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8
대구 북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주민들이 대피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에 사는 899가구 1200여 명이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노곡동(670여 명)과 무태조야동(540명)에 사는 이들이며, 당국이 마련한 대피소인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긴급히 피신했다. 이날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4분쯤부터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산림청은 오후 3시10분 산불 1단계, 3시4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후 4시 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4시39분에는 소방 대응 1단계까지 발령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불길이 거세지자 산림 당국은 오후 6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진화 헬기 28대와 진화 장비 57대, 인력 704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또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추가적인 인력, 장비 동원이 필요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92㏊이며 진화율은 14.5%를 보였다. 산림당국은 산불영향 구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9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치는 등 진화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된 탓에 노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당국 진화작업에도 동쪽으로 1∼2㎞가량 떨어진 조야동으로 확산했고, 불길은 서변동 방면으로 번졌다. 이와 함께 강풍을 타고 불똥이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도 목격됐다.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세를 보이자 소방 당국은 방화선을 치고 건축물에 미리 물을 뿌리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다행히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북구에 위치한 요양원 입소자 44명이 대구의료원 등으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북대구IC 진출입로,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 3군데 진입이 통제됐으며, 시내버스 356, 403번, 북구3, 칠곡2번도 사고지점을 우회해 운행했다. 이번 산불로 대구 주변 퇴근길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북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지켜봐왔던 터라 대피한 주민들은 근심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구말조(87·여·대구 노곡동)씨는 “집 앞에 준비된 차를 타고 팔달초로 피신했다”며 “집이 산꼭대기에 있는데 불에 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권영모(69·대구 조야동)씨는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집에 들러 약 등 긴급한 물품만 챙겨 급히 대피소로 왔다”면서 “피해없이 빨리 불이 꺼져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재욱·황인무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산불 보고와 관련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권한대행은 산림청에 지방자치단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조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도 했다. 한 대행은 “산불이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인근에 민가가 자리한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구조·대피에 만전을 기하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야간 진화에 대비해 진화 인력의 안전에 유의하면서 진화 인력과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 대행은 대구 북구와 인근 지자체에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라”고도 지시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는 “경찰청, 지자체와 협조해 근처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현장 통제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 현장지위본부를 찾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산불 대응단계가 3단계 발령되자 인명피해 방지와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상황에서 일몰 후에는 헬기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 확산에 대비해 최대 가용자원을 동원해 산불진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명령,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무 기자 him7942@kbmaeil.com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이하 포철공고) 행복나눔봉사단이 최근 북구 용한리해수욕장에서 다가올 여름철 손님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은 총동창회, 포스코동문회, 광양지구동문회, 포항지역동문회등 다수의 동문들이 참여했다. 모교인 포철공고 박상식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및 재학생 후배들도 함께 참여하여 총150여명이 총2개팀으로 나누어 해수욕장 전체를 청소했다. 또 제34대 김경한 총동창회장, 1회 공원식 상임고문(포항시 발전협의회 회장), 7회 장승희 상임고문, 16회 박용선 경북도의원, 88고교연합 유성여고 박언미 회장도 함께 참여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김명훈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장(광양㈜ 대표)은 “모교 재학생들과 어린 자녀들이 참석하여 함께 의미있는 활동을 실천하게되어 감사하다”면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봉사DNA를 심어주어 미래세대까지 이어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가야겠다“ 고 말했다. 제34대 김경한 포철공고 총동창회장은 “ 주말새벽 광양에서 포항까지 오신 동문 및 동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참석해 주신 모든분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동문및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포철공고 총동창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인근 도로까지 번지고 있다. /황인무 기자 him7942@kbmaeil.com
