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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힘 정도가 완벽합니다”⋯포항고 급식실에 나타난 ‘강철 요리사’

지난 23일 오후 2시 포항고등학교 급식실. 560명의 학생이 먹을 석식 메뉴 ‘쯔유 돼지덮밥’ 조리가 시작되자 거대한 로봇 팔이 ‘위잉’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손질된 채소와 양념한 돼지고기를 담은 사각형 바트가 번호 순서대로 조리대 위에 놓이자 로봇은 기다렸다는 듯 이를 하나씩 집어 들었다. 성인 두 사람이 함께 들어야 할 만큼 묵직한 무게였지만, 로봇 팔은 미동도 없이 바트를 들어 올려 대형 솥 정중앙에 정확히 쏟아부었다. 잠시 뒤, 솥에 달린 회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간장 양념이 밴 돼지고기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갔고 김이 피어오르며 달큰한 냄새가 조리실 안에 퍼졌다. 고기는 탄 곳 하나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고르게 익어갔다. 이 학교에 도입된 로봇 조리기는 메뉴를 선택하면 회전 속도와 방향,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조리하고 재료를 꺼낼 시점도 스스로 판단한다. 기술 개발을 맡은 윤병남(37) 뉴로메카 매니저는 “급식 현장은 고령 종사자가 많은 만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초점을 맞췄다”며 “원격 모니터링과 즉시 제어 기능으로 숙련도 차이를 줄였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조리실 환경이다. 튀김과 볶음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입자와 유해 가스(조리 흄)는 그동안 조리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협해 왔다. 손미정(59) 영양교사는 “뜨거운 불 앞에서 재료를 기름에 튀겨야 하는 날이면 조리원들이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곤 했는데 로봇 도입 이후 업무 강도는 줄고 공기는 쾌적해졌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정미향(53) 조리사는 로봇을 ‘든든한 막내’라고 불렀다. 정 씨는 “처음엔 기계 조작이 서툴러 고장이라도 날까 두려웠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직접 써보니 어깨와 손목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수프처럼 한참 저어야 하는 메뉴를 로봇에 맡기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사람과의 협업을 고려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로봇 주위에 안전 공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센서가 사람의 접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늦추거나 즉시 동작을 멈추도록 설계됐다. 이날 돼지덮밥을 한술 크게 뜬 3학년 이모 군은 “로봇이 만들었다고 해서 신기했는데 고기가 골고루 잘 익고 간도 딱 맞아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옆에 있던 친구들도 “튀김이나 볶음 메뉴는 항상 맛이 일정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진재서(60) 포항고 교장은 “로봇 조리기는 메뉴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되며 근무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포항고가 선진적인 급식 문화를 선도하는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9

포스텍, ‘정주형 SW 창업 모델’ 구축⋯경북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가 경상북도, 포항시와 손잡고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해 창업과 성장까지 이끄는 ‘정주형 기술 창업 모델’을 포항에 구현해 우수 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포스텍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26년 경북 SW 성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한 해 동안 총 3억 원을 투입해 유망 SW 스타트업 10개 사를 선발·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경북 소재 SW 교육기관 수료생이나 예비 창업자 등 초기 단계 창업팀으로 기술 역량과 지역 정착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Seed Money)과 함께 포스텍의 연구 인력을 활용한 서비스 설계, 코드 리뷰 등 맞춤형 기술 지원이 제공된다. 또 투자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앱스토어 등록 및 마케팅 연계를 통해 실제 시장 진입을 돕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북형 RISE(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과 연계해 스타트업의 기술을 제조·바이오 등 지역 주력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검증할 기회도 제공한다. 포스텍은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제 혁신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9

한동대 ‘Feel4 영어’, 지난해 수료생 150명 배출⋯지역 교육 혁신 모델로 부상

한동대학교 환동해지역혁신원이 운영하는 ‘Feel4 영어’ 프로그램이 2025년 한 해 동안 1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영어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Feel4’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네 가지 영역을 오감 기반 체험형 학습으로 단순한 언어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영어를 즐거운 소통 수단으로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매주 1회 정규 수업과 원어민 강사 2명이 참여하는 발음·억양 중심의 밀착 코칭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활용한 온라인 복습과 자체 제작 숏폼 영상을 통한 반복 학습을 더해 입체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구조 덕분에 매 학기 30명 이상이 꾸준히 등록하고 있으며 중도 이탈률도 거의 발생하지 않을 만큼 만족도가 높다. 한 참여 학부모는 “깨끗하고 안전한 파랑뜰 공간에서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느껴 수업에 가자고 재촉할 정도”라며 “행복하게 영어를 배우는 모습이 부모로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환동해지역혁신원 오천캠퍼스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AI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포항시의원과 시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진행하며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최인욱 원장은 “Feel4 영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9

