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선린대 피부미용과, KASF 피부미용 경진대회 11명 수상 "쾌거"

핵심이론 · 동아리운영 통한 강화교육이 좋은 결실 얻어 선린대학 피부미용과가 전국대회를 석권, 전국 최고임을 입증했다.선린대는 지난 23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KASF(Korean Aesthetic Seminar Fair) 2009 피부미용 경진대회’에 24명이 출전, 11명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28일 밝혔다.선린대 피부미용과는 이번 대회에서 스웨디쉬 매뉴얼 테크닉 얼굴관리 부문에서 김미량 학생이 금상, 박은혜 학생이 은상, 김한나 학생이 동상, 김유진, 박일신, 이수진 학생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또한 림프 매뉴얼 테크닉 얼굴관리부문에서는 주영하 학생이 금상, 황민주 학생이 은상, 김지희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으며 발 매뉴얼 테크닉 부문에서는 박선영 학생이 장려상을, 뷰티테라피 부문에서는 최윤정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선린대학 피부미용과는 이로써 지난 2008년 상반기 KASF 경진대회에서도 7명이 수상한 바 있고 2008년 하반기에는 2008 경상북도지사배 학생 피부미용 경진대회에서 12명이 수상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전국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정년구 피부미용과 교수(학과장)는 “핵심이론과 실습중심교육, 동아리운영을 통한 강화교육이 오늘의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무엇보다 힘들어도 참고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KASF 2009 피부미용 경진대회는 국제 기능 올림픽에 준한 뷰티테라피관리와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준한 관리로 나눠 시행된 가운데 전국 25개 학교 700여명 선수가 참가한 대규모 대회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29

GM파산신청 초 읽기

미국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의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하면서, 자회사인 GM대우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특히, 대구지역은 성서공단을 중심으로 GM대우의 부품 납입 업체가 산재해 있어, 차후 향방에 따라 지역 경제가 큰 요동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GM 파산보호 신청 초읽기GM은 2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채권단과 출자전환 협상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GM에 따르면 27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10%의 지분과 교환하자고 채권단에 제안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다음달 1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하는 GM으로서는, 이번 협상 실패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업계에서는 GM이 파산보호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소형차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GM대우는 우량 자산으로 분류돼 새로 출범하는 뉴GM과 함께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특히, GM은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구조조정 보고서에서 친환경·소형차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멕시코 지역 생산 차량의 미국 수입을 내년부터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GM대우 역시 모기업인 GM이 파산보호절차에 들어갈 경우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GM대우는 생산량의 90%가량을 GM의 판매망을 통해 수출하고 있는데, GM 본사의 대폭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세계 판매망의 42%가량이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GM대우는 지난해 전체 차량 판매물량 88만1천959대 중 86.8%(11만6천519대)를 GM 판매망을 이용해 수출했다.또한,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회사는 망해가는 회사로 인식돼, 수요자들이 외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대구성서공단 찬물이 같은 GM대우의 위기는 최근 활력을 찾아가고 있던 대구성서공단 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기세에 어두운 그림자를 들이고 있다.대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입주업체 경기동향 분석결과, 공장가동률은 전분기 대비 2.73%p 오른 66.57%로 나타났다. 매출 또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17% 상승한 3조3천642억원을 기록했다.업종별 가동률은 섬유(66.44%)와 석유화학(63.61%)이 전분기 대비 각각 3.5%p, 0.9%p 감소했을 뿐 1차 금속과 비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나머지 업종들은 0.8∼7.2%p까지 상승했다.그러나 연매출 1조2천억원으로 대구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델파이 문제가 이번 GM 사태와 더불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델파이는 GM대우 등 옛 대우계열과 GM의 부품 자회사인 델파이가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이에 GM의 파산보호 신청 여부에 따라 한국델파이의 매출 또한 직접적 타격을 피할 수 없으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29