대구 노곡동 함지산 대형 산불로 대구 시내버스 운행이 통제됐다. 28일 대구시는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오후 3시 15분쯤부터 북구 침산동 지식산업센터-조야동 구간 교통이 전면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오후 6시 기준 북대구IC 진출입로,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 산격대교(북단) 통제 중이며, 시내버스 356, 403번 대구지식산업센터 앞 회차, 북구3, 칠곡2번 노곡교 앞에서 회차 중이다. 이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1시간 넘게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불 진화 상황에 따라 도로 통제가 계속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오후 5시 30분 기준 15%라고 밝혔다. 이날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헬기 29대, 진화차량 57대, 진화인력 704명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92㏊로 추정되며, 총 화선은 6.5㎞ 중 0.9㎞를 진화 완료했고, 5.6㎞를 진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최대 풍속 초속 1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산림당국은 도심형 산불 상황을 감안해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바탕으로 인근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하게 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몰 전까지 가용한 헬기와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과 민가 피해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오늘 내로 유심 교체할 수 있는 건가요?” 최근 SK텔레콤[017670]의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구 시민들의 불안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사이버 침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본인도 피해자가 될까 하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사고 초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했던 SK텔레콤은 해킹에 대한 이용자 우려가 커지자 지난 25일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28일 오전 10시부터 대구를 포함한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 명을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의 한 T월드 매장은 오전 일찍부터 유심을 교체하려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들 역시 끊임없이 울리는 문의 전화 소리와 줄지어 들어오는 고객들을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지연이 길어지자 대기하던 고객들의 불만은 곳곳에서 속출했다. 가입자 A씨는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듣고 불안해 아침 일찍부터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면서 “이번 사고는 통신사의 관리 소홀 등으로 발생했는데, 통신사가 유심 재고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체를 진행해 언제 유심을 바꿀 수 있을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일부 T월드 매장에서는 “오늘 입고된 정확한 수량 파악이 어렵다”, “소진되면 당장 교체가 어렵다” 등의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유심 교체를 위해 SK텔레콤 앱을 통한 예약 신청 역시 고객 접속이 몰리며 폭주하는 등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T월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현재 앱 사용자가 많습니다. T월드 모바일 웹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오류 메시지가 계속 나타났다. 모바일 웹에서도 “현재 서비스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KT 가입자들은 ‘SKT 유심 해킹 공동 대응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에 나섰다. 운영진은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전체 고객 수에 비해 수량이 미흡해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재욱·황인무기자
