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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중구, 구민이 주인공 개청 62주년 맞아 구민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열려

대구 중구는 지난 9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청 62주년 중구 구민의 날 기념식 및 2025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어울마당 행사를 열였다. 이날 행사는 류규하 중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퓨전국악팀 ‘여울’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제40회 구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기념 퍼포먼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구민상은 지역사회·경제개발 부문 변상오(67)씨와 사회봉사 부문 권혁대(60)씨, 손준석(70)씨에게 각각 수여됐다. 기념 퍼포먼스로는 주민대표들과 함께 ‘구민이 행복한 중구’를 주제로 27년 만에 인구 10만 돌파를 앞두고 중구의 비전과 희망을 표출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는 중구 12개 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참여해 노래, 춤, 연주 등 다양한 무대를 펼치쳤다. 대상은 풍물‧연주 부문 남산1동 ‘북치GO 장구치고GO’팀, 노래‧댄스 부문 남산4동 ’신바람 남산4동‘팀이 각각 수상했다. 축하공연은 전국노래자랑 대구 중구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순조 씨와 이가영 양의 축하공연과 트롯가수 신성이 무대에 올랐다 이밖에도 각 동에서 출품한 서예, 사진, 공예품 등 1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함께 만든 성과물을 나누고 소통하며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10

‘손글씨로 만드는 과학 신문’ 국립대구과학관, 제10회 전국청소년과학신문공모전 개최

국립대구과학관이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제10회 전국청소년과학신문공모전’을 개최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신문을 기획·취재하고 손글씨로 기사 작성과 편집까지 해보는 체험형 공모전으로, 과학적 사고력은 물론 인문학적 표현력까지 기를 수 있다. 참가 자격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며, 동일 연령대의 청소년도 응모할 수 있다. 공모는 초등·중등·고등 3부문로 나뉘며, 지도교사 1인을 포함한 3인 1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접수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이며, 실물 작품과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접수작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총 18편이 선정되며, 수상작은 오는 11월 시상식과 함께 과학관 1층 로비와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전시된다.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 대구시교육감상·대구시장상(최우수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상·과학관장상(우수상), 전자신문사장상·동아사이언스사장상·아진산업회장상(장려상) 등 부문별 상장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태블릿PC 등 부문별로 다양한 부상이 주어지며, 특히 10회를 맞아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해외 과학문화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이난희 관장은 “10회를 맞는 만큼 참가자들의 작품이 기대된다”며 “참가자들이 손글씨로 직접 신문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 방법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www.dnsm.or.kr)에서 접수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공모요강에 따라 제출하면 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10

대구 달서구, 결혼 장려 숏폼 영상 공개 및 릴레이 캠페인 시작

대구 달서구는 10일 AI 기술을 활용한 ‘잘 만나보세’ 결혼 장려 캠페인 숏폼 영상을 공개하며, 주민과 단체가 함께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영상은 ‘잘 만나보세’ 캠페인 송의 밝고 낙관적인 메시지를 기반으로, 구새마을단체, 새마을문고중앙회와 주민자치연합회의 실존 인물을 AI 아바타로 만들었다. AI 아바타는 영상에 등장해 노래에 맞춰 춤추고 대사를 주고받으며, 각 단체의 주요 사업도 자연스럽게 소개해 재미와 정보를 함께 전한다. 특히 단체 구성원의 얼굴과 목소리를 디지털로 재현해 친근감을 높였으며, 유튜브 숏츠·인스타그램 릴스 등 SNS 플랫폼에 최적화된 숏폼 형식으로 제작돼 향후 다양한 단체의 릴레이 참여로 확대될 예정이다. 릴레이는 달서구와 결혼장려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단체와의 협업으로 확산될 예정이며, 각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콘텐츠도 제작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새마을정신의 공동체 가치를 AI 콘텐츠로 풀어낸 이번 시도는 달서구만의 창의적 실험”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를 통해 인구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국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0

