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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강식` 인기

“처음 경험해 본 맛이었어요!”호미곶전통찰보리빵 권영숙 대표는 보리빵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첫 맛`에 대한 감탄을 먼저 표했다. 그는 “우연히 보리로 만든 빵이라고 해서 한 번 맛봤는데, 이게 뭔가 싶어 하나 집었다가 처음 맛본 맛에 홀라당 마음을 빼앗겼다. 밀가루로 만든 일반 빵과는 식감이 다르고 덜 달았다. 그 맛을 잊지 못해 보리빵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마침 가게가 하나 있다고 해서 무작정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보리빵 사랑`은 온전히 소비자 입장에서 시작된 것이다.◇가족도 찰보리빵 매력에 흠뻑평소 제과제빵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권 대표의 갑작스런 결정에 가족들도 처음엔 내키지 않았다. 어느새 10년이 흐른 지금, 가족 모두가 호미곶찰보리빵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권 대표는 “한순간에 보리빵에 매료돼 가족들 입장에서는 사실 돌발적인 선포나 다름없었다.(웃음) 다들 미심쩍어했지만, 포항의 특산품브랜드인 `영일만친구`를 획득하고 나서는 모두가 각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찰보리빵에 매달렸다”고 전했다.든든한 가족지원군을 얻기까지 권 대표는 오직 맛에 대한 연구에 공을 들였다. 경주빵 등 유사 경쟁제품이 유난히 많은 제품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 찾기에 고심했다. 건강에 좋다는 클로렐라를 넣어보고 키토산 가루를 첨가하거나 영덕에서 들여 온 유기농 달걀로 반죽해 봤다. 여러 시도를 거듭했으나 뚜렷한 맛의 변화를 찾기가 어려웠다.결국, 권 대표는 수차례의 도전 끝에 `복분자`에서 답을 찾았다. 장기면 무(無)농약 산딸기로 직접 담근 복분자 효소를 사용해 빵의 단맛을 조절했다. 복분자 효소는 보릿가루 특유의 향과 달걀비린내 등을 한꺼번에 잡아주는 효자 노릇까지 했다.◇20~30대 젊은층도 즐겨 찾아호미곶전통찰보리빵의 진면목은 원재료에 그 답이 있다. 오직 100% 찰보리가루를 사용하는데 대보면 호미곶 일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이다. 밀가루가 아닌 보릿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빵의 모양이 많이 부풀지 않고 전병처럼 얇다. 대신 부드럽고 촉촉해 차진 맛이 특징이다.주로 연령대가 높은 고객이 단골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대학생 등 20~30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도 건강 간식으로 통한다. 아몬드와 호두를 잘게 다져 넣은 견과류보리빵은 특별히 씹는 맛이 좋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무방부제 식품으로 유통기간이 짧지만, 실온 보관 시 최대 유효기간은 10일 정도다. 냉장 보관하면 10일 정도로 늘어나는데 빵 맛이 더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권 대표는 “음식을 판매하는 입장이라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할 때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한 번 맛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아와 재구매율이 높다. 질리지 않는 심심한 맛에 은근히 맛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터미널이나 역에서 선물용으로 구매했다가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호미곶전통찰보리빵의 권영숙 대표.◇포항 전역에 판매점 내고파그의 포부는 지역 내 곳곳에 찰보리빵 판매점을 내고 싶은 것이다. 최근엔 매장을 카페형식으로 운영하면서 커피와 음료 등을 주문하는 고객께 찰보리빵 1개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 덕분에 10명 중의 7명은 찰보리빵을 구매하고자 지갑을 연다고.아무래도 경쟁업체가 많아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권 대표의 끈기가 묻어났다. 그는 “지난 10년간 자부심을 갖고 꿋꿋이 버텼다. 워낙 유사한 제품이 많다 보니 처음엔 사람들이 별 기대 없이 `다 똑같은 빵이네`하며 먹어본 후엔 다들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며 놀랜다. 내가 처음 보리빵을 맛봤을 때의 반응처럼 말이다.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 결과 다른 제품에 비해 차별성을 지닌 만큼 향후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데에도 자신 있다”고 확신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3-03

구미 우수인재 육성이 미래자산, 지역발전 주춧돌 기대

정주여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교육여건 일 것이다. 그만큼 교육정주여건은 그 도시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구미시는 세계적인 디지털산업도시 위상에 걸맞은 교육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 구미시장학재단이 있다. 2008년 5월 설립된 구미시장학재단은 2009년부터 1천억원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학기금 1계좌 갖기`시민운동 등을 펼쳐 설립 6년만인 2014년 2월 기금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300억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시작된 인재육성 장학생 선발과 2014년 서울 `구미학숙` 개관 등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1인1계좌 갖기운동 정착… 7년여만에 300억 달성 눈앞 올해도 5월초 190명에 총 3억1천만원 장학금 지급키로□ 1천억 장학기금 조성 가속화구미시장학재단의 장학기금은 현재 개인 및 기업들의 1만8천667회의 참여로 292억원이 조성됐다.이 중에는 1억원 이상 고액기탁자가 19명(개인·단체 포함)이나 된다. 이들이 조성한 금액은 총 114억원에 달한다. 설립 7년여만에 3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렇게 빠른 시기에 거금의 장학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구미시장학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장학기금 1인 1계좌 갖기(CMS)`운동에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매달 597만5천원이 장학기금이 조성되고 있다.시민들은 매달 1만원에서 2만원정도를 장학기금으로 선뜻 기부하고 있다.특히, 시민 대부분이 10년에서 20년의 장기 기부를 하기로 체결해 장학기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업들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 구미 인재의 요람 서울 `구미학숙`서울 `구미학숙`은 구미지역 출신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3월 27일 문을 열었다.구미시와 LG디스플레이가 공동으로 60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2천487㎡, 부지 608㎡로 지하2층, 지상6층 규모로 건립했다.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입사기간은 1년으로 연 5만원의 입사료와 월 15만원의 사용료만 납부하면 된다.구미학숙은 그동안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지만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미지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시설도 우수하다. 사실마다 침대, 책상, 옷장, 책장, 냉장고, 인터넷 전용회선이 완비되어 있고, 단체식당, 체력단련실, 독서실, 커뮤니티룸, 야외휴게공간이 설치돼 입사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또 입사생의 안전을 위해 첨단 CCTV와 지문인식 시스템을 갖췄으며, 시 소속 공무원 및 사감과 사무원을 배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 장학생 749명에 14억2천200만원 지급(재)구미시장학재단은 매년 인재육성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장학생을 선발해오고 있다.장학재단은 2011년 109명 2억400만원, 2012년 152명 3억200만원, 2013년 151명 2억9천900만원, 2014년 160명 3억1천만원, 2015년 177명 3억700만원으로 2015년도까지 5회에 걸쳐 고등학생 263명, 대학생 486명 총 749명을 선발했다. 장학금 지급규모는 14억2천2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 선발 규모는 지난해 보다 13명 늘어난 190명으로 확대했으며, 점차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수혜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190명의 장학생에게 총 3억1천만원의 장학금을 5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인재가 미래 자산구미시장학재단의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은 남유진 구미시장의 `지역 우수인재 육성이 미래자산`이라는 인식이 낳은 결과물이다.1천억원 장학기금은 단순히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만 지급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우수한 지역인재들이 다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이를 위해 구미시는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과 지역인재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의 도움을 받은 청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은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처럼 고향에 돌아와 구미와 경북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장학금을 받은 수혜 학생들의 마음도 별반 다르지 않다.구미학숙 입사생 이태훈(홍익대 3년)씨는 “서울로 올라온 뒤 비싼 학비와 집세, 식대 등으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장학금과 더불어 적은 비용으로 지역 출신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지역민들의 소중한 돈으로 제가 지금 공부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고, 꼭 성공해 지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유진 시장“최고의 교육 인프라·명품 교육환경 만들고 싶었다”남유진 시장 인터뷰“지역인재 육성은 미래의 구미를 위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장학재단의 필요성을 이와 같이 말했다.남 시장은 “구미는 본래 인재의 고향으로 불리울 만큼 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곳”이라며 “지금은 시대가 변해 지역인재들이 공부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직시하고 지역인재 육성방안을 수없이 고민하고, 쉼없이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made-in구미, 구미출신의 인재들을 훌륭히 키워내기 위해 최고의 교육 인프라와 명품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며 “이런 나의 고민으로 만들어 진것이 구미시장학재단이고,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이다”고 설명했다.남 시장의 이런 고민으로 출발한 1천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남 시장이 2008년 1천억원 장학기금조성 목표액을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이 반신반의했다. 더욱이 남 시장 임기동안 저걸 어떻게 다 조성하느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남 시장은 “교육은 말 그대로 백년대계인데 어떻게 나의 시장 임기 동안만 생각하고 일을 추진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 뒤 “지역인재 육성 장학기금은 구미시의 미래를 위한 보험과 같은 것이다. 나의 시장 임기가 끝나고 다른 분이 구미시장이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7년 동안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관심으로 292억이라는 큰 기금이 조성됐다”며 “이는 시민들이 지역인재 육성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잣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미시는 장학기금 조성과 더불어 지역인재들이 다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남 시장은 “구미의 미래를 위해서는 장학금만 지급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지역에서 키운 인재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구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시책들은 모두 장학사업과 관계가 있다”며 “구미공단 다각화, 도심공간 탈바꿈, 레저스포츠 저변 확대, 복지공동체 실현, 희망농촌 건설 등의 사업모두 지역인재가 필요한 사업이며, 지역인재를 다시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또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그 인재들이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선순환 지속가능형 도시를 만들고 있다. 사업 하나하나만 보지말고 큰 그림을 그리고 진행하는 시책들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구미시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남유진 시장은 “이제는 제법 구미의 교육토대가 단단해 졌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동안 협조해 주신 장학재단 이사들과 동참해 준 시민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3-02

낙동강·백두대간 중심축 삼아 생태·문화체험 랜드마크로

웅도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경북 신도청이 예천·안동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예천은 경북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화적 전통을 반영한 경북도청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예천군은 이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의 외연을 확장하고 도시기능의 변화와 시가지의 균형적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청 소재지의 품격에 걸 맞은 행정 도시로서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4만여㎡ 500억 투자 군청사 신축생태자원 테마 삼강문화단지 조성농축산·임업 강화 경쟁력 제고`맛고을 문화거리` 조성 시장활성화□ 신도청시대 예천군청사 이전 신축예천군에서는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 소재지의 품격에 걸 맞은 행정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가장 먼저 군청사 신축에 들어갔다.1993년 청사 이전을 위해 매입한 예천읍 대심리 353번지 일대 4만1천㎡에 군청사를 짓는다. 기본설계 현상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연말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1월부터 터파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군 신청사는 지난 5월 설계공모에 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에너지절감할 수 있는 아름답고 편리한 청사로 설계돼 지역의 상징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청사는 총 5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청은 1만5천781㎡, 의회청사가 1천623㎡, 주차대수는 300대 규모이나 추후 200대 정도 증축할 예정이다.현 예천군청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현 부지에 위치해 84년간 한곳에 있었고 1981년 신축해 35년이나 경과한 건축물이다. 특히, 일부 조립식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간이 협소하고 부족해 업무에 큰 불편이 따랐다.특히, 주차 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됐고 청사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엄청난 소재지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이면도로 불법주차가 상시적으로 이뤄져 인근에 살고 있는 군민들이 불편과 위험을 호소해 왔다. 신청사는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도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주민에 대한 서비스의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예천군에서는 신도청시대를 맞아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을 방문하는 유동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휴양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지난해 10월에 준공된 국립산림치유원에 산림치유문화센터를 추가 조성, 곤충생태원과 사과테마파크를 연계한 체험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삼강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2019년까지 21만㎡에 942억 원을 투자해 강 문화전시관, 보부상체험촌, 전통가옥체험장, 봇짐야영장, 생태공원 등을 설치, 회룡포와 더불어 새로운 생태·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또한, 명봉사 일원에 있는 조선시대 문종 태실과 사도세자 태실의 유존석물을 수습 복원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충효테마공원은 지난 연말 박물관 등록을 완료해 올 하반기 `예천박물관`으로 개관한다. □ 농업 및 유통체계 구축예천군은 5년 연속 경북도 농정대상을 수상한 농업도시이다.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전체 예산의 17%가 넘는 640여억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하고 있다.신도청시대에 대비한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를 조성을 위해 내재해형 하우스, 이동식저온저장고, 다겹보온커튼 등을 지원한다. 상리 고항과 보문 산성지구에 내년까지 75㏊ 규모의 과실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조성도 완료할 계획이다.예천농산물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출하를 유도하고, 총 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경북 최대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한다.이밖에도 6차 산업의 육성, 예천 참우의 명품화, 산림자원 보호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맛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예천읍 시가지 가운데 위치한 맛 고을 길에 음식특화거리인 맛 고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62억 원의 사업비로 560m의 구간에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개발해 신도시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 사업은 상징관문과 도시가스 배관, 전선·통신 지중화, 도로정비, 주차장 3개소, 간판개선, 경관가로등 설치, 문화공간 조성, 가로수를 심어 문화가 살아 숨쉬게 할 계획이다.또한, 예천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천제방 사면에 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40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 절대 부족한 주차문제를 해결한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신도시 주민들이 예천의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맛고을 문화의 거리에서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즐기면서 각종 공연도 감상할 것이다.□ 한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예천군의 젖줄인 한천은 국토교통부의 고향의 강 공모 사업에 선정돼 22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예산으로 내성천과 만나는 경진교까지 9㎞ 구간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이 2017년까지 추진된다. 예천읍 시가지 앞을 흐르는 대표 하천인 한천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강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친수공간인 청렴마당, 도효자마당, 약포광장, 돗자리 마당, 파크골프장, 자연 생태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또한, 수경시설로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자전거 도로 14㎞와 수세식 화장실, 데크쉼터 등 편의 시설도 갖춰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 거듭난다.한천수계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은 예천읍 백전리 주거 밀집지역인 백전천변 360m 구간의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태원, 여울 8개소, 각종 수목, 파고라, 경관조명시설 등이 설치돼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아늑한 여가공간을 제공한다. □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예천군은 올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곤충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세 번째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개최한다.주행사장인 예천공설운동장에는 주제관과 곤충식품체험관, 곤충산업관 등 곤충산업위주로 전시하고, 곤충생태원에는 살아있는 곤충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곤충엑스포는 기간 중에 세계곤충식품페스티발을 부대행사로 개최해 미래의 먹거리인 곤충을 식품으로 발전시켜 예천을 곤충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예천군은 지난 연말까지 대구와 경북도내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전개한 데 이어 지난달 입장권 판매대행사를 선정해 입장권 예매도 시작했다.또, 2월까지 행사의 전시와 운영을 위한 주관대행사를 선정하고, 3월 실행계획을 수립, 곤충엑스포가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6-02-25