포스코, 1인당 5만원까지 동호회 활동 지원

포스코가 자발적인 취미활동을 통해 동호동락(同好同樂)하며 잘 놀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역량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하면서 개인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동호회 활동을 하도록 개선했으나 본인 비용부담 및 충분하지 못한 재원으로 인해 그동안 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에 포스코는 직원들이 동호회 활동으로 복지포인트를 전환할 경우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만일 동호회에 가입한 직원이 2만5천원을 부담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그 동호회에 지원해 인당 5만원의 재원이 확보될 전망이며, 개인별 연간 2개 동호회·5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받게 된다. 다만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호회를 ‘레포츠’와 ‘창의·학습’ 2개 분야로 구분해 각 분야별 1개씩 지원하되 내실 있는 동호회 운영을 위해 회원 10명 이상을 확보한 동호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6월 말까지 한 달 동안 동호회를 결성한 후 7월 중 현재 개발 중인 시스템에 동호회 등록 및 가입신청을 하면 7월 말까지 본인 복지포인트 및 회사 지원금을 해당 동호회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창형기자

2009-05-29

"자장면 곱빼기 부탁드립니다"

대구 태전2동 "사랑의 수타", 50사단서 봉사 “저는 곱빼기 부탁드립니다!” 지난 27일 육군 50사단에서는 아주 특별한 자장면 파티가 열렸다. 대구시 북구 태전2동 방위협의회원과 봉사단체인 ‘사랑의 수타’ 회원 10여명이 직접 춘장과 채소 등 각종재료를 가지고 50사단 사랑의 캠프를 찾아 온 것. 이들은 사랑의 캠프에 입소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군 복무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이날 준비된 자장면은 모두 50인분. 실제 중국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12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수타’ 봉사단원들은 정성을 다해 별미를 제공했다. 대구 북구에서 중화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며 이날 음식을 준비한 ‘사랑의 수타’ 회장인 최병운(54)씨는 “사랑의 수타 모임은 10년 동안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 왔는데 이번에 군 장병들을 찾아 봉사하게 되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정성껏 준비한 자장면을 먹고 병사들이 군 복무를 훌륭하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50사단은 군 복무 병사들의 자신감과 용기를 함양하기 위해 매월 기수별로 3박4일간 18∼20여명의 장병들을 소집해 다양한 인성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사랑의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병들의 자신감 넘치는 군 복무를 유도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5-29

계명대 강신성일 특임교수 임용 "살아있는 지식 전할 터"

한국영화계의 원로이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인 영화배우 강신성일(73)씨가 28일 계명대 특임교수로 발령받았다.강씨는 이날 계명대를 방문해 신일희 총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앞으로 2014년까지 5년간 연극예술과 특임교수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비롯해 공연프로그램 교류와 유치, 연극예술과 교육과 연구방향, 국내외 문화교류 관련 자문을 할 예정이다.강씨는 “한평생 문화예술 분야에 몸담으며 겪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으로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임용 소감을 밝혔다.강씨는 이날 임용식후 교내 음악공연예술대 해담콘서트홀에서 교수와 학생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라는 제목의 특강을 가졌다.그는 학창시절부터 영화배우, 국회의원을 거친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과거 어려운 경제사정과 열악한 문화예술환경에 비해 현재의 풍족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행복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젊음과 열정을 무기로 항상 꿈을 쫓아 힘차게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강씨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506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지난해부터 대구에서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주관하는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의 이사장을 맡아 대구를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인터뷰집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를 출판했다. 대구 수창초등학교, 경북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 국문학과를 거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부인인 엄앵란씨와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29

