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삼성, 네오AI 클라우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남권(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 시행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1단계 사업으로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4만6718㎡ 부지에 4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6월 착공해 내년 연말까지 준공과 시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5만3282㎡ 부지에 200MW급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2월 시행하는 AIDC 특별법은 인허가 일괄처리,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시설물 설치기준 완화 등 조속한 AIDC 구축과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핵심이다.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위주의 건물인데도 이용자가 중심인 다른 건물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한 승강기(건축법),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부설주차장(주차장법), 미술작품(문화예술진흥법)의 설치의무를 완화하고 특례를 부여하는 AIDC 특별법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AIDC 특별법이 담은 인허가 일괄처리,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혜택은 굳이 받지 않아도 된다. 2단계 사업 때는 인허가 일괄처리,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시설물 설치기준 완화 등 전방위적인 혜택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사업과 관련해 포항시는 지난해 9월부터 20여 개 기관·부서 소속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최대 관건인 전력 공급도 원활하게 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계통영향평가(기술평가)를 마친 데 이어 올해 2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비기술평가까지 통과하며 사업자와 한전 간 전기사용 계약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끝냈다.
정명숙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포항시와 국회의 노력으로 통상 6개월 소요되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3개월로 줄였고,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통해 부서별 동시 검토와 선제적 대응으로 길게는 6개월이 필요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입주 승인, 건축허가 등을 1개월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DC 특별법을 통해 기업의 AIDC 투자 확대와 함께 대규모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 AI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며 “하위 법령 등을 잘 마련해 AIDC 특별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하고,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이 수립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