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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양 심층수 메카

(주)파나블루, 북면 현포리에 제2공장 준공 눈앞 우리나라 최고 청정지역인 울릉도가 세계적인 해양심층수 메카로 뜨고 있다.동해 청정 심해에서 끌어올리는 울릉도 해양심층수 생산업체가 제2공장 준공을 앞두고 상호 및 취수지역변경, 해양심층수개발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받는 등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간다.우리나라 1호 해양심층수 생산업체인 울릉미네랄㈜은 ‘㈜파나블루’로 상호를 변경하고 북면 현포리에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7천516㎡,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천60여㎡ 규모의 제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포항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먹는 해양심층수와 소금 등 심층수를 이용한 각종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심층수개발 실시계획 변경인가도 받았다.㈜파나블루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27일에는 세계 최고 수심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할 수 있는 해역변경허가를 받았다. 취수해역이 현재보다 3km 더 연장, 취수 수심을 현재 650m에서 1천500m 이상을 확보해 제품이미지 및 경쟁력도 높였다. 또 취수로 397m(총연장 4천687m)와 배수관로 374m(총연장 1천254m)를 증설하고 해양심층수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설기준에 적합한 처리수 제조설비를 설치했다. 제2공장이 완공될 경우 1일 최대 200t, 분당 500㎖들이 먹는 해양심층수 200병 생산체계를 갖추고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장관계자가 밝혔다.심층수 제품은 유리병과 Pet(플라스틱)병 2종에 5∼20ℓ들이 4종 벌크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시판 중인 심층수 정제 소금을 비롯한 화장품 첨가물 등 고기능성 제품 등을 생산, 2015년까지 연간 1천 억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파나블루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울릉도 현포리 앞바다에 취수 관을 설치, 해양심층수 취수에 성공한 뒤 2005년 정수 및 제염기능을 갖춘 제1공장 준공했다.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소금을 1일 700t가량 생산, ‘U-650’이란 브랜드로 출시했고, 하루 60t가량 생산하는 생수도 CJ와 협력해 혼합음료인 ‘울릉미네워터’란 브랜드로 판매 중에 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이상에서 뽑아 올린 청정 해수 자원으로 청정성, 미네랄 성, 부영양성, 저온성 그리고 안전성 등 5대 특성이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5-29

저소득층 취업 패키지 지원사업

문》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제가 가족부양을 책임지고 있는데 최근 실업자가 됐습니다. 재취업을 하고 싶은데 막막기만 합니다.답》노동부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취업패키지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개인별 취업역량 등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최장 1년의 기간 내에서 단계별 통합적인 취업지원을 제공하게 됩니다.먼저, 1단계로 심리검사와 집중상담을 통해 개인별 취업지원계획을 수립하고 2단계에서는 근로의욕과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집단상담, 직업훈련, 단기 일자리 제공, 직장체험을 합니다.마지막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 취업알선을 하는데 취업에 용이하도록 담당자가 동행면접을 하기도 합니다.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저소득층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 또는 부과통지서, 차상위계층 대상 각종 복지사업 수혜가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건강보험증 사본,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시면 됩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 포항종합고용지원센터 소장 강부원

2009-05-28

북, PSI 강력 반발… 긴장 고조

北 “서해 안전항해는 담보할 수 없어” VS 南 “군사적 타격은 해운 합의서 위반” 북한이 27일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에 강력 반발하면서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남북간 무력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북한은 25일 전격적으로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연이어 강경조치를 발표하고 있고, 한국은 물론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도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심각한 위기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PSI 전면 참여가 조선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넣었다”며 서해상에서 한·미군의 군함 및 일반선박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우리 정부가 북한의 제2차 핵실험에 대응해 PSI에 전면 참여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만이다.성명은 특히 ‘조성된 정세’에 대처해 북한군의 ‘원칙적 입장’을 밝힌다며 “당면하여 조선 서해 우리의 해상군사분계선 서북쪽 영해에 있는 남측 5개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의 법적 지위와 그 주변수역에서 행동하는 미제 침략군과 괴뢰 해군 함선 및 일반선박들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PSI 전면참여 발표를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우리는 전시에 상응한 실제적인 행동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측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우리 영해로 진입하는 북한 선박을 검색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실제 군사적으로 대응하면 이는 남북해운합의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PSI에 전면참여한다고 해도 사전승인 하에 지정된 해상항로대에서 운항하는 북한 선박은 해운합의서가 여전히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 해역으로 오는 북한 선박은 해운합의서에 따라 해경이 통제하고 승선, 검색할 뿐 공해상에서는 차단과 압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PSI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북한이 군사적 타격 운운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게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연합뉴스