조국,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하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 대책의 일환으로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를 제안했다. 조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대책이 자가용 이용자에게 집중되는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다수 국민에 대한 직접 지원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 지원 사업을 넣자”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 제도를 시행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자가용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원래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 국민과 기꺼이 자가용 핸들을 내려놓는 국민 모두에게 차별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연대의 틀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독일은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위기 속에서 ‘9유로 티켓’을 도입했다”며 “한 달에 9유로(약 1만 3000원)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 한정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9유로 티켓’은 3개월 시행만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은 25% 증가했고, 물가상승률을 0.7%포인트 낮췄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통행량은 10%, 탄소 배출이 180만 톤 감소하는 등 복합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또 조 대표는 “2013년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이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도입한 후, 프랑스 도시 됭케르크가 2014년, 룩셈부르크는 2020년, 프랑스 도시 몽펠리에와 노르웨이 도시 스타방에르가 2023년부터 대중교통 완전 무료화 정책을 실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들 도시들이) 교통량의 획기적 감소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과 저소득층 국민의 복지 확대 차원에서 도입한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는 ‘모두의 카드’와 환승 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니 이번 추경을 중동전쟁에 따른 단기 지원에만 가두지 말고, ‘한국판 9유로 티켓’을 장착하는 중장기적 계획까지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우리고장은 지금 = 성주군

참외의 고장 성주군의 한해는 참외 출하로 시작된다. 참외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지역의 하루가 이른 시간부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농가들은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부터 하우스로 향하고, 출하 일정에 맞춰 물량을 정리하며 분주한 흐름을 이어간다. 일정은 출하 시간에 맞춰 정밀하게 돌아가고, 수확과 선별, 포장, 운송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이 쉼 없이 반복되면서 현장은 긴장감 속에 운영된다. 특히 출하 초기 물량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가들은 작업 속도와 품질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참외 생육은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만큼, 현장에서는 수확 시기 판단과 작업 일정 조정이 동시에 이뤄진다.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육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 하루 단위로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도 당도와 외형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르며, 출하 물량 역시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산된 성주참외는 전국 대형 유통망과 도매시장을 통해 빠르게 공급되며,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농산물로서 역할을 이어간다. 성주지역 농업에서 참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출하 시기의 움직임은 곧 지역 경제의 흐름과도 직결된다. 이 시기 농업 현장은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시간과 속도’가 핵심이 되는 작업 중심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되면서, 농가 단위의 운영이 곧 하나의 산업 공정처럼 체계화되는 모습이다. 성주의 4월은 이 같은 농업 현장의 움직임에서 시작되며, 지역 전체의 하루 리듬을 규정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봄철 방문 흐름도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지역 주요 명소에는 주말을 중심으로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주호 일대는 수변 경관과 벚꽃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봄 관광지로 자리 잡으며, 둘레길을 따라 걷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인촌지생태공원 역시 봄철 방문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저수지를 기반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데크길과 보도교를 중심으로 동선이 구성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고령층 이용객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으로, 생활형 관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다. 특히 인촌지생태공원은 세종대왕자태실과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과 역사 자원이 결합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에는 단종태실을 찾는 방문도 늘어나고 있으며, 역사적 관심과 관광 흐름이 맞물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단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유적지를 직접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지역 내 역사 자원이 관광 동선과 결합되면서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준비가 더해지면서 지역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현장에서는 행사장 조성과 기반시설 점검, 교통 및 주차 대책 마련, 안전관리 계획 수립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관계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숙박·편의시설 점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태봉안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행사와 태교음악회, 참외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장에는 참외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직판 및 시식 공간이 마련되며,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공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가 병행되면서 방문객 체류 시간을 고려한 운영 전략도 포함됐다. 지역 농산물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복합형 축제로서의 성격이 강조되고 있다. 성주의 4월은 하나의 장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참외 출하로 시작된 농업의 흐름 위에 벚꽃 관광이 더해지고, 여기에 역사 자원과 축제 준비가 이어지는 구조다. 각기 다른 현장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며 지역 전체의 활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산과 소비, 관광과 문화가 맞물린 흐름 속에서 성주의 봄은 보다 입체적인 지역의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29

