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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교육정책 대대적 정비

경북교육청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단행하며,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비는 임종식 교육감의 취임 3주년을 맞아 발표한 ‘교육사업의 30% 통합·폐지’ 공약을 실천에 옮긴 것으로, 경북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간 경북교육청은 ‘경북교육청 정책관리 조례’를 근거로 정책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부교육감 주재 하에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심도 있게 심의했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보완 사항은 각 부서로 환류되어 최종 정비안으로 확정됐으며, 현장 만족도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사업 효과성이 저조하거나 관행적으로 지속되어 온 사업들을 중심으로 정비가 이뤄졌다. 정비 대상은 전체 교육사업 가운데 법령에 근거하거나 교육감 공약 및 핵심 과제를 제외한 1918건으로, 이 중 267건은 축소·조정됐으며, 549건은 통합 또는 폐지되었다. 이는 전체 대상 사업의 28.6%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를 통해 총 28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감된 재원은 향후 핵심 정책 추진과 새로운 교육 수요 대응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목적사업비 577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재구조화했다. 이 과정에서 23개 사업이 폐지되고, 2개 사업은 통합됐으며, 20개 사업은 기본운영비로 전환됐다. 이는 유사·중복 사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학교 단위의 자율적 운영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번 정비를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그 결과를 2026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대대적인 정비는 학교 현장에서 만족도가 낮은 사업을 과감히 덜어내고, 필요한 사업을 단단히 키워내겠다는 교육 철학의 실천”이라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면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2

천년 고도 경주서 ‘서라벌 풍류’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10월 29일까지 경주 교촌마을·육부촌·첨성대에서 전통예술 공연 ‘서라벌 풍류’를 37차례 개최한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31개 단체, 국악인 700여 명이 참여한다. ‘서라벌 풍류’는 우리나라 최초의 왕실 음악기관인 음성서의 정신을 계승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지향한다. 신라 화랑의 기상과 불국토의 정신을 음악·노래·춤으로 풀어내 관람객에게 국악의 멋과 감동을 전한다는 구상이다. 교촌마을에서는 전국 공모로 선발된 23개 단체, 지역예술인 249명과 청년 국악인들이 참여한다. 9월 12~27일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7~12일에는 매일 오후 5시에 공연이 열린다. 전통 기악·성악·무용과 함께 현대 창작국악 무대도 선보인다. 육부촌에서는 10월 20~29일 매일 오후 7시 공연이 열린다. 국립청년연희단, 국립청년무용단, 지역 연희단체가 참여해 화려한 기예와 무용을 펼친다. 21일과 24~29일에는 오후 4시 30분과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첨성대 특설무대에서는 10월 22~29일 매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등 국공립 단체가 참여해 대규모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서라벌 풍류’와 별도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신작 ‘단심(單沈)’이 공연된다. 고전 설화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LED 영상과 국악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무대를 구현한다. 김진희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경주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협력해 이번 ‘서라벌 풍류’를 국민과 외국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국악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9-12

