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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시간당 20~30센트 `철새노동자` 든든한 독립자금줄로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교과서` 논쟁은 보수와 진보로 갈린 우리 사회의 민낯을 다시 한번 확인나는 계기가 됐다. 그 와중에서 역사학계에는 1980년대 중반의 민주화 바람을 타고 우리 독립운동사의 초점이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진보 계열과 무장투쟁사에 집중돼 왔다는 자성론이 일기도 했다. 동시에 미주지역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해외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기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본지는 5회에 걸쳐 지난 1903년 1월 하와이 행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1세대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이는 한국 독립운동사와 이민사를 함께 살피는 동시에 총인구의 5.5% 시대를 맞는 다문화의 한국사회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체성의 상징으로서 `농도`(農道)와 `항일`(抗日)을 내세우는 경북에는 역사의 또 다른 뿌리 찾기이기도 하다. /편집자주103명 태운 공식 첫 이민선 갤릭호1903년 1월13일 호놀룰루에 입항2년동안 美 이주민 7천500명 달해도시선 철도·탄광 등서 중노동캘리포니아선 농장서 주로 일해영어 서툴고 정착 제대로 못한상당수 노동자들 독신으로 생 마감매월 수입 10% 독립운동에 보태와대구·경북 중 경주 이민자 수 `최다`1928년 결성 `영남부인회` 활동하와이 이민사회 경북위상 가늠케해□ 미국 본토 이주의 계기공식적인 첫 이민선으로 기록된 갤릭호가 최초의 미국 `포와`(조선인들의 당시 하와이 지칭) 농업 이민자 103명을 태우고 호놀룰루에 입항한 날은 1903년 1월13일이다. 이들 가운데 검역소 신체검사에서 합격돼 사탕수수 농장에 배정된 인원은 86명, 나머지는 다시 귀국하게 됐다.`구한말 한인 하와이 이민`(인하대 출판부)와 `경북독립운동사`(안동대 안동문화연구소) 등 문헌에 따르면 하와이 이주는 조정과 미국 알렌 공사가 개입해 시작됐다가 일제의 압력으로 1905년 8월 막을 내리기 까지 모두 7천500여명을 내보냈다. 초기 하와이 이민자들의 형편은 일본이 개입한 사기 브로커들에게 속아 1905년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애니켄농장으로 팔려간 1천55명의 동포에 비해서는 다소 나았다. 하지만 이들 역시 배삯을 선금으로 대신 지불한 농장주들로부터 착취나 다름 없는 노동과 주거 여건 아래 고통에 시달렸다.인천광역시는 국내 공식 이민의 첫 출발지답게 지난 2008년 한국이민사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에는 지난 1905년 5월28일 남편과 함께 몽골리아호를 타고 불결한 선실과 멀미의 고통 끝에 호놀룰루항에 입항해 다시 마우이의 사탕수수농장에서 힘겹게 살아간 함하나 할머니의 증언이 기록돼 있다. `배 속에서 … 둘이 열흘을 굶고 있으니 기운이 하나도 없어. 대한땅에서 가져온 삼이라는 약을 가져온 거 … 칼로 갈아 가지고 물 떠다가 그거 한 갑씩 물 먹고 삼가루 조금 타가지고 먹기를 한 주일반 열흘 동안 먹고. 호놀룰루 오니깐 머리가 흔들흔들.…`이들은 오늘날 250만명으로 불어난 미국 한인사회의 이민 1세대 선조이다. 하지만 오늘의 역사는 당시 7천500여명의 공식 이민자들이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어떤 길을 걸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여러 근거를 종합하면 1904~1905년부터 `상항`(샌프란시스코)을 통해 본토에 입국한 하와이 이민 1세대는 2천11명에 이른다. 그리고 절반 가량이 하와이에 정착했으니 조선으로 귀국한 인원은 1천500~2천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1905년 11월 을사늑약의 즈음에 망국민의 신세는 그들이 또 다시 이민의 길에 나서도록 운명의 등을 떠밀었다.하와이에서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입국한 조선인들은 농업에 종사한 직업적 한계로 인해 도시에서는 주로 점원이나 잡역부로 밖에 취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 철도 건설현장이나 탄광의 중노동을 택했다. 나머지는 샌프란시스코 아래의 농업도시인 프레즈노 일대 중부 캘리포니아(중가주)로 유입돼 농장의 임노동자로 고용됐다.한때 미 중가주 한인 이민사의 중심, 리들리와 다뉴바는 이제 역사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져 있지만 북가주의 중심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로 대표되는 남가주의 사이에 위치해 당당히 한획을 긋게 된다. □ 중가주의 잊혀진 초기 한인이민사지난해 한국에는 지난 1920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열린 3·1운동기념식을 담은 해외 기록영상이 소개돼 반향을 울렸다. 1919년의 3·1운동이 일제에 의해 짓밟힌 뒤 해외의 동포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이다. 당시 역사의 무대는 바로 다뉴바라는 생소한 미국의 소도시였다. 영상 속 한인들은 주로 양복 정장을 한 남성과 달리 여성들은 한복의 대용인 듯 간호사 차림의 흰옷을 입고 당당한 모습이었으며 말과 자동차에 탄 한인들은 상당한 규모의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었다.당시 리들리와 인근의 다뉴바에는 캘리포니아 한인의 3분의 1이 거주할 만큼 세력이 컸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당 20~30센트의 임금을 받으며 지금의 멕시칸들처럼 과일과 채소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월생활비 10~15달러의 신세였다. 국사편찬위원회가 한인 미국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3년 펴낸 `미주지역 한인이민사`에 따르면 이들의 일은 작업조건에 따라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철새 노동자`로서 영어에도 서툴러 상당수가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다.1920년대 이후 미주 한인사회는 `독립의연금, 공채금, 혈성금, 국민부담금, 독립금` 등의 이름으로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상해임정 등 아시아와 구미 각지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들은 정든 고국산천과 부모형제를 떠나 이역만리에서 망국민 이민자의 생활을 하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매월 수입의 10% 가량을 주저 없이 바쳤다. 앙숙이었던 이승만과 안창호가 경쟁이라도 하듯 `조국독립`의 명목 아래 이들의 호주머니를 찾아다닌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 이민자 수, 대구·경북이 세번째 `구한말 한인 하와이 이민` 등 각종 근거에 따르면 하와이 이민자 7천500여명 중 대구경북 출신자는 세번째 규모이다. 총 7천519명으로 산정한 자료에 따르면 경상도는 676명으로 경기도 906명, 평안도 696명의 뒤를 이었다.이 가운데 `한인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미국 이민국의 기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03년 1월부터 1904년 6월까지 처음 1년 반을 기준으로 하와이에 도착한 2천647명의 이전 거주지는 경기도 932명(35.2%), 경상남도 376명(14.2%), 경상북도 193명(7.3%)로 영남이 한때 두번째를 차지했음을 알 수가 있다.기초단체를 기준으로 보면 1904년 1~6월까지 대구를 포함한 경북에서는 경주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20명, 청도 11명, 예천 9명, 영덕 7명, 성주 6명의 순이었다. 경주는 하와이 이민 초기인 1903년 1~6월까지는 다른 경북 출신과 마찬가지로 전혀 입국 기록이 없었으나 이후 7~12월까지 9명이 첫 등장했으며 대구 6명, 상주·예천·의성·청도가 3명씩 기록됐다.따라서 당시 하와이 이민사회에서 경북의 위상은 상당했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1928년 호놀룰루에서 결성된 영남부인회의 활동은 특히 눈길을 끈다. 고국에서 상대의 사진 한장으로 선을 본 경상도 출신 `사진신부`들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경남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이극로의 하와이 방문 연설회가 계기가 됐다. 영남 출신 여성들의 열렬한 환영이 못마땅했던 이승만이 “경상도 놈이 박사면 아는 것이 얼마나 되며 국어는 얼마나 안다고 강연하겠다는 것인가”라며 폄하했다는 소문이 나돌게 돼 단체의 결성으로 이어졌다고 기록들은 전한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6-07-18

13만 군민 에너지 결집해 호국·평화의 성지 칠곡 건설

민선 5기를 거쳐 민선 6기 군정을 소신있게 이끌면서 `행정의 달인``작지만 강한 단체장`이란 수식어가 붙은 백선기 칠곡군수.백 군수는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칠곡 100년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13만 군민의 역량과 힘을 결집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는 물론,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청년이 희망을 갖는,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는 도시를 만들고자 칠곡의 백년대계(百年大計) 설계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민선 6기 출범 2년을 지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이자 행정신뢰의 기본인 공약사항(5개 분야 61개)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결과, 17개(27.9%) 사업은 완료됐고, 37개(60.6%) 사업은 진행 중이다. 7개(11.5%) 대형사업은 곧 착수할 계획으로 백 군수가 군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지키고 있다는 평가다.5년간 583억 부채 상환 실현소통·공감의 신뢰행정 구현도내 군부 첫 CCTV센터 개소농촌여성행복센터 전국 첫 개관`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최 등시 승격위한 본격 행보 추진□ 고금리 지방채 상환 성실히 이행백 군수가 군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킨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2011년 10월 민선 5기 취임 당시 약속한 `부채 Zero화` 실현이다.그동안 백 군수는 군수 관사 매각과 경상비 절감 등 행정개선과 자구노력을 실천해 취임 당시 715억원이던 지방채 중 583억 원을 지난 5년간 갚았다. 지방채 상환 중 부족한 재원은 국·도비 확보로 충당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칠곡군은 전국 군 지역 최초로 `칠곡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설립해 군민에게 최상의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기계특화단지와 왜관3 일반산업단지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러시아와 북미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왜관·약목·동명시장의 현대화사업(114억)으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여민동락(與民同) 군정 추진`오지마을 해피데이트``이장과의 대화의 날 운영``찾아가는 연두순방``소통 콘서트` 등을 통해 농업인과 다문화가정, 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민과 진솔하고 격의 없는 대화 노력에 힘썼다.특히, 할매할배의 날 운영과 19개 인문학마을 조성 및 인문학 축제, 29개의 학습동아리 양성 등으로 나눔·배려가 있는 공감행정을 비롯해 `군민 대통합 위원회`와 `정책평가단` 운영으로 신뢰행정을 구현했다. □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개관`호국평화기념관`에는 개관 8개월 만에 약 12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만 2천3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전쟁 기념관으로의 존재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칠곡 건설경북 내 군부로는 최초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해 1천269대의 CCTV를 경찰과 함께 빈틈없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방범용 CCTV 273대를 모든 마을에 설치해 강ㆍ절도 범죄 발생을 40% 감소시켜 전국 군 단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3위에 선정됐다. □ 13만 군민의 행복지수 제고지역 노인의 전당 증축으로 편안한 휴식·문화공간 확보, 매년 600여개의 노인 일자리 제공, 북삼과 지천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장난감 도서관 설치, 경북도 군부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는 등 문턱 없는 복지 칠곡을 실현했다.또 호이장학재단 설립 5년만에 장학기금 72억원을 조성하고 지금까지 지역학생 512명에게 5억 4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매년 지역 대학생 180명에게 경북대 등 6개 대학의 향토생활관을 지원하고 있다. □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농촌여성행복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관해 여성농업인의 행복지수를 높였고, 농업 보조금이 특정인에게 고액·중복·편중 지원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경북도내 처음 개관한 `농업6차 산업관`도 침체에 빠진 칠곡 농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머무르고 싶은 도시 칠곡 건설덕산체육공원 개장과 노후한 석적읍 청사와 약목·동명면 청사를 새롭게 단장해 도서관과 평생교육장 등 문화가 있는 주민행복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착한일터` 17곳, `착한가게` 188개로 도내에서 나눔행진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자치단체 전국 최초로 재능기부단체인 `어름사니`를 결성해 현재 131명의 회원들이 이웃을 위해 끼와 지식을 나누고 있다. □ 시 승격 추진 및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백 군수는 지난해, 부군수 직급을 상향 조정하고 두 개의 국을 설치해 사실상 시에 해당하는 행정체제를 갖추었고, 이달 `시 승격 기획단`을 신설했다.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해서 희망의 미래를 대비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칠곡을 생각하면서 이제껏 추진해온 사업들은 하나씩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사업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문화ㆍ관광진흥 주력지난해 수립한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관광기반 활성화 △산업단지 조성 △주거지역 확충 등 칠곡발전 4대 전략과제를 구체화하고, 시 승격에 대비한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호국브랜드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호국평화공원과 한·미우정의 공원, 관호산성공원, 역사너울길 조성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유일 호국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정착시켜 칠곡을 호국과 평화의 성지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백선기 군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13만 군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해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겠다”면서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 건설을 위해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칠곡/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

2016-07-18

도청신도시 조성 통한 시너지 극대화 이끌어 예천 경제활성화 최선

총 8천200여 세대 아파트 신축 예정올 상반기까지 688세대 1천287명 입주1965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추세맛고을 문화거리·곤충생태원 등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지 개발 박차□ 경북 신청사 개청으로 신도청시대경북도청이 이전한 2016년은 예천군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다. 2008년 6월 8일 경북 도청 이전이 확정되고, 지난 2월 중순 이전을 완료해 3월 10일 신청사 개청으로 신도청시대가 개막됐다.도청신도시 1단계에는 총 8천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신축될 예정으로 임대주택을 제외한 7천100여 세대의 아파트 중 1천287세대가 신축을 완료하였고, 5천800여 세대가 건축 중에 있다.지난해 말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해 상반기까지 3개 단지 1천287세대 중 688세대 1천720명이 입주해 1965년 이후 줄기만 하던 인구가 증가하였다.예천읍 도심을 관통하는 한천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한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은 현재 73%의 공정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또한, 예천읍 시가지 가운데 위치한 맛고을길에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개발해 신도시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560m의 구간에 6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음식특화거리인 맛고을 문화의거리 조성을 완료했다.예천군 농산물의 규모화, 규격화를 위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지난해 개소해 공선출하체계를 확립했다. 이로써 농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했다. 풍양면에 남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신도시 근교에 신선 채소 등 전문생산단지를 확대·조성하였다.예천군에서는 그동안 상수도 취정수장 7개소가 여러 지역에 산재해 운영되고 있어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으나, 이것들을 2개소로 통폐합해 운영하는 내용의 수도정비기본계획이 변경돼 지역 개발도 탄력을 받게되었다.변경계획은 총 1천6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단계로 도청 신도시에 공급하고 남는 상수도 물을 개포, 지보, 용궁, 호명 배수지에 공급하고, 2단계는 예천취수장을 확장해 용문, 감천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다.이외에도 군민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상북도 농정대상평가에서 5년 연속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방재정조기집행평가 전국 최우수, 제안제도운영평가 최우수, 고객감동 도시브랜드지수평가 전국 1위 등 44여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신도시와 연계한 주변지역 개발예천읍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8.5㎞ 직통도로 개설사업은 현재 70%의 공정으로 올해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직통도로 주변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신도시 조성에 따른 시너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예천읍 철도 이설에 따른 주변 2만㎡의 부지에 중단기적으로 먹거리타운 등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예천군에서는 35년만에 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제2산업단지를 259억 원의 사업비로 25필지 18만6천㎡에 조성해 현재 10개사 13필지가 분양되었으며, 우수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한, 도청신도시 배후지역으로서 투자여건 기반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식음료로 특화한 제3산업단지를 제2산업단지 인근에 286억 원을 투자해 28만4천㎡ 규모로 201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도시 인근에 일반산업단지도 조성해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예천군은 신도청시대를 맞아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을 방문하는 유동 인구도 증가하여 휴양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지난해 10월에 준공된 국립산림치유원에 산림치유문화센터를 추가로 조성해 곤충생태원, 사과 테마파크와 연계한 체험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삼강문화단지 조성사업은 2019년까지 21만㎡의 부지에 942억 원을 투자해 강문화전시관, 보부상체험촌, 전통가옥체험장, 봇짐야영장, 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이를 통해 회룡포와 연계한 생태·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 신도시와 연계한 농업 유통체계 구축예천군은 5년 연속 경상북도 농정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체 예산의 17%가 넘는 640여억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신도청시대에 대비한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를 조성하며, 대규모 사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사과테마파크 조성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6차 산업의 육성, 예천참우 명품화 사업, 산림자원 보호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개최예천군에서는 올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곤충의 꿈 이야기`라는 주제로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개최한다. 예천공설운동장에 위치한 주행사장은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의 정원, 벅스워터파크,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조성한다.곤충주제관에서는 곤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선보이고, 특히, 미래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곤충을 활용한 음식, 국내 및 세계곤충식품 조리대회, 곤충식품 체험존, 곤충식품 쿠킹 콘서트 등 곤충식품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예정이다.▲ 이현준 예천군수가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새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곤충놀이관에는 아이들이 교육과 놀이를 함께 즐기고 뜨거운 열기를 식히며, 곤충 관련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곤충산업관에서는 곤충사육 신기술 및 곤충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파브르의 정원`은 곤충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조성해 자연 속 곤충의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이현준 예천군수는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신도청시대의 개막, 50년 동안 줄기만 하던 인구의 증가, 맛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건립 등 군정 전반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며,“남은 2년도 군 청사 신축 마무리, 스포츠 마케팅 전개,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예천 세계곤충엑스포의 성공 개최, 세계 활연맹 창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6-07-15