대구, 산불위기경보 ‘경계’ 상향⋯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대구시는 지난 26일 오후 3시부로 위기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2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전국 산불위험등급도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초기 대응부터 확산 방지까지 전방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상황 총괄,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복구, 자원지원, 의료·방역, 수색구조·구급 등 분야별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계’ 단계에 따른 조치로 전체 공무원의 6분의 1 이상이 비상근무에 투입되며, 산림 인접 마을 362곳과 등산로 및 통제구간 69곳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집중 순찰이 실시된다. 취약지역 감시 활동도 한층 강화된다. 이와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을 보강하고, 산림재난 예방점검단과 합동으로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현장 점검과 단속을 병행한다. 주민 대피 시스템 역시 선제적으로 가동해 취약계층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 경찰, 산림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화 장비와 인력 배치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유사시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를 마쳤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시기”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도 산불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HS화성, 정기주총서 주당 750원 배당 결정

HS화성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재무건전성 강화 성과를 강조했다. HS화성은 지난 27일 본사 7층 컨퍼런스홀에서 제6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75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총 배당금은 약 71억 원 규모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경영 실적도 보고됐다. 회사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95억 원으로 전년(6128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별적 수주와 안정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32억 원으로 전년(237억 원)보다 8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9억 원으로 전년(134억 원) 대비 129.5%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경영 성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됐다. 부채총계는 전년 대비 1462억 원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117.65%에서 69.49%로 크게 낮아졌다. 차입 부담을 줄이고 재무 리스크 관리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도 ‘기본과 내실’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도권 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토목·환경, 해외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종원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수도권 핵심 사업지 중심으로 기반을 확대했다”며 “AI 기반 의사결정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 모교 금성중고등학교서 ESG 특강 실시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이 지난 25일 의성군 금성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전교생 61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번 특강은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지난 3월 출범한 ‘경북농협 미래교육봉사단’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성중학교 35회 졸업생인 김주원 본부장은 이날 직접 강사로 나서 후배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경험을 전달했다. 또한, 강연에 앞서 6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고, 금성농협 조용일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이진석 의성군지부장도 참석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응원했다. 김 본부장은 강연에서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탄소 흡수원 및 환경 보전 등 막대한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며 “스마트팜과 저탄소 농법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업이 미래 세대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권돈 금성중·고 교장은 “모교 출신 경북농협 본부장님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고 ESG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협은 김 본부장을 비롯해 도내 각지에서 선발된 50여 명의 전문 인력이 ‘미래교육봉사단’으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 농심천심 운동을 적극 추진해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에 농업의 중요성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9

경북농협 울릉도서 농특산물 라이브커머스·플로깅 활동 전개

경북농협이 지난 26일 울릉도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연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실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울릉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농협경북본부 및 울릉군지부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인 명이, 부지갱이, 삼나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으로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을 홍보했다. 이어 울릉도 주요 해안과 관광지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치며 청정 자연환경 보호에 힘을 보탰다. 플로깅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농업·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농심천심 운동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이날 참여한 20여 명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편, 경북농협은 농업·농촌 가치 확산과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농심천심 4행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QR 코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된 작품 중 우수작 20점을 선정해 한우세트 등 경북 농축산물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2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김주원 본부장은 “농심천심 운동은 소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을 사랑하고, 지속가능한 농촌을 구현하자는 범국민적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홍보와 농촌 환경보호 운동을 연계한 다양한 ESG 실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9

