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여가부,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금 인상

저소득 한부모가족이 안정적으로 양육을 이어갈수 있도록 각종 지원금이 인상된다. 여성가족부는 12일 올해 한부모가족 지원 예산을 작년보다 173억원 많은 56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한 개선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여가부는 이달부터 기준 중위소득 63% 이하인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아동 양육비 지원 금액을 자녀 1인당 월 21만원에서 월 23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자녀 1명에게 연 9만3000원씩 주던 학용품비의 지원 대상은 기존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한다.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기준 중위소득 65% 이하)의 아동 양육비 지원 금액도 자녀 1인당 월 35만원에서 월 37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의 소득조사 시에 일반재산 환산율(4.17%)을 적용하는 자동차 가격 기준을 ‘500만원 미만’에서 ‘1000만원 미만’으로 완화한다. 그동안 자녀 양육을 위해 자동차를 사용하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경우 복지급여 대상이 되기 어려웠으나 이번 개선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이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확보한 공동생활가정형 주택 보급을 늘린다. 주택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자 보증금 지원액은 ‘최대 1000만원’에서 ‘최대 1100만원’으로 올린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은 경북과 경남에 총 2곳을 개축하고, 전남에 1곳을 증축한다. /이시라기자

2025-01-12

5060 자영업자 ‘황혼빚’ 737조원

50·60대 자영업자들이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 규모가 700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개인사업자는 336만8133명으로, 이들이 빌린 대출(개인사업자대출+가계대출) 잔액은 1125조3151억원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빚을 진 50·60대 개인사업자는 203만2393명이었다. 50대가 빌린 돈이 366조3836억원(32.6%), 60대 이상의 대출이 370조9036억(33.0%)원으로, 전체 대출금액의 65%가량을 차지했다. 자영업자 대출의 상당 부분을 은퇴 등으로 소득 절벽에 대비해야 하는 고령자들이 지고 있는 것이다. 고령층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 증가세도 눈에 띈다. 60대 이상 대출 잔액은 2023년 12월 말 기준 348조 369억 원에서 약 1년 만에 22조8667억원(6.6%)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층 대출 증가율이 0.2%에 그친 가운데, 60대만 유독 대출 규모가 커졌다.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추가 대출이나 돌려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인 고령층 다중채무자도 증가세다. 50·60대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95만7971명(47.1%)으로, 2명 중 1명꼴이 한계 문턱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이 통상 20·30대에 비해 재취업 등 재기 기회가 적은 데다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내수 부진의 직격탄까지 맞고 있어 이들의 빚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년 동월(0.51%) 대비 0.14%p 올랐다. 2022년 10월 말(0.22%) 대비로는 2년 새 3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도 3분기 말 전체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70%로, 2015년 1분기(2.05%) 이후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에 채무조정과 재취업 교육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기존 30조 원에서 40조 원 이상으로 늘리는 등 자영업자 재기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1-12

‘300인 이상’ 정규직 대졸초임 5000만원 돌파

300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정규직 대졸의 초임 평균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에 따르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초과급여 제외)은 평균 5001만원으로 분석됐다. 임금 총액은 2023년 기준으로 34세 이하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이 받은 정액 급여에 특별급여(정기상여·변동상여)를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됐다. 전체 대졸 정규직 초임 평균은 3675만원인 가운데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컸다. 300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초임은 64.7%(3238만원)에 그쳤다. 30∼299인 사업체는 71.9%(3595만원), 5∼29인은 61.4%(3070만원), 5인 미만은 54.6%(2731만원) 수준이었다. 임금 총액에 초과급여를 포함할 경우 300인 이상은 5302만원, 30∼299인 3735만원, 5∼29인 3138만원, 5인 미만 2750만원이었다. 전체 평균은 3810만원이다. 500인 이상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일본 대기업(1000인 이상)보다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비교 분석은 29세 이하 대졸 상용직 신규 입사자의 임금 총액(초과급여 제외)으로 했다.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5만7568달러로 일본 대기업(3만6466달러)보다 57.9% 높았다. 전체 평균(10인 이상)은 한국이 4만5401달러, 일본이 3만4794달러였다. 대졸 초임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분석에서도 한국(78.2%)이 일본(69.4%)보다 높았고 대기업끼리 비교하면 그 격차가 26.5% 포인트(한국 99.2%·일본 72.7%)로 커졌다. 10∼99인 사업체와 비교했을 때 일본 대기업 초임은 114.4%, 한국 대기업 초임은 149.3%로 나타났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1-12

