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양은 면적의 86%가 임야 및 산지로 전국 어느 지역보다 청정자연의 메카(Mecc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양의 꿈은 가장 자연친화적인 농업환경을 만들고, 가장 생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조성하고, 가장 건강한 힐링관광문화를 완성하고, 가장 선진화된 녹색산업을 이루는 것입니다. 청정 대자연의 백두대간 끝자락 일월산에서 자라는 농산물들은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웰빙음식이며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데 더없이 좋은 음식입니다. 지역 유명 특산품인 명품영양고추, 키토산 영양산사과, 700년 전통 영양초화주를 비롯해 영양참자연김장김치와 일월산 산나물, 영양벌꿀 등 가장 자연적인 농산물·제품을 만든다는 차별화된 방향을 갖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앞으로도 친환경 기능성농산물들을 재배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전국 최고의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자연적인 영양이 주는 선물. 영양군의 농특산물로 풍성한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권영택 영양군수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위치한 가장 자연적인 영양군.
영양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브랜드들은 친환경 청정이미지의 뛰어난 경쟁력으로 농가소득으로 직결돼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랭지 영양고추 과피 두껍고 씨앗적어맵고 달콤해 고추장용으로 제격
700년 역사 이어온 초화주
단맛·쓴맛·매운맛 등 다양한 여운
키토산 함유 기능성 `영양산사과`
과피 얇고 당도 높아 큰 인기
□ 명품 영양고추
영양의 잘 보존된 생태환경이 낳은 대표적인 특산물은 고추다.
영양고추의 성공신화는 영양군의 꾸준한 지원의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양군이 추진해온 고추 명성 알리기와 품질관리, 직거래 판매와 고추유통공사 설립 등 각종 고추 농가 지원책이 대한민국 최고품질 고추라는 이미지를 쌓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영양지역에는 고추농사를 통해 억대 부농으로 진입한 농가가 400여 가구에 이른다. 이는 영양 지역 전체농가의 10%로, 경북도 억대농가 비율인 4%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영양군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6 영양고추 H.O.T(Health.Origin.Taste) 페스티벌`을 열어 3일간 역대 최다인 35만여명의 관람객과 소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40억원 매출과 약 5억원의 직거래 주문을 받는 등 5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를 내며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 곁으로 가져가 판매의 장으로 만나는 맞춤형 농산물 축제를 펼쳤다.
영양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시도했으며 해마다 이 축제에는 서울 등 수도권 소비자들이 몰려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양고추는 일교차가 심한 산간고랭지에서 재배돼 과피가 두껍고 씨앗이 적어 고춧가루가 많이 나며, 맛이 매우면서도 달콤해 김치, 양념용, 매운탕, 고추장용으로 그만이다.
물에 잘 가라앉지 않아 적은 양으로 요리해도 음식이 정갈하고, 김치를 담그면 쉽게 시어지지 않은 특징이 있다. 또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캡사이신이 다량 함유돼 있다.
수확 후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하므로 위생적인 청정 자연식품이다.
특히 `전국 으뜸농산물 전시회`에서 영양고추가 2001년 대상 수상에 이어 2005년도까지 매년 대상을 받아 연속 5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빛깔 찬 절단 건조고추는 생고추를 세척 후 절단해 단시간에 건조함으로써 고추의 영양소가 그대로 살아 있다. 꼭지를 제거하고 불량과를 선별해 건조하므로 고춧가루의 색상도 아주 뛰어나며, 구입 후 필요한 만큼 믹서에 갈아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빛깔 찬 절단 건조고추는 영양고추유통공사(054-682-9795)나 영양군농산물직판장(682-9793)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700년 전통 영양초화주
반변천 발원지 영양군 청기면의 지하 167m 지하수로 빚고 꿀과 약초로 향과 맛을 낸 초화주는 고려중기 백운거사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이화주와 함께 등장한다. 700여년을 이어 온 것이다.
영양초화주 제조 비법을 전승해 온 예천 임씨 시조 임춘의 31대 후손인 영양장생주 대표 임증호(64·영양군 청기면 청기리)씨는 일월산(1천219m) 자락에서 캐낸 천궁, 당귀, 황기, 오가피, 갈근 등의 약재와 후추를 첨가해 술을 빚는다고 한다. 또 임씨가 직접 300여통의 벌을 치며 해마다 생산하는 아카시아 꿀이 더해져 단맛, 쓴맛, 매운맛 등의 다양한 맛이 어우러져 여운이 상쾌하다. 또 향기로운 꽃술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약재와 꽃의 향이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특징.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초화주는 이렇게 빚어진다. 누룩 효모인 백국균을 피운 밀가루로 입국을 만들어 밑술을 담그고 쌀 80%, 누룩 20%로 본 담금 들어갈 때 고두밥과 천궁, 당귀, 황기, 오가피, 갈근 등 모두 12가지의 일월산 약초를 밑술에 넣고 보름 동안 발효시킨다. 15℃ 정도로 맞춰 저온 발효시키기 때문에 술이 시어지지 않는단다. 약재가 우러나고 향이 가미돼 잘 발효된 밑술은 토종꿀을 바른 항아리를 받쳐 소줏고리로 조심조심 술을 내린다. 감압증류 전통 비법으로 증류주 특유의 누룩 내와 화근 내를 말끔하게 지워내는 과정이 놀랍기까지 하다. 약재 향과 꽃 향이 은은하게 살아나 깔끔하다. 특유의 싸아한 입안 자극과 달콤한 뒷맛은 초화주만에서만 느낄 수 있다. 입안이 향기로워지고 상쾌한 목 넘김에 양주 마니아들도 금세 홀딱 반해 버린다. 특히 마시고 난 다음 날 뒤끝이 깨끗하다는 걸 알고선 `우리 전통주에도 이런 게 있었나`하며 다들 놀라워한다.
처음 생산된 직후 영양초화주는 2000년 한국전통식품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에서 금상을 받았고, 서울 ASEM정상회의 공식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2008년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임 대표는 영양머루주도 개발해 전국 으뜸농산물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복분자주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초화주와 머루주, 복분자주 구입문의는 영양장생주(054-682-6036)로 하면 된다.
□ 키토산 영양산사과
남영양농협 영양산사과는 지난해까지 예실찬이라는 브랜드로 홍보됐으나 올해부터 영양산사과라는 통합 브랜드로 바뀌며 키토산이 함유된 기능성사과농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영양산사과는 키토산이 함유된 기능성사과로 재탄생하며 체내에 과잉된 유해 콜레스테롤을 흡착, 배설하는 탈 콜레스테롤 작용으로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하다. 또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작용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노화방지와 혈당 조절, 간 기능 개선 작용, 체내 중금속을 비롯한 오염 물질 배출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산간고랭지에서 재배해 과피가 얇고, 아삭아삭하며, 색깔이 곱고 당도가 매우 높다. 먹어본 사람들은 “향부터 다르다”, “아삭하고 달콤하다”며 계속 찾는다고 한다.
이는 매년 농협 성남유통센터에서 열리는 영양산사과 특판행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남영양농협산사과연합단에서 준비한 15kg 500상자, 5kg 500상자, 1.5kg 봉지 4천개가 행사 하루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이 밖에도 영양산사과는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구입문의는 영양군 남영양농협 영양산사과(054-682-4601), 영양군청 농정과(054-680-6277)로 하면 된다.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