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경선 탈락 후보 공약 모두 반영"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강덕, 최경환, 백승주, 임이자 예비후보들의 공약까지 모두 반영하는 ‘통합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 발전을 위해 제안된 정책이라면 누구의 공약이든 가리지 않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비전과 정책을 하나로 모아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경산에 로봇 교육센터와 로봇정비 자격 인증기관을 설립하고 AI 로봇 마이스터고 및 스마트 제조 특성화고를 추진해 첨단 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주는 관광 대전환 기금 조성과 MICE 산업 중심도시 도약, 경주~울산 수소 트램 도입, 신라 왕경 복원 사업 마무리를 통해 세계적 역사·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구미는 금오공과대학교를 연구 중심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고 KTX 구미역 정차 추진, 방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문경은 문경새재 관광벨트와 복합 영상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상주는 이차전지 소재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안동은 도청 소재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북부산업 융합캠퍼스 운영을 추진하며, 영덕은 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과 산불 이재민 지원 확대에 나선다. 의성은 안티드론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포항은 오천읍 일대 오픈 AI 데이터센터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 도민을 대상으로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어린이·여성 전문병원 설립, 응급의료 헬기 확대,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인구 감소 지역 교육특구 지정 등 공약도 반영한다. 산업현장 안전 강화와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공공 돌봄 확대 및 출산·양육 지원, 고령층 및 취약계층 복지 강화 정책도 포함된다. 또 도지사 재량의 농지전용 권한을 활용해 농지 규제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은 경쟁이지만 이후는 협력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좋은 정책을 모두 모아 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9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울진·경산 민생투어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울진과 경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먼저 27일 울진군을 찾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후 울진 노인회와 오션리조트 개발 현장,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방문해 지역 숙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울진이 청정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 국가 에너지 안보는 물론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울진군 5대 공약으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산업 육성, 초광역 교통망 구축, 해양·산림 결합 웰니스 관광벨트, 울진의료원 기능 강화 및 스마트 의료서비스 도입, 청년·신혼부부 주거단지와 생활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28일 경산에서는 노인회와 중앙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살피고, 저출생 극복 박람회 ‘2026 패밀리 페스타’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예비후보는 “수도권 집중 구조가 저출생의 근본 원인”이라며 “청년들이 지방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 5대 공약은 AI·모빌리티 중심 첨단산업 혁신도시, 청년·인재 중심 AI 혁신도시, 대구-경산 광역경제권 및 교통혁신, 초광역 철도·도로 물류 네트워크, 문화·정주·생활 인프라 혁신 등을 통해 AI 자율모빌리티 실증단지, 제조 AI 플랫폼, 국립현대미술관 경산관 유치 등을 통해 경산을 ‘대한민국 AI 인재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후보들의 정책을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경환 후보의 반도체·원전 기반 산업 전략, 이강덕 후보의 돌봄·청년 정주 정책, 백승주 후보의 방위산업·첨단기술 융합 전략, 임이자 후보의 노동·복지 정책을 모두 도정에 반영하겠다는 것. 이 예비후보는 “좋은 정책은 출처를 따지지 않고 과감히 실행하는 것이 진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경산 민생투어 현장에는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배한철 의원이 합류해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배 전 의장은 “이 후보는 행정의 달인이자 확실한 보수 정체성을 가진 지도자”라며 “소통 능력으로 지역 갈등을 풀어낼 실력 있는 후보는 오직 이철우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경산의 큰 일꾼이자 의정을 책임졌던 배 전 의장님의 보증은 천군만마”라며 “압도적 승리를 통해 도민의 삶을 세심히 보살피겠다”고 화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9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민생 속으로 뛰어든 광폭 행보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초기부터 민생 중심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을 지닌 장경식 전경북도의회의장을 임명했다. 장 위원장은 4선 도의원을 역임했으며,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과 고문을 지내며 정책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해 온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경주·의성 등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김 예비후보는 새벽 출근길 인사부터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현대제철 노조 방문까지 이어지는 ‘민생투어’를 통해 도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소상공인의 경영난, 근로자의 고용 안정 문제, 시민들의 생활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체감형 정책을 강조했다. 특히, 포항 구룡포에서는 과메기 산업 재건을 위한 연구소 설립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생산량 급감과 매출 감소로 존립 위기에 처한 과메기 산업을 진단하며, 건조·숙성 공정 과학화, 품질 등급제 도입, 표준화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정간편식(HMR) 개발, 프리미엄 상품화,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과메기를 겨울 별미에서 연중 소비 상품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의성군에서는 제2회 의성마늘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마라톤은 끈기와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라고 밝힌 김 예비후보는 의성 마늘의 강인한 힘을 지역 공동체 결속과 연결지었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탁상공론이 아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발로 뛰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민생 중심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29일, 경북도지사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강덕, 최경환, 백승주, 임이자 예비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경산의 로봇 교육센터 설립 △경주의 관광 대전환 기금 조성 △구미의 KTX 정차 추진 △문경의 관광벨트 조성 △상주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안동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덕의 철도망 구축 △의성의 안티드론 산업 확충 △포항의 AI 데이터센터 착공 등 지역별 공약을 통합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산업현장 안전 강화,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농지전용 규제 완화 등 탈락 후보들의 정책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9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제361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사진·포항)이 도시가스 요금 체계의 불합리성과 도서산간지역 공급 격차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제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도시가스는 도민 생활과 직결된 공공서비스인 만큼, 합리적인 요금 체계와 지역 간 형평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들이 매년 200억~3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기본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판매량과 관계없이 일정 마진이 보장되는 구조로 도민 부담만 커지고 있다”며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이 현실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법 개정을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서산간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배관 지원 확대와 함께 도시가스 회사 수익의 지역 재투자 유도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업 의원은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요금 체계와 균형 잡힌 공급 정책 마련에 경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9

