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하는 게 성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왜 대리 봉사가 성행할까?
그 이유는 비교과영역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돼 특목고 등 고교 입시와 대입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봉사활동을 하는 대리 봉사가 성행하고 있다. 부모는 봉사를 마치고 담당자에게 부탁해 자녀 이름으로 `봉사 활동 확인서`를 받고, 자녀는 학교에 제출한다.
`대리 봉사`가 잘못된 걸 알면서, 대학 전형이 다양해 지고 공부할 게 많아져 시간이 없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팔을 걷고 나서는 것이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지 봉사라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안이한 생각도 생기게 된다. 결국,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거짓 봉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계속 이런 거짓봉사가 행해져서는 안된다. 이에, 봉사활동 지역을 지정해, 대리봉사를 막는다거나, 단체로 봉사하는 기회를 만드는 등의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봉사를 한다는 것을 타인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과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인데, 그 취지와 다르게 단지 시간만을 채우는 봉사가 해져서는 안된다.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의미의 봉사가 이루어지면 제일 좋지만, 학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해, 남을 돕고 협력하는 법을 배워 사회에 나갔을 때 더불어 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