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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시, 큰징거미새우 새 소득작목 개발 ‘관심’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고급 식재료로 인기가 높은 큰징거미새우를 새 소득작목으로 개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26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2019년 농업기술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큰징거미새우 친환경 실증시범에 대한 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이번 실증 시범사업은 논에 큰징거미새우 치하(어린새우)를 넣어 벼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새우를 양식한 것이다.모내기 후 6월 중순에 치하를 방류하고, 지난 23일 벼 수확 전 큰징거미새우를 수확했다. 방류 시 체장은 3~5㎜, 무게 0.06~0.1g이었지만 수확 시에는 크기 10~15㎝에 35~50g의 큰징거미새우로 자랐다.큰징거미새우는 수온 15℃ 이하에서 활력이 떨어지고 폐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주지역에서는 6~9월 하순까지 약 3개월간 양식이 가능하다.평가회에서는 큰징거미 새우의 양식 습성과 시범 농가의 사례 발표가 있었고, 큰징거미새우를 활용해 개발한 음식 10종도 선보였다.친환경 논 생태와 결합한 큰징거미새우 사육은 새로운 소득작목이라는 측면 외에도 먹거리 개발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큰징거미새우는 담수 새우 중 가장 크며, ㎏당 4~6만원이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26

상주의 맛·멋·아름다움, 영상으로 홍보

[상주] 상주시 공무원 UCC동아리(이하 UCC동아리, 회장 김예진 주무관)가 상주시 홍보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지난 5월 회원 8명으로 출범한 UCC동아리는 공보감사담당관실을 비롯해 7개 부서의 젊은 7~9급 공무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상주의 맛과 멋, 아름다움을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로 하고, 틈틈이 만나 주제를 정한 뒤 영상을 찍고 편집해 작품을 제작했다.김예진(공보감사담당관실) 회장은 “회원 모두 전문가는 아니지만 UCC에 대한 열정을 누구보다 뜨겁다”고 했다. 이들이 그동안 제작한 영상은 모두 12편. 지난 6월 유튜브 채널에 UCC동아리 전용 ‘유튜브상주시’를 개설해 영상을 올리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작품 1호인 ‘경북나드리열차 상주시편’은 2편으로 제작했다.동대구에서 열차로 출발해 김천 등을 거쳐 상주역에 도착한 후 상주 곳곳을 관광하는 여행 내용을 담았다.이 외에 ‘사랑이 꽃피는 중덕지자연생태공원’은 연꽃과 함께 사랑이 꽃피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남산공원, 상주박물관, 경천섬 등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는 내용도 있다. 이 작품들은 상주시청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짧은 기간에 만들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아름다운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UCC동아리는 앞으로 촬영과 편집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촬영기법도 더 익혀 1분짜리 동영상을 월 1회 이상, 5~10분 이상 긴 영상도 두 달에 1건 이상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다.김예진 회장은 “관광지, 먹거리, 축제, 각종 행사 등 상주의 모든 일상이 우리 UCC동아리의 홍보 대상”이라며 “작은 힘이지만 지역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26

상주 화령중, 전국음악경연대회 최우수상 ‘기염’

[상주] 농촌지역의 조그마한 중학교가 전국음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상주 화령중학교(교장 이성희) 윈드오케스트라는 최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9회 개천예술제 전국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 중등부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재작년 춘천에서 개최된 전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작년 개천예술제 대상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이어지는 성과다.전교생 46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발군의 연주 실력을 발휘해 경연장을 찾은 관객과 음악 관계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중등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기까지는 지휘봉을 잡은 김남진 교사를 비롯한 강사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윈드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지칠줄 모르는 연습이 있었다.화령중 윈드오케스트라는 창단 5년째인 올해, 방과후학교 활동, 창체동아리활동, 방학캠프, 1인 1악기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통해 악기 연주 능력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왔다.2014년 7월 교육부 지정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로 선정돼 충분한 예산을 지원받아 오던 윈드오케스트라는 2018년부터 지원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상주시와 도교육청 및 상주교육지원청의 지원에 힘입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이성희 화령중학교장은 “지금까지 학생 중심의 문화예술 동아리 활성화와 함께 1인 1악기 연주를 가능하게 하는 차별화된 감성·인성교육, 작은학교살리기 운동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24

상주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탄력

[상주] 상주시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이 본궤도에 올랐다.시는 국비지원 공모사업인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에 선정됐다.이번 국비지원 공모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주택 및 건물에 설치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자립 마을 구축사업이다.시는 국비 10억4천500만원을 사업비로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에 도비·시비·민간 자부담을 합쳐 22억7천600만원이다.이를 투입해 모동면 이동리, 외서면 대전·개곡·연봉리, 은척면 봉중리, 이안면 아천·문창리 등 7개 마을 213곳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 164개소, 태양열 21개소, 지열 28개소다.이 중 은척면 보건지소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된다.시는 에너지 자립 마을이 조성되면 온실가스 617tco2(경유 1ℓ 사용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가 저감돼 소나무 9만8천여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시는 이번 사업과 관련,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1차 공개평가(7월), 8월 2차 현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대상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황천모 시장은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여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며 “전기료와 난방비 등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24

