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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공시지가 떨어졌다

실물경기 침체 및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개별공시지가가 하락했다.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전체토지인 62만659 필지의 71.4%에 해당되는 44만3천100 필지의 2009년도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0.52%(전국 0.81% 하락)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가 -1.81%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북구 -1.27%, 서구 -1.09%, 수성구 -0.99%, 남구 -0.93%, 동구 -0.69%가 각각 하락했다.그러나 국가산업단지 및 테크노폴리스 건설 예정 등으로 달성군은 2.97%, 현대백화점 및 도시철도 3호선 건설예정으로 중구는 1.5%가 각각 상승했다.이번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구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대구백화점(중구 동성로 2가 174번지) 건물로 ㎡당 2천20만원이며 가장 싼 토지는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35-1번지 청도군 각북면 금천리 경계(헐티재 동편) 임야로 ㎡당 166원으로 공시됐다.경북도 지가 변동은 전년 대비 11%인 42만필은 상승한 반면 41%인 166만9천필은 하락하고 48%인 195만4천필은 지가변동이 없으며, 2만3천필은 신규조사 토지로 조사됐다.도 전체 개별지가총액은 103조4천8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338억원이 늘어났으며, 포항시가 20조70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도내 최고 지가 총액을, 울릉군이 2천465억원으로 최저지가총액 지역으로 조사됐다.지가하락률은 도 평균 0.24% 하락한 가운데 최고상승지역은 안동시(3.23%), 최저하락지역은 고령군(1.34%)로 나타났다.상승지역은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인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0.62%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동반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도청이전예정지인 안동, 예천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도내 최고 및 최저지가는 조사대상 토지중 최고지가는 특수토지로 분류된 청도 화양읍 삼신리 676-4 온천공 부지(광천지)가 ㎡당 2천530만원. 일반토지인 ‘대지’로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 개풍약국 부지가 ㎡당 1천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만원 하락했다.최저지가는 ‘공공용지’(도로)인 울진 온정 외선미리 산2-3가 ㎡당 46원으로, 일반토지인 ‘임야’로서는 울진 기성 황보리 618(자연림) ㎡당 82원으로 나타났다.개별공시지가는 29일 시구군별로 결정·공시되며 열람은 토지소재지 시구군청을 방문해 직접 열람 또는 시구군 홈페이지, 대구시, 경북도 토지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토지소유자에게는 ‘개별공시지가 결정통지문’을 개별적으로 통지한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는 6월1일∼30일까지 토지소재지 시군구(읍면동)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서인교·이곤영기자

2009-05-29

경북관광 대기업과 함께 키운다

경북도는 국내 대표기업의 투자유치로 본격적인 경북관광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이에 도는 28일부터 29일 이틀간 국내 건설수주 30위권내의 대형 건설회사 관계자를 초빙해 경북지역의 주요 관광개발 현장과 개발 잠재력이 큰 7개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관광인프라개발 투자유치 팸투어 및 유치 설명회’를 실시한다.이번 설명회는 경북도는 수도권 및 향토 유망 관광개발 투자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북관광개발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홍보하고 이삼걸 행정부지사가 투자 당위성을 현장에서 직접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민자유치 노력으로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관광개발 투자유치 활동은 어려운 경제위기속에서도 그동안 보여준 경북도의 튜자유치 전략과 성과를 관광개발분야로 본격 확산시키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이번 투자유치 팸투어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주), 코오롱건설(주), SK건설(주), 풍림산업, 대현실업(주) 등 수도권 9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해 지역투자 검토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또 (주)서한, (주)한라주택, (주)청구, 호텔현대 등 지역 대표기업의 직접투자와 관광단지 개발 공기업으로 적극 참여한 한국관광공사의 연계사업 추진도 기대된다.김호진 경북도 관광개발과장은 “경북관광에 투자하는 기업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데 역점을 두었다”며 “관광개발 투자유치활동의 성과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번 투자유치 팸투어단은 김천을 시발점으로 상주 경천대관광지, 안동문화관광단지를 거쳐 울진 불영계곡, 울진의 덕구·백암온천관광지, 고래불관광지, 포항의 호미곶관광지, 경주 감포관광단지 등을 집중적으로 돌아본다./서인교기자