경북, 세계지식포럼 통해 APEC 정상회의 준비 마쳐

경북도가 세계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펼친 국제적 담론의 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경주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with APEC 경북’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50여 일 앞두고 개최된 대규모 학술행사로, 경북의 산업 전략과 기술 비전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포럼은 기술 토론을 넘어, 인공지능(AI), 원자력 에너지, 양자컴퓨팅 등 미래 핵심 분야에 대한 철학적·윤리적 논의까지 아우르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한, 경북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세계적 전문가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눈 점은 지역 인재 육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포럼 마지막 날 첫 대담에서는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와 박유현 DQ연구소 대표가 ‘인간 중심 AI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월시 교수는 “인공지능이 권력과 부의 불균형, 일자리 소멸, 민주주의 위협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플랫폼 기업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시민의식 강화와 지역 기반 AI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며, AI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없으며, 특히 아동 대상 AI 서비스에 대한 윤리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두 번째 대담에서는 경북이 강점을 가진 원자력 에너지 분야, 특히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에 대한 전략이 논의됐다. 벤자민 레인키 X-Energy 수석 부사장은 SMR 산업의 초기 대규모 투자 필요성과 국제 자본시장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스티븐 헬먼 테라파워 CFO는 신기술의 위험성과 이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중과 소통함으로써 SMR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존 원전 인근 주민들이 SMR 수용성에서 중요한 지지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포럼의 마지막 발표는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전 아이온큐 CTO)가 맡아 ‘세상을 바꿀 양자컴퓨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컴퓨터-인터넷-스마트폰-인공지능에 이어 양자컴퓨팅이 다음 시대를 이끌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양자컴퓨팅의 생산성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인공지능처럼 돌파구를 통해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시장 탐색과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삶의 태도를 주문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북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음을 세계에 증명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세계지식포럼을 통해 경북의 경제산업 정책 방향을 글로벌 관점에서 볼 수 있었다”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북의 글로벌 산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2

정부, 쌀 수급 안정용 양곡 2만5000t 추가 공급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2만5000t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한다.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t 가운데 절반 이상이 2주 만에 판매 완료됐고, 잔여 물량도 이달 중순이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 대여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조생종은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구곡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추가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을 받은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3000t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희망 업체는 오는 15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전년도 판매량 비중에 따라 물량이 배정된다. 배정받은 업체는 19일부터 지정 창고에서 양곡을 인수할 수 있다. 공급된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할 수 없고, 오는 10월 17일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점검하고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여분은 2025년산 신곡으로 내년 3월까지 정부에 반납해야 하며, 반납 가격은 올해 8월 평균 산지쌀값과 도정수율 등을 반영해 추후 확정된다. 농식품부는 이날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농협RPC 협의회 등과 대여 계획을 공유했다. 김 실장은 “원료곡 확보난을 완화하고 쌀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며 “이번 조치가 내년 수확기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2

상주 농업인 정보화 능력 탁월하네!

상주시 농업인들이 2025 경상북도 농업인 정보화 경진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지역 농업인의 정보화 능력을 입증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지난 10일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역 농업인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스마트농업, 디지털 마케팅 등 농식품 생산·유통 과정의 정보화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농업·농촌 현장의 스마트화 확산을 목표로 개최했다. 총 4개 분야에서 경진이 이뤄졌으며, 상주 이슬기 대표(슭이농장)는 농식품라이브커머스와 스마트콘텐츠 부분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유원주 대표(상주갑돌이농원)는 SNS활용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대표는 스마트콘텐츠 부분에서 ‘이것이 루비에스다’라는 주제로 재치있는 방송을 진행했으며, 농식품라이브커머스에서는 ‘햇사과 루비에스판매합니다’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소비자의 흥미를 유도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시청자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원주 대표는 SNS활용 분야에서 ‘황이련농장’ 블로그를 활용해 농산물을 홍보 판매하면서 고소득을 올렸으며, 블로그 서면 심사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대표와 유원주 대표는 모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인 정보화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정보화 농업인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우진 농촌지원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상주시 농업인의 뛰어난 온라인 판매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지역 농업인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2