속보 = 올 하반기내 개통 예정인 포항 ‘동빈대교’가 기존 ‘동빈큰다리’와 동일 명칭을 사용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본지 2월 21일자 5면 보도>이 일자 포항시가 ‘동빈대교’의 명칭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포항시는 28일 이날부터 5월 12일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칭)동빈대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동빈큰다리’, ‘동빈교’ 등 기존 명칭과의 혼돈을 방지하고 교량의 상징성과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참여형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응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성·활용성·독창성·대중성을 고려한 이름이면 된다. 시민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명칭은 ‘명칭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중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모 수상자에게는 △대상(1명) 100만 원 △우수상(1명) 50만 원 △장려상(2명) 각 25만 원 상당의 포항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응모는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일반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동빈대교는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교량이 개선 될 경우 단절된 포항 도심 남북을 연결하고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돼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총사업비 784억 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교량의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28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북구 노곡동 인근 함지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차량 24대, 인원 69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은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산불 확산이 우려되니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알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5~6월 고속도로 운전 시 동물찻길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5300건이다. 이 중 월별로는 5~6월(1967건, 37.1%)에 가장 많았다. 하루 중에는 자정(00시)부터 08시(2351건, 44.4%)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3.5%)가 가장 많았고, 너구리(6.5%)와 멧돼지(5.2%)가 그 뒤를 이었다. 고라니 관련 사고가 많은 이유는 상위 포식동물 부재로 개체수가 많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는 것이 좋다. 경적을 울리며 통과해 야생동물에게 음향으로 경고하고 주변의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알릴 수 있다. 하지만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물과 충돌한 경우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 차량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를 줄이기 위해 매년 50㎞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3123㎞의 유도 울타리가 설치됐다. 또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야생동물 이동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생태환경 복원과 야생동식물 서식지 마련을 위해 생태 축 복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동물찻길사고는 2015년 2545건 이후 매년 감소해 2024년은 783건으로 69% 이상 줄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동물찻길사고는 2차 사고에 의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예방시설 설치와 생태복원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포항북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포항농협 서부지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농협을 방문한 고객 B씨가 금융거래 확인서 등 사용 용도와 제출기관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수상히 여겼다. 이에 고객을 설득해 대출 실행을 정지시키고 약 2억 3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이정섭 포항북부경찰서장은 “농협 직원의 기지와 신속한 대처로 인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청주시 시내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28일 오전 8시 41분쯤 특수교육대상 학생(2학년)이 흉기로 난동을 부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교장과 환경실무사, 학교 주무관이 가슴·복부·등 부위를 흉기에 찔려 청주 하나병원, 천안단국대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 예정이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도 난동 뒤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학생은 애초 특수학급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일반학급에서 생활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건 경위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교 교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 중이며, 가해 학생이 어떤 연유로 난동을 부렸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대학원생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대구 한 사립대 60대 교수가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희정)는 28일 지도교수 지위를 이용해 대학원생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립대 교수 A씨를 지난 25일 피감독자간음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박사 학위 논문 지도를 받던 피해자 B씨를 상대로 논문 지도교수의 지위와 위력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녹음한 파일을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해 1억 원을 빼앗으려고 시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불구속 송치된 사건에 대해 A씨에 대한 조사 및 ‘위력’ 에 대한 법리 검토 등 충실한 보완수사를 거쳤다. 