2009-05-29

노 前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

김기포 포항기계중앙교회 담임목사인간 노무현은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깝고 불행한 죽음이었다. 온 국민들은 마음이 무겁다. 비통한 심정이다. 그의 인생은 참 파란만장하고 구구절절 했다. 노 전대통령은 역사의 한 가운데서 역사 그 자체였다. 그를 수식하는 말은 그가 결코 평탄 한길을 걷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 가시밭길 외길인생, 풍운아, 이단아, 인권변호사, 뻔히 지는 줄 알면서도 무모한 승부수인생, 참으로 바보스럽다. 그러나 인간 노무현은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 가장 한국적인 대통령이었다. 고인은 변호사 출신답게 말을 즐겼다. 특히 그는 토론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그의 말은 항상 여백을 남겨두었다. 그 여백은 듣는 사람들이 해석하고 그 의미를 부여해야 했다. 그의 토론을 살펴보면 적절한 비유와 인간 본연의 보편적인 정서와 합리성을 포괄적으로 건드려가며 상대를 압도해 가곤 했다. 또한 ‘맞습니다, 맞고요’ 라는 특유의 어법을 통해 상대를 존중해가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그리고 결정적일 때는 감성과 이성을 적절히 배합해 공감과 합리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위대한 승부사의 기질을 가졌다. 인간 노무현의 유서에서는 그동안 본인이 겪은 감정적 고뇌와 인생의 무거운 짐이 녹아있다. 그것은 깨끗한 도덕성과 청렴성이 훼손되는 고뇌이기도 했다. 인간 노무현은 지극히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고의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자존심이 강한 분이셨다. 그분의 죽음은 감정적 고뇌의 결단임과 동시에 이성적 판단에 있어서 마지막 정치적 결단이자 마지막 승부수였다. 한 사람의 인간이면서도 전직 대통령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이의 마지막 결단은 감정과 이성의 한판 승부수였다. 그분의 유서의 내용은 무거운 법문처럼 보였다. 마지막 결단이요 승부수였던 자살이 가진 의미가 복잡하면서도 크다. 그래서 가슴 아프다.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 좀 더 꿋꿋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처신 했어야 했다. 우리는 역사에 굵은 의미를 남긴 노 대통령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냥 슬퍼해서는 안 된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도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 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하지 않았든가. 지금은 감정을 죽이고 이성을 찾아야 한다. 반목과 미움과 원망을 버리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생 내내 크고 작은 승부 속에 살아왔고 결국 생에 끝에 던진 마지막 승부수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고 그것은 온 국민들을 슬픔 속에 몰아넣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독학을 하다시피 판사, 변호사, 정치인을 하면서도 비주류로 살아온 인간 노무현에게 승부란 어쩌면 하나의 생존 방식이었다. 노 전대통령의 자살은 어쩌면 그의 막지 막 승부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승부는 너무 무모한 것이었다. 정당한 승부가 아니었다. 어쩌면 부끄러운 승부수인지도 모른다. 자살은 진정한 승부수가 아니다. 자살은 그 어떤 경우에도 미화되거나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인은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었다. 특히 가족이나 측근들을 잘 관리했어야 했다. 그리고 끝까지 진정성을 잃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며 온몸으로 버티며 극복했어야 했다. 적어도 대통령은 현직에 있을 때나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나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희망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 노 전대통령이 던진 자신의 목숨은 또 하나의 큰 승부가 되어 지금 세상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고인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사실이다. 문득 대선 때, 기타에 맞춰 노무현이 부른 ‘상록수’의 노래가 또 한 방울의 눈물이 된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 온 누리 끝까지 만 껏 푸르다 /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피리라”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제 고통도 슬픔도 없는 좋은 세상에서 편히 안식 하소서.”

2009-05-29

건설協 대구시지회장 조종수 (주)서한 대표이사

(주)서한 조종수(56) 대표이사가 제12대 대한건설협회 대구시지회장에 선출됐다.대한건설협회 대구시지회는 지난 2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제29회 정기총회를 열고 12대 회장에 조종수씨를 선출했다. 대의원인 대표 회원 52명 중 4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장 선거에서 김 대표는 36표를 얻어 당선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26일부터 3년이다. 신임 김 회장에게 대구건설협회의 당면현안과 협회운영에 대해 물어봤다.-당선 소감은. ▲부족한 저에게 성원해주신 선후배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현재 지역 건설업계는 경기불황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지역건설업계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업계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 지역 회원사들과 힘을 모으겠다.-대구건설협회의 당면 과제는. ▲지역 건설업계의 침체원인은 정부의 지역 공공 발주공사가 해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고 타 지역업체의 지역시장 잠식이 점차 확대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지역건설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를 풀어내기 위해 지역 업계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정부에게 지역 건설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공공 발주공사를 늘려 지역업체 수주를 확대하도록 하겠다. 또 공구분할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이익이 더 늘어나도록 하겠다.-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업계의 관심이 높은데…. ▲4대강 살리기사업의 대규모 공사는 턴키방식으로 수주가 이루어지므로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분을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대구시와 정부에게 꾸준하게 건의해 대구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금호강 살리기 사업은 공구 분할 등을 통해 대구지역 업체들이 참여해 수주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지역에 정부 공공부문 건설공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힘을 모으겠다.-협회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우선 지역건설경기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현행 수주물량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해 모든 회원들을 비롯해 지역 업계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회원사 간의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치권과 행정기관 등과 협의해 정부의 지역 정책자금을 타지역보다 2배 이상 늘리도록 하고 건설관련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특히 외지업체와 맞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등 회원사들과 협력해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협회로 이끌어 나가겠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29

