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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경제·문화·교육·관광·물류 등 엄청난 시너지효과 기대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하는 오는 30일, 울산·경주·포항 3개 도시가 `해오름 동맹`을 맺는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 지역인 3개 도시가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해오름동맹을 추진하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으로부터 향후 구상을 들어봤다.“이제는 융·복합 창조시대”이강덕 포항시장훌륭한 결실 맺도록최선의 노력 다할 터이강덕 포항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평소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시민을 위한 협업을 강조해 왔다. 이후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의 행정을 통해 상생발전을 필요성을 역설하는 `소통`과 `협업`의 전도사로 통한다.인근 경주시와 손을 맞잡고 시작한 `형산강 프로젝트`는 이강덕 시장이 강조하는 상생협력의 의지를 보여준 첫 신호탄으로 두 도시가 공동으로 보유한 친수공간인 형산강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인프라와 지역발전 창조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이와 함께 지난해 11월에는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지역 5개 시·군의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지역행복생활권행정협의회`를 발족시켰다.경북 동해안의 지역행복생활권 공동발전을 위한 행정·경제·복지 등 연계협력 사업 발굴과 동해안 관광문화상품 개발, KTX 연계 교통망 구축 등 대형 SOC 인프라 확충 등의 각종 현안 해결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이 시장은 “무한경쟁과 승자독식(勝者獨食)을 당연시했던 신자유주의 시대가 저물고,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신인본주의 시대를 맞았다”면서 “이제는 서로 다른 전문성과 강점,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줄 아는 개인과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융·복합 창조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이강덕 시장의 행보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울산시, 경주시와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으로 확대됐다.이 시장은 고속도로를 통해 도시간 경제와 문화,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활발한 교류는 물론 연간 1천3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등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철(鐵)을 생산하는 도시 포항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철(鐵)을 소비하는 도시 울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개통 효과는 두 도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근지역들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시장은 여기에 오는 2018년 12월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사업이 완공되고 국도 31호선의 확장사업도 끝나면 포항시와 울산시는 물론 경주시 등 3개 도시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 되면서 이들 도시간의 `소통`과 `협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이 시장은 특히 지역별 경제규모를 바탕으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개 도시가 함께하는 동해안연구개발특구와 국립산재모병원 유치를 비롯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공동개발추진, 동해안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협력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동해안 3개 도시의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의 출범을 200만 지역민들과 함께 기뻐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당초의 취지와 기대에 부합되고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김기현 울산시장상생발전 방안 도출연구용역 동시 추진김기현 울산시장은 국내 정치 지도자 가운데 `소통`을 특히 강조하는 정치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평소 `소통`은 정치인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하는 김 시장은 울산광역시장 취임식을 `소통`으로 시작했다. 틀에 박힌 취임식 대신 `시민과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첫 업무를 시작해 김 시장의 정치신념을 엿볼 수 있다.김 시장의 `소통`은 울산과 포항, 경주와 상생협력 연합체인 해오름동맹을 발족시키는 결실로 이어졌다. 김 시장은 해오름동맹을 발족하게 된 동기를 국제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인구 1천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가 국가 생산과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미국의 경우만 해도 10대 대도시권이 전 국토의 12%에 불과지만 GDP의 75%, 고용의 68%, 인구의 65%를 점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1962년 경제개발 5개년계획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다가 최근 들어 대내외 악재로 성장이 멈추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일본은 엔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구조조정을 감행한 후 기업경쟁력이 높아져 세계 경제강국으로 부상했고, 중국은 기술수준이 급도로 향상되고 넓은 내수시장을 통해 급속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 두 국가에 끼인 넛 크래커 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시장은 특히 울산과 포항은 기존 산업시스템에 한계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철강산업은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리고 조선산업은 수주감소와 중국 조선산업의 저가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석유화학은 유가하락과 중국의 자급률 확대, 수요 감소 등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자동차 산업은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하는 한편 엔저 현상으로 일본 자동차와의 경쟁력이 하락된 것을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이같은 위기상황의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새로운 거버넌스의 구축을 꼽았고 그 모델이 해오름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과 포항, 경주는 역사적·공간적으로 밀접한 생활권을 유지해 왔고 산업적으로도 소재-부품-최종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보완적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 3개 도시가 가진 강점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력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고자 동해남부권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해오름동맹의 추진방향에 대해 산업과 RD, 도시 인프라, 문화 등 각 분야의 교류사업을 통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구체적 상생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김 시장은 특히 “UNIST, 울산대학교의 연구 인프라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산업 등 완성품 공장을 보유한 울산과 포스텍, 한동대학교, 철강산업의 포항, 경주의 역사문화자원, 부품산업을 연결하면 큰 형태의 클러스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울산·포항·경주의 IoT, 인공지능 기반을 연결해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4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동남권 3개 도시가 공동으로 노력해 실질적 산업공동체, 경제공동체 시너지 효과를 키워나가자”고 말했다.“도시발전 새로운 롤모델”최양식 경주시장경제규모 95조원대메가시티 도약 가능“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와 첨단산업의 메카 포항, 조선과 화학 공업도시 울산 등 동해남부권 3개 도시가 오는 30일 포항~울산 고속도로 완전개통을 시작으로 초 광역권 동반성장을 길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동해남부권 협력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은 광역과 기초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탈피, 3개 도시가 가진 강점을 공유·협력하고 상호 지원해 주민 삶의 질의 향상시키는 초 광역권의 상생발전을 이끌겠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어 3개 도시가 갖는 지역 특성에 대해 역사적으로는 신라문화권, 공간적으로는 국도7호선을 통해 1시간대 생활권을 구축해 왔고 산업적으로 포항은 소재, 경주는 부품, 울산은 최종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보완적 산업생태계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창조경제를 위해 신산업 육성과 울산의 서비스산업 활성, 포항의 철강중심 산업구조 개편, 경주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 산업간 융합에 대해 공통적 수요를 갖고 있다며 이들 지역 장점을 공유해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면 경제발전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 시장은 해오름동맹에 대해 3개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령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지정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동해안 관광벨트 조성, 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울산항과 포항영일만항의 연계 활용, 울산-경주-포항 간 동해안 31번 국도 확장, 산재모 병원(울산),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포항)을 꼽았다. 경주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과 복원 특별법 제정(경주)을 협업 대상 사업으로 제시했다.최 시장은 특히 신라 왕경의 역사유적과 보문단지내 최고급 숙박시설과 다양한 위락시설, 대규모 국제회의장 등의 관광인프라는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경주시만의 특화된 장점이라고 소개한 뒤 이 인프라를 세 도시가 서로 공유하는 것도 상생발전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최 시장은 이와 함께 3개 도시간 협력 사업은 울산~경주~포항간 스포츠 교류, 울산의 고래축제, 포항의 국제불빛 축제, 경주의 벚꽃 축제 등 지역 대표축제의 연계 추진, 체육·관광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 육성, 바이오산업 신약개발연구소 유치, 수소차 및 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생명공학 분야 등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최 시장은 “3개 도시는 삼국시대 신라의 영토로 중공업, 역사문화, 첨단산업 등 그간 눈부신 발전을 해 왔으나 행정구역이 달라 사실 가깝고도 먼 이웃이 돼 있었다”며 “해오름동맹을 계기로 도시의 강점과 어려운 점을 함께 공유하고 행정권을 초월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을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이어 “울산의 조선업, 경주의 자동차부품과 문화관광, 포항의 철강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안을 도출해 3개 도시 상생발전의 롤모델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6-06-23

지형·문화적 동질성 토대로 상생 위한 돌파구 새 역사

이달말 동해안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뻥뚫인 길을 끼고 울산과 포항, 경주가 해오름동맹의 연합체를 탄생시킨다. 포항은 세계적인 철강경기 위축으로, 울산은 조선경기불황으로 큰 위기에 봉착해 있고 장기화하는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철강산업과 화학조선업을 기반으로 한국의 산업근대화에 선도했던 두 도시는 직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느냐 쇠락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해오름동맹이란 돌파구를 찾아냈다. 자치단체가 무한 경쟁시대에서 상호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찾아 나선 것이다. 세 도시가 가진 장점공유해 도시간 협력기제를 새롭게 창출하고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낸다면 한국의 대표적인 메가시티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의 수도 경주를 중심으로 울산과 포항은 삼국통일을 완성하고 찬란했던 신라 천년 문화를 이룩했던 중심 고장이다. 세 도시는 이제 역사를 뛰어 넘어 화려했던 신라의 융성시대를 재현하고자 다시 힘을 합쳤다.포항~울산 고속도 30일 완전개통 맞춰 출범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민·관·산·학 협력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가시티`로 발전 기대□ 울산~포항고속도로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마침내 완전 개통된다.총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울포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울산광역시 범서읍에서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까지 총 연장 53.7km로 건설됐다. 분기점(JC) 1곳과 나들목(IC) 4곳, 휴게소 2곳, 터널 23곳(24.6km), 교량 52곳(9.5km)이 만들어졌다.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은 고속도로 전체구간 중 울산JCT~남경주IC, 동경주IC~문덕IC(남포항)구간을 지난해 말 부분 개통했었다.난구간인 토함산 하부를 관통하는 동경주IC~남경주IC 구간의 양남터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완전 개통하는 것. 양남터널은 경주시 외동읍과 양북면을 잇는 연장 7.5㎞의 국내 3번째로 긴 장대터널이다. 이 구간은 퇴적암, 흑색셰일 등의 연약한 토질과 20여개의 단층대가 존재하고 있어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굴착에 어려움을 겪었다.울포고속도로는 기존 울산~포항 간 74.5km 거리를 53.7km로 20.8km 단축해 통행시간을 기존 60분에서 32분으로 28분 줄이게 된다.상습정체구역으로 악명높았던 7번 국도와 14번국도의 울산-경주구간, 31번국도 경주와 포항구간 상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도로는 또 울산~경주~포항 간을 최단 거리로 연결해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소통으로 연간 1천304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경쟁력이 대폭 개선되는 등 두 지역간 경제와 문화, 교육, 관광 등 사회 전 분야에서 획기전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해오름 동맹울포고속도로가 개통하는 날 울산과 포항, 경주시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세 도시간 연합체인 해오름동맹이 발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앞서 3개 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12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1차 개통 때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3개 도시가 한층 가까워지면서 공동 발전을 이뤄 나가자고 의기투합했고 고속도로 완전 개통일에 맞춰 해오름동맹이 마침내 출발하게 된다. 울포고속도로가 해오름동맹을 발족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됐지만 세 도시는 삼국시대 신라의 영토를 구성했던 지형적, 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 신라의 뿌리라는 동질성과 함께 동해안을 끼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는 지형적 특징도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출 시각은 위도, 경도 및 고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지구가 23.5도 기울어진 채로 자전 및 공전하기 때문이다. 낮이 가장 긴 하지를 전후한 5, 6, 7, 8월에는 포항시 호미곶, 밤이 가장 긴 동지를 전후한 11, 12, 1, 2월은 울산 간절곶, 두 지역 사이에 있는 경주 문무왕릉은 3, 4, 9, 10월에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바로 해오름 동맹이란 이름이 생겨난 배경이다.해오름 동맹 협약에는 비전 설정과 공동연구용역, 회의 정례화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을 계획이다.3개 도시 간 상생협력을 위해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비롯해 대학간 협력, 산재모병원 건립 공동노력, 울산항 및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연계활용 방안, 중국 자매우호도시 산업연수와 경제교류 공동 추진 등 경제 산업 분야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대학간 교류 협력은 이미 구체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포스텍과 울산대학교는 지난달 25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센터에서 `Univer+City`를 선포했다. 산·관·학 협력을 통해 포항과 울산 두 도시의 상호발전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국가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산업연계 프로그램은 포스텍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공개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연구진을 직접 연결시켜주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위해 포스텍이 수행한 모든 연구를 기업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 포털을 오는 하반기부터 오픈할 예정이다.리서치 허브는 지역 내 유망 강소기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혹은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 내 융합공학동(C5)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연구장비 활용 △산학공동 연구 수행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도록 해 지역 내 강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오름동맹은 이와 함께 울산~경주~포항 간 국도 31호선 확장·포장 조기 준공 등 사회간접자본(SOC)분야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활용방안 공동개발 추진 등 환경생태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고래축제(울산)와 국제불빛축제(포항), 벚꽃축제(경주) 등 대표 축제를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과 스포츠 교류, 전통시장 간 상생교류 등도 추진한다. 나아가 연계 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과 바이오산업 신약개발연구소 유치, 수소차 및 연료전지클러스터 구축, 생명공학 분야 등의 발굴 사업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3개 도시가 동맹을 하면 인구 200만 명, 수출액 844억 달러(지난해 기준), 올해 당초 예산 규모 5조5834억 원의 대형 도시연합체가 탄생하게 된다.포항과 울산의 산업기반과 천년고도 경주의 인문과 역사, 관광, 휴양 도시의 특성이 한데 어울어지고 세 도시가 공유하고 있는 해양자원을 이용한 해양관광, 환동해안 물류거점 도시 육성 등 무한한 시너지효과를 창출, 지역 상생발전의 모델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6-06-23

검은돌장어와 푸른 바다 `쫄깃함과 낭만의 조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열린 `제3회 포항 영일만 검은돌장어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비롯한 포항지역 특산물에 대한 주변도시 관광객들의 기대감을 반증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축제 행사 시작도 전에…○…이날 행사장은 오후 7시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테이블과 의자를 차지하려는 이들끼리 눈치싸움이 치열.지난해 행사장을 방문했다는 한 시민은 미리 돗자리 펴고 한 자리를 차지해 축제를 즐기기도.시민 김석희(41·북구 창포동)씨는 “작년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 때 행사장을 찾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닥에 앉아서 음식을 먹었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둘러앉아 멋진 공연을 보면서 돌장어요리를 먹으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포항~울산고속도로 개통에 기대○…이번 축제는 타지역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며 영일만 검은돌장어의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특히 포항~울산고속도로 부분개통으로 부산, 경남, 울산지역 관광객 숫자가 늘었다는 후문. 축제 관계자들은 오는 30일 완전개통이 이뤄지면 내년부터는 포항이 아닌 경북 동해안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박재홍(63·경남 양산시)씨는 “가족들과 나들이할 겸 포항을 찾았는데 우연히 검은돌장어 축제가 열리는 것을 보고 행사장을 들렀다”며 “검은돌장어는 다른 장어보다 식감이 쫄깃해 맛이 좋았고, 무엇보다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돌장어 화장품 신기하네○…이날 창조경제 수산업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부상하는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원료로 만든 천연 화장품도 등장해 여성들의 이목을 끌기도. 포항지역 예비사회적기업 `더 해피트리`는 이날 직접 제조한 에센스, 선크림, 아이크림 등 영일만 검은돌장어로 만든 화장품 견본제품을 방문자에게 나눠주고, 검은돌장어 원료 피부테스트를 제공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시민 이유경(31·남구 상대동)씨는 “화장품에 장어가 들어간다 생각하니 생소하지만, 추출액을 직접 발라보니 촉촉하고 비린내도 없어서 신기했다”며 “포항 특산품인 검은돌장어가 음식뿐만이 아닌 다른 사업분야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 노래실력 `내가 최고`○…17일 개막식 본 공연이 끝난 후 열린 시민노래자랑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열정이 가득한 노래 실력 겨루기가 이어져 초여름 저녁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산책을 나왔던 주민들의 큰 호응.신나는 노래, 분위기 있는 노래 등 장르 구분할 것 없는 참가자들의 노랫소리가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손뼉을 치며 함께 음악을 흥얼거리는 등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이민석(50·북구 장성동)씨는 “노래를 좋아해도 용기가 없어서 이런 곳에 못 나가는데 앞에서 노래하는 분들이 멋지다”며 “함께 노래 따라부르는 걸로 만족한다”며 웃었다.사진/이용선기자/고세리·안찬규·김혜영·이바름기자