이하우 암각화 연구가

문화유산의 보존과 애호는 선진문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숭례문이 불탈 때 여러분이나 저나 한 가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애타는 마음으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을 바라보며 아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없어져 버린 것에 대한 애석한 마음은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있을 때 잘해’하는 것이 이성 친구에게나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칠포리 암각화는 상상이상으로 훼손이 심각합니다. 청하면 신흥리에 있는 오줌바위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에게는 포항의 어느 곳 보다도 더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도 산불이후 엄청난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지요. 또한 석리암각화는 어느 누구의, 어떤 사람의 정원을 장식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이하우(54·사진) 암각화 연구가.그는 경북지역에서 몇 안되는 암각화 연구가이다.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한국화가로 활동을 했지만 지난 1982년 칠포리 암각화를 발견·조사하면서 암각화를 연구하게 됐다.“벌써 20년이나 되었습니다. 처음 암각화를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칠포리암각화의 발견이 계기가 된 것입니다. 간혹 ‘그림 그리는 사람이 그림이나 하지’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그것은 모르는 말씀입니다. 자기가 살아가면서, 자신의 기록이기도 한 그림을 하는데 있어서는 아무래도 당시의 표현방법을 활용하거나 아니면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나타낼 수밖에 없는데, 전 그것을 선사시대의 선사인들의 조형성을 분석하고, 거기서 얻어진 결과로서 제 작업의 조형언어를 찾고자 하는 코드로 생각한 것입니다. 더욱이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보다 잘 표현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저라는 ‘개인’은 그것으로 현대회화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일 뿐입니다.”그는 암각화연구의 궁극적 목표도 역시 현대회화라고 말한다. 자신의 작업을 보다 잘 알고자 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안동이 고향인 그는 포항에서 27년째 살고 있다.그동안 세 번의 개인전과 200회 이상의 기획전 등에 참가했다. “한동안 작품발표에 공백이 있는데요 이런 공백은 저 나름대로의 작업에 대한 고민과 함께, 제가 고고미술사학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동안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조만간 다시 열심히 작업하도록 하겠습니다.”최근 그의 고민은 그가 2000년 초에 발견한 석리암각화를 도난당해 이것을 하루빨리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라는 한 인간이 ‘암각화를 찾고 조사했다’는 흔적이 전혀 남기지 않도록 하여 무엇인가를 말할 수 있고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이다.“우리나라 암각화는 울산의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가 있지만 그 대부분은 칠포리 암각화와 같은 구조를 지닌 검파형이라는 암각화입니다. 그런데 지난 2000년대 초반에 발견해서 그간 조사과정에 있던 포항 석리의 암각화를 최근에 잃어버린 일입니다. 이 암각화는 인면형태의 암각화로 동북아시아에서 일상적으로 조사되고 있는 같은 유형의 축에서 생각할 수 있는 유적이기 때문에 좋은 비교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아무도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현실에서 이와 같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훔쳐가고 도난당하고 허무하게 사라져 버려,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후손에게 조차 물려줄 거리가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그는 한국암각화학회를 1995년 창립멤버로 들어가 올해로 3년째 학술이사로서 칠포리암각화를 비롯한 암각화자료의 조사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첫 암각화학술대회를 포항공대에서 개최하고 12권의 학회지와 24회의 학술대회 가운데 절반 정도를 그가 기획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의 손을 거쳐 밝혀진 것만 칠포리 암각화를 비롯해 영천 보성리 암각화, 포항 석리 암각화 등 3개가 된다. 그는 한국선사미술연구소 소장으로도 7년째 일하고 있다. 무크지 성격의 ‘선사미술’창간호와 두 번의 한국암각화에 대한 정밀조사, 북아시아와 호주에 이르는 암각화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선사미술연구소가 조사 자료를 제공해 지난 8일부터 6월7일까지 한 달간 울산암각화전시관에서 개관 1주년 기념전 ‘아시아의 숨져진 진주 알타이 바위그림전’을 열고 있다.암각화전시관에서 이번 전시회를 하면서 그는 한국식 암각화의 본고장인 포항에 암각화박물관과 같은 것이 만들어졌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봤다고 했다.그곳에 그가 그간 수집하고 만들었던 연구 성과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내 놓고 싶다고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는 세계 각국의 출간자료 약 400여점을 비롯해 사진은 물론, 동영상과 직접 채록한 도면자료를 포함하여 꽤 되는 분량입니다. 이걸 그곳에 놓고 함께 공유하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울산의 전시관이 울산의 암각화를 중심으로 한 것이라면, 포항에서 세워질 수도 있는 박물관에서는 한국식 암각화는 물론, 인근 북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넓은 공간을 연구하게 되는 연구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암각화박물관은 문화재청에서 기획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포항시가 나서서 여기 칠포리에 유치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적이 있는 곳에 박물관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니까요.”