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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이집트 CEPA 추진 공식화···수에즈특구 한국기업 진출 협력

한국과 이집트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공식화하고, 수에즈운하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협력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하산 엘-카티브 투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이집트 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에 비해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산업·투자·공급망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통상협정이다. 이번 공동선언문 서명으로 양국은 CEPA 추진 의지를 공식화하고 협상 방향을 구체화했다. 양국 통상당국은 CEPA 협상 개시를 위한 각국의 국내 절차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시일 내 협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왈리드 가말 엘-딘 수에즈운하 경제특구청장을 만나 수에즈특구의 투자·인프라 환경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수에즈특구가 중동·유럽·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노동력과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갖춘 점을 들어 한국 기업의 미래 생산·물류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미국·이집트·이스라엘 간 QIZ(Qualifying Industrial Zone) 협정을 활용할 경우, 수에즈특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에 무관세·무쿼터로 수출할 수 있어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산업부는 수에즈특구 내 4개 산업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소크나 산업단지와 연계 항만을 방문해 기업 입주 현황과 산업 인프라를 점검했으며,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금융지원과 행정절차 간소화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여 본부장은 “북아프리카 경제 중심국이자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물류 거점인 이집트와 CEPA 추진을 공식화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교역·투자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협상 개시부터 최종 타결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9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설치 허용···어촌계 유어장 운영 가능

앞으로 어촌계 등이 면허를 받은 마을어장 내에서 수상낚시터를 활용한 유어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어촌계와 지구별수산업협동조합 등이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 기준을 담은 ‘수상낚시터의 세부시설기준’ 고시를 제정하고,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상낚시터는 마을어장 내 잔교형 좌대와 수상좌대 등 수면 위에 설치되는 구조물로, 벽과 지붕 형태의 상부 구조물이 없는 수상시설물을 말한다. 이를 활용한 유어장은 갯벌체험과 낚시 등 체험·관광 목적의 어장으로 운영된다. 이번 고시는 지난해 7월 「유어장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어촌계 등이 마을어장에서 수상낚시터를 이용한 유어장을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수상낚시터를 활용한 유어장을 운영하려는 어촌계나 수협은 안전시설과 장비에 대한 안전성 검사 확인서 등 구비요건을 갖춰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수상낚시터 이용자에게 육지와 가까운 안전하고 편리한 유어 공간이 제공되고, 어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상낚시터를 활용한 유어장 운영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어촌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9

청년에게 열린 국토교통 정책 현장···청년인턴 160명 선발

국토교통부가 정책 기획과 집행 현장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2026년 상반기 청년인턴’ 160명을 선발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29일까지 ‘국토교통 청년인턴’ 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선발된 인턴들은 오는 3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5개월간 국토교통부 본부와 소속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번 청년인턴은 행정, 홍보, 외국어, 시설, 항공관제, 항공조종, 전산, 공간정보, 기록관리, 학예, 식품위생, 조리 등 12개 분야에서 총 160명을 모집한다.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전공·자격증·어학성적 등 정량적 스펙은 배제하고 정책 관심도와 참여 의지를 평가하는 정책제안서 중심의 열린채용 방식으로 선발한다. 청년인턴은 국토·주택·건설·교통 분야 정책 수립 과정은 물론 건설현장 점검, 항공 관제·운항·정비 행정 지원 등 정책 집행 현장에도 참여하게 된다. 행정지원, 정책홍보, 국제동향 조사, 통·번역, 시설물 관리, 관제행정 지원 등 실무 중심의 직무 경험이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인턴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집합교육(오리엔테이션), 멘토링, 정책현장 방문, 월 1회 주요정책 아카데미, 정책제안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우수 인턴에게는 장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지역별 모집 인원은 세종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명, 인천 13명, 부산 12명, 대구 9명, 경북 3명 등 전국에 걸쳐 배치된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주거·교통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정책부터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산업까지 폭넓은 정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청년들이 공공부문에서 실질적인 실무 경험을 쌓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집 분야별 업무 내용과 근무기관, 지원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나라일터, 청년인재DB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9