2016-06-20

`정부3.0` 알리려 방방곡곡 누볐더니… 공공데이터 개방 등 다양한 성과 냈죠

▲ 포항 출신의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지막 보루는 공직자”라며 “국민이 주인되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6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 집무실을 찾았다. 초여름 햇살에 그을린 구릿빛 얼굴을 한 그는 `스탠드 원형 테이블`에서 기자를 맞았다. 간단한 보고는 `서서 하자`는 회의용 테이블이다. 회의나 보고를 서서하게 되면 신속하게 진행되다보니 업무 효율이 높단다. 통상 응접 소파를 상상했던 기자는 선 채로 30여분간 그와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화의 속도가 빨랐고 집중됐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과제로서 국민중심의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인 `정부 3.0`의 `전도사`란 그의 별칭을 이해할 수 있었다.서서 진행하는 `스탠딩 회의` 시행 일 효율 제고·건강 챙겨 일석이조포항, 동남권발전 주도역할 기대지자체간 상생발전 협력 꼭 필요- 스탠딩 회의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 있었는가요.“유럽 출장 중 스탠딩 테이블에서 보고와 회의가 이뤄지는 것을 봤지요. 응접 소파에서 등을 기대고 느긋하게 회의를 하는 동양적인 문화와는 스피드가 달랐지요. 제 방에서 시작된 스탠딩 회의는 정부 각 부처로 확산됐어요. 일의 효율을 높이고 건강까지 챙기려는 `오피스 신풍속도`의 바람은 민간에도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요.”- `김성렬 차관`하면 `정부 3.0의 전도사`란 별칭이 붙어있던데요.“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 실장을 지내면서 정부3.0 비전 선포, 공공데이터법 제정 등 정부3.0 기반 구축을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공직 33년중 가장 열정을 쏟았다고 자부합니다. 현재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정부3.0의 성과를 더욱 알리고 국민들이 손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3.0 생활화`에 매진하고 있어요. 덕분에 `정부3.0 전도사`란 별명이 생긴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정부3.0 추진 4년차를 맞아 국민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공공데이터 개방, 기관 협업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특히 정부 최초로 디지털 행정협업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업무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어느 자리에서나 자료를 열어보고 PC 영상회의로 일하는 업무환경이 마련됐습니다. 공공부문에 공간혁신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칸막이로 나뉜 공간을 넓게 트고, 일터 안에서 학습·휴식까지 가능한 `스마트 오피스`를 여러 기관에 확산 중이죠. 앞으로도 `정부3.0 전도사`로서 전국 어디든 달려가 정부3.0 성과가 국민생활 곳곳에 파급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는 차관 취임과 동시에 차관 부재시 차관실을 직원 회의실로 개방하고 있다.- 지방재정개혁과 관련하여 경기도 일부 지자체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혁에 앞서 지방소비세 확대 등 지방재정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그동안 정부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2013년 `중앙-지방 재원조정`을 통해 연간 4조원 이상의 지방재정을 확충하였고 그 결과 2013년 53.8조원 규모의 지방세가 불과 2년만인 2015년에는 71조원으로 20조원 가까이 신장하는 등 지방재정 여건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재정의 총규모는 크게 증가한 반면, 세원 불균형으로 인해 자치단체 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요. 자치단체 간 재정자립도 차이가 최대 64.6%p이며,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 절반이 넘는 124개 단체가 자체 지방세로 소속 직원의 인건비 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요. 특히 법인지방소득세는 2015년 세수가 1.3조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특정 시·군에 편중되고 세수 격차도 확대됐고요.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없이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 지방재정 확충 추진은 자치단체 간 재정불균형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재정 확충 효과가 전국에 고르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재정형평화 정책 선행도 반드시 필요한거죠. 정부는 지방재정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금까지 그러한 기조 하에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다만,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자치단체 간 극심한 재정격차를 줄여나가는 노력 또한 중요한 과제이므로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사회의 행정참여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와 관련한 주요정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참여 활성화를 위해 취임 직후 `국민참여정책과`를 신설했어요.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정책 수립, 집행, 환류까지 망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제를 마련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모바일 시대에 맞게 국민들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모바일 기기로 모을 수 있는 `국민생각함` 구축,`정부3.0 국민디자인단`운영을 통한 전국 330여개 지역별 현안해결 추진,`십시일반`이라는 재능기부 희망·수요간 매칭 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적이죠.”- 지방행정실장, 창조정부조직실장 등을 역임하셨는데, 우리나라 행정조직(공공기관 등)의 현주소 및 향후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지난 3월현재 공무원정원은 102만2천690명이죠. 행정부공무원이 99만7천여명으로 97.5%를 차지하고 1월 기준 지방공무원은 30만2천여명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고용대비 공공부문 고용비율이 7.6%로 조사대상 OECD국가(26개국) 중 최저 수준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저성장 추세와 복잡해진 행정환경에 따라 공공 행정조직의 기능효율화 및 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지요. 향후 과제로는 기능쇠퇴 분야를 발굴해 규제 등 불필요한 인력을 감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복지·치안 등 국민에게 꼭 필요한 분야는 선제적으로 인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또 지방자치 시행 이래 조직운영의 자율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행정환경의 변화와 행정수요 변화에 따른 자율적인 체질개선 노력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제는 지자체의 특성과 여건, 그리고 환경변화에 맞게 조직 책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탄력성과 현장성을 제고할 때죠.”- 국내외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행자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해법과 그 기대효과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현장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방점을 두고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방규제 혁신 분야에선 기업·주민건의를 상향식으로 조사, 맞춤형 규제개혁 과제 288건을 선정해 부처 간 협업으로 즉시 개선 추진하고 있어요. 지방공기업의 불합리한 내규들을 8월까지 일괄 정비하고 행태규제 개혁에 박차를 가해 법령에 근거 없는 주민동의서 근절, 대대적 교육으로 적극행정을 현장에 착근시키고 있어요. 지역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는 마을기업은 이미 전국에 1천300개가 넘게 설립되어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있으며 전통시장 야시장조성, 골목경제 활성화, 마을공방 사업도 추진하고 있고요. 지자체의 창조경제 활성화 지원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관님의 국내외적인 왕성한 활동에 고향 포항시민들의 기대치도 높은 것 같습니다. 포항은 어떤 방향의 발전을 지향해야 한다고 보는지, 그리고 포항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포항시는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를 이끈 주력산업인 철강 외에도 차세대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침체(Depression)속에서 주력인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동해안 발전시대를 포항이 열어 가야하는 과제가 있는 것 같아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맞아 해양과 관광 산업 활성화 △살고 싶고 활력 넘치는 도시 공간 조성 등을 대 전제로 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강력 추진되길 희망합니다. 철강 등 기존 산업과 통신 등 신산업을 접목한 융복합 산업 발전 추진, 친환경적인 도시 공간 조성(특히 남구), 교육·문화 등 도시의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지자체 간 상생 협력 추진(경주, 울진, 영덕, 울산 등) 등이 필요할 것 같아요. 특히 경북도청 이전으로 동남권 발전을 포항이 주도할 수 있는 협업이 절대 필요합니다. 저 또한 행정자치부 차관 이전에 포항에서 나고 자란 고향사람으로서 항상 응원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행정자치부 차관직을 수행하시면서 느낀 소회와 다짐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저는 오천초등(38회)을 다니다, 포항초등(52회)에서 졸업을 했지만 초등 모교는 2개교이죠. 당시 오천읍장으로 재임하시던 아버지를 보면서 어린시절부터 공직자를 꿈꿨습니다.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행정의 시작과 끝은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자(자랑)·즐(즐거움)·보(보람)`를 바탕으로 생활하고 `3정(정확·정직·정성)`을 바탕으로 일하자는 것이 항상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저의 2가지 신조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지막 보루는 공직자라고 생각하면서 국민이 주인되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할 생각입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6-06-20

입원환자 개인공간 확대 목표 증축 환자 중심 의료복합시설 면모 갖춰

포항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은 멈춤이 없다.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정형외과 수술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각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차지하며 명성도 쌓았다. 현 위상(位相)에 오르기까지 지난 66년간 쉼 없이 달려온 셈이다. 가히 지역 의료계를 대표하는 에너자이저(Energizer)다.영양관리실 배치 등 본관 재정비기존 175병실서 221병실로 늘려지역유일 간호관리 우수등급 받아지난해 내원환자 58만7천명 기록정형외과 수술 1만건 국내 최상위□ 증축 본관 이달 본격 가동의료법인한성재단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13일 본관 증축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병실을 보완하고 입원환자용 영양관리실을 배치했다. 본관은 내원환자가 가장 먼저 발을 들이는 곳이자 입원 땐 일정기간 머무르는 공간인 만큼 꾸준한 시설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뜻에서다. 특히 이번 증축공사를 통해 입원환자 개인공간을 확대했다. 전체 625개 병상 운영은 유지하면서 기존 175병실에서 221병실로 늘렸다. 지역 내 KTX 개통, 공항 재개항 등 교통접근성이 개선된 가운데 환자 중심 의료복합시설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의료계에는 만성적자에 허덕이다 결국 폐업하는 병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포항도 대도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지역민들의 의료관광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고수한 것은 지역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우리 병원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세명기독병원은 첨단장비를 갖추고 의료진을 영입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재투자가 성장 원동력인 셈이다. 그 결과, 6월 현재 전문의 94명을 포함한 총 1천270명 직원이 31개 진료과에서 환자를 돌보며 동해안권 최대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이자 `관절전문병원`이라는 이름표도 달았다. 매년 응급의료기관평가는 물론 급성심근경색증, 폐렴, 뇌졸중, 혈액투석 등 중증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영예까지 안았다.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확대 의료기관은 다양한 일자리를 다량(多量) 창출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총 866명의 간호 인력을 자랑한다. 건강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간호 관리 1등급도 받았다. 평가기준상 간호사 1인당 환자 2명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1등급이 부여되는데, 세명기독은 환자 1.5명당 간호사 1명을 배치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간호관리 우수등급을 받은 비결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13년 25억여원을 들여 간호사 기숙사를 짓고 타지역 우수 간호 인력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정성을 쏟았다. 간호관리 1등급 타이틀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가점으로도 작용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했다. 초기에는 3개 병동, 91개 병상을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올해 4월부터는 11개 병동, 327개 병상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원활한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병동 내 병상을 조정하고 간호사 206명, 간호조무사 54명 등 인력 재배치를 통해 업무효율을 높였다. □ 미래가 기대되는 병원 지난해 세명기독병원 내원환자는 58만7천71명을 기록했다. 53만 포항시민 모두가 한 번씩은 다녀간 셈이다. `최고의 의술로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한 비전 아래 정형성형병원, 심장센터, 뇌신경센터, 응급의료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 5대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수술건수는 총 1만3천944건으로 이 가운데 정형성형병원이 1만1천338건을 차지했다. 정형외과 전문의 16명을 포함, 총 30명의 의료진이 관절센터, 척추센터, 성형재건센터로 나눠 전문분야별 진료를 지원한 결과다. 정형외과 단일분야 `국내 최상위 수준`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센터 간 협진시스템을 통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논문 발표 등 국내외 학회 활동과 전국 규모의 심포지엄 개최 등 학문적인 연구수행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오직 환자를 위한 사명감 때문이다. 여기다 원스톱스피드(one-stop speed)를 자랑하는 종합건강증진센터와 인공신장기기 37개를 갖춘 인공신장실을 비롯해 유방갑상선, 치매파킨슨, 폐암조기진단클리닉, 통증, 당뇨 등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며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실천한다. 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원장은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을 믿고 찾아준 시민들의 사랑이 가장 컸다”며 “앞으로도 첨단장비와 시설을 갖추는데 투자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더 좋은 병원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의 핵심가치인 `앞선 의술, 더 큰 사랑의 실천`을 위한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6-15

상주시, 농특산물 수출 3천만불 시대 향해 힘찬 걸음

상주는 예나 지금이나 농업의 요람이자 우리나라 농업의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이다. 낙동강 유역의 넓은 평야와 삼한시대 축조된 공검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작이 발달하면서 찬란한 농경문화를 꽃피웠다. 상주는 경지 면적뿐만 아니라 농가 수와 농업인구, 농기계 보유 대수 등이 타 지역에 비해 단연 앞서고 농업 규모와 생산량 역시 전국 상위 수준이다. 여기에다 근래에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면서 전국 어디든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교통 결절지역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등에 업고 상주는 이제 농산물 수출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면서 수년 내에 농특산물 3천만불 수출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키워가고 있다.지역내 농가 등 47개소 `민간수출유통사업단` 발족아자개쌀·곶감·배·조미김 등 올해 수출 4천t 목표대한민국 최초 농산물 중국 수출… 홍콩과도 MOU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상주시는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3년 초 국제통상 TF팀을 설치하고 지역 내 수출단지·업체·농가 47개소가 민간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했다.2015년 1월 조직개편으로 유통마케팅 부서를 신설하고 그해 8월 수출 전문요원 채용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진용을 갖추었다.시는 올해 초 상주농식품 수출마케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수출했던 3천872t(218억원)의 수출물량을 올해 4천t(250억원)으로 늘이기 위해 뛰고 있다.한중 FTA에 대응한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시장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3월 5일 `한-UAE 할랄식품 MOU 체결`을 계기로 상주시도 주요 할랄시장 현황 및 유망품목 등 심층정보 조사와 더불어 수출업체 할랄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또 가공식품 위주의 수출로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것에 주목해 조미김을 위시해 지역 대표 전통식품 육성 및 6차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신선농산물 수출 1등 도시상주시는 지난해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1억원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경북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수출액, 수출신장률, 수출단지 운영 및 관리성과, 해외시장 개척활동 등 13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했다.상주시는 수출신장률, 가공식품 수출확대, 해외시장 개척 노력,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기반조성을 위한 신규사업 추진 등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를 누비는 상주 농특산품상주시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로 쌀 수출 물꼬를 텃다. 지난 3월 선적한 상주 쌀은 지역에서도 밥맛 좋기로 소문난 아자개쌀 36t(5천여만원 상당)으로 수출업체 경북통상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 현지 유통업체인 갤러리아 마켓의 욕밀점 및 쏜힐점 등에서 판매된다.미국에는 롯데프라자 마켓을 통해 버지니아, 메릴랜드의 주요 도시 5개소에서 소비자들에게 그 맛을 선보이게 된다.이번 수출은 상주시의 우수한 프리미엄 쌀을 수출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다.상주곶감은 한류열풍을 타고 미주와 동남아 등지로 진출하고 있는데, 지난 한 해 45t, 약 6억 규모의 곶감을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등으로 수출했고 올해는 2월 현재 이미 21t, 약 4억원어치를 수출했다.상주시 함창농공단지 내 조미김 가공 공장인 한미래식품은 2014년 7월 30일 공장 준공과 더불어 중국으로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2015년 12월 중국 상해에서 해양수산부와 상주시가 함께 참여해 중국 내 89개소 매장을 가지고 있는 `Metro`와 수출 계약을 맺어 13억 중국시장에 대한 포인트를 잡았으며, 앞으로 중국시장에서만 최소 1천만불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상주시 사벌면 친환경참배수출법인은 2014년 호주로부터 배 수출 단지로 지정받아 상주배 53t(1억 7천상당)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에서 호주로 배를 수출하는 지자체는 상주시와 경남 하동군 뿐이다.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작년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로부터 중국수출단지로 지정받아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6t을 수출했다. 1차 농산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 수출을 시작했고, 거대 중국시장의 문을 열어젖혔다는데서 그 의미가 크다. MOU 통한 수출 교두보 확보상주시는 지난 5.17~22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과 홍콩을 방문해 1천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복건성의 주도인 복주에서 개최된 복주국제식품박람회 참관, 현지 유력 바이어들과 MOU 체결 및 상담 등을 통해 현지시장 수출확대 기반을 굳혔다.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자본금 50억원)는 유럽과 국제무역을 20년간 해온 전문업체로 이번 상담에서 조미김, 포도, 유자차, 감말랭이 등을 연말까지 200만불 정도 수입키로 계약했다.초대전구흘집단은 홍콩, 심천, 상해에 각기 상장돼 중국내 2천800개 유통 대리점과 온라인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식품기업이다. 중국 재계서열 81위의 이 기업은 중국 내 식품부문의 `알리바바`로 불리고 있으며 이번 상담으로 연말까지 700~800만불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홍콩의 삼농집단과 진행된 상담에서는 상주가 추진하고자 하는 다품목 소량시장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향후 삼농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삼농집단은 중국에서 신선농산물을 직접 재배·생산하면서 홍콩으로 수출해 웰컴, 파크앤삽 등 주요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별도 브랜드인 `코리아팜`을 오픈,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최근 FTA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와 무역환경의 급변으로 해외시장 정보와 세일즈 판촉 홍보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신선농산물에서 가공식품 수출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조미김이 수출에 청신호를 켜줬다. 상주시의 경우 전략적으로 다품목 소량시장을 공략해야 할 교두보 확보가 절실했는데, 이번 홍콩 방문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 및 국내 농산물의 가격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2016-06-10