도청신도시 1천만㎡ 조성, 경북 미래 이끌 지도 바꾼다

웅도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신도청시대가 개막했다.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2016년은 예천군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다. 1981년 대구시가 경북도에서 분리됐지만 경북도청사는 대구시의 한복판에 위치했다. 1990년대 후반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경북도민들은 도청사가 타자치단체에 위치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과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청직원들이 경북도에 거주하지 않고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각종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지적하면서 도청이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그리고 35년만인 지난 22일 경북도청은 예천·안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경북도청 소재지인 예천군은 경북의 3대 개발축의 하나로 급부상했다. 경북도의 중심지로 웅비하는 예천군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전략을 2회로 나눠 살펴본다. 신도시~예천읍 직통도로 하반기 완공철도이설 부지에 먹거리타운 등 조성제2농공단지 분양중… 3단지도 추진□ 경북도청 이전의 주역, 이현준 군수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청 이전을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도청이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에 착수했다. 현재 이현준 예천군수는 당시 경상북도의회 기획제정위원장으로 있었고 조례 제정작업을 주도했다. 이 군수는 17인의 도청 이전추진위원 중 한 사람으로 가장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여 도청 이전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경북의 경우 70년대 국가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인해 포항, 구미 등 동남·중부권역은 다양한 국책사업의 유치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이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블랙홀처럼 강한 흡수력을 자랑하는 서울은 물론,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한 구미와 제철산업을 뿌리로 하는 포항에는 일자리가 넘쳐나면서 인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반면,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경북 북부지역은 극심한 이농현상으로 매년 인구감소라는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경북의 23개 시·군 중 12개 자치단체가 도청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이현준 군수는 경북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 도청유치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깊이 인식하고 유치 전략도 경상북도의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춰 성장을 주장하는 동남권 위원들과의 논쟁에서 명분의 우위를 점했다.이현준 군수는 다른 신도시 벤치마킹을 위해 전남 남악신도시, 충남 내포 신도시는 물론, 해외 선진 신도시를 수회 방문, 사례별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의 자연·환경적 요소, 전통·문화적 요소, 개발 발전축의 문제 등을 논리정연하게 피력했다.당시 경북도청이 예천-안동지역으로 이전되는데 이 군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200쪽이 넘는 회의록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다. 신도청 이전과 관련 TV토론에 연 6회나 참석해 토론을 벌이는 등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위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또한 도청이전지가 결정되고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한 도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당초 계획된 신도시의 규모를 타이전지의 사례를 참고해 현재의 990만㎡ 규모로 확정 짓고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는 터전을 마련했다. □ 대규모 공동주택건축, 50년 만에 인구 늘어나도청신도시 1단계에는 총 8천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신축될 예정으로 임대주택을 제외한 모든 아파트의 부지는 매각이 완료돼 2013년부터 건립공사를 시작했다.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489세대의 아파트가 이달말까지 입주하고 3월 2단지 798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천287세대가 입주를 완료한다. 내년 말까지 5천239세대의 아파트가 추가 입주될 예정이다.올해까지 1천287세대의 입주가 완료되면 3천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하고 1단계 아파트가 모두 입주되는 내년 말까지는 1만5천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예천군의 인구는 1965년도 16만 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 50년 동안 매년 감소해 왔으나 올해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예천 중흥의 발판을 마련했다.또한, 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1일 6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상수도는 안동 용산정수장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하수도 사용료, 쓰레기 처리비용 등은 신도시 내에서는 동일하게 징수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준다. □ 도청신도시 직통도로 개설 및 주변 개발 예천군은 신도시와 예천읍 주민 간 소통의 장이 될 8.5㎞ 직통도로 건설을 하반기까지 완공해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예천읍 철도이설 주변 2만㎡의 부지에 중단기적으로 먹거리 타운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신도시 주민을 유치하고, 개심사지 오층석탑 공원화 사업과 한천 문화명소화 사업도 추진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왕신리·종산리 일원에는 도시민 교육농장과 도시근교형 체험농장을 조성해 신도시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가지도록 하고, 형호리 일원에는 군립 숲 어린이집 조성, 관광단지 조성, 전원주택단지 조성, 특화작물 생산 및 휴양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제2농공단지 분양 및 산업단지 조성예천군은 또 35년 만에 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지난해말 완공하고 현재 분양을 하고 있다.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은 259억 원의 사업비로 25필지 18만6천㎡를 조성해 9개사 12필지가 분양됐고 우수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도청신도시 배후지역으로서 투자여건 기반을 확충해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식음료로 특화한 제3농공단지를 승인받아 제2농공단지 인근에 286억 원을 투자, 28만4천㎡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행정 절차를 거쳐 2019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제3특화농공단지는 도청이전에 따른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예천지역에 늘어나는 산업시설용지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낙후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사람과 자본이 몰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천군은 공단이 반드시 조성되어야만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신도시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 상수도 취정수장 통폐합으로 지역개발예천군에서는 그동안 상수도 취정수장이 7개소가 여러 지역에 산재해 운영되고 있어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으나 2개소로 통폐합해 운영하는 내용의 수도정비기본계획이 변경되어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신도시 배후도시로서 지역개발 여건이 변화되어 군 전체 면적의 45.3%인 299.61㎢에 달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여 각종 산업단지와 관광개발 여건을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변경계획은 총사업비 1천667억 원이 소요되며, 1단계 사업은 도청 신도시에 공급하고 남는 상수도 여유량을 개포, 지보, 용궁, 호명 배수지에 공급하고, 2단계는 예천취수장을 확장해 용문, 감천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이 상업이 완료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및 공장설립 제한 지역이 해제되어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예천군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및 공장설립이 가능해져 기업의 투자유치로 일자리와 사람이 몰리게 된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6-02-24

경북도청 후적지 공동화 불가피

경북도청이 안동·예천 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대구시는 경북도청 이전부지에 대구 발전을 위해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특히, 도청 이전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계획은 아직 밑그림조차 확정되지 않아 도청 인근의 상권이 위축되면서 동네가 쇠락하는 등 공동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북도청 이전이 마무리되고 경북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 또는 산하기관 51개소도 차례로 안동·예천 신도시로 옮겨가게 되면 경북도청 후적지 일대는 상권침체 등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동안 대구시는 경북도청 이전을 앞두고 도청 이전부지 개발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해왔다. 2011년 대구·경북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에는 인류학·자연사박물관과 산업·기술·문화공간 조성 등이 방안으로 제기됐으나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했으며, 지난해에 국토연구원을 통해 ICT 기반 창업보육 인재양성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옛 제일모직 터에 조성되는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와 기능이 중복돼 사실상 백지화됐다.최근에는 행정타운을 만들자는 안과 지식기반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을 중심축으로 하는 창조파크 또는 창조벤처ICT파크를 조성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들자는 안과 일자리컨트롤타워와 창업직업학교 및 창업실험 공간, 예술인 육성 공간 등 3대 기능으로 활용하자는 안, 청년 창업과 취업활성화센터 및 문화역량 확대공간으로 육성하자는 방안 등도 제시되고 있다.그러나 대구시가 기대하고 있던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지지부진해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려고 했던 도청 후적지 개발이 난항에 부딪쳤다.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국가가 부지매입비용을 부담하고 장기개발 방안에 대한 용역도 하도록 되어 있어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예산지원 권한을 가지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고 개정안 역시 3개월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당장 사업을 시작한다 해도 2020년은 돼야 완성될 것으로 보여 도청 이전과 후적지 개발 완료 때까지의 시차 때문에 주변지역 상권침체 등 후유증이 불가피하다.이에 대구시는 단기적으로 도 청사에는 시청 통합별관으로 임시 활용하기 위한 임시이전비용 30억원을 확보했고 교육청 청사에는 국가 및 지자체 출연 RD센터 등을 유치했으며, 시설물 안전진단 및 사무실 공간 재조정 등을 통해 6월 중 별관부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대구시는 동화빌딩과 호수빌딩 등 4곳으로 흩어져 있는 부서들을 한 곳으로 모음으로써 직원 간 소통 및 협업을 통해 행정 효율화는 물론 도청 후적지의 장기간 공백에 따른 주변지역의 슬럼화 예방 등 도시기능 관리 측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대구시는 도청 이전부지를 향후 대구 발전의 핵심적인 한 축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개발방안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거나 대구시가 원하는 개발 방향으로 나가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대구시 도청이전터개발추진단 심재균 단장은 “경북도청 이전부지의 활용방안과 관련해 올해 5월 이후부터 시민원탁회의,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전문가,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수렴된 의견을 정부용역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6-02-22

중부내륙 철도 완공땐 수도권 1시간대 `오지가 중심으로`

경북도는 안동 신도청 시대를 맞아, 도내 어디서나 1시간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간선도로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안동에서 신도청에 바로 연결되는 34번국도와 예천에서 신도청으로 연결되는 도로망 확충에 총력을 쏟아, 34번국도는 완공됐다.도내 어디서든 90분내 접근안동·예천~신도청 직통연결간선도로망 구축사업 활발동서4축 고속도로 연말 준공상주-영천간 내년 완공 계획보령-울진 예타 조사 신청도안동방면(34번국도~신도시)는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신도시~풍천면 가곡리를 연결하는 5.9km로 지난 2013년 2월 착공해 완공됐고, 800억원이 투입됐다.예천군에서 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예천군 호명면 산합리~예천읍 남본리) 8.5km는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올 8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안동방면 진입도로가 개통되면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신도청까지 7~8분으로 단축돼, 신도청을 방문하는 도민들뿐 아니라 하회마을 관광객과 예천지역 방문객에 따른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됐다.그동안 신도청으로 연결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고속도로, 국도건설사업도 이미 추진된 도로망과 연계돼 공사가 진행중이다.고속도로 3개 노선에 총 8조3천여억원이 투입돼 동서남북에서 접근성을 강화시키고 있다.먼저 동서4축(상주~영덕) 고속도로(107.7㎞)는 2조7천억원이 투입돼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는 93.9㎞에 2조1천억원으로, 올해 5천522억원이 투입돼 내년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신도청에서 세종시간의 직결도로인 보령~울진(세종시~신도청)간 고속도로는 대안마련을 위한 기본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기본조사 결과가 나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중부내륙 고속철도는 4조3천420억원의 예산으로 수도권과 경북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올해 1천512억원이 투입돼 이천~충주가 착공되며, 충주~문경은 기본 및 실시설계중으로 올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연장노선인 문경~신도청~안동~의성~군위 동대구 구간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 중에 있다. 향후 중부내륙 철도가 완료되면 신도청에서 수도권까지 1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도 건설에는 8개지구 1조 2천48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경북 서부권에서 신도청간 주요진입도로인 다인~비안1, 2공구, 포항권역 주진입 도로인 기계~안동4가 구간이 준공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실시설계중인 포항~안동2지구에 올해 처음으로 공사비 6억원이 반영됐고, 일괄예타 및 타당성검토중인 3지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도내 어디에서나 신도청 접근성이 강화돼, 신도청시대의 새로운 도로망이 갖춰지게 된다.아울러 최대 현안사업인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서의성IC~신도청간 진입로(지방도912,927호) 4차로 건설은 28.7㎞에 2천500억원이 소요된다. 이는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인해 국가기원지방도 승격지구로 선정돼, 국가지원지방도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경북 서부권, 동해안권에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의 서의성IC에서 신도청까지 바로 진입이 가능, 교통편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지방도사업 장기계획으로 상주~신도청간 지방도916호선, 남안동IC~신도청간 914호선도 시설개량해,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경상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경북의 SOC예산이 복지비 부담이 늘어나는 어려운 국가 재정에도 불구하고 경북 신도청 이전에 따른 간선도로망 구축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합리적으로 설득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신도청 주변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2-22

