇 자 적는다.무엇보다 학부모들의 조기 유학에 대한 환상이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다. 조기유학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을 이들 학부모들은 고려해 보았는지 의심스럽다.일찍부터 유학을 가면 힘들게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과 다르다.한 자료에 따르면 조기 유학생들의 수학, 과학, 사회 실력 뿐만이 아니라 영어 실력마저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주는 정서적 불안정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금전적 비용을 제외하고 학습 능력만 고려하더라도 조기 유학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혹여 조기유학을 보낸다면 자녀들에게 사전 교육을 주지 시키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조기유학의 시작이 너무나 중요하다. 한국과는 달리 모든 것을 능동적으로 해야 하는 교육환경에 수동적으로 공부를 해오던 우리 학생들을 덩그러니 그냥 놓아주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게임이나 음악 등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쪽으로 선회를 하고 또 IT산업의 발달로 그러기가 너무나 쉬워졌다.조기 유학을 한다고 모두 국제적인 변호사, 회계사, 사업가가 될 수는 없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꿈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며 살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꼼꼼히 알아보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2011-07-07
남주아 포항시 북구 용흥동옛말에 음식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만큼 음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얘기다.얼마전 봉화에 살고 있는 친구와 전화를 하던 중 친구가 살고있는 봉화군 보건소에서는 6월달에 봉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튼튼이 영양교실`을 운영했다고 한다. 튼튼이 영양교실에는유아들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5대 영양소의 종류에 관해 교육하고 여름철 수인성감염병 예방과 위생관리를 위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뽀로로의 뽀드득, 뽀드득` 손씻기 동영상도 상영했다고 한다.무엇보다 봉화보건소의 이같은 사업은 평생습관의 기틀이 형성되는 유아기에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교육함으로써 아동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동시에 가족구성원에 대한 교육적 파급효과 높이 살 만하다.생명을 유지하는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한다. 일부러 건강을 해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자신도 모르게 식생활 습관이 좋지 않아 몸이 나빠지고 병에 걸리는 것이다. 우리는 오래 살기보다는 살아 가는 동안 잔병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이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사망하거나 질병이 걸리는 것은 식생활 습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우리는 잘 안다. 좋지 않은 식습관이 각종 암이나 심장질환, 장질환, 당뇨병, 고혈합 등을 유발한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이 돼 버린지 오래다.사실 식습관만 바꿔도, 몸 관리에 조금만 신경써도 질병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식사, 잦은 회식 등이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많다. 많은 경우 질병은 생활습관에 의해 일어난다. 이 경우 식생활만 개선해도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올바른 식습관이란 `제때, 골고루, 알맞은 양을 싱겁게, 즐겁게` 먹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올바른 식습관은 육체의 영양뿐 아니라 마음의 영양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올바른 식습관은 조금만 노력하면 가질 수 있다.
2011-07-05
정기태/고속도로순찰대 제3지구대 경장운전자라면 누구나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할 경우 교통법규와 안전운행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안전운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운전을 하다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다양한 원인 즉,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아무런 평정심을 유지하고 침착하려고 해도 긴장 및 당황하게 되어 안전을 위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러나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운전자들이 사고직후에 조치를 어떻게 하느냐는 안전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면서도 필요한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파손된 사고차량과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게 되는데 심지어 사고현장에 사상자라도 발생하게 되면 현장상황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처참하다보니 신속하게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사고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함에도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서는 운전자들은 어떤 일부터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게 되어 제2차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에도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보다 현장에 있는 운전자들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조치에 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런데 이러한 긴급한 현장상황에서도 추가 및 후속사고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차로 상에서 시비와 다툼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어 걱정이 앞선다. 간혹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운전자들이 아무런 후속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도 없이 차로 상에서 사고의 과실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며 말다툼을 하거나 아니면 욕설을 하면서 싸우는 행동을 하는 운전자들을 보게 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자신들의 노상시비 행위가 자칫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특히 야간에 차량들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차로 상에서 시비와 다툼을 일삼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여전히 불식되지 않는 심각한 정도의 운전자들의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느끼게 된다.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차로 상에서 무모하게 시비와 다툼을 하는 것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고귀한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일종의 자살행위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다.