교통선진국이 된다는 것

이순열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경북지부 교수우리나라의 운전면허 인구는 올해 초를 기준으로 2천500만명을 돌파하였다. 그야말로 성인이라면 모두다 운전면허증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다. 80년대 말부터 불어 닥친 ‘My car’ 열풍은 오늘까지 1천70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도로 위에 달리게 했고,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을 가지게 되면서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 5위란 자랑스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야 말로 자동차에 있어서 이제 우리 한국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랑 스런 자동차 국가가 된 우리나라의 운전환경은 어떤가?내가 알던 미국인 친구 하나는 한국에서는 도무지 자동차를 운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고 나에게 말한 적이 있다. 이유인 즉 슨, 도로 위의 모든 차들이 목숨을 걸고 운전을 하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감히 자동차를 몰고 나갔다가는 무슨 큰일이라도 날 것만 같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통문화를 보고 혀를 내두르는 그 친구에게 난 도로가 좁고 열심히 일하는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되도록 좋게 이야기 해 주었지만,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나조차도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종종 외국 다른 나라 사람들로부터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우리 스스로도 수많은 사고와 정체로 얼룩진 우리나라의 교통 환경에 대해서 도로가 좁다느니, 차량 보유 대수가 많다느니 하는 여러 가지 핑계들로 합리화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인당 보유 대수, 도로 당 차량 숫자의 증가는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가깝게는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들의 도로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실정이다. 그런데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처럼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쩔쩔매는 것일까?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운전자들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수준의 차이일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130km/h로 달려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반해, 100km/h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외국인들은 분명히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자동차 속도를 보면서 너무 과속을 하고 있다거나 위험천만한 운전을 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한 생각들을 교통심리학에서는 ‘위험감수성’이라고 이야기 한다. 즉, 위험에 대해서 운전자들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가이다. 교통안전에 대해서 민감하고 작은 위험까지도 제거하고자 하는 선진국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운전자들은 너무나 둔감하고 자신의 안전에 대해서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위험한 장난을 하면서도 천진난만하고 태연한 아이들에 비해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어른들은 가슴을 조리게 되는데 이것이 아마도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마음과 비슷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어린아이와 같다는 자학이나 멸시가 아니다. 당장 우리들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에서 어떠한 교육을 받았는지 기억해 보자. 단지 기능시험, 도로주행에서 감점 없이 합격하는 법만을 배우고 익히며 그야말로 운전기능에만 집중된 교육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일반 사설 운전학원이나 우리나라의 여러 교통안전교육 기관들은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둔감한 ‘위험감수성’을 좀 더 예민하고 어른스럽게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여야 할 것이다.

2009-05-29

신종플루에 걸린 비운의 "초호화 유람선"

‘바다위의 궁전’ 등으로 불리는 초호화 유람선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로 ‘비운의 유람선’으로 바뀌었다.지난주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항에 입항했다가 지난 25일 퀸즐랜드주를 향해 출항한 유람선 ‘퍼시픽던’호가 비운의 주인공.퍼시픽던호는 시드니를 떠나 퀸즐랜드주 케언즈로 갈 예정이었으나 해상에서 발목이 잡혔다.그레이트배리어리프 등 퀸즐랜드주 경관지 관광을 위해 케언즈 에얼리해변에 도착할 계획이었던 퍼시픽던은 케언즈 동쪽 앞바다에 있는 황량한 윌리스섬에 닻을 내려야만 하게 됐다고 언론들이 28일 전했다.퍼시픽던호가 케언즈항에 입항하지 못하게 된 것은 바로 신종플루 때문.이 유람선 승무원 가운데 3명이 신종플루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어 주정부가 확산 차단을 위해 입항을 금지한 것이다.시드니항에서 탔던 승객 2천여명 가운데 신종플루 감염자는 다행이 없었다.하지만 일부 승무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유람선 운영사측은 승무원 치료 등을 위해 소형 보트를 이용, 케언즈를 오가기로 했다.퍼시픽던 대변인은 “케언즈에 입항하지 못하게 됐다”며 “그 어떤 승객도 유람선에서 내리지 못하게 된 상태”라고 말했다.대변인은 “시드니항에서 탄 승객들은 모두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2번째 기항지인 포트더글러스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수많은 승객들은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하면서 언제 육지에 도착할지 몰라 걱정이 태산이다.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감염여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나 감염결과를 기다리는 것 모두 최소한 2∼3의 시일이 소요돼 관광객들은 관광분위기를 망치게 됐다.한 시민은 “폐 절제 수술을 받은 어머니가 모처럼 관광에 나섰는데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무척 걱정된다”고 말했다.한편 퍼시픽던호는 시드니항 출항전 남태평양을 돌고 온 승객 2천여명을 시드니항에 그대로 내려놓아 신종플루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연합뉴스

