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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월 중순에 폭설?...따뜻한 남쪽에도 눈 내리는 '희한한 봄'-투데이 핫 클릭!

오래 살아온 어른들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니 분명 올해 봄은 독특하다. “경칩 넘어 곧 춘분인데, 무슨 눈이 이렇게 내리는 건지 모르겠다. 일흔 살 넘게 살다보니 별 희한한 봄을 다 보게 되는구나.” 그야말로 시절에 어울리지 않는 눈이 서울은 물론, ‘따스한 지역’으로 알려진 남부 지역까지 몰아쳐 많은 사람들이 출근길 고충을 겪은 것은 물론, 느닷없는 추위에 어깨를 움츠리고 있다. 18일 새벽.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에선 쌓인 눈에 의해 자동차가 막히는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됐다. 출근길 교통 체증은 더 심해졌다. 기상청에 의하면 이번 예보는 서울에 발효된 가장 늦은 대설특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7.9㎞이고,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1.4㎞로 서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일어났다. 오전 6시 18분경 서울 내부순환로 성산 방향 정릉터널 입구에서는 차량간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6시 36분께는 성수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난간을 들이받았다고 한다. 비교적 북쪽에 위치한 서울만이 아니다. 통칭 ‘따스한 남부'로 이야기되는 경상도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의보가 발령된 도시는 경남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4개 지역.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이뿐 아니라 울산과 경북 포항에도 18일 오후 현재 눈 또는 비가 교차하며 내리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18일 예상 적설량을 3~8㎝로 예보했다. 포항 역시 눈과 눈에 섞인 비가 내리며 봄을 무색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환경의 역습이 시작된 것인가? 봄 같지 않은 봄이 무섭다”는 이야기까지 하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긴장하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3-18

한국언론진흥재단, 20일 ‘지역신문 발전 포럼’ 출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및 언론학계, 지역신문 언론인들과 함께 오는 20일 서울 정동 미디어교육원에서 ‘지역신문 발전 포럼’을 출범한다. 이 포럼은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지역신문 지원 모델을 재정립하고, 지역신문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통해 지원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월1회 각 회차마다 지역신문 발전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도출된 내용은 향후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20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는 지역신문 지원제도 현황과 필요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해외 성공사례 등 지역신문 지원모델 검토 △지역신문발전기금 성과 평가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분석 △지역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필요성 △지역신문 경영·사업분야 현황과 필요성 △지역신문 지원제도 개선방안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언론학계, 지역신문 현장 관계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김동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성해(대구대), 김균수(전남대), 박진우(건국대) 교수 등 언론학계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최종식(경기일보) 기획이사, 유병욱(강원일보) 서울본부장, 오원집(원주투데이) 대표, 손균근(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이사장 등 지역신문 현장 관계자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이용성, 윤재준, 정후식 위원 등이 참여한다. 포럼은 특히 지역신문사의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인터뷰도 진행된다. 6월 중 지역신문사를 방문해 지역신문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포럼 논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신문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17

신문協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 선정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2025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을 선정하고 17일 발표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는 강원도민일보의 ‘12·3 계엄당일 새벽 양구군청 진입한 전방부대 군병력’ 관련 보도가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동아일보의 ‘트랩-돈의 덫에 걸리다’와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 경기일보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가 각각 뽑혔다. 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부문에 9건, 기획·탐사보도 부문에 23건 등 총 32건이 접수됐다. 지난 5일 신문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신문상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에 대해 “저널리즘의 위기 속에서도 많은 언론인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에는 변재운 전 국민일보 발행인(심사위원장), 김승련 관훈클럽 총무,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배진아 한국언론학회 회장, 이태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4월 7일 오후 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각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윤희정기자