상주 흥암서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

전국 47개 사액서원 중 하나인 상주시 연원동의 흥암서원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9월 9일자로 이 같은 내용을 고시했으며,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전문가 및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기념물인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남인의 중심지 영남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으로, 동춘당 송준길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상주 출신 우복 정경세의 사위인 송준길이 사후에 흥암서원에 제향될 수 있었던 것은 집권세력인 서인 노론의 후원뿐 아니라 상주와의 연고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조선후기 정치사에서 매우 독특한 사례다. 흥암서원은 1702년 창건돼 1705년에 사액을 받았으며, 1762년 현 위치로 이건됐는데,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소 사액서원 중 하나다. 서원의 건물 배치와 평면은 기호학파와 영남학파 서원을 절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면에 강학공간, 그 뒤편으로 제향공간을 배치했으며, 강학공간에는 강당이 전면에, 그 뒤로 동재, 서재가 배치돼 있다. 강당인 진수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큰 규모이며, 영남학파의 형식을 취해 대청 앞면이 개방되고 뒷면은 창호로 구성돼 있다. 또한 흥암서원의 대문인 하반청은 동·서재에 거주하는 원생보다 낮은 계층의 원생이 거처하는 건물로, 다른 서원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사례다. 흥암서원의 사당인 흥암사에는 1705년 숙종에게 하사받은 ‘乙酉至月 日 宣額’(을유지월 일 선액)이라고 적힌 흥암사 현판과 1716년 숙종이 친히 쓴 해서체 글씨로서 ‘御筆’(어필)이 적힌 흥암서원 현판이 같이 걸려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에 국가 사적 승격이 지정 예고된 상주 흥암서원은 지역 대표 문화유산으로서 상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식 지정 이후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국가와 함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2

로맨스 스캠 막아낸 고령 금융기관 직원들…800만원 지켜

고령군 지역 금융기관 직원들의 기지와 끈질긴 설득이 이틀에 걸쳐 한 군민의 소중한 재산 800만원을 지켜냈다. 고령경찰서(서장 배기명)는 지난 11일 로맨스 스캠 사기를 막은 고령신협 직원 3명과 새마을금고 쌍림지점 직원 1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시작됐다. 피해자 A씨는 고령신협을 찾아 “여자친구 가방을 찾으려면 500만원을 보내야 한다”며 현금 송금을 요청했다. 직원들은 A씨의 불안한 행동과 말투를 수상히 여기고 면담을 통해 로맨스 스캠임을 직감, 끈질긴 설득과 빠른 신고로 5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사기범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A씨는 다음 날인 5일, 인근 쌍림면 새마을금고를 다시 찾아 같은 명목으로 300만원을 송금하려 했다. 이곳 직원 역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A씨를 설득하는 동시에 경찰에 신고해 300만원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SNS에서 자신을 시리아 주재 외교관이라 속인 여성 B씨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호감을 쌓았고, B씨가 보낸 ‘돈다발 가득한 가방’ 사진과 “배송비만 보내주면 한국에 가서 함께 살자”는 거짓말에 속아 돈을 보내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기명 고령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이 보이스피싱 예방의 최일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줬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12

울릉도 빛낼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선수단…"승리보다 선전·화합" 강조

경북도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울릉선수단이 출전 채비에 나섰다.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는 11일 울릉약소숯불가든에서 공호식 회장, 한종인 부의장, 남진복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종목별 임원,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울릉군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비의 관광섬 울릉도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경북도민으로서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데 앞장서며, 승리보다는 멋진 선전을 통해 우산인의 긍지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울릉군체육회는 김천시 실내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19~2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8개 종목의 임원과 선수 130여 명을 보낸다. 출전 종목은 입상이 유력한 게이트볼(임원 3, 선수 18명), 그라운드골프(임원 2, 선수 16명), 배드민턴(임원 2, 선수 13명), 야구(13명), 족구(6) 체조(임원 2, 선수 13명), 탁구(임원 1, 선수 8명), 테니스(임원 1, 선수9명) 등이다. 울릉선수단의 경기는 게이트볼 19~20일 김천대 축구장, 그라운드 골프 19일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배드민턴 20~21일 김천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야구는 20~21일 김천시 야구장, 족구는 20~21일 경북보건대 축구장, 체조는 20일 김천 성의여자고등학교, 탁구는 20~21일 김천여자고등학교, 테니스는 20~21일 김천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은 승부보다는 화합과 교류가 중요한 자리”라며 “우산인의 긍지를 모아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2

강등 위기 처한 대구FC, 혁신위원회가 해결할까?