김대현, ‘생활 밀착 소통행정’ 공약 발표⋯AI 행정·비리 신고센터 도입

국민의힘 김대현<사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주민 참여 확대와 행정 혁신을 골자로 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구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바로 반영되는 생활 밀접형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며 행정 서비스 개선과 투명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민원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원응대 역량 강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친절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민의 행정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주민 참여 확대 방안도 내놨다. 각 정책 분야별로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문기구인 ‘수성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 효율화를 위한 AI 도입도 공약에 포함됐다.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활용하는 ‘AI 공유 운용방’을 개설해 단순 반복 업무는 인공지능에 맡기고, 공무원들은 정책 개발과 혁신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투명성 강화를 위한 장치도 마련한다. 구청장 직속 ‘공직 비리 및 예산 낭비 신고센터’를 운영해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행정 정보를 24시간 내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구민의 만족도가 곧 행정의 성과”라며 “경청과 공감, 밀착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수성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윤재옥, ICT업계와 조찬 간담회⋯“대구형 벤처펀드로 디지털 산업 도약”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재옥 국회의원이 ICT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벤처 투자 확대와 인재 양성을 축으로 한 디지털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 내 SW융합기술지원센터를 찾아 대경ICT산업협회와 조찬 간담회를 열고 지역 디지털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대구시가 직접 출자에 참여하는 ‘대구형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과 ‘AX 미래인재 캠퍼스’ 구축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 투자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에 청년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은 “벤처 투자가 수도권에 70% 이상 쏠린 상황에서 대구시 주도의 펀드 조성이 시급하다”며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직·주·락 복합공간 조성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의료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과 규제 완화를 추진해 의료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회 측은 드론·로봇 등 하드웨어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 융복합 필요성을 제기하며, 해외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AI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도입을 건의했다. 특히 기술 진입장벽으로 AI 분야 진출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역에 집적된 스마트 웰니스 기업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 의원은 “벤처 투자 확대와 인재 양성, 규제 혁파는 대구 경제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대구를 남부권 대표 테크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민주당 대구시당 공천 면접 진행⋯다주택 등 도덕성 검증 집중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후보 검증에 착수했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지난 28일 당사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는 2차 추가 모집에 응한 7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심사를 이어갔다. 면접은 후보자 1인당 약 7분 내외로 진행됐으며, 제한된 시간 안에 자기소개와 주요 공약, 정치적 비전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장에는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면접을 앞둔 후보자들은 자료를 다시 확인하거나 공약을 점검하며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일부는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면접을 마친 후보를 둘러싸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정보를 공유하는 등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도 함께 나타났다. 면접을 마친 한 후보는 “대구는 민주당 입장에서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는 “공관위원들이 자기소개서와 이력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갔다”며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특히 도덕성 검증이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후보자의 부동산 보유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자질과 책임성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공직자의 부동산 보유 기준을 엄격히 하겠다는 당과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관련해 상세한 질의를 받았다”며 “개인적인 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이번 면접 결과와 서류 심사 등을 종합해 다음달 3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 대상자를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9