2025-03-17

경북소방본부 아파트 단지 화재 행동요령 홍보

경북소방본부가 아파트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적절한 대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내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459건으로 15명이 사망하고 89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해는 2월까지는 35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최근에는 김천시 대광동의 12층 아파트와 경산시 백천동의 15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김천시 대광동 화재에서 40대 여성과 이웃 등 4명이, 경산시 화재에서 90대 여성을 포함해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지역 아파트 단지 입주민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화재 시 ‘불나면 살펴서 대피’ 등 화재 시 변경된 대피 원칙과 상황별 대피요령을 홍보했다. 기존 ‘불나면 대피 먼저’에서 ‘불나면 살펴서 대피’로 변경된 행동 요령에는 자기 집 화재인 경우엔 대피할 수 있으면 지상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대피가 어려우면 구조를 요청한다. 현관 불길이나 연기 등으로 대피하기 어렵다면 경량 칸막이나 하향식 피난구 등으로 대피하고 욕실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흐르게 한 뒤 대기해야 한다. 또한, 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길이나 연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집 안에서 대기하고, 집으로 화염이나 연기가 들어오면 지상이나 옥상으로 피한다. 대피가 어렵다면 문을 닫은 뒤 젖은 수건으로 틈새를 막은 뒤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홍보했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소방본부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도민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3-17

대구노동청, 2025년 사업장 근로감독 계획 발표

대구고용노동청이 ‘2025년 사업장 근로감독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노동청은 노무관리가 취약한 중소 신규기업을 대상으로 자발적 근로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지원을 강화하고, 고의·상습 법 위반 기업은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별기업 중심으로 실시해 온 사업장 감독을 취약 업종 중심으로 변경하고 감독 내용도 단순히 법 위반을 적발·시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태·설문조사 등을 병행해 구조적 취약 요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권고)와 컨설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감독이 종료된 이후에도 위법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협회·단체와 감독 결과를 공유한다. 또 30인 미만 영세기업은 위법 사항 적발보다는 노무지도 컨설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다만, 고의·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기업은 감독역량을 집중해 더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복합문제 사업장에 대해 그간 해당 분야별 실시해 온 감독을 통합 사업장 감독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윤수경 청장은 “올해 고의·상습적 법 위반 기업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노동관계법 준수 취약 업종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노동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컨설팅형 감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17

[투데이 핫 클릭!] “민물고기 그냥 먹으면 큰일 나”...질병관리청 감염 실태 조사

얼핏 보기에 맑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강물 속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으면 심각한 기생충 감염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5대강 주변 지역민 2만6958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4.5%로 집계됐다고 한다.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3%, 장흡충 1.9%, 편충 0.2%로 드러났다. 특히, 낙동강과 섬진강 유역 일부 지역(경남 하동, 전남 구례, 경북 안동)은 10%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나타냈다. 하동 주민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12.6%, 구례 주민은 11.7%, 안동 주민은 10.3%였던 것. 이중 간흡충은 식품을 매개로 하는 기생충으로 유행 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간흡충은 만성적인 담도 관련 질환을 일으키며, 심각하게 진행되면 담관암까지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5대 강은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이며, 질병관리청은 올해도 장내 기생충 감염병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대강 주변 지역 39개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도 민물에 사는 잉어를 날것으로 먹는 사람이 있나?”라면서 “감염 걱정을 없애려면 강에서 잡히는 고기는 일단 익혀서 먹는 게 최선의 방법”이란 의견을 전하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3-17