대구FC 혁신위원회가 지난 11일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대구FC의 위기 극복과 운영 쇄신을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석명 위원장(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자격심의위원회 위원장)과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근호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송지훈 중앙일보 스포츠부 기자,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서동원 대구FC 테크니컬 디렉터, 김종두 대구FC 엔젤클럽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참석한 위원들의 호선으로 이석명 위원장이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들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혁신위원회 역할과 방향성, 대구FC 운영현황 진단 및 개선방안, 대구FC 구단조직 개선방안, 팬 소통을 위한 개선방안 등 핵심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특히 선수단 전력 보강과 더불어 구단의 장기적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혁신위원회는 오는 시즌 종료 시까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회의 내용을 팬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대구FC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외부 의견을 적극 수렴해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석명 위원장은 “시민과 팬들이 보내준 애정과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구단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대구FC가 팬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2

안동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금융서비스 지원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인력난을 덜어내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동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안동시는 이들의 안정적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11일 NH농협은행 안동시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입국과 동시에 급여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지원 체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송금 수수료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협약에 따라 안동시는 계좌 개설에 필요한 행정자료를 지원하고, NH농협은행 안동시지부는 급여계좌 개설과 외환 송금 업무를 전담한다. 특히 라오스 인도차이나은행과 농협중앙회 간 협약을 바탕으로 송금수수료 면제, 전신료와 중계수수료 감면이 이뤄져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제공된다. 안동시는 이번 금융지원 체계 강화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욱 안정적인 여건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 편의 제공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2

권성동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173표 찬성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권 의원은 특검 출범 이후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표결 결과, 재석 177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1명, 기권 1명, 무효 2명이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으나 권 의원 본인은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겼지만, 민주당 의원 다수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등도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 1표는 권 의원 본인 표로 추정된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권 의원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 표결 직전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이는 정치 특검과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잔치에 바치는 선물로 이해하겠다”며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개인 수사가 아닌 거대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특검팀은 국회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곧바로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는 권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차명폰을 사용하는 등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구속 사유로 적시됐다. 법원은 국회로부터 체포동의안이 전달되는 대로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권 의원에 대한 심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11

기간 연장·인력 증원 ‘더 센 특검법’ 국회 통과

내란·김건희·순직 해병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법’ 개정안이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검 수사 기간을 늘리고 인력을 보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개정안과 순직해병 특검법 개정안은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내란 특검법 개정안은 재석 165명 중 찬성 163명, 기권 2명으로 처리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개정안은 특검이 기존 ‘1회 30일’ 연장에서 ‘2회 30일씩’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파견 검사와 수사 인력도 늘렸다.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 60명에서 70명으로, 김건희 특검은 40명에서 70명으로 증원된다. 순직해병 특검 역시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된다. 당초 개정안에는 특검 종료 후 국가수사본부(국수본)로 이첩된 사건에 대해 특검이 수사지휘권을 갖는 조항, 군 검찰 지휘권 등이 포함돼 있었으나 본회의 직전 수정으로 빠졌다. 12·3 비상계엄 사건 1심 재판의 생중계와 관련된 조항 역시 ‘재판장의 판단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완화됐다. 이번 법안은 전날 여야가 수정안에 합의했다가 민주당 강경파의 반발로 합의가 뒤집히면서 원안에 가까운 ‘더 센 특검법’으로 본회의에 올라왔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서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 폭도 줄이기로 했지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재협상을 지시하면서 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밤 민주당으로부터 ‘합의 파기’를 통보받았다”면서 “합의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뒤집히기 시작한다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의 존재가치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야 합의 문제로 잡음이 일었다. 정청래 대표가 “지도부 뜻과 많이 다르다”며 원내대표단 합의를 문제 삼자 김병기 원내대표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충돌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제 부덕의 소치로 당원과 의원,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9-11

“신공항·영일만대교 등 난제 해결 ‘국회 역할’ 중요”

