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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포항 찾은 조국 “TK, 험지 아닌 변화 출발점”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5-09-02 14:14 게재일 2025-09-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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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처한 철강산업 현황 경청하고, K-스틸법 통과 노력 
위험한 ‘청년 극우’ 상황 직시하게 해야···기성세대 책임 ‘반성’
‘윤석열 재입당’ 운운 국민의힘은 보수의 모습 아냐 
지지율 중요하지 않아···뚜벅뚜벅 걷겠다 
3일 대구·구미서 지역 인사·당원과 간담회, 영화 ‘추적’ 단체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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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포항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일 포항 죽도시장에서 “대구·경북은 이제 험지가 아니라 변화의 중심이자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수 시절인 2013년 지인의 요청으로 죽도성당에서 강의한 이후 12년 만에 포항을 찾은 조 원장은 “22일 타계 3주기를 맞는 서울대 후배이자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정치인 허대만을 추모하러 왔다”라고 했다. 죽도시장 상인 오모씨(65)는 “조국의 열렬한 팬”이라며 기념 사진을 찍었고, 다른 남성 상인은 큰 소리로 “조국 파이팅”을 외쳤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철강 품목 관세가 50%로 유지돼 직격탄을 맞은 포항 철강산업의 현실에 대해 조 원장은 “제철은 우리 산업의 중요한 축이고,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원활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라면서 “포항의 상황을 경청한 내용을 바탕으로 K-스틸법안 통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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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포항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죽도시장에서 밤을 사며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30 남성 극우화’를 주장하는 조 원장은 “청년이든 아니든 극우화 현상은 심각하고, 이는 대한민국의 위치를 가로막는 일로 보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위험한 현실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극우화하고 있는 청년들의 상황을 직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뭐가 잘못됐고, 무엇이 원인인지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정당의 임무인데,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 급속히 극우화하고 있다고 규정한 조 원장은 “지도부가 내란 계엄을 옹호하고 윤석열을 재입당시키겠다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런 모습은 보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광복절 사면 뒤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조 원장은 “지지율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걷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포항 당원 간담회에 이어 독립서점 책방 수북에서 자신의 저서 ‘조국의 공부’ 북토크를 진행했다. 3일에는 대구와 구미를 찾아 당원 간담회,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과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지역 인사 간담회, 영화 ‘추적’ 단체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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