상주시 공무원 자체 직무교육으로 ‘전문성 UP’

[상주] 상주시 건축과(과장 김상호) 간부와 직원들이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주경야독의 자세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건축과는 올해 1월부터 ‘건축 관련 직무교육 및 민원 친절 응대’라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건축허가, 건축신고, 주택개량사업 등 전문 업무 분야를 스스로 학습한 결과 업무처리도 빨라지고 민원인들의 반응도 좋다.매주 수요일 업무가 끝난 오후 6시부터 사무실에서 1∼2시간씩 교육을 하고 있다.교육은 공무원의 자세와 공직가치, 건축 관련 업무, 인허가 업무 협업, 새로운 법령 및 사례 적용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강사는 과장과 팀장들이 맡는다.해당 분야의 경험이 많다보니 사례 중심으로 교육한다.강의를 듣는 직원 중 근무 경력이 짧거나 건축 업무를 처음 맡은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건축과 전체 직원 22명 중 경력 3년 이하 직원이 9명이고 행정·복지직도 3명에 이른다.이 때문에 직원 전체의 절반 이상이 업무를 배워야 하는 입장이다.교육 참여자들은 “사례 중심의 교육이라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민원 업무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하다”고 말한다.김상호 상주시 건축과장은 “건축과 직원은 건축 민원업무와 인허가 업무 등 대민 업무를 직접 다루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업무의 전문성 향상과 민원 친절 응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23

상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진로 탐색 행사

[상주]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오귀영)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양대학교 탐방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청소년들이 능동적·창의적·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활동의 하나로 열린 이 행사에는 청소년 30여 명이 참가했다. 한양대학교 홍보대사들의 학교 소개에 이어 교내를 둘러보며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욕구가 생겼고 자기 주도 학습의 중요성도 알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진로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이번 행사는 상주상공회의소(회장 신동우) 지원으로 이뤄졌다.상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설계하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한편,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와 상주시가 함께 운영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며, 청소년들의 적성과 진로 역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2019-09-23

상주 ‘견훤산성’ 국가사적 지정 힘 실려

[상주] 상주시가 후삼국시대 견훤이 축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화북면의 견훤산성이 국가 사적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나섰다.상주시는 최근 상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통일 신라시대 상주와 견훤산성’이라는 주제로 견훤산성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학술대회는 상주시와 (사)지역발전연구포럼이 주최하고 (사)한국성곽학회가 주관했다.상주시는 이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견훤산성의 축조 시기 및 배경을 새롭게 조명하고, 주변 성곽들과의 비교 검토도 병행해 견훤산성이 가지는 역사와 고고학적 위상을 바로 세울 계획이다.아울러 문화재적 가치를 완벽하게 정립해 지방 기념물인 견훤산성이 국가 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신청할 방침이다.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있는 견훤산성은 지방 기념물 제53호로 지정(1984. 12. 29.)돼 있다.경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요새이자 자연 암반을 이용한 둘레 650m의 테뫼식 산성이다.테뫼식 산성은 산 정상부를 빙 둘러가며 쌓은 산성을 말한다.국경 지대의 대표적 산성이며, 지금까지도 성벽이 양호하게 남아 있어 당시의 뛰어난 축조술을 보여주고 있다.조용문 상주시 행정복지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견훤산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제대로 조명하는 계기가 돼 반드시 국가 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22

“한국 문예지 창간호 보러 오세요”

[상주] 상주도서관(관장 김호묵)이 오는 30일까지 도서관 1층 일반자료실 북카페에서 ‘한국 문예지 창간호 기획전’을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문예지 창간호를 통해 한국 문학사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기획전은 계간, 월간, 무크지 등 74권에 희귀본 4권으로 구성돼 있다.1924년에 발간된 ‘조선문단’ 창간호를 비롯해 최근 100호를 발간한 ‘문학동네’ 창간호, ‘한국수필’ ‘수필과 비평’등 수필 전문지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기획전에 선보이는 창간호는 박찬선 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시인)과 김철희 기자(수필가)가 개인 소장한 것들이다.박찬선 시인이 소장하고 있는 ‘청년’ ‘학지광’ ‘신천지’ 등 1920년대 나온 희귀본은 이번 기획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박 시인은 “문예지는 그 시대의 사회상과 역사의식이 반영되는 정신문화의 꽃”이라며 “창간호에는 편집자의 노선과 문학관이 표출돼 잡지의 성격 파악에 주요한 구실을 하며, 문학사와 문예사조를 알아 보는 데도 필수적인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김호묵 상주도서관장은 “문예지 창간호를 접하기는 매우 어려운 만큼 지역주민들이 상주도서관을 찾아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19

상주시, 국내육성 포도 품종 ‘충랑’ 해외 첫 수출… 농가 소득증대 ‘UP’