영주시 배기해 씨, 경북 177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영주시 신도물산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배기해 씨가 경북 177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는 10일 배기해 기부자와 이철우 지사,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개최했다. 배기해 기부자는 경북 6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우자 김점곤 대표와 경북 소방공무원에 재직하고 있는 쌍둥이 아들 김수현, 김무현 아너와 함께 패밀리 아너로 가입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배기해 기부자는 “2025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첫번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북 전역에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배기해 아너님께서 몸소 실천해 주신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맡겨 주신 소중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배기해 기부자님과 가족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나눔의 실천은 도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큰 본보기가 된다”며 “패밀리 아너로서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하였거나 5년 이내 기부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사회 문제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은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1-10

“작년 한반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작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11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9일 작년 연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 연평균 기온(12.5도)보다 2.0도 높은 14.5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부터 52년 가운데 1위였다고 밝혔다. 또 서울·부산·대구·인천·목포·강릉 등 1900년대 초부터 기상관측을 한 6개 지점만 두고 연평균 기온을 산출해도 역대 1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 모두 월평균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았다. 특히 9월은 월평균기온이 24.7도로, 평년기온보다 4.2도나 높았다. 더위와 관련된 모든 기록이 작년 새로 쓰였다.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24.5일로 1973년 이래 1위,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30.1일로 역대 2위였다. 열대야일은 평년(6.6일)보다 3.7배, 폭염일은 평년(11.0일)보다 2.7배 많았다. 기록적 더위의 원인으로 바다가 펄펄 끓었던 점이 꼽힌다. 작년 우리나라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8.6도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17.3도)을 1.3도 웃돌았고 최근 10년 새 가장 높았다. 9월은 해수면 온도가 10년 평균(24.2도)보다 3.2도나 높은 27.4도에 달했다. 뜨거운 바다는 바다를 지나오는 남풍을 데워 더위를 부추겼다. 우리나라 해역뿐 아니라 북서태평양과 북인도양도 해수면 온도가 높았는데, 이는 각각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을 강하게 발달시켰다. 지난여름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9월까지 ‘최악의 더위’가 이어졌다. 티베트 쪽 눈 덮임이 적었던 점도 티베트고기압 발달에 일조했다. 작년 강수량은 1414.6㎜로 평년과 비슷했다. 강수량은 ‘평범’했지만 강수 양상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보통 비가 적은 2월은 강수량이 102.6㎜로 평년 강수량(35.7㎜)의 3배 가까이 됐고 일반적으로는 비가 많이 오는 8월은 강수량이 87.3㎜로 평년 강수량(282.6㎜)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2월 강수량이 8월 강수량보다 많은 적은 1973년 이래 작년이 처음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2월의 많은 비와 8월의 적은 비 원인은 모두 뜨거운 바다였다. 작년 2월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 대류활동이 활발해지며 인도양 쪽에 고기압이 발달했고, 그 영향이 대기파동(대기 중 에너지가 전파되는 현상)으로 전달돼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했다. 우리나라 동쪽 고기압은 차가운 대륙고기압 남하를 저지했고, 결국 우리나라는 따뜻한 고기압과 찬 고기압 사이에 놓이게 됐다. 두 고기압 사이 저기압이 발달하고 고온다습한 남풍까지 불어 들면서 2월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8월은 뜨거운 바다 때문에 왕성해진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어 맑은 날이 지속하며 가물었다. 작년 여름철 내린 비(602.7㎜) 중 78.8%(474.8㎜)가 장마철에 내린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장마철 강수 집중도가 이렇게 높은 적도 1973년 이래 처음이다. 비가 내릴 때 매우 거세게 쏟아진 점도 특징이다. 7월부터 9월까지 16개 관측지점에서 1시간에 100㎜ 이상 비가 왔다. 11월에는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서울(11월 28일 일최심적설 28.6㎝)과 인천(26.0㎝), 경기 수원(43.0㎝)에서 11월 일최심적설 최곳값이 갈아치워졌다. 이 폭설도 서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뜨거워 찬 공기가 남하할 때 해기차(해수와 대기의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눈구름대가 잘 발달했기 때문이었다. 기상청은 내달 말 작년 기후특성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1-09

소상공인·중기 지원 39조원 ‘역대 최대’

