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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 아메리칸 퍼스트 강력히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만에 미국의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7면 취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한 뒤, “나는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성공을 우리가 승리한 전투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에 의해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대외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트럼프판 신고립주의’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내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은 피스메이커(평화중재자)이자 통합자일 것”이라며 “우리의 힘은 모든 전쟁을 종식할 것이며, 매우 분노하고 폭력적이고, 완전히 예측불가능해진 세계에 통합의 새로운 정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동맹국의 안보 부담 확대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어 서부 개척 등을 비롯한 미국의 영토 확장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프런티어 정신은 우리 마음속에 새겨져 있으며 다음 모험에 대한 부름이 우리 영혼 속에서 울리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고,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혀 ‘신확장주의’ 논란과 함께 파장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시스템 재점검 및 외국에 대한 관세 부과(확대) 방침을 밝히고, 전기차 우대정책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인 ‘그린 뉴딜’의 종료를 선언했다. 다만 작년 11월 대선 후 ‘취임 첫날’에 하겠다고 예고한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10∼25%의 관세 등 관세 부과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남부 국경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남부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는 한편, 서류 없이 입국한 사람들의 심사 대기기간 중 미국내 체류를 불허하기로 하는 등 강경한 불법 이민자 차단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수많은 범죄자 외국인을 그들의 출신지로 돌려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녀 2개의 성별만 있게 될 것”이라며 과거 민주당 정부 때 강화된 성소수자 권익 증진 정책을 대대적으로 폐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대의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파나마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목에서 언급했을 뿐이며, 러시아와 북한은 거론하지 않았다. 1946년 6월 14일에 태어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준 78세 7개월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미국 역사에서 트럼프처럼 한번 대통령을 지냈다가 연임에 실패하고 다시 도전해 대통령에 당선된 경우는 22대 대통령을 거쳐 1893년 24대 대통령으로 다시 취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민주) 이후 132년만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21

대구·경북교육계 “AI 교과서 예정대로 도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대구·경북 교육계가 ‘혼란’에 빠졌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법안이 확정되면 시도 교육청과 학교의 재정 여건에 따라 일부 학생만 다양한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브레이크가 걸리자, 신학기를 앞두고 AI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교육계는 딜레마에 빠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6일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올해 신학기부터 예정대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강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대구시교육청은 정책적으로 현장에 보급할 것”이라며 “자료로도 충분히 제공되는 의미가 있고, 교사 연수도 대체로 마무리돼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경북교육청 역시 “인공지능 교과서를 활용하면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며 “법적 지위와 상관없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예산이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음에 따라 법안AI 교과서 구독료 등 관련 비용은 지방 교육재정에서 충당해야 한다. 당장은 시범학교를 정해 지방교육청 재정만으로 AI교과서 교육을 추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불가능하다.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국회 상임위에서 “지금 디지털 교과서는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 지방교육청이 독자적으로 이를 도입할 경우 앞으로 모든 재정을 지방에서 부담해야 해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새 학기가 임박했지만 교재 연구 등 준비가 부족하고, 또 지역·학교별로 AI 교과서 사용 여부가 갈리면 향후 수능 등 표준화된 시험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김재욱기자

2025-01-21

“불법체류 의심” 외국인 무단 검문·체포 ‘실형’

무대포로 외국인들을 검문하고 체포한 혐의로 기소된 자국민보호연대 대표가 징역형을 받았다. 21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판사 전명환)은 불법 체류로 의심된다며 권한도 없이 동남아시아 국적의 외국인들을 사적으로 검문하고 체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자국민보호연대’ 대표 A씨(50)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자국민보호연대 회원 8명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40∼80시간이나 벌금 500만∼8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4년 2∼3월쯤 대구 달서구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불법 체류자로 보인다며 주로 출퇴근 중이던 외국인들을 강제로 바닥에 눕히고 제압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해 검문하고 체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대상이 된 외국인들은 주로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경찰이 아닌 피고인들에게 불심 검문을 할 권한이 없으며, 체포된 외국인이 불법 체류로 확인됐다고 해서 사적 체포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다”면서 “(불법 체류자라는) 의심만으로 사인(개인)이 체포할 수 있으면 사법 질서에 심각한 문란을 야기할 수 있고,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불법임을 고지받았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외국인을 체포하고 폭행한 점을 고려하면 유죄로 인정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1-21

“설 연휴 기간 스미싱 범죄 주의하세요”

경북경찰청이 설 연휴 스미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 대표 커피브랜드 커피명가, 경북지방우정청,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와 협업해 스미싱 범죄 예방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2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설 명절 가족과 지인간 메시지와 택배 배송 등이 증가하면서 문자메시지 속에 악성 URL을 포함시켜 금융 정보 등을 탈취하는 스미싱 범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URL 클릭 금지를 당부하는 한편, 경찰청 시티즌 코난앱 설치 등 유의사항이 담긴 스미싱 예방 포스터사진를 제작해 2월 2일까지 전국 42개 커피명가 매장 포스(POS)기 모니터, 경북지방우정청 및 도내 30여개 총괄우체국 모니터,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내부 모니터 등을 통해 송출해 스미싱 범죄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명규 커피명가 대표는 “그동안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따뜻한 커피와 함께 범죄예방 정보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방우정청과 농협 경북본부 관계자도 “스미싱 등 각종 사기범죄로부터 도민들을 보호하는 것도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데 경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1-21