해오름대교 29일 개통···북구 항구동~남구 송도동 30년 숙원 해소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해오름대교가 오는 29일 개통식을 갖는다. 도심 바다를 가로질러 남과 북을 직접 연결하는 해오름대교는 지역 주민들의 30년 숙원이다. 이 사업은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다. 교량은 총 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며, 주 구조는 콘크리트 사장교 형식이다. 사장교 구간은 약 295m, 접속교량은 약 100m로 구성돼 있다. 2021년 6월 착공,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공사 과정에서는 주탑 설치, 케이블 시공, 상판 설치와 포장, 접속도로 정비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교량 주탑 높이는 약 46m이다. 포항 내항을 조망할 수 있는 이 주탑은 포항 도심의 새로운 경관 요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오름대교 건설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약 738억 원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가 함께 투입됐다. 포항시는 대규모 교량 구조물 공사와 해상 시공이 병행되는 관계로 안전 관리와 품질 확보에 중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시켰다고 했다. 교량이 개통되면 항구동과 송도동을 오가기 위해 도심을 우회해야 했던 기존 교통 흐름이 개선된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사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해오름대교 개통을 계기로 남·북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관광·생활 교통 전반의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대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포항 도심 균형 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면서 “송도해수욕장 주변 정비와 개발이 본격화 될 것에도 대비한 여러 대책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1-18

서한, ‘위기즉기’ 기치로 2026년 수주 2조 2000억 도전

㈜서한이 2026년을 ‘위기즉기(危機卽機)’의 해로 삼고 수주 목표를 2조 2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건설업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내실을 바탕으로 한 성장 전략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서한은 지난해 1조 6000억 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서울·수도권 역외 진출 성과를 본격화한 데 이어, 올해는 주거·비주거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주거 부문에서는 남양주 진접2지구를 비롯해 김포 신곡지구, 울산 화정지구 등 수도권과 지방 주요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지역 부실 PF 사업장 재구조화(NPL) 참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비주거 부문에서는 도시철도와 SOC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수주에 이어 구미 관광숙박시설, 달서천 하수관로 정비 BTL 사업 등 성과를 바탕으로 철도·도로·BTL·T/K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안전 분야 성과도 두드러진다. 서한은 국토교통부 ‘2025년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대구 지역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2024년에는 비수도권 종합건설사 최초로 KOSHA-MS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 분양 계획은 총 2277세대 규모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남양주 진접2지구를 시작으로 김포·울산 등지에서 공급에 나선다. 김병준 전무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위기즉기의 정신으로 지난해 최고 수주 실적을 넘어서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1-18

대구 아파트 ‘구축도 오른다’ 주장 나와⋯15~20년차 반등 신호 확인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 회복 흐름이 신축과 준신축을 넘어 구축 아파트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약세가 두드러졌던 15~20년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 흐름이 멈추고 가격 방향이 점진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18일 서재성 ‘부동산 전환점을 읽는 기술’ 저자는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지수를 토대로 2025년 월별 변동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구 아파트 시장의 반등이 5년 이하 신축에서 시작해 5~10년차 준신축을 거쳐 구축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5년 이하 아파트는 2025년 4월부터 플러스 전환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5~10년차 아파트 역시 하반기 들어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5~20년차 아파트다. 상반기까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낙폭이 빠르게 줄었다. 5월 –0.44였던 변동률은 10월 –0.11로 개선됐고, 12월에는 0.09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장기간 가격 조정을 거친 뒤 흐름이 바뀌는 초기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서 저자의 설명이다. 10~15년차 아파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변동률이 이어졌지만 하반기 들어 변동성이 완화되며 12월 0.07을 기록했다. 신축 반등 이후 준구축, 구축으로 회복 흐름이 순차 확산되는 전형적인 시장 사이클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서 저자는 “대구 아파트 시장이 신축 중심 반등 단계를 지나 구축으로 온기가 번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과거 사이클에서도 구축 아파트는 가장 늦게 반응했지만 이후 상승 국면에서 회복률이 높았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입지와 생활권, 단지 규모, 학군 등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연식만으로 판단하는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8

가스공사,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 ‘순항’