정부가 설명절을 앞두고 역대 최대인 39조원 규모의 대출·보증 신규자금을 공급한다.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79만개를 이달 안으로 신속하게 공급하고 근로·자녀장려금도 조기 지급한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처럼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 흐름 지원을 위해 최대 39조원 규모의 신규 명절 자금을 공급한다. 대출은 시중은행 31조9500억원, 기업은행 3조5000억원, 산업은행 8000억원, 한국은행 2115억원 등 총 37조원 규모다. 보증은 총 1조9000억원 수준이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는 설 연휴 전 2개월간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설 전후 외상매출채권 총 1조45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의 외상판매 위험을 보완한다. 이달부터 다중채무 보유 여성·청년 기술창업인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기보형 전환보증’ 2조원을 신규 공급한다. 또 2년 거치 8년 분할 상환하는 ‘거치형 대환대출’을 내달 신설한다. 500억원 규모로 신설되는 관광사업체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이달 4주차부터 신속시행한다.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인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배달·택배비 한시 지원(연간 최대 30만원)을 내달부터 개시한다. 올해 경쟁 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역대 최대 규모 서민정책금융 11조원도 이달부터 신속 지원한다. 체불 방지를 위해 상습 체불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 집중 지도를 하며, 체불 근로자의 생계안정을 위한 대지급금(국가가 체불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임금)을 내달 28일까지 지급한다. 근로·자녀장려금 기한 후 신청분 1461억원을 법정기한(1∼3월)보다 당겨 이달 16일 조기 지급한다. 정부는 생계비 경감을 위해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 취약계층 열효율 개선 사업을 225개소에서 235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취약계층 1인당 연 14만원을 문화예술·체육활동에 쓸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를 지난해보다 약 1주일 빠른 이달 15∼20일 재충전해준다. 정부 관계자는 “집행규정 적극 완화, 심사·사전절차단축, 수혜대상 맞춤형 홍보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속도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5-01-09

설 연휴 28∼30일 고속도 통행료 ‘0원’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모두 면제된다.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을 최대 3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100만장을 배포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9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28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두 면제된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이날을 포함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27∼31일 중 설 당일만 제외하고 KTX·SRT 역귀성 티켓은 30∼40% 싸게 살 수 있다. 인구 감소 지역의 철도 여행상품은 절반 값으로 즐길 수 있다. 28∼30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는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 감면 폭이 50%에서 전액으로 확대된다. 24∼30일까지 초·중·고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도록 유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할 방침이다. 고속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은 증편 운행된다. 28∼30일간 국가 유산·미술관은 무료로 개방된다. 무료 개방 시설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요금도 무료다.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속도로 53개 휴게소에서 지역 명소를 최대 5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단정민기자

2025-01-09

경북적십자사 ‘이웃에게 희망을’ 온라인 모금 1141만9400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지난해 온라인 모금을 통해 마련된 1141만9400원의 성금을 지난 8일 구미시 진미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구미시 소재 위기 가정에 1가구 지원을 위한 것으로 지원 대상은 2023년 적십자 위기가정 긴급지원 가구로 희귀난치질환 판정을 받고 홀로 두 아이를 양육하는 A씨(여) 가정이다. A씨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몇 년 전 발견한 뇌동맥류, 폐동정맥기형 수술을 받고 중증희귀난치질환자로 등록됐다. 그 무렵 함께 발견된 반대쪽 뇌동맥류와 임파선 양성종양은 추적관찰중에 있고, 선근증으로 자궁적출수술도 받았다. 이처럼 몸이 안좋은 상황임에도 A씨는 이혼 후 양육비 지원 없이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분식집을 운영하기도 하고, 국비 지원을 통해 직업훈련을 받으며 열심히 근로 의지를 갖고 엄마로서 가족을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돼 현재 직업훈련을 중단, 두 자녀와 함께 공적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들 가정을 돕기 위해 경북적십자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을 통해 A씨의 사연을 소개하고 온라인 모금에 나섰다. A씨 사연이 알려지자 총 1896명의 네티즌이 모금에 동참해 570만9700원이 모였으며, LGHelloVision에서 570만9700원을 추가로 후원해 총 1141만9400원의 성금이 모이게 됐다. 김재왕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현재 모금 중인 적십자회비 등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중한 이웃들을 위해 쓰이는 만큼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1-09