도서관에서 만나는 경북의 작가들

경북 예천군 호명읍 도청대로에 자리한 경북도서관은 2018년 준공해 2019년에 개관한 경북의 지역 대표 도서관이다. 도민들의 독서 향유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자료를 확충해 제공하고 문화행사와 기획전시 등 각종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활 속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연말에는 송년 특별 재즈공연이 개최됐고, 현재는 겨울방학을 맞아 독서교실이 열리고 있으며, 독서동아리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1층에는 열람실과 그림책나라, 동화나라, 어린이자료실 등이, 2층에는 디지털자료실과 문화교실, 기획전시실 등이, 3층에는 일반자료실과 스터디룸, 정기간행물실 등이, 4층에는 자유열람실과 북카페 등이 마련돼 있어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특히 3층 정기간행물실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인 만큼 경북 문인들의 작품을 전시한 코너 ‘도서관에서 만나는 경북의 작가들’이 마련되어 있다. 벽면에는 ‘당신 덕분에 지성으로 반짝이는 도시 경북을 만듭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경북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얼굴 그림과 대표작을 함께 전시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시인 이육사, 조지훈, 박목월, 이호우, 김종길, 김혜순, 안도현 등과 소설가 김동리, 백신애, 김주영, 이문열, 권여선, 성석제 등과 아동문학가 권정생까지 총 46명 작가의 작품 380여 권이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교과서에서 만났던 한국의 대표 문인부터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문인들까지 경북의 문학적 서사를 담아낸 공간을 도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열람하고 읽는 공간이 아닌 지역민의 평생학습관이자 휴식처,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이다. 도청 신도시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경북도서관에 들러 경북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엿보는 좋은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백소애 시민기자

2025-01-21

알바 구하기 힘들어요

“방학 동안만 일하려는데 알바 구하기 힘들어요” 대학생들이 쏟아낸 말이다. 최근 고환율과 고물가 등으로 사람을 구하지 않거나 그 수를 줄이는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대학생 이 모(23)씨는 “방학 동안 주위의 친구들도 대부분 알바 할 계획이었다. 면접을 보고도 연락이 오지 않아 이번 방학은 알바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몇 군데 면접을 보고 겨우 설 명절 알바를 구했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에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려고 했지만 알바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대학생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대생은 남학생에 비해 택배 일처럼 힘쓰는 일을 하기도 힘들어 알바 구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보통 카페나 음식점에서 알바를 구하는데 최근 채용인원이 줄었고 이동 거리도 멀지 않아야 하다 보니 알바 구하기가 한정적인 것 같다고 한다. 지난해 겨울방학에 알바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은 대부분 올해가 알바 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학생뿐 아니라 아이가 있어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주부들도 마찬가지다. 주부들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을 시간만이라도 일자리를 구하려는데 마땅한 일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주말에 일하던 곳이 갑자기 문을 닫는 바람에 쉬고 있다. 여러 곳을 알아보고는 있지만 한 달째 못 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확실히 부족한 것 같다. 주부 장모(51)씨도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최근에 10년 넘게 일하던 곳을 그만두게 되었다. 며칠 전 집 가까이 있는 편의점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연락이 없다. 다른 곳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알바 구하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포항 양덕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54)은 “작년보다 매출이 많이 줄었다. 점심시간에 손님보다 알바생이 더 많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마음이 아프지만 알바생을 줄이기로 했다. 바쁠 때만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자투리시간거래소에서 사람을 구해 쓸 생각이다. 올해는 최저 시급도 올라서 내 가족이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바나 단기 일자리는 1년 사이 반으로 줄었다. 통계청의 ‘온라인 채용모집 인원수’에 따르면 지난달은 1년 전과 비교해 51.5%로 나타나 반 이상이나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알바생들이 많이 찾는 한 구직 포털 사이트에서는 알바생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평균 2주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0명 중 7명은 일자리 구하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알바를 하는 이유는 학비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였고 다음은 여행경비나 취업 준비 자금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또 한곳에서 계속 일하기가 쉽지 않아 여러 가지 일을 하는 ‘N잡러’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기존에 일을 하고 있으면서 새로운 알바를 더 구했다. 일자리 구하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일자리는 있어도 나에게 맞는 알바를 찾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원하는 시간대와 이동 거리, 원하는 지역 등이 나와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중 알바생들은 오전 시간대를 가장 선호했고 선호 지역은 ‘집 근처나 학교 근처’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나 직장인이나 대학가를 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5-01-21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고향, 이라고 입술로 소리 내면 가슴이 먼저 반응한다. 낙동강에 합류하기 바로 전에 자리한 내 고향은 강물 냄새가 늘 묻어났다. 천천히 흐르는 물 옆에 가면 고향같다. 어스름하게 해질 무렵에 아궁이에 불을 넣느라 산밑으로 깔리던 밥안개와 나무 타는 냄새, 그 또한 고향의 향이다. 고, 향. 그 말속에 향기가 들었다. 국립대구박물관 ‘향의 문화사’ 전시에 금동대향로 실물이 와있다기에 가 봤다. 포항은 박물관이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가까운 경주와 대구에 박물관이 좋은 전시를 열어놓고 사람들을 기다려주니 반갑기만 하다. 박물관 한쪽에 커피 향 가득한 카페가 있어서 먼저 들렀다. 연세 많으신 친정엄마 모시고 갔더니, 계피향 가득한 카푸치노를 사주셨다. 입안에 은근한 향을 품고 향의 이야기를 들으러 전시관으로 향했다. 1부 향의 기원을 찾아서, 2부 격식에서 취향으로, 3부 향으로 이어진 마음, 4부 향 문화의 정수, 백제 금동대향로까지 고대부터 현재까지 향의 모든 것을 부려놓았다. 특히 1992년 부여 왕릉에서 발견한 백제의 금동대향로가 제일 관심사였다. 동으로 만들고 금을 입힌 향로인데 발굴한 지 31년이 되었다. 보전이 잘 되었고,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섬세함이 깃들었다. 가장 위에는 봉황이 나르고, 그 아래에는 능선과 봉우리 위에 동물과 사람들을 세공했다. 아래쪽도 엄청난데, 용이 향로의 몸체를 받치고 날아오르려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1월 9일까지 실물 전시하다가 지금은 복제본이다. 복제본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세계의 3대 향은 침향, 사향, 용연향이다. 이 향수의 원재료인 침향나무, 사향노루, 향유고래는 멸종위기다. 사람의 욕심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전시품 중에 제사상 옆에 ‘교의’와 ‘육각탁자’를 보고 친정엄마가 젊은 시절 보던 물건이라 하셨다. 박물관에 함께 오면 엄마의 살아온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와 고향으로 공간이동 하는 기분이다. 복주머니와 노리개에 비상약을 담거나, 향을 넣었다고 한다. 향수를 뿌리는 것과 비슷한 역할이다. 갖고 싶은 어여쁜 노리개를 뒤로하고 두 번째 전시실에 들어서자, 향기가 훅 끼쳤다. 전시 주제에 맞게 공간 가득 향을 채웠다. 기획자가 누구인지 아주 기발한 생각이라 칭찬하며 걸었다. 사람 몸집만 한 매향목과 완성도 높은 향완들을 보다가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까지 감상했다. 대구 박물관은 이 전시 외에도 구경할 게 넘쳐난다. 본관에 들어서면 큰 화면이 있는데 전시 관련 영상을 틀어준다. 발 모양이 그려진 곳에 사람이 서면 동작을 따라 하는 모션캡쳐 영상도 나왔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직접 체험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대구 경북에서 발견된 유물을 전시한 관, 도산서원의 사계와 결혼 60주년 기념 잔치 ‘회혼례’를 재미난 미디어아트로 30분 간격으로 상영하니 다리도 쉴겸 보면 좋다. 그 옆 전시관엔 화려한 한복의 변천사가 펼쳐진다. 부모님이 결혼하실 그즈음의 한복도 있어서 어르신들이 보면 더 좋을 전시였다. 또한 국립대구박물관은 ‘2025 설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27~28일, 30일에는 박물관 실내 문화사랑방 및 해솔관 로비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이 펼쳐진다. 복을 불러들이는 의미를 지닌 복주머니 무드등 만들기와 나만의 팽이를 꾸미고 야외 마당에서 겨울철 전통놀이인 팽이치기를 해볼 수 있다. 1일 선착순 500명, 준비된 재료가 부족할 시 다른 체험으로 대체되거나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행사는 무료이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입구에 개관 30주년 사진전도 열린다. 볼거리가 풍성한 박물관이 우리 곁에 있다. /김순희 시민기자