라팍 찾은 대구시장 주자들, ‘흰색 유니폼’으로 민심 탐색⋯당색 지우기 속 경쟁 격화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개막전을 찾아 열띤 선거전을 펼쳤다. 이날 윤재옥·추경호·홍석준(가나다순) 예비후보가 관중석을 돌면서 야구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대구시장 이진숙’이라는 어깨띠를 두른 채 라팍을 찾아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재옥 예비후보는 “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기 속에서 대구의 저력을 느꼈다”고 했고, 추경호 예비후보는 “대구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프로야구가 인근 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예비후보는 경기장 입장에 앞서 “팬들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응원한다”며 “라팍은 대구 시민의 자부심이자 야구팬들이 만들어 온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고 했다. 홍석준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예비후보들의 서울 주택 보유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청년층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공정”이라며 젊은 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냈다. 특히 윤재옥·추경호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 대신 삼성라이온즈 흰색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소통했다. 당내 갈등과 공천 파동으로 인한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장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시민은 후보들과 사진을 찍으며 호응했지만, “야구 보러 왔는데 정치인이 많다”, “선거철이라 다 온 것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도 나왔다. 예비후보들 역시 직접적인 지지 호소를 자제한 채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 색깔을 지우고 후보 개인을 내세우는 흐름은 민심 이반을 의식한 신호”라며 “결국 당에 대한 평가를 피해 가기 어려운 만큼, 선거 캠페인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농어촌공사 고령지사, 핵심 기능 내려놓고 예산만 챙겼나

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이하 공사)가 농업용 수문 관리권을 고령군에 반납한 배경으로 ‘인력 부족’을 내세우면서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농업 기반시설을 총괄 관리해야 할 기관이 핵심 기능을 내려놓은 것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안영용 당시 고령지사장 재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문 관리 업무를 포기하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현재의 ‘이원화 구조’가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안 전 지사장이 고령군 쌍림면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반발은 더욱 거세다. 지역 농민들은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오히려 핵심 관리 기능을 내려놓았다”며 “농민의 어려움을 헤아려야 할 위치에 있던 사람이 결과적으로 지역을 외면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공사 측은 내부 인력 여건과 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수문 관리는 농업용수 관리의 핵심 기능으로, 단순 업무 조정 차원을 넘어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한 농업인은 “농어촌공사는 농업 기반시설을 관리하라고 있는 기관인데 가장 중요한 수문 관리까지 내려놓는다면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선택적 책임’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위험성과 책임이 따르는 현장 관리 업무는 지자체에 넘기면서, 공사는 기존 사업과 운영 기능은 유지하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익이 발생하는 사업은 유지하면서 책임이 큰 업무는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고령지사는 고령군으로부터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 명목으로 연간 약 4억9000만원, 하천 수문 관련 대행사업비 1억3000만원 총 6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왔다. 여기에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2건 739억원, 안림지구 배수개선사업 94억원 등 대규모 위탁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안림지구 배수개선사업의 경우 전체 사업비 94억원 중 42억원이 지난해 고령군에 의해 회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의 적정성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 수백억 원 규모 사업은 수행하면서 정작 현장 핵심 관리 기능은 내려놓는 모습에 대해 “책임과 권한이 따로 논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한 인력 부족이 문제라면 해결 방향은 업무 축소가 아닌 인력 보강이나 조직 재편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다. 유사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농업 기반시설 관리 체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는 ‘효율’이 아니라 ‘공공성’에 있다. 인력 부족이라는 이유가 그 본질을 흔드는 명분이 될 수 있는지, 이제는 분명한 답이 요구되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29

칠곡군, ‘찾아라! 행복마을’ 제27호 현판 제막식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찾아라! 칠곡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4년 기산면 죽전2리를 시작으로 매년 마을을 선정해 환경 개선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올해 27호 행복마을로는 왜관읍 석전1리가 선정됐다. 이번 행복마을 조성에는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칠곡군새살림봉사회, 집수리봉사단, 왜관청년협의회, 힐링꾸러미봉사단, 왜관남여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칠곡한마음봉사회,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칠곡지회 등 지역 단체와 한국전기안전공사 구미칠곡지사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고령·장애인 가구 전등 교체 △마을 꽃심기 △노후 우편함 교체 △칼갈이 △담장 도색 △전기 안전 점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였다. 특히 마을 안팎을 세심하게 살피는 맞춤형 봉사가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은숙 소장은 “행복마을 만들기는 봉사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해 스스로 마을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행정과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복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살피고 군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3-29