2009-05-28

靑, ‘거짓말 경호관’ 진상파악 지시

청와대는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경호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경찰에 정확한 진상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진실을 알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했을 당시 경호관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어제 경찰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한 조사권은 경호처가 아닌 경남지방경찰청이 갖고 있다”면서 “특히 전직대통령 경호팀은 형식과 직제는 경호처에 속하지만 팀장 지휘아래 독자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수행했던 경호과장은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이미 수행담당으로 결정됐다”면서 “전직 국가원수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 현장에 없었다는 것 때문에 좀 덮어야 한다는 의식이 발동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처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실 경호처는 금번 사건과 관련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사건 발생초기부터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는 기본 방침을 견지해왔다”면서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경호처가 자체 조사에 나선다면 또 다른 오해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지금까지 자체 조사는 일체 실시한 바 없었다”고 밝혔다. 또 경호임부 지휘권 소재여부와 관련, 경호처는 “전직 대통령 경호임무는 전직 대통령 사생활 보호 등 특수성을 감안, 현장 지휘권은 경호규정(제29조)에 의거, 봉하 전담 경호부장에게 위임해 독립적으로 시행토록 하고 있으며, 건의가 있을 때 인원 예산 장비 등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호처는 이어 “경찰의 최종 수사발표가 이뤄진 후 엄정한 자체 조사를 통해 경호임무 수행상의 문제점 등을 정밀하게 파악해 명확한 후속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면서 “경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경호규정에 따른 임무수행 적합성 등을 따져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해당 경호관에 대한 문책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김진호기자

2009-05-28

내우외환 한나라 북핵에는 강경책

“위기상황” 한목소리…민심수습 총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와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한나라당이 내우외환에 휩싸였다. 다만 한나라당은 고 노 전 대통령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온화한 이미지로, 대북 외교에 관해서는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이다.우선 한나라당 최고·중진위원들은 27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및 미사일 도발과 관련, 지금은 한반도 평화의 “위기 상황”이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문자 그대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상태”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된 대처 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참여의 공식 선언은 북한의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사실상 선전포고는 북에 의해 이미 저질러졌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윤성 부의장은 “북한이 최근 몇 년 사이에 2번이나 핵실험을 하고 수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쏘아올린 것에 비춰 이제 거의 핵무기 완성 수준에 다다른 듯하다”며 “국민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PSI 참여에 이은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은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일수록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민심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박 대표는 이날 “지금이야말로 문자 그대로 ‘내우외환’의 상태”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나라당이 더 단합하고 더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나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고위 당정협의에서 “국민장을 하고 있는 이때에 북한이 마치 뒤통수를 치듯이 국민들에게 놀라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민들과 위기를 공유하면서 극복도 같이 해나가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당정이 합심해서 안보 의식을 강화하고 경계를 철통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2009-05-28

여야 ‘소요사태’ 논쟁

한나라 ‘경계’ 주장에 민주 등 강력 반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조문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27일 때 아닌 ‘소요 사태’ 논쟁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며 소요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경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언급은 ‘국민장’의 취지와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 당정협의에서 “지금 국민장을 준비하고 있고 애도기간 중에 있다. 참으로 어려운 때”라며 “이것을 정치적으로 잘못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서 이를 변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될까봐 정말 걱정”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원내대표의 발언은)국민장을 원하지 않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순수한 추모와 애도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는 안 원내대표를 보며 절망감마저 느끼게 된다”며 “한나라당 원내대표인지 공안검찰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28

‘노 前대통령 서거’ 여론 직접 반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검찰의 수사에 대한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과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검찰 수사가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 간 잘못은 없는지 그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60.0%로 ‘법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검찰권 행사였음으로 별도의 책임규명은 불필요하다(34.7%)’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응답자의 91.2%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다만, 봉하마을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특정인의 조문을 불허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77.4%가 ‘누구에게나 조문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21.5%는 ‘조문불허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KSOI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거의 절대적 다수가 정서적 충격을 받아 검찰 수사가 서거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는지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런 여론은 향후 정치권에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27.4%로 지난 4월 32.7%보다 5.3%p낮아졌고, 부정평가는 60.6%로 지난번 조사 59.8%보다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모름·무응답’은 4월(7.5%)에 비해 4.5%p높아졌다. 한나라당도 지난 4월 지지도 31.4%에서 9.9%p하락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인 21.5%로 조사됐고, 민주당은 4월 13.0%보다 7.8%p상승한 20.8%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 및 무당파 비율은 45.4%로 나타났다. /박순원기자