2009-05-29

북한은 경거망동 말아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가입에 북한이 반발하면서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한국의 PSI 전면 참여가 “조선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넣었다”며 한·미군의 군함과 일반선박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한국이 PSI에 참여하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해 대응하겠다던 이전 경고를 재천명한 것이다. 우리는 사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북한군이 ‘원칙적 입장’이라고 밝힌 부분을 유의하지만 만약 실제로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동맹과 안보공약에 따라 더 큰 보복과 응징을 받을 것이다. 북한이 오판해 무력충돌을 유발할 상황을 가상해 비상한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이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를 ‘정전협정에 대한 유린이자 부정’이라고 주장하지만, PSI는 정전협정과는 관계없다. 북한의 억지 주장이다. 정부 당국자도 “PSI 규제방법에 해안봉쇄는 없으며 정전협정과도 무관하다”고 강조한다. 북한은 정전협정의 “상대방의 군사통제하에 있는 한국(한반도) 육지에 인접한 해면(海面)을 존중하며 어떤 종류의 (해상)봉쇄도 하지 못한다”는 제15항 규정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PSI로 북한 해안을 봉쇄하지도 못할뿐더러 우리 영해에 진입하는 북한 선박은 기왕의 남북해운합의서가 적용된다. 북측의 주장은 터무니없다.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만일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낸 성명은 시의 적절하다. 군은 북한 핵실험 사실을 인지한 직후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향을 결정하고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들어갔다.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제하고 현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2009-05-29

다시 고개 드는 핵무장론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영변의 핵 재처리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정책이 기로에 서있다.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한 이후 6자회담 참가국들이 지난 2005년 9·19 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이후 3년여의 기간 동안 비핵화를 위한 당사국 간의 긴밀한 협의가 계속돼왔다. 그러나 북한은 협상을 하는 동안 핵 재처리 시설의 불능화 등 겉으로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양 내보이면서 내부적으로는 2차 핵실험 준비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에 따라 이제까지 추진돼온 6자회담은 사실상 물 건너간 모양새가 됐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무장 움직임이 이제는 걷잡을 수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일부 전문가들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핵주권론을 내세우며 나라의 안전보장을 위해서 우리도 자위용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 보장한다는 핵우산으로는 항구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는 만큼 우리 손으로 핵무기를 개발해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이른바 ‘핵자주론’을 들고 나오는 것이다. 북한의 핵무장 저지를 위한 국제협상력과 외교력 강화의 차원에서도 핵주권론을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경제와 외교 등 다방면에 걸친 국익의 손상이 우려되는데다가 주변국의 핵무장을 촉발 하는 등 역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이유로 힘을 얻지는 못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해서 핵위협으로 우리를 압박해 온다면, 우리 역시 위기의식이 확대될 것이고, 이 경우 핵무기 개발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현재와 같이 상황이 계속 악화돼 간다면, 국익의 문제를 떠나 우리의 생존권 차원에서도 새로운 모색이 불가피 해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반도 핵 무장화는 예측이 불가능한 북한의 행태와 주변국의 급변 상황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자칫 어떤 상황을 불러 올지도 모르는 일인만큼 섣부른 핵무장화 주장보다는 칼날같이 냉정한 분석과 합리적인 판단으로 이 상황의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할 때 이다.

