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조 자산 굴리는 세계 3대 연기금 수장...현 본부장 임기 마무리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영본부장(CIO)’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도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국민연금공단의 위상부터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국민연금은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와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분류된다. 자산 규모가 1400조원에 달한다.
이런 자산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에서 하는 우리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가 기금운용본부장이다.
본부장의 능력에 따라 국민의 노후 생활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안정되느냐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니 본부장 선임에는 항상 많은 구설이 따른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제 새로운 기금운영본부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현 서원주 본부장의 임기가 지난 2025년 12월 26일 끝났기 때문. 서 본부장의 1년 연장 임기까지 공식 마무리됐고, 현재는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후임자가 올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김성주 이사장도 최근 취임한지라 그의 체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핵심 인사여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역할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
우리 국민이 매달 내는 연금 보험료가 어떻게 투자되고, 나중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이 사람의 손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00조원에 달하는 돈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 골고루 퍼져 있다. 그의 결정 하나하나가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본시장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하면 이사장이 결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아직 임추위가 공식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승진, 또는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은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