칠곡군, ‘산불 없는 럭키 칠곡’ 전 행정력 동원… 비상대응체계 유지

“지키자! 산불 없는 우리 강산.” 경북 칠곡군이 3년 연속 ‘산불 없는 지역’ 달성을 목표로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칠곡군은 2024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6일 산불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한 산불 예방 활동에 돌입했다. 군은 전체 직원의 6분의 1을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 채취 지역 등 취약지에 배치해 홍보와 단속을 병행하고, 산불감시원을 중심으로 상습 소각 지역과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에 대해서도 주 1회 점검을 실시 중이다. 청명·한식 기간을 앞두고는 특별 대책도 마련했다. 해당 기간에는 직원 절반을 공원묘지와 입산 통제 구역 등에 집중 배치해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하고, 산불감시원 근무 시간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일몰 이후 소각 행위 단속과 산불 조기 발견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재난대응단은 야간 대기조를 운영해 야간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가 가능하도록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포스터 제작·배부와 캠페인, 홈페이지와 SNS, 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와 함께 노인·농업인·산림사업 종사자·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방 교육도 지속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산불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빈틈없는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3년 연속 산불 ‘제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3-29

칠곡군, 외국인 계절근로자·고용농가 입국 후 교육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관련, 2026년 상반기 배정 인원 196명 가운데 156명이 지난 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라오스 국적으로, 2023년 칠곡군과 라오스 정부 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도입됐다. 이들은 입국 직후 관내 병원에서 마약 검사와 신체검사 등 필수 절차를 마쳤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농가와의 갈등 예방을 위해 지난 27일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및 고용농가 입국 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프로그램 추진 절차를 비롯해 고용주와 근로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 주요 위반 사례 등을 안내했다. 또한 한국의 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여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특히 라오어와 한국어 통역을 지원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향후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고충 상담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농업 현장 적응을 지원하고 상호 신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라오스 근로자는 “한국 농업을 직접 배우며 일할 수 있어 뜻깊다”며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일하고 한국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로자는 성실히 일하고, 농가는 근로조건과 인권 보호를 준수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3-29

“방재사업 관리 구멍… ‘경주시 행정 무능’ 비난 거세져”

경주시가 추진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재사업이 사실상 감독 부재 속에 방치되면서 ‘행정 무능’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개인 토지에 재선충 벌목 목재 수백 t이 장기간 쌓여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자, 기본적인 관리·감독조차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된 곳은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산184번지 일대. 이곳에는 재선충 방재 과정에서 발생한 벌목 목재가 대량으로 적치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토지는 개인 소유로, 토지주 동의 없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태는 단순 행정 착오를 넘어 ‘무단 점유’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재선충 방재사업은 감염목을 벌목한 뒤 즉시 파쇄하거나 소각 처리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그런데도 현장에는 수백 t에 달하는 목재가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 방재사업의 기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주민들은 “이 정도 물량이면 며칠 사이에 쌓인 게 아니다”라며 “경주시가 몰랐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행정의 눈과 손이 모두 닿지 않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방재사업이 아니라 목재 야적장을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토지 소유자는 “사전 동의는 커녕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어 “건조물 침입에 해당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관련 업체에 대해 형사 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백 t의 목재가 개인 땅에 쌓일 때까지 행정이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한 재산권 침해이자 행정 방기라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책임 회피성 대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토지 사용 문제는 토지 소유자와 업체 간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방재사업 전 과정이 지자체 관리 아래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해명은 책임 떠넘기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체 관계자는 “직원이 동의를 받은 줄 알았다”며 사실상 관리 부실을 인정했다. 계약도 없이 개인 토지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사업 관리 체계 전반에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환경단체는 사안의 심각성을 더욱더 강하게 지적한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재선충 감염목은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해충이 부화해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며 “특히 5월경은 부화 시기와 맞물리는 중요한 시점이다. 수백 t의 목재가 방치된 상황 자체가 방재 실패를 의미한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현장 실수가 아니라 ‘관리·감독 부재’, ‘책임 회피’ , ‘방재 원칙 붕괴’가 동시에 드러난 ‘총체적 행정 실패’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상황이면 몰랐던 게 아니라 안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경주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이유로 지적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는 이제라도 즉각적인 목재 처리와 함께 경위 조사, 책임자 문책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행정 무능’이라는 비판은 일회성 논란에 그치지 않고, 지역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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