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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극 3특’ 시대 대응 본격화⋯대구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03 14:38 게재일 2025-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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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3일 시청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제2기 대구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정책 심의기구를 새롭게 꾸렸다. 지역 발전의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할 핵심조직이 다시 가동되면서 향후 2년간 대구 미래 전략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3일 시청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제2기 대구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총 20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대구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제2기 위원장은 1기부터 활동해온 하세헌 경북대학교 교수가 유임됐다. 위원회는 자치분권, 균형발전, 교육, 문화·관광, 경제·산업 등 전문 분야별 민간 전문가 19명과 당연직 1명(대구시 기획조정실장)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오는 2027년 10월 25일까지 2년간 대구시 자치분권 정책과 균형발전 전략, 시정 주요 현안 등 광범위한 정책 사안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권 △생활권 △행·재정기반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체계를 지역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대구의 핵심 프로젝트를 국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하세헌 위원장은 “새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 속에서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현안이 국가 의제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국가의 생존 전략이자 지방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5극 3특’ 균형성장은 계획을 넘어 실행으로 나아가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광역 철도망 구축, 신산업 육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지역의 숙원 사업에 대해 위원회가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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