담장 허물고 자투리 공간에도 `녹색 숨결`

`일천만그루나무심기` 큰그림 실행 위해시청 옹벽부터 허물어 녹지공간 확보학교들도 잇단 동참, 체험숲으로 일궈7개 거리에 특색있는 가로수길 조성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 등 3곳`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 62선` 선정□ 일천만그루나무심기 운동 추진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된 `일천만그루나루심기운동`은 시민의 손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나가는 정주여건 개선사업이다.2006년 남유진 구미시장이 이 사업 추진을 공표했을 당시 일천만 그루라는 양적인 목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대부분 반대하거나 외면했었다.하지만 남 시장은 서두르지 않았다. 마치 이런 반응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묵묵히 사업을 세부적으로 나눠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갔다.우선 관련된 사업들을 선정하고, 지역별 공원·녹지, 산림(공공부문)과 개인, 공동주택(민간부문) 등 세부적인 10개년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공공부분에서 공원·녹지공간을 확대조성하고, 생활주변의 녹지를 쾌적한 녹색쉼터로 바꿨다. 특성 있는 가로수 거리를 조성하고,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담장허물기사업, 벽면녹화 사업, 수벽조성사업, 장미식재사업, 학교숲조성사업, 연도변의 자투리공간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다. 민간부문에서는 기업체의 수목 식재, 아파트 조경의 수목식재와 질적 수준 향상, 가정의 수목 식재 등을 유도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쳐 2007년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선포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나무심기 운동에 돌입했다. □ 부족한 녹지공간을 마련하라구미시는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도심에 녹지공간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나무 일천만 그루를 심을 수 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마련해야 했다.구미시는 이를 위해 담장을 허물기로 했다. 담장허물기로 인해 생긴 공간에 쉼터와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구미시는 2007년 1월 설계심의를 거쳐 구미시청 옹벽담장(높이 2.2m·길이 240m)과 수위실을 허물고, 이 공간에 벽천분수, 소형연못, 파고라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갖춘 해뜨락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또 인근 구미교육지청, 구미우체국과도 수차례 회의를 거쳐 전면가로를 통합해 담장을 허물었다. 특히, 구미시청 담장허물기 사업으로 인한 시청공원화는 2007년 11월 TBC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한 제9회 대구·경북환경 문화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이는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1년 2개월만에 거둔 성과로 구미가 회색도시 이미지를 벗고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이렇듯 관공서의 담장이 하나 둘 허물어지고 공원과 쉼터가 생기자 학교들도 담장허물기사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도심속 학교들은 담장을 허물고 특색있는 수목을 각종 시설물과 조화있게 식재해 열린 학교숲 체험공간으로 일궈나갔다. 이들 중 금오공고의 담장허물기 사업은 부지면적 1천850㎡에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병풍식(십장생도)광장, 산책로(금오공고 운동장 연결), 조형물(Be in Harmony!), 쉼터(벤치)와 소나무, 배롱나무, 청단풍 등 5천400여본의 수목을 식재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조성된 높이 2.4m의 12폭 십장생도 병풍식 광장은 구미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 했다. 또 한전과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기존 삼거리에 무질서하게 배열된 신호기, 배전반, 가로등, 고압전신주 등을 이전해 쾌적한 거리로 만들었다. □ 걸어서 5분 거리에 쉼터와 공원을남유진 구미시장은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시작하면서 “시민들이 걸어서 5분안에 공원이나 쉼터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남 시장은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 버려진 생활주변의 시설녹지와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했다. 녹지조성이 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농사를 짓거나 쓰레기로 뒤덮힌 시설녹지를 정비해 나무와 꽃을 심고 간이체육시설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임오녹지조성, 사곡철로변 녹지조성, 광평녹지조성, 원호녹지조성, 송정녹지조성, 상공회의소 주변 녹지조성, 구미1대학 앞 녹지조성 등 곳곳이 푸른 녹색으로 변모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로 변했다. 또 연도변 자투리 공간에도 나무를 심고 꽃을 심어 거리의 환경을 개선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차로 구미를 찾은 사람들에게 첫 모습으로 녹색도시 구미를 보여주기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남 시장은 2009년 1월 산림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게 협조요청을 하고, 공모 사업에서 철도 녹지 무상사용 및 지자체 도시숲 조성사업(2009~2011·25억원) 선정을 이끌어 냈다.또 한국철도공사 산하 여러 기관(충청지역본부, 대구본부, 구미역, 김천역, 왜관역)을 수차례 찾아 철로변 경관개선에 협조를 얻어 철로변 사면에는 목련, 산딸나무 등 16종 1천417본과 영산홍 등 7종 3만5천164본을 식재해 완충녹지의 기능을 높였다. 철도변 경계에는 덩굴장미 1천500주 등을 식재하고 녹지내부에는 폭 2m의 황토포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했다.□ 구미 3대 도시숲 탄생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성과로 구미 3대 도시숲이 탄생했다. 그 중 첫번째 도시숲이 `인동도시숲`이다. 구미시의 동쪽관문인 인동지역의 도로변 시설녹지 3.1㎞ 구간이 불법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것을 2007년부터 3년간에 녹색자금 14억원을 포함, 총 35억원을 투자해 폭 15m의 쾌적한 `인동도시숲`으로 조성했다.또 경부고속도로변 원평시설녹지 2km 구간을 2008년까지 27억원을 투자해 나무와 억새를 심고 개울을 만들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숲으로 만들었다. 현재 이곳은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거나, 자전거길로 애용하고 있다.시내중심을 관통하는 철로변도시숲은 경부선철로 2.1㎞ 구간을 정비한 것으로, 이 중 박정희로 철로변 도시숲길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어린 시절 상모동에서 구미면까지 20리(약 8km)길을 통학하던 거리다. 박정희 대통령 자서록 `나의 소년시절 중에서`를 모티브로 해 조형물 `학교 가는 길`, `책을 좋아한 소년`을 설치하고 주변에 녹음수(단풍·느티나무)를 식재해 스토리텔링 거리로 만들었다. □ 테마가 있는 가로수 특화거리 구미시는 64.85㎞ 거리에 4만1천여본의 가로수를 심어 지역별, 거리별로 특색있고 테마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봉곡~문성 일대와 박정희로에는 쌀밥을 해결했다는 뜻에서 흰꽃 이팝나무를 식재하고, 금오공대 주변에는 마로니에 나무, 운동장 일대에는 느티나무, 강변로 일대에는 왕벚나무, 읍면 25번국도에는 배롱나무를 식재해 거리경관을 꾸몄다. 또 가을철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금오산 메타세콰이어 거리, 시청 후문의 은행단풍거리, 운동장로의 느티나무 단풍거리, 광평동 플라타너스 단풍거리, 인동 대왕참나무거리 등 7개소의 거리를 `단풍이 아름다운 걷고 싶은 거리`로 지정해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면서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특히, 인동도시숲 대왕참나무 숲길과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은 2013년 3월 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가로수 62선`에 선정돼 구미의 새로운 명물 거리가 됐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7-14

한울원전·울진군, 알알이 풍요로운 문화열매 키워냅니다

한울원전 홍보관서 영화·공연·강의 등 다양한 행사 무료 제공…지역민 사랑 듬뿍동해안 최대 음악축제 `울진뮤직팜페스티벌`로외부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천혜의 자연환경 울진, 문화 오지 오명“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백범일지의 한 부분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의 치열한 투쟁을 지도했지만, 군사력이나 물질적 풍요보다도 우리 자신에게 행복을 주고 나아가 남들도 행복하게 하는 문화의 힘과 중요성을 강조했다.오늘날 문화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소프트파워`로서 각국의 국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K-POP,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여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한류문화를 즐기려고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하지만, 발전한 문화 인프라와 콘텐츠는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에서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실정이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전국 공연장 1천188곳 중 54%에 이르는 640곳이 서울·인천·경기도에 있다. 국내 뮤지컬의 49%, 콘서트의 68%가 이들 지역에서 열렸으며, 경북에서 열린 공연은 각각 전체의 4%, 1%에 불과했다.울진으로 범위를 좁히면 문화생활 여건은 더욱 척박해진다.울진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울창한 소나무 숲, 그리고 맑고 깨끗한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영화관은 전무하고 문화공연장과 미술관도 각각 단 한 곳뿐일 정도로 울진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한울원전 홍보관, 울진지역 문화예술 향연의 장문화적으로 소외된 울진 지역민들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는 일상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울원전 홍보관은 최신영화, 명사특강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문화적 요소를 맞춤형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종합문화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 최대 음악축제 `울진뮤직팜페스티벌` 개최와 각종 문화행사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등 울진군 문화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한울원전 홍보관은 1/3로 축소한 원자로 모형을 비롯해 두께가 120㎝에 이르는 원자로 건물 콘크리트벽 모형, 에너지 역사관, 지역홍보코너, 느린 우체통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대도시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문화의 장`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382석 규모의 한울원전 홍보관 대강당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가 지역주민을 위한 최신영화 상영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1일 3회 상영한다. 특히 `암살` `베테랑` `내부자들` 등의 인기 영화를 상영할 때면 사람들이 늦은 밤까지 홍보관을 가득 채운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최신 인기영화 `히말라야`와 `검사외전`을 각각 상영해 만원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한 달을 마무리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됐다.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홍보관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어린이날을 앞둔 5월 2일,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6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마술 공연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치문 설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이어 3일에는 KBS, EBS 등의 방송에 다수 출연한 명강사 인하대학교 윤태익 교수를 초청, `가족의 재발견,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TV에서 보던 유명인사의 생생한 강의를 듣고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며 가족과의 진정한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는 지역주민들에게 정신적인 풍요를 선사하고 있다.□ 한울원전 울진 고품격 문화창달사업자지원사업은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 증대와 지역공동체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이다.2005년 7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과 함께 시행된 사업자지원사업은 △교육·장학사업 △지역경제 협력사업 △주변 환경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그 밖의 기타사업 등 총 6개 분야 단위사업으로 나뉜다.매년 전전년도 발전량 1kWh당 0.25원을 사업비로 환산해 사업자인 한수원이 전액 지원한다. 한울원전은 2006년도 116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153억원 등 사업비 누계 약 1천449억원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했으며, 그 중 지역문화진흥사업에 지원한 사업비는 200억원에 이른다.한울원전이 실시하는 대표적인 문화사업으로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다.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울진에서 열리는 동해안 최대의 음악축제로,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열린 2015 울진뮤직팜페스티벌에는 싸이, 인순이, 에일리, 엠블랙 등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 여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한울원전은 금강송면문화회관 리모델링, 도서관 도서구입 지원, 노인학교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문화 기반 확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활동기회가 적은 울진지역 주민들을 위해 각 읍·면 주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여는 `경로 효 잔치`와 윷놀이대회, 면민 체육대회, 신년 해맞이 행사 등 지역 문화·예술·체육 행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이희선 한울원전 본부장은 “울진을 흔히 문화불모지라고들 하는데, 오히려 울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재 등 대중문화를 뛰어넘는 역사·자연 문화의 보고라 생각된다”면서 “울진 군민들이 지역에 자부심을 갖고, 대중문화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울원전이 조그마한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6-07-13

