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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성대` 만들기

이혜영 기자
등록일 2011-07-25 20:38 게재일 2011-07-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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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는 우리 목의 중간지점인 후두 안에 있는 한 쌍의 주름이다. 이 주름들이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알맞은 빈도로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소리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성대폴립이나 성대 결절과 같은 질환에 걸리기도 한다. 성대 결절은 교사나 가수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지속적으로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적 특징 때문에 성대 결절에 걸리는 것이다. 중요한 목소리를 담당하는 성대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을 종종 간과해버리기도 한다. 누구나, 아름다운 목소리와 꿀 성대를 가지기를 원하지만, 기분에 따라, 직업에 따라, 목을 혹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성대 결절을 예방하고 꿀 흐르는 듯한 달콤한 목소리(꿀 성대)를 가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하루에 2℃ 이상의 물을 마시면, 촉촉한 성대를 유지할 수 있다. 또 무리하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목을 가다듬고 기침하는 것을 고쳐야 한다. 노래를 부르기 전 사람들은 날계란을 먹는데, 날계란은 성대에 닿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식도로 내려가 성대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또 박하사탕은 일시적으로는 목이 시원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성대에 좋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대를 마르게 한다. 술과 담배도 좋지 않다.

꿀 성대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최근 화제가 된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사소한 행동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가수들은 노래 시작 전에 물을 마신다. 또 좀 부드러운 소리를 내고자 목을 풀기도 한다. 이것도 `꿀 성대`를 만들기 위한 작은 습관이었다.

우리는 성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알고, 보호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위에서 말한 작은 노력 등으로 모두 `꿀성대`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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