한국가스공사가 작년 7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한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에너지 복지 모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제도는 요금 경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가스공사가 발굴해 ‘본인 동의’를 거쳐 지자체와 함께 도시가스사에 요금 경감을 ‘대신’ 신청해 주는 서비스다. 가스공사는 작년 하반기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31만 8825가구를 파악하고 전담 콜센터를 통해 12만 8971가구에 제도 안내를 완료해 총 1만 7729가구가 새롭게 혜택을 받았다. 특히 수혜 가구당 연간 평균 27만 9330원(최대 경감 한도액 기준)을 절감해 동절기 에너지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84만 가구가 요금 경감 혜택을 받았다.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는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 33개 중 ‘사회적 배려 확대’ 분야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산업통상부 주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국민 삶을 바꾸는 민원서비스 혁신’ 분야 대표 과제로 뽑혔다. 독립유공자이자 국가유공자인 A씨는 “유공자라 도시가스 요금 할인이 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나라를 위해 신청하지 않았다”며 “가스공사 콜센터 담당자가 친절히 설명해 이번에 신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제도는 ‘복지 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국민 권익 보장에 나선 좋은 사례”라며 “향후 AI 기반 취약계층 요금 감면 시스템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에너지 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공사 본사가 전담 콜센터(053-250-3900)를 운영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스팸이라 오해하지 마시고 전화를 잘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8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연초부터 주요 사업장 잇단 방문 ‘전고체 배터리 소재’ 현황 점검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연초부터 주요 사업장을 잇따라 찾아 ‘기술경영 행보’ 가속페달 밟기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이동채 창업주가 지난 7일 충북 청주에 있는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을 찾아 미래 소재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은 에코프로가 청주에 처음 터를 잡은 뒤 흡착제 등 친환경 소재 및 촉매를 연구·개발했던 곳이다. 이 창업주는 이날 “여기서 우리 에코프로의 씨앗이 뿌려져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소재가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고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그는 “위기 뒤에 찾아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자“며 “배터리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소재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창업주는 앞서 지난 5일 진천에 위치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초평사업장도 방문했다. 초평사업장은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등을 제조하는 곳이다. 이동채 창업주는 지난 2일 청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도 “기술로 성장한 에코프로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길은 차별화된 R&D 역량 강화에 있다“며 기술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자고 요청했다. 그는 “이차전지 시장 침체 등 어려운 외부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길을 찾아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차별화된 기술 제공 등 상생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SDI, SK온 등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더 멀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경쟁사를 뛰어넘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데 각별히 힘써 달라“고 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장 고도화 △고객 다변화 △손익 경영 강화를 통한 흑자체제 구축 등 4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 창업주의 새해 잇단 주요 사업장 방문은 이런 경영방침을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8

최태원 회장 “일본과 단일 비자체계 도입하면 부가가치 3조 생성”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한국 경제 성장 둔화 장기화’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성장 중심 정책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성장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 회장은 일본과의 협력을 새로운 성장 해법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일 양국이 유럽연합(EU)의 셍겐 조약 같은 단일 비자 체계만 도입해도 약 3조원의 부가가치가 생긴다. 양국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바라보면 다양한 상품과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회장은 18일 방송된 KBS 일요진단에 나가 “경제 성장은 청년 세대에게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가’라는 미래의 희망과 직결된다”며 “성장이 멈추게 돼 희망이 적은 곳 혹은 아예 없다고 느껴지는 곳이 된다면, 청년들의 불만과 이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장이 멈춘 경제는 브레이크가 걸린 자전거와 같아 다시 출발하기가 훨씬 어렵다“며 “한국 경제는 지금 성장의 불씨가 약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가 근거로 내세운 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년마다 약 1.2%포인트씩 떨어져 현재 잠재성장률이 약 1.9% 수준이라는 점. 여기다 실질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1% 안팎. 그는 “잠재성장률보다 실질성장률이 낮다는 것은 잠재력은 있지만 정책과 행동이 실제 결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괴리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환경과 관련해서는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제도 환경‘을 문제로 꼽았다. 최 회장은 “이른바 ‘계단식 규제‘가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고 있다“며 “성장을 통해 얻는 과실보다 규제와 리스크가 더 크면 기업은 현상 유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의 사례를 들어 “대만은 국부 펀드를 만들어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TSMC를 만들었다“며 “많은 대기업이 들어와서 유입하고 경쟁해야 성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8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전고체 배터리 시대 대비 미래소재 개발 현장 점검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새해를 맞아 미래 배터리 소재 개발 현장과 주요 생산 거점을 직접 점검하며 기술 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동채 창업주가 지난 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용 미래 소재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 창업주는 연구진들과 만나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배터리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전고체 시대를 대비해 소재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비엠 연구동은 에코프로가 청주에 처음 터를 잡은 이후 흡착제와 친환경 촉매 소재 등을 연구·개발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진 곳이다. 이 창업주는 “이곳에서 에코프로의 씨앗을 뿌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소재가 에코프로의 제2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올해 시무식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장 고도화 △고객 다변화 △손익 경영 강화를 4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그는 “기술로 성장한 에코프로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길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있다”며 “기술력 없이는 미래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이 창업주는 지난 5일 충북 진천 에코프로에이치엔 초평사업장도 방문했다. 초평사업장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에 쓰이는 도가니와 도판트 등을 생산하는 거점이다. 초평사업장은 대지면적 약 5만㎡ 규모로, 배터리 양극재 소성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도가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은 도가니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초평사업장을 통한 국산화가 국내 배터리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혁신을 통해 경쟁사를 뛰어넘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1-18