국민의힘 경북 의원들과 경북도가 11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증액과 지역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이 걱정 많이 해주셔서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근황을 전하며 “새로운 일을 더 열심히 하라는 것으로 알고 나라와 경북도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경북도 예산이 7조8000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추경으로 16조 원이 됐다. 정부 예산이 더 늘어나서 우리 예산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언급하며 “거의 합의가 됐다”며 “산불특별법이 추석 전에 통과되도록 국회의장, 야당 대표께도 말씀드렸다. 도민의 상처가 빨리 아물어 추석 밥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건설경기가 나빠 건설사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LH가 참여해 우선 추진해야 한다”며 “이자가 비싸므로 공자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 안 되면 대구·경북이 3.5%로 빌려 비용을 대는 방안도 연구해 빨리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예산 삭감, 노선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도 거론했다. 국토부는 사업비 절감을 위해 해상 교량을 줄이고 형산강 쪽으로 우회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 중이다. 이 지사는 “국토부는 짧게, 경북도는 길게 가자고 해 의견 차이가 있고 예산도 1조 원가량 차이 난다”며 “이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고 했다. 내달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두고는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물 등이 곧 완공된다. 아직 50일 남았으니까 충분히 준비하겠다”며 “김석기(경주)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에게도 잘 추진 되고 있다는 보고를 드렸다. 잼버리 같은 사태는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섬세하게 경주시와 함께 챙기겠다. 언제든지 지적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구자근(구미갑)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 반시장·반기업 정책과 관세 등으로 지역 기업들이 큰 부담을 겪고 있다"면서 “올해 초 산불 피해도 정리가 덜 됐고, TK 신공항과 영일만항 등 대규모 SOC 사업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와 관련, “지사님께서 철저히 준비했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면서 “경북이 중심을 잡고 국회와 함께 대민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당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예산은 철저히 자료와 논리로 싸워야 한다”며 경북도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이 지사도 “경북 의원들의 무게감(책임감)이 커졌다. 국회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9-11

李 대통령 “세제·규제 지원 ‘새로운 도시권역’ 만들까 고민 중”

1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균형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며 “새로운 도시권역을 하나 만들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도시권역’ 구상에 대구·경북(TK) 지역이 선정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지방의 대규모 도시 또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들어 세제·규제·전기요금·배후 시설·정주 여건 등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새로운 도시권역을 하나 만들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처럼 수도권에 계속 집중되는 방식으로 하면 앞으로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며 “빈말이 아니라 강력하게 의지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구상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이재명 정부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5극 3특’ 체제 구상을 뛰어넘는 세로운 체계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인적 교류가 활발하고 지역 간 연계 교통망이 구축된 지방 도시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어 새로운 도시권역으로 설정해 지원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모든 정책 결정에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 반영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구상 중이라고 했다. 국가 차원의 주요 정책과 예산 사업 추진 시 지역균형발전 영향 수치를 사전에 분석하고 이를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모든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서 발생한다. 자원을 한 곳으로 집중해서 성장전략을 취했던 게 소위 불균형 성장전략인데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그런 전략이) 이제 한계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균형발전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나라가 더 이상 지속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균형발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 이 어려움에서 탈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재정 배분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정책 결정에서도 지역 우대 정책을 반영 중”이라며 “여기에 (한 지역을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또는 대도시 거리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생각 중이다. 아동수당이나 지역화폐 지원 이런 데서도 차등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9-11