작지만 강한도시 고령, 역사·문화·관광 메카로 힘찬 도약

군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곽용환 고령 군수의 민선 6기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2014년 7월 1일, 민선 6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날을 되돌아보면서 무투표 당선이라는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으로 군민들의 바람인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 목표 달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했다.고령은 지난날 영호남 접경권의 작은 도시에서 경북의 3대 문화권으로 경주와 안동에 버금가는, 작지만 강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비약적인 도약을 거듭해 왔다. 특히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이런 노력으로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대상(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선정(2년 연속), 제5회 지자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공약이행분야 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게 됐다.국정과제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중심의 능동적 행정을 통해 책임과 책무를 지키며, 군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가야문화특별시 고령군의 2년을 되돌아본다.광주~대구, 중부내륙 고속도 교차사통팔달 교통, 기업입지 최적화대가야 품은 도시전체가 박물관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스마트농업 육성위한 발전계획 수립농업자동화· 6차 산업화 확충 박차◇ 낙동강 창조경제 + 대가야 문화융성고령군은 지리적으로 산동권과 산서권으로 구분돼 있어 산동·산서권역별 특화된 발전전략을 통해 지역발전의 양대 축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다.산동권의 발전목표를 낙동강 창조경제 실현으로 정하여 행정복합타운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특화농산물을 육성 지원해 대도시권 배후의 창조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산서권의 발전목표는 대가야 문화융성 추진.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가야문화누리 건립,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 등 대가야 역사문화·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해 자연친화적 농촌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활력 창조경제도시고령군은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대구광역시 성서공단 및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하는 등 기업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년 기업체가 증가하여 명실 공히 경제적으로 살기 좋은 창조경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이러한 여건에 발맞춰, 창조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산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의 집적화를 추진하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4차로로 확장 개통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교차해 영호남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철도 가설이 추진되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고령~거제)와 더불어 대구~광주간 철도 가설이 검토중에 있어 동서남북으로 교차되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문화특별시 고령고령군은 520여 년 찬란했던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출생지로 대가야의 역사문화유적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어 도시 전체가 박물관과 같은 유서 깊은 고장이다.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위해 작년 10월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상남도, 김해시, 함안군과의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연계해 세계유산 등재 관리단 및 사무국 설립과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로 세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2015년 9월, 문화체육복지 복합공간인 `대가야 문화누리`가 착공 3년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지역 문화예술의 요람인 문화예술회관과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문화밸리 등 7개의 복합시설이 모습을 갖춰 지역문화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차별화된 체험축제로 신비한 대가야의 실체를 알렸다.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장 동력이 되는 축제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역동적인 교육형 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문화관광축제를 표방한다.◇ 빛나는 명품도시고령군은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고령문화원, 청소년 문화의집 등 문화 및 평생교육 시설을 통해 어르신은 물론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발산하게 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2014년 착공해 2015년 10월 7일부터 공급을 시작했다.다산면 일대는 낙동강변 교통과 창조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산면 상곡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700여 세대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이러한 주변 개발요인으로 다산면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급부상 중이다.◇ 경쟁력 있는 농촌특구농촌 생활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농촌 조성을 위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운수면·성산면·다산면·개진면·쌍림면 소재지 내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우곡 도진·대가야 중화·쌍림 안림 용담권 단위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대가야 신리·운수 운산·다산 노곡·우곡 봉산 마을 소득증대를 통한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살기좋은 `행복누리 고령`을 만들고 있다.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육성을 위한 농촌종합발전계획 수립으로 지역 농업의 발전방향을 마련했으며, 시설원예자동화생산시설, 기술집약형생산시설, 노동력절감 기계장비, 일손돕기 지원 등으로 고령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또한 재해예방 및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과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수리시설 정비, 노후위험 저수지 정비 사업, 영농기반 확충 긴급보수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가야 농산물 직거래센터를 건립해 생산자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유통구조로의 전환도 확립하고 있는 중이다.◇ 건강한 복지도시나눔과 실천으로 노인·장애인 등 서민과 함께 하는 `복지 고령`을 만들기 위해 대가야 희망플러스사업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이는 수요자 중심의 실천적 복지체계 구축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다.구 보건소 건물은 리모델링을 완료해 2015년 6월 고령군 노인회를 포함한 9개 사회단체가 입주해 복합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하고 있다.고령화사회에 대비해 공동급식시설, 공동생활홈,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 및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의 다변화, 평생교육 활성화를 통해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로 건강한 노년생활도 돕고 있다.또한 새로운 여성시대에 발맞춰 여성 사회교육 프로그램, 출산장려시책, 드림스타트 운영,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등 여성의 권익증진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위해 합동결혼식, 사회적응 교육, 모국방문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화합과 통합의 열린 행정도시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의 삶을 직접 찾아보는 맞춤형 현장행정 서비스를 확대하고, IT를 활용한 군민의견 수렴과 신속한 생활민원 처리로 군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참여 예산제도와 지방재정 공시 등을 통해서는 재정운용의 실효성을 확대했다. 고령군 교육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를 활성화해 대가야교육원 운영,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장학사업, 향토생활관 운영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또한, 대가야 장인아카데미, 평생교육 등을 대가야문화누리로 통합해 효율적인 인력 배분과 지원 프로그램 다양화로 행복교육 1번지를 꿈꾸고 있다.곽용환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군민과 공유하는 군정으로 고령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당부했다.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6-07-12

“치유하고 힐링하는 행복한 영주 건설”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장욱현 영주시장은 시정 키워드를 `힐링`과 `행복`으로 설정했다.영주가 가진 우수한 문화와 자연가치를 부각시켜 치유와 힐링관광 도시로 특화하고, 시민 중심의 섬김 행정을 추진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영주시는 그 발전 가능성을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시민의식 향상위해 다양한 시책 추진현장중심 행정에 시민 참여율도 높여풍부한 소백산 산림자원 활용해전국 최초 힐링특구 관광명소로 부각점촌~영주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대규모 국책사업도 성공적 추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섬김 행정`영주시는 지난해 경북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저력과 힘을 보여줬다.기초질서가 확립된 모범적 도시 분위기는 영주를 찾은 많은 선수와 관계자,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편의를 제공했다. 민선 6기 들어 추진한 기초질서 확립 등 도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정책이 주효한 결과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취임 후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비롯해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매월 2회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정해 운영해 교통문제 개선은 물론 침체한 대중교통 업계의 경기회복에 힘을 보탰다. 도시의 변화는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현장 중심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고 시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 시민의 참여율과 관심도를 높인 점이 단연 돋보인다.특히, 민원 One-Stop 처리를 통한 민원 1회 처리제도를 정착시켜 복합민원 286종을 해결했다.민원처리과정 알리미 서비스로 일반민원 348종도 해결하는 등 적극적이고 신속한 업무 수행으로 지난 4월 기준 민원처리 기간을 60.78% 단축했다. △ 발전하는 힐링관광, 역동적인 지역경제영주는 2014년에 전국 최초 힐링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오는 8월 개원하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해 나가고 있다.다스림은 국제적인 산림치유의 허브로 소백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색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전망이다.오는 2020년까지 조성되는 한국문화 테마파크는 총사업비 1천565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고택과 템플스테이, 힐링 투어, 푸드테라피 등 종합적인 힐링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영주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건설되는 새로운 리조트와 전통문화체험단지, 오토캠핑장 등 관광명소 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도 역량을 결집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현재까지 누적된 투자유치 금액은 전체 3천254억원이며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복합영화관 디와이와 코레일 인재개발원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 영주시민의 생활여건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와 기업유치를 추진해 270억원 규모의 베어링 시험 평가센터 구축 및 클러스터 조성으로 베어링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또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영주가 기계산업의 필수 부품인 알루미늄 산업의 중심지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9천8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영주시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경제활동 친화성 분야 공장설립부문에서 S등급을, 외국인투자기업 친화성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굳혔다.△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영주지역에서는 최근 중앙선 복선전철화와 영주댐, 영주적십자병원, 가흥~상망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산양삼·산약초 홍보교육관,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실내수영장, 대한복싱전용훈련장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동서내륙철도(점촌~영주 간 전철화사업)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는 등 철도도시로서의 재도약을 본격화하고, 도시 환경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시는 구 영주 역사를 중심으로 202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주기반이 불량한 하망동 곱작골지구 활성화 사업, 하망동 보행환경 개선·국토환경디자인사업, 자전거 공원조성,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치유와 인성교육의 메카영주시는 선비문화수련원과 선비촌, 청소년수련관을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힐링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힐링산업화를 위한 마스터플랜도 수립해 영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선비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현대적 선비정신을 실천하고자 선비정신 실천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범시민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이 세계인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근간을 마련했다.평생학습도시를 위해 도립 영주도서관과 영주시립도서관을 통합한 영주 통합도서관을 착공해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실내수영장과 대한복싱전용체육관도 건립해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 학사형 행복주택 공모사업과 서울 영주학숙 건립을 병행 추진해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힘쓰고 있다. △ 희망 주는 농업도시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영주시는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창업 One-Stop 지원센터인 `소백산 귀농 드림타운`을 지난달 개원했다.이곳에서는 귀농귀촌인의 경제적 자립과 영농교육을 비롯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와 함께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명품 부석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콩 세계 과학관을 지난해 개관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콩의 산업화와 상품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의 발전을 위해 영주사과, 풍기인삼, 영주 한우의 품목별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포장 디자인 통일, 품질 및 재배관리 등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지난 5월에는 서울 경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초구 영동농협에 400평 규모의 `영주 한우 프라자`를 만들어 영주 한우를 알리고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함께하는 나눔복지 실현시는 65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거시설 3곳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4곳를 추가 운영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효 문화 진흥원과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등으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웰빙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지, 나눔 복지를 실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영주적십자병원은 국내 최고수준의 대학병원과 협동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최신의료장비와 숙소건립에 소요되는 5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힐링관광의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힐링과 선비정신의 중심도시, 활력 있는 경제도시, 경쟁력 있는 농업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6-07-11

산업화 시대의 상징 구미, 회색빛 벗고 녹색으로 물들다

선사시대부터 지속되어온 유구한 역사와 독특한 전통문화를 꽃 피워온 구미시는 도립공원인 금오산과 천생산, 태조산 등에 둘러싸여 있으며,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도심 중앙을 흐르는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도시다.그러나 1960~70년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잃었으며,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숲이나 공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다. 이에 구미시는 기후적 특성을 완화시키고, 시민들이 보다 나은 도시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해 녹색도시로 변모했다. 구미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2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시작했다. 본지는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갖춘 명품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구미시의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과정과 성과, 녹색도시 구미의 비전 제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한다.`전자산업도시·회색 공단도시` 불명예 벗기위해2006년부터 `1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 꾸준히 추진□ 구미는 어떤 도시인가?구미시(龜尾市)는 경상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산업단지(24.7㎢)를 보유한 도시다.서울로부터 277㎞, 부산으로부터 167㎞ 거리에 있으며, 면적은 615㎢로 경상북도 전체 면적의 3.2%에 달한다. 인구는 42만명이며, 선산읍, 고아읍을 비롯한 6개 면, 19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구미시는 신라 초기 일선군으로 불렸으나 진평왕 36년(서기 614) 일선주로 승격되었고, 경덕왕 16년(서기 757) 숭선군으로, 고려시대에 선주라 했다.조선 태종 13년(서기 1413)부터 선산군으로 명명돼왔으며, 1978년 2월15일 선산군 구미읍이 구미시로 승격·분리되었고, 1995년 1월1일 국내 최대 내륙첨단공업도시 구미시와 선진농업지역인 선산군이 통합돼 지금의 도농복합도시가 되었다.구미는 신라시대 불교가 처음 전해진 곳으로 우리나라의 불교문화의 시발점인 곳이기도 하다.고구려의 승려 묵호자(일명 아도화상)가 처음 신라에 들어와 불교를 포교한 곳이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일대다.도개면 도개리의 도개(道開)란 마을 이름도 불교가 이곳에서 발생해 도가 열렸다는 연유로 지어져 오늘날까지 불리우고 있다.또 해평면 송곡리 냉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도리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 신라 최초의 사찰이다. 구미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기초를 다져 영남사림파를 탄생시킨 정신문화의 근원지이기도 하다.“영남인물의 반은 선산에서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대로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특히 조선 성리학의 연원인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등 학자와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 한말 의병대장 왕산 허위 등 숱한 우국지사와 과감한 수출 정책을 추진하고, 새마을운동을 창시해 국가경제의 기틀을 다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예술 분야의 명창 박명주 등을 배출했다. □ 산업화로 급성장한 구미과거 구미는 선산군 중심의 농업이 산업의 주축이었으나, 1970년대 초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내륙 최대의 첨단 수출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당시 한국은 6.25전쟁으로 인한 외국의 원조경제에서 탈피하고, 자체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던 시기였다.이에 정부는 1967년 전자분야 개척에 성공한 일본에서 시행중인 방안을 모방해 1968년 `전자공업 진흥임시조치법`을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1969년 1월 종합적인 진흥방안을 갖춘 `전자공업진흥법`을 공시한다.`전자공업진흥법`과 같은 확고한 제도적 초석이 다져지면서 전자공업 육성을 위한 구미공단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구미공단은 1969년 1월3일 `구미공업단지 설립추진대회`를 출발점으로, 1970년 3월 경북도에서 추진한 일반단지 조성사업, 1971년 5월 한국전자공업공단의 설립과 함께 같은 해 11월 첫 삽을 뜬 전자단지 1공구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대역사가 시작됐다.이렇게 건설된 구미공단은 정부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1974년 7천900만달러를 수출한 이후, 1975년 1억달러 돌파, 2004년 200억달러, 2005년 300억달러 수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첨단IT도시라는 칭호와 함께 회색공단도시라는 불명예도 함께 얻었다. 산업이 발달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시민들의 정주여건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 갔다. 이에 구미시는 `살기 좋은 도시 구미`를 위해 일천만그루나무심기라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 회색빛에서 푸른 녹색도시로`전자산업도시`, `공단도시`라는 별칭이 항상 붙어다녔던 구미.구미시는 이러한 도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살기 좋은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일환으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최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2006년 취임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전자산업도시`, `공단도시`에서 `녹색도시`, `행복도시`로 구미를 변화시킬 계획을 구상하고,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하나씩 준비해나갔다. 우선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원과 녹지 등을 확대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했다. 공원과 녹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자 자투리공간부터 확보하기로 한다.이 자투리공간 확보를 위해 시작한 사업이 `담장허물기 사업`이다. 공공기관과 학교 등의 담장을 허물어 도시숲과 쉼터를 만들고, 그곳에 담쟁이, 장미덩굴 등을 심을 계획을 세웠다.구미시청부터 시작했다. 시는 2007년 1월 설계심의를 거쳐 높이 2.2m, 길이 240m의 옹벽담장과 수위실을 허물고, 벽천분수, 소형연못, 파고라 등 다양한 조경시설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해뜨락공원을 조성했다. 이어 인근의 구미교육청, 구미우체국과 수차례 회의를 거쳐 담장을 허물어 나갔다.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 시민단체는 담장허물기 사업이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미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묵묵히 사업들을 하나 둘씩 진행해 갔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공서와 학교 등의 담장이 없어지고, 그 공간에 시민들의 쉼터와 녹지공원들이 들어서자 시민들도 일천만그루나무심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인 일천만 그루를 102%를 상회하는 1천21만6천본을 식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에 힘입어 구미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녹지 60개소, 담장허물기 30건, 학교숲 25건, 헌수 161명(단체), 어린이공원 106개소(신규 37), 근린공원 18개소(신규 6), 도시숲 4개소, 마을쉼터 및 자투리공간 37개소, 휴양림·생태숲·산림욕장 각 1개소 등을 조성하면서 쾌적한 녹색환경을 만들어 나갔다. □ 녹색도시 구미 완성구미시가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추진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은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얻었다.정주여건 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녹지공간 확보가 필수라는 남유진 시장의 인식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10년간 지속되면서 살기 좋은 녹색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구미시는 지난해 11월4일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민간 주도방식의 `제2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선포했다.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진행돼 왔고, 구미시 나무사랑시민연합 등 많은 시민단체들이 함께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노하우도 많이 쌓은만큼 사업 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주도 방식의 제2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으로 구미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도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를 되길 기대해 본다.구미/김락현기자