저렴하고 깨끗한 원자력, 에너지산업 밑거름으로

원자력 하면 사람들은 흔히 `히로시마, 나가사키, 체르노빌, 후쿠시마`와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며, 아울러 방사능 물질이 발산하는 흰 빛 같은 것을 상상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에게 있어서 원자력 발전은 실제로 그것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는 별개로 일반인들에게 일종의 공포와 거북스러움을 주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 이유로 원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규 원전 건설이나 방폐장 건설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원자력 발전소의 필요성과 적정 전력예비율 등에 관해 검토·점검해보았다.한국, 에너지 수입의존도 97%… 장기적 대책 절실적정 전력예비율 22% 불과해 `전력 고립상황` 우려프랑스·핀란드 등 원자력 적극 이용, 자원부족 채워저렴한 원자력 바탕 다양한 에너지원 생산이 합리적▲ 원자력발전소의 필요성`핵`이라는 단어에 가장 민감한 일본인들도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한 방안으로 원전을 무시 못하고, 한국도 전력 40% 가량을 담당하는 원자력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모순적으로 느껴지는지 생각해봐야 할 상황이다.최근 환경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경유값 인상 또한 거시적 경제원리로 살펴보면 국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하고 세계 10위권대의 무역국인 우리나라의 보다 나은 삶의 질과 더 나은 경제여건을 위해서라는 대목에 이르면 장기적 에너지 정책의 문제로 이를 성정해 보다 깊은 고민과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선진국의 경우 원자력 발전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세계 각국들이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실체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먼저, 미국은 지난 20년간 전력수요보다 공급규모가 커 원자력발전소를 새로 건설할 필요가 없었고, 1990년대 이후 눈부신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는 원전의 출력을 증강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한편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이탈리아는 원자력 산업을 지난 1980년대 초 국제경쟁력이 없다고 접어버린 후 지금은 이웃나라인 프랑스 등으로부터 전기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에게는 풍부한 천연가스도 없고, 이웃나라로부터 전기를 수입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프랑스는 에너지 자원 부족을 첨단 원자력 발전기술로 해결했고 수력자원이 풍부한 핀란드는 환경보전을 위해 원전을 신규로 건설하기로 하고 부지를 선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몇년 전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의 헌법조약 초안에 원자력 기술의 추가 개발을 계속 요구하는 의미 있는 조항을 검토했다.이는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 자원을 개발해도 원자력 기술을 대신할 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됐기 때문이다. 각국이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이것이 실현되기에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독일과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원전감소`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원자력 발전을 운영 중이던 31개 국가 중 25개국(약81%)이 원전유지 또는 확대정책을 고수하고, 신규 16개국에서는 도입을 추진하는 등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적극 이용하고 새롭게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우리나라도 1982년부터 2014년까지 물가는 271%가 상승했지만, 전기요금은 49% 수준으로 인상된 것은 원자력 발전으로 대용량의 전력을 발전소가 공급했기 때문에 가능 했다. 이것만 봐도 신재생 발전과 천연자원만으로 충분한 에너지원을 만들기에는 한계에 있어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원자력 발전은 우리나라 에너지 발전원 중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기에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 우리나라의 전력 적정 예비율은 얼마일까전력계통 적정예비율은 산업통산부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발표한 적정 설비 예비율상 전력예비율 22%를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다.이는 전력 계통의 기술적인 특성을 고려한 최소 예비율 15%에 수요와 공급 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안전 여유도 7%를 더한 수치로 볼 수 있다.그런데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공표되자 22%라는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OECD 주요국가의 예비율 수준이 30%를 상회하고 있고, 독일처럼 100%가 넘는 국가도 있는 게 현실인데 말이다. 물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예비율 수준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주요 국가의 예비율 수치를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의 예비율이 결코 여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니 "적정예비율이 너무 높다"는 일부의 견해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에서 나온 속단일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일본이나 호주와 같은 섬나라를 제외한 대다수의 국가는 전력망이 인접 국가와 연결되어 있어 수시로 전력을 융통할 수 있는데, 한국의 현실에서는 그것마저도 불가능한 `전력 고립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주요 국가의 전력예비율(2012년 기준·신재생 포함)을 보면 독일 108%, 이탈리아 121%, 영국 50%, 스페인 144%, 미국 31.8%, 일본 48.3%, 호주 40% 등으로 통상 한국보다 높은 수치다.실상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도 현실적으로 원자력 발전을 바탕으로 여러 에너지원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된다.이미 세계 각국은 자국의 자연조건에 맞는 에너지원을 선택해 활용하고 있다. 합리성과 보편성이 기반한 에너지정책은 다수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세계적 흐름이다.우리나라도 수력,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차세대 발전시설을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이 많고 물이 적다는 자연적 한계 탓에 현재의 신·재생 발전이 원자력을 대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에너지원을 믹스(Mix)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원자력 발전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 삼아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각종 기반시설을 적시에 점검하는 발전소의 올바른 운영시스템을 안착시켜야 할 때다.이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정책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6-06-09

신 경제성장 중추도시, 첨단·혁신의 거점 `경북드림밸리`

□ `경북드림밸리` 김천지역 발전에 큰 기대경북드림밸리로 불리는 김천혁신도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방침에 따라 2005년 경상북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김천시로 선정해 조성됐다.경북드림밸리라는 명칭은 실리콘밸리처럼 첨단연구단지를 꿈꾸는 도시, 혁신의 꿈을 실현하는 미래 지향적인 도시라는 뜻이다.김천시 율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경북김천혁신도시는 총사업비 8천676억원, 조성면적 381만2천㎡(115만평)에 인구 2만6천명의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2007년 착공해 8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2015년 말 기반조성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4월 12개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했다.`김천혁신도시` 안정적 정착완료첨단시설·천혜자연 조화된 입지공공기관 입주로 인구 대량 유입도시내 전국 최초·최대 규모산학연 유치지원센터 운영혁신도시 컨트롤타워 역할□ 뛰어난 지리적 입지요건경북김천혁신도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교통여건으로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KTX역을 갖추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혁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동김천IC와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있어 사통팔달 최적의 교통여건을 자랑한다.서울 240km, 대구 50km, 구미국가산업단지가 20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한민국 중심부로 볼 수 있다. 서울 부산은 물론 광주까지 전국의 웬만한 도시와 1시간대로 연결돼 있어 혁신도시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드림밸리는 운남산, 율곡천 등 맑고 쾌적한 터에 자리해, 천혜의 자연요소를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생태도시로서 근린공원(4개소), 어린이공원(6개소), 완충녹지(6개소), 공공공지 등 바람통로를 연계한 토지이용 구상 및 하천을 따라 바람길 확보, 생태자연도 2급지의 녹지축 보전 등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저탄소 녹색도시이다.□ 신도시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교통기능군 3개 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업기술지원군 3개 기관, 한국전력기술 등 에너지 및 기타 기능군 6개 기관 등 12개 기관 5천여명의 직원들이 이전하게 된다. 이에 따른 군소 업체이전과 지역상권 활성화는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상북도에서는 이주 임직원 이사비 지원, KTX 이용요금 지원 등 56개 이전지원과제를 마련해 의료, 복지, 문화, 주거안정, 여가활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행정ㆍ재정적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LH 공공주택 660세대가 2013년 11월 첫 입주를 시작했으며 전체 분양계획 14단지 9천281세대에 대하여 사업승인을 완료해 올해 5월까지 7단지 4천799세대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이며, 그 외 단지도 아파트 공사가 추진중이다.상업시설 내 호텔(416실) 및 오피스텔(872실)이 건립되고 상업용지와 KTX 김천역사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교육시설과 관련해 율곡초등학교, 용전중학교, 율곡고등학교, 율곡유치원 등이 개교했으며, 차후 유치원 2개교, 초등 2개교, 중등 1개교, 고등 1개교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의료시설 및 생활편의 시설도 분양 활성화에 따라 점차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며 혁신도시 내 종합병원, 우수대학 유치도 노력중이다.행정지원시설인 율곡동 주민센터 건립이 완료돼 개청했으며, 경찰서 부지도 혁신도시내 클러스터 부지 매입 및 설계를 완료했다.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버스 및 KTX 증차 등도 협의 중이다.기후변화관, 그린에너지관, 4D영상관, 전시실 등을 갖추고 청소년들에게 기초과학의 이해와 미래의 녹색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녹색미래관도 2014년 9월 준공돼 운영중이다. □ 공공기관 이전 완료 경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현황은 2013년 4개 기관, 2014년 4개 기관, 2015년 1개 기관, 2016년도에 3개 기관이 이전 완료했다.특히, 한국전력기술은 2014년 8월 14일 이전을 완료하고, 17일부터 본격적인 업무개시에 들어갔으며, 이전 인원 2천494명으로 경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최대 규모이며, 김천 신사옥은 대지면적 12만1천919㎡ 위에 시설면적 14만5천864㎡의 지상28층, 지하2층 규모로 건립돼 경북혁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한국전력기술은 우리나라 발전소 설계를 위해 1975년 설립된 이래 원자력, 화력, 수력 및 복합화력 발전소 설계와 관련 기술개발 및 가동중인 발전소의 기술지원업무 등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발전사업의 핵심업무를 담당해오고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경북혁신도시는 1단계(2007~2015) 기반시설 및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2단계(2016~2020)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혁신도시 내 8개 산학연 클러스터에는 그린에너지, RD, IT융합, 첨단교통, 교육 및 의료시설, 농생명산업 등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클러스터를 구축 중에 있으며, 용지 공급가격이 혁신도시 내 다른 용도의 토지에 비해 저렴하고(39만원/㎡), 위치도 이전 공공기관 옆에 입지해 업무효율성을 배가시켰다.또한 타 시도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문제점을 반영하고, 이전기관 및 협력업체, 연구소, 대학교, 지역 연관업체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초, 최대 규모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운영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최초로 2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면적 6천749㎡,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1만1천328㎡ 규모의 산학연 유치지원센터를 2015년 12월 준공했다. 올해 2월부터 산학연 유치지원센터가 운영 중에 있으며, 센터 조직은 경북도청, 김천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학연 유치지원센터의 주요기능은 이전 공공기관 조기정착 지원, 이전기관 협력업체 등 산학연 유치, 이전기관 및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트 구축 등 혁신도시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타 혁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대효과올 상반기 모든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기관 임직원 및 가족, 연관업체들까지 동반 이전해 오면 혁신도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일자리 창출 1만500개, 유입인구 2만6천명, 이전기관 업무방문객 45만6천명 등으로 경제효과 1조원 및 지방세수 100억원 증대가 예상되고 있어 경북의 새로운 도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경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06-08

공연문화도시 음악창의도시 대구, 다시 태어난다

지난 4월28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음악분야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대구시는 다양한 음악 창작 활성화 및 공연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진정한 음악 창의도시로 성장을 꿈꾸고 있다.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예술가 단체 등 공공 및 민간분야의 참여와 신청 도시의 문화유산과 창의자산을 통한 도시개발 사업계획, 창의도시로의 역할 수행, 국제적 차원의 주도권 확보, 회원도시간의 교류와 협력 능력 등 전체 네트워크의 목표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따라서 대구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를 기반형성 시기로 설정하고 기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들과 국제교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2018년 이후부터는 음악창의도시 사업의 세부적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음악관련 공공시설 65개민간 37개 소극장 보유DIOF·DIMF등 국제행사로 공연문화 도시조성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악분야 가입 시음악역사와 유·무형 자산국제사회에 홍보·공유지역 문화자산 자긍심 고취도시브랜드 업그레이드◇ 음악 창의분야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할한국콘텐츠진흥원(2015)의 문화산업 관련업종 중 입지계수(location quotient: LQ)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에서도 특화도(LQ 1.16)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구 음악산업은 지역 내 다양한 관련 협회와 업체들 뿐만 아니라 음악 축제·행사와 관련해 관광산업 등 도시발전은 물론 연관사업의 부가가치 확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동안 대구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8개 구·군 문화예술회관 등 음악관련 공공시설이 65개, 민간 37개의 소극장 등에서 한국예총 산하 음악 예술인이 1천979명과 생활예술 음악동호회(227개)에서 연중 지역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또 2013년부터 인재 양성프로그램인 `차세대 문화예술기획자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20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 강사를 초빙해 문화예술 관련법, 기획자의 예술행정실무, 미래 문화마케팅 비즈니스 등 160시간의 교육 및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 음악 창의분야 전문가 육성에 나서고 있다.2009년부터 매년 15~18개 대구-해외간 예술술단체 교류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이 세계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2014년부터 해외 문화도시와의 협약을 통해 매년 6명의 작가를 파견하고 파견도시의 작가 4명을 초청하는 국제 문화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등 음악을 통한 도시발전과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국제 협력 이니셔티브 형성 대구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연문화도시 조성 국제심포지엄 등 국제행사를 통해 다양한 국가들과 교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DIOF는 한국적 오페라 생산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춘`오페라도시 대구`를 위해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독일 비스바덴극장, 이탈리아 살레르노국립극장,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극장 등과 음악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2015년까지 13년간 총 164건의 오페라를 313회 공연하면서 46만7천700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이탈리아와 독일, 러시아 등 160개 오페라극장 및 단체가 참여하는 등 국제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DIMF는 2009년 미국의 뉴욕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NYMF)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수한 창작지원작품을 상호 교환 공연해 국내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했다.지난 9년간 총 197편의 공연에 총 125만4천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09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과 교류 협약을 체결에 이어 중국 대표 문화기업인 송레이 그룹과 `송레이상`을 제정하는 등 해 세계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2015년 12월에는 유럽연합(EU) 산하 유럽문화센터네트워크와 함께 `공연문화도시 조성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국내 전문가 등 유럽과 아시아권 대표 문화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세계화 시대 공연문화 및 생활예술 경향을 공유했다.민간에서는 1994년 한국 최초로 `공간울림`이 2009년부터 클래식 음악 페스티발인 `Music Festival In Daegu`를 기획, 그동안 공연 27회, 예술인 913명(외국인 38명)을 포함 총 3만6천631명이 참여했고 향후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창의도시 지정에 따른 장기적 사업계획경쟁력 있는 무형 자산인 문화예술 DNA와 성숙한 시민의식,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전국 지자체 유일의 `공연문화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차별화된 축제, 우수한 전문예술법인·단체, 예술가를 끌어들여 2000년대 중반부터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연문화도시 조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또 DIOF와 DIMF, 아시아 오케스트라 심포지엄 등 아시아 대표 공연문화 상품을 탄생시켜 공연예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으로 재창조함으로써 공연의 생산·유통·소비·재창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연문화도시로 나아가고 있으며, 2010년에는 공연문화도시 조성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신청서에 제시된 실행계획에 소요되는 연간 예산은 120억 달러로 이 가운데 기본 운영을 위한 사업비가 약 40%,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무국에서 기획, 정보관리,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사업비가 약 60%를 차지한다. 따라서 대구시는 음악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확보와 역량 강화, 음악 전문시설·단체의 역량 강화, 전문인력의 양성과 저변 확대, 브랜드 강화, 해외교류 지원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 발전시키기 위해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고, 민간과 공공부문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각종 지원을 확대해 제공함으로써 민간자본을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방침이다.특히,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무국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사업총괄 책임자를 지정해 창의도시 사업실행 및 추진상의 사업방향 설정, 추진위원회 운영 등을 책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 `랜드마크 아닌 퓨처마크`로 승화대구시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에 가입하면 음악 역사와 유·무형적 자산을 국제사회와 관련 경험과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세계 창의도시들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고 이를 통해 도시매력을 높이고 시민과 예술가들의 자긍심 고취, 창의인재 양성, 음악자산의 집대성과 확산은 물론 음악 관련 조직과 제도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먼저, `문화예술과 도시의 결합`이라는 준비 과정에서 지역 문화자산이 가지는 고유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고 대구의 문화역량을 높여 창의 인력을 모으고 대구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또 창의도시들 간의 교류를 통해 관련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고 유네스코 주관의 문화발전 의제를 지역적·국제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협력망을 통한 도시 홍보 등 도시환경, 관광 등 유관분야에 대한 기여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수 수 있고 공공·민간부문 및 시민사회를 포함한 지역적·국제적 동반을 확대해 창의도시 가치 강화가 가능하다.특히, 이 사업은 장기적으로 `공연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의 문화 정책방향과 부합한다.창의도시 간 교류 확대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월드 오케스트라 심포지엄 등 대구시 문화이벤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정체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 사업을 계기로 각 장르의 하나 된 노력과 응원이 지역 문화예술계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문화·공간·산업·제도 등 도시 전 부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문화도시 플랫폼 구축에 목표를 두고 있는 대구시는 이 프로젝트를 대구의 랜드마크(Landmark)를 넘어 퓨처마크(Futuremark)로서 승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시민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6-03