대구신보, 하나·신한·우리은행과 협약…775억 원 규모 보증지원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각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775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25억 원, 신한은행은 22억 원, 우리은행은 15억 원을 대구신보에 특별출연하며, 대구신보는 출연금의 12.5배에 해당하는 총 775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은행별 보증 규모는 하나은행 312억 5000만 원, 신한은행 275억 원, 우리은행 187억 5000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4억 원 한도 내에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 최대 100% 적용과 함께 연 0.9%의 고정 보증료 등 우대 조건이 제공된다. 또 대구시 경영안정자금을 연계할 경우 1년간 1.3%에서 최대 2.2%까지 이자 지원이 가능해, 금융비용 부담으로 자금난을 겪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2026년에도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협약보증은 이달 16일부터 시행되며, 우리은행 협약보증은 2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보증 신청은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플랫폼인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7

iM뱅크,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강정훈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이 취임 한 이후 첫 경영전략회의가 지난 16일 수성동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는 새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임원 및 부점장 등 약 29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026년 업무계획 및 경영전략 발표, CEO 비전 소개, 기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 은행장이 직접 경영 비전을 발표했으며, 회의 말미에는 ‘CEO와의 Talk’ 시간을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날 iM뱅크는 2026년 경영목표로 ‘금융을 바꾸는 금융 1st MOVER’를 제시하고,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흐르는 ‘금융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성장 측면에서는 포트폴리오 최적화, 손익 측면에서는 수익구조 안정화를 추진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 경영 전략을 설정했다. 아울러 각 그룹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 발표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2026년 신설된 AX추진부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개하며, iM뱅크가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 및 사업 활용 계획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회의에서 강 은행장은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실행과 집중적 성과 창출을 통해 ‘속도감 있는 iM뱅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하며, 수평적 소통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수평적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략 실행력을 높이고,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금융 환경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 중 뜻깊은 기부 행사도 진행됐다. 강정훈 은행장 취임을 기념해 사내 회의 및 행사를 간소화해 절감한 비용으로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금을 대한노인회에 전달했다. 이는 취임 당시 밝힌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7

주유소 기름값 연속 6주 내려...전국서 가장 낮은 대구 1662원, 경북 1695원

주유소 기름값이 연속 6주 내려가 운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4.5원 내린 1천700.42원이었다. 전주 대비 평균 가격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대구는 19.8원 내린 1662원이고, 가장 높은 서울은 1775원이다. 경북 평균 가격은 1695원. 휘발유 가격이 경북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경주시 강동면 보성셀프주유소로 1591원, 대구는 팔공산IC주유소 1599원.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714.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85.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8.1원 하락한 1천601.7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란 시위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했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장 완화 발언으로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0달러 오른 62.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상승한 7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0달러 오른 8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7

고용허가제(E-9) 2026년 1회차 접수 시작···1만5784명 배정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근로자(E-9) 고용을 위한 2026년 1회차 고용허가 신청·접수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고용부는 15일 구인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5차례에 걸쳐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1회차 신청 기간은 1월 26일부터 2월 10일까지다. 1회차 신규 고용허가 규모는 총 1만5784명으로 제조업 1만1275명, 농·축산업 2382명, 어업 1495명, 건설업 492명, 서비스업 140명으로 배정됐다. 신청 결과는 3월 3일 발표되며, 고용허가서 발급은 제조·광업은 3월 4~10일, 농축산·어업·임업·건설·서비스업은 3월 11~17일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호텔·콘도업 허용 지역에 전라북도가 새롭게 포함되고, 비수도권 제조업체의 사업장별 추가 고용 한도는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비수도권 소재 제조업 유턴기업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외국인 고용이 허용된다. 또 작물재배업 시설원예·특작 분야(1000~2000㎡ 미만)의 고용 한도를 8명까지 인정하고, 고용허가 업종에 곡물 및 기타 식량작물 재배업을 추가한다. 그동안 한시 운영되던 조선업 별도 쿼터는 제조업 쿼터로 통합 운영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이 경영 여건과 인력 수요에 맞춰 외국인 근로자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 운영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6