2016-07-08

성장하는 에너지 정책, 원전 건설이 살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영덕읍 석리 등 4개리 일원에 건설 예정인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사업이 한수원과 영덕군 갈등으로 고착상태에 빠져 있다. 한수원은 토지소유자 836명, 편입토지 1천682필지(324만㎡),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토지 사전 조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4차례 영덕군에 원전부지 출입허가를 신청했으나 군이 거부해 답보상태다.특히 원전 건설에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보상업무는 지난 4·13 총선 전부터 원전반대론자들의 강한 입김 속에 현재까지도 예정구역 내 현장 재조사를 위한 출입을 불허하고 있는 등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써 원전 측은 편입 토지조사는 물론 설계를 위한 측량과 예비 지질조사, 해양환경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본지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천지원전 건설 사업현황과 필요성, 일본 원전사고 후속 안전성 개선 등 천지원전 1·2호기 건설의 필요성을 알아본다.부지 선정·안전성 정밀 조사, 발전소 위치로 `가장 적합`완공땐 기자재산업 활성화·전력공급 원활 등 경제효과□ 천지원전 1·2호기 사업 현황천지원전 1·2호기는 참조발전소인 신한울 1·2호기(APR1400) 설계를 기본으로 해 부지특성, 국내외 선행 원전의 경험 및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험, 규제기관의 인허가 요구사항 등 대폭적인 안전성관련 개선사항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광역(부지반경 320km) 및 부지지역(부지반경 8km)에 대한 정밀지질 조사와 예정부지에 대한 정밀 트렌치 조사 등을 통해 가장 적합한 발전소 건물 위치를 선정했다.항공기 충돌 대처를 위해 격납건물, 보조건물 등 구조물의 콘크리트 두께가 증가돼 대형 민간항공기 충돌에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진·해일, 전력·화재·냉각계통 중대사고 등 전분야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를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 50건 중 33건을 반영했다.지진대책으로 설계기준(규모 6.5) 이상의 강진 발생을 전제로 안전계통 내진 성능을 재평가했고, 규모 6.9 설계 및 지진 자동정지설비 등 해일 대책을 세워 지진과 해일로 인한 침수시에 전력공급계통이 정상 가동되도록 비상 디젤발전시설에 대한 방수화 능력도 함께 갖췄다. 침수시 전력공급 대책으로 방수시설 설치에도 불구하고, 비상 디젤발전기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동형 비상발전기 및 축전지 확보, 대체비상발전기 설계기준도 대폭 개선했다.중대사고 대책으로는 최악의 사고로 인한 핵연료 손상시에도 일본과 같은 수소폭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첨단 수소제거설비를 설치했다. 비상대응 체계로 방사선 방호약품 및 방독면 확충, 방사선 비상훈련 강화 및 중대사고 교육·훈련 강화 등 비상대응능력도 강화했다.□ 품질관리 개선 사항한수원은 법령, 규제, 코드, 계약요건 등 발전소 설계요건 확인 및 설계검증을 위한 DBD를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규제요건의 연계성, 추적성을 검증하는 시스템(DBMS)을 개발하는 한편 건설 초기단계부터 설계요건, 형상정보 확인을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제작사 품질검사계획서에 품질증빙서류 진위확인 절차를 추가하고, 검사단계별 품질증빙서류 진위를 확인하고, 출하검사시 품질증빙서류 검토기간을 확대하는 등 검사를 내실화 했다. 품질보증실 내 원전품질검증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주계약자 및 하도급자 품질증빙서류 원본제출 요건 계약 반영, 품질증빙서류 원본 등록 전산관리시스템(QVD-MS) 운영 등 기자재 납품시 품질증빙서류 제출요건을 강화했다.기기검증 완료 후 기자재 제작착수 절차 계약 요건화, EQ(설계자)·CGID(제작품질검사자) 계획·절차·보고서에 대한 적합성 전수 검토시행, 업무특성에 따라 EQ·CGID 시험입회 역무 명확화, 출하 및 인수검사시 EQ·CGID 보고서 검토 여부 확인, 관리업무 강화 등 기기검증·일반규격품 품질검증도 강화했다. 구매규격서에 재질 적합성 검토보고서(MVR) 제출요건을 추가하고, 설계사는 검토보고서 승인 후 한수원에 제출토록 했다.자재검사시 자재규격, 열처리요건, 시험요건 등 확인내용을 추가하고 출하검사시 공급자의 재질 적합성 검토보고서 확인을 추가하는 등 제작단계 품질검사를 강화했다. 한수원·품질검사업체 기술기준 교육을 강화하고 품질검사자 자격부여시`원자력 재료분야 기술기준`과목 교육을 추가했다.구매규격서에 제시된 자재규격에 대한 기술기준 요건 적합성과 구매규격서의 자재규격에 따른 공급사 적용자재의 적합성을 점검하는 등 안전등급 기자재 자재규격 적합성도 점검한다.□ 건설 허가 의의천지원전은 정부가 지난해 7월 2029년까지 전력수요 전망과 발전설비계획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하며 사업이 결정됐다. 정부는 2029년까지 신규원전 2기(총 300만KW규모)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지 1·2호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2기가 더 건설될 예정이어서 최대 4기의 신규원전이 들어설 전망이다. 천지원전 1·2호기는 규제기관 심사 결과 발전소 부지 적정성 및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설계 적절성 등 건설에 필요한 기술능력 확보 및 관련 기술기준에 부합하게 설계됐으며, 발전용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방사성 물질 등에 의한 국민의 건강 및 환경상의 위해 방지에 지장이 없음을 규제기관이 보장하는 것으로 건설허가를 취득하면 본관 기초 굴착공사를 할 수 있다.특히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계획이 허가된 것은 지역지원사업, 일자리 창출, 인력양성 등 원전건설 투자 확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규제기관의 장기간 심사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최신 안전기술을 적용한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역 협력활동천지원전 건설 투자가 확대되면 신한울 1,2호 기준 참여업체가 380여 개로 주계약사인 설계 한기·두산중공업, 시공사 현대·SK·GS, 보조기기사 190여개 사, 협력업체 180여 개사가 참여한다.지역지원사업 2천303억원, 기반시설 확충 2천300억원 등이며 신고리 5,6호기에 투입되는 인력은 매일 3천여 명에 이르며 원전 반경 5km 이내의 읍면동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에게 고용우대 혜택이 돌아간다.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지정, 고시일을 포함해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본인은 10%, 자녀는 5%의 채용가점을 받도록 해 주변지역민들의 고용창출 기회를 확대했다.지역기업 우대제도에 따라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용역, 구매계약시 주변 지역기업에 우선 계약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선발인원의 20% 수준의 채용할당제를 비롯해 원전건설업체의 공사계약서에 지역인 고용을 반영하고 있어 지역민 채용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 기능인력 양성원전건설 신뢰 강화,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민원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건설현안을 지역사회 원자력안전협의회 등에 공개해 원전건설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신고리 원자력안전협의회를 민간위원 중심으로 운영하고, 신고리 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를 설치해 건설 현안설명 및 현장점검에 참여하게 하고, 위원회 등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 및 후속 조치를 취하게 할 예정이다.□ 원전건설 효과원전이 건설되면 설계, 제작, 시공, 운영 등 국내 기자재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기자재산업이 활성화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최신 안전기술 및 첨단 과학기술 적용으로 원전건설 경쟁력 제고 및 기술력 확보로 미국 NRC(원자력규제위원회) DC(설계인증) 가속화 및 세계 원전시장을 우선 선점함으로써 원전수출 경쟁력도 제고하게 된다.우라늄은 화석연료와 달리 연료 공급의 다양성, 저장의 용이성으로 글로벌 에너지 환경변화에도 대처함으로써 에너지 안보강화에도 도움이 된다.한수원 관계자는 “신규 원전이 들어서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고용창출 효과 등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전 건설이 늦어질수록 군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군과 지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6-07-06

뇌·척추건강 최상 의료프로세스 구축

우리 몸에서 뇌를 포함한 신경계는 다른 어떤 신체기관보다 정교하고 복합적이다. 이 때문에 한 번 병(病)이 나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문제는 더 커진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신경외과 진료 과정에서 신속, 정확성은 치료의 핵심이자 의료기관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는 최근 뇌혈관, 척추 전문의를 추가 영입하고 관련 장비도 보완했다.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서 고령화 시대 속 시민들의 뇌, 척추 건강을 돌보는데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다.신경외과, 뇌혈관·척추전문의 추가 영입 뇌혈관센터 5개이상 진료과 의료진 협업골든타임 내 후유증 최소화 최대의 노력128채널 MDCT 등 최첨단 장비 보완도□ 뇌혈관 내 수술 인증의 24시간 상주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에는 뇌혈관내수술 인증의가 24시간 병원을 지킨다. 고난도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가 혈관 내 미세도관을 삽입해 각종 질환을 진단, 치료한다.특히 뇌혈관센터에서는 5개 이상 진료과 의료진이 뇌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데 힘을 모은다. 환자가 도착하면 신경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는 골든타임 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진을 펼친다. 우수 인력에 `장비의 힘`까지 더했다. 전문의 영입에 이어 128채널 MDCT, 3D MDCT, 뇌혈관 조영 촬영기처럼 첨단기계를 갖췄다. 후유증 예방 목적으로 뇌동맥류 파열 전 자기공명혈관촬영술(MRA), 컴퓨터단층혈관촬영술(CTA)를 이용한 수술도 가능하다. 최상의 진료 결과를 내고자 최고 인력과 물력(物力)을 동원한 셈이다.뇌혈관센터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매년 지역 내 뇌혈관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뇌동맥류는 고혈압, 고지혈증, 뇌출혈 환자를 둔 가족과 흡연, 중증 두부 외상 환자들에게 생길 위험성이 크다”며 “최신 수술 기법이 발전한 만큼 정기적인 뇌 검진과 뇌혈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시경 통해 척추협착증 치료신경외과 척추센터에서는 척추협착증을 치료하는데 내시경을 활용한 척추관 감압술, 풍선 확장술, 척추체 유합술을 시행한다.비수술적 방법으로 외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고난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그동안에는 척추협착증 치료 시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풍선 확장술이 등장했지만, 치료 효과가 6~9개월 내외로 증세가 가벼운 일부 환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척추 전문의는 후궁 절제술이나 척추체 유합술이 척추협착증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 신장 관련 질환이 있거나 고령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움이 있다. 포항성모병원은 내시경을 사용해 척추협착증을 치료한다. 비수술적 방법이지만 수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몸속에 금속 고정기구를 삽입하지 않아도 된다.정상 조직은 보존하면서 튀어나온 디스크나 두꺼워진 관절을 제거할 수도 있다.척추센터에서는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한 팀을 이뤄 약물 및 신경 치료, 수술, 재활까지 환자 맞춤형 진료를 지원한다. 협동진료시스템 운영 아래 수술 없이 목, 허리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주로 플라즈마 수핵 성형술, 신경 차단술 및 성형술, 내시경적 디스크 제거술, 인공디스크 삽입술처럼 비수술적 방법을 적용한다.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대도시에 가지 않아도 지역 내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새단장했다”며 “신경외과 재정비를 통해 최상의 의료프로세스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또 한 번의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7-06

천년고도 경주, 세계 속 창조경제 도시로 힘찬 도약

2016년 6월 최양식 시장이 닻을 올린 민선 6기가 출발한지 정확히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 `품격 있는 도시, 존경 받는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2년이었다. 신라 천년의 고도, 찬란한 역사문화·창조경제도시 경주가 세계 속의 경주로 뻗어나가는 힘찬 행보가 담긴 시간이었다. 2025년까지 신라왕경 복원 원활`국제회의도시` 입지도 성공적원자력 신에너지 도시로 새 활력△ 세계 속 문화융성도시로 웅비민선 6기의 핵심적인 화두는 단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신라 천년의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의 중심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2025년까지 9천450억원을 들여 신라왕궁, 동궁과 월지, 월정교, 황룡사 복원 등 8개 사업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 지속적·안정적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신라왕궁 중심지역과 성벽 일부를 발굴 중이며, 월성 문루 2개소와 해자에 대한 복원·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이와 함께 도당산 터널 개통으로 신라왕궁에서 월정교를 지나 도당산과 남산을 잇는 신라탐방길을 조성한다. 북천과 보문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코스의 개발로 신라 천년 고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특히 2013년 9월 개장해 150만 명 이상이 다녀간 동궁식물원은 신라의 역사 `동궁과 월지`를 새롭게 스토리텔링, 현대적으로 재현해 경주 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올해는 동궁식물원 2관을 개장해 경주에 오면 꼭 들러야할 사계절 전천후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자리잡았다. 2019년까지 제2동궁원을 추가로 조성해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의 기능과 체험교육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천350여 년 전의 신라고취대를 재현하여, 세계유산도시 회의 등 국제행사와 벚꽃마라톤대회, 신라문화제, 통일서원제, 시민체육대회 등 주요 행사에서 장엄한 무대를 연출, 경주시의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회의도시· 스포츠 메카로 비상최양식 경주시장이 이끄는 민선 6기 전반기의 주요 성과는 단연, 경주의 마이스산업 중심도시로의 부상이다. 지난 2014년 12월 문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 지정과 함께, 이듬해 2015년 3월 경부화백컨벤션센터(HICO) 개관으로 국제관광도시를 넘어 국제회의도시로 한발 더 도약했다.개관 1주년이 지난 화백컨벤션센터는 이미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이다. 국제적인 회의시설로 대규모 국내·외 회의와 정부행사, 국제행사, 각종 세미나, 전시·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국내에서 가장 한국적인 컨벤션센터로 인정 받고 있다.지금까지 249건의 각종 회의를 개최해 22만 명이 이용, 1천57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개관 이래 `2015 제7차 세계물포럼`, `2015 제14차 세계한상대회`, 국제학술대회인 `MicroTAS 2015`, `2016 제66회유엔 NGO 컨퍼런스`를 비롯한 대규모 국제 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서, 단숨에 국제 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10월 `제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 총회`와 내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개최되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를 비롯, `2017 세계원자력 사업자협회(WANO) 총회`, `2017 국제녹색생산기술학술대회`를 유치해 세계 속의 마이스 도시 경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주는 스포츠 명품도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KBO 총재배 전국여자 야구대회 및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국제마라톤대회 등 각종 대형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스포츠 중심도시로 입지를 다졌다.△ 살맛 나는 창조경제도시의 선두새로운 신라 천년, 경주는 한수원 본사 및 관련 기업의 이전으로 국제적인 최첨단 원자력 신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여기에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축된 산·학·민·관·기업체 클러스트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204개 강소기업 유치로 8천107억원 투자 유발, 공공 일자리를 포함 3만4천701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살맛나는 경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21일 경주로 완전 이전한 한수원은 1천200여 직원과 3천여 명의 가족들이 둥지를 틀면서, 정주 인구 증가와 더불어 높은 고용 창출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원자력 관련기업 등 다양한 기관의 유입으로 건설경기 활성화와 경주시 전체 지방세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400억원 내외의 세수가 확보돼 시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지난 4월27일 한수원 본사 이전 기념행사에서 `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라는 슬로건을 제시, 경주시와 한수원이 함께 그려나갈 상생프로젝트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원자력협력기업 100개 유치, MICE 산업 활성화 등 5대 핵심 프로젝트와 안심가로등,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10대 생활체감형 사업계획이 담겨있다.이와 함께 한전 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한전 KDN(주) 원전ICT센터, 성도하이텍(주), (주)아진, 에이비씨산업 등 우량기업은 물론 강소기업 200개를 유치해 365일 쉬지 않는 창조경제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산업단지 조성은 완료된 9개소에 이어 추가로 17개소를 조성 중이며, 6개소의 조성을 협의하는 등 기업유치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경주를 대표하는 중앙시장에 야시장을 개장, 퓨전 먹거리와 색다른 이벤트로 젊은층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 기존 관광단지와 도심의 야시장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제공, 밤낮 없이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선진 기술과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맞춤형 새 소득작목을 개발·보급하여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업 역시 처리·가공 마케팅 등 종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산지거점 유통센터를 건립, 지역균형산업 발전에도 소홀함이 없다.최양식 경주시장은 품격 있는 문화·체육·관광 도시 조성, 시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부자 도시 건설, 균형발전을 통한 역동적 활력 도시 등 시민과 약속한 6대 공약 100개 과제에 대해 전반기를 지난 현재, 57% 추진율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최 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한수원과의 상생 발전 협력, 우량 기업 유치, 각종 국제 컨벤션 행사 유치를 통한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 동해남부권의 새로운 발전 기틀이 될 해오름 동맹의 추진 등 다양한 도시 발전 인프라를 구축해 최첨단 문화관광도시로 번창하는 활기찬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6-07-05