대구염색산단 하천에 염료 폐수 ‘콸콸’...원인 미궁, 주민들 우려

대구염색산업단지 하천에서 지난 8일 염색용 염료로 추정되는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서구청이 수습 중이나 원인 미궁이다. 9일 서구청에 따르면, 전날 염색산업단지 폐수가 달서천하수처리장으로 이동하는 관로에 염료로 추정되는 보랏빛 액체폐수가 흘러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을 찾은 서구청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서 신고 상황에 대해 확인했는 결과, 현재는 해당 물질이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는 달서천하수처리장으로 다 흘러 간 것으로 판단되며,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주민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주민 A씨는 “최근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원인을 빠르게 찾지 못하면 또다시 하천이 오염될 수 있다”라며 “관할 지자체에서 어느 공장에서 유출이 일어났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같은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주한 서구의원 역시 “당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악취가 심했다. 이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1-09

일당백 전사로 태어난 빨간명찰 1312기 299명

해병대 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이 9일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이종문 교훈단장 주관으로 올해 첫 신병 1312기 299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 사진 이날 수료식에는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주한미해병부대(MARFOR -K)사령관, 포특사 주임원사단, 해병대 전우회 경북연합회장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 지인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신병들을 격려하고 수료를 축하했다. 지난해 12월 2일 입영한 신병 1312기는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철 한파를 투철한 해병대 정신과 끈끈한 전우애로 이겨내며 천자봉 고지를 정복한 1312기는 명예로운 ‘빨간명찰 수여식’을 통해 정예해병으로 거듭났다. 이날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훈련기 반납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해병자격 선포’에서 이종문 교훈단장이 1312기의 해병자격을 선포하자 도열한 신병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고, 신병 가족과 지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나갈 자랑스러운 해병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종문 교훈단장은 훈시를 통해 “가슴에 불타오르는 빨간명찰의 자부심으로 자신감있게 실무로 나아가기 바란다”며 “적과 싸워 이기는 일당백의 전사로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소방관으로 근무하다 해병대 출신 선배 소방관을 따라 해병대에 입대한 송수완 이병은 “소방복을 입을 때나 해병대 전투복을 입을 때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은 같다”라며 “최선을 다해 복무하고 전역 후에는 해병대 정신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더욱 훌륭한 소방관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와 해병312기 동기회가 함께하며 해병대만의 끈끈한 전우애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는 이날 수료한 해병 중에서 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장병들과 함께 포항 일대에서 격려의 시간을 보내며 수료를 축하했다.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는 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신병격려 활동을 지난해 1월 수료식부터 이어가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09

지구환경 지킴이 ‘이끼’

이끼. 가장 단순하고 미세한 이 작은 식물이 만들어 내는 놀라운 환경적 기여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 최초의 육상 식물이다. 지구의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구상의 산소의 약 30% 이상을 생성하며 인간과 같은 고등 동물의 존재를 가능케 한다. 자기 몸무게의 5~20배 정도의 물을 저장해 식물들이 뿌리 내릴 수 있게 도와주고 지렁이와 같은 작은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습도, 보온,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등 엄마의 품처럼 숲을 지켜주는 생태계의 터전을 만들어 준다. 이끼(Moss)의 꽃말은 ‘어머니 사랑’이다. 광합성 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이끼는 헛뿌리로 물관이 없으며 꽃과 열매, 씨도 없어 포자로 번식한다. 필요한 영양분은 잎과 줄기를 통해 흡수하며 빨아들인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산소와 포도당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탁월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인다. 공기 중의 질소를 다른 식물과 유기체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주변 식물의 성장을 촉진 시킨다. 서늘하거나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며 어떠한 생태계에서도 미세한 틈새를 찾아 생존할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몸속 수분 중 98%까지 잃더라도 물이 공급되면 다시 깨어난다. 뛰어난 정화능력은 공기청정효과를 지닌다. 대기 중의 수증기와 영양분을 힘껏 빨아들일 때 대기 중의 오염물질도 함께 걸러준다. 이끼가 포획한 공기오염 물질은 양이온 교환에 의해 이끼의 영양분이 된다. 실내 정원에 이끼를 사용하거나 화분 위에 얹으면 실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며, 공원 산책길 양 옆으로 이끼를 깔면 땅에서 올라오는 열과 공기 중의 열을 낮추어 준다. 이끼는 그 지역 환경의 구성요소나 상태를 나타내는 환경지표식물이다.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 조금 늦게 자라거나 성장을 멈추며 서서히 말라죽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린다. 챗GPT는 이끼를 환경정화에 최적, 공기정화, 수질정화, 이산화탄소 흡수, 의학적 효능으로 항균 및 향염 효과, 약용활용, 토양보호, 서식지 제공, 생태계 유지 및 복원, 산업적 활용, 건축 및 인테리어 정원 및 조경, 교육 및 연구, 초·중학교 등에서 생태계의 중요성을 가르칠 때 활용, 자연과 인간의 삶에 큰 기여, 연구와 보전이 중요한 분야라고 답한다. 이끼의 뛰어난 정화 능력을 알게 되면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목표로 한 기후 위기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끼산업의 성장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 8일에 한국이끼산업협회가 창립되었다.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에서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중립 리빙랩(Living Lab)활동에서 ‘이끼를 활용한 탄소흡수 테라리움 제작’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센터와 활동을 함께하는 이끼농장을 찾았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 반곡리에 위치한 이끼농장의 이상열 대표는 재선충으로 인해 소나무가 사라진 산야에 이끼포자를 뿌려 관리한다면 대체 나무가 자라는 동안 이끼가 나무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항시에 잘 조성된 40여 개의 공원에 이끼타워, 이끼터널, 이끼정원 같은 시민의 건강을 위한 조경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이끼가 많은 서늘하고 습한 계곡에 들어서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 진다. 그들이 뿜어 낸 풍부한 산소는 피부도 맑아지게 한다. 새해에는 이끼 테라리움으로 집안의 습도 조절과 함께 공기를 맑게 정화해보면 어떨까? /박귀상 시민기자