신도시, 2027년까지 10만명 행정중심 복합자족도시로 건설

경북도청이 마침내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신청사를 완료하고, 신도청시대를 열었다. 경북도는 21일까지 모든 이사를 마무리하고 22일부터 신도청에서 역사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경북도는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수차례의 현장답사와 토론 등을 거치며, 신도시 청사진을 만들고 작업에 들어갔다.후일 역사에 길이남는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를 만들어 낙후된 북부권을 살리고, 국토균형개발에도 발맞춰 명실상부한 북부권의 최고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본격적인 포문을 연 것이다.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일대 1천96만6천㎡2조2천억 투입 문화·생태·행정지식산업도시로 개발해양·에너지·생명·관광·ICT·창의지식산업 육성 등경북 東西南北 균형발전 기여 경제활성화 중심 역할□ 인구 10만의 자족도시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천96만6천㎡에는 2027년까지 도청이전 신도시로 인구 10만명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갖춘 경북 최고의 명품 도시가 탄생되는 것이다. 1단계 태동기인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4.77㎢의 부지에 인구 2만 5천명 규모로 도청, 도의회 등이 들어설 행정타운, 주거시설, 한옥호텔 등이 조성됐다. 이미 도청과 도의회 등 공공건물은 100% 완료됐고, 나머지 주거시설도 거의 마무리 단계로 입주민을 불러들이고 있는 중이다.2단계인 올해부터 2020년까지는 3.39㎢의 부지에 인구 4만 4천명 규모로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마지막 3단계 확산기인 2021~2027년에는 2.9㎢의 부지에 인구 3만 1천명 규모로 주거용지와 산업단지, 대학 등 도시자족시설이 갖춰짐으로써 경북의 중심으로서 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도청이전신도시가 완성된다는 로드맵이다.총면적 1천96만6천㎡ 부지 중 주거용지는 285만㎡(26%), 상업업무용지는 82만2천㎡(7.5%), 지원시설 14만8천㎡(1.3%), 기반시설용지 685만㎡(62.5%), 유보지 29만6천㎡(2.7%)로 조성된다. 인구 및 주택은 4만 세대 10만명 규모로 단독주택 2천92가구, 공동주택 3만7천908가구가 공급된다.신도시 건설에는 2027년까지 총 2조 2천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도시설계인 방사형이나 부채꼴 형태의 도시건설을 탈피하고 신도시 조성지역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려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전원형 생태도시, 행정 지식산업도시 등 세 가지 방향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신도시의 행정타운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안동지역에 제1행정타운과 예천지역에 제2행정타운을 각각 배치했다. 이와 함께 안동지역은 하회마을과 연계한 문화·관광·휴양레저 기능을, 예천지역은 산업·연구시설·대학을 중심으로한 자족·지원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문화도시신도시는 유교문화를 토대로 전통적 가치관과 고유문화를 존중한 문화도시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도는 신도시를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전통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하회마을과 연계한 문화·관광·휴양레저기능을 가진 한옥호텔, 테마파크 등을 건립한다. 또한 관광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광·문화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로 조성한다.아울러 낙동강 물을 끌어들인 폭 50m의 송평천을 도시의 동서를 가로지르도록 해 물 순환형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남북을 잇는 문수지맥을 복원, 도시민들에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압축형 토지이용계획과 대중교통, 보행 및 자전거 중심의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해 전원형 생태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도는 도청이전신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통신의 기술을 융합한 지능화된 유비쿼터스도시 `U-City`를 건설한다.이를 통해 도로, 교량, 학교, 병원 등 도시기반시설에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행정·교통·보건의료복지 등 각종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하는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또 신도시는 대중교통 정보제공, 실시간 교통제어, 공공지역 안전감시, U-자전거, 상수도시설관리, 공동구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첨단 IT기술을 응용한 스마트도시로 건립된다.□ 신도시 명품화 위한 3대 개발전략경북도는 신도시 명품화를 위한 3대 개발전략을 추진한다.도는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로서 행정타운, RD센터 등을 건립하고, 전원형 생태도시로서 녹지비율 30.7%의 자연친화적 도시, 오랜 역사적·문화적 전통도시에 접목한 도시로 개발한다.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전체 생산유발 21조1천799억원, 부가가치유발 7조7천758억원 등 28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유발은 13만6천여명 정도로 추정된다.또한 공공기관이전, 교육기능 및 지식산업, 레저·비즈니스 등에 의한 고용 및 인구 유발효과는 신도시의 목표인구인 10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대구와 구미 포항 등 도내 남부지역에 편중된 경북권역의 발전 축에 도청이전신도시 조성으로 북부지역에 새로운 발전축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통해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지역 간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도청이전 파급효과 극대화도청이전과 발맞춰 안동과 영주, 문경, 의성, 예천, 봉화, 청송 등 경북 북부 시·군들은 도청이전과 신도시 건설을 지역발전의 호기로 삼고 있다.안동시는 일직면 일대에 `남부권 신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영주시는 교육과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도청의 베드타운을 자처하고 있다.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한 문경시는 스포츠 및 문화관광에 역량을 쏟아붓고, 의성군은 경북 농업의 중심축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신도시 내 민간 아파트들이 대거 건립 중인 예천군은 도 산하유관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봉화군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관광자원을, 청송군은 슬로시티의 문화콘텐츠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 발달된 도로망으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과의 거리가 단축되면서 수도권의 수많은 기업들의 이전이 예상되며, 정부의 행정타운인 세종시와 같은 36도 위도선상과 고속도로개설로 국가의 양대 행정타운으로의 육성 또한 기대된다.□ 경북 균형발전 중심경북도는 신도시 조성과 함께 경북 북부권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경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있다. 당초 신도청이 안동으로 온 것도 지역균형발전의 측면이 가장 컸다.이에 따라 도는 경북 균형발전을 위해 권역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북부권은 신도청거점으로 백신클러스트(안동), 바이오 그린밸리 등 생명산업 육성과 고택종택, 실경뮤지컬,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전통과 자연에 기반한 문화관광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동해안권은 원자력클러스트, 가속기클러스트, 국가자원개발클러스트 등 첨단과학 에너지 벨트 조성과 영일항만, 북극항로 개척으로 유라시아를 대비하는 항만물류 거점을 육성해 해양 신산업벨트로 조성한다.서부권은 탄소성형 클러스트, 3D 융합산업, 웨어러블디바이스 등 ICT 융합신산업벨트 조성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협력해 제조업의 혁신을 불러오는 등 스마트 융복합 벨트 육성을 가속화 한다.남부권은 경산에 지식산업밸리, 기계부품단지를 조성하고 영천에는 항공산업특화단지(보잉사 MRO 아시아 전진기지) 등 창의지식 서비스 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02-22

천지원전 힘찬 엔진, 지역발전 이끌어 국가경제 원동력으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영덕지역에 건설예정인 천지원자력발전소가 용지보상 업무를 시작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달 6일 사업용지 감정평가를 위한 3개 법인(도지사, 토지소유자, 한수원)을 선정한데 이어 영덕군과 토지출입허가 승인을 비롯한 보상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용지보상 업무에 들어갔다. 원전 건설에 가장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보상 업무는 현재 영덕군이 정부와 지원 규모 등을 놓고 협의중에 있어 천지원전 사업예정지의 보상절차가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안정적 전력 공급, 국가 에너지 안보·경제활성화 기여지역민 우선계약·고용 혜택…하루 4천명 고용창출 효과법정지원금 총 1조5천여억 달해… 지역 세수증대 도움□ 천지원전 지역발전의 호기한수원은 본격 보상에 앞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8일까지 `천지원전 건설부지 보상계획 공고·열람`을 시행하고 이의신청을 접수받았다. 이의 민원이 제기된 물건 등에 대한 현장확인에 이은 감정평가 시행 등 후속업무가 추진되고 있다.영덕천지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7월 2015년부터 2029년까지의 전력수요전망과 발전설비계획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하며 사업이 결정됐고 오는 2029년까지 신규원전 2기(총 300만㎾ 규모)를 영덕에 건설할 계획이다.천지 1·2호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2기가 더 건설될 계획이어서 최대 4기의 신규원전이 영덕에 들어설 전망이다.한수원은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주민들의 반대와 관련해 원자력발전소(원전)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신규 원전이 들어서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고용창출 효과 등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신규 원전,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수원은 신규 원전이 들어서면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국가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특히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또 원전의 경우 석유공급불안이나 고유가시대 등 석유파동 또는 에너지 무기화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국가의 에너지 안보에 필수란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며 홍보하고 있다. 원전은 발전단가가 저렴해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고, 원전건설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으로 건설 투자와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국내 원전 건설를 위해 지난해 기준 총 1조9812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신월성 1·2호기 977억원, 신고리 3·4호기 3천72억원, 신한울1·2호기 1조2천626억원, 신고리 5·6호기 3천137억원 등이다. 또 하루 4천여명, 연인원 120만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연구원 또한 원전 2기의 연간 발전량을 2천238만8000㎽h로 가정했을 때 2020년 온실가스 국가 배출전망치 7억8250만t-CO2 대비 2.3%, 2030년 8억5060만t-CO2 대비 2.2%가량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창출 및 지역 경제활성화정부와 한수원은 원전이 들어서면 주변 지역은 지원금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고용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실제 지금까지 원전지역에는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 왔다. 지역기업 우대제도에 따라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용역, 구매 계약 시 발전소 주변 지역 기업에 우선 계약권을 부여한다.신규건설 발전소의 경우 발전소 반경 5㎞이내의 읍ㆍ면ㆍ동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에게 고용 우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 지정ㆍ고시일을 포함해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본인은 10%, 자녀는 5%의 채용가점을 받도록 해 지역민들의 고용창출 기회를 확대했다.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와 용역, 구매계약시 지역기업을 우선해 계약이 가능하다. 인접한 한울원전의 경우 2013년기준 총 계약금액 2천182억원 중 지역업체 계약금액은 965억원으로 전체 계약금액의 약 44.2%에 달하고 있다.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선발인원의 20% 수준의 채용할당제를 비롯해 원전건설업체의 공사계약서에 지역민 고용을 반영하고 있어 지역인재가 머무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중 하나이다.신고리 2건설소의 경우 한수원 및 협력회사 직원 1천453명 중 지역주민 채용은 842명으로 전체의 58%에 해당된다.한울원전에 따르면 현재 한울원전에서 근무하는 지역출신(울진) 직원들은 총 77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한울원전 정규직원으로 298명, 한전KPS 등 상주협력사에 481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어 한울원전 전체직원의 15%, 협력사는 20%를 차지할 만큼 지역출신 고용이 크다.한울원전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효과가 상당하다. 이들은 정기 모임을 갖는 등 지역출신이란 자부심도 강하다”고 전했다. □ 법정지원금과 안정적인 세수기반 신규원전 2기를 기준으로 건설부터 운영기간동안 총 1조5천여억원의 법정지원금이 지원된다.법정지원금은 유치지원금(380억원)과 특별지원금(1천141억원), 기본 및 사업자지원금(각각 3천696억원), 지역자원시설세(6천720억원) 등이다.특히 올해 1월부터 지역자원시설세율이 종전 kWh당 0.5원에서 1원으로 2배 인상됨에 따라 영덕군 세수증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근 영덕군이 정부에 요구한 각종 대형사업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한수원 관계자는 “영덕지역에 건설 예정인 천지원자력발전소 사업추진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를 위한 고용창출 특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에 따른 인구 증가와 함께 경제 활성화등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시킨다. 원전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부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등 영덕지역을 획기전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6-02-18

가족·친지와 더불어 `영화의 향기`에 풍덩 빠져볼까

유난스런 한파와 폭설로 몸은 물론 마음까지 움츠러들었던 2016년 겨울. 오랜만에 모여 앉아 식구들과 훈훈한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설 연휴가 목전이다. 이번 설날엔 객지에서 외롭게 맞서야했던 추위와 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적 상황을 잠시나마 잊고 혈육의 따스함에 기대보면 어떨까.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각자의 일정에 쫓기는 현대인의 특성상 가족·친구와 함께 영화 한 편 보기가 힘든 시대. 모처럼 맞이한 긴 연휴에 부모님과 자녀, 또는 연인과 더불어 `영화의 향기`에 빠져보는 것도 의미 있는 `명절 즐기기`의 한 방법이 될 듯하다. 아래 그에 어울리는 영화 4편을 추천한다.부모님 힘든 시절 추억할 `오빠생각`아이들 공부스트레스 날릴`쿵푸팬더 3`연애시절 사랑 되짚어보는`캐롤`즐겁고 마음편히 시간보낼`검사외전` □ 부모님에게 추억을 돌려드릴 `오빠 생각` 인간의 삶을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면 그 첫 번째 단계는 미래를 꿈꾸는 시절일 것이다. 두 번째 단계가 생존을 위해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시기라면 마지막은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노스탤지어의 단계가 아닐까.꿈 많던 소년·소녀시절을 지나,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자식들을 키우며 이제는 늙어버린 부모님께 과거의 향수를 돌려드리는 것도 현금봉투를 건네는 것만큼이나 세련된 선물이 될 듯하다. 그에 어울리는 영화가 이한 감독이 연출한 `오빠 생각`이다. 누구 할 것 없이 가난했고, 힘겨웠던 1950년대. 같은 민족의 가슴에 총구를 겨눠야했던 불행한 역사 한국전쟁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힘겹게 했다.그러나 그 속에서도 희망은 싹트고 있었다. 난리통에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들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려는 한상렬(임시완 분)과 박주미(고아성 분)의 모습은 우리의 부모세대가 지나온 과거 모두가 슬픔과 절망만은 아니었음을, 그 안에서 웃음과 생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했던 몸부림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소재로 제작된 `오빠 생각`은 화제의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을 맡았던 임시완과 영화 `괴물`과 `설국열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고아성의 빼어난 연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영화가 사실적으로 구현해낸 1950년대 과거 모습에서 부모님은 고무신을 신고 단발머리 찰랑이던 그들의 어린 시절과 만날지도 모른다. □ 아들과 딸의 손을 잡고 `쿵푸팬더 3` 초등학교 저학년들까지 4~5개의 학원을 다니며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사라진 21세기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기 싫지만 또래의 이웃집 아이들을 보면 자신의 아들과 딸만 뒤처질 것 같은 걱정에 또 아이를 다그치고 된다.1년에 몇번 없는 명절 때만이라도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건 어느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할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여기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영화를 보러가는 즐거움까지 보너스로 준다면 아이의 미소는 더 크고 환해질 듯하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영화계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여인영 감독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는 귀여운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길까지 사로잡는다. 그런 까닭에 전작 `쿵푸팬더` 1편과 2편은 각각 500만 명 안팎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애니메이션의 특징이라 할 아름답고 환상적인 배경과 다이내믹한 캐릭터들의 몸짓은 이번 3편에서도 여전하다.평화로운 팬더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 `포`, 평소에는 먹을 것만 좋아하고 한없이 덜렁대던 포가 마을을 위협하는 악당 `카이`를 막아낼 쿵푸 달인들을 길러내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최고의 쿵푸마스터가 된다는 동화적 설정이 재미있다.한편,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잭 블랙은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특유의 익살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 연인과 사랑의 의미 되짚어볼 `캐롤`인간이 사랑이라는 마법에 빠지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매혹의 순간은 찰나다. 영화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은 장만옥이 냉장고에서 콜라를 꺼내오는 그 짧은 순간에 사랑에 빠진다. 일시에 타올랐다 순식간에 꺼지는 불꽃. 사랑이란 이름의 불꽃에 휩싸인 사람들은 행복하면서 동시에 불행하고, 빛나면서 동시에 어둡다. 그것이 사랑의 본질이다. 비단 배우만이 아닌 카메라가 포착한 모든 사물의 숨소리를 들려주는 미시적인 연출로 일가를 이룬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 `캐롤`은 바로 이 불꽃처럼 숨가쁜 사랑에 밀착해 들어간다.여기서 사랑이란 비단 이성간의 감정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동성간의 사랑도 얼마든지 뜨겁게 타오르는 화염일 수 있다.`동성애`라는 단어가 지금보다 훨씬 더 금기에 가까웠던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에서 점원과 손님으로 처음 만난 테레즈(루니 마라 분)와 캐롤(케이트 블란쳇 분)은 단숨에 서로에게 매료당했음을 느낀다.이혼 소송 중인 유부녀와 남자친구의 사랑에 확신을 느끼지 못하는 여자의 만남.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이성과 견딜 수 없는 끌림이란 감정 속에서 둘은 어떤 길을 찾을 수 있을까.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온 연인은 처음 사랑을 시작하던 때의 설렘을 쉽게 잊는다. 그러니, 연애가 시들해지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도 옅어진다.`캐롤`은 그의 사소한 손짓 하나에 영혼의 흔들림을 느끼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아주 오래된 연인들`에게 어울리는 영화다. □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린 아내와 함께 `검사외전`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명절 준비의 많은 부분은 여자들, 그중에서도 며느리의 몫인 경우가 아직은 많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풀어줄 방법을 고민하는 남편들이라면 황정민과 강동원이 주연한 `검사외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전혀 어울리지 않는 검사(황정민 분)와 사기꾼(강동원 분)이 짝을 이뤄 우리 사회의 암적 존재인 조직폭력배와 부패한 정치인을 심판한다는 설정 자체도 그렇고, 경찰의 수사를 지휘해 기소권을 독점하는 검사가 그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쓰고 징역 15년을 선고받는다는 것이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영화란 즐거운 허구일 수도 있는 법. 시간 때우기용으론 `검사외전`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이는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로도 제격이란 이야기.`국제시장`에서 시작해 `베테랑`을 거쳐 `히말라야`까지 3회 연속 메가 히트를 치고 있는 황정민의 질주가 이번 영화에서도 이어질지 점쳐 보는 것은 `검사외전`의 또 다른 재미다.여기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키 크고 잘생긴 배우` 강동원과의 만남은 명절 준비에 육체와 정신 모두가 피곤했던 아내의 힘겨움을 적지 않은 부분 위로해 주지 않을까./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6-02-05