2025-01-21

해병대 제1사단 상륙장갑차대대, 상륙기회훈련 실시

해병대 제1사단 상륙장갑차대대(이하 상장대대)가 21일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 일대에서 해군 노적봉함(LST-689)과 함께 상륙기회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해군·해병대 장병 120여명이 노적봉함과 KAAV(상륙돌격장갑차) 6대의 전력으로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KAAV(상륙돌격장갑차)의 도구해안 진수를 시작으로 △해상기동 △함선탑재 및 진수 △재진수 및 해상돌격 등의 절차로 실시했다. 부대는 훈련 전 해군ㆍ해병대 합동 브리핑을 통해 훈련 절차를 숙지하고 지휘관 주관 사고사례 교육을 통해 위험예지판단을 실시했으며, 도구해안 둘레길 현장 확인을 통해 안전위해요소를 확인했다. 또 KAAV(상륙돌격장갑차) 승무원들의 구명의 착용 등 훈련 복장 상태 및 통신망, 해상 안전주정(상륙돌격장갑차, 고속단정 등)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상장대대는 무선 통신망과 유도자의 완수 신호에 따라 KAAV(상륙돌격장갑차)를 상륙함에 안전하게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상장소대장 오선명 중위(학사134기)는 “이번 상륙기회훈련을 통해 해군ㆍ해병대 합동성을 강화하고, 상륙작전 임무수행능력을 실전적으로 함양할 수 있었다”며 “향후 발전 및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상륙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21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1심서 ‘당선무효형’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임종식 교육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주경태 부장판사)는 21일 2018년 경북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 교육감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500만원과 추징 3700만원을 병과해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별도의 사건으로 압수한 물품에서 발견한 증거를 바탕으로 기소한 부분은 위법한 만큼 무죄에 해당한다”며 “다만 선거 공정성을 해친 부분 등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2018년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도 교육청 소속 공무원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선거 운동 대가로 금전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 임 교육감이 소속 교직원들에게 선거 운동 대가로 제공된 금품을 대납하도록 해 뇌물 수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재판에서 “영장주의에 위반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이뤄진 수사”라며 “설사 증거를 유죄로 인정하더라도 임 교육감 본인이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모든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출직 공무원인 기관장이 선거 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이번 판결이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유지될 경우 임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21