달서천2·3·4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기재부 심의 통과

대구시가 공공수역의 안정적인 수질보전을 위해 추진 중인 달서천2·3·4구역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달성공원~서문시장~대명동 계명대 주변에 대한 우·오수 분류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455억 원이다. 이는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이번 기재부 심의에서 해당 사업의 민간투자사업대상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이 통과되면서, 대구시는 사업 추진의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달서천 2·3·4구역 하수관로정비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시행자(SPC)가 사업비를 선투자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대구시가 소유권을 넘겨받은 다음, 시가 이를 임대해 사용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방식은 초기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노후 기반시설의 개선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대구시는 2023년 최초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검토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으며, 2024년 12월 국회의 한도액 승인도 받은 바 있다. 이번 심의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제3자 제안공고(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 2026년까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착공,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구, 서구, 남구, 달서구 지역의 하수도 서비스 질이 향상돼 시민들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달서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중앙민간투자심의 통과로 달서천 및 금호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민간사업자 공모와 실시협약 체결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침체된 지역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0

임플란트 글로벌 강소기업 ㈜스누콘, 대구에 신규공장 증설

대구시는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임플란트 글로벌 강소기업인 ㈜스누콘과 치과용 임플란트 신규공장 2개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규공장 2개소 투자는 코로나 이후 중국, 이란, UAE 등지에서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스누콘은 성서1차 산업단지 내 부지 1770㎡(약 536평)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해 올해 7월 말 ‘임플란트 제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인접부지 5259㎡(1594평)에 제3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약 22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2000년 대구에 설립된 ㈜스누콘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여 개국에 임플란트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2023년 ‘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이천만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스누콘은 사람의 뼈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전통적인 SLA 방식의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골유착 속도를 단축시켜 임플란트 시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민선8기가 출범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기반 임플란트 업체 4개사와 총 5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제조공장 신·증설을 위한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1218억 원, 신규고용은 242명에 달하며, 이들은 대구시가 K-임플란트 산업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누콘 박영우 대표는 “창업 25년 만에 제2·3공장을 신축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K-임플란트 중심 도시인 대구에서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내 임플란트 대표 기업인 스누콘의 확장 투자를 통해 대구시가 국내 치과산업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며 “스누콘의 신규 공장이 조속히 완공되고, 국내를 넘어 중국과 중동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내는 국내 대표 임플란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치과산업 육성을 위해 ‘초연결 치과플랫폼 개발지원 사업’, ‘이노-덴탈 규제자유 특구사업’, ‘치과 의료기기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치과이식형 디지털의료제품 개발기반 구축’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첨단 치과산업 도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0

가스공사, 천연가스 배관 건설 사업에 자동 용접 기술 도입

한국가스공사는 국민의 보편적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 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배관에 ‘자동 용접’ 공법을 적용했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작년 점차적인 용접사 고령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위험 작업을 최소화하고자 자동 용접 공법을 시범 도입해 품질과 시공성, 경제성 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후 공사는 자동 용접 기술 표준과 매뉴얼 등을 마련하고, 이번에 경북권 천연가스 배관 건설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 공사는 오는 8월 예정된 충남권 천연가스 배관 건설 사업에도 자동 용접 공법을 적용하는 한편, 향후 예정된 수도권 전역의 신규 공사 등 전국 천연가스 공급 사업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장 시공 여건을 감안한 다양한 용접 방법 추가 개발과 자동 용접 관련 특허 출원 등 기술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자동 용접 공법 도입으로 현장 안전사고 감소는 물론,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 사업의 효율성 향상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업무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0

대구파티마병원, 자원순환가게 ‘Eco Shop’ 오픈식 개최

대구파티마병원은 8일 동관 1층에서 자원순환가게 ‘Eco Shop(에코샵)’ 오픈식을 개최했다. ‘Eco Shop(에코샵)’은 자원순환가게로 병원 구성원들과 함께 자원순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실질적인 실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Eco 파티마팀 주관으로 에코샵의 운영 취지와 기능 소개, 사인물 공개식,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MINTIT)’ 설치 안내, 병원장 및 의무원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민팃’ 플랫폼은 중고 휴대폰을 자율적으로 판매 또는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원순환의 실질적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장치로 주목받았다. 에코샵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생활용품 등을 모아 재활용 협력업체와 연결함으로써 순환의 고리를 이어가는 역할을 한다. 특히 병원 내 철거된 폐자재를 활용해 진열대와 인테리어를 직접 제작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정옥연 행정부원장은 “에코샵은 재활용 수거함이 아니라 자원순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실천을 나누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병원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활동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Eco 파티마팀은 파티마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친환경 실천팀으로, 플로깅, 교육자료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병원 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0