올 여름에는 북아시아의 또 다른 암각화 중요 분포지인 예니세이강변의 암각화조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이곳은 지난 1999년에 제가 일차적으로 조사한 곳이지만, 그 내용이 너무나 멋지기 때문에 올해 다시 현지 연구자 자이카교수와 합동조사를 계획하고 있지만, 현지물가가 예전과 너무 차이가 있어서 자금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올해 조사의 목적은 우리문화의 내용과 일정부분 관련성을 보이는 샬라볼린스키에 유적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칠포리 암각화 보존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포항의 칠포리 암각화의 경우 다른 곳에 있는 반구대암각화보다 그 중요성이 결코 못하지 않는 우리나라 암각화의 매우 중요한 유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아무도 모르게 실시된 화학물질 도포와 같은 암각화보존조치는 유적 열화작용과 같은 부분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타격과 같은 손상시 매우 엄중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무자비하게 진행된 지의류 세척은 그것이 일정부분 유적을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무색하게 바위표면을 말쑥하게 벗겨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주위환경의 변조도 심각할 지경이라서 최초 발견자로서 그간 자연적 인위적 변화를 보아온 입장으로 편치 않습니다. 주무 관청의 보다 세심한 보존 의지가 강하게 요구된다 하겠습니다.”암각화 연구가로 살아가는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일까. “저는 좋은 그림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현대회화는 물론이고요, 까마득한 먼 옛날의 것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그것이 바위라는 매체에 새겨진 암각화라면 어디라도 가서 보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간 시베리아, 몽골을 위시한 북아시아의 이름난 암각화유적은 대부분 가 보았습니다. 그러한 곳에서 여러 다양한 사람과 연구자들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그 분들께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지요. 같은 것을 연구하는 동지로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대해 한껏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그간 다녔던 산길 들길에서 만나게 되는 입석이나 사슴돌, 쿠르간에게서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소리를 언뜻 언뜻 듣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암각화라도 만나면 그 날까지의 모든 힘든 일들이 잊혀 지지요. 이러한 일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 기쁨을 여러분과도 함께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우리나라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바람을 물으니 바로 “어려운 부분”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문화유산의 보존과 애호는 선진문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숭례문이 불탈 때 여러분이나 저나 한 가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애타는 마음으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을 바라보며 아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없어져 버린 것에 대한 애석한 마음은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있을 때 잘해’하는 것이 이성 친구에게나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칠포리 암각화는 상상이상으로 훼손이 심각합니다. 청하면 신흥리에 있는 오줌바위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에게는 포항의 어느 곳 보다도 더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도 산불이후 엄청난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지요. 또한 석리암각화는 어느 누구의, 어떤 사람의 정원을 장식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문화유산의 보존은 그것을 보호하려는 깨인 의식에서 나온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사회여건이나 그 사람의 경제적 환경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먹고 살만한 친구와의 대화에서 ‘ㅇㅇ산에 등산 가는데 절 집은 보지도 않는데도 입장료 내라고 한다’는 푸념을 들었습니다. 물론 아까운 생각이야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 입장료 중 일부는 허투루 사용도 되고 하더라도, 그 중 조금의 액수만이라도 제대로 문화유산의 보호와 보존에 쓰인다면 너무 억울해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그는 연기설(緣起說)을 믿고 있다. 그래서 현생의 부단한 노력이 다른 세상에서의 삶의 질을 어느 정도 약속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저대로 충실한 삶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제 주변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게 생활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보고 충실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살아가노라면 다음에는 더 신나는 일이 있을 지 누가 압니까. 그래서 전 ‘정진(精進)’이라는 말을 참 좋아 합니다.” 그는 암각화연구에서 더 나아가 대륙을 가로지르는 세계여행을 시도하고 있다.“저만의 조그만 꿈이 있다면 대륙을 한번 가로질러 보는 것입니다. 10인승 정도의 작은 차를 구하고, 거기에 가족이나 좋은 동지들로 팀을 구성해야 하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부터 저 멀리 대륙의 끝 핀란디아까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혹시 누가 압니까? 가다가 만나는 아름다움 풍광에라도 빠질 수 있다면 수일간 그림도 그리고, 또 그곳에 제가 공부하는 아름다운 암각화가 있다면 조사도 하고…. 그렇게 한 1년 정도 다니다 보면 얻어지는 것도 있고, 다녀 온 후에는 그 자료를 밑천삼아 미뤄둔 작업도 좀 하고 운이 좋다면 몇 권의 책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29