“고향 사람 만나 반가워” 이명박 전 대통령 덕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2025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를 찾아 “고향 사람을 만나 너무 반갑다”면서 “모두 포항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포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출향인들에게 인사하며 “우리 고향 후배들을 만나 마음이 아주 뿌듯하고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행사장에 마련된 포항의 30년 역사 사진전을 감상하며 옛 시절을 회상했고, 포항의 우수 특산품을 관심 있게 살펴보기도 했다. 참석한 출향인들에게는 새해 인사와 악수를 일일이 건네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포항을 방문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모처럼 포항에 갔는데 정말 많이 변했다고 느꼈다”며 “포항이 크게 발전했음에도 요즘 조금 위기감이 있는 것 같다”고 지역 경제 침체를 우려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포항공대 분들을 만났더니 의과대학을 유치해 바이오 분야를 같이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며 “개인적으로 카이스트, 포스텍은 의사를 배출하는 게 아니고 의료 과학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포항 영흥국민학교, 포항중, 동지상고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포항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항 인구가 50만으로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여기 전·현직 의원들이 다 있다. 인구가 50만 이하로 안 떨어지게 모두 합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2025년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 내내 자리를 지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고향 행사에 오니 기분이 너무 좋다. 옛 생각이 떠오른다”며 앞으로 한번씩 고향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고세리기자

2025-01-20

출향인 한마음 한뜻 ‘총화전진’… 포항 경제 다시 일어서자

“총화전진(總和前進)! 모두가 하나 되어 전진합시다!”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를 맞아 포항의 성공적인 혁신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2025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가 20일 오후 6시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한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포항 출신의 이명박 전 대통령, 이강덕 포항시장,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 분야 내빈과 재경 출향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주고받으며 시작한 이날 행사는 포항시 홍보영상 상영과 신년사, 내빈 인사 및 축사, 고향사랑 기부금 전달,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포항 출신 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지속 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이스산업(MICE·관광, 숙박, 교통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성공적 건립,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영일만 대교의 신속한 건설 등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도 이어져 포항의 힘찬 발돋움을 기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는 신년사에서 “포항은 지금 주력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의 부진으로 다소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출향인 여러분께서 포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성원해주신다면 어려운 포항 경제가 다시 한 번 살아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 첨단산업 이외에 여러 신산업 기반이 만들어져 여러분의 고향인 포항이 늘 자랑스럽고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출향인 여러분이 늘 관심을 가지고 채찍질도 많이 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뒤에서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정재·이상휘 의원은 “포항의 철강산업, 2차전지, 바이오 등은 당장 어렵지만 대한민국의 기반산업이고 반드시 4차산업 혁명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산업”이라며 “포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산업이다. 다시 일어설 것이며 포항 출신들은 서울에서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2008년 개최 이후 올해 18회를 맞은 재경 포항향우인 신년인사회는 남녀노소를 불문, 포항을 위하는 출향인들의 마음을 한 데 뭉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2025-01-20