한국언론진흥재단, 20일 ‘지역신문 발전 포럼’ 출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및 언론학계, 지역신문 언론인들과 함께 오는 20일 서울 정동 미디어교육원에서 ‘지역신문 발전 포럼’을 출범한다. 이 포럼은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지역신문 지원 모델을 재정립하고, 지역신문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통해 지원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월1회 각 회차마다 지역신문 발전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도출된 내용은 향후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20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는 지역신문 지원제도 현황과 필요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해외 성공사례 등 지역신문 지원모델 검토 △지역신문발전기금 성과 평가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분석 △지역신문 저널리즘 현황과 필요성 △지역신문 경영·사업분야 현황과 필요성 △지역신문 지원제도 개선방안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언론학계, 지역신문 현장 관계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김동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성해(대구대), 김균수(전남대), 박진우(건국대) 교수 등 언론학계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최종식(경기일보) 기획이사, 유병욱(강원일보) 서울본부장, 오원집(원주투데이) 대표, 손균근(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이사장 등 지역신문 현장 관계자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이용성, 윤재준, 정후식 위원 등이 참여한다. 포럼은 특히 지역신문사의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인터뷰도 진행된다. 6월 중 지역신문사를 방문해 지역신문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포럼 논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신문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의 논의 결과는 연구 보고서로 정리해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17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의 성장 돕고파”

“누구나 처음엔 서툴고 모르는 것이 많죠. 어린 시절 배우지 못한 것들을 이제야 하나하나 채워가는 기분입니다”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1학번 이영화(69) 할머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호를 딴 ‘죽향 장학금’ 전달식에서 환한 미소로 이같이 말했다. ‘죽향 장학금’은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장학금으로 학문과 배움의 가치를 중시하는 그녀의 깊은 마음이 담겨 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사회복지학과 3학년 전성진 학생과 4학년 김미래 학생이다. 두 학생은 어머님이 병환 중인 어려운 상황에서도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또 두 학생은 지난 학기 각각 4.5 만점을 받으며 해당 학년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할머니는 “제때 공부할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이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을 마치고 사회인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16년 시인으로 등단한 후, 가난때문에 중단됐던 학업을 다시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원하던 대면 수업 대신 비대면 수업을 듣게 됐다. 그녀는 도서관에서 동기들에게 비대면 수업 접속 방법과 과제 제출 방법 등을 물어가며 학업에 몰두했다. 그녀의 끈질긴 노력은 결국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으로 이어졌다. 이 할머니는 캠퍼스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동기들과 함께한 울릉도 졸업여행을 꼽았다. 그녀의 시 ‘울릉도 가좌~~~~~아’에서는 여행에서 느낀 즐거움과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할머니는 재학 중 사회복지학과 발전기금으로 대학에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조손가정 출신인 그녀는 방학 동안 현장실습을 위해 학교에 남아 있는 동기들과 함께 생활비를 마련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3-16

희망퇴직자 적어… 현대제철 포항공장 경영개선 난항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한 경영개선이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16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포항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나 전환배치를 신청한 사람은 아직 정확히 집계는 되지 않은 상태이나 100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국내경기 부진과 중국산 저가 물량공세, 미국발 철강관세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내 철강공장의 재편 등을 통한 효율화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그러한 일환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4일부터 10일 동안 포항제1공장과 제2공장의 기술직 근로자 1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공장으로의 전환배치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희망퇴직 신청자는 10~20명 정도, 당진 공장으로의 전환배치 등 신청자는 70~80명 정도로 100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포항제2공장에 있는 250여명 대부분이 포항제1공장으로 재배치될 경우 포항 제1공장의 인력적체 문제가 생긴다. 또 이미 인력 적체상태인 당진제철소에 포항공장 이동배치 희망자를 배정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로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한 상황이다. 현대제철 포항1공장의 가동률이 국내 수요부진으로 인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중단된 포항 제2공장까지 매월 70억~80억 원 규모의 고정적인 적자를 내는 것을 고려하면, 조기에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한 경영개선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3-16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탐색구조훈련 실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상륙관(전투수영 훈련 교장)과 포항시 도구해안 일대에서 해양경찰(이하 해경)과 함께 합동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해상·수중 탐색구조 임무 수행능력 완비를 목표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40여 명, 해경 포항항공대 10여 명, 해병대 항공단 10여 명이 참가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각 기관의 장비와 구조절차를 소개하며 노하우를 공유했다. 훈련은 위험예지훈련과 안전교육으로 시작됐다. 아울러 육상훈련과 테스트 다이빙 등으로 개인과 팀의 수준을 평가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중탐색구조 합동훈련은 인천상륙관에서 진행되었으며, 해병대와 해경 상호 간의 구조작전 수행절차 공유와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수심 5m에서 10m 깊이에서 실시한 수중탐색구조 및 선박사고 구조절차 훈련에서 중성부력 유지와 수면표시부이 사용방법, 실종자 탐색절차 등을 연마하며 구조기술을 숙달했다. 특히, 선박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한 수중구조훈련에서는 훈련 더미(사람 모형 마네킹)를 직접 활용해 장병들의 실상황 대처능력 향상을 꾀했다. 해상 탐색구조훈련에서는 해경 포항항공대의 모형헬기에서 기체 내 행동절차와 육상 호이스트 운용훈련을 통해 항공구조능력을 함양했다. 마지막으로 마린온 헬기에 탑승해 호이스트를 활용한 해상진입, 익수자 구조, 이탈 훈련 등을 실시하며 해상탐색구조능력과 해난사고 대응 역량을 극대화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황민솔 하사는 “해경과 합동훈련을 통해 해난 사고에 대한 실전 대응능력과 해상탐색구조 전문성을 갖출 수 있었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호국충성 해병대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3-16

