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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거 초접전 양상, 정청래 장동혁 조국 한동훈 운명은?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5-31 16:09 게재일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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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관외 투표용지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사상 역대 최고치인 23.51%를 기록한 가운데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정치 지각 변동 과정을 거칠 지, 어떤 정치세력의 운명이 바뀔 지 주목된다.

우선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당대표 연임은 물론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전북지사 선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전당대회에서 친이재명계가 정 대표를 교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정청래 교체’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대구·경북(TK) 등 접전지역 몇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다면 ‘대표직 사퇴 요구’를 불식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수진영 내에서 체급을 한 단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대의 경우 선거 전부터 강도가 커지던 당내 반발이 폭발하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현재 여야가 내놓은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를 종합했을 때 인천·경기·세종·충북·제주·전남광주는 민주당 우세, 경북은 국민의힘 우세, 서울·부산·울산·경남은 접전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서울·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10%이상 앞섰다가 ‘블랙아웃(공표 금지)’직전 후보들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 상태로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서울시민 대상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로 의뢰로 지난 5월 25~26일 부산시민 대상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전재수 후보 45.1%,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43.4%로 오차범위 내였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달 25~26일 무선 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김경수 후보 43.7%,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44.5%로 초접전 양상이다. 

대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접전지로 꼽은 대전·충남·강원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접전지로 꼽은 대구를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14곳 중 대구 달성군을 제외한 나머지 13곳이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여당의 마음이 조급하게 됐다. 현재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는 예측불허다. 여기에다 혁신당 조국 평택을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의 여의도 입성 여부는 여야 정치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진보 진영 대권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지만 원내 입성에 실패한다면 민주당의 일방적 흡수 통합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장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동시에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만 실패시 정치적 생명을 이어갈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역시 지방선거 승리 여부에 따라 향후 정치적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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