‘하나된 행사장’ 포항시 홍보대사 류연주씨 축하공연 후끈

2025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 빛내주신 분△이명박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강덕 포항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정재 국민의힘(포항시 북구) △이상휘 국민의힘(포항시남·울릉군) /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종호 재경포항향우회 회장 △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 / 前 국회부의장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김미애 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을) △이인선 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 /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조병현 법무법인 평안 대표변호사 / 前 서울고등법원 법원장 △장다사로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前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 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성렬 새마을금고중앙회 경영혁신위원장 / 前 행정자치부 차관 △윤종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조현재 대한체육회 부회장 △김정배 前 문체부차관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이현경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 △김화기 (주)금호클린원 대표 △이광석 재경포항향우회 운영위원장 △안미한 재경포항향우회 운영위원장 △강도경 재경포항향우회 여성국장 △박재영 재경포항향우회 대외협력국장 △윤태호 재경포항향우회 기획국장 △명미숙 재경포항향우회 사업경조국 △원영호 재경포항향우회 행사지원국장 △이채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한원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이칠구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공원식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 △김순견 前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재관 포항시 자치행정국장 △류연주 포항시 홍보대사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박해청 농림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 과장 △서성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과장 △이정미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황성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이사관 △백경엽 국회예산정책처 서기관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박재천 코스틸 회장 △최종태 일월미디어 회장 △김철문 위스아트 회장 / 前 국토부 부산지방청장 △김천호 (주)선영종합엔지니어링 회장 △이성호 前 신한은행 본부장·신한투자금융 부사장 △김두진 사회정상화운동본부 이사장 △조이태 구사모 사무총장 △김선홍 길인회계법인 대표회계사 △이동경 연합뉴스 기자 △이재중 TV조선 사회부 기자 △윤채영 뉴스핌 기자 △문제원 아시아경제 기자 △김도윤 헤럴드경제 기자 △박찬제 뉴스핌 기자 △이바름 뉴스핌 기자 △김태만 포항시 세종사무소장 △이민규 법무법인 한수 대표변호사 △강래형 법률사무소 공간과 길 대표변호사 △공대호 공대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상준 법무법인 제이엘씨케이 구성원변호사 △최남용 인덕회계법인 회계사 △오재훈 변호사 △유민재 경기도 광주경찰서 수사과장 △이경우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대표변호사 △김기영 (주)영연 대표 / 재경포항고총동창회 사무총장 △김홍철 코리드에너지 대표 / 재경포항고총동창회 회장 △박철근 서울시티클럽 대표 △김석주 법무법인 인월 총괄본부장 △정녹용 뉴시스 정치부장 △김종훈 (주)쓰리프리딕스 대표 △권용현 AIA PP 국제재무설계사 △김수민 재경포항고 홍보국장 △이창균 한국지방자치연구원 원장 △정용석 NH투자증권 부사장 △최성규 아신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박용찬 닥터유치과 원장 △이창우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 △이동필 샤론의꽃 요양원 대표원장 △박재홍 재경포항고 대외협력국장 △김덕권 (주)에스티에이지코리아 경영지원본부장 △김옥진 前 재경포항여고동문회 회장 △김은경 前 재경포항여고동문회 회장 △이재희 前 재경포항여고동문회 회장 △홍초양 재경포항여고동문회 회장 △윤정인 재경포항여고동문회 부회장 △최옥남 재경포항여고동문회 총무 △김성숙 재경포항여고동문회 부회장 △주순희 재경포항여고동문회 부회장 △황성환 국방부 예비역준장 △신봉수 국방부 예비역준장 △최유해 국방부 예비역대령 △김형록 국방부 예비역대령 △김진만 前 프랑스대사관 국장 △이정모 LIG NEX 1 상무 △김옥자 재경동지여상동문회 △이경옥 재경동지여상동문회 △곽미혜 재경동지여상동문회 회장 △김순태 재경동지여상동문회 부회장 △박영옥 재경동지여상동문회 부회장 △황보희 前 재경동지여상동문회 회장 △이미자 前 재경동지여상동문회 회장 △이현옥 재경동지여상동문회 재무 △이지용 매일경제 부동산부장 △김대용 (주)보람정보통신 △이휴원 前 신한은행 부행장 △손중락 (주)동진 SNP 대표이사 △이영수 동지 골프회 회장 △최해성 올라바테크 대표 △서정열 진진실업 대표 △손창용 세무사 △안준오 미래전파공학연구소 소장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 △박영철 비엘 그룹 회장 △구혜영 경향신문 정치부문장 △류갑순 세황부부한의원 대표한의사 △최성호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장 △진형혜 법무법인 지엘 대표변호사 △조성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김인수 한미회계법인 상무 △김수한 헤럴드경제 경제팀장 △박대기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국장 △정재민 법무법인 예문정앤파트너스 변호사 △장경아 알펜바움 독일 Institut 대표 △구현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 △천명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전문위원 △최현택 (주)대유넥스티어 대표이사 △이황균 (주)SK플러그하이버스 대표이사 △손정일 (주)지스이포넷 대표이사 △장지영 (주)제이슨그룹 상무 △강상혁 주한인도네시아투자부 1팀장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편준 포항시 복지국장 △박병모 前 포항향토청년회장 △정연표 삼전동도심 복합개발 추진위원장 △오명수 인터파워기술사 사무소 대표 △정광호 제이컴 회장 △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 △김정임 포항시 남구보건소장 △김재영 한경국립대 강사 △이승환 크레파스건축 부대표 △김돌삼 아이맘 수영장 이사 △천태봉 태봉스틸 대표 △윤태호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총동문회 △정인수 경운대학교 항공보안 교수 △박태구 삼대인 이사 △박상현 경상북도 서울본부장 △정정득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민석 신곡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공인중개사 △전태원 국악인 △권용섭 독도화가 △김용현 SBS 공채 개그맨 △박정민 무형문화재 △윤정환 잘론네츄럴 상무 △장형철 콴엔터테이먼트 대표 △김한용 (주)지앤엘에스티 회장 △차길환 (주)한빛 대표 △방재혁 SGI서울보증 여의도대리점 대표 △정형식 국회방송 기술감독 △정세명 (주)옵토레인 △정재명 성마산업 대표 △황길식 (주)명소 대표이사 △김성표 피플라이프 지점장 △이창렬 퍼시스 이앤에프 대리점 대표 △김동길 (주)포스트웨이 대표 △김진우 JINU STUDIO 대표 △이상우 상우건설(주) 대표 △이준희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경위 △이덕재 (주)스타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진현식 종로경찰서 경무과 경정 △권재용 서울경찰청 외사국 경감 △공훈철 redstartenm 대표이사 △권경호 스테이 대표이사 △김홍익 대한항공 기장 △이현규 이마트 MD부장 △한찬영 엑스오푸드빌리지 이사 △김준연 제이원 지리정보 대표이사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 △박상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 △서정익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마케팅 차장 △나하경 네이버 △신기용 용인삼계고등학교 기술교사 △이재욱 CJ프레시웨이 책임 △이현직 극단 골목길 배우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 △송영희 포항시 평생학습원장 △최천근 한성대학교 교수 △김승훈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전무이사 △오대윤 미래새한가평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이우람 퍼스트 손해사정 △김웅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팀장 △오상철 대한가라테연맹 회장 △황상필 태광LPG충전소 대표 △황기목 에이치건설 대표 △권용환 덕산메텍스 대표 △이예람 한양대학교 성악과 △박다운 한양대학교 △이주협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도형 서강대학교 △최지예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최승희 성균관대학교 △박지원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강서영 홍익대학교 △김상혁 포항시 정책기획관 △김정현 포항시 예산법무과장 △김종발 포항시 서울사무소장 △이상엽 포항시 대변인 △배성호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 사진=이용선기자

2025-01-20

2025 재경포항신년인사회 이모저모...'포항산 바나나'고 놀란 이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