역동적 아름다움의 고장 `힐링 청도` 건설에 매진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군정을 펼쳐온 이승율사진 청도군수가 민선6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 군수는 `밝은 미래 역동적인 민생청도`를 슬로건으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 군정을 추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청도군 발전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열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5만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소통행정과 발로 뛰는 주민 밀착 현장행정의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군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행정, 창의적 신농업 경제선도, 동남권 산업중추 기능창출, 따뜻한 공동체 힐링청도, 품격있는 문화시대 구현을 지향하며 민선6기를 이끌어 온 것.청도군은 올 상반기에만 7건의 기관 표창과 인센티브 2억7천만원을 받는 성과를 올렸으며, 차별화된 경영능력을 발휘해 공공기관 창조경영부문에 2015 올해의 CEO 대상, 나눔과 실천의 자원봉사 부문에 대통령상, 2016 수출정책평가 우수시군 선정, 2015년 시군 종합평가 우수,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최우수, 2014 전국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평가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민선 6기 취임2주년 `현장중심 군정` 평가신농업 개발·농산물 수출 활성화 등`농민이 행복한 농촌건설`에 주력축제 등 통해 작년 일자리 3천110개 창출정부 실적평가서 2년연속 우수기관 선정△ 넉넉한 복지 실현청도군은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과 복지증진을 위해 30억원을 목표로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화장장 미설치에 따른 군민의 경제적 불이익 해소를 위해 화장장려금을 새롭게 도입했다.임산부와 여성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외래산부인과를 개소했고 소아청소년과 운영, 산후 조리비용 지원 등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환경 시스템을 구축했다.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재활을 위해서도 국비 20억원을 확보해 노후된 장애인복지관의 이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개관될 예정이다.△ 농민이 행복한 농촌 건설청도반시를 비롯해 대추, 표고, 송이 등 임산물의 저장·가공·판매를 위해 60억원을 투입한 임산물산업화 지원단지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50억원을 투입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은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청도반시 판매 활성화를 위한 세일즈 마케팅, 롯데칠성음료·대상과 MOU를 통한 신제품 `델몬트 제철과실 청도홍시`와 상온유통 감말랭이인 `감츄`출시, 반건시, 복숭아, 팽이버섯 등 지역 농산물의 일본, 홍콩, 싱가포르 수출 활성화로 농가소득도 높이고 있다.또한, 농민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소를 위해 농기계 33종 161대를 보유한 임대사업소 운영을 활성화했다. △ 신바람 나는 지역경제 활성화 청도군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철가방극장, 한옥학교, 청도소싸움장, 새마을 테마공원,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반시축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2015년 일자리 3천110개를 창출, 목표대비 112%를 달성해 201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 최우수와 경상북도 일자리 추진 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그리고 착한집 짓기, 쓰담쓰담 협동조합, 온누리국악예술단 등 특화된 자원을 활용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 추진,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농업전문인력 양성,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준높은 교육기반 구축새마을정신과 화랑정신의 발상지 청도의 위상 제고를 위한 청도 신화랑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610억원이 투입되는 신화랑풍류체험벨트가 내년 2월 준공되면 청도는 화랑 콘텐츠를 통한 인성·심성 교육 수련 활동의 메카로 거듭난다.또한 베트남·필리핀과 새마을 시범마을 및 농장 조성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새마을 UCC 캠프대회, 새마을정신 함양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청도정신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청도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경북의 대표적 행복학습센터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호두재배 기술교육, 생활공예 지도자 양성과정, 조경기능사 양성과정, 이미용 전문 봉사단 양성과정 등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평생학습시책을 펼치고 있다.인재육성 장학기금 목표액 또한 150억원 상향 조정해 현재 71억원을 모금했다.△ 함께 누리는 문화·체육·관광도시 조성청도소싸움경기장 재개장으로 주말마다 24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돼 매출이 작년 대비 147% 성장했다. 이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관광 청도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18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코미디 창작촌이 완공되면 대한민국 웃음 1번지 청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또한, 내년 완공을 목표로 45억원이 투입되는 자전거 시범공원과 함께 7월 1일 개장한 청도레일바이크 시조공원은 한재 미나리단지, 새마을발상지기념공원 등과 함께 유천권역 관광벨트를 구축해 체류형 복합관광레저 기반도 조성된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 청정도시 건설재해위험 해소와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220억원이 투입된 청도천 생태하천과 문화와 생태체험 및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24억원이 투입된 동창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은 이미 완료됐다. 또, 161억원을 투입해 청도 유호지구 생태하천을 조성 중에 있다.그리고, 300여억원이 투입되는 한재천·오봉1천·오세천·글방천 소하천 정비사업 추진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각북면 비슬산 기슭에는 46억원이 투입되는 청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3월 착공했다. 165억원을 투입하는 국가산림교육센터도 원활히 추진 중이다. 그리고, 가축분뇨의 안정적인 처리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240억원이 투입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한국환경공단과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하는 등 추진 중이다.△ 지역 균형개발과 주민 생활인프라 확충청도의 중심지인 화양읍 범곡 사거리에서 청도읍 축협 삼거리까지 전주 및 전선을 지중화하고, 인도 정비를 통한 가로변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등 명품 시가지 건설을 위해 120억원이 투입되는 청도 시가지 전선 지중화사업은 올해 6월 착공돼 2년 후 완공될 예정이다. 청도시장과 인접한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삼거리~청도교간 도시계획도로 확장을 위한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원활한 교통소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풍각~화양간 국도(20호선) 4차로 개통, 금천 동곡과 경산 자인을 연결하는 국지도 69호선(청도~경산) 도로 확장, 금천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했고, 479억원의 예산으로 운문면 신원리와 울주군 상북면을 연결하는 청도 운문터널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청도~밀양간 국도 25호선과 매전~건천간 국도 20호선 개량을 위한 설계도 순항 중이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81억원 규모의 청도 소방서를 건립하는 것도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다. △ 군민 참여를 통한 열린행정 실현청도군은 고객감동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스톱 인허가팀을 신설, 건축업무를 군청으로 이관해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기획, 아이디어 창출, 공약사항의 효율적인 관리 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 개발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군정발전기획단을 만들었다.군정 조직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일하는 분위기의 조직을 체계화시켰고, 정책개발 및 주요 군정 자문을 위한 민선6기 정책자문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또한, 군정 홍보 역할을 수행할 SNS 홍보단 창설, 민원공무원 힐링더하기 친절교육 실시, 군 의회와 긴밀한 협력 등도 강화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승율 군수는 “민선6기 후반부에는 주민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군민 정주여건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초심을 지킬 것이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건설에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청도/나영조 기자kpgma@kbmaeil.com

2016-07-04

“도전·난관·유혹 이겨 낸 세월… 신도청 이전 가장 보람”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신도청이전이 가장 역사에 남는 큰 보람”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경북도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동해안 바다시대, 문화융성 세계화, 균형발전, 사통팔달 교통망 등에 집중투자해, 경북을 우리나라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0일 도청 북다방 `카페문향`에서 취임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 지사는 “경북지사로 10년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도민들과 함께 애환을 나눈지 10여년이 흘렀다. 지금 돌이켜 보면 세월은 정말 유수같이 흐르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도백으로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많은 도전과 어려움, 정치적인 여러 유혹도 있었지만 지역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다보니, 자치현장속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선거(브렉시트) 결과를 보면, 지방문제가 국가문제로 확대된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지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제 국민의식을 비롯, 시대가 과거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지방조직이 더욱 활성화 되고 구체화돼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러한 지방발전을 웅도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강하게 톤을 높이기도 했다. 10년동안의 성과도 자랑했다.□ 경북의 역동성 증가경북은 지난 2008년 충남과 공조로 `도청신도시 지원 특별법` 입법을 주도해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여러 시도와 연합해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을 관철시켜 국토발전축을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돌려 놓았다.지난해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지방세법을 개정해 원전의 지역자원시설세를 kwh당 0.5원에서 1원으로 인상시키기도 했다.김 지사는 광역협력의 틀이 다양화된 점도 의미 있는 변화로 꼽았다. 그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물론, 영남권, 영호남, 중부권 등 광역협력의 틀을 다양화시키고, 이를 토대로 상생발전을 도모해 온 것도 큰 보람”이라며, “시도 간의 협치는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지방의 의견을 정부정책에 관철시키는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대구 경북 상생사업으로 최근 확정된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을 비롯해 전북과 공동으로 관철시킨 `탄소성형 부품클러스터`, 전남과 공조로 이루어 낸 `국가 백신산업 클러스터`, 강원과 함께하는 `국가 산채 클러스터` 등을 적시했다.또한 김 지사는 “지난 10년간 경북의 예산규모가 2.3배 늘어났으며, 특히 경북발전의 밀알이 된 국비확보 예산은 5.7배가 증가한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경북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 신도청이전 가장 큰 성과로 꼽아 김 지사가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것은 도청이전이었다.도청이전이란 말이 나온지 무려 8년만에 신도청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많은 불만과 불평 등 극복할 난관이 수도 없었다. 하지만 무사히 큰 사고없이 이전을 마무리, 향후 경북 1천년의 초석을 닦은게 가장 큰 성과인 것으로 평가했다.그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정치적인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과감하게 밀고 나갔기에 완수할 수 있었다”며, “이는 경북의 자존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드는 역사적인 과업”이라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신도청 시대가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특히, 한옥형 신청사는 새로운 역사와 문화의 전당이 됐다.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경북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가 됐다”고 평가했다.현재 도청을 찾는 관광객만 해도 하루 수천명이 넘는 등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경북도 자체도 이러한 관광객 수요를 예측하지 못했다. 이는 웅도 경북을 자연스럽게 일반 시도민에게 알릴수 있는 호기로, 경북발전을 한단계 앞당기는 촉매제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김 지사는 “도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도청이 어떤 곳인줄 모르면서도 도청을 둘러보면서 한 마디씩 운을 떼는 것을 볼때 몸에서 전율이 나는 등 민심의 두려운을 재삼 깨달아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 경제부문 두드러진 성장 경제부문에서의 성과도 언급했다. 경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년간 29조원 늘어 2014년 기준 전국 5위인 92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를 인구로 나눈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전국 4위로, 도단위에서는 드물게 상위권이다.이러한 성장 덕분에 비수도권 시도로서는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인구가 3만2천명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나타냈다.실제로 이 기간 동안 비수도권인 부산, 대구, 전남 등은 인구가 줄었다. 사실 경북의 GRDP는 2006년 63조원에서 2016년 92조원(전국 5위) 늘어났고, 경북의 인구는 2006년 272만명에서 10년 후인 2016년 275만명(전국 6위)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김 지사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한발 앞선 준비가 주효했다. 2006년 이후 늘어난 전국 국가산단 6개 중에서 2개소를 경북이 가져왔다. 현재 경북의 산업단지는 156개소 4천670만평으로 경남에 이어 전국 2위다. 이는 47조원대에 달하는 투자유치와 결합돼 지역 산업체의 뚜렷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0년 동안 늘어난 3만3천개의 산업체가 바로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실제 경북 산업단지는 2006년 93개소에서 2016년 156개소로 늘어났고, 산업체는 2006년 18만 991개소에서 지난 2014년 21만3천813개소로 증가했다. □ 사통팔달 교통망과 문화부문도 성과텅 비었던 지역을 채워 넣고, 더 빨라진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꼽았다. 그는 “2006년 이후 확정된 광역교통망 구축사업비가 70조433억원에 달한다. 이는 도와 시군, 지역국회의원이 함께 뛴 결과이다”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동안 소외됐던 동해안권과 북부권에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철도가 착공되는 등 새로운 교통망이 속속 건설되고 있다”고 했다.경북 도로연장은 2006년 1만2천134㎞에서 2016년 1만2천876㎞로 늘어났으며, 도로포장률도 2006년 69.8%에서 올해 현재 79.2%로 끌어올렸다.문화부문의 성과도 강조했다.김 지사는 “한국 속의 한국 경상북도가 국가 문화융성을 주도하고 있다는 뿌듯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 유럽 중심의 실크로드 문명사를 바로잡은 것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이제 실크로드의 동단이 경북 경주라는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정설이 됐다”며, “이러한 경북의 문화적인 노력들은 결국에는 경제와 교역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삼국유사 목판복원, 신라사 대계 편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은 자자체가 국가의 역사문화 대업을 선도해 온 사명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2010년 G20재무장관회의, 2011년 UNWTO총회,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과 세계군인체육대회, 2016년 유엔 NGO컨퍼런스 등 메머드급 국제행사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와 국립 산림치유원, 국립 멸종위기 종복원센터,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 해양과학교육관을 비롯한 국립기관을 대거 유치한 것도 큰 보람이다고 했다.이외에도 김 지사는 경북이 앞장서 온 새마을운동 세계화, 독도 영토주권 강화, 경북정체성 확립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성과로 거론했다.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러한 여러 가지 결실들은 바로 도민들께서 에너지를 결집해 줬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며, 도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이제 경북발전의 큰 틀은 완성됐다고 보고, 이러한 발전의 틀에 내용을 채워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6-07-01