또한 1년 6개월에 걸친 논문 지도 및 심사 기간 동안 지도 교수의 우월적 지위와 위력을 사용한 성범죄가 지속됐음을 규명한 후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를 지난 17일 직접 구속 후 기소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022년 10월 교내 인권센터에 실명으로 A씨의 비위 행위를 신고했고, 학교는 2개월 뒤 A씨에 대해 징계 중 최고 단계인 파면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포항이 재선충 확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30.92Km)의 구간 내 나들목인 한동대 인근 북영일만 현장에 재선충에 취약한 소나무를 식재하고 있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시공사 측은 현재 이곳에 50~100여 년 된 소나무 수십 여 그루를 가로수로식재하기 위해 구입해 현장으로 옮겨놓은 상태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과 운전자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흥해읍민 A씨는 “한국도로공사가 아무리 생각 없이 공사를 관리한다지만 시행사도 감리회사도 있을 텐데, 인근에 재선충으로 소나무들이 말라 죽어 베어내는 마당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재선충에 취약한 지역으로, 산림청이 재선충 특별방재구역으로 지정해 놓았다”며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이 사실을 한국도로공사만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성동 주민 B씨도 “소나무 구입 가격만 족히 수천여 만 원은 넘을 것”이라며 심자마자 고사할 수종을 선택한 설계업체나 관리부처, 시공사, 조경업자 등 모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며 “과연 자기 일이라면 그렇게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광경이야말로 탁상행정의 백미”라며 “상급부서가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 모순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16년 8월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착공한 4차선의 이 고속도로는 오는 연말 개통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최진호 선임기자
2025-04-27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산불 피해 주변정리 및 자생종 묘목 심기’ 자원 봉사국립공원 자원활동가(이하 활동가) 일행은 지난 17일 경북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아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지에서 쓰레기 줍기 등의 주변정리를 하면서 그곳에 자생종 식종인 철쭉 묘목 75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가야산, 주왕산, 속리산의 자연보호를 위해 평소 활동하는 자원봉사 활동가와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원에서 준비한 호미, 괭이, 묘목 식자재 30여 박스를 입구에서부터 목적지인 용연폭포 아래까지 약 3.9km 구간을 직접 운반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나무 식재 대상으로 삼은 용연폭포 주변 지점은 국립공원 주왕산 산행코스 중에서 가장 절경인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주차장에서 가메봉 코스(총7.2km) 중간에 위치한 이곳은 주왕산 산행코스 중 가장 험난하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봄철 계곡변의 수달래와 가을철 단풍이 절경이라 탐방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이곳 능선에서는 운해도 볼 수도 있고,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영덕 바다까지 보이기도 한다. 자원활동가 모임의 장인석 회장은 “화마가 휩쓴 비탈의 노송들과 참나무, 어린 철쭉나무들의 피해 현장에 와 직접 보니 산불피해의 심각성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활동가들은 화마가 지나간 계곡 비탈에 올라 갈퀴로 시커멓게 탄 재를 일일이 끍어내고 그 자리에 다시 어린 자생종 2~3년생 철쭉 묘목을 10cm-20cm 간격으로 심었다. 펌프와 긴 호스를 계곡의 물과 연결하여 어린 묘목 하나하나에 정성스레 물을 주는 작업도 했다. 한편 합천 가야산에서 먼 길 마다 않고 달려온 가야산국립공원자원활동가 단체는 합천과 대구지역의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로 2009년 10월 창립된 모임이다. 매월 4회, 주 2∼3회씩 40여 명이 참여해 국립공원 자원봉사 및 생태 모니터링,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돕기 봉사활동을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단체의 박성희 회장은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일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봉사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두 시민기자
산 이름은 조상들이 유래에 따라 우리말로 불려 쓰다가 명칭을 한자로 바꾸었다. 고문헌에 기록된 산의 지명은 호적이나 다름없다. 대구 앞산의 원래 지명은 성불산이다. 비슬산에서 산줄기를 이어온 마지막 산이자 경상감영의 기반이 되는 관기안산이다. 대구부 관기안산인 성불산은 본래 하나의 큰 덩어리였다.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를 경계로, 수성구 파동과 남구 대명동 및 송현동을 거쳐 달서구 상인동 달비골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산이다. 동일한 산의 능선에 하나씩 솟은 봉긋한 산봉우리를 두고 굳이 명칭을 붙인다면 봉(峯)이라하는 것이 옳다. 가령 팔공산에 천왕봉·동봉·서봉이 그렇고, 비슬산에 천왕봉·월선봉·조화봉·대견봉·관기봉이 그러하다. 그런데 관기안산의 모체인 성불산 산하나를 두고 나직한 봉우리에도 봉(峯)이 아닌 산(山)을 붙인 지명은 그냥 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할 일이다. 본래 존재하지도 않은 산 명칭은 둘 필요도 없지만 산 안에 산이라니 혼란만 부추긴다. 