2025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에는 각계에서 활약하는 포항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층 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오랜만에 모인 고향 선후배 및 지인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서로간의 안녕과 포항의 발전을 기원했다. ◇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 포항이 큰 도시로 성장”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포항의 발전과 민생 안정, 경제위기 극복을 기원하는 새해 덕담을 나눴다.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축사에서 “얼마전 개통한 철도 동해남부선과 중부선은 이명박 대통령 재임 기간 30대 선도사업에 포함됐기에 가능했었다”면서 “오늘날 포항이 큰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데는 이 전 대통령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총재는 또 “현재 소임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지킴이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포항 경제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 등이 부진해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늘 그랬듯 잘 극복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항 경제 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18년 동안 재경출향인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준 경북매일신문에 감사드린다”면서 “향우님들도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최고의 목표를 향해서 끝까지 나아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김일만 포항시의장은 인사말에서 “나라가 어려우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생각났는데 오늘 뵙게 돼 영광”이라면서 “포항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잘해 포항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출향인들께서 고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때 큰 위로가 된다”며 지속적 성원을 당부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는 재임 당시 경북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감사드린다"면서 "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이자 도내 경제 중심 축”이라면서 “앞으로 포항이 한걸음 나아가는데 경북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또 신년인사회에 포항 출신인 김성렬·김정배·박일준·윤종진·장영진 전 차관 등 5명이 참석,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직 차관들이 있는 자리를 찾아 “이분들이야말로 현직에 있을 때 포항을 위해 크게 일하셨다”고 소개하며 박수로 격려를 해달라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채영·한원찬 경기도의회 의원도 ‘2025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포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포항과의 인연으로 참석 했어요” 이날 지역구가 포항은 아니지만 포항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해마다 포항재경 인사회에 참석해 포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포항 구룡포 출신으로 포항여자고등학교에 한달을 다니다 중퇴하고 부산으로 취직을 해 떠났던 국민의힘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를 두번이나 따돌린 재선 포항의 딸 김미애"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자유를  수호하고 그 은혜를 갚도록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미애 의원이 자리를 찾아와 인사하자 "내가 좋아하는 김미애 의원이 왔네. 의정 열심히 하는 모습, 잘 기억하고 있다"라며 환환 표정으로 맞아줬다.   평소에도 포항 행사라면 거의 빠뜨리지  않고 참석하는 이인선(대구 수성 을) 국회의원은 이날 "할아버지가 포항 청하 출신으로 일제 당시 의병대장을 지내 그 누구보다 포항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면서  “요즘 힘든 시기인 만큼 힘을 보태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북도 부지사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뵙고 경북 현안 해결을 위해 여러번 말씀드린 적이 있다는 이 의원은 "바닷바람이 드세기는 하지만 포항의 김정재, 이상휘 의원 두분이 국회에서 너무 활동을 잘하고 있다"면서 김미애 의원과 함께 고향 일이라라면 앞장서  나서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 “지원받은 만큼 포항시에 돌려드리겠다”  장학금을 받은 최지예(성균관대) 씨는 “포항시에서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원받은 만큼 노력해 포항시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성과를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람(한양대) 씨도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게 됐다”며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는데 오페라에 대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5명의 대학생들에게 각각 20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 “포항의 변화와 성장…감회가 새롭다”  행사장 입구에는 영일군·포항시 통합 30년을 기념하는 사진이 전시돼 출향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오거리, 포항역, 마장지, 포항여고 앞 6·25 전적비 등 포항의 90년대 모습과 현재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이 전시물은 행사장을 찾은 출향인들에게 추억을 되돌리게 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포항의 변화와 성장을 사진으로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30년 전의 포항과 현재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뭉클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이 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출향인들의 입맛 사로잡은 과메기 김밥, 포항막걸리  포항시는행사장 내에  ‘영일만 친구’ 브랜드 홍보와 함께 인증받은 농·특산물과 이색 먹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시된 바나나와 한라봉, 샤인머스켓을 보고서는 "진짜 포항산 맞냐"고 신기해 했다. 이에 이강덕 시장이 "완전 100% 포항산으로 일부는 수출도 한다"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많이 변했다고 하더니 실감하네"라며 포항에서 올라 온 생산자들을 격려했다.    구룡포 과메기는 이날도 인기였다. 출향인들은 저마다 "과메기는 역시 구룡포 산이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특별 메뉴로 나온 김밥 또한 출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조필주(64) 명인은 “과메기 특유의 냄새를 잡아 평소 과메기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두 가지 버전의 김밥을 준비했는데 소진됐다”고 말했다. ◇ 파워풀한 가창력 류연주 축하공연  MBN ‘불타는 장미단2’ 신동가요제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시 홍보대사 류연주 씨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유의 밝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출향인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한 참석자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참석자 모두에게 큰 에너지를 주는 시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사진=이용선기자

2025-01-20

정부 손짓에도 전공의들 ‘싸늘’

전국 전공의 수련병원의 모집이 끝난 가운데 대구의 7개 병원에도 지원자가 한 자릿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1년 가까이 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했지만 전공의들은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20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이 3월 수련을 시작할 레지던트를 모집했지만 지원율은 매우 낮았다. 대구의 7개 병원에도 지원자가 한 자릿수다. 현재까지 지원자는 경북대병원 4명, 계명대동산병원 2명, 대구의료원 1명이다. 영남대병원, 칠곡경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은 지원자가 없거나 공개하지 않았다. 각 병원별 모집 정원은 경북대병원 85명, 영남대병원 58명, 계명대동산병원 59명, 대구가톨릭대병원 42명, 대구파티마병원 20명, 칠곡경북대병원 23명, 대구의료원 4명, 대구보훈병원 3명이다. 각 병원마다 정원의 10%도 지원하지 않은 것이다. 전공의들이 수련기관으로 선호하는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조차 지원자가 10명 안팎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국가고시를 합격해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수련기관에서 인턴 1년을 거치면 전공의가 된다. 이후 레지던트 3∼4년을 거친 뒤 시험을 합격하면 전문의가 된다. 이번에 모집한 전공의는 레지던트 1년차에 사직한 의사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 앞서 사직 전공의 1만여 명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전공의가 ‘사직 1년 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입영 대상 전공의의 입영 시기를 수련 종료 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특례들을 통해 실제 전공의들이 지원하도록 유도하지는 못했다. 수련병원들은 저조한 전공의 지원율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모집이 사실상 실패”라며 “수련·입영 특례로는 전공의의 발걸음을 되돌리지 못한다. 서울의 ‘빅5’가 한 자릿수면 말 다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음달 있을 추가 모집까지 기다려 봐야 하지만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인턴 모집도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장은희기자