'킬링필드'

전쟁의 잔혹함 …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놓인 그들 영화 ‘킬링필드’는 캄보디아 내란을 취재하던 ‘타임즈’지의 특파원 기자 시드니 쉴버그(Sydney Schanberg)와 공산화된 캄보디아에 홀로 남겨진 친구 디스 프란(Dith Pran)과의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국 감독 롤랑 조페의 역작이다.1973년 8월 7일, 캄보디아. 캄보디아 주재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 특파원인 시드니 쉔버그는 1972년 캄보디아에서 미국 공군의 오폭으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1973년 8월 현지 취재차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도착한다. 이때는 캄보디아가 크메르 루즈군의 수중에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시드니는 뉴욕 타임스지 현지 채용 기자인 캄보디아인 디스 프란과 함께 어렵사리 참혹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상황은 시시각각 캄보디아 정부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이에 위기를 느낀 시드니와 프란 일행은 미국 대사관의 도움을 얻어 먼저 가족을 피신시키고 자신들은 남아서 마지막까지 취재를 한다. 그러던 도중 크메르 루즈군에게 붙잡혀 죽음의 위기에 몰리지만 프란의 간곡한 설득으로 시드니와 다른 서구 기자들은 무사히 풀려난다. 결국 수도 프놈펜이 크메르 루즈군에게 함락되고 궁지에 몰린 시드니와 프란 일행은 프랑스 대사관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나 프랑스 대사관 측은 프란이 캄보디아인이라는 이유로 도움을 거절한다. 대사관 밖으로 쫓겨난 프란은 크메르 루즈군에게 붙잡혀 강제 수용소에서 처절한 생활을 한다.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간 시드니는 먼저 도착한 프란의 가족을 보살피는 한편 프란의 소재 파악 및 구출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허사다. 그 동안 수용소에서 온갖 고초를 겪던 프란은 크메르 루즈군 장교 파트의 도움으로 마침내 그곳을 탈출하여 타이의 난민촌에 도착한다. 1979년 10월 9일 마침내 프란과 시드니는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킬링필드(Killing Field)란 ‘죽음의 들’이란 뜻의 캄보디아 쿠메르루즈 정권 때의 악명 높은 대학살로 생긴 집단 무덤을 가리킨다. 곡괭이와 대나무 창, 그리고 비닐 봉지를 머리에 씌워 질식시켜 살해하는 방법 등으로 3년간 800만의 인구 중 약 200만 명이 목숨을 잃은 참혹한 대학살 바로 그것이다.이 영화는 1980년 1월 20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려 퓰리쳐상을 수상한 쉔버그 기자의 글 ‘디스프란의 생과 사 - 한 캄보디아인의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그는 제도나 사상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얼마나 야만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제도의 야수성을 고발하고 폭로해 전 세계의 자유인들에게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충격을 안겨주었다. 무참히 보복되는 살육의 현장, 색출과 도피, 굶주림과 질병의 공포 속에 지옥 같은 붉은 노역을 탈출, 끈질긴 생존 욕구와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이 펼쳐지며, 특히 존 레논의 ‘Imagine’이 흐르는 라스트는 쉽게 잊지 못할 감동의 긴 여운을 준다. 84년 아카데미 촬영, 편집,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수상했다. 그 해 여름 국내 개봉되었을 때 영화 홍보차 방한했던 그는 국내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런 말을 남긴다. “연기 수업을 전혀 받은 적이 없지만 공산 치하 4년의 쓰라린 체험이 연기 이상의 실습이 된 것 같다. 아카데미상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가족과 참상을 당한 400만 동포에게 주어진 진혼의 트로피이자 공산주의와 싸우는 모든 자유민들의 영광이다”.