2025-01-09

내 몸이 악기가 되는 시간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2024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대구 공연이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되었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펼쳐졌다.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과 코미디, 재미있는 스토리를 결합하여 대사 없이 진행되는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의 1100석의 큰 규모를 관객들로 가득 메워 ‘난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자막에는 관객들에게 마음껏 웃고 떠들고 박수를 치며 함께 즐겨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공연은 맛있는 냄새와 함께 결혼식에 필요한 요리를 신나는 리듬으로 만들어내는 요리사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공연 중 결혼하는 신랑감과 신붓감을 얻기 위해 직접 객석으로 내려와 신랑, 신부를 초청해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주인공 신랑, 신부가 된 이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때마다 객석의 관객들은 응원과 웃음을 보내주었다. 또, 관객들의 손과 발이 악기가 되어 함께 무대를 채울 수 있도록 박자를 알려주고 따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 시간 잘 따라 하지 못하는 관객을 재미있게 질책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 중 가장 힘든 작업으로 보이는 만두를 빚어 찜틀에 넣고 쌓는 작업에는 도움을 줄 4명의 관객을 무대로 불렀다. 이때 객석에 있는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객석은 좌우로 무대의 4명의 관객은 둘둘로 나누어 이들을 청팀과 백팀으로 구분해 주었다. 그리고 출연진들은 모두 퇴장하고 관객들이 서로 응원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관객들이 창작하는 공연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이 시간에는 무대에 올라 자신이 맡은 역할을 빠르게 해내서 이겨보려는 꼬마 신사의 노력 덕분에 객석에는 유쾌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처럼‘20 24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공연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함께 공연의 일원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모든 관객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진심을 담은 박수와 환호로 출연진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난타’가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알려주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게 하였다. /김소라 시민기자