“청정자연, Hot 한 문화 어우러진 `名品 영양` 지향”

“자연과 인간이 갈등 없이 조화롭게 융합하는 영양을 지향해 나가겠습니다.”권영택(54) 영양군수가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인구와 더딘 발전 속도 탓에 `경북의 오지(奧地)`로 불렸던 영양. 권 군수는 지난 10년간의 군정을 돌아보며 2016년을 “자연친화적인 농업환경을 구축하고, 생태환경과 불협화음을 일으키지 않는 생활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에 덧붙여 자신의 임기가 마무리되기 전 영양군을 `친환경녹색산업 융복합 도시` `한국적 전통문화 도시` `최고의 명품교육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산채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 △녹색산업과 그린에너지 육성 △국제밤하늘공원의 자원화 △한우 개량사업소 연계사업 발굴 △산촌문화누림터 조성 △영양댐 건설 △연료비 절감을 위한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 설치 등 `새로운 영양을 위한 10대 핵심사업`도 함께 발표했다.오지 영양 발전핵심은 `자연·문화`… 관광·웰빙영양 정착위해 분투도시 브랜드가치 높이고 `머무는 관광지` 도약… 군민과 이뤄낸 쾌거▲낙후된 영양 도약에 온 힘 쏟아그렇다면 이처럼 미래지향적인 군의 비전을 내놓을 때까지 그동안 영양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권영택 군수가 “활기찬 도약 살맛나는 영양”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4기 군수에 취임한 것은 2006년 7월 3일.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다.권 군수는 영양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출향, 대구에서 대학을 다녔다. 이후 사업가로 활동하던 그는 영양여중·고교 설립자인 아버지의 사망 이후 학교법인의 이사장을 맡았다.대구와 고향을 오가며 영양군의 낙후한 모습을 확인한 그는 자신의 태어난 곳을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고민 끝에 44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뛰어들어 영양군수에 당선된다.취임 이후 향후 영양군 발전의 핵심은 `자연과 문화`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권 군수는 2007년을 `영양군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관광영양·웰빙영양의 주춧돌을 놓고자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HOT 페스티벌`.영양고추문화축제를 전국적 축제로 진화시킨 `HOT 페스티벌`은 영양 고추의 맛과 품질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알린 유의미한 행사였다.축제의 개최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영양군 공무원의 30%가 동원됐고, 지역 농민들도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군민과 군청이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였다고 `HOT 페스티벌`을 자평하는 권 군수. 그 역시 서울광장 사용권을 얻어내는 등 행사의 성공을 위해 여러 차례 서울과 영양을 오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꿈을 현실로 이루고자 함께 뛰었던 군민들의 노력으로 `영양군 인재육성 장학회 설립` `동서4축 영양나들목 설치 확정` `영양군 종합복지관 준공` 등의 성과를 이뤄낸 민선 4기. 재선에 성공한 권 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영양”을 민선 5기 군정의 주요 추진사항으로 설정했다.지난 임기에 닦아놓은 각종 기반을 토대로 생활밀착형 군정을 추진한 권 군수는 교육을 통한 장기적 영양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군 자체의 자원과 재원만으로는 진행이 힘든 사업에 민간투자를 유치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국가사업을 적극적으로 가져오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도 이즈음이다.문화와 관광을 통해 영양군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도 민선 5기가 이뤄낸 성과 중 하나다. 산촌문화누림터와 삼지연꽃테마파크가 첫걸음을 내디딘 것. 이를 통해 영양은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는 관광지`로의 변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각종 축제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빛깔찬 영양 김장축제` `대한민국 산채박람회`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등은 군민은 물론, 영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새로운 영양` 완성 꿈꾸는 민선 6기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 이후로도 영양군 발전을 위한 군민과 군청의 발걸음은 계속됐다. 영양을 산간벽지에서 `희망이 있는 고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맞춤형 보건복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군의 행정체계도 공유, 협력, 소통이 용이하도록 대폭 개선했다.“이제 기존에 유치하고 조성을 시작한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남았다.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는 권영택 군수. 그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서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자연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영양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더불어 전했다.이와 관련 현재 영양군은 국책사업과 민자사업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건립과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KAIST 과학문화공원 건설 추진 등이 그 사례다. 올해 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 이것도 영양군으로서는 호재다.감소 일변도에 있는 인구(2015년 조사기준 1만7천898명)를 늘이는 것도 영양군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다. 적지 않은 군민들이 200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신생아 양육비 지원사업`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효율성을 보다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이제 권 군수의 임기는 2년이 남았다. “중앙정부에 예속된 지방정부가 아니라 독립적이면서 자족기능을 갖춘 지자체”를 지향하며, “영양군만의 특색 있는 사업과 관광상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해온 권 군수. 그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권 군수의 행보를 눈여겨 지켜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영양/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6-06-01

울진 한국원자력 마이스터高 `100% 취업` 신화 창조

경북 울진의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졸업생 전원이 공무원, 공기업과 대기업 등에 전원 취업되면서 지역 명문고로 우뚝 섰다. 올해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이하 원자력고)는 원전산업기계과 원전전기제어과 2개 학과로 전문계고 특성을 살린 학과 운영으로 고졸 맞춤형 전문인력을 생산, 설립취지와 더불어 전원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한수원·삼성·포스코 등 대기업 취업50여개 기업과 약정…취업발판 든든원자력 관련기관 방문 현장중심 교육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에도 열성□ 폐교 위기에서 마이스터 명문고로 재탄생한국원자력고의 전신인 평해공업고는 1968년 개교 이래 농어촌지역 학령(學齡) 인구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갔었다. 하지만 2011년 2월 경상북도가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앞으로 원자력분야 현장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같은 해 11월 교육부 제5·6차 마이스터고에 신청해 선정됐고 2013년 3월 개교하면서 출발했다.이후 학교 경쟁력 제고와 마이스터고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교장을 개방형 직위 공모제로 운영했고, 교육과정 개발과 기숙사 신축, 건물 리모델링, 실습기자재 전면 재구성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원자력 전문기술인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신입생 선발 시 모집인원 미달이였던 평해공업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전국 각지에 학생들이 지원, 경쟁률이 2013년도 2.6대1, 2014, 2015년도 각 1.8대 1을 기록했고 입학 내신 평균성적도 상위 25%가 될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었다.이러한 내용들이 학부모와 학생들간 입소문이 나면서 2016학년도에 더욱 두드러져 전체 80명 모집에 212명의 학생이 응시해여경쟁률이 2.7대1에 이르렀고, 내신 평균성적도 100점 만점에 평균 94점이라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 졸업생 79명 전원 취업2013년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졸업 첫 해부터 100% 취업을 달성했다.서울시공무원 3명, 원자력발전사업을 대표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에 17명을 포함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서부발전, 중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공기업에 26명이 합격했다.이어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포스코그룹 계열회사인 ㈜포뉴텍, 고려아연 등 대기업에 26명, 우리기술, 금화PSC 등 우량 중견기업에 24명이 취업이 확정돼 1회 졸업생 전원이 100% 취업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여기에 각종 기능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도 용접분야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 금·은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2015년도 용접분야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 산업로봇분야동메달, 용접분야 뿌리기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마이스터 학교답게 기능분야에도 높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취업약정으로 졸업생 100% 취업 가능원자력 전문기능인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원자력고는 취업의 양적·질적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취업약정 체결(MOU)과 맞춤형 교육이다.2011년부터 맺기 시작한 취업약정은 현재까지 (주)포뉴텍, 우리기술(주), 세안기술(주) 등 50여개 기업과 체결, 졸업생의 100%가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협약체결 이후에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업체와 공동으로 직무분석과 교재 개발, 전문강사 지원, 기자재 운용관련 기술지원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 영마이스터 키워내는 원동력 `인성교육`한국원자력고는 성실·창의·협동이라는 교훈 아래 인간다운 인재육성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학교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학교 내 각종 문제해결을 위한 △3무(학교 내 폭력, 음주, 흡연)운동, 참다운 나 되기, 직장예절, 직업윤리 △국토사랑 및 극기·호연지기 △선비정신체험 △국토순례 등도 운영되고 있으며, 긍정마인드 제고를 위한 실천사항으로 △감사노트 쓰기 △시상과 기숙사 점호 △조·종례 시 공수법 인사 등으로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가고 있다.□ 최첨단장비 직접 실습, 현장중심 교육한국원자력고의 교육방법은 현장성 있는 체험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한울원자력본부, 한전KPS, 경희대 등 원자력 관련 산학기관을 방문해 원전관련 최첨단 장비나 설비들을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현장 감각교육 중 가장 큰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멘토-멘티 활동이다.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현장 근무자와 한국원마고 학생 간 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멘토를 통하여 원자력 관련 지식과 현장 정보 습득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의 발현을 위한 도움을 받고 있다.한국원자력고는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다양한 기관에 교육기부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제어과 실습동 신축시 그동안 한수원 한울본부, 월성본부, 남부발전, 영남화력에서 기부 받은 500여점의 기자재를 활용, 원자력 발전설비 체험학습실과 기자재 전시실을 구축해 좀 더 현장성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UAE 원전 건설현장 10명 파견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제1외국어로 영어,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채택해 교과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수업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전원 토익시험에 응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결과에 따라 보충수업을 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영어 학습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교내 글로벌 영어발표대회를 매학기 2회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점차 해외취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원전 계측설비정비 전문업체인 ㈜포뉴텍 간의 취업약정 협약체결(MOU)에 따라 UAE 원전 건설현장에 10명이 파견 근무하고 있으며, 경상북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진산업 소속으로 1명이 미국으로 파견됐다. □ 세계 속의 원자력 강국 도약 디딤돌 세계 원자력계가 신규 원전건설과 함께 안전과 환경, 사용후 핵연료 사후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글로벌 경쟁력은 매우 치열하다.이러한 외부 환경에도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 속의 원자력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 개발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원자력고 관계자는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이렇게 빠른 시일내 큰 발전을 이룬 저변에 원자력이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며 “향후 더욱 내실있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한번 더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원자력고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 일자리 창출경상북도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국내 원전의 50%(24기 중 12기)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동해안이 이제 발전을 넘어 산업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유관기관과 협력해 한국원마고가 국내 최고의 마이스터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도는 2016년도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청년일자리 창출에 두고 있으며 지난 1월 22일 청년취업 전담부서인 `청년취업과`를 신설하고 `일·취·월·장`(일찍 취직해서 월급 받아 장가·시집 가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05-31

한수원, 경주와 체온 나누는 사회공헌 `아름다운 동행`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경주시민들이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New Clear 에너지실크로드` 구현을 위해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한 한수원은 10대 체감형사업 계획을 내놓았으며 그중에서 지역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한수원은 지난 12일 경주시 양북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의 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무료 눈 검진을 시행하고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환자들의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개시했다.안전 귀가 돕는 안심가로등 경주전역에 설치안심가로등은 어두운 골목길이나 취약계층 거주지 등 방법 취약지역에 태양광을 이용한 LED 가로등을 설치해 국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경주지역에 66개를 설치하고 점등식을 가졌다.또 한수원은 올해 경주의 방범 취약지역 2곳에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설치하고 앞으로 경주 전역에 설치범위를 늘려 경주지역 주민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골목길을 다닐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지난 2014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태양광 안심가로등 37개를 설치를 시작한 한수원은 2015년 사회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시민들에게 안전한 귀갓길을 조성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이후 본사이전 지역인 경주(66개), 영덕(69개), 전북 고창군(48개), 부산시 서구(36개), 서울시 금천구(25개) 등 전국에 총 280여개의 안심가로등을 놓았다.경주전역 자동제세동기 3천대 설치경주시민들의 심장마비 예방을 위한 자동제세동기는 앞으로 매년 1천대씩 3년간 3천대가 경주전역에 설치된다.응급처치용 자동제세동기 설치로 경주지역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응급의료 설비 구축으로 불시에 찾아오는 심장마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아동센터에 도서관 설치, 이동차량 제공한수원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인 희망도서관을 조성하고, 안전한 귀가와 문화체험 등에 사용할 차량을 지원하는 사업도 경주지역에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경주의 25개 아동센터는 희망도서관과 이동용 차량을 지원받아 지역 취약계층 어린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2015년까지 4회 실시했으며 그동안 전국 아동센터에 150대의 차량을 전달하고, 92곳의 지역아동센터에 맞춤형 도서관을 만들었다. 한국실명예방재단과 개안수술 지원 활동 시작한수원은 개안사업비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 검사 및 안과의사의 정밀검사 등 무료 눈 검진을 실시한 뒤 개안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환자들을 지원한다.앞으로 3년간 총 10억원을 들여 한수원 사업소 지역 주민 약 1천600명을 대상으로 눈 검진을 한 뒤 개안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저소득층 환자들이 원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송삼숙 한수원 사회공헌팀장은 “경주시 양북면에서 실시한 첫 무료 눈 검진은 150명을 예상했는데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아와 검진을 받았다”면서 “정밀 눈 검진을 통해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실명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수술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또다른 체감형 사회공헌활동은 안심가로등과 심장자동제세동기 설치이다. 어려운 이웃·복지시설에 집수리한수원은 경주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행복나래 집수리사업`으로 이름지은 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정 25세대와 복지시설 4곳을 대상으로 화장실 설치, 지붕보강, 도배 등 집수리를 통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여 행복의 날개를 달아준다는 취지로 진행한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아인슈타인 클래스`아인슈타인 클래스는 국내 명문대 학생들을 멘토로 선발해 겨울방학동안 원전주변 지역 초중고생들에게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을 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경주지역 청소년들도 혜택을 보게 된다.지난 5년간 총 2천300여명의 멘티(초중고생)가 대학생 멘토들로부터 학습과 진로에 관한 멘토링을 받았고, 멘토들은 사회봉사를 하면서 장학금을 지원받는 혜택을 받아 한수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조석 한수원 사장은 “경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경주와 더욱 가까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경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경주기업이 되기 위해 경주의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피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6-05-30