그게 산성산·월배산·비파산·대덕산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지금 위성사진과 지도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게다가 대덕산은 그 어떤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생소한 지명이다. 나아가 항공무선표지소가 자리한 봉우리에 붙인 산성산은 위치적으로 성불산 고성과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일대에는 산성이 없는데도 산성산이라 이름 붙인 것은 크게 잘못된 지명이라 할 수 있다. 중종 25년(1530)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고적 조에서 ‘성불산 고성’을 기록하면서 산천 조에서 성불산 지명을 들어내지 않았다. 하지만 고적 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성불산이란 산 이름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지도서』 등 다수 문헌에는 성불산과 성불산 고성을 모두 나타냈다. 더군다나 일제강점기인 1940년 3월 12일에 발행한『교남지(嶠南誌)』까지도 성불산과 성불산 고성은 줄곧 기록되어 왔다. 아렇듯 ‘성불산’과 ‘성불산 고성’은 해방 이전까지도 문헌상에 그대로 써 왔다는 사실이 방증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던 1988년 5월 30일 성불산에 고산성을 기념물로 지정했다. 그런데 고산성 명칭을 ‘대덕산성’으로 이름 붙여 지금까지 그대로 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또 조선시대 대구부에서 편찬한 『대구읍지』를 1997년 편역 발행했다. 편역 당시 서두에 『대구읍지』를 풀어 쓰면서’라는 글귀에 『대구읍지』 편찬 연도를 영조 44~47년(1768~1771)으로 본다고 했다. 더불어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고문헌실에 소장된 이 『대구읍지』를 2010년 1월 2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렇듯 대구읍지』를 두고 편역과 유형문화재 지정 등 두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성불산 지명과 성불산 고성 명칭을 바꾸지 않았다. 잘못된 지명을 그대로 놓아두어 지명과 명칭이 왜곡되고 있다. /권영시 시민기자
대구 수성못 동쪽 산책길 입구에 우뚝 선 왕버들은 수성못과 함께 100년을 지켜온 살아있는 역사다. 연둣빛 새잎이 돋는 4월, 그 싱그러움은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는가?”라는 물음을 절로 떠오르게 한다. 이 왕버들은 수성못의 대표적인 명물이자, 못의 변천과 대구 시민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징적 존재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 중부·남부 습지와 냇가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수성못의 왕버들은 15m가 넘는 키와 1m가 넘는 줄기 지름을 자랑한다. 비틀린 굵은 줄기와 사방으로 펼쳐진 가지는 세월의 흐름을 몸으로 기록한 듯하다. 나무가 썩을 때의 인(燐) 성분으로 인해 불빛이 나와 귀신 버들로 불리기도 했고, 그 신령스러운 자태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위로와 전설을 낳았다. 수성못은 1925년 일제강점기, 일본인 미즈사키 린타로와 조선인 대지주들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든 인공 저수지다. 미즈사키 린타로는 평생을 수성못 관리에 몸을 바쳤고, 그의 유언에 따라 수성못이 보이는 법이산 산자락에 그의 묘소가 있다. 이 못과 함께한 왕버들은 그 모든 변화를 묵묵히 지켜보며, 자연과 인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의 상징이 되었다. 수성못은 대구시민의 대표 유원지로, 벚꽃이 흐드러진 봄날이면 산책로를 따라 많은 인파가 몰려와 추억을 쌓는다. 왕버들은 그 곁에서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변함없는 푸르름으로 시민에게 쉼과 위로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관광 100선에 두 차례 선정된 수성못의 명성에 왕버들도 한몫했다. 대구 문인 방종현 수필가는 수성못의 대표 명소로 수성못 8경(景)을 소개한 바 있다. 1경은 지중고도(池中孤島) 수성못 둥지섬, 2경은 구압선유(龜鴨船遊) 거북선과 오리배, 3경은 화류춘앵(花柳春櫻) 벚꽃장, 4경은 야경분수(夜景噴水) 수성호반 야경분수, 5경으로는 연리지목(連理枝木) 부부사랑 연리지나무, 6경은 난간시건(欄干施鍵) 사랑약속 자물쇠, 7경 상화시비(尙火詩碑) 이상화 우국시비, 8경 왕양노수(王楊老樹) 100년 노거수 왕버들을 들었다. 여덟 번째 경관으로 선정된 것이 바로 ‘왕양노수(王楊老樹)’가 100년 노거수 왕버들이다. 이 노거수는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울분을 삭이느라 수성못을 산책한 상화 시인을 위로하기도 했다. 100년의 노거수는 단순한 수목을 넘어, 대구의 역사와 시민의 삶,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품은 존재다.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이 교차하는 도시의 한복판에서, 왕버들은 이 순간에도 고요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100년의 세월을 견디며 굽어진 줄기, 바람에 흔들리는 잎 하나하나에는 시대의 숨결이 서려 있다. 오늘도 수성못의 왕버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수성못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김윤숙 시민기자
대구 수성구 용학도서관 김현주 관장은 대구 수성못 그림책도서관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국내 대표 그림책 작가 유설화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5월 3일 오후 2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 작가가 직접 <슈퍼 거북> <슈퍼 토끼> 등 고전 재해석 작품을 낭독하고, 그림책 제작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장갑 캐릭터를 그려보는 체험활동과 사인회도 열린다. 유설화 작가는 최근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2024년 3월 발간)을 통해 장갑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강연은 어린이들이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직접 느끼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5월 10일 오후 2시에는 원주시 그림책센터 일상 예술의 이상희 센터장이 ‘0세부터 100세 모두를 위한 그림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5월 24일에는 매직 인형극과 솜사탕 쇼 등 그림책 테마의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수성못 그림책도서관은 2024년 9월 개관한 그림책 특화 도서관으로, 수성못 상화동산 근처에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문화공간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독서 흥미 유발과 문화적 경험 확장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53-668-1770 (대구 수성구 무학로 112, 1층)▷신청: 용학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daegu.go.kr/yonghak) 접수사진)슈퍼거북 유설화 작가 /김윤숙 시민기자