산업계 기술 인재 요람 ‘DGIST 공전원’ 개원

‘DGIST 공학전문대학원 구미캠퍼스(이하 DGIST 공전원)’가 13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DGIST 공전원은 지역 산업계가 요구하는 핵심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연계를 통한 실질적 기술 혁신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공전원은 구미시와 경북도, DGIST가 협력해 설립한 산학 연계 공학 교육 기관으로 총 20억원의 출연금이 투입됐다. 이곳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DGIST 구미캠퍼스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이건우 DGIST 총장,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 지역 주요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DGIST 공전원은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 최첨단 연구 환경을 제공하며, 반도체, 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실전형 연구와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1기 입학생으로 12개 기업에서 13명의 재직자가 입학해 올 3월부터 실무 중심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국가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DGIST 공전원을 통해 산학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산업계와 함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DGIST 공학전문대학원 구미캠퍼스 개원은 지역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구미의 반도체, 방위산업, 로봇 산업 등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김락현기자

2025-03-13

대신협, 자치분권대상·회원사 우수사원 시상

전국 주요 지역 일간지 29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는 13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와 제1차 사장단 정기회의, 제6회 자치분권대상 및 회원사 우수사원 시상식을 가졌다. 대신협은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회원사 연대 및 역량 강화 △정부·국회·언론단체 대응 강화 △수익 다각화 및 외부 협력 강화 △회원사 연대 및 역량 강화 △임원 및 사무국 운용체계 정비 등을 새해 4대 역점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2025 대한민국중소기업박람회’가 공동 신규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각종 박람회 및 세미나를 추진하는 등 권역별 연계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신협 위상 제고와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회원사 공동 프로젝트도 함께 협력·추진될 계획이다. 대신협은 또, 임기가 만료된 김중석(강원도민일보 회장) 현 대신협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중석 회장은 현재 한국신문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심사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제도분과 위원장, 대한석탄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어 대신협은 이날 오후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광역시장)에게 제6회 자치분권대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OOOO일보 OOO(각 언론사 수상자 기재) 등 대신협 회원사 우수사원 29명에게 대신협의회상과 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대신협 화장인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회장을 비롯해 경기일보 이순국 사장, 경남일보 고영진 회장, 경북일보 한국선 사장, 광주매일신문 이경수 사장, 남도일보 박준일 사장, 무등일보 김종석 사장, 인천일보 박현수 사장, 전남일보 이재욱 사장, 전북도민일보 신효균 사장, 제민일보 오홍식 사장, 중도일보 유영돈 사장, 중부매일신문 한인섭 사장, 중부일보 최윤정 사장, 충북일보 연경환 사장, 충청투데이 박신용 사장 등 16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신협공동취재단