대구, 세계의 예술 품는 `글로벌 컬처 플랫폼` 향한 도약

대구시가 지난 4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신청하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를 통해 사람·문화·공간·산업·제도 등 도시 전 부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문화도시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대구시는 지난 2월4일과 3월7일 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의도시 지정 신청` 분야 선정 관련 회의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 결과와 전문예술 법인 및 단체 현황, 예술가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무용, 연극, 문학, 미술, 공예 등의 분야 중에서 음악 분야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4월28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음악분야 UCCN 가입신청서를 제출, 2018년 초까지 유네스코로부터 `창의도시 네트워크 지정`을 받는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가입 활동에 본격 나섰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디자인), 이천(민속예술), 전주(음식), 광주(미디어아트), 부산(영화), 통영(음악) 등 6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유네스코 음악분야 UCCN 가입 신청`창의도시 네트워크 지정` 추진위 결성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협력 확대키로지역 음악역사로 세계적 브랜드 창출전 세계 네트워크 상호교류 통해국제적 명성·문화산업 발전 기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10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 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에 기초한 문화산업 육성, 도시간 협력과 발전경험을 공유해 회원국 도시들의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문화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되면 문화·창의자산 확보와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교류로 국제적 명성을 얻을 수 있으며, 국제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산업을 발전시켜 고용은 물론 경제적인 부가가치도 확대할 수 있다.유네스코는 문학, 영화, 음악, 공예 및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예술, 음식 등 7개 분야 중 뛰어난 창조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도시를 선정하고 있으며, 2015년 현재 54개국 116개의 도시가 가입해 세계 각국의 도시에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고 있다. □ 대구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배경은 대구시는 고유의 음악 역사와 문화자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도시개발, 음악축제·행사와 관련한 관광산업을 비롯해 전 부문에 부가가치 확대가 가능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등 음악 관련 축제가 매년 열리고 현제명을 비롯한 뛰어난 음악가, 풍부한 인프라, 우수 인재 육성, 창작과 비지니스 및 음악산업 육성 프로그램 등 음악관련 자산과 창의성이 풍부하다. 한국전쟁 당시 국내는 물론 외국 음악가들이 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대구는 오늘날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졌다. 1951년 현제명의 창작오페라 `춘향전` 공연 이후 1960~1970년대에는 대학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1971년 대구오페라협회가 출범과 1973년 `토스카`를 시작으로 오페라운동이 본격화됐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는 2015년까지 총 164건의 오페라를 313회 공연으로 46만7천700명이 찾았고 이탈리아와 독일, 러시아 등 160개 오페라극장 및 단체가 참여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오페라축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도 지난 9년간 총 197편의 공연에 125만4천명이 관람했으며, 2009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과 교류 협약체결, 중국 대표 문화기업인 송레이 그룹과 `송레이 상`을 제정하는 등 세계로 발을 넓히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구국제재즈축제와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국악제, 대구인디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축제가 연중 이루어지고 있다.음악계에는 `뜸북새` 등을 작곡한 한국합창운동의 선구자 박태준과 `고향생각` 등을 작곡한 현제명 등 뛰어난 예술가들이 배출됐고 지역 대학에서는 매년 1천여명에 음악산업 인력을 육성해 아마추어 성악콩쿠르, 가곡 및 합창교실, 가곡제, 신인성악가 오디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등 13개의 문화예술단체 중 음악부문이 1천979명으로 전체 예술인의 24%를 차지하고 있고 생활예술동호회 374개 중 음악 관련 동호회가 227개(61%)에 이르는 등 아마추어 음악인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문화시설은 오페라 전용홀, 콘서트 전용홀 등 총 156개소 중 관련시설이 65개소로 41%를 차지하고 있고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등 관련 시립예술단체에서 317명의 전문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37개의 민간 소극장에서도 소규모 공연들이 끊임없이 열리고 있다.음악 창의분야 관련 연구센터 및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음악산업을 키우기 위한 시설인 대구음악창작소는 기획에서 소비까지 등 원스톱으로 지원해 음악 산업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고 대구예술발전소는 지역 고유의 음악자산을 모아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지역 빈곤층이나 사회취약계층 대상으로 문화생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수업, 전통노래 부르기, 악기 제작과 연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과 함께 하는 세계여행`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고령자,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문화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 준비 2010년 뛰어난 대구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필요성이 제기되며 본격적으로 검토에 들어갔고 이에 대구시는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 대구 문화자원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망 확대방안을 찾기 위해 대구경북연구원(2010년)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대구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했다.이 과정에서 예술가, 민간 예술단체, 문화 관련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간담회를 수차례 실시했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해외도시 사례 분석과 국내에서 추진경험이 있는 지자체 담당자와 인터뷰 등을 통해 가장 발전가능성을 높은 음악 분야를 가입키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시작했다.따라서 대구시는 지역 공립 문화시설단체 대표, 기획 책임자 등을 중심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어 가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사업 추진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으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무국 구성을 통해 창의도시 사업실행 및 사업방향 설정, 추진위원회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재)대구오페하우스를 중심으로 추진위원단을 운영하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 대구음악협회, 대구성악가협회, 예술소비운동본부, 대구문화재단,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문화재단 등 지역 기관, 단체, 시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 예술가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문화포럼을 운영해 연계하고 시민들의 힘을 모아 창의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하며, 유네스코 네트워크 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대구를 국가대표 음악 창의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05-27

낙동강 도시 상주 녹색 레포츠 관광 중심지로 재탄생

대한민국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상주는 전국 대부분을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육상 교통결절지다.중부내륙고속도와 상주-청원간 고속도로가 이미 개통돼 있고 상주-영덕간, 상주- 영천간 고속도로도 곧 개통 예정이다.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상주를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4차선 국도3호선과 25호선이 준 고속도로 수준으로 내달리고 있어 전국 동서남북축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이런 기반을 등에 업고 낙동강 본류의 출발점인 상주를 중심으로 1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신낙동강시대의 여명이 서서히 밝아 오고 있다. 여기다 상주시는 낙동강시대 관광 중심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낙동강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 가능 `사통팔달` 교통국제승마장·낙동강생물자원관 등 전국 관광객 북적올해 6월부터 `상주보 수상레저센터`도 본격 운영△ 낙동강의 관광명소상주시 사벌면과 도남동 일원에는 낙동강 700리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경천대를 비롯해 이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상주박물관, 상주국제승마장, 상주자전거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이 자리잡고 있어 여유로운 관광과 함께 낙동강의 생태자원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승마와 자전거 라이딩, 패러글라이딩, 수상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상주시는 낙동강 경천섬 일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하늘과 땅과 강을 함께 즐길 대한민국 제일의 명품 관광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개발에 제한이 있는 낙동강변의 보전.복원지구 일부를 개발이 가능하도록 친수지구로 변경했다. △낙동강변 일원의 주요사업먼저 사벌면 삼덕리 일대 국제승마장 주변에 조성되는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은 낙동강 주변의 생태·문화자원을 이용한 자전거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상주의 지역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이 사업은 2017년 12월 준공예정이며 자전거를 테마로 한 문화, 관광, 레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천대 관광지 내에 조성되는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팀워크와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는 체험시설로서 올 하반기에 오픈 할 예정인데 모험심을 즐기는 청소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 된다.도남동에 위치한 `상주보 수상레저센터`는 이미 준공이 된 상태이며 당분간 시범가동을 거쳐 올해 6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패들보드 등 다양한 무동력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낙동강을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6월 준공되는 낙동면 낙동리의 낙단보 수상레저센터 역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빅마블, 플라이피쉬, 제트스키 등 동력을 이용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관광과 문화가 함께하는 낙동강전국의 오토캠핑 마니아는 물론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낙동강 캠핑장 조성사업`이 올해 12월 준공돼 내년 3월부터 개장된다.이 시설은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앞 송악공원에 조성되며 오토캠핑장, 일반캠핑장, 카라반 등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춰 이용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함께 아름다운 낙동강의 비경을 보여 줄 계획이다.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맞은편 중동면 회상리에 조성되는 `낙동강 회상나루 관광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옛 선비들의 시회(詩會)의 공간이었던 도남서원과 낙동강 옛길에 있었던 역원, 주막 등에서 착안해 개발한 것이다.주막촌과 객주촌, 낙동강 문학관을 조성하고 낙동강 회상나루의 새로운 해석과 재현을 통해 낙동강변 레저관광의 명소로 우뚝 설 전망이다.여기에다 경천섬과 회상나루관광지를 연결하는 보도현수교 설치는 낙동강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 함은 물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45m로 설계 중인 이 보도교는 전국 최장의 보도교다. △그 밖의 낙동강 개발사업상주보에서 회상나루관광지로 연결되는 약 1.3km 구간의 상주보 수상탐방로 조성사업은 수상폰툰길로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비경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짧게는 상주자전거박물관~상주보~경천섬, 길게는 상주자전거박물관~상주보~회상나루관광지~경천교~자전거박물관을 연결하는 명품 둘레길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천섬 일원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위해 올해 중으로 약 6천㎡규모의 `낙동강 강변 물놀이장`을 송악공원 내 낙동강 캠핑장 옆에 설치할 예정이고 인접한 곳에 먹거리촌도 개발할 계획이다. 사벌면 매협제에서 부터 경천대 관광지 일원에 조성되는 `낙동강 강바람길 탐방로` 또한 올해 중으로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경천대 일원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한 강변 산책로로 국민 여가수요에 부응하고 신도청시대 배후관광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이정백 상주시장“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경천대와 상주보 일대를 新낙동강시대를 열어갈 품격 있는 녹색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하늘과 땅, 강 모두를 아우러는 레저·휴양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할 것”“낙동강 주변의 상주박물관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전문 연구·전시·교육 기능이 함께하는 전국 제일의 생태휴양도시로 세종특별자치시와 신도청을 연결하는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갈 계획”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5-26

아름다운 오월, 글로 그림으로 `동심의 꿈` 펼쳤어요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 7일 경주황성공원에서 열린 `2016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경북 중·남부권)`가 경북 중·남부 지역 어린이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남서윤(안강제일초등 4년) 어린이의 `숲은 화가`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이강은(산대초등 6년) 어린이의 `숲`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김우진(용황초등 4년) 어린이 등의 작품 76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숲`·`새`·`가족`·`선생님` 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조서희(예원유치원)·김윤서(유림초등 1년)·김나경(흥무초등 4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김동휘(금장초등 5년) 어린이 등 168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경주황성공원을 중심으로 `가족` `숲` 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경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경북 전역에서 23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자전거와 축구공 등 경품 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운문 최우수상-남서윤(안강제일초등 4년)숲은 화가앙상한 나뭇가지 가득한갈색 도화지 위에따뜻한 봄바람 불어오면숲은 화가가 됩니다.노란색 개나리빨간색 진달래산속 가득히 그려넣으면겨울내내 잠자던 동물들이구경오지요.뜨거운 햇빛 내려앉은숲 속 가지마다푸른 잎 가득 그려넣으면매미가 이쁘다고합창하지요.시원한 가을바람에빨간색 물감 노란색 물감보라색 물감 실어보내면온 세상이 알록달록예쁜 수채화가 되지요.산문 최우수상-이강은(산대초등 6년)숲우리 가족은 자라나는 나무 같다. 계절 상관없이 각자의 냄새를 풍기는 가지각색의 나무, 향기로운 꽃냄새를 진하게 풍기고 집을 가득 메우면서도 그 냄새가 싫지도 부담스럽지도 않고 구름의자에 앉은 것 마냥 향기롭기만 한 엄마 같은 나무가 있는 반면 그 어떤 나무보다 뿌리를 깊게 뻗은 아빠나무도 있다. 깊게 뻗었지만 다른 나무를 해치기는 커녕 기둥만 되어주고 옆으로 튀어나온 잔 가지를 살짝 감추기만 하는 아빠나무는 나무 안 속이 텅 빈마냥 애처로워 보인다. 바람에 날려 어쩔줄 몰라하다 잔뜩 혼나는 모습은 나와 남동생이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서로 조화롭게 있으면서도 어느샌가 거칠게 서로 맞붙는 우리 남매의 모습을 본 부모님께선 나무의 나이테가 늘어나는 것 같아 속만 상하고 그만두고 만다. 속이 상할 때 우리가족을 항상 따뜻하게 비춰주는 햇살은 내가 닮고 싶은 대상이다. 그 거친 비바람도 헤치고 모든 것을 따뜻하게 비추며 조용히 잠들게 해주는 햇살이 부럽기만 하다. 나도 모든 것을 순환하면서 아름답게 잠재우는 햇살이 되고 싶다. 모든 것을 순환하면서 아름답게 잠재우는 햇살이 되고 싶다. 모든 것을 비춰 아버지의 텅 빈 속마저 채워주고 싶다. 우리집에는 큰 나무가 있다. 거칠면서도 햇살 하나에 조화롭게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나무가 있다. 우리가족은 햇살, 바람, 구름, 별빛을 쟁이는 성장하는 숲이다.입상자 명단□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남서윤(안강제일 4-1)△우수상 김우진(용황 4-3) 조은수(금장 2-7) 김지훈(대구신매 1-4) 백경민(경주 6-1) 천호민(금장 5-4) 박성현(유림 4-3) 정민유(흥무 4-1) 김서연(안강제일 4-3) 이시훈(산대 4-4) 이성민(황성 4-5) 임보람(흥무 6-1) 김유경(황성 6-1) 김수영(안강제일 6-3) 강수경(산대 3-4) 박지민(서울서원 6-7) 김은서(유림 6-5) 신민서(유림 3-6) 신민정(유림 6-2) 이민채(경주 4-7) 최광혁(용황 4-2) 권예림(황성 4-1) 김재윤(용황 3-4) 박선영(용강 2-3) 최서현(경주 1-3) 윤예찬(경주 1-5) 최연우(용강 1-5) 정영헌(금장 2-3) 김상빈(경주 3-5) 김준희(용황 4-3) 장호윤(동천 1-3) 박재윤(서울서원 4-2) 한연주(경주 1-3) 이승현(유림 3-5) 신지아(황성 2-4) 박준형(불국사 2-2) 최민재(유림 2-2) 권예은(유림 2-7) 김유경(황성 5-5) 이채섭(용황 5-3) 김성범(화랑 3-1) 양채린(나산 5-2) 김민지(용황 6-5) 김대엽(용황 5-4) 최성혁(용황 6-1) 김윤희(꿈나무어린이집)◇산문부△최우수상 이강은(산대 6-1)△우수상 남서영(유림 1-2) 권민우(유림 2-4) 김지수(황성 6-4) 이남경(흥무 3-1) 박가희(용황 1-3) 박주하(나산 1-1) 박수빈(입실 3-3) 이다빈(산대 1-5) 최효원(영지 1-1) 최재원(유림 1-1) 김민혁(유림 3-2) 손유찬(예원유치원) 이승휘(경주 5-5) 노혜민(나산 3-1) 정유진(안강제일 4-1) 안경완(용강 1-2) 이재민(산대 4-3) 이채민(용황 2-3) 이윤서(용황 2-2) 이윤호(흥무 1-1) 이승후(경주 4-7) 임현정(나원 2-1) 정은철(안강제일 2-4) 정계희(금장 4-5) 김예은(경주 4-1) 박채윤(용황 4-3) 백아영(동천 5-6) 손예진(경주 6-2) 이유리(나산 6-1) 최청원(영지 5-1) 이동호(동천 1-3)□사생대회 ◇고학년부△최우수상 김나경(흥무 4-3)△우수상 김동휘(금장 5-2) 박다인(황성 6-2) 김지유(산대 6-4) 장용현(용황 4-4) 김해찬(금장 4-6) 김혜령(금장 5-7) 서나영(황성 6-1) 손혜은(금장 5-2) 박도은(황성 4-5) 윤요원(경주 4-7) 손예지(모량 6-1) 정현권(안강제일 4-4) 한고은(흥무 4-2) 김지연(용황 4-2) 기유성(안강제일(4-3) 김수안(황성 4-2) 송민경(황성 5-3) 손보승(용황 6-1) 류의정(용황 4-4)◇저학년부△최우수상 김윤서(유림 1-2)△우수상 손준영(용황 3-1) 김가령(금장 2-4) 김소연(용황 1-2) 하석문(흥무 3-2) 송수진(황성 1-5) 이선주(나원 3-1) 김도현(용황 1-4) 김보경(동천 1-2) 정승하(안강제일 2-2) 전서현(흥무 1-2) 김한별(금장 2-6) 이동준(동방 1-1) 정소은(유림 2-7) 장윤수(유림 2-7) 석정우(금장 1-1) 허서준(금장 2-5) 손채연(동천 1-4) 오재혁(유림 1-6) 이려흔(유림 3-1) 이수민(유림 3-8) 장유정(나산 3-1) 하 람(금장 3-6) 유현주(서라벌 3-1) 김미주(용강 3-2) 이다인(유림 3-6) 김현리(용황 2-6) 김현준(불국사 2-1) 이준서(황성 2-2) 김수현(황성 2-4) 최희수(유림 2-2) 홍예음(유림 2-3) 류하린(유림 2-2) 신희원(유림 2-7) 이승륜(유림 2-4) 이수민(유림 2-5) 김민서(유림 2-7) 김다예(유림 2-4) 한채아(금장 2-7) 전성환(유림 2-6) 신윤호(동천 2-2) 박솔희(나원 2-1) 김수린(황성 2-5) 유현민(용황 2-2) 이준경(용황 2-6) 권민혁(경주 2-4) 최수현(경주 2-2) 김동휘(유림 2-7) 김민지(나원 2-1) 김규리(유림 1-2) 김승범(황성 1-1) 최유정(금장 1-4) 서지아(유림 1-1) 양서연(용황 1-3) 손지영(유림 1-8) 유연주(서라벌 1-1) 이정민(유림 1-1) 박유혁(흥무 1-2) 김경무(용황 1-1) 김가령(용황 1-2) 김현범(황성 1-4) 손지호(유림 1-8) 장가은(용황 1-6) 채인서(금장 1-4) 위채연(동천 1-3) 김민호(금장 1-3) 박서영(건천 1-2) 김서현(나원 1-2) 임지유(나산 1-2) 강준희(강동 1-1) 이우진(흥무 1-1) 이서경(유림 1-7) 진효원(황성 1-3) 이정협(유림 1-3) 김영란(용강 1-6) 박서연(유림 1-3) 이수진(유림 1-1) 김해인(나원 1-2) 김민찬(흥무 1-2) 이서영(황성 1-1) 임선영(경주 1-2)◇유치부△최우수상 조서희(예원유치원)△우수상 이서윤(현대유치원) 이연수(하나유치원) 신아영(예원유치원) 조서연(예송유치원) 김보미(불국유치원) 안세미(동국대부속유치원) 장준수(현대유치원) 이상아(동방병설유치원) 김도빈(불국유치원) 이준성(제일어린이집) 정은서(곽민지예능어린이집) 조은율(동국대부속유치원) 전서연(용황유치원) 김서현(흥무병설유치원) 이하준(다린어린이집) 정지민(내남병설유치원) 박규빈(동국대부속유치원) 최은서(중앙유치원) 신동훈(서라벌예술어린이집) 천영서(금장병설유치원) 권민호(안심사어린이집) 김다연(경주유치원) 방경선(산대병설유치원) 윤홍찬(용강병설유치원) 최유정(하나유치원) 김유경(불국유치원) 김도영(명성어린이집) 박정현(안심사어린이집) 박정빈(대한유치원) 임서준(월성원자력어린이집) 김담영(동아유치원) 신지훈(동천병설유치원) 윤채원(동국대부속유치원) 채민지(꿈나무유치원) 김보민(꿈나무유치원) 김도윤(용황유치원) 이서연(현대유치원) 김교현(경주유치원) 전보은(현대유치원) 이대관(제일어린이집) 김하정(예원유치원) 손아현(현대유치원) 손민경(꿈나무유치원) 김은율(예송유치원) 송소윤(예원유치원) 권태규(EBS딩동댕어린이집) 이지후(세이유치원) 최강희(예원유치원) 최석훈(예송유치원) 조현호(안심사어린이집) 박선웅(산대병설유치원) 유은서(신나는어린이집) 권수민(황성병설유치원) 박주하(동국대부속유치원) 김민준(황성병설유치원) 김민예(안심사어린이집) 정우용(현대유치원) 이현성(예원유치원) 백선우(동국대부속유치원) 김도연(성림어린이집) 박세은(용황유치원) 김규진(예송유치원) 권지완(산대병설유치원) 권민석(동국대부속유치원) 정민서(예원유치원) 김예령(꿈나무유치원) 최민지(동국대부속유치원) 최은성(제일어린이집) 이시연(꿈나무유치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6