2025-01-09

마음의 허기를 사랑으로 채우는 한 해가 되자

사람 몸의 한계 중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 허기 아닐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언가를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게 숙명지어진 생명은 일생의 업이 먹는 것을 해결하는 일로 이루어진다. 먹기 위해서 살고 먹기 위해서 일한다. 뭔가 그럴듯하고 고차원적인 이유를 갖다 붙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사는 이유가 먹기 위해서 아니었던가. 먹지 못하면 죽고 마는 이 진리는 어떤 생명체도 피해갈 수 없는 법이다. 우리는 허기를 면하기 위해 세상을 누빈다. “요즘에 흔치 않은 조우였다 / 골목의 쓰레기장 더미를 뒤적이던 쥐가 인기척에 / 얼른 몸을 숨긴다 // 서러운 게 허기만이 아닐 게다 // 꽃처럼 피어있는 가로등 그늘에 / 그는 자신의 몸집만큼 어둠을 파고 그 속에 웅크리고 / 삶이란 슬프고 헛된 것이라며 / 꼼짝 않고 있다 // 먼 곳에서 누군가 허기에 울고 있다 // 벗어날 수 없는 허기가 / 자꾸 눈에 밟힌다”- 채만희 시 ‘허기’ 전문 골목길에서 쓰레기를 뒤적이는 쥐, 인기척에 놀라 후다닥 달아나는 쥐. 그가 숨어있을 깊은 어둠을 생각한다. 환한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늘 숨어있다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몸. 그 작은 생명의 서러움을 가늠해본다. 먹을 것을 배불리 먹지 못하는 서러움 이상으로 어둡고 차가운 곳에 숨어 살아야 하는 서러움이 클 것이다. 더럽다고 푸대접 받고 죽임을 당하는 존재의 서러움이야 어찌 허기만의 문제일 것인가. 현대인도 허기에 허덕인다. 먹을 것이 풍요로워진 지금은 몸의 허기는 면한 지 오래되었지만 문제는 마음의 허기이다. 몸의 허기가 해결되어도 끊임없이 먹을 것에 집착한다. 마음의 허기가 몸의 허기인 줄 착각해서 먹으면 해결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만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먹을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난다. 앞으로 내달리기만 하느라 미처 눈치채지 못한 허기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 달고 화려한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허기는 채워지지 않는다. 허기는 다른 허기를 낳고 마음이 공허해서 모두가 마음병을 앓는다. 우리는 다시 마음의 양식을 찾아야 하리라. 적게 먹어도 적게 가져도 풍요로웠던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야 한다. 먼 곳에서 울고 있는 누군가를 달래주어야 한다. 새해에는 작은 것에 기쁨을 느끼는 마음을 갖자.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삶은 감사할 일로 가득하다. 따뜻한 집과 풍성한 먹거리로 배고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거기에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2025년이 되자. 앞만 보고 달리느라 허기져 헤매이지 말고 차분히 내가 누리는 것들에서 감사와 사랑을 느끼는 한 해가 되자. /엄다경 시민기자

2025-01-09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참여연대는 무고연대, 음해성 고발에 역고발”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참여연대는 무고연대, 음해성 고발에 역고발” 대구시는 9일 홍준표 대구시장 측이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무고죄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최근 “홍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측근들의 여론조사비 대납 등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선거캠프 공식 사무원이 여론조사비 1000만원을 대납한 사실이 밝혀졌고 또 비상계엄을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내란 우두머리를 옹호했다”면서 대구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 측은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사실도 없고, 당시 캠프 소속도 아닌 측근에게 선거사무를 맡긴 일도 없으며,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시켰다는 강 처장의 주장은 허위”라면서 “내란죄의 예비범죄 성격을 지닌 내란선전죄는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에는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홍 시장 페이스북에 본인의 생각을 올린 행위가 내란선전죄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한편,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시 및 홍 시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5건의 고발이 있었고, 특히 대구시 유튜브 채널 대구TV운영, 대구 MBC 취재거부, 대구로사업 등과 관련해서는 모두 무혐의 결정된 바 있다. 이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참여연대를 우리는 무고연대라고 부른다”면서 “언제나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을 들어 시장을 고소하거나 고발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시민단체의 탈을 쓰고 음해성 고소, 고발을 일삼는 무고연대는 일벌백계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09

포항시, 연어 양식 특화산업단지 개발 추진

포항 지역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연어 산업 육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의 ‘2025년도 산업단지지정계획 고시’에 포항시 연어양식 특화단지 22만 4140㎡(약 6만 8000평)가 반영됐다. 시는 장기면 일원에 연간 1만t 규모의 연어 생산을 목표로 연어 양식 시험시설인 테스트베드(2만 8570㎡)와 배후 부지(19만5570㎡)로 구성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 이번 지정계획 승인 이후 연어양식특화단지는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환경·재해·교통 영향평가, 경북도 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면 각종 세제 혜택과 분양가 조정 등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닐스윌릭슨사, 미래아쿠아팜 외 6개 업체뿐만 아니라 타 기업의 입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항 스마트 연어 양식클러스터 사업은 노르웨이의 연어양식 기술을 벤치마킹해 순환여과식(RAS)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모델을 구축해 기존의 양식 방식보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양식업을 실현하고, 연어의 생산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양식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배터리, 수소, 바이오특화단지에 이어 연어양식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포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연어의 국내 생산을 선도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연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역의 새로운 대표 수산물로 연어를 육성해 ‘대한민국 연어 1번지 포항’ 브랜드를 순조롭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라기자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