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연상케 할 정도의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 원인은 대기 불안정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나타나는 소나기는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서 우리나라에 자주 발생하는 집중호우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 소나기는 아직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 국지적으로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 나타난다고 한다. 이번 여름에는 이러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나타나 지역별로 강한 소나기를 뿌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말한다. 이에 우리는 축대붕괴 및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기상정보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정전되고, 살림살이가 물에 젖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
/김정호(포항시 남구 대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