동심, 5월처럼 푸르른 바다처럼 넓은 세상을 품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 5일 포항환호공원에서 열린`2016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포항)`가 포항 지역 어린이 2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이주은(제철지곡초등 2년) 어린이의`파도`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양윤주(포항해맞이초등 3년) 어린이의 `수평선이 보이는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박예진(장량초등 4년) 어린이 등의 작품 95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등대`·`파도`·`고래`·`수평선`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천희연(서머힐어린이집)·이다영(두호초등 2년)·이시연(양덕초등 6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곽은성(유강초등 4년) 어린이 등 285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환호공원을 중심으로 `바다엔 누가 살까요?``신나는 바다 여행``현장 사생`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경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경북 전역에서 23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화재 진압 체험, 친환경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어린이 난타공연, 포항농특산품 홍보관 운영 등 푸짐한 공연·전시 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산문 최우수상-양윤주(포항해맞이초등 3년)수평선이 보이는 집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유난히 더운 여름날 아빠는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오셨다. “헉, 헉, 헉, 하필 퇴근 시간에 엘리베이터가 고장 날게 뭐야!” “그러게요, 요즘 고장이 많이 나네요. 꼭대기 층이라 덥기도 덥고 이사라도 가야 하려나?“ 엄마의 말씀에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않았다.우리 집은 아파트 25층 꼭대기 층이다. 우리 가족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곳에 살았다.저녁을 먹으며 엄마는 아빠께 요즘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것과 이웃집이 다른 아파트로 이사간 것 등의 이야기를 하셨다. 아빠도 아빠의 서재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며 방이 한 개 더 있는 아파트를 알아 보자고 하셨다.나는 점점 불안해졌다.우리 집은 25층 꼭대기에 있어서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 더 춥긴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바로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는 것이다. 나는 숫자를 세게 되면서 매일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의 수를 세기도 했고 하늘과 맞닿은 것이 수평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곤 했다.바다의 색깔은 마법처럼 어떤 때는 은은하고 연한 색이었다가 어떤 때는 파란 물감처럼 진하기도 하여 신기하고 예뻤다.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많이 칠 때면 파도는 마치 구름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사진 찍는 것이 취미이신 아빠는 바다의 풍경을 자주 찍곤 하셨다. 엄마는 바쁜 아침이면 바다의 모습을 보고 옷을 준비해 주셨다.파도가 많이 일렁이면 여름이라도 바람막이를 입으라고 주셨다. 엄마, 아빠도 바다가 보이는 이 집을 좋아하실 것 같은데 왜 이사를 가시려고 하시는지 불만스러웠다.언니랑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언니도 세 살 때부터 이 집에 살았지만 매일 매일 바다가 똑같은 적은 없었다고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버리고 이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우리들은 꾀를 내었다. 살금살금 일어나서 편지를 썼다. `저는 2504호 10살 윤주네 집이에요. 제가 드린 선물 기억하시죠? 저를 팔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그리고는 편지와 함께 아빠가 찍어놓으신 일출 사진을 한 장 꺼내어 탁자 유리 사이에 끼워 놓았다. 다음 날 마침 눈을 비비며 나와 보니 아빠와 엄마가 베란다에 서 계시는 것이 보였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다른 사람들은 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 가기도 하는데 우리는 날마다 집에서 볼 수 있으니 이런 것도 행복인 것 같아요. 그리고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추우니까 딸들이 감기도 잘 안 걸리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그냥 여기서 살아요.”“하긴, 우리가 처음 이 집에 이사 왔을 때 시원하게 펼쳐진 수평선을 보고 전망이 너무 좋은 나머지 둘째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평선이라고 하자는 말도 했었지. 당신 말대로 여기서 그냥 살도록 합시다.”아빠의 대답을 듣고 나는 동시에 두가지 기쁜 생각이 들었다. 이사를 가지 않는 것에 기뻤고 평선이라는 이름보다는 윤주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고 있는 것에 기뻤다. 나는 얼른 뛰어가 엄마 아빠께 안겼다. 저 멀리 유난히 반짝이는 수평선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운문 최우수상-이주은(제철지곡초등 2년)파도안녕? 하면 한걸음에 달려와내 발을 적시는 반가운 파도야나에겐 출렁출렁신나는 물놀이 친구귀여운 동생에겐맛있는 바다의 솜사탕엄마아빠에겐철썩철썩 시원한 음악 친구너는우리가족 최고의 친구야!입상자 명단□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이주은(제철지곡초 2-5)△우수상 박예진(장량초 4-7) 이정언(학천초 4-2) 김도연(해맞이초 5-4) 박수안(효자초 2-5) 박민용(제철지곡초 2-4) 이승혜(원동초 2-3) 방현명(제철서초 2-4) 이하진(자연과아이유치원) 김소윤(포항초 2-2) 박세은(항도초 5-3) 권도연(해맞이초 2-2) 우승아(제철지곡초 5-1) 홍태곤(양덕초 3-2) 김나윤(양덕초 3-2) 정은유(상대초 5-1) 이효찬(제철지곡초 3-5) 김하율(남양초 1-1) 하승헌(재능유치원) 송채민(양덕초 4-7) 최영은(신흥초 1-1) 곽경우(해맞이초 6-2) 이명학(연일초 4-1) 우지원(두호초 2-3) 신현태(예일유치원) 김범준(제철지곡초 2-4) 조나은(원동초 5-1) 오병호(구정초 2-3) 최준영(해맞이초 3-2) 김나연(이동초 2-5) 서예찬(제철지곡초 4-3) 천승현(신흥초 2-1) 이우찬(이동초 3-5) 김상은(포항 6-1) 정지우(양덕초 4-4) 우재형(제철지곡초 6-4) 손가영(장량초 4-3) 방현민(제철서초 5-1) 김명진(장원초 3-2) 배소정(장량초 3-5) 지준승(대해초 4-2) 허한찬(두호남부초 3-6) 신지윤(두호초 2-1) 한승완(양학초 5-1) 원아람(해맞이초 1-1) 이수홍(원동초 5-3) 김민진(포항시청어린이집) 이연준(구정초 3-1) 이예찬(제철지곡초 1-3) 김두은(제철동초 2-2) 이지윤(대이초 1-1) 문예지(대이초 1-1) 정채빈(대이초 3-1) 이태진(해맞이초 4-5) 오도경(대도초 2-2) 신재원(제철지곡초 1-2) 우채윤(두호남부초 2-2) 조현준(경주초 2-1) 하윤서(효자초 4-2) 조서윤(동아유치원) 오수연(대도초 5-1) 이태민(경주초 1-2) 최명재(신흥초 3-2) 윤태영(해맞이초 5-1) 신승윤(대흥초 3-5) 김명찬(장원초 3-1) 유주영(상대초 2-1) 김무성(구정초 3-2)◇산문부△최우수상 양윤주(해맞이초 3-2)△우수상 이정연(송림초 2-2) 이하윤(해맞이초 1-5) 김가은(송곡초 3-4) 김보민(두호남부초 4-3) 박수연(해맞이초 5-3) 김두은(유강초 3-5) 양예주(해맞이초 6-3) 정하윤(대흥초 3-1) 박소연(두호남부초 3-2) 이하진(해맞이초 2-2) 허한순(두호남부초 6-4) 장소윤(양학초 3-5) 서지훈(흥해초 3-2) 김세린(연일형산초 4-1) 전선호(양덕초 6-1) 이현우(창포초 6-2) 최민혁(원동초 1-4) 박수빈(대흥초 3-6) 김혜영(송곡초 5-5) 권나영(장원초 5-3) 박경섭(유강초 3-5) 이현수(오천초 3-3) 정지민(이동초 2-2) 임유현(연일형산초 3-2) 이재서(한동글로벌 2-1) 김가은(해맞이초 4-5) 우민서(항도초 6-4) 이주연(해맞이초 6-2)□사생대회 ◇고학년부△최우수상 이시연(양덕초 6-3)△우수상 곽은성(유강초 4-4) 임수하(양학초 4-1) 박예나(양덕초 6-3) 김하린(해맞이초 4-4) 최보영(유강초 4-3) 최현지(송곡초 6-1) 한경아(제철지곡초 4-2) 장예연(해맞이초 5-2) 이진성(두호초 6-2) 이지민(신흥초 4-1) 안재희(제철동초 5-3) 조성민(대잠초(4-1) 김다진(흥해초 6-4) 김려원(양덕초 6-1) 남수민(양덕초 4-5) 안은솔(대흥초 5-3) 김조은(달전초 6-1) 김수빈(양덕초 5-6) 김아정(부산구학초 4-1) 심지은(포항초 4-2) 이가희(두호초 4-4) 김영경(해맞이초 5-4) 정보현(대잠초 5-1) 강태민(연일초 4-2) 최다혜(연일형산초 5-1) 정하린(대도초 5-2) 김나영(양덕초 4-7) 임채빈(상대초 4-1) 고민지(장량초 4-7) 신유림(양덕초 4-1) 최나연(장량초 4-6) 김민지(두호초 4-4) 박하윤(장성초 5-2) 조서현(유강초 5-2) 최지웅(장성초 4-2) 이승주(제철지곡초 6-5) 송예원(두호초 4-2) 정채영(항도초 5-2) 김세은(포항초 5-2) 황보호현(포항초 6-2) 김예언(두호초 4-4) 박경은(송림초 4-2) 김두현(연일형산초 4-1) ◇저학년부△최우수상 이다영(두호초 2-3)△우수상 박도영(장량초 2-6) 백하늬(장성초 3-2) 노경원(양덕초 3-1) 최승빈(장량초 2-5) 박은서(원동초 1-4) 백하랑(장성초 1-4) 박수빈(효자초 2-1) 천희준(유강초 2-1) 김창현(송곡초 1-2) 이서윤(송곡초 1-1) 조승빈(흥해초 2-2) 박지인(학천초 2-5) 우준송(항도초 2-3) 정하윤(남부초 3-2) 김경린(달전초 1-1) 김예원(양덕초 3-6) 이채현(강동초 3-1) 김민지(연일초 1-2) 김지민(장량초 1-2) 이지윤(제철지곡초 3-1) 김민수(해맞이초 2-1) 정민규(창포초 3-2) 김은채(제철서초 2-1) 유현서(해맞이초 2-5) 한정민(동부초 3-1) 김민후(신흥초 3-2) 김시연(양덕초 1-6) 박소현(동부초 3-1) 정영광(송곡초 1-9) 이시은(신광초 2-1) 이현수(송곡초 1-5) 유재욱(양덕초 3-1) 정지운(송곡초 1-5) 박성준(제철지곡초 3-4) 김나경(남부초 2-1) 김지은(대흥초 2-2) 이유나(장흥초 3-5) 이효민(대도초 2-2) 유재영(항도초 3-3) 이예주(두호남부초 2-5) 김성민(송곡초 1-4) 권다은(장성초 3-4) 문정인(구정초 1-4) 신지민(해맞이초 2-2) 이도윤(두호남부초 1-4) 박지우(장흥초 1-1) 이나희(남부초 2-2) 이규민(양덕초 1-3) 권예진(양덕초 3-7) 이준영(해맞이초 1-4) 이채완(원동초 3-6) 최지안(두호남부초 1-4) 최예원(대이초 2-2) 차지훈(신광초 2-1) 김가현(학천초 2-4) 박채원(남부초 3-2) 서소형(송곡초 2-5) 박민하(제철지곡초 1-1) 윤지혜(장성초 1-2) 오승원(대도초 1-1) 이가연(두호초 1-2) 황지민(장량초 2-7) 김은빈(양덕초 2-5) 서지우(양덕초 1-2) 김승민(장량초 2-2) 김가인(해맞이초 2-3) 김주연(양덕초 1-1) 김나은(달전초 3-1) 강유성(대도초 2-2) 김민준(장량초 2-4) 이재윤(문덕초 3-3) 최현성(흥해초 1-1) 손형준(장량초 2-7) 김해울(장성초 3-1) 홍규택(두호남부초 3-3) 김시현(제철지곡초 3-4) 서은빈(두호남부초 3-6) 윤수아(해맞이초 2-1) 황현지(양덕초 2-7) 차효린(장원초 1-2) 장서윤(양덕초 2-4) 문서준(해맞이초 3-4) 서차경(장량초 2-5) 이채원(청도초 2-1) 김성훈(포항초 1-2) 김다린(제철동초 2-2) 송나은(양덕초 2-5) 홍채영(제철지곡초 1-1) 이지송(운천초 3-3) 최아영(유강초 2-5) 황윤애(장량초 2-7) 김교은(대흥초 3-3) 우시연(양덕초 1-5) 이건희(장량초 1-4) 차예은(양덕초 2-6) 김효림(두호남부초 1-1) 이가영(장량초 3-1) 안현우(남부초 1-2) 이현무(운천초 1-1) 조서정(유강초 3-1) 박하늘(장성초 2-2) 전연수(두호남부초 3-5) 이수민(포항초 3-1) 김재민(신흥초 2-1) 홍지유(이동초 3-6) 이지아(이동초 2-6) 이승재(문덕초 2-5) 홍지후(장량초 3-2) 오채원(대도초 3-2) 장유선(장성초 3-2) 조은우(장흥초 1-3) 박서현(장량초 2-3) 박주현(송림초 2-1) 김윤성(양덕초 2-5) 윤정원(두호남부초 1-4) 홍지혜(신흥초 3-1) 권현하(양학초 2-4) 이가현(양덕초 3-5) 윤정배(제철지곡초 3-4) 김민준(장흥초 1-4) 김채영(효자초 3-3) 차지홍(신광초 3-1) 공나영(항도초 1-3) 이서준(두호남부초 1-1) 박소현(구정초 2-3) 이해나(유강초 2-2) 정재원(장흥초 2-2) 정보경(송도초 3-1) 조정구(장흥초 1-3) 문소예(양덕초 2-5) 유채연(두호남부초 1-4) 정나연(장량초 2-2) 김시형(유강초 2-4) 이가연(해맞이초 2-1) 고민성(구정초 2-4) 성소담(송림초 2-2) 김지후(두호초 2-3) 김채영(두호초 1-3) 임예린(장흥초 3-5) 김찬민(죽도초 2-1) 정혜인(제철동초 2-2) 최규열(문덕초 1-7) 최보혜(문덕초 3-1) 하소율(장량초 3-4) 김영은(장흥초 2-4) ◇유치부△최우수상 천희연(서머힐어린이집)△우수상 김민석(포항시립땡큐어린이집) 박준성(고려유치원) 박정현(동부초병설유치원) 윤동준(포항시립땡큐어린이집) 양수민(영광어린이집) 윤단아(포항시립땡큐어린이집) 권세은(포항제일유치원) 김태희(폴리어학원) 이진우(삼성어린이집) 김도원(상지아이들유치원) 홍정후(자연과아이유치원) 유채현(대동유치원) 이준학(연일초병설유치원) 이지유(포항대부속유치원) 조채윤(딩딩당하나둘셋어린이집) 이동연(궁전유치원) 최정은(유강유치원) 김도윤(이동유치원) 김지효(우주과학어린이집) 이강우(송곡초병설유치원) 윤예담(안강제일유치원) 조리안(유강유치원) 조예빈(리라유치원) 최지유(흥해초병설유치원) 박인서(아띠유치원) 육예현(포항제일유치원) 원서영(대동유치원) 양태민(해맞이초병설유치원) 김희수(우주과학어린이집) 박수연(송림초병설유치원) 이지후(세이유치원) 김지아(우주과학어린이집) 박서영(중앙유치원) 진다솜(애플어린이집) 손민경(세이유치원) 박지연(도레미유치원) 김규리(행복한유치원) 김하늘(세이유치원) 손영서(중앙유치원) 류시호(세이유치원) 박세희(서머힐어린이집) 권혁준(세이유치원) 나예담(대한유치원) 홍석중(신흥초병설유치원) 김도현(유강유치원) 김연후(아이클어린이집) 김지후(아이클어린이집) 김하린(시립구룡어린이집) 김시후(아이클유치원) 조민지(목원유치원) 정승애(하나어린이집) 이채원(나무와아이들어린이집) 김민결(대한유치원) 허라윤(하늘숲유치원) 홍영빈(리라유치원) 류가민(새봄유치원) 정시안(대동유치원) 김은서(대건유치원) 배지율(아이클유치원) 권태혁(세이유치원) 조현호(안심사어린이집) 배승연(자연과아이유치원) 손민성(세이유치원) 김가은(삼성어린이집) 최인준(예원유치원) 박규리(아름다운유치원) 문지수(해맞이초병설유치원) 방유민(이동유치원) 임세민(세이유치원) 우시우(세이유치원) 이지섭(세이유치원) 최수민(대동유치원) 최유주(안강초록별어린이집) 진현태(예일유치원) 김도연(산내들유치원) 박성준(아름다운유치원) 윤예진(민들레유치원) 우다은(나무와아이들어린이집) 시지연(나원초병설유치원) 황보서현(포항유치원) 정서은(꿈엔들어린이집) 송서윤(산내들유치원) 박도경(숲속꿈의유치원) 이은서(포항제철유치원) 이다경(세이유치원) 배건우(창포초병설유치원) 박민아(포항제철유치원) 문지훈(산내들유치원) 박은우(자연과아이유치원) 장동현(해맑은유치원) 이도음(대동유치원) 이지애(대이초병설유치원) 이태관(대동유치원) 노희원(세이유치원) 정하은(효성어린이집) 이주윤(하늘숲유치원) 정세빈(항구초병설유치원) 이예은(새롬유치원) 임수연(포항제철유치원) 이민재(성바오로유치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5-13