숲에서… 바다에서… 충만한 오감만족 “명절 피로 안녕~”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는 설 명절. 그만큼 고향가는 길은 설레고 즐겁다. 그러나 고향집에서만 뒹굴기에는 먼 길 넘어온 것이 어쩐지 아쉽다.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보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만큼 지난 일 년간의 후회를 털어내고 새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즐거움도 클 테다.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을 받아 설 연휴동안 가볼만한 영덕 블루로드와 강원도 태백 검룡소, 충남 태안 만대항 3곳을 소개한다./윤희정기자집에만 있기 아쉽다?황금연휴 가볼만한 곳태백·영덕·태안 어때요■ 개울물 소리·울창한 숲길의 한강 발원지태백 검룡소강원도 태백 검룡소는 강의 발원지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시작한 물줄기는 장장 514km를 굽이치고 달려 서해안으로 흘러든다. 우리 민족이 한강을 중심으로 역사를 만들어 왔다면 검룡소는 그 역사를 있게 한 시발점인 셈이다. 한강 발원지라고 해서 깊은 산 속에 꼭꼭 숨어 있다는 것이 아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평탄한 비포장길을 20여분 걸어가면 닿는다. 피나무, 물푸레나무, 생강나무 등이 울창한 이 길은 아이 손을 잡고 산책삼아 다녀오기에도 좋다. 맑은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라 지루하지도 않다. 주차장에서 10여 분을 걸으면 세심교다. 세심교를 건너 왼쪽길을 따라 10분 남짓 더 걸으면 검룡소에 닿는다. 검룡소는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은 샘이다. 이곳에서 하루 2~3천t 가량의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솟는다. 검룡소의 물은 골지천~임계천~조양강을 거쳐 정선 가수리에서 동남천을 만나 동강을 이룬다. 그 뒤에 영월에서 서강과 합류해 남한강이 되고 이후 충주호를 거친 다음, 양평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한강이 된다. 태백 시내에는 낙동강의 발원지도 있다. 태백은 여느 산악도시에 견줘 맛집이 많다. 가장 많이 보이는것이 고깃집이다. 태성실비, 경성실비, 시장실비, 현대실비 등 식당이름에 대부분 `실비`가 들어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물닭갈비도 별미다. 볶음식으로 유명한 춘천 닭갈비와 달리 갖은 식재료를 쇠판에 넣고 육수를 부어 끓여낸다. 검정콩 수제비는 최근 들어 태백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메뉴다. 들깨 가루를 듬뿍 넣고 검정콩을 간 분말로 반죽한 수제비를 한 숟가락 떠먹다 보면 차가워진 몸이 어느새 따뜻해진다. 당일 여행 코스검룡소→황지연못→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검룡소→황지연못→태백석탄박물관둘째 날 /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철암역두→매봉산풍력발전단지 울창하고 조용한 숲길드넓고 탁 트인 바닷길싱싱함 살아있는 항구■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명품 트레킹 영덕블루로드영덕 블루로드는 짙푸른 동해바다의 희망찬 기운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의 해파랑길 가운데 영덕 구간을 블루로드라고 부른다. 영덕의 가장 남쪽인 대게누리공원에서 강구항,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도보여행을 위한 약 64.6km의 해안길이다.블루로드는 모두 4개 코스가 있는데 빛과 바람의 길(A코스)은 강구터미널에서 강구항을 거쳐 산길을 따라 고불봉을 넘어 풍력발전단지를 지나 해맞이공원에 이르는 17.5km로 대부분이 산길이다. 푸른대게의 길(B코스)은 해맞이공원을 지나 석리마을, 대게원조마을, 블루로드다리를 건너 죽도산전망대를 지나 축산항의 영양남씨발상지까지 가는 15km 구간으로 내내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라 풍광이 수려하다. 목은사색의 길(C코스)은 영양남씨발상지를 출발해 대소산봉수대, 목은이색기념관, 괴시리전통마을,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17.5km 구간으로 산길, 바닷길이 반씩 섞여 걷는 재미가 있다. 쪽빛파도의 길(D코스)은 대게누리공원에서 장사해수욕장을 지나 삼사해상공원,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거쳐 강구터미널까지 이어진 14.1km 구간으로 7번국도와 나란히 걷는다.블루로드의 출발점인 강구항은 영덕 대게의 집산지다. 대게철을 맞아 항구가 여느 때보다 한층 북적인다. 항구에 마련된 어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당일 경매 받은 대게와 활어, 해산물이 최고로 싱싱한 상태로 거래된다. 대게는 그대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거나 바로 쪄서 가져갈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블루로드 A코스 / 강구항→해맞이등산로 입구→고불봉→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블루로드 B코스 / 해맞이공원→석리마을→대게원조마을→블루로드다리→축산항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강구항→해안도로→에너지전시관→풍력발전단지→해맞이캠핑장(숙박)둘째 날 / 블루로드 B코스 걷기(해맞이공원→석리마을→대게원조마을→블루로드다리→축산항) 눈 씻고 마음 씻고가족끼리, 연인끼리여유·힐링시간 만끽을■ 솔향기 길에 새기는 `희망 발자국` 태안 만대항충남 태안군에 자리한 만대항은 태안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포구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시작하는 상념에 젖기에는 이원면 만대항 일대가 호젓해서 좋다.만대항에서의 새해 설계는 솔향기길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한다. 만대항은 태안 솔향기길 1코스의 출발점이다.만대항을 기점으로 반도 서쪽으로 내려서는 솔향기길 1코스의 저녁노을 트레킹은 `명품`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이 길은 위안의 길이고, 사색의 시간 길이다. 만대항을 기점으로 태안반도의 끝자락에는 상념을 부추기는 조연들이 길목마다 모습을 드러낸다. 삼형제바위, 새막금쉼터, 당봉전망대 등은 만대마을을 에워싸고 절경을 만들어낸다. 삼형제 바위는 일출을 맞기에 좋으며, 해넘이는 새막금쉼터 인근이 최적의 포인트다. 만대마을에서 하룻밤을 청한다면 당봉 전망대에 올라 반도의 동서쪽 바다에서 펼쳐지는 태양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만대항의 겨울은 굴이 푸짐하게 쏟아질 때다. 물이 빠지면 종패를 매단 굴 밭이 포구 앞으로 드넓게 도열한다. 올해는 작황이 예전같지 않지만 푸짐한 인심만은 그대로다. 만대항에는 횟집이 세곳. 횟감들도 풍성해 만대항의 주말을 들썩이게 만든다. 가로림만 일대는 태안 인근 바다중에서도 어족의 산란장으로 유명하다. 우럭, 노래미, 농어 등이 쏠쏠하게 나온다. 굴과 함께 박속밀국낙지탕은 태안 북부 여행의 겨울별미로도 손색이 없다. 박속밀국낙지탕은 통째로 넣은 낙지와 박이 어우러진 시원한 육수에 칼국수, 수제비를 넣어 먹는 맛이 독특하다. 원북, 이원 일대에서 박속밀국낙지를 맛볼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만대항→삼형제바위→용난굴→꾸지나무골 해변→신두리해안사구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만대항→삼형제바위→용난굴→꾸지나무골 해변→신두리해안사구둘째 날 / 사목 해변→마애삼존불→태안 서부시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2016-02-05

엘리자베스 여왕·오바마 대통령도 반한 안동한우

명절 선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것은 뭐니해도 한우 선물세트가 으뜸이다. 그러나 모처럼 가족들의 건강과 지인들에게 흡족한 마음을 전달할 쇠고기를 구입하자니 선뜻 지갑을 열 수 없다.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값도 싸면서 질 좋고 믿을 만한 한우고기가 안동에 있다. 바로 명절 선물용으로 제격인 `안동한우`가 그 주인공이다.4년연속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선정, 신뢰받는 품질 입증안동봉화축협 운영 `하나로마트`서 20~30% 싼값에 구매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브랜드, 안동한우가 설 명절을 앞두고 최고의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소비자가 뽑은 `2016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인증식에서 축산물 한우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로 각인한 것이다.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 수상에 이은 이번 수상으로 이제 안동한우의 품질은 소비자가 더 잘 알고 있다.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는 대한민국의 소비자 특성을 살려 각 산업별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따른 실질적인 만족도를 나타내는 소비자만족도 지수로써, 소비자가 각 분야별 상품 및 서비스 만족도를 직접 평가하는 지표로 신뢰성을 더해 주고 있다.이처럼 안동한우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비결은 안동·임하호의 풍부한 수자원과 적당한 일교차 등 한우 맛을 좌우하는 천혜의 입지 여건에 있다. 여기에다 친환경 조사료와 농가들의 정성까지 더해져 무엇보다 안전을 자랑한다. 또 번식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기반을 갖추고 최고육질 생산을 지향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안동한우의 육질은 공인인증기관 발표에서도 최고임이 확인됐다. 지난 2014년 출하된 한우를 대상으로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육질등급비율에 따르면, 안동한우는 1등급이상 비율이 79.5%에 이르러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플러스(1+)와 투-플러스(1++) 등급도 각각 28.9%와 14.9%로 경북도내 1위다. 육질등급은 한우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과학적 기준에 따라 판정 업무를 맡고 있다.고기의 품질을 나타내는 육질 등급은 고기의 상태를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구매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즉, 안동한우의 고기 맛이 전국에서 최고임을 반증하는 통계수치라 볼 수 있다.현재 안동한우는 생후 30개월, 750kg 이상 완숙된 소만 출하하기 때문에 고기 맛이 감칠맛이 돌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동지역은 예로부터 소를 팔고 사는 집산지로 한우와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전통의 고장이다. 한우는 1999년 4월 19일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방한 때 생일상에 올랐고,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에도 청와대 만찬 식탁에 올라 그 명성을 알렸다. 한번 맛본 사람은 다시 찾고 주변에 권한다는 안동한우 맛에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설 선물용으로 폭발적 주문에 이어 도심 가운데 위치한 갈비골목과 풍산불고기타운 등 한우 소매점에서도 대도시 지역 반값의 가격으로 한우를 맛볼 수 있다.또 대형마트를 통해 수도권 식탁도 점령하고 있다. 이마트 서울 성수동 본점을 비롯해 마포공덕점명일점, 인천 계양점, 연수점, 경기 용인점, 중동점, 양주점, 의정부점, 진접점과 충남 천안서북점 및 이마트 안동점 등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안동지역 최고의 한우고기판매장은 단연 안동봉화축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다.4년 전 2011년 9월 개점한 안동봉화축협 하나로마트는 안동시 송현동 시외버스터미널 입구에 2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해 1만2천㎡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 2층에 230석이 마련된 `한우명품관`의 경우 싸고 질 좋은 여러 부위의 한우고기를 단체로 맛볼 수 있다.한우 육가공을 위한 모든 공정은 안전한 먹거리제조공정 시스템인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안동한우는 유통단계를 확 줄이는 한편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파는 박리다매 영업 덕분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일반 식육점보다 부위와 등급에 따라 20~30% 싸게 구매할 수 있다.설이나 추석 명절 때마다 한우선물세트 택배 주문도 크게 늘어나는 등 해마다 매출액이 17~20% 늘어나고 있다.안동봉화축협하나로마트 김경화 장장은 “지난해 추석 대목 당시 주문전화가 폭주할 정도로 고기가 동이나기도 했다” 며 “물건을 보지 않고 믿음으로 거래하는 것이 택배인 만큼 항상 최상의 고기만을 엄선해 배정한다” 고 말했다.고기는 등바구니에 모양 좋게 담아 진공(산소)포장해 배송한다.구입문의 = (054)840-7700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6-01-29