2009-05-29

인동농협 '공격경영' 박차

80억 들여 본점ㆍ하나로마트 신축 … 12월 완공 전국 단위농협 가운데 최고의 수신고를 자랑하는 구미시 인동농업협동조합(조합장 박두호)이 본점 및 하나로마트를 신축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구미시 진평동 12-3번지 일대에 총사업비 80여억원을 들여 본점 및 하나로마트를 신축하기로 하고 최근 기공식을 했다.12월말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축공사는 대지면적 3천631㎡에 연면적 6천512㎡(금융점포 및 판매장, 창고건물)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창고건물 등이 들어선다. 금융점포 및 판매장은 지하 1층 주차장(2천645㎡), 지상 1층 금융점포(430㎡), 판매장(1천455㎡), 2층 조합장실 및 후선 부서(263㎡), 소회의실 및 문서고(331㎡), 임대매장(263㎡), 3층 대회의실(430㎡), 임대매장(430㎡), 창고건물은 자재창고(265㎡)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인동농협은 경북도 동단위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동동(5만4천여명)을 비롯한 진미·양포동의 농민을 대표하며 구미강동(구미시의 낙동강 동쪽) 신흥도심의 금융과 상권을 아우르고 있다.현재 예수금 3천720억원을 자랑하고 있는 인동농협은 황상동의 본점을 비롯 서부·동부·옥계·양포·진평·구평·4공단지점과 구평동에 주유소 1개소, 임직원·계약직을 포함 91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인동농협의 현 조합원은 인동동 850명, 진미동 198명, 양포동 467명, 관외 98명 등 총 1천613명, 준조합원은 5만2천78명이고, 협동(취미교실) 조직현황은 영농회(25반) 1천533명, 작목반(3반) 60명, 남자산악회(1반) 200명, 여자산악회(1반) 540명, 주부대학(4반) 378명, 스포츠댄스 (1반) 50명, 걷기동호회(1반) 30명, 요가(1반) 43명, 사물놀이(1반) 30명 등이다. 지난 1972년 이동조합합병으로 칠곡군 인동농협이 설립된 이후 77년 행정구역변경으로 칠곡군에서 선산군으로 편입됐고, 87년 제6대 박두호 조합장이 취임해 11대까지 연임하고 있다. 인동농협은 지난 93년 예수금 300억달러, 2003년 예수금 2천억원, 2006년 5월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원 달성탑을 수상, 2007년 상호금융대상 우수상, 2008년 영농자재발전 우수, 2009년 출자증대 우수 농협으로 선정됐다.박두호 조합장은 “인동농협은 전체 임직원과 조합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농협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에 신축중인 본점 및 하나로마트가 완공되면 명실공히 구미강동의 금융·상권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5-29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 정비공장, 6월1~10일까지

상주시는 오는 6월 5일 ‘제14회 환경의 날’을 맞아 경북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상주시지회, 지역내 자동차정비공장 등과 합동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을 해 줄 계획이다.자동차정비공장에서는 6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경북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상주시지회와 상주시는 6월 5일 하루만 후천교 교차로 부근에서 무료점검을 한다.대상차량은 경유, 휘발유, 가스차량 등 차종에 구분이 없으며 경미한 부품도 무료로 교체해 줄 방침이다.무료점검을 해주는 이유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출가스 중 NOx(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자외선을 받으면 광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 상승으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봉철 상주시 경제교통과장은 “시민들에게 대기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을 계획하게 됐다”며 “차량소유자들이 스스로 배출가스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 대기 환경개선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현재 상주시에 등록된 차량은 3만 9천여대로 매년 1천여 대 정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시는 앞으로 여름철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단속을 벌여 위반차량은 개선명령과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5-29

도시경관 조성사업 호응

경산시는 지역의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도시경관사업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시가 문화와 디자인이 중심이 된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해 시민에게 안정감을 줄 장소로 선택한 곳은 교통의 중심지인 영대교.폭 45m에 길이 140m인 영대교는 대구시와 경산지역을 잇는 교통요충지로 경산시가 자연형 하천으로 개발 중인 남천을 지나는 지역의 대표적인 다리다.사업비 6억8천300만원이 투입돼 오는 6월 말 완공예정인 도시경관사업은 상징조형물 및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것으로 (주)콜스일렉트로닉스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하고 있는 상징조형물과 경관 조명은 아직 설치가 끝나지 않았어도 시민들이 큰 반응을 하고 있다.경산시의 중심을 흐르며 양안에 폭 3m의 달리기와 걷기를 즐길 수 있는 우레탄 건강 길에 눈을 시원하게 하는 천연 잔디밭이 조성돼 있는 남천은 하루 평균 수천 명의 지역민이 찾고 있는데 경관 조명이 빛을 발하며 새로운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아파트단지가 야간 스카이라인 단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시민 이모(여·47·정평동)씨는 “운동과 휴식을 위해 남천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도시경관이 들어서며 더 자주 찾게 되고 친구와 약속도 도시경관이 보이는 곳으로 정하고 있다”며 이 도시경관 조성을 환영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0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