`백두대간 산림휴양도시` 기반 新 허리경제권 도약

민선 6기 2년을 맞은 봉화가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대적 요구를 지역의 희망으로 바꾸며 살기 좋은 고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봉화군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6년 연속 예산 3천여억원을 확보하고, 군 채무 제로화시대를 열었다. 또 산림휴양도시를 기치로 지역균형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도모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대상,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도내 1위를 비롯해 92회의 대내외 수상으로 모두 675억여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며 군정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박노욱 군수는 경북 신도청 개청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완공, 국도 4차선 확·포장 구간개통, 중앙선 복선전철 착공 등 대내외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에도 국민과 정부3.0의 소통을 통한 신뢰행정과 국도비 확보에 매진해 봉화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郡 채무 제로화 시대 개막지역균형발전에 행정력 집중국립백두대간 수목원 활성화로목재문화체험장·걷기 축제 등산림체험·복합 휴양공간 재탄생□ 백두대간 산림휴양도시 중심에 서다봉화군은 세계 최초의 산림종자저장시설과 백두산호랑이 복원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대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을 완공하고, 군립 자연휴양림과 국립 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 건립에도 착수했다.또 도내 최초로 운영되는 목재문화체험장과 경상북도 환경연수원과 산림환경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요자 중심의 산림복지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춘양목 나무사랑학교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외씨버선길 걷기축제, 낙동정맥트레일 걷기대회 등을 통해 산림체험과 휴양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이와 함께 산림보존과 산림소득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국토부의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 반영사업 7개와, 산촌빌리지 조성을 위한 사업비 728억원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는 등 늘어나는 산림휴양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 같은 노력으로 군은 `2014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 `2014 및 2015 산림경영계획 작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농업 6차 산업화 통한 부자농촌 건설군은 농업분야 예산을 꾸준히 확대해 110억원이 투입된 봉화광역친환경단지와 29억원이 들어간 사계절 농산물 전시체험 나눔장터를 준공함으로써 순환농업을 통한 농업의 6차 산업화와 로컬푸드 실천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국 두 번째로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을 운영하고, 도내 유일의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를 활성화하는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농산물의 피해예방을 위해 금봉저수지를 비롯한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금봉-하눌 저수지간 송수관 설치프로젝트, 재산 남면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기후변화에 대응한 우량작목을 개발·보급 등의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물야·춘양농협 산지유통센터 준공과 농산물 공동브랜드 포장재 확대지원, NS홈쇼핑 방송판매, 봉화시장개척단을 활용한 국내외 시장의 판로개척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4 경북 농정평가 대상`, `2016 경북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농업인 영농의욕 고취를 위해서 도농협력 일자리창출사업을 시행하고,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농축산물소득 안정기금 적립, 차별화된 귀농귀촌사업으로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에 재선정돼 3년간 6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등 모두가 잘사는 부자농촌의 실현을 앞당겨 왔다. 특히, 박노욱 군수는 대안농정 대토론회, 농어촌 지역정책포럼 등 대외행사에 초청돼 지역 우수사례와 무역이득공유제의 법제화를 건의하는 등 활발한 농정활동을 펼쳐 농업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 오감만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최근 봉화지역은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이어 산타마을과 산타열차의 성공적인 운행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고 산골철도역사 문화관광자원화사업 추진 등으로 전국의 철도관광 명소로 도약하면서 관광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해 봉화은어축제와 봉화송이축제는 98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4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졌으며, 특히 봉화은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도비 지원과 함께 명실공히 전국 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군은 `조선왕조실록의 고장 봉화` 관련 브랜드를 개발해 태백산사고 복원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오전약수관광지정비사업, 지정비지정 문화재보수, 봉화와 법전전통마을 관광자원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체류형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3대 문화권사업으로 세계유교문화공원조성과 누·정휴(休)문화누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량산일대 국도35호선 봉화구간도 최근 프랑스 미슐랭 그린가이드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돼 지역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군민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를 위한 167억원의 체육진흥기금을 확보함으로써 국민체육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군은 이같은 문화관광인프라구축의 공을 인정받아 2014, 2015 대한민국 관광정책 대상, 2015 한국농촌관광 경영 대상, FTA기금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 연차평가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맞춤형 복지 통한 군민 행복지수 향상군은 행복목욕탕과 행복택시를 운영해 오지주민들의 호평을 얻고 지역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인 봉화군장애인복지센터도 총사업비 25억원 중 복권기금 10억원을 확보, 건립에 발판을 마련했다.최근 신축 개원한 보건소의 의료장비 현대화를 지속 추진하고,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등의 복지시설에도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들의 인기 여가공간이 되고 있다.여성의 잠재능력 개발을 위해 바리스타, 숲해설사 교육 등을 실시해 사회참여 역량을 강화하고 저소득층과 사회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했으며, 다문화가족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군립 노인전문요양병원 보건복지부평가 최우수병원 선정, 여성가족부의 2014 성별영향분석 평가 전국 최우수, 보건복지부의 2015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이 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 안전하고 편리한 살기좋은 봉화군은 가뭄과 폭우에 대비해 운곡천 생태하천조성을 완료했고, 내성1지구와 토일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소하천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봉화 시가지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정비 등 재해예방사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홍수예방과 국립수목원 수원 공급을 위한 봉화댐 건설은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또 재산명호권역 상수도확장사업, 소규모급수시설, 법전·수식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로 맑은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국도 31·36·35호선의 조기완공과 위험도로 선형개량에 힘쓰는 등 교통망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마을연계형 소규모 공공주택사업도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봉화와 춘양에 모두 190호를 지을 수 있게 되었고, 11개 권역에 642억원으로 전국 최다 선정으로 추진되는 권역단위종합정비 및 읍면소재지정비사업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거점성장의 중심지로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이외에도 2016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설비설치공사, 유곡농공단지 오폐수처리장 건립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춘양전통시장은 중소기업청 공모를 통해 3년간 18억원의 사업비 지원으로 문화와 관광을 가미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미래를 준비하는 봉화최근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남하하고 경북 신도청이 북부지역으로 옮기면서 한반도 허리경제가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다. 백두대간의 한반도 허리에 위치한 봉화군에도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대와 설렘이 되고 있다.군은 성장동력발굴 특별팀 운영해 국립 문화재보수용 목재전문건조장 건립을 비롯한 7개 사업을 발굴하고 건의해 도에서 직접 용역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앞으로 10년 계획의 봉화군장기종합계획을 수립을 완료했고, 법정계획인 `2025 군 관리계획의 재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대 흐름과 군민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봉사하고자 군 조직의 경영진단 계획을 추진하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살기 좋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16-07-01

명품 브랜드 `안동인의 미소` 활짝 웃었다

지난 2008년 6월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3월10일 경북도청은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455번지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경북도청은 1896년 을미개혁을 시작으로 120년 동안 대구시에서 더부살이하며 정치·행정·사회를 비롯한 300만 도민의 삶을 지탱해 왔다. 조선의 멸망과 함께 들이닥친 식민통치라는 억압과 통한의 세월을 시작으로, 6·25를 겪고 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지난 한 세기가 넘는 역사를 써왔다. 신도청이 지금의 안동으로 결정된 주요 요인에는 지역의 화합된 힘으로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함께 할 것을 천명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알려져 있다. 풍천면 가곡리와 호명면 산합리 두 시·군경계가 접경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동이 경북 발전의 새로운 축을 자처한 것이다.이로써 경북중심에 선 안동은 관광과 특산물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안동이 보유한 유·무형 자원에 대한 성장잠재력을 부각시켜 관광산업 부흥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 성큼 다가서야 할 때다. 본지는 안동이 가진 대표적인 자원과 그 자원의 성장 잠재력 즉 안동간고등어, 사과, 안동한우 등과 브랜드 `안동인의 미소`, 그리고 IT시대와 발맞춘 `사이버 안동장터`의 현재와 미래를 5회에 걸쳐 조명해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특허청 `지식재산도시` 선정 계기2010년 10월 고유 특산품 상표로 등록안동간고등어·안동소주·안동마 등39개 업체서 50개 품목 상표 사용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발굴품질유지 만전 등 명품화 노력 필요□브랜드는 `얼굴`이다.브랜드란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상품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이나 기호, 도안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말한다. 사람의 이름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처럼 브랜드는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얼굴이다.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각 기업별로 브랜드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잘 만든 명품 브랜드가 중요한 이유는 다양하다.먼저 소비자 측면에서 살펴보면, 브랜드는 소비자 판단에 도움을 준다. 성공한 브랜드는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한편 제품 구매에 대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사용에 대한 만족감을 준다. 그리고 기업의 측면에서는 마케팅에 있어서 저비용 고효율을 누릴 수 있으며, 매출 극대, 사업 확장 성공가능성 극대화 등을 거둘 수 있다. 또 해당 브랜드의 특허 등록 등을 통한 상표권으로 다양한 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기업 등이 명품 브랜드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정부와 공공기관 등도 예외는 아니다. □브랜드 `안동인의 미소` 탄생안동은 2009년 10월 지식재산도시(IP-City)를 선포했고, 2010년 4월 전국 최초 특허청 지식재산도시(IP-City)로 선정됐다.`지식재산도시`란 지식재산을 도시의 중심적 기능의 한 축으로 삼고 지식재산의 창조·활용 및 보호에 집중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의 지식재산을 축적해나가고 있는 과정의 도시를 말한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안동시 특산물의 차별적인 보호·육성을 위해 자체 고유 브랜드의 필요성이 대두돼 `안동인의 미소`라는 고유 특산품 브랜드가 탄생, 특허청에 2010년 2월 출원해 2010년 10월 상표로 등록됐다.`안동인의 미소`는 안동의 하회탈을 인용해 웃음을 형상화함으로써 품목에 대한 신뢰를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회탈이라는 과거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 현대의 친근한 이미지로 변형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간다는 것이다.단순한 브랜드의 개발을 떠나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2011년 상표·디자인전에서 전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은상을 차지했다. □`안동인의 미소` 정착하다.안동시는 관내 우수한 생산물의 보호·육성 및 품질의 차별화로 구매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안동시 특산품 지정 및 상표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자치법규(안동시 특산품지정 및 상표사용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를 2004년에 제정했다.이 법규가 규정하고 있는 65개 품목에 한해 상표사용 신청이 가능하며, 매년 2회(상·하반기) 특산품지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정이 결정된다. 지정이 되면 2년간 안동인의 미소 상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만료 1개월 전에 지정 연장신청을 하면 특산품지정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한다. 현재 상표를 사용하는 상품은 50개 품목이며, 39개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안동간고등어와 안동마, 안동소주 등이 상표를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들이 안동인의 미소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매출 증대 및 판로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지정 품목 이외의 지역 내 다양한 품목들이 해당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상품을 보완·개발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가 되기 위한 제언브랜드가 기업의 얼굴인 것처럼 `안동인의 미소`는 안동시의 얼굴이다. 안동시의 얼굴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먼저, 안동시는 상표 사용을 지정하는 품목에 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기 지정된 품목에 대해서도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는 명품브랜드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다.두 번째,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야 한다.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 등 지역에도 전국적으로 알려진 상품들이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기업이 현실에 안주하고 않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처럼 자치법규에 규정된 65개 대상품목에 한정하지 말고, 지역을 대표할 독창적인 상품이 개발된 경우 자치법규를 개정해 안동 특산품 상표 사용권을 줌으로써 브랜드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반면, 상표사용 지정 업체의 경우 상품에 대한 품질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안동인의 미소 사용은 안동시가 보증한다는 의미다.지자체의 보증은 백화점, TV홈쇼핑, 대형 인터넷 쇼핑몰 등의 판매 입점에 큰 도움을 주며, 다양한 판로확대로 인한 매출증대는 곧 지자체와 해당 상품의 브랜드 강화로 이어진다.요즘은 먹거리를 포함한 생필품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시되는 시대다. 예전처럼 단순한 눈속임으로 넘어가기에는 소비자의 의식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한순간에 이미지가 추락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듯 상표사용 지정업체는 사명감을 가지고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안동은 급변하고 있다. 올해 초 도청이 이전하면서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안동 특산물이 새롭게 알려지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는 것. 이러한 시점에 안동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안동의 자체 농·특산물 브랜드의 활용이 보다 더 중요해졌다.안동시의 미소를 형상화한 브랜드의 상품이라면 소비자가 보다 정겹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를 명품화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브랜드 `안동인의 미소` 사용 상품 목록/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6-06-30