동서4축 고속도로 발판 삼아 매력 넘치는 관광영덕 도약

이희진 영덕군수는 2016년을 `변화와 혁신의 해`로 선언하며 4만 군민과 600여명 공직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새로운 물결, 신성장 동력으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아직 넉넉지 않은 군 재정이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일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들의 질적 삶도 높여가고 있으며 무한한 자원을 품은 영덕에 대한 희망과 청사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이 군수는 “지난해 민선 6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군민과 본격 소통했고, 영덕군 공무원들과 함께 `깨끗한 변화, 활기찬 영덕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보람있는 한해였다”고 설명했다.이 군수는 특히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으로 공직자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던 점을 언급하며 전 공무원에 대한 청렴의식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군수는 2016년은 영덕으로서 특히 역사적인 여러가지 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해로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중장기 영덕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변화와 혁신의 해` 선언광역교통망 개통으로교통복지환경 개선대게축제 전문성 강화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등문화혁신 시스템 도입도□ 교통오지 탈출 2016년은 영덕으로서 특히 역사적인 여러가지 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신도청 개막과 함께 광역교통망이 개통되는 등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며 신성장 도시로 비상을 시작한다.경북 신도청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올 연말 동서4축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동해중부선 철도공사와 포항~영덕 남북 7축 고속도로 공사구간 가속화 등 교통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국지도 20호선(축산~도곡 25.9㎞ 구간) 확장 공사와 국도 34호선(안동~영덕)의 선형 개량사업을 통해 교통오지 탈출에 서막을 알린다.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농어촌 버스요금 단일제와 올해 초 도입된 1천200원 행복택시 운영 등 선거때 공약으로 내걸은 열악한 교통복지환경이 크게 개선된다.영덕군은 이같은 꾸준한 정주여건환경 개선사업이 성과를 내며 지난해 35개 분야에서 정부와 경북도 각종 기관단체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영덕의 위상을 드높였다.이희진 군수는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이어갈 2월 신도청 안동 이전, 연말이면 동서4축 고속도로의 완공으로 영덕군도 선진 지자체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 스포츠 관광 도시 도약 영덕대게 축제는 영덕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대표 먹거리이다.그동안 영덕대게축제는 전문성을 강화하며 `총감독제`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 왔다.이같은 변화의 혁신의 노력으로 영덕축제는 지역 사상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승격됐고 강구대게거리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겹경사을 안았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과 문화혁신 시스템을 도입해 나가는 등 우리나라 최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최근 앙코르 공연중인 `천하잡보 방학중`은 지역 군민이 배우로 직접 참여해 마당극으로 연출하는 등 영덕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육성 시키고 있다.이 군수는 “사통팔달 교통망 확보로 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면 체류형 관광을 위한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과 새로운 놀이문화 개발 등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품격 높은 문화예술 향유기회도 늘리며 매력 있는 관광지 조성을 통해 영덕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올해 영덕대게축제도 국가지정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만큼 알찬 내용과 특색있는 축제를 열어 한 단계 성숙된 우수축제에도 도전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정크트릭아트박물관 조성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특히 문화체육센터와 예주문화예술회관에는 군민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무형문화제 전수기념관 건립,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연습공간도 확보하는 등 지역 문화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기울인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희진 군수는 올해 군정방침으로 가장 강조한 것은 지역 경제활성화였다.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거듭 밝혔다.신도청 및 광역교통망 시대에 걸맞게 중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수정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 영덕 청사진을 다시 그렸다. 영덕로하스특화농공단지를 조속히 가동하고 청정에너지사업 등 기업을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또 안전하고 쾌적한 군민 정주여건 마련과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신성장 도시로 만들고 오십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완료해 생활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로하스 인정 10년째를 맞아 자연친화적인 지역관리와 안정적인 맑은 물을 공급해 군민들 삶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어촌 개발사업을 통한 소득증대 기반조성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해풍단지 조성 등 소득 작목개발 보급,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지원사업, 농업의 6차산업화로 농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식량작물 생산과 친환경 농업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영덕군은 특히 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군수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 진행중인 천지원전 건설에 대해 “주민간의 양자대립으로 다소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지난해 말 구성된 영덕발전소통위원회를 통해 원전 건설에 대한 갈등 해결에도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영덕발전소통위원회를 통해 지역 각계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반영해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것. 군민들과 합심해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영덕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겠고 언급했다.□ 맞춤형 복지와 소외계층 생활 안정화군민 건강한 맞춤형 복지와 아름답고 밝은 지역경관을 가꿔 살기좋은 복지영덕을 건설한다는 방침도 내세웠다.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적극 지원해 생활을 안정시키고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는 긴급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지원과 함께 어르신 일자리 제공, 여성 일자리 교육프로그램 운영,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6-01-28

쉼표 없는 나눔경영, 지역사회 사랑의 마중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의 사회공헌활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相生)하자는 취지의 사회공헌활동은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눔활동이 펼쳐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 창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역성장을 함께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 포스코가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때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은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반세기동안 포항제철소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포항시민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있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패밀리社 등 임직원 매달 급여1% 기부 포스코빌리지·청소년 쉼터 등 조성매월 셋째주 `나눔의 토요일` 정해348개 다양한 봉사그룹 활동 펼쳐□포스코패밀리봉사단 `나눔의 토요일`포항제철소를 비롯해 포스코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의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은 2004년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또 일반봉사와 전문봉사그룹 등 총 348개의 다양한 봉사그룹을 자율적으로 결성해 복지시설, 자매마을 등 소외된 이웃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에 따뜻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은 앞으로 각 회사 및 봉사자가 가진 전문 역량을 기부하는 `전문봉사`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시켜 봉사의 규모 뿐 아니라 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한다.□마을, 단체들과의 자매결연활동포스코의 대표적인 지역사랑 활동은 1991년부터 시작된 자매결연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포항지역 마을 및 단체와 맺은 자매결연은 총 130여 곳에 달하며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기쁨과 행복의 소통을 이뤄가고 있다. 매년 자매결연마을의 행사지원, 봉사활동 지원 등 교류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현재 결연인구가 42만 8천명으로 이는 포항시 전체 인구의 약 82%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지난 반세기의 역사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반세기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 세계로부터 존경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가고 있다. □바다청소 파수꾼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클린오션봉사단이 창단의 깃발을 올린 것은 2009년 11월. 사내 스킨스쿠버 동호회활동을 해오던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은 단순한 취미활동을 떠나 수중 환경정화에 나섰다. 80여 명의 스쿠버동호인으로 출발한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은 창단 이후 포항제철소 인근 흥환리, 입암리, 발산리 등에서 수중정화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포항제철소 인근 영일만 해역과 형산강의 수중정화를 담당하고 있는 포항지역 클린오션 봉사단은 현재 450여명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형산강을 비롯한 흥환리, 입암리, 발산리 등 포항제철소 인근 해안에서 폐그물, 생활폐기물 등의 수중 쓰레기는 물론 수산자원 황폐화의 주범인 불가사리 수거에 앞장서며 해양 환경정화 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뿐만 아니라 매주 자체 수중정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 2회 이상 대규모 민관군 합동 연합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홀몸 어르신 돕는 멘토링 전문봉사단포항제철소는 고독, 가난, 무위에 시달리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생활용품지원, 정서안정 상담 등 진정한 관심과 사랑이 담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패밀리직원들로 구성된 `포스코 섬김이 봉사단` 40여 명은 매주 포항제철소 인근지역 홀몸 어르신들에게 말벗봉사, 애로사항 청취와 해소, 가사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2009년부터 포항제철소 각 부서 및 패밀리사별로 운영해 오던 홀몸어르신 섬김 봉사는 2013년 연합해 `섬김이 봉사단`으로 공식 발족했으며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회사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섬김의 자세, 노인들의 심리와 특성, 관계형성 기법 등의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기쁨의 복지재단,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어르신들의 정서, 문화지원을 위해 가을나들이를 실시했다.□서민들의 희망 사랑의 집 고쳐주기포항제철소는 2006년 10월 사랑의 집 고쳐주기 LOVE-1호를 시작으로 해도동, 송도동, 청림동, 인덕동, 제철동 등 제철소 인근지역의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에는 포스코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등 여러 계열사와 외주파트너사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뜻에 동참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들은 소재를 공급하거나 노력봉사에도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낡고 취약해진 슬레이트 지붕 교체하기, 오래된 도배·장판 새단장, 낡고 오래된 싱크대·창문틀·방문 교체 등 쾌적한 주거환경에 필수적인 작업들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2014년에는 포스코 및 외주파트너사 직원 350여 명이 `집 고쳐주기 전문연합봉사단`을 구성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단체시설 6곳, 단독주택 35곳 등 총 41곳의 노후시설을 아늑한 보금자리로 변신시켰다.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 운영지난 2004년 5월 10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무료급식소 `포스코 나눔의 집`을 개소했다. 포스코는 사회공헌활동과 지역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포항과 광양지역에 각 1개소씩 무료급식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생활이 어렵거나 만 65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점심을 무료 급식하며 매주 월요일~금요일까지 주 5일 운영하고 있다. 매일 평균 식사인원이 280여명으로, 연간 약 7만여 명에 이르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포스코 나눔의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급식소에서 음식 조리와 배식, 식사 후 식기청소 등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는 포스코 및 패밀리사 직원 부인들과 지역주민 부녀회 600여 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 11월 부터는 포항 해도동에 이어 송도동에도 포스코 나눔의 집을 개설해 매일 200여명의 소외계층 어른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포스코패밀리 1% 나눔사업2013년 11월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 봉사활동의 새로운 중심축이다. 재단에서는 포스코 및 출자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및 소속 회사로부터 매달 급여의 1%를 기부받아(매칭그랜트 방식) 소외계층 지원과 글로벌 지역사회 역량강화, 전통 문화유산 계승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출범 첫해에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45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2015년 기금조성은 약 86억원으로 더욱 늘어났다.재단에서 올 한해동안 중점 추진할 나눔사업은 포스코 임직원과 자녀들이 직접 참여해 베트남 빈민지역 집 짓기 프로젝트인 포스코빌리지 조성, 에티오피아 빈민층의 자립을 도울 상수도 건설 등을 병행해 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것이다. 아울러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 스틸하우스를 활용해 청소년 쉼터를 건립하는 활동을 꼽을 수 있으며, 이혼 등 사유로 해체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도 주요 사업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6-01-27

새해 복 `안동 명품특산물`로 많이 받으세요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슬슬 선물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어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훈훈한 정(情)을 담아 전달할 만한 선물은 없을까. 가격대나 품질면에서 이 같은 고민을 충족시켜 줄만한 선물이 안동지역에 가득하다. 바로 안동소주나 안동간고등어 등 안동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나 그 가공품들이 그것이다. 전국민적 인지도나 신뢰도 면에서 설 선물용으로 제격인 안동 농·특산품에는 전통적으로 안동사과와 안동산약,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가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동문어, 풍산김치, 안동식혜, 수정과, 고구마, 잡곡세트(친정나들이), 참마보리빵, 참마국수, 하회탈 초콜릿, 우슬엿, 하회탈빵, 흑마, 우엉차, 마죽, 국화차, 상황버섯과 곶감 등도 합세하면서 이제 인기품목도 3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안동 소주·간고등어 등지역특산물만 30여가지가격·품질 만족 인기최고냉장포장 안동찜닭·마 등가공·완성제품도 주문쇄도사이버안동장터(www.andongjang.com)서 특판행사□ 세계인 입맛 잡은 안동소주 인기몰이최고의 전통명주로 각광받고 있는 안동소주는 안동지방 고지대 지하 암반 270m에서 뽑아낸 천연암반수에다 오랜 기간 숙성 등으로 쌀누룩 냄새를 잡아낸 순곡 증류주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추석이나 설 명절을 전·후 판매량이 연간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소주. 우리 쌀로 빚은 전통의 향과 맛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 술은 19도·22도·35도·40도·45도 등 도수에 따른 제품도 다양하다.`민속주 안동소주`의 경우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기능보유자가 전통방식으로 제조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명인 안동소주`는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6호로 인정받아 2014년 몽드셀렉션 그랜드 골드 수상과 2013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 더블골드 수상,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17년산 프리미엄 로얄 안동소주를 출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로얄 안동소주`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한편 벨기에 몽드셀렉션 국제주류품평회에서도 금메달을 수상해 세계적인 명주로 인정받았다.이 제품은 앞서 2014년 2년 연속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 전국 최초 2회연속 대통령상 안동사과아삭거림과 당도가 일품인 안동사과는 지속적인 명품 브랜드화 육성으로 2007년과 2013년 2년 연속 농식품파워브랜드 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특히 청와대 납품에 이어 프리미엄브랜드 대상, 대한민국대표브랜드 4년 연속 대상 수상, 4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2010 지리적 표시단체표장 등록(특허청), FTA기금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번 설을 맞아 안동사과는 국내 최대 유통조직인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대규모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따라 기업체 및 금융기관, 공공기관의 설 선물용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5만3천세트가 판매돼 22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동사과와 나주배를 혼합한 7㎏ 사과배 제수용 및 선물용 세트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스마트폰을 통해 1만8천 세트가 판매되면서 안동사과의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안동간고등어 등 가공식품 주문쇄도안동의 대표 먹거리이자, 등푸른 생선의 대표 안동간고등어는 명절마다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주문이 쇄도하는 등 설 선물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동시 지리적표시단체표장으로 등록된 안동간고등어는 지난 2010년 단일품목 전국 최초로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인증을 받은 후 판로개척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완전 무결점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와룡농협에서 생산한 잡곡세트인 `친정나들이`의 경우 1㎏, 2㎏ 등의 15곡 혼합세트와 3종, 6종의 종합선물세트 등으로 판매되면서 도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또 와룡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5㎏, 10㎏들이로 포장한 `속 깊은 고구마`도 주문이 꾸준히 쇄도하는 등 웰빙시대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밖에 남안동농협에서 생산되는 i-고춧가루와 청어람 참기름, 된장과 고추장세트도 지역 농산물만을 사용해 3~10만원대 선물세트로 출시돼 TV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한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지역 쌀·마·김치·찜닭도 인기안동지역 대표 쌀인 서안동농협의 `안동양반쌀`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 개발로 탄생한 `안동미인`, `안동양반잡곡` 등도 최근 하나로마트에 5만포가 납품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 지역김치를 선도하는 `풍산김치`와 `학가산김치`, `예안촌 김치` 역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산약(마)은 최근 건강방송 프로그램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고향이 좋다`, `한국인의 밥상` 등을 통해 건강음식으로 소개됐다.마를 원료로 북안동농협에서 생산되는 마분말, 액상차 등도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또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참마보리빵과 하회탈빵도 1~2만원 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밖에 독특한 소스를 계량화하고 냉장 포장기법을 개발한 2만원대 안동찜닭, 상황버섯을 이용해 만든 건강식품 상황차와 버섯차, 마를 활용한 흑마와 마차, 우엉차에다 참기름·산양삼·생들기름·꿀타래·우슬엿 등도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안동 농·특산물은 설맞이 특판 행사로 진행되는 `사이버안동장터(www.andongjang.com)`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안동특산물 구입 및 문의처▲ 안동시청 유통특작과 김필상054-840-6271▲ 안동간고등어 철우054-853-0545▲ 능금농협 안동유통센터 김용근054-859-1447▲ 동안동농협 유통센터 이재경054-822-5501▲ 안동농협 더햇식품사업소 정오윤054-823-0008▲ 서안동농협 경제사업장 박영동054-858-7104▲ 와룡농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권순용 054-855-0763▲ 남안동농협 가공사업소 임효선054-858-8085▲ 북안동농협 산약가공사업소 이재탁054-859-3774▲ 안동봉화축협 하나로마트 박천동054-840-7700▲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 류덕희054-858-8232▲ 학가산김치 우국한054-856-8787▲ 예안촌김치 김대식054-858-5828▲ 민속주 안동소주 조옥화054-858-4541▲ 명인안동소주 박찬관054-856-6903▲ 양반안동소주 서주현054-841-3378▲ 안동국화차(가을신선)김재현054-841-9003▲ 참마보리빵 탁상훈054-857-4466▲ 류충현 약용버섯 류충현054-822-7535▲ 안동마 부용농산 유화성054-853-2003▲ 안동 착하농장(꿀) 이은열010-9479-0492▲ 안동식혜 김유조054-823-0117▲ 약선푸드(마죽) 김태은054-822-3340▲ 안동흑마(마액기스) 조병태054-821-1007▲ 안동로컬푸드 김병진054-843-6622▲ 힐링푸드(꿀타래) 제진호054-823-1004▲ 서흥물산(우슬엿) 강신선054-855-2988▲ 오선당곶감 김태식054-841-2465▲ e방앗간(들기름) 이민주054-843-3917▲ 우슬 엿 강성안054-855-2988▲ 안동인 안동찜닭 이태규054-843-9700▲ 대흥식품(물엿) 류호성054-854-5134안동/권기웅기자gskwon@kbmaeil.com