대구정책연구원, 대구미래 100년 대구 대혁신 단행본 2종 발간

대구정책연구원이 대구의 장기 고도성장 전략과 글로벌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담은 단행본 2종을 발간했다. 발간한 단행본 2종은 ‘대구미래 100년 대구 대혁신’과 ‘글로벌 내륙거점도시 성장과 대구혁신모델’이다. 연구원의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대구미래 100년 대구 대혁신’ 단행본은 전략적 요충지 및 교류 접근성이 우수한 중추도시인 대구의 기능을 분석하고, 이러한 입지적 강점과 대구만의 고유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대구 大혁신’의 실천 전략을 제시하고자 발간했다. 대구는 국토의 중앙 십자로에 위치한 전략적 입지와 중심지 기능을 통해 스위스와 유사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스위스가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서 글로벌 앵커기업 등의 투자허브로 성장해 왔음에 주목했다. 대구가 보유한 독창적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집필된 단행본에서는 12개의 주제를 다뤘다. 또하나의 단행본 ‘글로벌 내륙거점도시 성장과 대구혁신모델’은 대구가 글로벌 내륙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연구 성과를 담았다. 전 세계 내륙에 위치한 6개 주요 거점도시인 △중국 청두 △프랑스 리옹 △독일 뮌헨 △스위스 취리히 △일본 교토 △미국 오스틴을 선정해 사례를 분석하고, 그 공통점을 도출해 벤치마팅해 내륙거점도시인 대구혁신모델을 제시했다. 글로벌 내륙도시를 대상으로 그 공통점을 도출한 단행본은 전 세계적으로 최초이다. 연구원은 이번에 발간된 단행본을 중심으로 8월 중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정책연구의 소통 및 공론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박양호 원장은 “이번 두 권의 단행본은 대구의 전략적 위상과 미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한 정책연구의 성과물”이라며 “대구가 대혁신을 통해 글로벌 내륙거점도시로 도약하고, 미래 100년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밑받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10

대구시, 폭염 대응 민간 건축공사장 특별점검

대구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대응 특별점검에 나섰다. 이는 지난 7일, 폭염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공사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는 지난 6월부터 도시주택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및 9개 구·군과 협력해 민간 건축공사장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해왔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 이후에는 △대구시-구·군 합동점검 △공사현장 일일상황보고 체계 구축 △구·군 부단체장 중심의 현장점검 실시 등 보다 강도 높은 합동 대응을 통해 민간 건축공사장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폭염특보 발령 시 작업시간 조정 및 근로자 휴식 조치 여부 △무더위쉼터 및 그늘막 설치 상태 △작업자 대상 냉방 물품(얼음조끼, 쿨스카프 등) 비치 여부 △응급조치 체계 구축 및 교육 이수 여부 등 건설근로자에 대한 보호조치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안전조치 미흡한 경우 즉시 개선을 유도하고, 미이행 시 대구지방노동청에 통보하는 등 추가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폭염 대응은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폭염 대비 현장대응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공사장 점검과 예찰 활동, 폭염예방 수칙 홍보 등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0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90개국 2000여 명 대구 온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대한민국 대구광역시로 공식 선정했다. 대구시가 유치에 성공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이하 ISSF)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격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종목별 사격 국제랭킹과 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림픽 정식 종목을 포함한 총 26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로 90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브랜드를 세계로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젠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를 비롯한 유력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올해 1월 ISSF 이사회를 통해 국내 유치도시로 최종 선정된 이후, ISSF 소속 임원진 및 대한사격연맹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전략 자문을 바탕으로 대구시의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숙박 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담은 유치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 홍성주 경제부시장 등 유치단은 독일 뮌헨 ISSF 월드컵 현장을 직접 방문해 루치아노 로시(Luciano Rossi) ISSF 회장 등과 면담을 통해 대구의 강점과 유치 의지를 적극 설명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가 세계 사격의 허브이자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파리 올림픽에 이어 K-사격의 글로벌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0