지조·신념의 영주 선비정신, 현대와 通하다

소백산 기슭에 울려 퍼지던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지금도 소백고을 곳곳에 메아리치며 온누리에 울려 퍼지는 듯하다. 한국 문화의 중심은 선비정신일 것이다.현대 우리 사회에 선비정신과 문화의 중요성이 다시 언급되는 것은 물질이 중심이 되는 실리주의적·실용주의적 사회의 일방적인 구조에서 시대적 사명감과 명분의 중요성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일 터다.이런 문제점과 현대와 과거가 어우러진 새로운 패러다임의 재구성을 위해 영주시는 선비정신의 계승 발전과 선비 문화의 재조명에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의 정신적·문화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사명감·책임감으로 대변되는 한국 대표 정신문화 `선비문화`실리·실용주의적 현대사회에 정신적·문화적 새 정체성 접목□ 선비란선비는 인격과 학문과 경륜을 갖추고 초야에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에 몰두하며 현실정치를 비판하는 사람을 이른다.이를 산림유(山林儒)라하고, 과거를 통해 벼슬길에 나아가 등용이 되면 개인의 영욕보다는 나라의 안위를 위해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경세제민하는 선비를 묘당유(廟堂儒)라고 한다. 선비는 항상 자신을 반성하고, 행위를 자제하며 인격을 도야하고, 지절을 숭상해 고고한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선비는 깊고 넓은 학문을 닦아 자연의 이치와 인생의 도리를 터득하고 고금의 변화에 통달해 이(理)와 연부(然否)와 사(事)의 시비(是非)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진리관을 가져야 한다.또한 선비란 인류문화에 관한 자기의 소임을 깨달아 포부와 경륜을 품어 천하대사를 맡았을 때 이를 능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 선비정신은선비정신은 의리와 지조를 중요시하고, 인간으로서 흔들림 없는 신념을 지켜내는 것을 말한다.대의를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는 불굴의 정신이 바로 선비정신이다. 선비정신은 시대적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대변되는 정신이다.한때는 선비정신 때문에 조선이 망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그게 아니라 그 정신 때문에 조선조 500년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영주시의 선비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노력영주시는 한국의 대표적 정신문화인 선비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이어진 영주시의 `선비문화축제`는 지역 활성화라는 목표 아래 지역의 창조적 개발 및 정체성 확립,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함양에 취지를 두고 매해 계속되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의 다변화한 구조 속에서 문화적, 정신적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데도 그 뜻을 두고 있다.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소수서원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을 배경으로 유교문화의 본향에서 선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경쟁력을 갖춘 축제인 동시에,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도 역할하고 있다. 영주시는 유·불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천년고찰 부석사와 소수서원, 자연의 정취가 아름다운 무섬 전통마을, 선비의 숨결이 남아 있는 선비촌, 단종 복위에 연루됐던 금성대군 위리안치지 등이 자리한 고장이기도 하다. □ 선비 배출의 보고 소수서원소수서원은 국학의 제도를 본떠 선현의 제사를 모시고, 유생들을 교육한 장소로 풍기군수 주세붕이 유학자인 안향의 사묘를 설립한 후 1543년(중종 38) 유생교육을 위한 백운동서원을 설립한 것이 시초다. 이후 1544년에는 안축(安軸)과 안보(安補)를 추가 배향했다. 1550년 사액 현판을 하사받은 소수서원은 1868년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에도 존속했던 47개 서원 중 하나다.소수서원이 사액을 받고 국가에서 인정한 사학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지면서, 풍기지역 사림의 집결소이자 향촌의 중심기구로 그 위치를 굳혔다.소수서원은 사적 제55호로 지정되었으며, 보물 제59호 숙수사지당간지주, 국보 제111호 회헌영정 등 141종 563책의 장서가 남아 있다. 영주가 배출한 대표적 선비정도전(1342~1398)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자 학자로 본관은 봉화(奉化), 자는 종지(宗之), 호는 삼봉(三峰),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이성계를 추대해 조선 개국의 중심에 있었던 정도전은 대표적 개혁사상가로 고려 말 국가적인 시련과 사회적인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으로 양인(良人)을 근간으로 하는 국가의 건설과 자주국가의 확립을 목표로 했다.정도전은 한양 천도를 주도하고, 1395년 정총 등과 함께 고려국사를 수찬하고 경제문감을 저술해 임금에게 올리고 새 궁궐의 이름을 경북궁이라 짓고, 궁 내 강녕전, 연생전, 경성전, 사정전, 근정전, 정문, 융문루, 융무루 등의 이름 짓기도 했다.안축(1287~1348)고려 후기의 문신이며 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당지(當之), 호는 근재(謹齋), 시호는 문정(文貞), 할아버지는 희서, 아버지는 석(碩)이며 어머니는 안성기(安成器)의 딸이다. 경기체가 관동별곡(關東別曲)과 죽계별곡(竹溪別曲)의 작가로, 죽계(지금의 풍기)에서 세력기반을 다지고 중앙에 진출한 신흥사대부의 한 사람이다. 1347년에 흥녕군(興寧君)에 봉해지고, 순흥 소수서원에 제향(祭享)됐다.안보(1302~1357)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원지(員之). 시호는 문경(文敬), 아버지는 석(碩)이며, 형은 첨의찬성사 축(軸)이다.1320년(충숙왕 7) 문과에 급제, 광주사록(廣州司錄)에 임명되고 1344년에 원나라의 제과(制科)에 합격해 요양행중서성조마 겸 승발가각고로 있다가 노모(老母)를 위해 귀국해 양광도 안렴사를 거쳐 이듬해 교주도 안렴사를 역임했다. 형인 축과 함께 안향(安珦)을 제향한 소수서원에 배향(配享)됐다.박승임(1517~1586)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중보(重甫), 호는 소고(嘯皐)다.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으며 1540년 식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했다. 승문원, 예문관, 홍문관 등에서 청환직을 거쳤으며, 충언을 담은 1만 여 상소를 올리는 등 정책 결정에 적극 참여했던 인물이다. 박승임의 성리학적 견해는 이황의 학성을 따라서 주리론적 경향이 강했다. 저서로는 `성리유선`, `공문심법유취`, `강목심법`, `소고문집` 등이 있고 영주시 구산정사에 제향됐다.김담(1416~1464)조선 전기의 천문학자로 본관은 예안(禮安), 자는 거원(巨源), 호는 무송헌(撫松軒), 시호는 문절(文節)이다. 1435년 정시에 병과로 급제하고 1439년에 집현전 박사가 됐다. 이순지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였던 김담은 세종 때 천문과 역법사업에 크게 공헌했다. 김담은 정인지, 정초, 정흠지, 이순지 등과 함께 `칠정산내편`, `칠정산내편정묘년교식가령`, `칠정산외편`, `칠정산외편정묘년교식가령`, `대통력일통궤`, `태양통궤`, `태음통궤`, `오성통궤`, `사여전도통`, `중수대명력`, `경오원력`, `선덕십년월오성릉범` 등 천문과 역법에 관한 많은 책들을 번역하고 펴냈다.황준량(1517~1563)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중거(仲擧), 호는 금계(錦溪)로 현 영주시 풍기읍에서 태어났다. 이황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으며 1540년 식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고 1557년 단양군수, 1560년 성주목사로 4년간 재임하다 1563년 병으로 낙향해 예천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황은 이를 애석하게 여긴 나머지 제문을 두 번이나 쓰고 특별히 행장도 직접 썼다. 문집으로 `금계집`이 있으며 풍기의 우곡서원과 신령의 백학서원에 제향됐다./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6-06-29

김천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경북 미래 밝힌다

주요 공공기관과 MOU·기관장 전략회의 등으로 공동협력 기반 구축 신규마을·동물질병관리산업·첨단자동차 RD 등 국책사업화 전력□김천 경북혁신도시 발전전략, 미래 청사진 제시올해 김천 경북혁신도시의 이전 마무리와 함께 경북도가 이전공공기관과 포스트 발전전략으로 공동추진해 온 `드림모아 프로젝트`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북혁신도시 제2의 비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는 민선6기 경북의 핵심미래 전략이다. 혁신도시 내 12개 공공기관 이전으로 응집된 잠재력에 이 프로젝트를 기폭제로 삼아 경북 서부권 시군은 물론 경북 전체, 나아가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핵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2014년부터 12개 이전기관, 서부권 7개 시군과 함께 기획, 정책협의회 개최를 통해 공동협력 사업을 발굴해왔으며 지난해 7월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연구용역을 통해 10대 프로젝트, 30여개 핵심·연관사업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경북혁신도시를 동부권 환동해 해양신산업도시, 남부권 창의지식서비스 도시, 그리고 도청 신도시와 함께 경북발전의 4륜구동 체계를 갖추게 됐다.이와 함께 지난 2015년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에 이어 이번달 22일 농축산 3개 기관과 공동협력 협약 및 기관장 전략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주요 기관과의 공조체계도 구체화돼 추진동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보생 김천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을 바탕으로 경북도의 핵심전략인 `드림모아 프로젝트`를 성장동력으로 견인, 김천이 경북 서부권의 중심이 되도록 지역발전의 모범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도로·교통 협력, 경북의 미래 기반 닦는다경상북도와 공공기관과의 첫 번째 대형협력사업으로 혁신신규마을(도공촌)을 추진한다.김천시 농소면 일대 약 19만8천㎡에 도로공사 임직원 등 약 160세대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1월 농식품부에 신규사업으로 신청했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김천시는 전원마을 진입로 개설에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속도로 휴게소를 활용한 지역일자리 창출협력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1호점을 경산 평사휴게소에 개소한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올해 8개소로 확대했으며, 청년 창업몰은 1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 말 완공예정인 동서4축 고속도로 인접 시군과 연계, 행복장터와 청년 창업몰 추가 신설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중심에 위치한 추풍령 휴게소를 고속도로 역사와 지역문화를 결합한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테마파크`로 조성, 고속도로와 지역자원이 연계된 신성장 동력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교통안전공단에서는 혁신도시 중심의 첨단자동차 관련 RD 기반구축을 추진한다. 2011년 대비 2015년 기준 하이브리드차 63%(14만대), 전기차는 151%(3천대)가 증가하는 등 자동차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 첨단자동차 검사기술연구소·교육원 건립으로 자동차의 미래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2012년 세계시장 규모가 100조원대에 이르며 연 5%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자동차 관련 신 블루오션인 자동차 튜닝산업의 출현에도 주목, 자동차 튜닝클러스터 조성을 준비중에 있다. 이와 관련, 도에서는 지난 2015년 대경연구원을 통해 기본구상을 마쳤으며, 올해 타당성 연구를 통해 사업내용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동물 질병관리와 종자산업, 농도경북 미래의 쌀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등 농업 분야 3개 핵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제1의 농도 경북도 농업의 청사진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1사분기 기준으로 한육우 전국 1위, 돼지 3위, 산란계 4위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시 최대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으로 동물질병에 대한 임상시험, 시험동물 생산, 개발기술의 산업화로 이어지는 선진축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이를 위해 현재 가동중인 SK케미칼과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2015년 준공된 국립구제역백신연구소, 가속기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등의 지역기반과 연계한 `국가동물바이오산업 지원클러스터`구축에 나설 예정이다.경북도는 관련 연구용역을 완료함으로써 세부사업 내용을 구체화했고 산업동물임상시험지원센터, 다목적 SPF(특정병원체 부재) 산업동물 생산기지 구축과 함께 동물질병산업화지원센터 등을 설립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국립종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까지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건립 예산 76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정부의 종자산업 육성 5개년계획에 맞춘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백두대간 종자증식단지 조성, 농업유전자원 연구·저장센터 건립 등을 통해 21세기 골든시드(Golden Seed)로 평가받는 종자산업의 메카가 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연구·기술지원, 유통 등 농업선진화 전략으로 전통섬유 연구·생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확보한 국비 2억원으로 뽕 생산단지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30만평의 뽕 생산단지를 추진하게 된다. 또, 2020년 6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추진하며, 이를 반려동물용 웨어러블 용품, 사료 등 관련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닫힌 취업문, 함께 연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보이는 가운데 경상북도에서는 올해 1월 청년취업과를 신설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와 관련 도에서는 공공기관과 지역소재 학교를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공동채용설명회, 상시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먼저, 국립종자원과는 2015년 2월 김천생명과학고와 업무협약을 통해 종자 전문교육, 취업지원을 위한 현장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전력기술과는 같은 해 5월 경북보건대학(구 김천과학대)에 배관 및 플랜트설계 과정을 개설, 한전기술과 협력업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이전기관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2월에는 김관용 도지사가 공공기관장을 초청, 간담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달 공공기관 채용확대를 위한 `지역 인재채용 지원협의회`를 구성, 지역 사회 동반성장의 협력의지를 구체화했다. 이러한 협력의 성과로 한국도로공사는 10% 분리공채, 한국전력기술과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지역인재 5% 가산점, 교통안전공단은 지역할당 8.6%,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비수도권을 통합한 35% 할당을 추진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상북도에서는 지난 2월 개소한 혁신도시 내 `산학연유치지원센터`를 활용, 공공기관 연관기관·기업유치를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드림모아 프로젝트로 한반도 허리경제권 주도경북도는 이번달 22일 개최한 `드림모아 프로젝트 기관장 전략회의`를 통해 관계기관간 협력의지를 확인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강화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책사업 등에 더욱 전력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2014년부터 민선 6기 미래전략으로 `드림모아 프로젝트` 추진을 진두지휘한 김관용 지사는 “이전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드림모아 프로젝트`를 경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추진, 혁신도시 주변은 물론 경북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신도청과 국가수도인 세종시를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시대를 주도할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06-29

원전 최대 집적지 경주 원전해체센터 `최적지`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오는 2017년 6월 영구정지된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2007년 설계 수명을 마친 뒤 2017년까지 10년 가동이 연장됐다. 고리 1호기가 정지되면 국내 원전 역사상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 된다.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월성 1호기도 사정은 비슷하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도 2012년 11월 설계 수명이 끝났지만 2022년까지 연장 가동되고 있다. 월성1호기·고리1호기 등 2020년부터 영구정지·해체 본격 시작경주, 국내 원전 12기·한전기술·한수원·원자력환경공단 등 보유다양한 유형의 원자로와 기술력·자금력 갖춰… 시너지 창출 강점연장 가동이 끝나면 월성 1호기 역시 영구 정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국내 원전은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2020년대부터 영구 정지와 해체가 본격 시작된다. 2029년에는 국내 원전 24기 중 12기가 수명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래창조과학부의 원자력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해체 대상이 되는 전 세계 원전도 2011~2020년 135기, 2021~2030년 202기, 2031~2040년 51기, 2041~2050년 32기로 분석된다. 세계적으로 이미 147기의 원전이 영구 정지됐고, 이 중 18기는 이미 해체 완료됐지만 129기의 원전은 해체 중이거나 해체될 예정이다.원전이 영구정지되고 해체되면 해당 용지는 원래대로 고스란히 복원된다. 원전 해체는 크게 △해체 준비 △제염 △해체 △폐기물 처리 △용지 복원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원전 1기당 해체 비용은 대략 6천억원이 소요된다. 일련의 모든 과정은 독자적인 기술이 없으면 불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해체 기술 및 장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이 2030년까지 500조원, 2050년까지 약 1천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해체시장 선점 치열원전 해체 시장이 미래 블루오션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정부는 해외 원전 해체 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6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정부는 원전 해체 핵심 기반 기술 38개 가운데 아직 우리나라가 확보하지 못한 기술 17개를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38개 기술을 모두 갖춘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에 불과하다.우리나라의 원전 해체 기술은 원전 선진국의 약 7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해체 기술 개발을 위해 사업비 1천400억여원을 들여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원해연)`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원해연은 원전 해체 핵심 기술 확보와 장비 개발, 인력 양성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원해연에서는 방사능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로봇 등 특수 장비 개발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 교육 과정도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21개 핵심 기반기술 개발을 완료해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원전 해체 시장이 블루오션 산업으로 부각되자 원해연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지자체 공모로 진행된 원해연 유치에는 무려 8개 지자체가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원해연이 들어서는 용지로는 현재 국내 가동 원전 24기 중 12기가 몰려 있는 경북을 비롯해 부산, 울산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독자적 기술확보를 위해서는 1분 1초가 아까운 실정이지만, 원해연 건립은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2012년 정부는 원전해체기술 개발 10개년 계획을 세우면서 2019년까지 원해연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내놓지 못했다.예비타당성 심사위원들이 원해연을 단순한 원천기술 연구기관이 아니라 실제 원전 해체작업을 맡게 될 산업계의 기술 수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기관으로 보완을 요구하면서 최종 결과 발표가 계속 미뤄졌기 때문이다.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원해연은 올해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2월까지 착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원해연 가동도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예비타당성이 통과되더라도 원해연 용지 선정과 용지 매입, 실시 설계 등 다른 일정까지 고려하면 원해연 최소 1년 이상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문제는 원해연 건립 일정이 늦어지면 원전 해체를 위한 기술 개발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정부는 고리 1호기 해체를 원전 해체기술 확보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원전 해체기술을 축적하고 나아가 수출 산업화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하지만, 고리1호기 자력 해체를 위한 기술 개발을 전담할 원해연의 건립 일정이 늦춰지면서 자력 해체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결국, 원해연 설립이 계속 지연되면 국내 기술로 고리 1호기를 해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결국 원전 선진국의 기술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경북도 원해연 유치에 총력경북도가 원해연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 동해안은 국내 원전 24기 가운데 절반인 12기가 있는 원전 최대 집적지다. 경북도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있는 경주를 원해연의 최적지라고 강조한다.경북 동해안은 1970년대 산업 발달의 기초가 돼 온 원전을 받아들였고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신규 원전 건설을 수용한 곳이다.경주는 19년간 실패를 거듭하면서 국가 원자력 산업 발전에 큰 장애 요인이 됐던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용지를 일거에 해결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경주는 원자력 산업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해 왔다고 자평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주시는 2014년 `원해연 경주유치위원회`를 발족하며 일찌감치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경북도는 원해연 유치에 대한 경주시민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고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면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평가한다.특히 경주시는 전폭적으로 원자력 사업을 수용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보답에서라도 원해연이 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북도는 효율성과 입지 조건에서도 경주가 최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원해연 유치에 가장 중요한 기술력, 자금력, 방폐장의 기본요건을 모두 갖춘 곳은 경주가 유일하다는 것.경북도는 경주로 이전한 한수원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 경주로 이전한 원자력환경공단이 있어 기술력과 자금력, 방폐장을 두루 갖춘 강점을 갖고 있다고 내세운다.경북도는 경주에 원해연이 들어서면 원자력 생산부터 방폐물 처분까지 원자력 안전 생태계를 모두 갖추는 만큼 동해안을 세계적인 원자력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원해연만 유치하면 경주는 원전 설계(한국전력기술), 건설·운영(한수원), 정비(한전 KPS), 방폐물 처리·처분(KORAD), 제염 및 핵연료 취급(원전 종합서비스센터) 등 원자력과 관련한 모든 주기의 기관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만큼 원자력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자력인력양성원과 원자력기술표준원 경주 이전, 동국대, 포스텍,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등 우수 연구 인프라와 해체 관련 기술정보 확보 및 산업화도 매우 용이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또 경북도는 2030년 설계수명이 끝나는 원전 12기 중 6기를 보유해 원전해체 우선 대상 및 노후원전 최다 보유지역이고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를 보유해 효율적인 해체 연구 및 기술 개발에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원자력 인재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대구·경북권에는 경북대, 포스텍, 동국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영남대, 위덕대, 한동대 산학협력단, 포항폴리텍대학 등 각 대학과 나노융합기술원,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원전기자재진흥협회 등 18개 기관이 원해연 유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전국에서 원전 제염 해체 분야 연구센터로 유일하게 지정된 경북도의 `제염해체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경북대학교)`는 △제염 해체 관련 논문 작성 43건(SCI급 28건, 비SCI급 15건) △제염 해체 전문인력 양성 79명(박사 18명, 석사 45명, 학사 16명)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건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원자력 해체 분야 선점을 위해 지자체들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경주에 원해연을 설립하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06-28