중기부, 정책자금 ‘제3자 부당개입’ 차단···신고포상·면책제 도입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책자금 대출·보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3자 부당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고포상제와 자진신고자 면책제도를 도입하고, 정책자금 컨설팅 등록제 법제화에 나선다. 중기부는 15일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과 함께 ‘제3자 부당개입 문제해결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제3자 부당개입 대응을 위한 ‘3종 세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21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정책대출·보증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익명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부당개입 경험 여부와 유형, 이용 사유, 피해 여부 등이다. 아울러 불법 브로커 신고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별로 신고포상제를 신설해 신고 건당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운영 중인 불법브로커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에 대해 신속한 포상금 지급도 추진한다. 부당개입 행위에 연루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신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진신고자 면책제도도 1월 중 도입한다. 불법·악의적 동조행위가 아닌 경우 대출금 회수나 보증 해지, 신규 지원 제한 등의 불이익 조치를 면제한다. 중기부는 정책자금 신청대행·컨설팅 기관에 대한 등록제 도입을 검토하고, 올해 상반기 중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제도적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정책자금 컨설팅 등록제 등 제도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신고포상제와 면책제도를 통해 제3자 부당개입을 근절하겠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6

공정위, 온라인 의류업체 17곳 거짓·과장 광고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구스다운·덕다운 패딩과 겨울 코트 등의 충전재 및 원단 함량을 거짓·과장 광고한 온라인 의류판매업체 17곳에 대해 시정명령과 경고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15일 17개 온라인 의류업체가 겨울 의류 제품에 사용된 솜털(다운)과 캐시미어 함량을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기준에 미달함에도 구스다운·덕다운 제품인 것처럼 표시한 행위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련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환불 등 피해구제 조치도 이뤄졌다. 시정명령을 받은 업체는 이랜드월드, 티클라우드, 아카이브코 등 3곳이며, 우양통상, 패션링크, 폴라리스유니버셜, 퍼스트에프엔씨, 제이씨물산, 볼란테제이, 티그린, 티엔제이, 모드로코, 인디에프, 하이패션가람, 슬램, 어텐션로우, 독립문 등 14곳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조사 결과 일부 업체는 거위털 함량이 기준에 미달함에도 ‘구스다운’ 제품으로 표시하거나, 오리털이 혼용된 제품을 거위털 제품인 것처럼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솜털 함량이 75%에 미치지 못함에도 ‘다운’ 또는 ‘덕다운’으로 표시하거나, 캐시미어 혼용률을 실제보다 높게 표기한 사례도 적발됐다. 공정위는 무신사 등 의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패딩 제품의 충전재 함량이 실제와 다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들은 광고를 삭제·수정하거나 판매를 중지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겨울철 의류 구매 시 중요한 요소인 충전재와 원단 함량에 대한 부당광고를 시정함으로써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의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거짓·과장 광고를 신속히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6

식약처, 2026년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온라인 유통 검사 67%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대면 소비 확산에 대응해 온라인 유통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달걀과 생식용 식육 등 식중독 우려 품목은 연중 상시 점검 체계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예측·관리 시스템도 본격 도입한다. 식약처는 16일 ‘2026년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벽배송 등 온라인 유통 확대에 맞춰 농·축·수산물 수거·검사 목표를 지난해 1499건에서 올해 2510건으로 67% 늘리고, 축산물 보관·운반 과정의 냉장·냉동 적정성 점검도 강화한다. 가정간편식(HMR) 형태 축산물에 대한 수거·검사와 가공업체 위생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축산물 잔류농약 검사 항목은 기존 31종에서 최대 118종까지 확대한다.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염소고기는 도축·유통 전 과정에서 불법 원료 사용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최근 증가하는 살모넬라 식중독 대응을 위해 달걀 검사는 산란계 농장까지 확대하고, 검사용 시료 수도 두 배로 늘린다. 육회·뭉티기 등 생식용 식육은 연중 상시 점검 체계로 전환해 수거·검사를 2.5배 확대한다. 식약처는 잔류농약 검사결과와 기상자료 등을 AI로 분석해 부적합 발생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사전에 예측하는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2030년까지 AI 식육검사 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축·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6