2011-07-04
현대 사회가 문명화, 현대화될수록 건축물의 진화도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건축물이 대형화·고층화 되면서 승강기의 설치는 필수가 됐다. 현행법은 건물높이가 6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2천㎡ 이상일 경우 승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건축물 높이가 31m를 넘으면 일반승강기 외에 비상용 승강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하지만 건물 내 승강기는 그야말로 화재에 무방비 상태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재로 인한 승강기 안전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화재 시 승강기는 정전으로 사람이 갇힐 가능성이 높고 승강기 통로는 그 자체가 굴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승강기 내부는 유독가스실로 변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경보가 울리면서 승강기 운행이 자동으로 중단되기 때문에 `비상버튼`을 눌러도 아무 소용이 없다.화재발생 시 비상용 승강기 등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하지만 불이나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승강기 쪽으로 몰려들기 마련이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탑승자 초과로 인해 승강기가 멈출 경우 위험이 더욱 커진다. 게다가 옥내 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되면서 여기서 나온 소화수가 승강통로로 유입돼 예민한 전자장비에 고장을 일으키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소방방재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114.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총 1천89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화재 발생시 승강기의 안전이용을 위해서는 승강기의 내화 또는 내열성능을 확보하고 방사된 소화수가 승강기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차수(遮水)시설에 대한 제도나 기술을 갖춰야 한다. 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 경우 인원 초과에 대응하는 안전대책, 대피자가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통신대책, 고층건물의 대피층 확보 등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화재 시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스스로가 승강기의 안전이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발생 시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2011-06-29
김용태/상주소방서 방호구조과장이제 장마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우기가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매년 되풀이 되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고, 많은 이웃들이 집과 가족을 잃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과도한 연료소비나 화학물질의 사용으로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고 또한 도시개발로 인해 산림면적이 감소하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낸 태풍으로는 지난 2002년 루사때 강릉지방에 약 870mm의 비가 내리는 등 재산피해가 5조 1천억원에 달하며, 2003년 매미는 남해지방에 410mm의 비를 뿌려 재산피해가 4조2천억원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손실을 입혔다.올해 기상전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월 중순부터 남쪽으로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순에는 남쪽 기압골 영향을 주로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이처럼 여름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과 집중호우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우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은 TV나 라디오를 통해 기상예보를 미리 파악하여, 집안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을 막기위한 모래주머니나 튜브를 준비해 두고 만약 집이 침수되었을 때는 수도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또한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선 집중호우 때마다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에 가까이 가지 말며, 비상 시 사용할 응급약품이나 식량도 충분히 준비해 두어야겠다.자연재난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이 곤란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여 올 여름은 안전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1-06-28
이웃집에 중학교 2학년 여자 아이가 살고 있다. 이 아이 엄마는 학교에서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주로 혼자 지내는 딸아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에도 혼자 책을 보고, 밥도 혼자 먹고 수련회에 가서도 혼자라고 한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발표시킬까 봐 불안해하고, 막상 발표를 시키면 얼굴부터 빨개진진단다. 이 아이도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늘 자신의 이런 모습이 후회돼 `바보`라고 자책하기도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한다. 자신도 이런 증상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지만 잘 고쳐지지 않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같은 아이들의 부모들이 과잉보호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대인관계 상황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꾸고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에 적절히 노출시켜 극복하게 해야 한다. 사회성을 기르는 사회기술훈련 등도 도움이 된다.학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사랑한다면 힘든 일도 스스로 하도록 하고 강한 아이로 길러야 할 것이다./장미희(포항시 남구 해도동)
2011-06-27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나는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한다.얼마전 한 신문을 통해 저출산 국가로 유명했던 프랑스의 사례를 보고 놀랐다.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유명한 국가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여성 1명당 평균 2명의 출산율을 갖고 있다는 보도였던 것이다. 이른바 유럽 내 최고의 출산 국가로 급부상한 것이다.국내에선 “남자한테 좋은데…” 라는 광고로 유명해진 천호식품㈜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업은 출산 장려 정책으로도 유명하다. 직원이 자녀를 낳으면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는 1천220만원을 지급한다. 이렇게 저출산 극복을 위해 왜 국가가 나서야 하며, 또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같이 고민해 보는 자리가 진지하게 마련돼야 한다. 저출산으로 고령화가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노동인구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내수시장 위축 등에 시달릴 수 있다.프랑스가 어떻게 수 십년만에 프랑스 여성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었는지, 그 핵심은 바로 프랑스 정부의 출산장려책에 있다. 자녀 양육비를 최대한 낮추고 여성의 사회 진출은 대폭 지원했다는 것이었다. 첫 출산을 하면 약 104만원의 격려금을 주고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3자녀를 둔 가정은 매달 약 33만원을 지급한다. 출산 이후에도 직장 복귀를 원하면 이를 법적으로 보장해준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임정희(포항시 북구 양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