2025-03-13

“지방분권 개헌 통해 지방자치 실현 힘 모아야”

유정복사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광역시장)은 13일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력 구조를 개선하고,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확고히 하는 내용의 ‘지방분권형 개헌’ 실현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 주관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신협 자치분권대상 및 회원사 우수사원 시상식’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저는 30년 전 지금의 자치시대가 열릴 때부터 대한민국 지방자치와 관련한 행정 업무를 이어왔다”며 “저에게 지방자치는 제 공직 생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로서 항상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 정부와 국회에 과도한 권력이 부여되면서 자방자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이같은 권력구조로 인해 현재의 국가적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유 회장은 “개헌에 앞서 ‘지방’이란 용어 개념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서울권과 비서울권 이란 말을 쓰는 등 지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이해에 오류가 있다”며 “중앙과 지방의 관계에 대해 ‘상하 개념’으로 보는 잘못된 시선이 많다. 지역은 주인 정신을 갖고, 당당히 권리가 현실이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은 본문과 부칙을 포함해 총 136개의 조문이 있지만, 지방자치에 관한 규정은 단 2개 뿐이다. (저는) 자치권, 재정권, 입법권 강화와 저율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중앙 정부, 국회가 갖고 있는 우월적 지위, 과도한 권한 행사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고 있는 만큼 이것을 정상화 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권형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고 이를 기반으로 나아가는 것이 정상국가로 가는 길이자,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지금이 개헌 적기”라며 “이는 우리 모두가 당연히 완료해야 될 책임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분권형 개헌을 바탕으로 한 완전한 자치분권을 실현해 나가자”고 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3-13

대구소방,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대표 선발 완료

대구소방안전본부(이하 대구소방)는 ‘제38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할 분야별 대표 선수를 13일 선발했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화재진압전술 분야에서는 중부소방서가 대표로 선발됐다. 이들은 소방호스 전개, 화점 방수, 방화문 파괴 등 실제 화재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능력을 평가받아 우수한 성적으로 대표 자격을 얻었다. 구조전술 분야에서는 북부구조대가 선발됐다. 구조 장비 운용 능력과 인명 구조 기술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으며, 복잡한 구조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대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최강소방관 분야는 강인한 체력과 고난도 소방 기술을 요하는 경기로 총 3명이 선발됐다. 아울러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능력을 평가하는 구급전술 분야에서는 총 5명이 선발됐으며, 구급술기 분야에서는 총 3명이 대표로 확정됐다. 화재조사 분야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국가산단 내에서 선발전이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대표선수들은 집중훈련을 통해 6월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1위 수성을 목표로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선발된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13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해상침투훈련 실시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는 지난 11일 포항 도구해안 일대에서 장병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침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상·수중환경에 대해 적응하고 제한사항을 식별·극복하여 수중 방향 유지 및 목표 탐지능력 향상을 위해 해상·수중환경 적응훈련, 제한사항 식별·극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해상침투훈련은 △지휘관 주관 위험예지훈련 △수중 방향 및 육상전환 절차 숙달 △장거리 수중침투절차 숙달 등으로 실시했다. 훈련 전 부대는 사전 장비 점검과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요원 배치 및 훈련장 부이 설치 등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수색 요원들이 수중 방향 유지 및 목표 탐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훈련 간 평가점검표를 활용하여 개인 및 팀 단위 수준별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수색대대 요원들은 수중침투 장비와 물자 사용법을 숙달하고 팀 단위 해상 및 수중 침투능력을 향상시켜 은밀하고 신속하게 적진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수색대대 중대장 박병조 대위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임무 수행능력을 더욱 향상할 수 있었다.”라며 “어떠한 작전 상황에서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3-13