국힘 대구시당 위원장, 합의 추대 깨고 경선

차기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이 기존 합의 추대 관례를 깨고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국민의힘 권영진(달서구병) 의원과 이인선(수성구 을) 의원이 9일 대구시당을 찾아 기자회견을 한 후 후보등록 신청을 마쳤다. 당선자는 이달말 결정된다. 권영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후 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대구시와 국회의원 간 정책예산협의회 정례화, 주요 현안별 테스크포스팀 운영, 광주 등 호남의원과의 연대, 당원투표제 시범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 의원은 “대구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의 패배로 하루 아침에 야도가 된데다 행정의 수장인 대구시장마저 장기간 공석”이라면서 “시당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을 분리해 시당위원장은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에 맡길 것”고 밝혔다. 그는 “현재 TK가 어려운 것은 경쟁과 도전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결정한 것에 따르기로 동의한 내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원·당규에 있는 당원의 권리를 돌려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 의원은 당원정책협의회 및 지역정책전략회의 구성·운영, TK 정례 공동현안 협의회 설치 운영, ‘대구정책 라운드테이블’ 정례화 등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의 보수 정치가 제자리를 찾고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책임과 헌신의 자리”라며 “그간 대구의 각 당원협의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함께 공정하고 책임 있는 협의 절차를 거쳐 시당 위원장 자리를 추대했으나 이번에는 그 화합과 협치가 깨졌다”며 권 의원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자체적으로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의원 명부, 선거 운동 기간, 투표일, 투표 방법 등을 확정한다. 대구시당은 이날 선거관리위원 5명을 선출하고 위원장으로 이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 남구협의회장을 추대했다.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현 위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돼 차기 위원장 선출은 오는 31일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앞으로 투표에 참여할 대의원선출 등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9

‘대구행복기숙사’ 2학기 신규 입사생 모집

대구시는 한국사학진흥재단 대구행복기숙사(중구 수창동 소재)에 입주할 2학기 입사생을 10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 대구행복기숙사는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대구시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45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2023년 3월 개관한 이래, 지역 대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숙사 사생실은 503실 1000명이 입주 가능한 규모이며, 이번에 모집하는 2학기 입사생은 기존 연장 희망자를 제외한 263여 명이다. 대구·경북 소재 대학에 다니는 만 39세 이하 학부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선정 결과 발표 후 공실 발생 시 만 39세 이하 청년도 선발할 계획이다. 입사생들은 한 끼 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기숙사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체력단련실, 세탁실, 독서실 등 기숙사 내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무인택배시스템과 생체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경비체계 운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기숙사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기숙사와 연결된 공공시설 1층에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희망옷장’과 청년들의 소통 공간인 ‘청년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2층에 입주한 ‘지역대학협력센터’는 다양한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강의실 및 멀티스튜디오를 대관하는 등 입사생들에게 취·창업 정보 제공 및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은 대구행복기숙사 홈페이지(happydorm.or.kr/daegu)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내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사 관련 문의는 대구행복기숙사 행정실(053-250-3805)로 하면 된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지역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뿐만 아니라 취·창업 활동까지 지원하는 곳으로,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지역의 미래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편리한 입지와 쾌적한 시설을 갖춘 대구행복기숙사에서 뜻깊은 2학기를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지역 의료기관 13곳, 복지부 공모 선정

대구시는 9일 신용보증기금 중회의실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과 ‘혁신도시발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새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대구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유치 홍보전략 등을 집중 논의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 대구시가 수립한 대통령 지역공약 계획도 함께 공유해 공약 실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참여기관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펀드 확대(신용보증기금)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신규 유치(한국산업단지공단) △사립대학 연계 학교복합시설 사업(한국사학진흥재단) △공공기관과 지역은행간 금융거래 확대(대구시) △혁신도시 상생마켓 운영(동구청) 등 다양한 상생 사업들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 발전은 물론, 지역성장,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구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새 정부의 균형성장발전 전략인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도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해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축이자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3년간 대구시는 교통, 문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대구한의대 병원 개원 및 혁신캠퍼스 개교, 대구한의대역 개통, 복합문화센터 개관, 동부소방서 이전 등으로 시민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어린이 특화 생활 SOC, 제2빙상장 건립, 제2수목원 조성, 안심하이패스 설치 등도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지역인재 582명이 채용됐으며, 2024년 기준 지역물품 구매 규모는 1287억 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혁신도시 내 일부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전략산업도시로 성장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9