2016-01-26

`교육 백년대계` 성공신화 새롭게 쓰다

군위군이 모범적인 지역 인재육성사업을 통해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향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1999년 `사단법인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후 지금까지 총 252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장학 및 학교운영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지역 내 서울대 합격생을 2명이나 배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이번에 서울대에 합격한 두 학생은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군위인재양성원`에서 3년간 수강생으로 선발돼 교육을 받아왔다. 군위군은 작은 농촌지역으로 최근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생 정원을 채우기도 힘든 상황으로 고등학교 전체 학생이 400여명에 불과하며 고3 재학생은 이 중 15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이처럼 열악한 여건에서도 지역 학생들이 서울대에 2명, 4년제대학(국립대포함)에는 60여명이 합격하는 큰 성과를 거두는 등 군위군이 새로운 교육의 중심 도시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1999년 설립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17년간 발전기금 총 252억 조성사교육 부담 덜어주는 인재양성원매학기마다 수강생 120~140명 선발고3생 150명도 채 안되는 환경서올해 서울대 합격생 2명 배출 성과□ 지역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조그마한 군 지역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군위고등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각급 학교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와 군위군 및 교육발전위원회의 지역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가 잘 접목된 결과로 평가된다.군위군은 지난 1999년 군위의 백년대계를 이끌어나갈 향토 인재육성을 위해 사단법인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설립했다.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당초 3천여만원의 기본재산으로 출발해 설립 17년째 접어든 현재 군 출연금, 지역의 기업 및 주민, 그리고 출향인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으로 지금까지 252억원이 조성됐다. 특히 출향인들 중에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각종 집안 경조사비를 좋은 곳에 써 주길 바란다고 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최근에는 군위읍 시장 노점에서 손수 재배한 고사리를 판매한 돈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해 주신 할머니도 있어 교육발전기금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처럼 많은 이들의 정성어린 기부로 조성된 교육발전위원회 기금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교운영지원사업, 그리고 서울군위학사 운영 등에 사용돼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더 편한 조건에서 본인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양질의 교육 기회 제공군위군은 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과 관련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다.군위인재양성원은 군위읍 서부리, 옛 농업기술센터(지상 2층) 건물을 개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강의실 7개, 시청각실, 교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위인재양성원은 매년 7·12월 상·하반기 두 차례 군위 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시험을 통해 매학기 120~140명의 수강생을 선발한다.수업은 학년별 매일(월~금) 4시간 정도씩 편성해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원장 및 전임강사, 시간강사를 채용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강사진은 대구 등지의 유명학원 경력 소지자 등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의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군은 인재양성원 운영을 위해 지난 3년간 24억을 투자했으며 올해 역시 7억원을 투자해 운영할 계획이다.□ 파격적인 장학사업 및 학교운영 지원사업군위군은 교육발전기금으로 파격적인 장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국내 우수 9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경북대, 부산대, 서강대, 이화여대)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입학등록금 지원(서울대 합격 시 격려금 별도 지원), 수능시험성적 지역 내 1~3위 학생과 대학진학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2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해마다 중학교 입학성적 우수학생, 고등학교 입학성적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군위고등학교 입학성적 10%이내 우수학생에게는 3년간 학비가 지원된다. 또한, 교육발전위원회에서는 학교운영 지원사업으로 고교 기숙사 운영비 지원, 초중고 방과후학교 지도교사 수당 지원, 예체능 지도코치 수당 지원, 모범고등학생 해외연수 지원 등 해마다 3억~4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 4억5천600만원을 지원했다. □ 지역대학생을 위한 서울학사 및 향토생활관 운영군위군은 서울, 대구 등 대도시 지역 유학생들을 위해 학사 및 향토생활관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1년 30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소재 6층 건물(연면적 1천220여㎡)을 매입·리모델링 후, 2012년 서울군위학사를 개원하여 해마다 26명 정도의 학사생을 선발하고 있다. 군위학사는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거주 사감 3명을 채용하여 전문적으로 관리를 맡겨 학부모나 입사생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또한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대 등 대구권 소재 4개 대학에 각 3억원씩을 출연해 학교별 30명, 총 120명의 입주권을 확보해 지역출신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 외에도 지역 초·중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해마다 초등학교 4·5·6학년, 중학교 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영어마을에서 4박5일 합숙 과정의 영어체험학습을 지원하고 있다.김영만 이사장(군위군수)은 “그동안 교육지원에 대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 이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가 명품군위교육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며 “조성된 교육발전기금은 앞으로도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뜻깊게 쓰일 것이며 전국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 `명품교육도시 군위`로 만들어 지성과 인성이 겸비한 창조적인 미래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의를 밝혔다.군위/이창한기자 hanbb8672@kbmaeil.com

2016-01-21

따뜻한 안부·격려로 훈훈함 넘친 `여기가 바로 고향`

`2016 재경 포항향우인 신년교례회`가 열린 지난 1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은 300여명의 참석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1년 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서로 안부를 묻는 등 행사장 곳곳에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4년 말 개관한 재경 포항학숙의 대학생들이 처음으로 참석해 고향의 선배들로부터 따뜻한 환대와 격려를 받으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무성 대표가 키가 커요!”○…이날 최고 인기는 역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행사장 부근 광화문 일대의 심한 정체로 인해 30여분 늦게 도착한 김대표와 저녁 만찬 무렵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든 참석자들로 무대 앞이 잠시 소란. 고향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녔지만, 김무성 대표는 연신 웃음을 띤 모습. 한 향우회원은 “김 대표가 키가 커 뒤에 있는 자신의 얼굴이 안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포항시 간부들, 행사장 입구 참석자 환영○…포항시는 이날 국·과장 15명이 행사장 입구에 도열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환동해 중심 포항` 등의 글자가 새겨진 띠를 어깨에 두르고 일일이 참석자들을 향해`어서 오십시오`라고 연호하며 환영. 참석자들은 박수갈채와 덕담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내내 큰 웃음을 띠며 만족한 표정. 김성렬 내정자 대학생들과 뒤풀이○…이날 행사장은 김성렬 행자부 차관 내정자의 영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층 더 잔치 분위기. 행사 개최 8년 만에 처음으로 발걸음을 한 김 차관은 올해는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참석을 통보. 공교롭게도 행사 직전에 발표된 승진인사의 당사자인 김 차관은 `대한민국 최고 행복도시 포항, 포항, 포항`을 건배사로 외쳐 박수갈채.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김 차관은 이원 한국법제연구원장 등 선후배들 공직자들과 함께 인근 호프집에서 포항학사의 대학생 후배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대학생활을 회고하기도.제철고·대동고동문 `수훈 갑`○…올해 행사는 고교 동창회마다 테이블이 배정돼 결과에 관심이 모이기도. 참석 결과, 상대적으로 신생학교인 대동고와 제철고가 돋보이는 참석률을 보였는데 제철고는 최근 취임한 서보석 총동창회장이 상경해 참석하는 열의.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도 총동창회장으로서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대동고 테이블에서 동문들과 환담. 최현아 아나운서 `사회 소감`○…여러 차례 신년교례회의 사회를 맡은 포항시 최현아 아나운서는 “올해 행사는 고위 공직자와 전문직 출향인사들의 참석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식장 분위기가 더 집중된 모습”이라며 소감.농특산물 판매대 `인기`○…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의 농특산물 판매대가 행사 한쪽에 배치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판매를 주관한 포항시 공무원들은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참석자들을 향해 열띤 판매홍보. 관심을 보이는 향우회원들에게는 약과 한개를 서비스로 주며 `호객행위`를 하기도. 역시 포항은 과메기!○…역시나 겨울의 포항은 과메기의 고장.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의 대표음식인 과메기의 인기가 워낙 좋아 일부 테이블에서는 행사시작 전에 동이 나기도. 2016 재경 포항향우인 신년교례회 빛내주신 분무순△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박명재 국회의원 △강석호 국회의원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안병국 포항시의원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 △이석수 전 경북도 부지사 △최성해 재경 포항향우회 고문 △이정섭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내정) △이성환 전 포항뿌리회장 △허명환 전 청와대 행정관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 △손태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김형렬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 △윤종진 행정자치부 국장 △박병태 교육부 융합교육지원팀장 △황명석 행정자치부 창조행정담당관 △배상원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총괄과 △최병욱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 △이원 한국법제연구원 원장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서상문 국방연구원 △이종민 국회사무처 입법조사관 △이휴원 현대BSC 회장 △손병기 미디어 대표 △손동우 한국교육방송공사 이사 △김공필 월간 헬스조선 이사 △최성광 인사혁신처 과장 △금만수 한림대 교수 △이동구 서울신문 차장 △차치우 재경 포항향우회 고문 △김창걸 새누리당 부산 영도구 수석부위원장 △정형식 국회방송 팀장 △정용석 NH농업은행 국회지점장 △김한춘 대구은행 자금시장 본부장 △주성균 (주)보성해피니스 대표이사 △제임스 허 (주)뉴호라이즌스글로벌 경영고문 △김국성 한국미래청년포럼 대표 △김성진 사단법인 선 상임변호사 △정성일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 △박래혁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 차장 △김장도 김장도세무회계사 대표 △김제문 LG디스플레이 차장 △박철호 LG디스플레이 경영분석팀 △권재현 현대엔지니어링 대리 △양정석 잡코리아 부장 △차길환 (주)한빛 안전감시단 대표 △김시현 혜인개발 대표 △방석조 BEST ID 대표 △손동우 EBS 이사 △조재정 새누리 노동수석전문위원 △서보석 포항제철고 총동창회장 △김여해 대한컨설턴트 사장 △이인수 경북신문 정치부장 △김철문 전 국토교통부 국장 △이종배 환경건축포럼 건축사사무소 대표 △안준오 한국전파연구소장 △김장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상무 △우주호 명지대 음대 교수 △김건섭 (주)비엠지 대표이사 △이승협 경찰청 총경 △진형혜 변호사 △모성은 교수 △이점식 포항시자치행정국장 △이기권 포항시창조경제국장 △방진모 포항시창조혁신국장 △김종식 포항시복지환경국장 △양원대 포항시 건설안전도시국장 △황세재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흥수 포항시 도시건설사업소장 △최만달 포항시 맑은물사업소장 △황병한 포항시 평생학습원장 △허용섭 포항시 의회사무국장 △장종두 포항시 남구청장 △박제상 포항시 북구청장 △정경원 포항시 예산법무과장 △손병혁 포항시 투자유치담당관 △정경락 포항시 홍보담당관 △조현국 포항시 자치행정과장 △권태흠 포항시 농수산식품과장 △윤영란 포항시 여성가족과장 △이계영 포항시축제위원회 사무국장 △안승도 포항시 자치행정과 담당 △문종명 포항시 자치행정과 주무관 △박주현 포항시 △안창한 포항시 공보담당관실 담당 △김우수 포항시 공보담당관실 △서홍교 포항시 △최현아 포항시 공보담당관실 △이성재 포항시 △이영희 포항시서울사무소 소장 △김석견 포항시서울사무소 팀장 △김주희 포항시서울사무소 주무관 △ 조현건 포항시 투자유치전문관 △송덕만 경북도 서울지사장 △박원석 경북도 서울지사 지원팀장 △정상기 우성컨설팅 대표 △김해주 포항고동창회 △금중락 재경 포항고 △정영상 재경 포항고 △최호영 재경 포항고 △김종훈 재경 포항고 △김덕문 재경 포항고 △윤구홍 포항고총동창회장 △김해준 포항고 21회 △이정자 재경 포항여고 총동창회 회장 △고성숙 재경 포항여고 △곽옥양 재경 포항여고 △김두내 재경 포항여고 △김선희 재경포항여고 △김옥윤 재경 포항여고 △김용주 재경포항여고 △김용철 재경 포항여고 △김희숙 재경 포항여고 △박숙자 재경 포항여고 △성경자 재경 포항여고 △손경화 재경 포항여고 △송의득 재경 포항여고 △이숙자 재경 포항여고 △이원미 재경 포항여고 △임정희 재경 포항여고 △임주옥 재경 포항여고 △정홍자 재경 포항여고 △최경희 재경 포항여고 △최봉길 재경 포항여고 △허순영 재경 포항여고 △황현미 재경 포항여고 △정광석 재경 동지고 총무 △박대진 재경 포항향우회 수석부회장 △이재관 재경 포항향우회 사무처장 △박영식 재경 포항향우회 대외협력국장 △박태구 재경 포항향우회 홍보국장 △김숙이 재경포항향우회 재무국장 △차동활 재경 포항향우회 총무국장 △김윤선 재경 포항향우회 행사지원국장 △이경숙 재경 포항향우회 조직국장 △허외숙 재경 포항향우회 사업국장 △한선 재경 포항향우회 여성회장 △엄은옥 재경 포항향우회 여성회 △서두련 재경 포항향우회 특임국장 △서용자 재경 포항향우회 특임차장 △이경희 재경 포항향우회 사업차장 △박용주 재경 포항향우회 총무차장 △김춘화 재경 포항향우회 △심상렬 재경 구룡포향우회 회장 △하인국 재경 구룡포향우회 부회장 △이종중 재경 구룡포향우회 부회장 △이호철 재경 죽장향우회 △이종삼 재경 죽장향우회 △이순예 재경 죽장향우회 △김석주 재경 죽장향우회 사무국장 △김돌이 재경 송라향우회 회장 △백승국 재경 송라향우회 부회장 △김명광 재경 송라향우회 부회장 △이장우 재경 송라향우회 사무국장 △이상자 재경 청하향우회 △김위향 재경 청하향우회 △금순옥 재경 포항74연합회 △오미애 재경 포항74연합회 △박미애 재경 포항74연합회 △김인순 재경 포항74연합회 △최우성 재경 포항74연합회 △김정옥 재경 포항향우회 △김노이 재경 포항향우회 △박도진 포항학사 학생회장 △원대연 포항학사 대학생 △안유정 포항학사 대학생 △박다인 포항학사 대학생 △배효은 포항학사 대학생 △김지훈 포항학사 대학생 △조상제 포항학사 대학생 △정수민 포항학사 대학생 △유선민 포항학사 대학생 △감민석 포항학사 대학생 △정두칠 재 인천 포항향우회장 △우준희 재경 포항78동기연합회 △박병철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임재환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차재각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윤미순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신정임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박청숙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박경자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이은경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이병윤 재경 포항85동기연합회 △박용근 재경 포항향우회 △차상기 재경 포항향우회 △권준혁 재경 포항향우회 △김영주 재경 포항향우회 △천양희 재경 포항향우회 △김미정 재경 포항향우회 △조동문 재경 포항향우회 △김대원 재경 포항향우회 △박종호 재경 포항향우회 △손병기 재경 포항향우회 △손희윤 서울삼성병원 △정하걸 재경 대동고 △차길환 재경 대동고 △김대원 재경 대동고 △박정민 재경 대동고 △정상기 재경 대동고 △이상무 재경 대동고 △김재문 재경 대동고 △이삼균 재경 포철공고 △김도진 포항시장학회 사무국장 △김기식 재경 청하향우회 △조철래 재경 청하향우회 △임봉주 재경 용흥동향우회 △유지연 재경 포항향우회 부회장 △강용운 재경 포항향우회 △김달수 재경 청하향우회 △권정숙 재경 송라향우회 △김은희 인천향우회 사무국장 △이영호 재경 청하향우회 △김태운 향포회 △신현탁 향포회 △방귀철 재경 구룡포향우회 △양이호 재경 연일향우회장 △박용근 재경 영흥초등 △이희석 재경 대동고 △최기용 재경대동고 △이정모 재경 포항고 △허진미 재경 장기향우회 △이영호 재경 청하향우회 △조용암 재경 포항향우회 고문 △이순애 재경 포항향우회 △임창근 재경 구룡포향우회 △윤석준 재경 장기향우회 △김종길 재경 장기향우회 △이재인 재경 장기향우회 △목진성 대구은행 △금만두 재경 포항향우회 △손시익 재경포항향우회 △권재현 재경 포항고 △배진호 재경 대동고화환 보내주신 분△권오준 포스코회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정창조 포항대학교 총장 △현대제철 주식회사 △나주영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박정민 재경포항대동고 동문회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도연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이종칠 재경포항향우회 회장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윤구홍 포항고 총동창회장 △장재진 재경 포항중·고 동창회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임재현·윤희정·이바름기자