2025-01-20

2028학년도 새 수능부터 통합사회·통합과학 도입

올해 고1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사회·과학탐구 과목당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각 25문항, 40분으로 확정됐다. 문·이과와 관계없이 통합 과목을 함께 응시함에 따라 탐구영역의 중요도 역시 기존에 비해 커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28학년도 수능 시험 및 점수 체제를 발표했다. 2028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융합형으로 치러진다. 탐구영역은 사회·과학 총 17개 과목(사회 9개·과학 8개) 중 최대 2개를 치르던 방식에서 공통사회, 공통과학을 필수로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2028학년부터 도입되는 공통사회·과학은 과목당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을 각 25문항, 40분으로 운영한다. 기존 20문항, 30분에서 문항 수는 각 5개, 시간은 10분씩 늘어나게 됐다. 응시자는 반드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 모두 응시해야 한다. 두 과목 답안지는 분리해 운영하고 점수도 따로 산출한다. 문항별 배점은 기존 2, 3점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내용을 균형 있게 출제하기 위해서는 더 충분한 문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험 시행과 활용의 안정성을 고려하며 다양한 소재와 난이도의 문항을 균형 있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탐구영역 중 직업탐구도 선택과목 없이 ‘성공적인 직업생활’만 출제한다. 문항 수와 시험 시간, 문항별 배점은 통합사회·과학과 동일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기존 30문항, 40분에서 2028학년도부터 20문항, 30분으로 줄어든다. 문항별 배점은 2, 3점이다. 국어·수학영역은 선택과목을 폐지해도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현행 유지된다. 국어 출제과목은 화법과 언어·독서와 작문·문학이고,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45문항, 80분이다. 수학 출제과목은 대수·미적분·확률과 통계이고,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30문항(단답형 9문항 포함), 100분이다. 영어영역은 변동 없이 45문항(듣기평가 17문항 포함), 70분이다. 필수 응시과목인 한국사 역시 20문항, 30분으로 현행 유지된다. 시험 시행 순서는 지금과 같게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1교시는 오전 8시 40분 시작하며 마지막 교시인 5교시는 오후 6시 5분 끝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20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

경북선관위가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21일부터 접수 받는다. 오는 3월 5일 실시하는 금고이사장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 기간은 후보자등록신청 개시일 전일인 2월 17일까지로 경북선관위는 토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선거운동기간 전이라도 일정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해 신인에게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과거 새마을금고중앙회장선거에만 허용했지만 지난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금고이사장선거에도 도입됐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예비후보자등록신청서, 해당 법령이나 정관 등에 따른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 서류, 기타 필요한 서류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후보자기탁금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또한,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중 해당 금고 임·직원, 다른 금고의 대의원 또는 임·직원은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전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다만, 해당 금고의 이사장이 해당 금고이사장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는 사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비후보자는 배우자·직계존비속·해당 금고의 임직원이 아닌 회원 중에서 선거운동원 1명, 활동보조인 1명(중앙선관위 규칙으로 정하는 장애인 예비후보자 한정)을 둘 수 있으며, 예비후보자, 선거운동원, 활동보조인은 △전화 및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새마을금고가 사전에 공개한 행사장에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공개 행사장에서 정책발표(활동보조인 불가) 등 위탁선거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2025-01-20

한국자유총연맹, 혼란 극복 위한 대국민 메시지 발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20일 최근 국내 정치적 혼란과 헌정질서 붕괴, 국정운영 마비로 안보 공백과 경제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남산 자유센터 내 이승만 대통령 동상 앞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 지킴이 대국민 메시지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석호 총재와 김성옥 수석부총재, 권순철 사무총장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김황식 이사장, 자유대한 국가원로회의 이석복 장군,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남광규 연구위원 등 내빈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맹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자유의 가치를 단순한 정치적 대립이 아닌 헌정질서와 법치의 완전한 회복으로 연결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권분립의 원칙이 흔들리고 법이 정치권력의 도구로 전락할 경우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강 총재는 “헌법과 법률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는 초석”이라며 “헌정질서와 법치의 회복을 위해 연맹은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대외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불안 등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운영 안정화를 통해 외교, 국방, 경제 등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보태세와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강 총재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은 어떤 경우에도 훼손될 수 없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가 누려왔던 자유와 민주주의는 당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정치적·사회적 혼란을 극복해 국민 통합과 국가 안정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결의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1-20