2009-05-29

임정희 포항여성병원 책임간호사

“정상적으로 결혼해 아기를 낳고 기르는 보통 여자들의 삶이 얼마나 큰 행복으로 느껴지는 지 모릅니다.”20년 가깝게 간호사로 일했고 지금은 상담간호사로 일하는 임정희(39·사진) 포항여성병원 책임간호사.‘백의의 천사, 희생과 봉사의 대명사, 21세기의 나이팅게일….’이라는 간호사에게 가져왔던 이 같은 이미지는 이제 과감히 버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올해로 간호사로 살아온 지 16년째인 그녀는 세상이 변하면서 단순히 ‘의사의 도움녀’로 여겨졌던 간호사는 어느덧 전문 직업인의 능력을 요구받기 이르렀고, 더 많은 의료지식과 전문성을 갖추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미 미국과 같은 의료 선진국에서는 간호사가 의사만큼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간호사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그녀는 올해로 간호사 16년차에 접어들었다. 선린대 간호학과를 졸업해 영천 영남대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8년부터 포항여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분만실에서 6년간 일한 뒤 2005년부터 상담실로 옮겨 와 근무 중이다. “간호사의 일이라면,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고 환자를 돌보는 일 위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환자에 대한 투약과 음식물 섭취, 배설 등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서 병원의 전체적인 관리자 역할도 간호사들이 합니다. 병동 안전관리나 시설관리 등도 맡고 있다. 병원의 주인은 물론 환자이지만, 실제적인 호스트 역할은 간호사들이 하고 있습니다.”그녀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대부분 낙태를 스스로 선택하기보다는 주변의 환경에 의해 내몰린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과도한 자녀 교육비 부담이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나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를 경험한 여성 상당수가 오랜 기간 육체적 고통과 죄책감 등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임신한 줄 모르고 감기약 등 약물을 복용한 여성들 역시 그 가운데 하나이지요. 기형아 우려 때문에 낙태를 쉽게 권유받습니다. 실제로 기혼여성의 12.6%는 약물 복용 문제로 낙태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그녀는 어릴 적부터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나 장래희망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대학입학 지원서를 쓸 때쯤 ‘간호사가 되면 어떨까,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다. 대학 시절 기초의학, 양약, 간호학, 심리학 등을 공부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지만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었다. ”3학년 때 간호사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업무영역을 돌며 실습을 했는데, 종합병원이 가장 힘들었지만 재밌었습니다. ‘나는 병원 체질이구나’ 생각이 들었지요. 활동적이고 리더십이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이 간호사 체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힘든 근무환경 때문에 일찌감치 일을 그만두거나 쉬는 동료들이 많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그녀는 환자들이 건강하게 퇴원할 때, 환자들이 간호사를 고맙게 생각할 때 보람을 느낀다. “내가 가면 너무 좋아하는 환자들, 반대로 내가 며칠 쉰다고 하면 섭섭해하는 환자들, 며느리 삼고 싶다는 어르신 등 환자에게 정을 느낄 때 기쁨과 뿌듯함이 생깁니다. 신참 때는 일에 집중해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점점 일에 익숙해질수록 환자와 교감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애정도 갖게 됩니다. 또 간호사들은 유대 관계가 유별나기로 유명한데, 이런 동료애 관계에서 얻는 즐거움도 큽니다.”하지만 병원이라는 특성상 친절이 ‘무장된’근무환경이나 철저한 위계질서, 실수해선 안 된다는 심리적 강박 등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녀 또한 이런 어려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성에 맞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그녀는 미혼여성들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자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미혼 여성은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꺼립니다. 불법 낙태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지요. 그래서 미혼여성들은 잘못된 성지식이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왜곡된 정보로 몸에 이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이나 질염과 같은 자궁질환은 미혼여성에게도 흔합니다.”저출산율 최고 국가인 오명을 버리기 위해 여성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바람이다. “저출산이 국가적인 골칫거리로 등장했습니다. 출산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국가가 더욱 매진할 때 인것 같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노력을 보태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의 정책 방향이 개인의 자발적 선택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일 때 의미와 효율성을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잘사는 것과 잘 사는 것. 작은 여백의 힘은 크다.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사는 것과 제대로 사는 것의 차이를 그 여백이 만든다. 그녀에게서 여백을 발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29

