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제2의 부모요,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선생님을 때린다거나, 성희롱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다. 하지만, 현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교권이 언제부터 이렇게 침해당하게 된 것일까?
미디어의 발달로 청소년들은 예전보다 성숙도가 빨라졌다. 접하는 문화가 선정적이고, 아이가 귀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었던 선생님이 아닌 직위인 교사로 불리고 심한 경우에는 별명이나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선생님이 수업할 때, 뒤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유포되거나 휴대전화 사진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유포하는 등 `선생님`의 존재는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부 폭력교사의 횡포가 보도되고, 이에 처벌을 금지한 후 더 심해진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벽을 보고서 있게 한다거나,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간접체벌조차 허용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교권은 침해당하고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란 의미는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교적 강도가 낮은 처벌은 허용해야 문제점을 고쳐 나갈 수 있을 듯한데, 일부 학부모는 간접처벌조차 심하다고, 항의 전화가 오기도 한다. 또 선생님의 지도에 불응하고 반항하는 행위, 폭언, 폭행이 계속된다면, 아이들을 위해 참교육을 하려는 선생님의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처럼 교권이 침해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학교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선생님에게 폭언, 폭행을 하는 학생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선생님`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필요하며,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하는 학부모의 태도도 고쳐져야 할 듯하다.
/김경희(포항시 북구 용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