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쇼핑몰 피싱` 조심하세요

김영희(포항시 북구 양학동)
등록일 2011-08-01 21:08 게재일 2011-08-01 22면
스크랩버튼
인터넷 쇼핑몰이 많아진 요즘 `쇼핑몰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쇼핑몰 피싱은 가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소비자를 끌어 모은 뒤 돈만 받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사기 수법이다. 과거에는 중고 매매 사이트 등에서 개인 간 직거래 사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쇼핑몰을 차려놓고 사기행각을 벌인다. 또 유명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맺은 것처럼 광고하거나 정부기관 등에서 인증받았다고 홍보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기도 한다. 이들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 결제만 요구한다. 배송이 되지 않는다고 전화를 하면 해외에서 제품을 가져와야 하는데 통관 절차에 문제가 생겼다고 시간을 끌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일명 `먹튀`사기인 것이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범인을 잡는다. 하지만 범인이 잡혀도 이 경우 환불이 거의 불가능 하다. 그 이유는 개인이기보다 여러 명이 공모해 치밀하게 준비하는데다 대포통장을 이용해 통장에 입금되는 돈을 그때그때 현금인출기로 뽑아 챙긴다던가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은 가짜 사업자 명의를 만들고, 이를 받아 직접 해외에서 사이트를 운영한다. 문의전화를 받지 않고 오로지 e-메일 접수만 받고, 환전계좌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에 우리는 특히 신설된 사이트를 주의 깊게 살피고, 현금 결제만 요구하는 사이트를 조심해야 한다. 또 사이트의 운영상태를 확인하고, 제품가격이 타사이트에 비해 지나치게 싼 쇼핑몰은 피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과 통신판매등록증은 꼭 확인해 쇼핑몰 사기를 당하지 않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쇼핑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김영희(포항시 북구 양학동)

독자투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