매실 이용한 건강 다이어트ㆍ스킨케어

“몸속의 노폐물 쏘∼옥 빼주고 피부를 하얗게 가꿔주세요.” 매실은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변비를 해소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피부를 하얗게 하는 미백 효과까지 있다. 기능성 화장품 못지않게 뛰어난 효능을 가진 매실을 이용해 아름다운 몸매와 깨끗한 피부를 가꿔보자. ■ 몸속 노폐물이 쏙∼ 매실을 이용한 건강 다이어트△매실, 이런 점이 좋아요매실은 지혈작용이 있어 설사와 빈혈, 여성 생식기질환에 효과적이다. 특히 자궁의 피를 멈추게 해 월경불순, 염증, 대하가 있는 여성에게 좋다.폐기능을 좋게 해 기침과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없애주고 몸속의 열을 다스려 갈증을 조절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여름철 건강식품으로 사랑받아왔다.구연산, 사과산 등이 들어 있어 소화불량, 숙취와 피로회복에 그만이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속 노폐물을 없애준다.△물 대신 매실초 마시기매실초를 마시면 스트레스와 신경통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차게 해서 마시는 매실초는 변비를 해소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매실초 만들기 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황매1kg과 흑설탕 600g을 준비한다.② 황매를 유리병이나 옹기 항아리에 담은 다음 흑설탕을 두껍게 덮는다.③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한다.④ 한달후 밀봉한 황매를 꺼내 삼베나 가제에 밭쳐 발효된 물을 걸러낸다.⑤ 걸러낸 물을 약한 불에 올려 살짝 끊인 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한다.Tip 끓일 때 위로 떠오른 불순물은 깨끗이 걷어낸다.△매실초 마시는 법·차게 마시기매실초를 시원한 생수에 3∼5배 희석해서 마시면 피로를 푸는 데 좋다.매일 찻잔으로 반잔씩 꾸준히 마시면 장염, 복통, 설사, 변비해소에 좋으며 다이어트와 몸을 유연하게 하여 몸매가꾸기에 효과적이다.·따뜻하게 마시기매실초를 찻잔의 3분의1 쯤 넣은 후 뜨거운 물 한잔을 넣어 마시면 초기 감기에 좋다.·반신욕하기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은 물론 노폐물제거에 좋은 목욕법으로 적정온도의 물에 매실초를 가미하여 목욕을 하면 건강과 미용에 두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반신욕이란 36∼40℃의 물에 가슴 아랫부분만 담그는 입욕법으로 체내의 냉기를 해소해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준다.△매실초 반신욕법36∼42℃ 정도의 물을 욕조의 ⅔ 정도로 채운 다음, 매실초 3컵을 부운 후 가슴 아랫부분까지만 몸을 담근다. 물속에서 10분 정도 있다가 밖으로 나와서 5분 정도 있는 식으로 반복욕을 하면 피부탄력에 더욱 효과적이다.입욕전에 매실초 1컵을 마셔주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피부를 하얗고 탱탱하게∼ 매실을 이용한 스킨케어 △매실팩매실팩은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나 잡티를 없애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 준다.△매실팩 하기전 준비더러움이 묻어 있는 피부에 매실팩을 하면 트러블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먼저 메이크업을 지우고 깨끗이 세안한 후에 화장수를 발라 피부를 정돈한다. 뜨거운 스팀타월로 얼굴을 감싸 모공을 열어주면 그 안에 막혀 있던 피지와 더러움이 빠져나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팩제의 성분을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① 매실농축액 1큰술, 달걀1큰술, 밀가루 2g을 준비한다.② 팩제를 골고루 저어 얼굴에 잘 펴바른다.③ 가제로 얼굴을 덮어 팩제가 피부에 잘 스며들게 한다. 팩제가 말랐으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매실화장수매실화장수는 거칠어진 피부나 각질제거에 효과적이며 청량성과 수렴성이 뛰어나 모공수축과 피부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매실화장수 만드는 법 ① 매실초를 3∼5배의 물에 희석해 만들어 병에 넣어둔다.② 매실화장수를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서 쓰면 모공수축과 피부진정에 2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매실화장수 이용법 여름철 자외선으로 붉어진 피부의 화끈거림을 없애준다.화장솜에 매실화장수를 묻혀 잠자기 전 양볼에 얹어두면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켜준다.또 땀으로 인한 겨드랑이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화장솜에 매실 화장수를 듬뿍 묻혀 겨드랑이에 문지르듯 발라주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29