[투데이 핫 클릭!] “봄이 봄 같지 않아요”...중국·몽골발 미세먼지에 고통받는 한반도

“마스크를 끼고 나왔는데도 숨을 쉬면 목이 아프다. 올 봄엔 또 얼마나 자주 황사와 미세먼지에 시달릴 것인지 벌써 걱정스럽다.” 13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미세먼지 탓이다. 중국과 몽골 일대에서 유입된 황사가 사람들의 기관지와 목을 괴롭히는 봄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봄이 봄 같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난 11일엔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12일엔 몽골 동쪽에서 황사가 발생했다. 이 모래먼지는 북서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축적된 황사가 14일까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지역적 특성상 포항을 포함한 경상북도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이 비교적 덜하겠지만, 서해안 지역엔 비상이 걸렸다.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가능하면 실외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기상청은 조언한다. 미세먼지가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마스크와 보호 안경은 필수. “깨끗한 물에 눈과 코를 자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해졌다. 13일 새벽부터 아침까진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더해져 운전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하는 수도권과 서해안 지역민들이 적지 않았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핀 붉은 꽃을 보던 과거의 봄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추위가 물러간 3월. 이젠 지난겨울의 혹한 대신 미세먼지와 황사가 사람들의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13일 오후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라니, 모두가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할 듯하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3-13

해군항공사령부, 전시 해상 전상자 탐색구조 및 합동의무지원 훈련 실시

해군항공사령부는 지난 12일 포항 동방 해상 및 항공사 주기장에서 전시 해상 전상자 탐색구조 및 합동의무지원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일환으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항공사 해상초계기 P-3 1대, 해상기동헬기 UH-60 2대, 카라반(CARV-Ⅱ) 2대, 1함대 항공구조사 및 고속정 등이 투입됐으며,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 Forward Surgical Team)이 참여해 합동 의무지원 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대규모 전상자가 발생했을 때 해군 항공전력이 최단시간 내 현장으로 투입돼 전상자를 탐색·구조하고, 이후 전방 기지에서 신속하게 응급처치 및 후방으로 항공의무후송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항공사 주기장에는 임시 응급처치실이 구성됐으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비롯한 전방전개외과팀은 전상자 환자 분류부터 응급처치실 이송, 중상자 응급처치(소생술적 외상처치술)를 실시한 뒤 카라반을 이용해 후방지역으로 중상자를 항공의무후송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장인철 항공사 제63해상항공전대장은 “항공탐색구조와 의무지원의 핵심은 전상자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해상 탐색구조와 합동 의무지원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3-13

불법의료행위 전국서 횡행, 근절 안되는 이유는

의료계 불법 대리수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생명안전네트워크, 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1일 부산 A병원과 경남 김해 B병원 앞에서 대리·유령수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까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의료계의 대리·유령수술 등 불법행위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에서 이 같은 불법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의가 아닌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하면 오진과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의료계에서 이같은 불법행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산의 A병원은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간호조무사 등 비의료인에게 수술을 맡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관련자 1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김해 B병원 역시 간호조무사가 의사 대신 수술에 참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0월 김해시보건소로부터 고발됐다. 서울 Y병원의 경우 K병원장이 2021년 6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152건의 대리수술을 벌였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이 병원장은 기소 이후에도 방송 출연과 언론 홍보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론의 공분을 샀다.  이들 단체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배경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지목한다. 현행 의료법상 대리수술은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지만 실제 판결은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7월 포항의 한 성형외과에서 비만치료 시술을 한 의사와 간호조무사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의사의 지시로 간호조무사가 자동약물조사기 등의 의료장비를 이용해 835회에 걸쳐 비만치료 시술을 했다. 대구지방법원은 이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보고 의사와 간호사에게 각각 1500만원,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울산에선 의사의 지시로 불법 비만시술을 하다 걸린 간호조무사와 의사에 벌금형이 내려졌다.  이들 단체는 “불법적인 대리수술이 반복되는 가장 큰 원인은 법 적용의 들쭉날쭉함”이라며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보특법)처럼 벌금형 없이 징역형만 규정된 법을 적용해야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Y병원 사례처럼 불법성이 더 크지만 의료법만 적용돼 벌금형에 그친 경우가 반복되면서 법의 형평성과 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특법이나 상해죄, 사기죄 등을 적용해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3-12