‘달성을 세계로’⋯ 계명대 유학생, 달성군 숨은 매력 세계에 알린다

대구 달성군이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들과 손잡고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군은 9일 계명대 관광경영학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성 관광 콘텐츠 제작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등 8개국 출신 유학생 6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0주간 달성군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고, 자국어로 소개 영상을 제작해 SNS를 통해 공유했다. 이렇게 제작된 23편의 영상 콘텐츠는 달성투어버스, SNS 채널, 각종 행사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지 언어를 활용한 콘텐츠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겨냥할 수 있어 글로벌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프로젝트를 이끈 최재화 계명대 교수는 “유학생들이 한국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업과 병행해 달성군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9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대구 달서구는 지난 8일 구청에서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연계한 두류공원의 미래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에 따른 두류공원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추진된 연구용역의 마지막 단계로, 신청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두류공원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등을 벤치마킹한 도심 속 복합 문화·녹지 공간 조성 방안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도시공원은 시민의 공감과 참여로 완성돼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시민 주도 행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종보고회는 연구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달서구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지난 6월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이 발족해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공 공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 앞선 회의에서 제시된 ‘공원의 본질적 가치 유지와 함께, 시민 중심의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시민 자율 커뮤니티 중심의 운영 프로그램 △지하주차장, 정원형 피크닉 공간 △대구시 신청사와 두류공원, 이월드를 입체화하기 위한 보도교 연결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관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최종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공원이 대구시 신청사와 함께 대구의 미래 중심축이 될 공간인 만큼, 이제는 대구시와 시민이 함께 주도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오늘 발표된 구상안이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9

인구감소지역 남구·서구, 추가 민생지원금 5만원 못 받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전 국민에게 15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인구감소 지역 89곳 중 대구의 일부 자치구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국내 인구감소 지역 89곳 중 대구 남구·서구 등 도시 지역 자치구 2곳은 민생회복지원금 5만 원 추가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당초 정부는 소득 수준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 같은 방식으로 15~52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여당의 증액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비수도권 지역과 인구감소 지역에 지급되는 금액이 늘었다. 서울·경기·인천을 뺀 비수도권 주민에 1인당 3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신설됐고,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겐 기존 2만 원씩에서 5만 원씩 더 주기로 했다. 인구 감소지역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부는 인구감소 지역 중 대구 남구·서구 등을 제외한 84곳만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하고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의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는 주민은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함에도 광역시의 자치구라는 이유만으로 1인당 5만 원씩을 덜 받는 셈이 됐다. 정부는 도(道)의 시·군과 특별·광역시의 구(區)는 생활권의 특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도 지역의 시·군은 생활권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도시화된 특·광역시의 구는 서로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구 군위군은 인구감소 지역 추가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에 대한 법규나 예규 등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액은 일반 국민 15만 원,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이다. 여기에 비수도권 지역은 3만 원, 인구감소 지역은 5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그러나 소득 하위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씩을 추가 지급하는 2차 지급은 준비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모양새다.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게 되지만, 형평성 논란이 있어 고소득자 등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가로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 가입자를 기준으로 연봉 7700만 원, 납입 건보료 월 27만 원 정도가 상위 10%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상위 10%의 보험료 기준은 직장 가입자가 월 27만3380원, 지역 가입자가 월 20만9970원 정도로 파악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노동현장·농가까지 폭염 사각지대 살핀다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8일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대구시 폭염 종합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시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가용 행정수단을 총동원해 폭염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폭염경보 이후 11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달 19일 나타난 열대야 현상은 29일부터 8일까지 10일간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7일까지 모두 41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명)보다 4.5배 급증한 것이다. 대구시는 폭염 장기화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일 폭염대책 비상단계를 비상1단계에서 비상2단계로 상향했다. 또 이날 5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해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한 폭염종합대책을 실시한다. 5대 분야는 △민감대상별 맞춤형 안전관리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 및 활용도 제고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신속한 의료대응 체계 고도화 △대시민 인식개선 및 홍보 △중장기 과제 등이다. 시는 우선 폭염 민감 대상인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간호사 등으로 통합돌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 용품을 제공하거나 쪽방촌 열 차단 페인트 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 가구에는 노인 맞춤 돌보미 등 지역공동체가 찾아가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상황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직업군인 농업인과 공사장 근로자에 대해서는 재난안전기동대를 동원해 일일 예찰 활동을 하기로 했다. 시와 구·군 건설발주사업장 180곳에 안전보건 지킴이와 안전관리자를 투입해 폭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무더위 속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휴식공간을 현재 2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하고, 편의점 쿠폰도 제공한다. 또 무더위쉼터 1454곳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쿨링포그, 그늘막, 살수차 등 폭염저감시설 운영 횟수와 시간 등을 늘리는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공원, 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폭염저감시설을 더 설치하기로 했다. 신속한 의료 대응을 위해 대구소방안전본부에 구급차 63대와 대원 538명으로 구성된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온열질환자 긴급 의료 이송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고령·만성질환자 등을 위해 대구시의사회 등 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폭염예방 캠페인과 대시민 폭염예방 수칙 홍보를 해나가는 한편 중장기과제로 기상청과 협업해 폭염 예측 모델인 ‘폭염디지털트윈’ 사업을 올해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장기화하는 폭염과 열대야에 시민들께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