2016-01-18

글로벌 악재에 `박스피` 탈출 실패 유커 수혜주 `화장품주` 반짝 호황

올해도 주식시장은 끝내 `박스피`(박스권+코스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가 상반기 상승 랠리를 이끌며 한때 박스권 탈출을 바라보기도 했으나 결국 물거품에 그쳤다. 특히 막판에 터진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악재가 연말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한해 증권시장을 결산해 본다.그리스 채무불이행·中증시 폭락 등제약·바이오주 상승랠리 발목 잡아유가하락 영향 해외 자금이탈 가속화올 한해 `상고하저` 시장으로 마무리□ 바이오·헬스케어 등 중소형주 강세코스피는 올해 폐장일(30일)까지 8거래일을 앞둔 지난 17일 1천97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 말(1천915.59)과 비교하면 3.26% 상승했지만 지난 2011년 이후 이어진 장기박스권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다.작년 말 시장에서는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실제로 주식시장은 이런 전망과는 달리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냈다.연초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과 미국 금리 인상 시점 지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며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다. 한미약품을 비롯한 제약·바이오주가 증시를 이끌었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혜주로 분류되는 화장품주가 급성장했다.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3일 2천173.41로 연고점을 기록하며 한때 `박스피` 탈출을 엿보기도 했다.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연평균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2천선을 넘어섰다”며 “연말까지 다소 조정세가 이어지더라도 올해는 연평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로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지난 17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중형주와 소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각각14.3%와 4.8%로, 작년 말보다 1.7%포인트, 0.7%포인트 늘어났다. 코스닥 지수도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지며 작년 말(542.97)에서 지난 17일 658.11로 21.21% 상승하는 등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7월20일 782.64까지 오르는 등 한때 800선 돌파를 넘보기도했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지난 6월15일 증시의 가격제한폭이 종전 ±15%에서 ±30%로 확대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54.3%, 코스닥시장에서 88.6%로 종전보다 각각 1.3%포인트와 0.5%포인트 늘어났다. 1분기까지 6조원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지며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개인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으로 뚜렷하게 몰렸다”며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테마에 따라 중소형주, 우선주의 급등락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국내 기업 `불황형 흑자` 고착화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 중국 증시 폭락 등 글로벌 악재가 잇따르며 증시가 크게 휘청거렸다. 지난 4월 `가짜 백수오` 파동은 제약·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환기시켰고, 지난 5월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는 중국 관광객 감소와내수 위축 우려로 이어지며 화장품과 여행, 유통주 등의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시장 전반에 깔린 불확실성이 연중 내내 증시를 압박했다. 코스피는 지난 8월 24일 장중 1천800.75(종가 기준 1천829.81)까지 급락하는 수모도 겪었다.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올해는 금융위기가 아님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깨진 해”라고 말했다.작년까지 최근 3년간 순매수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은 올해 초부터 지난 17일 현재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1천억원 가량의 자금을 빼내가며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에는 10조원에 가까운 한국 주식을 사들였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자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빠르게 자금을 빼냈다. 특히 유가가 하락하면서 중동계 자금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김용구 연구원은 “유가 하락 영향이 더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신흥국이 부진했고 자금 이탈이 확대되며 우리도 수급이 부진했다”며 “유럽계 매도가 컸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 자금 이탈도 나타났다”고 말했다.글로벌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악재 중 하나였다.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모멘텀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2분기 들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3사의 대규모 영업 손실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효과로 이익은 늘어나지만 정작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국내 기업들의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88곳 중 분석 가능한 498곳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천205조6천1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조4천781억원과 56조4천962억원으로 12.69%, 11.31% 증가했다.국내 및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조선, 철강, 기계 등 전통 수출주의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달러 약세 흐름 속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대형 수출주가 주목받기도 했다.업종별로 화학(8.1%→11.2%), 음식료(2.5%→3.1%), 의약품(1.2%→2.0%), 유통업(5.2%→6.7%), 서비스업(13.7%→15.3%) 등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작년 말보다 늘어난 반면 철강금속(4.2%→3.2%), 전기전자(25.3%→23.0%), 금융업(13.0%→12.3%) 등의 비중은 줄었다.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주요 20개국(G20)의 대표 지수는 작년 말 대비 평균 0.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2.8%에 그쳤으나 중국은 8.7% 상승했고, 일본도 9.2% 상승했다. 반면 미국은 0.4% 하락했다. □ 불안 속에 채권시장도 출렁 올해 채권시장은 작년과 달리 금리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 국제 유가 등 대내외 변수들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5년 만기 국채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에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와 한은의 3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대체로 하락(채권값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유로존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심리가 일부 커지고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 이에 따른 공급물량 부담이 불거지면서 2분기에는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50%로 내리고서도 추가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서 확산하자 채권 금리는 다시 하락세를 보여 10월 5일에는 사상 최저인 연 1.72%까지 떨어졌다. 이후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서는 다시 올라 최근에는 연 2.0% 안팎에서 움직였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진 직후인 지난 17일에는 하루 전보다 0.04% 포인트 하락한 연 1.90%로 마감했다.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간 금리격차)는 크게 확대됐다. 예를 들면 3년 만기 기준 국고채 금리는 올해 들어 0.37%포인트 떨어졌지만 AA-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0.28%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결국 신용이 악화되면서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기업들이 늘고 산업계 전반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실제 올해 10월에는 10조원에 육박하던 회사채 거래량이 11월에는 6조1천128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2008년 11월의 4조4천28억원 이후 7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단기와 장기채 금리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며 “연중 장단기 스프레드는 채권수익률 변화에 연동해 금리 하락기에는 축소, 금리 상승기에는 확대되는 흐름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김명득 기자·연합뉴스

2015-12-21

경북지역 어디서나 1시간 30분내 생활권 `성큼`

경북도가 청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5년 도정 핵심시책사업평가에서 `사통팔달 SOC 구축 및 국비확보`가 1위를 차지했다.경북도는 올해 SOC 분야에 애초 사상최대 규모인 총 4조7천668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로 정부 추경 예산 4천947억원을 확보해 총 5조 2천615억원을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에 투입했다.SOC 예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도 사상최대 예산을 지역 SOC 사업에 투입함으로써 지역균형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도는 올해에만 고속도로 2개소, 철도 2개소, 국도 7개소 등 15개 노선을 완공하고 신규로 도로 12개소(신규착공 8개소, 신규설계 4개소)를 추진해 도내 어디서나 1시간 30분 내 생활권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교통의 오지`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신도청을 중심으로 경북도를 사통팔달 전(田)자형 교통망으로 구축해 국토의 복지를 이루겠다는 김관용 지사의 전략이 그 결실을 보고 있다.사상최대 SOC예산 5조2천615억 투입 광역교통망 구축사업 1위신도청시대 앞두고 지역균형개발·일자리창출 등 경제활성화 견인□도로 분야경북도는 2016년 도로분야에 국비 2조8천504억원을 확보해 포항 영일만횡단 고속도로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2016년 반영된 신규사업은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중 영일만 횡단구간 등 3개 사업이 설계 추진되고, 설계가 완료되는 포항~안동 국도 등 14개소가 착수된다. 특히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중 민자 추진구간으로 남아 있었던 영일만 횡단구간(17.1km)에 20억원이 반영돼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울산부터 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 간 국가간선망 구축과 동해안 시대를 열고 유라시아 북방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서해안 중심의 L자형 국토개발축이 동해안권을 포함하는 U자형 개발축으로 바뀌고 앞으로는 동해안과 경북 내륙지방, 그리고 서해안을 연결하는 田(밭 전)자형 도로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주요 고속도로사업은 7개 지구에 1조9천599억원이 투자된다. 상주~영덕 간 5천668억원, 포항~영덕 간 1천479억원, 포항~울산 간 마무리사업 502억원, 영천~언양 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1천834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545억원이 투입된다.2016년 경북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153㎞에서 107㎞로 46㎞나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1시간 내로 단축돼 동해안과 북부권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그동안 교통체증이 심각하던 7번 국도의 용량 포화도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숨통이 트이고,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자동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인 주요 국도는 30개 지구에 5천228억원이 투자된다. 2016년에는 부분 개통된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와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고령~성주 등 7개 국도도 준공된다. 또 오천~장기간 지방도 개량공사도 준공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총 10개 노선 216km에 달하는 도로가 준공과 함께 개통돼 도내 어디든 1시간 30분 내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철도 분야경북도는 그동안 고속도로, 국도 등의 건설로 그 역할이 약화돼 가던 철도분야에서 2016년에만 모두 11개 사업에 2조3천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개막한다.중앙선 복선화 사업에 6천억원, 동해중부선 5천669억원, 중부내륙선 1천112억원, 경부고속철도 1천93억원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새로운 철도망 구축으로 고품질 철도서비스 제공에 청신호가 켜진다.또 통일 및 환동해 시대를 대비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점과 동해안 개발 촉진을 위한 동해안 철도건설을 본격 추진한다.먼저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교통망인 국도 7호선을 보완하고, 관광객과 산업물동량 수송을 위한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이 추진된다.동해중부선이 2018년 완료되면 포항~삼척 간 운행시간이 1시간 35분으로 승용차 이용(3시간 10분)시간 보다 1시간 35분 단축된다.또한, 울산에서 출발해 KTX 신경주 역사를 거처, 포항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연장 76.5km에 2조3천665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1조6천934억원을 투입해 포항~신경주간 38.7km를 우선 개통했다. 동해중·남부철도는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을 연결하는 국토의 U자형 SOC 핵심 사업으로서 동해안시대를 앞당기게 된다.대륙철도인 중국횡단철도(TCR, Trans Chinese Railway), 시베리아횡단철도(TSR, Trans Siberian Railway)와의 연계기반구축으로 경북의 대륙진출을 위한 통로(한반도종단철도(TKR, Trans Korean Railway)가 될 전망이다.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노선으로 총연장 148.1km에 3조6천474억원이 투자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교통이 열약한 경북 북부권과 수도권을 연결하게 된다.특히 경북도청이 내년 2월 이전하게 됨에 따라 철도를 통해 경북의 신도청과 수도권 및 남부권을 연결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먼저, 수도권에서 충주를 지나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94.2km, 1조 9천248억원) 사업이 시작된다. 또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와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170.9km, 5조7천864억원, 단선전철) 사업도 본격 시작돼 신도청과 남해안을 연결하게 된다.경북도는 구미·칠곡·경산 등 경북 남부권과 대구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역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구권 광역철도망 건설사업도 추진한다. 철도가 경북도가 추구해 오던 사통팔달 田 자형 SOC 망 구축에서 중심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경북의 북부내륙지역과 동해안의 발전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공항건설 본궤도 안착경북도는 145억원을 들여 내년 초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울릉공항 건설은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이하 중심위)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입찰방법을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추진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항공청은 조달청을 통해 올 연말께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또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사업기간 및 사업비 등을 감안해 2개 공구로 분할 추진된다. 1공구 건설공사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원에 활주로(730m×30m)와 호안(614.5m), 부지매립(13만3천466㎡), 가두봉 절취(349만6천54㎥), 항행안전시설과 기타공사 각 1식을 시공하는 것으로 2천159억원이 소요된다. 2공구는 활주로(470m×30m)와 호안(810m), 부지매립(10만 3189㎡), 가두봉 절취(523만732㎥), 기타공사 1식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는 2천839억원이다.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애초 계획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고시한 울릉공항 개발 기본 계획을 보면 활주로 길이와 예산이 늘어났다. 활주로 길이가 애초 1천100m에서 1천200m로 늘어났고, 이로 인해 공사비도 애초 4천932억원에서 873억원 늘어난 5천805억원으로 확정됐다.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앞으로 경북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그물망 교통시대의 개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5-12-18

