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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내달 첫 도핑 테스트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28 22:01 게재일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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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도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반도핑’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4일부터 16일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15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도핑 방지 교육을 한 뒤 현장에서 구단당 선수 2명씩을 뽑아 무작위로 도핑 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축구에서 도핑 테스트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종목 중 프로야구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주관으로 도핑 검사를 해왔다.


프로축구연맹이 도핑 검사에 나서게 된 것은 약물의 힘을 빌려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선수들의 ‘클린 K-리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6월2일 워크숍과 같은 달 17일 연맹 이사회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확정되면 경기 중 도핑 검사도 정례화된다.


연맹은 정규리그는 6강 플레이오프, 컵대회는 준결승부터 전반 종료 후 팀당 1명씩 소변 샘플을 채취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도핑 검사 전체를 지휘할 검사관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인력을 지원받고 검사관 파견과 검사에 따른 비용은 연맹이 부담한다.


연맹은 아직 제재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마찬가지로 도핑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에게 6개월에서 2년까지 출전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축구계에서 도핑을 완전히 추방하기 위해 검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맹은 도핑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 22일 의무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박원하 삼성 서울병원 스포츠의과학센터장을 선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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