토큰증권 제도화 길 열렸다···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

토큰증권(Security Token) 도입과 투자계약증권 유통을 허용하는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블록체인 기반 증권 발행·유통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면서 자본시장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증권의 발행·유통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토큰증권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큰증권은 기존 실물증권, 전자증권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증권의 한 형태로, 채무증권·지분증권·수익증권·투자계약증권 등 모든 증권에 적용할 수 있다.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분산원장의 개념을 법에 명시하고, 이를 증권 계좌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발행인은 토큰증권 발행 시 전자등록기관에 사전 통지하고 전자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와 공동 관리 구조를 통해 해킹에 따른 정보 위·변조 위험을 줄이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화된 권리 행사와 수익 분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그동안 유통이 제한됐던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사 중개를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계약증권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비정형 증권으로, 미술품 전시·매각 사업, 한우 축산 사업 등에서 활용돼 왔다. 앞으로는 증권사를 통한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투자 접근성과 정보 제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시장 참여자, 학계·연구계 등이 참여하는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제도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술·인프라, 발행제도, 유통제도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증권 인프라 구축과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정 법률은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증권화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토큰증권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6

자본시장 대통령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에 금융시장 초미의 관심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영본부장(CIO)’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도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국민연금공단의 위상부터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국민연금은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와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분류된다. 자산 규모가 1400조원에 달한다. 이런 자산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에서 하는 우리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가 기금운용본부장이다. 본부장의 능력에 따라 국민의 노후 생활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안정되느냐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니 본부장 선임에는 항상 많은 구설이 따른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제 새로운 기금운영본부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현 서원주 본부장의 임기가 지난 2025년 12월 26일 끝났기 때문. 서 본부장의 1년 연장 임기까지 공식 마무리됐고, 현재는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후임자가 올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김성주 이사장도 최근 취임한지라 그의 체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핵심 인사여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역할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 우리 국민이 매달 내는 연금 보험료가 어떻게 투자되고, 나중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이 사람의 손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00조원에 달하는 돈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 골고루 퍼져 있다. 그의 결정 하나하나가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본시장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하면 이사장이 결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아직 임추위가 공식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승진, 또는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은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6

미국·대만 관세 15% 무역 합의...한국·일본과 같은 수준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대만이 미국에 250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무역합의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같은 액수의 대만 정부의 보증이 있어 총 투자규모는 5000억달러가 된다. 두 나라가 합의한 상호관세율은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체결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대만이 대만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0%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대만 기업들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인공지능(AI), 에너지 관련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2500억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특기할 점은 이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대만 정부가 기업들에게 2500억달러 규모의 신용을 보증한다. 이로써 대만이 미국에 투자하는 총액은 5000억달러가 된다고 한다. 이 신용보증은 미국에 투자하는 중견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완전한 반도체 공급망과 생태계가 구축되고 또 확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합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TSMC를 핵심 대상으로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TSMC는 이미 애리조나에 6개의 반도체 공장과 2개의 첨단 패키징 시설 건설을 약속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TSMC가 미국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욕타임스도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6개를 완공했거나 증설할 예정인데, 이에 더해 반도체 공장 5개를 미국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TSMC가 애리조나에 최소 4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이번 합의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에 상응해 미국은 대만 제품에 적용되는 상호관세를 20%에서 한국·일본과 같은 15%로 낮췄다. 앞서 한국은 3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낮춘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6

iM금융그룹, 2026년 사외이사 예비후보자 주주추천제도 실시

iM금융그룹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군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26년 사외이사 예비후보자 주주추천제도를 실시한다. iM금융그룹은 2018년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년 주주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자를 추천받아오고 있다. 이번 추천 대상은 공고일 직전 영업일(2026년 1월 14일)까지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개인 주주로, 법인 주주는 제외된다. 주주 1인당 추천 가능한 예비후보자는 1명이며, 추천 마감일은 1월 23일이다. 사외이사 예비후보자는 금융·경제·경영·회계·재무·법률·IT·디지털·인사(HR)·리스크관리·ESG·금융소비자보호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추천된 예비후보자는 올해 2월 중 외부 인선자문위원회의 평가를 포함한 내부 절차를 거쳐 iM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후보군으로 선정·관리된다. 이후 iM금융그룹 각 계열사는 해당 통합후보군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를 선발해 3월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예비후보자 추천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iM금융지주 공식 홈페이지(www. imf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5