푸르른 5월 아래 싱그런 동심 가득 펼치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 1일 안동물문화관 광장에서 열린 `2016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경북 북부권)`가 경북 북부 지역 어린이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의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김윤현(복주초등 3년) 어린이의 `물`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산문 부문에서는 권유빈(길주초등 6년) 어린이의 `바쁜 물, 소중한 물`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백일장 우수상에 류승주 어린이 등의 작품 55점이 선정됐다.이밖에도 이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가족·선생님·물 등의 글감으로 어린이 특유의 맑고 천진한 심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저마다 정성껏 다듬어 선보였다.이번 대회의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정지윤(성심유치원)·정민경(영호초등 3년)·유현(영남초등 6년) 어린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김지우(송현초등 5년) 어린이 등 199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생대회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대회가 열린 안동물문화관 중심으로 `아름다운 안동댐` `행복한 우리가족` 등을 주제로 순수한 그림작품을 빚어 놓았다.경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포항에서 23회째 열린 본사의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명실공히 경북 최대규모의 어린이 예술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번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우드마커스 미니거울 만들기, 카이로봇으로 머핀 맞추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넷북, 자전거, 축구공 등 푸짐한 행운권 추첨 등의 시간을 갖기도 해 어린이들이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운문 최우수상-김윤현(복주초등 3년)물물은 맑고 푸르다.초롱초롱 빛난다.오늘도 너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물은 우리의 생명.내 몸속엔 니가 70%오늘도 물에 감사해.물도 늙을까?물도 늙으면 죽을까?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산문 최우수상-권유빈(길주초등 3년)`바쁜 물, 소중한 물`“아이고, 목 말라.”시원하게 물 한잔 마시면 살 것 같다. 이 물이 우리 몸속에서 구석구석 퍼져나가 피와 오줌과 눈물을 만들어 준다. 그렇기 때문에 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 그 뿐만 아니라 손이 더러워졌을 때에도 말끔하게 물로 씻으면 된다.그런데 우리가 쓰는 물은 어디서 왔을까? 우선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보이는 강에서 와서 다시 강으로 돌아간다. 깨끗하게 걸러진 강물이 수도관을 타고 졸졸졸.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쏴 쏟아진다. 쓰고 난 물은 하수 처리장으로 가서 더러워진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깨끗해진 물은 다시 강으로 흘러간다.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너무 흔해서 소중한 걸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마구 더럽히고, 함부로 쓰기도 한다. 그럼, 나는 물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흐르고, 적시고, 녹이는 물 덕분에 내 몸을 뽀득뽀득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릇을 닦을 수 있다. 또한 빨래를 빨고 헹굴 수 있다. 이렇게 물은 우리를 살아있게 해 주고, 더러운 걸 깨끗이 씻어 주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가끔씩 여름철이 되면 물총에 물을 가득 채워 동생과 물놀이를 할 때가 있다. 실컷 놀다 보면 어느새 물총에 든 물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사실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장난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차라리 이 물로 자라나는 식물에게 물을 주면 싱싱해지는 풀과 나무를 볼 수 있을 것이다.햇빛이 뜨거운 무더운 여름날의 소나기는 고마운 손님이다. 뜨거운 땅바닥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물이 열을 만나서 수증기로 변한다. 수증기가 된 물은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 빗물, 강물, 바닷물에서 올라간 수증기는 다시 작은 물방울로 바뀐다. 이 작은 물방울들이 모이면 커다란 구름이 되는데, 구름 속의 물방울들이 커지고 무거워지면 비와 눈이 되어 내린다. 빗물이 되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물은 우리 가까이 어디에나 있다.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물이 부족한 나라가 있다고 한다. 이 소중한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 보자. 우리는 밥을 먹고 나면 양치를 한다. 주로 치카치카를 한 후에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물을 받아 입 안을 헹군다. 그럴때는 양치컵을 사용해 보자. 양치질 하는 동안 수도꼭질을 잠그면 엄청난 물이 절약된다고 한다. 샤워기를 끄고, 바가지를 쓰자! 흐르는 물로 샤워를 할 경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된다. 큰 통에 물을 받아 놓고 바가지로 몸에 물을 뿌리면, 적은 양으로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물을 아끼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에서 조그마한 습관을 한가지씩만이라도 고치면 미래에는 물 때문에 전쟁이 날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물이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입상자 명단□ 백일장◇운문부△최우수상 김윤현(복주 3-2)△우수상 류승주(영호 2-3) 김도희(송현 3-4) 전가영(영가 2-3) 강새하(영가 1-2) 최민경(복주 2-2) 김남혁(송현 3-5) 임재현(서부 2-2) 정은솔(용상 1-1) 박진우(영남 6-1) 배민규(길주 3-1) 신예찬(강남 4-3) 김수민(강남 3-4) 박경낭(동부 5-1) 김민석(영호 3-2) 권상우(길주 3-1) 권효연(용상 4-1) 류시영(대구교대안동부설 2-3) 박혜진(영남 1-2) 최형정(서부 2-1) 서채은(풍천풍서 5-1) 김규리(송현 1-5) 송은빈(영남 4-1) 강문성(성심유치원) 최승은(영호 2-7) 서아현(영호 6-2) 금민제(동부 6-1) 이하민(영호 3-1)◇산문부△최우수상 권유빈(길주 3-2)△우수상 이수현(강남 6-6) 권희원(영남 6-3) 김윤지(동부 6-1) 이정민(강남 3-6) 홍희수(영호 3-5) 이가영(길주 3-3) 김은지(풍천풍서 3-1) 이승한(서부 6-3) 박정민(용상 6-1) 김지연(송현 5-1) 이세진(송현 5-3) 김유진(대구교대안동부설 5-3) 이보영(길주 5-4) 서다빈(영호 5-3) 채민서(영남 4-2) 권규진(송현 4-2) 강민정(송현 4-5) 조서진(송현 4-3) 조설민(강남 4-5) 김나은(영가 4-2) 강정서(영호 2-1) 이유진(안동 2-1) 권나휘(영가 2-3) 김효원(송현 2-5) 김가현(영호 1-4) 권소휘(오상유치원) 김지연(은성유치원) 김지현(강남유치원)□ 사생대회 ◇고학년부△최우수상 유 현(영남 6-1)△우수상 김지우(송현 5-2) 임유진(강남 4-6) 유 진(영남 6-2) 윤서연(강남 4-3) 조은영(송현 4-1) 서나희(내성 5-달반) 김미영(길주 5-2) 이채현(송현 4-4) 조민경(서부 6-5) 남경수(와룡 4-1) 송수민(영호 4-7) 강한길(용상 4-3) 김수연(송현 5-1) 정채원(송현 5-1) 윤혜리(영호 4-2) 정예지(강남 4-2) 황성혜(서선 6-1) 김나경(영호 4-1) 강재이(강남 4-5) 김나현(영호 4-7) 강한솔(용상 6-2) 신주영(강남 4-6) 송치헌(용상 5-2) 박규태(안동 5-2) 강재호(강남 4-3) 이윤진(대구교대안동부설 4-3) 권용성(강남 5-2) 장민경(용상 5-3) 임수연(풍천풍서 4-2) 권준형(영호 5-1) 박예은(복주 4-1) 강연지(강남 5-3) 권성용(복주 4-3) 권기대(영남 4-2) 안민준(영남 4-1) 박주원(안동 4-1) 서민경(영호 4-6) 정유민(영남 4-2) 박윤서(강남 4-1) 권기창(복주 4-4) 우지민(강남 4-3) 김초은(송현 4-2) 정유인(복주 4-1) 신지혜(영호 6-4) 성현지(강남 6-4) 우재형(서부 6-1) 김승현(강남 6-4) 엄정윤(용상 5-2) 김경빈(길주 4-3) ◇저학년부△최우수상 정민경(영호 3-7)△우수상 이예원(남후 2-1) 전창민(서부 1-2) 현은채(강남 3-3) 천수림(영호 1-7) 하윤지(용상 3-1) 황수민(송현 2-6) 이서빈(영호 1-1) 전민규(강남 2-1) 우정민(대구교대안동부설 3-3) 정채원(영가 1-1) 김도현(복주 3-3) 김다희(송현 1-3) 황수빈(송현 2-2) 권예은(강남 1-1) 윤성현(강남 1-2) 전부경(용상 3-2) 김경언(송현 3-2) 권민지(길주 2-1) 김경환(송현 1-6) 전예원(서부 3-3) 박세연(강남 2-5) 박지민(영호 2-2) 남유진(와룡 1-1) 김도완(송현 3-1) 임현수(강남 3-4) 김승희(풍산 1-1) 김채현(영남 3-1) 권시경(대구교대안동부설 2-1) 배하은(송현 1-2) 이은구(서부 3-3) 이현숙(길주 3-1) 정민건(서부 3-1) 유지윤(영호 3-2) 조윤채(강남 3-3) 박은혜(안동 3-2) 권서은(복주 3-4) 김재원(풍산 3-1) 김수한(강남 3-7) 지승엽(송현 3-6) 이승엽(강남 3-2) 김혜림(풍산 3-1) 서유정(용상 3-2) 엄태영(안동 3-1) 강휘택(서부 3-5) 심희선(길주 3-1) 박세현(길주 3-4) 박준오(서부 3-5) 정준혁(영남 1-2) 윤성환(강남 1-2) 권성민(복주 1-3) 김승휘(송현 1-5) 지민주(송현 1-6) 오현우(영호 1-4) 김수민(강남 1-1) 권민성(영호 1-6) 박세린(길주 1-4) 강지호(강남 1-3) 유연서(영가 1-3) 정지원(영호 1-7) 김승연(풍산 1-1) 권서윤(영남 1-1) 권나경(강남 1-1) 임휘수(강남 1-4) 최수인(풍천풍서 1-2) 신소연(길주 1-2) 최진우(강남 1-1) 임수빈(풍천풍서 1-2) 박윤지(강남 1-6) 조용훈(송현 1-6) 김수민(서부 2-4) 신규영(강남 2-1) 권나연(송현 2-3) 김나영(강남 2-2) 권휘윤(영남 2-1) 조예슬(영가 2-2) 김수현(영호 2-2) 이승문(길주 2-2) 권나영(복주 2-1) 조현준(강남 2-3) 전우겸(서부 2-3) 김동우(서부 2-2) 손미지(서부 2-4) 권승휘(영가 2-1) 권윤하(길주 2-5) 민다령(영남 2-2) 이서하(강남 2-3) 김지은(송현 2-1) 구혜선(강남 2-6) 박수연(송현 2-6) 김사랑(송현 2-4) ◇유치부△최우수상 정지윤(성심유치원)△우수상 김보경(영재유치원) 서민규(용상병설유치원) 유승찬(상지유치원) 주수빈(상지유치원) 권현준(송현병설유치원) 송수현(성심유치원) 김예은(송현병설유치원) 송도윤(해동사금강유치원) 권대현(해동사금강유치원) 권단비(꿈나무어린이집) 권서윤(용상병설유치원) 윤채원(강남병설유치원) 진여원(성심유치원) 권민지(상지유치원) 엄도예(자연유치원) 우지윤(세잔느어린이집) 김혜린(해동사금강유치원) 남지원(함백어린이집) 정민재(혜성어린이집) 장민교(해동사금강유치원) 류혜원(동산유치원) 홍다연(강남유치원) 정지윤(성심유치원) 김도완(해동사금강유치원) 강경윤(길주병설유치원) 권예인(영남병설유치원) 심현아(해동사금강유치원) 남지민(안동꿈터유치원) 정수민(상지유치원) 강민서(혜성어린이집) 김지민(해동사금강유치원) 전민정(자연유치원) 김규연(꿈빛유치원) 김승현(해동사금강유치원) 황기민(도원어린이집) 신지연(용상병설유치원) 권준엽(영호병설유치원) 이가은(영재유치원) 김관우(예담어린이집) 김정민(안동유치원) 박미소(서부병설유치원) 김연주(해동사금강유치원) 지서영(상지유치원) 임수현(길주병설유치원) 신유주(영가병설유치원) 이하윤(용상제일어린이집) 한윤서(강남병설유치원) 손건영(상지유치원) 유예지(상지유치원) 이승훈(오상유치원) 김채원(자연유치원) 김아민(자연유치원) 김서연(자연유치원) 김나희(해동사금강유치원) 서 익(꿈터유치원) 강지윤(성심유치원) 김주연(예와은어린이집) 방혜원(동산유치원) 임승엽(꿈빛유치원) 신우영(자연유치원) 윤지현(오상유치원) 전민화(해동사금강유치원) 김영준(상지유치원) 조현아(성심유치원) 전사랑(동산유치원) 김승현(송현병설유치원) 정수민(상지유치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5-10