전공의 1672명 임용… 전년比 12%에 불과

올해 전국 전공의 임용 대상자가 지난해 12% 수준인 1700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2025년 3월 전공의 임용 대상자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3월 임용 대상자(1만3531명)의 12.4%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달 임용 대상자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의 합격자는 822명뿐이다. 나머지 850명은 기존에 근무하던 전공의 승급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모집 공고를 낸 뒤 수련·입영 특례를 내걸고 전공의를 모집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첫 번째 모집 기간에 사직 전공의 9220명 중 2.2%인 199명만 복귀했다. 각 수련병원은 의료계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추가로 1년차 레지던트 3383명, 상급연차 레지던트 8082명을 모집했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임용을 앞두고 수련 특례 적용 기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돌아오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난해 합격 후 사직(임용 포기)한 병원·과목 또는 사직 전 수련 중이던 병원·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 지난해 수련 공백을 면제해 레지던트 1년차 지원 및 다음 연차 승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레지던트 1년차의 경우 복귀 시 필기시험도 면제받는다. 이와함께 이달부터 수련에 참여하는 인턴들은 수련기관에서 통보 시 병무청에서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한다. 수련병원에 끝내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국방부의 관련 훈령 개정에 따라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돼, 앞으로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12

포항시, 스마트 안전보건통합관계 체계 구축

포항시는 산업재해 제로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AI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보건통합관계 체계를 구축한다. 포항시는 12일 시청에서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와 ‘산업재해 예방 활동과 노동 안전 보건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들은 이번 협약으로 산업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과 기술지도 지원 및 자문, 산업현장의 재해예방 및 안전관리 활동, 산업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 캠페인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권역 고용노동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윤수경 청장이 참석해 지역 안전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윤수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 인식개선을 위한 안전문화운동을 지속 추진중이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포항시와 협력해 안심일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시는 스마트 안전보건통합관계 체계 구축과 함께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위험부서에 사전 안전 컨설팅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산업재해 제로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민간안전보건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시 안전보건지킴이의 활동영역을 민간사업장까지 확대 운영해 산업재해를 감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부시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다”면서 “안전한 도시 포항 만들기와 근로자 권익보호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2025-03-12

전국 최대 180홀 파크골프장 군위에 들어선다

대구 군위군은 12일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180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다음달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최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고, 전국적인 파크골프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공원, 하천 등 새활 주변의 유휴부지에 조성돼 접근성이 뛰어나는 등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은 2021년 6만 명에서 2024년 18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전국 파크골프장 수도 4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군위군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2년까지 3개소였던 파크골프장을 2025년 현재 9개소로 확대했으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군위군은 의흥면 이지리 일원에 총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 중이다. 2022년 시작한 이 사업은 총 32만1426㎡ 규모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마치고 입찰을 준비 중에 있다. 우선 1단계로 81홀(초급자 27홀, 중상급자 36홀, 최상급자 18홀) 조성을 시작하고, 이후 99홀을 추가해 총 180홀을 완성할 계획이다. 산지형 특색을 살린 코스 구성으로 전국 동호인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대규모 파크골프장이 완공되면 전국 단위 대회 유치 및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하고, 스포츠와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2025-03-12

“경북대병원까지 이전하면 상권 몰락 불보듯”

