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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의 자세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11-08-26 21:32 게재일 2011-08-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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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규 상주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지난주에 을지연습을 실시했다.

을지연습은 전쟁이 벌어졌을 경우를 가상해 대처방안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매년 8월경에 군, 경과 각 기관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 북으로 국가가 양분된 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호전적인 동족을 이웃에 두고 있기도 하다.

버마 아웅산 사태를 비롯해 칼기 폭파, 판문점 도끼 만행,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6·25남침 이후에도 수시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정권이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을지연습은 매우 필요한 훈련이라 하겠다.

통일은 꼭 이뤄져야 하는 우리의 과제이나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는 자유민주적인 통일이 되어야 한다.

다같이 공멸하는 전쟁에 의한 통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대비를 잘해야 한다.

을지연습과 같이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도 하고 병력이나 최신의 장비를 확보해 세계경제대국에 걸맞는 국력으로 적의 오판도 막아야 하겠다.

또 한가지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에 입각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

예로부터 한나라가 망할 때는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위정자와 국민의 정신이 해이 해졌을 때임을 잘 보아왔다.

로마제국이 그랬고 중국의 역대왕조가 그랬다.

6·25전쟁 이후 60여년의 세월을 보낸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튼튼한 국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확고한 안보관이 우선이라 하겠다.

지난주에 실시한 을지연습을 바탕으로 비상시를 대비해 나가야 겠다.

잠시 지나가는 연습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평시에도 만반의 대비를 해 선조들이 피흘려 지켜온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통일된 나라를 후세에 물려 줘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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