대구시선관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이하 금고이사장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 3월 5일 실시하는 금고이사장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새마을금고중앙회장선거에만 시행됐지만, 지난해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금고이사장선거에도 도입됐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관할 구·군선관위에 예비후보자등록신청서, 해당 법령이나 정관 등에 따른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 서류, 기타 필요한 서류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후보자기탁금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중 해당 금고 임·직원, 다른 금고의 대의원 또는 임·직원은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전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다만 해당 금고의 이사장이 해당 금고이사장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사직 대상이 아니다. 예비후보자는 예비후보자의 배우자·직계존비속·해당 금고의 임직원이 아닌 회원 중에서 선거운동원 1명, 활동보조인 1명(중앙선관위 규칙으로 정하는 장애인 예비후보자 한정)을 둘 수 있다. 예비후보자, 선거운동원, 활동보조인은 △전화 및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새마을금고가 사전에 공개한 행사장에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공개 행사장에서 정책발표(예비후보자 한정) 등 위탁선거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사항 및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 등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국번 없이 1390번으로 전화하거나 관할 구·군 선관위에 문의하면 된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선거절차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20

경북경찰청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 추진

경북경찰청이 설 명절을 맞아 전경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치안 공백 없는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 도민들이 평온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일부터 30일까지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다. 경북경찰청은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신규 개통된 철도 노선(동해선, 대경선)을 이용하는 관광객·귀성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경북경찰청은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해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관내 주요 범죄·안전사고 발생장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취약 지역을 선정, 방범 시설물 확충 및 탄력순찰 지정 등을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역 주변 및 주요 관광지에 기동순찰대와 지역경찰을 집중 투입하는 등 지역별 주요 현안·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대책을 수립하고, 112신고 접수시 관할이나 기능을 불문하고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매해 명절 가정폭력 신고가 많은 점을 감안, 학대예방경찰관(APO)이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학대 우려 아동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범죄예방 및 대응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스토킹범죄·데이트폭력 등 관계성 범죄는 현장 출동 및 초기수사 단계부터 가해자 접근을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조치 시행함으로써 책임감 있게 사건을 처리하고, 체감안전과 직결되는 강·절도 범죄에는 형사역량을 집중하며, 보이스피싱 및 갈취‧악성폭력도 엄정히 대처한다. 또한 연휴기간 체계적인 교통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월 2일까지 2단계에 걸쳐 도로결빙 등 사고 취약구간 점검 및 대형마트·재래시장 등 명절 준비로 혼잡이 예상되는 장소를 집중 관리한다. 연휴 직전인 24일부터 징검다리 연휴 이후인 2월 2일까지 고속도로 및 연계 국도 귀성·귀경길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관리와 함께 교통정체를 불러오는 꼬리물기‧끼어들기 등 무질서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도 병행한다. 김철문 청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경북경찰의 역량을 집중해 빈틈없는 특별치안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1-20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 범죄 예방 전체 기능 총력 체제

대구경찰청과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설 연휴기간 시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다. 대구경찰청은 범죄예방대응·여성청소년·교통·형사·경비 등 전체 기능 총력대응체제를 유지하며, 연휴기간 치안수요가 집중될 것에 대비해 지역별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범죄예방진단팀(CPO)에서는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 및 범죄통계 등을 분석해 선정한 범죄취약지 등에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자율방범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편의점·귀금속점 등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의 취약요인을 진단해 방범시설을 보강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명절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 연휴 전 학대예방경찰관이 재발우려가정 대상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연휴 중 발생하는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 경찰이 적극 개입해 사건처리 및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설 연휴를 전후해 귀성·귀경 및 성묘객 이동차량으로 교통이 혼잡한 대구시 진출입 도로, 공원묘지 이동로, 전통시장·역 주변 등에 교통경찰 175여명(순찰차, 싸이카 등 100여대)을 배치해 소통과 안전 위주의 교통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설 연휴기간에도 주·야간 불문, 대구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주의를 요한다. 이와 함께 연휴 간 빈발할 우려가 있는 침입 강·절도와 악성 주취폭력을 집중단속한다. /김재욱기자

2025-01-19

사라진 설 대목… 코로나 때보다 어렵다

19일 오전 10시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공영주차장도 평소 주말과 비슷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날 상인들은 영하의 날씨 탓에 투툼한 외투로 몸을 감싼채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늘어는 갔지만, 지갑은 좀처럼 열릴 기미가 없어 보였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고자 하는 제수용품을 쉽사리 구매하지 못했다. 눈 높이를 조금 낮추거나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시장은 찾은 시민 황보연정(60·여)씨는 “제수에 꼭 필요한 채소와 고기 등의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라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뉴스에는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20만원이라고 나오던데 그 돈으로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비용이 두배는 더 드는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또다른 시민 김은아(51·여)씨는 “내년부터 설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결정해서 올해는 좀 풍성하게 차례 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면서 “과일 하나도 쉽게 구입하기 힘들다”고 했다. 설 대목을 바랬던 상인들의 한숨은 더 깊었다. 상인들은 한결같이 “설 대목이란 말이 사라진 것 같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서문시장에서 43년간 수산물 가게를 운영했다는 최순영씨(71·여)는 “예전 설 대목에는 제수용품을 사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면서 “사람들이 명절 차례와 제사를 안지내는 것도 있지만, 최근 나라가 뒤숭숭해져서 사람들이 더 지갑을 열지 않는 것 같다. 손님이 줄어도 정말 너무 줄었다”고 하소연 했다. 또다른 상인 이기훈(48)씨는 “설 연휴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사러 오는 사람보다 놀러오는 젊은이들이 더 많은 실정”이라며 “평소 주말 시장의 모습 그대로다. 명절 특수는 이젠 옛말이다”고 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8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 3349원으로 집계했고, 한국물가정보는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30만 2500원, 대형마트 40만 9510원으로 집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