[상주] 수입종이 아닌 순수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 해외로 첫 수출돼 한국 포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상주시 모동면에 있는 대한포도농업회사법인(대표 노병근)은 최근 ‘충랑’ 포도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첫 수출했다.이번 0.64t(640만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간 총 20t(2억원)을 (주)창락농산(대표 나영호)을 통해 수출할 예정이다.충랑은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함께 보급한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다.상주시에서는 ‘포도 국내육성 품종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2년간 총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충랑’을 보급했다.‘충랑’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옥천포도연구소에서 육종한 품종이다.껍질째 먹을 수 있는 씨 없는 포도로 과즙이 풍부하고 기존 캠벨얼리의 향을 가져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소비자 선호형 품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가격이 기존 캠벨얼리의 2∼3배에 달해 농민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2018년 설립된 대한포도농업회사법인(대표 노병근)은 올해 선별작업장 200m² 준공과 함께 첫 수출을 시작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18

“스마트폰 게임보다 축구가 더 재밌어요”

[상주]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소속으로 전역을 앞둔 신창무, 이태희 선수가 축구 꿈나무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이들은 최근 김천주니어FC 센터를 방문해 ‘롤보다 축구가 좋아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롤보다 축구가 좋아요는 축구클리닉을 통해 신체 활동을 함으로써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의 과몰입을 방지하려는 프로그램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스포츠용품을 지원하는 등 체육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하고 있다.프로그램을 진행한 선수들은 먼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유치부와 초등부로 팀을 나눠 본격적인 수업을 했다.클리닉은 패스, 드리블, 슈팅 등 기본기 바탕으로 수준별 수업으로 이뤄졌다.축구클리닉이 끝난 다음에는 상주상무와 관련된 퀴즈를 맞히는 미니 레크리에이션과 사인회, 축구 용품 지원식 등이 이어졌다.행사가 진행된 체육관은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축구공, 유니폼, 축구화 등을 가져온 아이들로 북적거렸고, 선수들도 사인과 함께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신창무 선수는 “제대하기 전에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을 하니 기쁘다”며 “아이들이 저희와 보낸 시간을 통해 축구를 조금이라도 더 좋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17

풍년 맞은 ‘상주 곶감’… 웃을 수 없는 추석

[상주] “올해는 태풍 피해도 없고 날씨가 좋아 감 농사가 괜찮습니다.”상주지역 농민들은 “감 농사에 무서운 적은 날씨와 탄저병”이라며 “밤 기온이 25도 이상이고 습하면 탄저병이 심해지는 데 이달 들어 밤 기온이 22도 이하로 떨어져 탄저병 걱정도 사라졌다”고 말했다.‘곶감의 고장’ 상주는 전국 곶감의 60%를 생산한다. 농가마다 생감을 건조해 먹기 편한 곶감을 만들고 있다.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 생감을 따고 껍질을 깎아 건조장에서 30∼45일 동안 말리면 먹음직스러운 곶감이 된다.농가는 이렇게 만든 곶감을 12월부터 냉동창고에 보관하다가 설 대목에 70%를, 추석 때 30%를 출하한다.상주 지역 농가는 지난해 말과 올 초 사이 곶감 1만t을 생산해 지난 설에 7천t을 판매하고, 나머지 3천t을 이번 추석 때 출하한다. 올 추석 차례상에 오를 곶감은 모두 냉동창고에서 8∼9개월 동안 보관해온 제품이다. 감은 작년산이지만 곶감은 올해산인 셈이다.현재 상주곶감유통센터에서 판매하는 곶감 가격은 2㎏ 기준(35개짜리) 5만원 선으로 예년과 비슷하다.그러나 농민들은 상자값, 경매 수수료, 인건비 등은 매년 오르는 데 반해 곶감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이윤은 떨어지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농민 김희진 씨는 “약값, 유류비, 상자값 등 부대비용이 해마다 오르는데 납품가는 수년째 그대로다”며 “올해 날씨가 좋아 생감 30t을 생산해 4천 박스 곶감을 만들 계획인데 수익이 낮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안재현 상주시 곶감관리팀장은 “감 재배와 곶감 생산을 동시에 하는 가구도 많다”며 “영농법인보다는 개인 농가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상주시는 전통 감 농업을 유지·계승하기 위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09

상주 농가, 외근인 근로자로 일손 걱정 던다

[상주]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일손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상주시가 외국인 근로자로 출구를 찾고 있다.상주시는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필리핀 세부주 코르도바시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황천모 상주시장과 메리 테레스 시토이 조(Mary Therese Sitoy-Cho) 코르도바 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양 도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상주시는 코르도바시와의 협약을 통해 2020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나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농업뿐만이 아닌 문화교류, 교육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은 부족한 농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외국인 근로자가 농번기에 입국해 3개월간 지정된 농가에서 일을 하고 출국하는 제도다.지자체가 필요한 인력을 법무부에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90일 동안 체류가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발급하고, 지자체에서 인력을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협약에 앞서 상주시가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23농가에서 70명을 신청했다.앞으로 추가 수요를 파악한 후 법무부에 도입의향서를 제출하고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코르도바시는 필리핀 비사얀제도 막탄섬에 위치한 인구 8만명의 해안 도시로 관광과 어업이 발전한 도시다.황천모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농촌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