국립한국문학관, 뿌리깊은 문학의 고장 `文鄕 대구`로

대구시와 지역 문학계는 물론 시민까지 가세해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에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도서관, 공적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이 통합된 라키비움(Larchiveum)의 형태로 운영되는 한국문학관은 2019년까지 국비 4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도종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학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상반기에 공모를 해 건립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한국을 대표하는 문인과 문학 유산을 수집·관리·보존·조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한국문학관 유치는 근현대 문학 100년 역사를 집대성하고 통합관리하는 전초 기지를 마련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창작 지원과 다양한 지역 발전시설과의 연계가 가능해 대구시를 비롯해 전국 10여개 지자체에서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역 문학·예술계 손잡고 대구유치 100만명 서명운동대구예술창작촌 건립 추진 등`문학의 관광명소` 조성 계획□ 국립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 당위성대구시와 지역 문학계는 문학의 발생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문향의 도시인 대구에 한국문학관이 유치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산실이 경주이고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것도 경북 군위의 인각사이다.일제강점기에는 이상화, 이육사, 현진건, 이장희, 백기만, 김동리 등 지역출신 문인을 비롯해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항일저항 문인들이 활동한 곳도 대구다.1945년 전국 최초로 죽순시인구락부가 설립되고 영남시조문학회, 영남수필, 대구아동문학회 등 장르별 동인들이 결성됐으며, `아동`, `죽순` 등 잡지가 1946년 잇따라 대구에서 창간됐다.또 우리나라 최초의 시비인 이상화 시비가 1948년 3월 대구 달성공원에 세워졌다.6·25전쟁 당시에는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대구에서 주 무대로 활동했으며, 이들의 주 활동 무대인 찻집과 술집 등이 향촌동에 아직 현존하고 있어 문인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당시 대구문인과 피란문인들이 `문총구국대`, `육군종군작가단`, `공군종군문인단`을 결성해 전선시첩, 전선문학, 창공, 공군순보 등을 발간했다. 전쟁 중인 1952년에는 최초로 이상화와 고월 이장희의 이름을 딴 전문문예교육기관인 `상고예술학원`이 문을 열어 조지훈·구상·김동리·김동진·이은상·이효상·정비석 등 기라성 같은 예술인들이 활동했다.국내 문화시설의 40%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등 편중현상이 심해 문화시설의 지방 분산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대구는 서울을 제외하면 문인이 가장 많은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국립 대구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국립문화시설이 없고 문화시설 기반은 대구의 경우 17개 광역시·도 중 13위에 그치고 있다.□ 문학관 연계 `민족시인 거리` 추진지역 문화계는 물론 시민까지 한국문학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지난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 대구 방문 때 한국문학관 대구 건립을 건의했다.대구시는 중구 향촌동 대구문학관과 이상화 고택, 이육사 고택 등으로 이어지는 `민족시인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거리가 조성되면 인근 곳곳에 대구가 배출한 문인들을 알리는 다양한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대구 문인들도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대구문인협회와 대구예총, 경북문협, 경북예총은 지난 3월말부터 2·28기념공원 등 도심에서 국립문학관 대구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에 나섰으며,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지난달 1일에는 지역문인, 예술인, 교수, 언론인, 정치인 등으로 `국립 한국문학관 대구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4·13 총선을 앞두고는 국회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선거공약 채택을 건의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한국문학관이 대구에 유치에 힘을 싣기도 했다.□ 국립 한국문학관의 세계화대구에는 국립 한국문학관 입지로 접근성이 뛰어난 두류공원 일대와 경북도청 후적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류공원 일대에 한국문학관이 유치되면 인근의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코오롱야외음악당, 예타 중인 CT공연플렉스파크, 출판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 발전이 가능하다.또 인근에 2016~2020년까지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하는 대구 예술창작촌 건립을 연계할 경우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문화예술창작전진기지가 만들어져 향후 한국은 물론 세계 문학의 확장성과 문학을 통한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이와 함께 한국 문학축제는 물론 세계적 문학축제 개최도 가능하고 인근의 83타워와 연계하면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향유하는 것은 물론 관광도 함께 즐길수 있는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유치위 출범·포럼 열고 유치 활동 본격화지난 4월21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대구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고 22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포럼도 개최했다.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과 신상철 전 대구시교육감이, 상임위원장은 장호병 대구문인협회장, 류형우 대구예술인총연합회장, 김주한 경북문인협회장, 이병국 경북예술인총연합회장이,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이상규 경북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추진위는 출범식에서 대구유치선언문을 통해 “대구는 고대문학은 물론 근·현대문학의 산실 중 한 곳이다”며 “국토균형발전과 문화균형 면에서 대구에 반드시 한국문학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22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문인과 문화예술인,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대구문학의 역사성과 그 미래` 등을 주제로 장호병 대구문협회장이 진행을 맡아 이상규 경북대 교수, 오동욱 대경연구원 박사 등이 발제하고 김용락 민족작가회장, 김선굉 전 대구시인협회장이 토론을 벌였다.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희 전 장관은 “대구는 근·현대 문학사적 역사성과 차지하는 비중에서 대구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우수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 구축돼 대구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의 최적지다”며 “여기에 시·도민들의 뜨거운 유치열기를 더해 국립한국문학관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근현대문학의 본향으로서 역사성과 지리적으로 가장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문학사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한국문학관이 대구에 건립된다면 대구시는 전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문화예술창작전진기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5-04

상주, 대한민국 최첨단 농업 중심에 서다

상주는 삼한시대부터 낙동강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한 지역이었다. 이미 삼한시대 자연 저수지인 공검지에 제언(提堰)을 축조해 관개시설을 확보했고 선진농법도 구현했다.상주지역의 농사관행을 정리한 `위빈명농기`는 국가가 발행하는 종합농서격인 `농가집성`을 편술할 시 참고했을 만큼 선진농법을 담고 있다.특히 농사의 근본으로 가장 중요시한 종자관리에 있어 누에를 활용, 누에 삶은 물에 종자를 적셔 충해를 예방하는 등 상주지역 고유의 농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 있다.이렇듯 상주는 비옥하고 넓은 농지와 우수한 물 관리기술, 선진농법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웅주거목이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는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농작물 재배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이뤄지는 농업 중심도시이며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문인재 양성과 친환경 기술농업 육성 등을 통해 FTA 및 국내 농업여건 변화와 기후변화 등에 발빠르게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전문농업인·귀농인 교육·지원에 주력쌀 6차 산업화 통해 기능성·가공 추진상주배 등 친환경 농특산물 수출에 박차ICT활용 기술 보급으로 과학농업 실현□ 선진농업 구현을 위한 전문인재 양성상주시는 선진농업 그리고 미래 산업의 주역이 될 농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각종 지원과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전문농업인 육성과 귀농인의 안정정착 교육 그리고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교육 등은 전국 1위의 귀농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새해 영농교육은 매년 1~2월께 추진하며 올해는 3천222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했다. 그 중 농업대학과 귀농귀촌교육은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상주농업대학은 2007년 식량작물, 과수반(1기)를 시작으로 현재 9기까지 총 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사회에 많은 농업 인재를 양성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농식품 소비자 욕구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이해, 농산물 마케팅 전략, 농산물 유통현장의 견학, 실습 및 토론 등 특성화된 교육으로 진행된다.농업대학이 농업인의 능력을 배양하고 경쟁력있는 상주농업에 기여하고 있다면 귀농귀촌 교육은 상주를 찾은 초보농업인의 현실 적응을 돕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43명의 입학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기초농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농업인을 위해 농산물가공지원실 운영과 함께 관련 교육을 실시해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처 확보에 힘쓰고 있다.지난해 총 87회 39종의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그 중 생딸기잼 등 우수한 제품 2종을 상품화했고 올해는 도비 공모사업으로 3억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소규모 가공사업장 4호를 신규로 육성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상주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농업전문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도시농업은 농업이 농업인만의 산업이 아니라, 도시화 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농촌과 도시의 상생 그리고 화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매주 수요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육내용은 도시농업의 이해, 식물과 번식관리, 정원디자인 등이다. 또 도시민과의 상생 화합을 위해 상주시는 농촌사랑 소비자교육도 3년째 실시해 오고 있다. 상주시는 주요거점 지역 농기계임대사업장 건립 계획에 따라 2005년 본소를 시작으로 현재 서부분소까지 총 5개소의 임대사업장을 구축했다.농기계임대사업은 갈수록 인력이 줄고 있는 농촌현실에서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올해 동부분소가 완공되면 모두 6개의 임대사업장이 각 주요 거점지역에 자리잡게 되며 지역 주산작목 위주로 특화된 농기계를 배치해 효율성 있는 임대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 지역 대표 전략품목 육성생명근간산업인 벼농사의 안정적 소득화를 위해 1만2천322ha의 벼 재배면적을 확보해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생산된 쌀은 6차산업화를 통해 양곡 공급 중심에서 기능성 및 가공수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명품 상주 포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특화신품종 개발을 위한 시험포를 운영해 자옥, 진옥, 흑보석, 샤인머스켓 등 10개 품종을 시범 재배하면서 신품종 재배 매뉴얼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연계해 직무육성포도 신품종 `빅데라` 보급사업도 3개소에서 추진하고 있다.세계가 찾는 상주 명품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맞춤형 시비처방과 기술상담, 병해충 방제를 위한 친환경 특허 미생물 보급 등에 주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상품성 있는 중소과 생산기술을 연구개발 하는 한편 상주배 브랜드 `달리`를 개발 보급하면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상주배는 2014년 탑프루트 대통령상 및 최고품질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대한민국 최고 명품오이 생산기반조성을 위해 시설오이 및 노지오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비료 및 토양관리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설오이 재배기술의 과학화를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설의 환경제어기술 및 시설내 외부기상과 토양환경 측정은 물론 바이러스 진단키드를 활용해 현장에서 실시간 병해충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과학영농분석실에서는 선충밀도검사, 토양검정, 병원균 현미경 검경 등의 과학적 방법을 활용해 유용미생물제재의 적합한 투입을 유도하고 있다.□ 첨단 과학농업 실현△ 첨단 ICT 활용 기술 보급스마트폰 이용 원예시설 복합 환경 제어시스템, 과수원내 병해충 예찰 및 온습도 자동측정 관리기술, 가축질병 및 축산재해예방 시스템, 시설재배지 외기 및 토양환경측정 자동화 기술, 신속한 토양검정 시스템 운영, 맞춤형 시비처방 및 상담시스템 등 첨단 ICT활용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친환경농업관리실 운영농업의 기본인 토양검정 시비처방 등 분석을 실시하는 곳으로 연간 8천여점 이상의 토양검정을 통해 정확한 시비처방을 하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검정발광분석기 등 34종을 보유하고 있다.△ 농업미생물 배양실2013년 문을 연 이 시설은 618㎡ 규모로 유용미생물을 생산해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전량 보급하고 있는데 미생물 배양장비 20여종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배양시설 700L 5대를 확충해 연간 300t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되는 친환경 유용미생물은 고초균, 유산균, 효모, 광합성균 등 4종의 단일균과 고초균+유산균+효모를 혼합한 혼합균이 있으며 지역 농업인에게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꽃가루은행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꽃가루 은행은 15년차 운영 중인데 배, 사과, 복숭아 정형과를 생산하는 요람이 되고 있다. 화분정선기, 개약기 외 다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수재배농업인이 꽃을 채취해 오면 화분을 생산해 준다.△ 소득작목RD센터 운영화남면에 있는 소득작목 RD교육센터는 면적 8천183㎡(대지 997, 포장 7,186㎡) 규모로 경쟁력 있는 신품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시험포를 운영하고 있다. 소득작목 RD센터는 FTA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지역적응 시험포와 교육장을 운영하면서 시험과 기술보급이 일원화된 거점센터로 거듭나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4-29

대구, 땅속 수도관 물흐름 앉아서 꿰뚫어 본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과 관로는 물론 검침까지 상수도 관련 전 분야에 IT기술 융합을 통한 스마트 관리로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물론 상수도 분야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영 합리화가 크게 향상됐다. 지난 2002년부터 시업비 474억을 투입해 총 586개소에 IT기술을 융합해 유량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 및 제어가 가능해졌으며 특히, 한눈에 알아볼 수있도록 했고 배수관망 구역화사업을 통해 지난 13년간 누수로 인한 수돗물 1억2천만t(연평균 926만t), 약 1천95억원(연평균 84억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47억 투입 지난해 완료정수장 등 상수도 관련 전분야IT기술 융합통한 스마트 관리누수예방 등 체계적 관리에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상수도 재정건전성 확보까지2020년까지 유수율 94% 목표상수도본부, 배수관망 구역화사업 구축 완료장래 물 부족 전망에 적극 대처하고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과 유수율 향상을 통한 상수도 경영합리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수도관로의 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을 IT기술과 연계하여 2015년 구축 완료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안정적 급수는 물론 정확한 배수량 분석, 누수예방 및 향상, 균등수압유지 등의 체계적인 수돗물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은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별로 급수구역을 바둑판 모양의 블록형태(대·중·소구역)로 구성해 구역별로 수량, 수질, 수압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유수율과 누수여부를 분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상수도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대 구역 9개소, 중 구역 197개소, 소 구역 380개소 등 총 586개소의 구역으로 나눠 사업비 475억원 투입해 상수도 종합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유량정보시스템을 IT기술과 융합해 구역화 사업을 지난 2015년 구축 완료했다.이에 따라 경제적인 실시간 감시제어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돌발적인 누수사고 발생시 단수구역 예측 및 단수시간 최소화, 관망의 효율적인 운영, 신속한 사고대응방안 구축, 유수율 제고 및 누수방지를 통한 에너지 절감은 물론 합리적인 관망 운영관리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상수도사업본부는 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 구축을 위해 선행작업으로 먼저 1단계 누수통제기법으로 낭비계량을 도입해 추진했으며, 2단계로 두류·매곡 배수지 축조를 통해 일정수압 조정, 정수장별 급수구역 재설정, 출수불량 및 과수압 지역 방지를 위한 배수지 가압장 급수구역 재설정 등을, 마지막 3단계로는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 구축을 실시했다.이와 함께 상수도 경영평가의 지표가 되는 유수율 향상을 위해 추가로 노후관개량사업, 소구역 누수탐사 용역 실시, 과수압 급수구역 특별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며 2002년 79.6%인 유수율은 구역화사업 구축이 완료된 지난 2014년 92.8%로 약 13.2%의 유수율을 향상시며 13년간 누수로 인한 수돗물 1억2천만t(연평균 926만t)이 버려지는 것을 예방했고, 그 결과 1천95억원(연평균 84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이와 같은 노력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 향상에 따른 정수장 생산량 감소로 인한 원수구입비, 정수장 가동비 등 수돗물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하며 상수도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영합리화에 기여해 2015년 국민안전처 주관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 평가` 식용수 분야 A등급(우수)관리기관 선정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과 함께 대구시 주관 `2015년 행정서비스헌장 운영실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청 등 수돗물 관리 및 운영분야에서 최상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첨단 정수장 중앙감시시스템으로 교체해 운영 효율화상수도사업본부는 86억원을 투입해 고산·매곡·죽곡정수장의 중앙감시시스템을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함으로써 효율적인 정수장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중앙감시제어시스템을 최신 기종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시스템 노후로 인한 장애 발생 요소를 제거하고 아날로그 방식의 통신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해 신호 오차를 최소화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각 정수장의 전체 정수처리 공정에 대한 통합감시제어 및 자동운전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특히, 대구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 공급량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고산, 매곡정수장에는 첨단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시스템 장애 및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게 되어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이와 함께 `수성의료지구`에는 수도계량기 무선원격검침, 실시간 수질감시 및 누수감시 등 첨단 시설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4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상수도 관로시설물 공사가 내년 7월경 마무리되면 검침원이 방문하지 않아도 수돗물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수도계량기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이 대구 최초로 시범 도입돼 시민불편 및 사생활 침해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자동수질계측기를 통해 PC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수질 확인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24시간 내내 수돗물 누수를 감시할 수 있는 유량 정보 시스템도 설치되어 깨끗한 수질 확보는 물론 누수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사에는 부식에 강하고 녹물 발생 걱정 없는 스폴파이프(5㎜)와 수도용경질폴리염화비닐관(80~300㎜) 등의 친환경 신제품 상수도 배관을 사용해 최상의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수성의료지구는 대구도시공사에서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의료·IT·SW 등의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을 위한 택지조성(현재 조성률 40% 정도)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와 보조를 맞추어 상수도본부에서는 상수도 관로 시설물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설치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7월에 체결된 도시공사에서 공사비를 부담하고 상수도 본부가 위탁 시행하는 조건의 `상수도 관로시설 설치 협약`에 따라 진행되며 122만7천㎡에 입주하는 6천325명(2천258세대)에게 하루 3천700㎥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수율 향상을 위한 최우선 시책사업인 배수관망 구역화사업(Block System) 구축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과 체계적인 배수관망 관리가 가능하다”며 “2020년 선진국 수준의 유수율 94%를 달성해 상수도 경영효율화를 한층 더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