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주의 리오틴토와 올해분 철광석 공급가격을 지난해보다 33% 가량(분광 기준) 낮추기로 합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리오틴토는 올해분 철광석 공급 계약가격을 분광(잘게 부서진 철광석)의 경우 지난해보다 32.95% 떨어진 t당 58.2달러에 하기로 합의했다.
괴광(덩어리 철광석)은 44.47% 내린 t당 68.88달러로 공급가가 결정됐다.
포스코 측은 세계 경기침체와 철강수요 감소를 들어 50% 가까운 인하를 요구했고 철광석 업체들은 감산을 해서라도 20%대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포스코는 연간 4천500만t∼5천만t의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와 같은 가격으로 리오틴토와 철광석 공급에 합의한 일본의 신일본제철은 오는 7월 제철소 가동률을 현재의 평균 50%에서 60∼70%로 끌어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의 수주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며 신일본제철이 감산 폭을 완화하는 것은 10개월 만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