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전2동 "사랑의 수타", 50사단서 봉사
“저는 곱빼기 부탁드립니다!”
지난 27일 육군 50사단에서는 아주 특별한 자장면 파티가 열렸다.
대구시 북구 태전2동 방위협의회원과 봉사단체인 ‘사랑의 수타’ 회원 10여명이 직접 춘장과 채소 등 각종재료를 가지고 50사단 사랑의 캠프를 찾아 온 것. 이들은 사랑의 캠프에 입소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군 복무에 대한 용기와 자신감,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준비된 자장면은 모두 50인분. 실제 중국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12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수타’ 봉사단원들은 정성을 다해 별미를 제공했다.
대구 북구에서 중화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며 이날 음식을 준비한 ‘사랑의 수타’ 회장인 최병운(54)씨는 “사랑의 수타 모임은 10년 동안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 왔는데 이번에 군 장병들을 찾아 봉사하게 되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정성껏 준비한 자장면을 먹고 병사들이 군 복무를 훌륭하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50사단은 군 복무 병사들의 자신감과 용기를 함양하기 위해 매월 기수별로 3박4일간 18∼20여명의 장병들을 소집해 다양한 인성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사랑의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병들의 자신감 넘치는 군 복무를 유도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