대구·경북 경제활동 참가, 여성은 증가하고 남성은 감소

대구·경북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일·가정 양립 및 가사노동 현황’ 에 따르면 작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대구 51.3%, 경북 57.2%로 10년 전인 2014년보다 각각 0.5% p, 3.4%p 늘었다. 반면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작년 대구 69.3%, 경북 74.1%로 2014년 대비 각각 2.6% p, 2.7%p 줄었다. 출생아의 부(父)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3년 대구 6.5%, 경북 7.2%로 2015년 대비 각각 5.9%p, 6.7%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母)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구 73.6%, 경북 74.0%로 2015년 대비 각각 15.7%p, 14.9%p 늘었다. 작년 대구의 하루 평균 여가 활동 시간은 남성(5시간 40분)이 여성(5시간 20분)보다 20분 길고 경북도 남성(5시간 20분)이 여성(5시간 8분)보다 12분 길었다. 그러나 대구의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2시간 51분)이 남성(59분)보다 1시간 52분이 많고 경북도 여성(3시간 1분)이 남성(1시간)보다 2시간 1분이 많았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비율은 2023년 대구 42.1%, 경북 47.9%로 2013년 대비 각각 9.1%p, 13.4%p 증가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아내 응답)은 작년 대구 18.0%, 경북 20.2%로 2014년 대비 각각 5.3%p, 3.9%p 증가했으며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작년 대구 67.1%, 경북 62.7%로 2014년 대비 각각 27.5%p, 19.7%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와의 자녀 돌봄 분담 만족도는 2023년 대구 66.2%, 경북 61.7%로, 전국 평균(63.7%)보다 대구는 2.5%p 높았고, 경북은 2%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1

경북교육청 ‘IB 관심학교 2기’ 공모 발표

경북교육청이 11일 ‘경북 국제 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 2기’ 공모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교육 체제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2026학년도에 약 10개교 내외를 신규 IB 관심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은 오는 24일까지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10월 초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선정된 학교는 IB 철학에 기반한 수업 및 평가 설계 지원을 받게 되며, 향후 IB 후보학교 및 월드스쿨(World School)로의 도약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현재 경북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2교(구미원당초, 대구교대안동부설초)와 중학교 1교(동산여중)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받아 운영 중이며, IB 관심학교는 총 7교가 활동 중이다. 이는 당초 2026년까지 후보학교 3교 운영을 목표로 했던 로드맵을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한 성과로, 경북교육청의 전략적 추진력과 현장의 자발적 참여가 빛을 발한 사례로 평가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단기간에 IB 교육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확산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 현장의 열정과 교원들의 혁신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IB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교육 변화의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바칼로레아(IB)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탐구력, 비판적 사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IB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15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 경기,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되고 있다. 경북은 지방 교육청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IB 관심학교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를 위해 12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학교급별 운영 사례, 공모 절차, 준비 사항 등이 상세히 안내될 예정이며,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IB 교육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탐구하고 성찰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 교육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IB 교육이 안정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1

경북도, 폐기물 소각·매립시설 과세 신설 논의 본격화

경북도가 외부에서 반입되는 폐기물 처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폐기물 소각·매립시설 과세 신설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11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폐기물 소각 및 매립시설 과세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회를 열고, 환경개선과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한 세제 개편 필요성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학술회는 한국지방세연구원이 경북도의 의뢰로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전국의 3.5%에 불과하지만, 실제 처리 비율은 28.4%로 발생량의 9배를 웃돈다. 이 때문에 악취와 오염, 교통 혼잡 등 외부불경제 요인이 커져 지역자원시설세 과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참석자들은 지방세 과세가 합리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과세 대상과 납세의무자, 세율 등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새로 확보되는 재원은 시설 주변 주민의 건강과 환경 개선에 쓰이고, 일부는 시·군에도 배분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경북도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국회와 행정안전부, 지자체와 협력해 입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환경 개선과 주민 건강을 위해서는 튼튼한 재정 기반이 필요하다”며 “경북도가 지방재정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세제 개편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1