'바람 잘날없는' 풍력단지 사업

영덕군과 영양군 일대에 건설중인 (주)악시오나사의 영양풍력단지 공사가 각종 민원을 양산하고 있다.이곳 현장은 환경부 의견을 무시하고 불법 공사로 말썽을 빚은데 이어 영양군 영해면 대1·2리 주민들이 28일 영덕군청을 방문해 공사관련 피해 대책을 호소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영양풍력단지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원용주)는 “풍력단지 공사현장이 산림훼손과 불법 공사로 산사태 위험과 식수난 등 주민불편을 초래했다”며 사태를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영덕군의 책임을 따졌다. 대책위는 이어 “군은 사업 시행 전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민 피해 및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대책을 수립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군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업 승인해주고 사후 관리 감독을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고 성토했다. 대책위는 또한 “토사유출과 산사태, 식수 오염, 자연환경변화 등으로 생활이 어렵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한 이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경북도와 산림청, 영덕군에 대해 감사기관의 감사 요청 및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주)악시오나사와 영덕군, 영양군, 산림청이 참석하는 관련기관회의를 열어 대책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숙의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경북 녹색연합은 “영양풍력단지 일대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인 ‘노랑무늬붓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음에도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누락됐다”며 “진입도로 개설과 평탄부지 확보를 위해 맹동산 정상을 급경사로 절개해 원상복구가 어렵게 됐고 환경성 검토에서 보전등급이 높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전기 위치 변경안을 무시하고 원안대로 건설되는 등 심각한 환경파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5-29

독도서 동서화합 꽃피우다

“영호남이 함께 손잡고 민족의 섬 독도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초석이 됩시다” 영호남 장애인지도자 45명이 우리 땅 독도를 함께 탐방하며 동·서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울릉도를 방문했다. (사)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경북협회(회장 남종창)와 전북협회(회장 안철환) 등 45명이 참여해 독도수호정책 전문가 특강, 독도박물관 견학, 영호남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지도자들과 친선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했다.27일 썬플라워호 편으로 울릉도에 도착, 한마음회관에서 이재환 독도박물관학예사의 독도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영호남화합 및 독도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28일 독도박물관 견학 및 울릉도 역사유적지 등을 탐방한 뒤 29일 여객선 편으로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원과 독도주민, 등대원들을 위문하고 일본의 독도침탈야욕을 분쇄하는 규탄대회를 한다.이들의 이번 행사는 울릉도 문화유적지 및 독도 현지답사를 하고 중증장애인 생산품 판로개척 및 장애인생산품 품질 향상 방안을 위한 토론회 등도 한다. 특히 영호남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지도자들 간의 정보교환과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영호남 상호 간의 교류 협력활동 강화와 사업별 시책을 공조하고 지역주민간 친선 도모로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철환 전북협회장은 “독도 역사문화 탐방행사를 통해 민족의 땅 독도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며 동서 교류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200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