2009-05-28

"UAE 잡으면 남아공 간다"

허정무호, 내달 7일 월드컵 최종예선 B조 6차전 ‘한국이 UAE를 꺾고 북한과 이란이 비기면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7일(이하 한국시간)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맞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최종예선에서 3승2무승부로 승점 11점을 얻으면서 B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이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을 결정할 ‘가상 시나리오’가 관심을 끌고 있다.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면 한국은 두바이에서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다. UAE를 꺾고 북한(조 2위)과 이란(조 4위)이 비기는 경우다.한국이 UAE를 이기면 승점 14점을 확보한다. 그런데 북한과 이란이 비기면 3승2무2패의 북한은 승점 11점에 그치고 이란은 승점 7점(1승4무1패)에 머물게 된다.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을 남긴 북한이 이란과 비겨도 최대 기대 승점은 15점이다. 북한에 이어 한국과 경기를 치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따낼 수 있는 승점 최대치는 16점.하지만 서로 맞대결을 치러야 하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3점을 동시에 챙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란 역시 북한과 6차전에서 비기면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은 13점밖에 가져갈 수 없다.따라서 한국이 UAE를 이겨 승점 14점이 되면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하면서 남아공행을 확정할 수 있다.이란-북한 경기가 평양에서 6일 오후 5시 열리고 한국-UAE 경기는 7일 오전 1시15분 개최되기 때문에 먼저 이란과 북한이 비기고 한국이 UAE를 잡으면 태극전사들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꿈이 현실이 된다. 한편 1무5패(승점 1)에 그친 UAE는 최종예선에서 이미 탈락했다.북한과 이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고 승패가 갈린다며 한국은 UAE를 꺾고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무만 거두더라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잇따라 홈 경기를 치르는 한국이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 이기기만 하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어서는 셈이다.그러나 한국이 UAE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상황은 좀 복잡해진다. 이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경기는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치르게 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까닭이다./연합뉴스

2009-05-28

“전작권 환수 재검토해야”

한나라당은 2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정부에 미국의 핵우산 보장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를 시작할 것과, 전시작전통제권 2012년 환수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미간 핵우산은 이미 약속된 사항이고 매년 이를 확인하고 있지만 이제는 미국과 구체적 협의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사력이나 핵우산이 확고하다는 언급을 했다는 점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북한의 핵 공격 가능성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상황에서 2012년 전작권 환수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미국 측에 적극 제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작권 환수 재검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도 공감한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활동을 철저하게 감시중이나 특별한 활동이 감지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북한에 대한 감시정찰, 정밀타격, 방호, 요격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28

프로축구, 내달 첫 도핑 테스트

프로축구도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반도핑’에 나선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4일부터 16일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15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도핑 방지 교육을 한 뒤 현장에서 구단당 선수 2명씩을 뽑아 무작위로 도핑 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프로축구에서 도핑 테스트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국내 4대 프로스포츠 종목 중 프로야구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주관으로 도핑 검사를 해왔다.프로축구연맹이 도핑 검사에 나서게 된 것은 약물의 힘을 빌려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선수들의 ‘클린 K-리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6월2일 워크숍과 같은 달 17일 연맹 이사회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확정되면 경기 중 도핑 검사도 정례화된다.연맹은 정규리그는 6강 플레이오프, 컵대회는 준결승부터 전반 종료 후 팀당 1명씩 소변 샘플을 채취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도핑 검사 전체를 지휘할 검사관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인력을 지원받고 검사관 파견과 검사에 따른 비용은 연맹이 부담한다.연맹은 아직 제재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마찬가지로 도핑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에게 6개월에서 2년까지 출전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축구계에서 도핑을 완전히 추방하기 위해 검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연맹은 도핑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 22일 의무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박원하 삼성 서울병원 스포츠의과학센터장을 선임했다./연합뉴스