환자단체 “스스로 떠난 전공의·의대생에 복귀 특혜 줘선 안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새 정부와 의사 단체 간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환자단체가 8일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위한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를 내고 “자발적으로 병원과 학교로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에게 정부가 2차 가해자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의정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의 피해 당사자인 환자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첫날인 전날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현안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국민 주권 정부를 표방한 새 정부가 의료계를 만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김민석 국무총리와 의료계 대표 간 회동의 핵심이 전공의·의대생의 복귀 조건에 있으며, 여기에는 수련·학사 관련 특혜성 조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의 이러한 특혜성 조치는 먼저 자발적으로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이 앞으로 겪을 피해를 고려하면 정부에 의한 2차 가해"라며 "자발적으로 사직·휴학한 전공의·의대생의 복귀는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이 아닌, 끝까지 복귀하지 않다가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어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도 어긋난다”며 “새 정부는 이러한 모순된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체는 환자 권리를 지키는 ‘환자기본법’ 제정과 보건복지부 내 ‘환자정책국’ 신설, ‘환자 투병 통합지원 플랫폼’ 설립을 국정과제에 포함할 것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1년 5개월 동안 의료공백 사태를 겪은 환자들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가 ‘환자 중심’이 아닌 ‘의사 중심’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우리나라에는 환자의 투병과 권익 증진을 위한 법적 체계도, 정부 조직도, 통합적인 지원기관도 없다는 현실도 명확하게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 없는 의료는 존재할 수 없다”며 “새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환자 중심 의료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고, 의정갈등에 환자에게도 1년 5개월 동안 겪은 환자 경험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입법적 의견을 전달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는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 한국파킨슨희망연대 등이 소속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8

달성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폭염대책’ 본격 가동

대구 달성군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취약계층 보호 종합 폭염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군은 8일 “노인·장애인·아동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 시설 안전 점검,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 등 맞춤형 보호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노인 의료복지시설 37곳 등 총 79개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폭염·풍수해 대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7~8월 두 달간 냉방비를 지원한다. 독거노인 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통신비를 지원해 안부 확인을 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신체 활동량 감지와 위기 상황 대응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과 아동을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관내 36개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5곳에 대한 하절기 안전 점검도 다음 주 내로 마칠 예정이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3곳에는 보양식을 지원하는 ‘온열질환 예방사업’도 이달 중 추진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응도 주목된다. 군은 독거가구 등 고위험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음료 배달과 반찬 지원, AI 자동안부전화 서비스를 운영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시 행동 요령도 안내한다. 지난 5월부터는 대구지방기상청과 협력해 폭염 예보 정보 문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연계한 인적 안전망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취약계층의 안전”이라며 “선제적이고 촘촘한 보호 대책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