김천상무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김천은 지난 19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9라운드에서 패하며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팀 분위기의 반전을 위해서라도 울산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천은 아직 울산에 한 번 도 승리 한 적이 없었다. 김천은 구단 역사상 3연패의 전례가 없는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연패 탈출과 함께 울산을 상대로 반드시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기의 우세를 잡아가던 김천은 전반 29분 울산 수비의 패스미스를 틈타 유강현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 대 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내내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던 김천은 후반 44분 김봉수의 측면 패스를 받은 박상혁이 헤딩 추가골을 넣으며 2 대 0을 만들었고 김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7점으로 3위에 자리한 김천은 5월 2일 포항과 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2025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지난 24일 마감한 결과 총 132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2대1을 기록했다. 이번 공개채용은 지방소멸 대응과 전국 우수인재 유입을 위해 전국 단위로 처음 시행되며, 이는 지방소멸 대응과 전국 우수인재 유입을 위한 것이다. △일반행정 6명 △전산 1명 △토목 2명 △도시계획 1명, △건축 1명 △전기 1명 △기계 1명 등 총 13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결과 일반행정 직렬이 14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전산 직렬이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 분야에서는 △건축 88대1 △전기 66대1 △도시계획 59대1 △기계 55대1 △토목 41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1128명) 대비 접수 인원은 17.7% 가량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외 지원자 비율은 24.8%(330명)에 달해 전국 공기업으로서의 위상도 확인됐다. 오는 5월 17일 대구 지역 학교에서 필기시험이 치러지며, 이후 인성 검사 및 면접을 거쳐 6월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전국 단위 채용은 공사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전형을 통해 역량 있는 인재들이 공사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지난 16일, 대구남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창지)와 공동으로 남구 온마을아이맘센터에서 ‘2025 남구 자원봉사단체장 간담회 및 환경교육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남구 내 자원봉사단체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자원봉사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2025년 자원봉사센터의 주요 사업 계획이 소개되었으며, 각 단체장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도 활발히 공유됐다. 이어진 환경교육 컨설팅은 전희택 환경교육사가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방안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 방법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자원봉사단체는 우리 남구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역”이라며 “환경문제와 같은 시대적 과제에도 함께 대응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창지 자원봉사센터장도 “단체장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는 지역사회 자원봉사의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구자원봉사센터의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금화복지재단(대표이사 신경용)은 자원봉사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방종현 시민기자
경북에서 4건의 산불이 잇따랐지만 모두 초기 진화됐다. 26일 오후 3시 36분쯤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만석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초기진화에 나서며 22분 만인 오후 3시 58분쯤 진화됐다. 또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 한 야산에서 오후 3시 15분쯤 불이나 45분 만인 오후 4시쯤 모두 꺼졌다. 오전 9시 42분쯤에는 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38분 만에 진화됐다. 이어 오후 2시 30분께 영주시 단산면 동원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18분 만인 오후 3시 48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진화됐으며,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