2009-05-28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는 괴롭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모든 선수의 공적이 되는 동시에 엄청난 심적 부담감에 휩싸인다.”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국기 태권도 대표 선수들을 지휘한 김세혁 삼성에스원 태권도 감독은 27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09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를 이렇게 평가했다.오는 10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 1진을 뽑는 이번 대회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명 중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손태진(삼성에스원), 황경선(고양시청)이 잇따라 탈락했다. 임수정(수원시청)만이 1위를 차지해 올림픽 챔피언의 체면을 세웠다.올림픽 못지 않게 어려운 국내 선발전에서 기존 대표급 스타들이 탈락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올림픽 이듬해에 금메달의 주인공들이 한꺼번에 무너진 경우는 없었다.차동민은 최종 결승에서 같은 팀 라이벌 남윤배(한국가스공사)에게 두 번 연달아졌고 손태진과 황경선도 승자조, 패자조에서 각각 한 번씩 2패를 당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남자부 핀급(54㎏급)에서 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 최연호(한국가스공사)를 빼면 사실상 ‘무림에 절대 고수가 사라졌다’는 말이 실감나는 상황이다.올림픽 스타들을 딛고 새내기들이 도약하는 한편 한물간 것으로 평가되던 베테랑들이 재기에 성공하면서 거의 모든 체급에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했다.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국내 선발전에서 상위 입상을 다투는 선수들의 전력이 백지 한 장 차이라는 점이 여실히 입증됐다”면서 “선수층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력 격차가 좁혀졌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김세혁 감독은 “개정된 룰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예전에는 몸통 공격이 무조건 1점이었지만 이제는 돌려차기 등 회전 기술이 동반되면 2점을 준다.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쪽에서 부담을 갖는 대목”이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모든 체급 선수들이 올림픽 우승자를 과녁으로 삼아 연구한다. 금메달리스트들은 지면 안 된다는 심적 부담을 떠안는다”면서 이런 복합적인 요인이 올림픽 챔피언을 무덤으로 내모는 이변을 낳았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09-05-28

北, ‘정전협정’ 어느 조항 문제삼나

북한이 27일 남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선언에 ‘정전협정 무력화’란 맞대응 카드를 던졌다.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현 집권자들이 정전협정을 부정하다 못해 조인 당사자로서의 책임마저 줴버리면서 괴뢰들을 끝끝내 PSI에 끌어들인 상태에서 우리 군대도 더 이상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국제연합군)이 남한을 PSI에 참여시킴으로써 정전협정을 부정했고 따라서 다른 당사국인 북한도 정전협정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그렇다면 북한은 왜 남한의 PSI 전면참여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는 걸까.이는 육상.해상.공중에서 일체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정전협정 제14∼16항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제15항은 비무장지대와 상대방의 군사통제하에 있는 한국 육지에 인접한 해면(海面)을 존중하며 어떤 종류의 (해상)봉쇄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북한 성명도 “(PSI 전면참여는) 국제법은 물론 교전상대방에 대하여 ‘어떠한 종류의 봉쇄’도 하지 못하게 된 조선정전협정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고 명백한 부정”이라고 해당 조항을 적시하고 있다.PSI가 대량살상무기(WMD)를 싣고 가는 선박을 해상에서 정선.승선.검색.압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해상봉쇄에 해당하며 이는 봉쇄를 금지하고 있는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는 게 북한 주장의 요지인 셈이다.하지만 이런 북한의 주장은 억지논리에 불과하다고 국방부는 보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PSI는 WMD 확산방지를 위해 95개국이 참여하고 있고 특정국가를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WMD가 아닌 민간상선의 정상적인 운항은 규제의 대상도 아니며 따라서 이번 PSI참여가 해상봉쇄 금지를 규정한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연합뉴스