대구 집값 하락폭 축소 ‘바닥 다지기’⋯경북은 3개월 연속 상승

대구·경북 주택 매매시장이 장기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5% 하락했다. 여전히 하락권에 머물렀지만 7월 –0.28%, 10월 –0.13%에 비해 낙폭이 크게 줄며 시장 안정 신호를 보였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해 전월(–0.15%) 대비 하락 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2024년 연간 누계 하락률이 –4.93%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세 둔화가 뚜렷하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0.10%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인 반면, 연립주택은 0.16% 하락해 주택 유형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경북은 지난해 10월 상승 전환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2월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04% 상승해 전월과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아파트는 0.04%, 단독주택은 0.05% 각각 상승하며 전반적인 회복세가 지속됐다. 임대차 시장은 대구·경북 모두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구 주택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고, 아파트 전세는 0.12% 올라 임차 수요 회복이 확인됐다. 경북도 전세가격이 0.07% 상승했으며, 아파트 전세는 0.11%로 오름폭을 키웠다. 월세 역시 대구 0.10%, 경북 0.08%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신축 단지와 학군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는 반면 매물은 줄어 전·월세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5

경기 둔화 직격탄 맞은 대구·경북 수출⋯17억 달러 감소

작년 대구·경북 지역 수출이 1년 새 17억 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은 증가했지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소비재와 경공업 제품 수출이 부진했다. 15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수출액은 475억 200만 달러로 전년(491억 9300만 달러)보다 3.4%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이 7083억 4000만 달러로 3.8%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수출은 90억 3400만 달러로 1.8% 증가했으나, 경북 수출은 384억 68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식료·직접소비재 수출이 6억 6000만 달러로 9.0% 줄었고, 섬유사(-15.7%)와 기타 섬유제품(-16.8%) 등 경공업 제품 수출은 120억 1000만 달러로 5.7% 감소했다. 반면 기계류·정밀기기 등 중화학 공업제품 수출은 3.1% 늘었다. 특히 승용차 수출이 67.6% 급증했고, 전기·전자제품(29.0%), 화공품(15.3%)도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에서도 소비재 부진이 두드러졌다. 식료·직접소비재 수출은 60억 3000만 달러로 23.3% 감소했고, 귀금속·보석류(-30.9%), 기타 비금속·광물(-16.3%) 등 경공업 제품 수출도 6.0% 줄었다. 기계류·정밀기기 등 중화학 공업제품 수출 역시 4.3% 감소했다. 다만 승용차(32.4%), 자동차부품(2.6%), 전기·전자제품(3.1%) 수출은 증가했다. 대구본부세관은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으로 소비재 수출이 줄고,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설비 투자 축소로 기계 부문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섬유 분야는 중국 등과의 가격 경쟁 심화가 수출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하반기 들어 회복 조짐도 나타났다. 작년 12월 대구·경북 수출은 4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대구 수출은 17.5%, 경북 수출은 2.9% 각각 늘었다. 같은 달 수입은 17억 9000만 달러로 9.6%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24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5

계란 껍데기에 1+‧1‧2 등급 적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소비자가 계란의 품질 등급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계란 껍데기에 품질 등급을 직접 표시하는 내용을 담은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 기준’을 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란의 1+·1·2등급은 포장지에만 표시해 왔다. 그 결과 포장지 제거 후에는 계란의 품질 등급을 알 수 없다는 불편이 제기됐다. 계란 껍데기에는 등급판정을 받았다는 확인의 의미로 ‘판정’이라는 표시를 했으나 일부 소비자들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거나 닭의 사육환경번호를 품질 등급으로 오해하는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반영해 포장지 제거 후에도 소비자가 계란의 품질 등급을 알기 쉽도록 개선했다. 앞으로 등급판정을 받은 후 포장하는 업체에 한해 계란 껍데기에 품질 등급(1+‧1‧2 등급)을 표시할 수 있다. 포장 후 등급판정을 받는 업체는 기존과 같이 ‘판정’ 표시만 할 수 있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축산물 품질 정보가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계란 등급판정의 효율화를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자동 등급판정 기계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1-15

이창용 한은 총재 “3개월 뒤도 기준금리 현행 유지 가능성 높아”

3개월 뒤에도 국내 금리는 현재의 연 2.5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금통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50%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동결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뒤에도 금리를 연 2.50%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라고 공개했다. 이 총재는 이어 “나머지 1명은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 놔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는 아직도 내수 부문 회복세가 약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회의 때는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3대3이었지만, 이번에는 동결 의견이 2명 늘었다. 이 총재는 올들어 14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올라 1480원대를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먼저 “우리나라는 대외 채권국이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도 과거와 같은 금융위기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외화 부채가 많아서 그걸 못 갚으면 기업이 무너지고 부도가 나던 과거 상황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쪽은 서민들이라든지 내수 기업“이라며 “환율로 물가가 오를 수 있고 수입하는 분들도 어려워질 수 있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달러가 풍부하다“며 “환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현물 시장에서 달러를 팔지 않고 빌려만 주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중동과 중남미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데다, 거주자의 해외투자 증가로 외환 수급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는 줄었지만, 기타 거주자의 해외투자 증가 속도는 지난해 10~11월과 유사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5

