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의 원로이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인 영화배우 강신성일(73)씨가 28일 계명대 특임교수로 발령받았다.
강씨는 이날 계명대를 방문해 신일희 총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앞으로 2014년까지 5년간 연극예술과 특임교수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비롯해 공연프로그램 교류와 유치, 연극예술과 교육과 연구방향, 국내외 문화교류 관련 자문을 할 예정이다.
강씨는 “한평생 문화예술 분야에 몸담으며 겪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으로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임용 소감을 밝혔다.
강씨는 이날 임용식후 교내 음악공연예술대 해담콘서트홀에서 교수와 학생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라는 제목의 특강을 가졌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영화배우, 국회의원을 거친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과거 어려운 경제사정과 열악한 문화예술환경에 비해 현재의 풍족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행복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젊음과 열정을 무기로 항상 꿈을 쫓아 힘차게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씨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506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지난해부터 대구에서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주관하는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의 이사장을 맡아 대구를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인터뷰집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를 출판했다.
대구 수창초등학교, 경북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 국문학과를 거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부인인 엄앵란씨와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