영덕 블루로드

산 길 걸으며 옛일을 떠올려봅니다. 소싯적이었을 적, 동네 앞산이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린 나는 무서워 엄마 품으로 안겨들었지요. 그 때마다 “찬아, 괜찮아 바람소리야”하고 엄마가 달래주었지만 그 소리는 아직도 가끔 기억이 나지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쳐다보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산은 동해바다에 떠오른 햇살을 받고 반짝거리면서 푸른빛을 보여주었지요.엄마를 따라 영해로 이사와서 유년기를 보냈고, 홀로 청소년기를 맞으면서 외로울 때는 대진바다 앞쪽에 솟아난 관어대나 상대산이 큰 위로가 되었지요. 힘들고 고독할 때면 혼자 올라서 설움을 산에다 대고 쏟아 붓곤 하였지요. 그래서 내게는 상대산이 그리움의 화신으로 남아 있는 게지요. 청년기를 지나 사회생활을 하며 바쁘게 살다보니 한동안은 산을 잊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인연이 되어 2012년경에 등산동호회 지인들을 따라 산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하게 됐답니다. 그 후 경북매일신문과의 인연으로 2013년 3월부터 부산 연대봉을 시작으로 산행기를 연재해 왔고, 지난주 팔공산 산행기 132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산행기 마지막회를 장식하기 위해 내 고향 영덕의 자랑, `블루로드 길`을 걸으며 지나온 산행의 자취를 찾아보기로 하고 고향땅을 밟았지요.`블루로드 길`은 영덕군이 지정한 동해안 걷기코스로 명 코스랍니다. 이 길을 걸으며 만나는 풍경들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송, 바다를 끼고 곳곳에 솟아난 기암괴석의 갯바위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한 명사 20리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입니다.`블루로드(BLUE ROAD)`라는 이름에서 얼핏 `푸른 길`로 오해할 수 있으나, Beach(맑고 푸른 바다), Light(새로운 빛), Utopia(언젠가 가보고 싶은 관광목적지), Exit(일상생활의 탈출구)의 머리문자를 따서 합성한 게 바로 `블루 로드`입니다.이 길이 만들어지고부터 이곳을 찾아 트레킹한 사람들의 입소문이 타면서 2009년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7선`에 올랐고, 2010년 `명품 녹색길 33`에 들었으며, 2012년 한국관광광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에 포함되었지요.전체 길이 50km나 되는 세 코스 구간 가운데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15㎞까지 B코스 구간, 바다와 하늘이 함께 걷는 길 `푸른 대게의 길`이 블루로드에서도 백미로 꼽히고 있지요.영덕군 지정 `동해안 걷기 코스`백사장·해송·기암괴석 볼거리 가득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대상 수상전체길이 50km 3코스 사계절 인기△해맞이공원포항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강구 항에 도착해 바닷가로 난 918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에 위치한 해맞이공원에 닿게 되지요. 그곳에서 블루로드길 B코스가 시작되는데, 겨울철에는 해풍이 불어 다소 추운지라 봄부터 늦가을까지 산행객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많은 곳이지요. 해맞이공원은 해안도로변에 자리한 해안형 자연공원이랍니다. 전망 데크와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고, 이 일대에는 부채꽃과 패랭이꽃 등 야생화 2만 3000여 포기가 심어져 봄철에서 가을철까지 꽃들이 피어나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 특히 이름 그대로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답니다.블루로드 B코스의 시발점인 해맞이 공원, 이 위쪽은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이고, 이 산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동쪽은 끝없이 이어지는 동해바다가 맞닿아 있고, 남쪽을 보면 포항 장기곶의 호랑이 꼬리 부분이 보이고 북쪽 위로는 바다기슭에 기암절벽이 들쭉날쭉 이어져 있으며 파도가 치거나 혹은 잔잔한 해변은 한 폭의 그림으로 비쳐나고 있지요.가까이 남쪽에는 둥근 작은 산봉우리가 솟아나 있는데, 이 산이 바로 고불봉이랍니다.동해의 붉은 해가 떠오를 때 구름에 휩싸여 있는 고불봉의 모습을 `불봉조운(佛峰朝雲)`이라 하는데, 영덕팔경의 하나이지요. 그 경치가 워낙 아름다워서 영덕으로 유배 온 고산 윤선도 선생이 고불봉 밑에 유배소를 정하고 `고불봉`이란 시를 남긴 유명한 곳이지요.산행기를 마감하는 오늘은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과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대탄리·오보리 해변, 석리 해안초소 길을 걸어 경정 차유마을의 원조대게마을 지나 죽도산, 축산항에서 의미 있는 산행을 마치려 합니다. △풍력발전단지와 블루로드시야가 탁 터진 해변 길을 걷다보면 어촌마을이 오순도순 나타나지요. 대탄리, 오보리 해수욕장을 지나 노물리 방파제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보이는 것은 동해의 시원한 바다풍경이랍니다. 석리 마을에서 어촌체험을 하는 것도 재미나지요. 해수풀장 체험, 맨발 콩자갈걷기, 갯바위낚시, 해풍산림욕 등 각종 체험 및 관광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재미난 일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비해놓았답니다. 석리 어촌마을 지나 계속 길을 걷다보면 경정해수욕장과 차유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은 영덕대게의 원조마을이지요. `차유마을`의 유래를 살펴보면 고려 29대 충목왕 때, 정방필 초대 영해부사 일행이 수레를 타고 언덕을 넘어왔다고 하여 `차유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죽도산 너머 차유마을 앞바다는 매년 11월이 되면 대게잡이를 할 수 있지만 설날 직후에 잡히는 대게가 가장 맛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맘때부터 이 원조마을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진답니다.`동해안 영덕 바닷가에/ `블루로드` 명품길이 있네./ 푸른 바다에 잘 어울리는/ 갖가지 전설이 숨쉬고/ 누구라도 거닐고 싶은 곳,/ 여기 명품 길을 걸으면/ 상쾌한 기분이 절로 든다.//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 그 모습이 선연해 멋지구나./ 저만치에서 달려와서는/ 바위에 부딪혀 흩어지는/ 파도의 모습이 아름다우니/ 오늘도 탄성을 자아내며/ 고향의 명품 길을 걷는다.`(자작시 `동해안 명품 길` 전문)다시 걸음을 옮겨 말미산을 돌아 강어귀에 세워진 블루로드 다리를 지나 죽도산에 도착했지요. 여기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경치는 정말 명품이지요. 블루로드 `푸른 대게의 길` 구간 시발지, 해맞이공원을 출발해 4시간동안 시원하면서도 넉넉한 풍경화 감상을 하면서 트레킹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답니다. 그 종착지인 축산항에 도착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이곳에서 제가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냈고, 정이 유달리 많으신 큰 형님 내외가 살고 있는 곳이니 객지에 떠나 있어도 항상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지요. 축산항은 내 젊은 패기가 묻혀있는 곳이니 그리움의 상징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축산항에 대한 나의 끓어오르는 애정의 증표로 `동양의 나폴리, 축산항` 제목의 시를 써 정열의 불꽃을 띄우기도 했답니다.`축산항을 여기에 두고/ 누가 미항(美港)을 말하려 드는가.//저 멀리 수평선 위로/ 힘차게 떠오른 아침 해의/ 은혜로운 햇살과/ 한낮을 간질이는 바람/해질녘 갈매기의 울음까지/ 그리움 되어 가득 묻어나는 곳,//가까이 푸른 바다에서/ 뱃고동 나직이 울려오면/ 한 배 가득 풍요를 기다려온/ 마을사람들이 우르르/ 부둣가로 달려와서는/ 인정의 꽃을 흠뻑 피워내는 곳,//동양의 나폴리, 축산항을 두고/ 누가 미항(美港)을 말하려 드는가.`(자작시, 전문)다시 젊음의 꿈이 무르익던 곳, 축산항에서 항구에서 끼룩끼룩 대는 갈매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내 인생의 지나온 길과 현재의 존재 가치,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길목을 조용히 반추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무언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때로 멀리 떠나야 한다. 보물이 존재함을, 그리고 우리 생이 기적임을 믿는 것이야말로 생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파울로 코엘료의 심상과 같이 내 마음 속의 보물상자, 정감어린 회억의 길 영덕 블루로드를 완주하고 나서도 필자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건 자연에 대한 경외와 산사랑이었지요.그것은 본지에 연재해왔던 3년간의 산행기를 정리해보는 입장에서 아쉬움과 보람이 교차되는 여정이기도 하지요.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더불어 우리의 생을 흥미롭게 할 기적을 믿기에 코엘료의 말대로 무언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나는 때로 멀리 떠날 것이리라….그동안 본 산행기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끝

2015-12-18

한수원·방폐장 등 중요시설 이미 갖춰 월등한 입지 조건

경북도와 경주시는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이하 원해연) 경주 유치로 원자력 산업 연구 교육 등 관련시설 집적에 따른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제2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원자력기술표준원 등도 함께 유치노력을 하고 있다.원해연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천473억원을 들여 부지 3만 3천㎡에 연건평 7천550㎡의 규모의 연구센터를 건립해 원전해체기술실증(산업체 공동)과 전문기업 및 인력 육성한다. 모든 정책과 시설, 기관 유지노력은 경제적 논리를 바탕으로 한 활동은 좋지만, 정치적 논리 즉, 힘으로 밀어붙이는 소아병적인 발상과 행동은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발전에도 결코 득이 되지 못한다.그만큼 경제논리를 중요시하고 정치적 논리는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경북도와 경주시는 원해연 유치가 확정되는 그날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와 최적지임을 강조하면서 유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대구시가 상생을 위해 큰 힘을 보태고 있다.원해연은 글로벌 원자력산업 메카도시 도약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이다. 경북도와 경주시의 원해연 추진과정과 유치 전략을 살펴본다.인력양성 담당 대학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도 소재인구 저밀도 임해지역 보유, 추가부지 확보도 쉬워□ 중요 인프라 두루 갖춰한수원 본사, 방폐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다양한 시설과 기관이 이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원전이 운영 중임은 물론 원전에 필요한 중요 요소를 두루두루 갖춘 곳이기도 하다.경북이 원자력 클러스터라는 큰 그림 아래 원자력 산업의 사회적 수용성이 높고 인구 저밀도의 임해 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부지확보도 쉬워 연구센터 유치의 최적지임은 자명하다. 또 원자력 해체관련 인력양성을 담당할 동국대와 원자력기능인력양성원, 원자력관련 첨단기술을 개발 중인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도 있다. 또한, 원해연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미래부 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원자력 선진기술연구에도 경북대에 구축된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기술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경북도도 지난 5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KPS㈜ 등과 원전산업 육성 및 원자력 해체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경북도는 이들 기관과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종합연구사업 참여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 △원자력 안전 및 해체 관련 기술개발연구 △원전산업 육성에 따른 지역발전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경주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전체 주기와 관련된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원전 해체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다”며 “객관적으로 평가해도 경주가 연구센터 입지의 최고 적임지이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와 경주시의 추진 노력두 기관의 원해연 유치 노력은 이미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만큼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경제성 논리를 앞세워 지역민은 물론 정부와 정치권에 유치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경주를 허브로 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종성 계획을 2011년 수립했다.2012년 원자력해체기술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래부 주관 제염해체 원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2014년 8월 원해연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경북도는 경주를 공식 지지했다. 이어 2014년 10월 경주시의회 유치결의와 12월 경북도의회 유치 결의도 이끌어 냈다.또 2014년 미래부, 산자부, 국회, 원연 등지에 22만5천명의 유치 찬성 서명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 2월 경주와 포항시가 경주유치 상호협력 체결 등 대경권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7월 대구시 경북도, 경주시는 원해연 공동 유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릴레이 기고, 사설 및 지속적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반면 미래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단과 후보 부지선정을 12월 현재 지역하고 있다.그러나 원자력진흥위는 지난 10월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심의 확정하고 해체산업 생태계 조성, 국제수준 기술역량 축척 등 2030년까지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어 연내 예타 재개를 위한 부처간 의견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경북 VS 부산과 울산의 유치전서로 인접한 지역인 부산과 울산은 공동 TF를 구성하고 공동 유치를 노리고 있으나 어떤 지자체가 중추 지역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부산은 기장군의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결정이 원전 해체기술 시장 선점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대응방안 수립과 이를 추진할 원자력산업팀을 신설했다. 기장군은 남권 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원자력 비발전 분야 대형 국책시설이 밀집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연구센터를 입주시킬 계획을 세우고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울산도 지난 2월 원전 해체기술 분야에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할 울산원전해체기술연구협회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울주군은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울산시민 47만명의 서명지를 지난 4월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3개월간의 짧은 기간에도 시민의 유치 열망이 적극 반영돼 애초 목표 대비 157%인 47만2천320명이 참가하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경북은 한울, 월성원전에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절반가량인 11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경주에 있어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방폐물을 처분하기 좋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함께 유치경쟁을 벌이던 대구를 흡수하면서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명분이 생기면서 유치경쟁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 전북, 광주, 강원 등 나머지 지자체들도 지역 균형 발전 등을 내세우며 유치에 나서고는 있으나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정부에서 원해연 입지를 제3지역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준위방사성 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 처분시설 부지를 2020년까지 선정해야 하는데 정부가 원해연을 인센티브 성격으로 처분시설과 패키지형태로 묶어 의사결정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측은 “연관성 측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연구센터는 원전해체기술의 실증과 검증이 가능한 연구 장치 및 시설 등이 들어선다. 산·학·연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원전 해체 기술 개발과 기술 이전 등이 주요 역할이다. 원전 시설 표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제염부터 핵폐기물 처리까지 원전 해체의 모든 과정에 대한 대규모 연구 설비 등을 갖추고 기술 개발과 검증을 수행한다. 원자력 해체 산업이 글로벌 원자력산업 메카도시고 도약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경제적 파급 효과 등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의 유치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의 유치전략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주유치 찬성 분위기 지속 및 원자력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대구·경북권은 경주유치 공감대 확산 및 결집력 제고와 협력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정부와 정치권에 경주유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홍보와 건의를 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와 경주시는 현재 계획 중인 제2원자력과학단지 유치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지금까지 미래부에서 원해연 유치 지역에 대한 확실한 선정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유치에는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며 “이미 경북도는 지난 4월부터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원전관련 핵심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