경북도, 문화·환경·역사 함께 흐르는 친수하천 조성 박차

경북도는 지난 2009년부터 2027년까지 19년 동안 지방하천 홍수방어 능력을 키워 홍수재해 없는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189지구 1천188㎞에 3조628억원을 투자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방축조 및 친수구역 조성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도 힘쓰고 있다.1조918억 투입 `홍수 방어능력` 키우기 총력하천정비·수질환경 개선 위해 3천714억 투자자전거도로·산책로 정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지금까지 하천사업은 획일적인 제방개수 및 하도정비 위주의 하천사업에 투자해왔으나, 앞으로 도는 홍수방어능력 향상뿐 아니라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를 고려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의 문화, 환경, 역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연친화적이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수하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세부 사업내용은 지역주민의 생활 및 영농안전 도모를 위해 45지구 총사업비 1조918억원을 투입해 홍수방어능력 향상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지방하천의 자연친화적 하천정비와 하천생태계 보전 및 수질환경 개선을 생태하천조성사업에 총사업비 3천714억원을 투입해 31지구 151㎞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등 하천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지방하천 치수 안전성 확보와 생태공간 조성 및 하천수질개선, 지역의 특색있는 역사 문화와 연계한 명품하천 조성을 위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22지구 133㎞에 4천952억원을 투입, 하천중심 문화생태 공간 등 명품하천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또 건천화 된 도심하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해 항상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살아 숨 쉬는 도심하천 조성을 위한 물순환 형 하천정비사업에 677억원을 투입해 물 순환시설, 생태하천 및 친수공간 조성도 시행한다.이와 함께 하천개수 및 친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하천기본계획 미수립 하천에 대해 정비사업 시행을 위한 하천기본계획의 변경·검토·보완이 필요할 시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보다 안전한 하천, 쉽게 접근하고 편한 활용을 위해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26개하천 263㎞에 85억을 투입한다.그리고 도내 지방하천 정비사업 추진은 하천정비종합계획에 의거 연차적으로 사업대상지를 선정 시행해 하천 개수율 제고 및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등 재해로부터 선제적 대응으로 하천 제방유실 등 자연재난 `ZERO`에 도전한다.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하천분야 예산이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경북도는 줄기차게 하천재해예방사업과 친수하천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정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노력했다”며 “지방하천 예산을 매년 증액 확보하고 지방하천 정비사업 조기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보다 안전하고 도민에 친숙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하천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홍수 재해 없는 하천재해 예방사업에 올인국내 하천사업의 발전 과정을 보면 1960년대 이후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재해방지 차원에서 치수위주로 정비되었으나, 1990년대 이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도는 하천의 이수, 치수, 하천환경, 친수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연친화적 하천정비를 추진하고 있다.도는 장기적으로 지방하천 홍수방어 능력 증대와 홍수 재해를 없애기 위해 하천재해예방사업 등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총력을 다 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까지 71지구, 388.5㎞ 구간에 6천210억원을 투입해 하천정비사업을 완료했고, 올해에는 45지구 745억원을 투입해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하천재해 예방사업은 홍수범람이 우려되는 하천과 미개수 하천 중 기본계획을 수립, 하천사업을 추진해 사전 수해방지로 국민의 안정된 생활기반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도시민의 정서 함양을 위해 필요한 구간에 생태하천조성 및 친수공간을 조성,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하천공간을 마련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있다.도는 앞으로도 하천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국비예산을 최대한 확보,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박동엽 경북도 하천과장은 “이제까지 하천사업은 특색이 없고 단조로운 제방축조와 하도정비 위주의 치수사업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홍수방어능력 향상뿐 아니라 자연친화적이고 도민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과 생태하천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심 속 친수공간 조성도는 건천화 돼 있는 도심하천을 물 순환형 하천으로 복원해 하천 환경과 생태보전, 수변공원, 물놀이 관련 시설 등으로 하천주변 토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도시하천과 조화되는 지역의 문화성을 살린 친수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기후변화가 국제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지역에서의 대응책은 기온상승의 주 영향으로 추정되는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것이다. 이에 도는 도시하천에 대한 건천화를 예방하고 보완하기 위해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실제로 구미 금오천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자해 구미천 6.9㎞와 금오천 2.4㎞ 구간을 물순환 시스템으로 하천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에 착공, 내년을 준공목표로 추진 중이다.이 사업은 낙동강 본류의 물을 취수해 구미천과 금오천에 하루 각각 3만t을 방류해 메마른 하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산책로, 징검다리 등 친수공간을 확보해 문화와 생태가 흐르는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의 하나인 금오천변 저수호안 벚꽃 길이 개통하자 나흘 동안 연인원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새통을 이뤘으며, 도민들은 한결같이 “서울의 청계천이 경북으로 옮겨온 것 같은 분위기다”“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다” 등으로 만족감을 표시했다.특히, 송평천은 물순환 형 하천정비사업 외에 기존의 치수 위주의 하천정비사업을 보완하고 홍수에 안전하면서도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쾌적한 친환경적인 하천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방하천 31지구 151㎞ 구간에 대해 3천714억원을 투입,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60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송평천 도청신도시를 관통하는 송평천에도 물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을 시행, 도시의 하천환경 기능을 복원하고 도청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2지구 22㎞ 구간에 대해 67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35억원을 확보해 하천정비 수변공원조성, 자전거길, 산책로, 수초화류식재 등을 만들 계획이다.또 도는 하천을 매개로 한 지역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의 고유한 특색 반영과 문화적인 요소의 적극 도입, 지역주민과 문화, 역사를 소통하는 추억의 강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향의강 정비사업은 22지구 133㎞ 구간에 대해 4천952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지난해까지 12지구 33.3㎞에 1천471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에 12지구 13.55㎞ 구간에 579억원을 확보·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고향의강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경주 북천 정비사업`이 공정율 70%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북천(옛지명 알천(閼川))은 경주 보문단지에서 시가지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으로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휴식하고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북의 대표적인 도심하천이다.이 사업은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2011년부터 총사업비 245억원(국비 147억원, 지방비 98억원)을 투입, 경주시 보문호에서 형산강 합류지점까지 6.5㎞ 구간에 자전거도로 2.6㎞, 산책로 5.4㎞, 자연형 여울 등 20곳, 천림숲길 및 황룡광장 등 생태·친수공간 8곳 등의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하천 친수공간 조성욕구에 부응하고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며 “하천재해예방과 테마가 있는 고향의강 정비사업 및 물순환형하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가족과 함께 하천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6-06-28

아이들과 만나보는꽃·나비·장수풍뎅이 예천은 `곤충 천국`

세계곤충학회가 인증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박람회가 7월 30일 경북 예천 공설운동장 및 예천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색다른 가족테마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곤충`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와 최근 트렌드인 생태관광, 교육적 콘텐츠가 적절히 접목된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예천군, 내달 30일 세계 최대규모 곤충박람회 개최미래 산업가치·생태교육·놀이·재미까지 한번에 쏙음식 문화거리 `맛고을길` 비롯해 다양한 공연 선사△ 곤충주제관예천공설운동장 일원에 위치한 엑스포 주행사장에서는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의정원, 생명산업대전관 등 총 5개의 전시관을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곤충의 산업 가치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먼저 곤충주제관은 곤충의 내재된 가치와 능력을 재평가하고, 미래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곤충산업의 잠재력을 인류의 삶과 연결시켜 제시하는 공간이다.`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를 주제로 약 2천400㎡의 면적에 입구(Intro)와 출구(Outro) 전시 그리고 4개의 메인 전시 존(zone)과 이를 연결하는 2개의 통로(Bridge)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전체 관람에는 약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첫 번째 메인 전시존인 `곤충이 가진 숨은 재능`은 서식지 디오라마(diorama) 연출로 대표 곤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람객의 행위로 찾아보게 하는 `능동적 체험존`이다. 관람객들은 비행능력, 사회생활, 공진화, 환경에 맞게 진화되는 곤충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곤충의 자연특성에서 나온 부산물이 인간 문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체험하게 된다.`인간을 돕는 곤충의 능력`에서는 환경 파괴, 자원 부족 등 인류 공동의 거시적 위기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곤충산업의 필요성을 전달한다.과거부터 이어져 온 8가지의 곤충산업군을 의인화된 곤충 캐릭터로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아낌없이 주는 곤충, 미래 식량 대안`은 지속가능한 미래 대체자원으로서 곤충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축산업과 농업의 2가지 측면에서 식용곤충산업과 친환경 곤충 농업에 대한 세계현황과 비전을 소개한다.마지막 메인 전시존인 `스마트 미래를 위한 슈퍼 곤충`은 슈퍼 곤충의 능력을 활용한 생명공학, 바이오 기술, 그린 기술, 로봇 기술 등 미래 테크놀로지 전시를 통해 곤충산업의 잠재된 미래 가능성을 조망한다. △ 곤충놀이관 파브르정원`곤충과 즐거움을 곱하다`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곤충놀이관은 기존의 실내육상훈련장으로 운영되었던 공간을 활용, 놀이체험을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공간이다.곤충놀이관은 크게 `즐거운 곤충이야기`와 `곤충학교`, `쿠킹이벤트`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에는 약 85분이 소요된다. 먼저 즐거운 곤충이야기 존은 직접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곤충스케치`를 비롯해 사마귀 장애물 넘기, 거미줄 놀이터, 누에 탐험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 공간으로 구성된다.인기 만화가인 김풍과 함께하는 곤충푸드쿠킹쇼와 토크드로잉쇼, 어린이 만화가대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 인형극 등 다양한 특별 행사가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실내테니스장에 위치한 파브르정원은 곤충의 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공간구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소개하고, 체험하며 곤충과의 거리를 좁히는 공간이다.파브르정원에 들어서면 마치 반딧불이 동굴을 통과하듯 곤충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딧불이 터널`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내부에는 총 10개의 전시구역이 마련돼 있으며, 약 50종 1만4천여 마리에 달하는 국내외 곤충들이 쇼케이스 전시 및 방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벼메뚜기 체험, 나비광장, 수서곤충, 딱정벌레 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곤충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시골 들판, 파브르 광장, 파브르 호수 등 다양한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관람형 휴식 공간도 준비된다. △ 생명산업대전관 곤충산업관곤충주제관 바로 옆에 위치한 생명산업대전관은 농업이 생명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임을 알리고 창조농업의 미래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예천세계곤충엑스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6생명산업대전`이 열린다.내부는 국내외 스마트팜 기술과 농림식품 기술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주제관을 비롯한 농생명관, 산림치유관, 종자생명관, 청정농업관, 창조식품관 등의 테마전시관으로 꾸며진다.곤충산업관은 예천 공설운동장 인근 학생실내체육관에 마련된다. 이곳은 곤충산업의 성과 및 기술전시와 곤충의 도시 예천의 관광인프라 및 지역홍보의 공간으로 4개의 전시 구역에서 곤충관련 기업 부스 및 기관 홍보관, 예천군 홍보관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곤충생태원엑스포 기간에 부대행사로 운영되는 곤충생태원은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 일원에 조성되어 있다. 약 24만8천㎡의 면적에 곤충을 소재로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곤충연구소를 비롯한 각종 체험, 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엑스포 기간에 곤충생태원은 곤충생태체험관을 비롯해 나비관찰원, 동굴곤충나라, 곤충정원, 수변생태원 등 10여 개의 전시구역으로 운영된다. 3D영상관,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곤충자원관 등으로 구성된 곤충생태체험관은 연면적 2천374㎡의 4층 건물로 곤충의 역사를 비롯해 인류 문명에 활용되어온 사례와 미래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생태체험관 밖 야외전시구역에는 살아 있는 곤충체험과 수려한 자연경관, 동화 속 곤충나라처럼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예천곤충생태원의 랜드마크인 `동굴곤충나라`는 연면적 약 480㎡, 동선길이 110m로 미동굴성 생물, 호동굴성 생물, 반딧불이 동굴, 동굴체험 4가지 테마로 꾸며져 동굴 곤충 및 생물들의 서식지 환경에 따른 관람객 체험을 극대화했다. 한국 최대 규모 나비 관찰시설인 `나비터널`은 연장 67m 폭 22m 높이 13m의 규모로 쥐방울 덩굴, 자귀나무 등 기주식물과 다양한 밀원식물을 식재해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자연적으로 서식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 다채로운 부대행사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곤충 관련 전시 콘텐츠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설 체험공간과 이색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박람회 기간 중 박람회장 안팎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세계 최대 규모 곤충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을 흥겹게 할 예정이다. 예천읍 내 음식문화의 거리인 `맛고을 길`을 비롯해, 한천변 도효자마당 상설무대 등 예천읍 곳곳에서 댄스, 밴드, 디제잉,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박람회장 내에서는 여름 더위를 식혀줄 에어바운스 등의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을 갖춘 대형 워터파크인 `벅스 워터파크`가 상시 운영된다.70m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더불어 미로 에어바운스, 유아풀장, 수상 페달보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한다.예천세계곤충엑스포 홍보대사이자 예능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웹툰작가 김풍과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된다.현장 토크쇼와 라이브 드로잉 시연을 비롯해 어린이만화가 대회가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며, 7월 31일에는 김풍을 비롯해 SETC 수원 조리교수인 라이언 필립(미국), 현 그랜드힐튼호텔 총주방장인 마틴 뮬러(스위스)와 함께하는 곤충푸드 쿠킹쇼가 엑스포 주행사장 내 곤충놀이관 무대에서 펼쳐진다.7월 30일과 8월 6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요리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엑스포조직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는 총상금 2천만 원 규모로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선발된 40개 팀이 출전해 이색적인 곤충요리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에는 곤충의 미래가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이 가득하다”며, “가족단위 나들이와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최적인 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 많은 가족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