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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구축도 오른다’ 주장 나와⋯15~20년차 반등 신호 확인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1-18 16:34 게재일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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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준신축 회복 이후 가격 온기 확산⋯하반기 플러스 전환 확인
2025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오던 15~20년차 아파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폭이 빠르게 축소됐고, 12월에는 플러스 전환이 나타났다. 장기간 조정 이후 가격 흐름이 방향을 바꾸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 회복 흐름이 신축과 준신축을 넘어 구축 아파트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약세가 두드러졌던 15~20년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 흐름이 멈추고 가격 방향이 점진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18일 서재성 ‘부동산 전환점을 읽는 기술’ 저자는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지수를 토대로 2025년 월별 변동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구 아파트 시장의 반등이 5년 이하 신축에서 시작해 5~10년차 준신축을 거쳐 구축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5년 이하 아파트는 2025년 4월부터 플러스 전환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5~10년차 아파트 역시 하반기 들어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5~20년차 아파트다. 상반기까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낙폭이 빠르게 줄었다. 5월 –0.44였던 변동률은 10월 –0.11로 개선됐고, 12월에는 0.09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장기간 가격 조정을 거친 뒤 흐름이 바뀌는 초기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서 저자의 설명이다.

10~15년차 아파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변동률이 이어졌지만 하반기 들어 변동성이 완화되며 12월 0.07을 기록했다. 신축 반등 이후 준구축, 구축으로 회복 흐름이 순차 확산되는 전형적인 시장 사이클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서 저자는 “대구 아파트 시장이 신축 중심 반등 단계를 지나 구축으로 온기가 번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과거 사이클에서도 구축 아파트는 가장 늦게 반응했지만 이후 상승 국면에서 회복률이 높았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입지와 생활권, 단지 규모, 학군 등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연식만으로 판단하는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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