2009-05-28

차세대 이끌 꿈나무 키운다

포항시 남·북구 리틀야구단이 27일 오후 5시 포항시청 2층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이날 창단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 이희수 KBO 육성위원장, 신현석 한국리틀야구연맹 전무이사등 내빈과 이성우 경북야구협회장, 권오섭 단장(경북야구협회 부회장), 홍순태 총괄감독, 최용재 남구리틀야구단 감독, 손영철 북구리틀야구단 감독 등 야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리틀야구단이 창단하기까지는 포항시야구협회와 경북야구협회 임원들의 노력이 컸다.포항시 야구협회는 지난해 10월21일 리틀야구단 창단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뒤 12월부터 본격 홍보와 선수단 모집에 들어갔다.선수모집 결과 남구리틀야구단은 20명, 북구리틀야구단은 21명을 모집했으며 매주 토·일요일을 이용, 하루 3시간씩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리틀야구단 단장을 맡은 권오섭 경북야구협회 부회장은 리틀야구단 활성화를 위해 1천만원의 후원금을 내놓았으며 한국리틀야구연맹에서는 유니폼, 야구화, 배트, 야구공 등 각 400만원씩 800만원의 장비지원을 했다.포항시 야구협회 관계자는 “리틀 야구단은 엘리트 운동인 교기팀 야구와 달리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클럽형태로 운영한다”며 “월회비 5만원으로 학부모의 재정 부담을 크게 덜어줄 뿐만 아니라 유소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쉽게 부담없이 접할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리틀야구단은 공부가 우선이고 취미와 건강차원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공부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며 “야구에 소질이 있고 야구선수로 성장할 꿈이 있는 학생은 언제든지 선수로 전향할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야구의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28

한동대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2020’ 선포 한동대학교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교육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동대학교는 27일 교내 효암관에서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Vision 2020’의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한동대학교는 지난 15년간의 성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다가올 시대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데 역점을 두고 이번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한동대에 따르면 이번 선포식은 재학생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길 총장이 중장기발전계획의 주요내용과 10대전략사업을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김영길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동대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시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Vision 2020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동대는 이를 위해 4년 단위로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제시함은 물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이번 중장기발전계획은 기독교대학분야, 교육중심대학 분야, 인성영성 분야, 글로벌 분야, 사회봉사 분야 그리고 행정재정분야로 나눠졌으며, Vision 2020 달성을 위한 10대 전략사업을 제시해 각 영역별 구체적인 목표도 수립했다.한동대 관계자는 “이번 Vision 2020의 수립과 발표를 계기로 한동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교육중심대학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28

강림중공업 ‘가동’… 경제활성화 ‘날개’

조선기자재 등 수출… 고용 1천여명·연간 매출액 3천억원 이상 전망 민선 4기 박승호 포항시장 취임 이후 기업 유치 1호인 강림중공업이 준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강림중공업은 27일 영일만 제2일반산업단지 내 포항공장에서 시명선 회장, 박승호 포항시장,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와 주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강림중공업은 박 시장 취임 후 유치한 3조원대 투자 15개 기업 중 4번째 준공식을 한 기업에 올랐다.시명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준공된 포항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이동식 공장 10동을 설치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설비를 갖춘 만큼 강림중공업과 포항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장 준공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을 써준 박 시장 등 시 관계자와 기관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강림중공업과 MOU를 맺은 때가 엊그제 같은데 준공에 이르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경제위기에도 차질 없이 공장을 준공해 본격 생산에 들어간 시 회장과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52만 시민과 함께 보낸다”고 말했다.강림중공업은 부지 5만평, 건평 3만2천평 규모에 국내 최대 크기의 이동식 셀터(이동식 공장) 10동을 갖추고 생산한 조선기자재, 발전설비, 산업용 보일러 등을 90% 이상 수출할 계획이어서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또 연간 매출액을 3천억원으로 설정하고 종업원도 1천명 이상을 고용하게 돼 지역 경제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도 예상된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5-28

뇌·척추 질환 전문병원 에스포항병원 ‘자리매김’

에스포항병원(원장 김문철)이 개원 6개월 만에 뇌동맥류 등 150여건의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국내 최초 뇌·척추 질환 전문 병원으로써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에스포항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개원 후 이달까지 외래 환자 2만 여명, 입원 환자 1만 여명을 진료했으며 수술건수는 400여 건에 이른다.특히 일반 대학병원에서도 성공 시술이 힘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뇌동맥류 수술의 경우 올해 50여건, 지금까지 총 63건을 시술했으며 이는 국내 의료계에서는 이례적이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이 같은 성과로 병원 측의 치료 방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환자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뇌졸중 발생 초기인 급성기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기존에는 뇌압을 낮추고 뇌혈류를 좋게 하는 정도의 보전적 치료에만 머물렀으나 급성기 적극 치료를 통해 치료 후 환자의 예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를 위해 신경외과, 신경과, 방사선과, 재활의학과 등이 한 팀을 이뤄 응급처치와 응급 수술 등을 전담하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최근에는 포항 지역의 기타 중·소, 종합병원은 물론 경주, 영덕, 울진 등 타 지역에서 치료를 받다 병원 차원에서 이송되는 환자도 잇따르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