대구시가 경북대병원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구 중구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12일 대구 중구의회에서 열린 ‘제304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의원 7명은 경북대병원 이전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김오성 의원은 “대구시는 지난 4일 군부대 후적지 중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을 이전하고자 뜻을 밝혔다”며 “의료 대란 시국에 상급 종합병원을 잃게 되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게 돼 경악을 금치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동산병원 이전과 칠곡 경대병원 분원 설립으로 이미 두 차례 인근 상권 붕괴한 전력이 있음에도, 대구시청사에 이어 이제는 경북대병원까지 이전 하게 된다면 대구의 중심 상권이 몰락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경북대병원은 지난 2003년 사적 제443호로 규정돼 역사적 가치를 부여받은 근대 건축물로서 국가 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면서 “대구시가 100여 년 이상 뿌리내린 국가 유산을 파헤치고 그 후적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가졌는지도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날 중구의원들은 회의에서 함께 일어나 ‘대구시장은 지역 간 갈등을 괄시하지 말고, 이전에 앞서 현 위치 존립에 대한 검토 재고하라’, ‘구청장은 두 번 다시 지역 공공 자원을 잃는 수모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수하라’, ‘경북대병원장은 100여 년의 역사와 함께해 온 중구 중심 상권의 존립과 공존을 위해 앞서 촉구한 사항에 동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북대병원 이전 논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군부대 후적지 중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 의료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황인무기자

2025-03-12

냉천교 재가설 공사 ‘상권 피해’ 대책 마련 고심

속보=포항시는 12일 경상북도 및 포스코와 ‘냉천교 부분 통제에 따른 청림동 상권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상가 경영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냉천교 차선 축소로 인한 인근 식당의 이용객 감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대책마련을 포항시에 요구본지 3월12일자 5면한데 따른 것이다. 냉천교는 공사 시작 이후 기존 8차로에서 3차로로 부분 통제되면서 포스코에서 청림동으로 이어지는 차선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포스코나 철강산업단지 기업체 직원들의 점심시간 발길이 뜸해져 청림동 상권 매출이 50% 이상 크게 감소됐다. 하지만 냉천(냉천교·인덕교) 재해복구 사업의 진척률은 겨우 7% 수준이고, 2027년 6월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포항시는 제철동에서 청림동쪽으로 우회전이 가능하도록 시간대별 가변차로를 운영해 달라는 청림동 상인연합회의 요청에 대해 경북도·남부 경찰서·인근 주민 등과 협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청림동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융자 지원을 검토해 달라는 상인연합회의 요청에 대해 포항시는 시청 경제노동과에 이미 소상공인 대출정책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의 청림동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사내 홍보 채널을 활용해 인근 상권 이용을 적극 안내하기로 협의했다. 냉천교 및 인덕교 재가설 공사는 교량 통수단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총 412억 원이 투입된다. 냉천 하류는 철강산업단지와 주거 지역이 밀집한 곳으로 홍수 발생 시 피해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냉천교(길이 125.5m, 폭 39m, 8차로)를 먼저 재가설하고 개통한 후, 인덕교(길이 121.2m, 폭 30m, 6차로)를 순차적으로 재가설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냉천교 부분 통제로 인한 지역 상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 및 협력사와 적극 협력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철강공단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3-12

상습 가뭄 상주 효곡·봉산리 안정적 용수 공급 숙원 푼다

상주시가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공성면 효곡지구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사업에 첫발을 뗐다. 시는 12일 효곡1리 마을회관에서 지난 11일 ‘효곡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성면 효곡리, 봉산리 일원은 상습적인 가뭄으로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지역으로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상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공모 신청을 했고,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부각시켜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상주시는 관계부처에 지속적인 협의와 요구를 하는 등 부단한 노력 끝에 국비 11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사업비는 232억 원이며, 2027년 준공 목표다. 주요 사업내용은 저수지 신설 1개소(저수용량 67만9000t), 양수장 2개소, 송수관로, 용수로 설치 등이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 사업 계획, 기대 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의 답변 및 주민의견 수렴 시간을 가졌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상습 가뭄지역인 효곡, 봉산리 일원의 오랜 주민숙원이 해결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주민들의 영농편의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