포항상의, 2026년 현장실습훈련 수행기관 선정···참여기업 모집

포항상공회의소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26년 현장실습훈련(구 시니어인턴십)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 근로자의 고용 촉진과 직업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현장실습훈련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영 부담 완화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실습훈련 지원사업은 시니어 인력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고용 연계형 사업으로,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만 60세 이상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유형별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일반형은 시니어 근로자 급여의 50%를 지원하고, 실습 종료 후 6개월 이상 고용 시 최대 27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세대통합형은 시니어 근로자가 청년 근로자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로, 6개월 이상 고용 시 300만원이 지원된다. 장기취업유지지원형은 채용 근로자를 18개월 이상 고용할 경우 최대 280만원이 지급된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시니어 근로자 채용을 통해 지역 산업 현장에 숙련 인력을 공급하고,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수행기관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폭넓은 채용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참여 대상은 4대 보험에 가입하고 근로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기업 또는 단체이며, 신청 및 문의는 포항상공회의소 대외협력팀(054-270-1221)으로 하면 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5

한은, “포항 인구·산업·소비 구조가 동시에 흔들린다”

포항 지역경제의 내수 기반이 구조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철강 경기 침체 장기화, 청년 인구 유출, 초고령사회 진입, 전자상거래 중심의 소비 역외 유출이 동시에 작용하며 지역 상권과 고용, 부동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남택정)는 15일 발표한 조사연구보고서 ‘포항 내수 부진의 구조적 원인과 정책대응 방향’에서 “글로벌 철강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철강산업 의존도가 높은 포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주력 산업 침체와 인구 구조 변화, 소비의 역외 유출이 맞물려 내수 부진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항의 소비는 전국 대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소매판매가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과 달리 포항은 감소세가 지속 강화되는 가운데 의복·신발 등 준내구재는 물론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자영업자 증가세 둔화와 폐업률 상승으로 지역 상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2024년 포항의 폐업률은 10.7%로 전국 평균(10.1%)을 웃돌았다. 고용 여건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2025년 상반기 포항의 고용률은 59.6%로 전국 평균(61.4%)보다 1.8%포인트 낮았고, 실업률은 3.3%로 상승추세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9%대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 국면이다. 2024년 이후 주택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거래량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3000호 수준인데다 올해도 추가 공급이 예정돼 주택시장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상권 공실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상권 공동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내수 부진의 구조적 원인으로 인구 구조 변화를 지목했다. 포항 인구는 지난 10년간 감소세가 지속되며 49만 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최근 10년간 순유출 인구의 90%가 청년층에 집중되면서 고령화율도 2023년 20%를 넘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산업 구조 편중도 내수 위축 심화 요인으로 꼽혔다. 포항은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지닌 제조도시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철강 관세 강화 등으로 철강업이 장기 침체하면서 지역 고용과 소득, 소비 전반에 악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해온 이차전지도 전기차 수요 둔화로 조정 국면에 진입해 생산과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른 소비의 역외 유출 확대로 지역 상권이 약화되는 구조적 악순환도 거론됐다. 2024년 기준 포항 거주자의 역외 소비액은 1조3000억원으로 역내 유입액(5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전자상거래, 여행, 자동차 판매, 보험 등 본사 집중 업종의 소비가 수도권으로 귀속되면서 지역 내 소비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의 공동 집필자인 한은 포항본부 기획조사팀 박승화 과장, 이동건 조사역, 최가인 청년인턴 세사람은 보고서를 통해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대응 방향으로 도시·산업·생활권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구 감소 국면에서는 중심 생활권에 인프라와 서비스 기능을 집중하는 ‘압축도시(컴팩트 시티)’로의 전환을 통해 접근성과 보행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심 집적 효과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구·경북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생활 반경을 확대하고 인구 유출 압력을 완화하는 한편, 철강 산업은 친환경·고부가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저탄소 공정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차전지·AI·첨단소재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복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지역 자영업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실효성 있는 출구 전략을 마련해 인력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도시 구조와 산업 구조를 함께 전환하지 않으면 포항 내수 부진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