도로침하 발견 후 균열 발생했는데 “소송하라” 피해보상 막막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에 있는 ‘포항철강산단4단지’ 내 도시계획도로 중로2-96호선 중에 원광스틸사업 정문~아주철강산업 방면 도로 180m 구간 2개 차로 통행이 8월 29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포항시 남구청이 도로 침하로 인한 2차 사고 예방과 복구공사를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남구청은 1억2000만 원을 확보해 올해 내로 도로 전면 철거와 슬라브 보강 공사 등 도로 원상 복구를 마칠 할 예정이다. 그런데,침하된 도로 주변의 대경폴리켐 포항공장 이진석 팀장은 “7월 21일 도로 침하가 발견된 이후 회사 옹벽 15곳에 금이 갔고, 9월 2일에는 창고 바닥이 갈라졌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 팀장은 “주변의 A 업체가 진행한 야산 절토와 벌목이 영향을 끼쳐 도로가 침하했을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라면서 "태풍 힌남노로 물이 찼을 때도 멀쩡했던 공장에 균열이 생긴 것을 보면, 해당 공사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지정 폐기물을 처리하는 A업체는 ‘사후관리 매립장 안정화 복구사업’을 발주했는데,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흙깎기, 옹벽 설치, 도로 공사를 진행한다. 남구청의 판단은 다르다. 침하가 발생한 곳은 4공단 조성 때 계곡부를 성토해 만든 탓에 장기적인 침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고, 지표수를 따라 미세 토사가 빠져나가면서 도로가 내려앉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장 확인 결과 도로와 맞닿은 곳은 경관녹지로 손 댄 흔적이 없어 A 업체와 무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도로 침하에 따른 피해를 본 업체가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는 점이다. 이호일 도로관리팀장은 “굴착을 통해 도로 밑 우수·오수 관로가 파손된 것은 아닌지 조사할 예정이고 이상이 없으면 자연적인 성토부 침하로 결론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로 옆 공장에서 옹벽 및 건물 균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남구청이 할 수 있는 건 도로 원상 복구뿐이다. 사유재산 피해는 원인이 도로 침하 때문이라는 점을 입증해 포항시를 상대로 승소해야 보상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9-11

경주 APEC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10월 29일 영일대해수욕장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포항불꽃쇼’가 10월 29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18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 해도동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준비한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 호의주의보로 취소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1회 추경에서 확보한 경북도비 3억 원과 시비 3억 원으로 평일인 10월 29일 오후 7시 30분 ‘포항불꽃쇼’를 연다. 포항국제불빛축제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영일대해수욕장에 바지선을 띄워 15분 동안 불꽃쇼를 펼치는데 이어 1000대의 드론이 빛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문구와 이미지도 활용한다. 움직이는 대형 기계 예술 작품인 포항문화재단의 이아피(Iahfy) SF 퍼포먼스도 보탠다. 애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0월 31일이나 11월 1일 ‘포항불꽃쇼’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국가적인 행사인 APEC 기간에 ‘포항불빛쇼’로 시선을 분산할 필요가 없는 점, 경찰 등 인력이 경주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질서유지 차원에서 파생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점, 10월 31일이 핼러윈데이인 점 등을 고려해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인 10월 29일로 확정했다. 백대연 포항시 관광정책팀장은 “아쉽게도 평일에 행사를 열지만 포항국제불빛축제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특별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면서 “APEC 정상회의 참가자 등 국내외 방문객에게 포항의 매력과 명소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10월28일에는 APEC 경제인 행사에 참여하는 중국과 일본 기업인 1100여 명이 850개 객실과 250개 객실을 갖춘 크루즈 선박 피아노그랜드호와 이스턴비너스호를 통해 영일만항에 입항해 플로팅 호텔 형식의 해상 계류형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포항시는 APEC 경제인 행사 운영주체인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기업인들의 ‘포항불꽃쇼’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켄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1억2000만 원 증액을 요청한 2회 추경예산안을 포항시의회가 19일 그대로 의결한다면 11월 1일 송도해수욕장에서 별도로 불꽃쇼와 치맥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행사 취소 피해를 본 해도동·송도동 상인과 주민을 위로하는 차원”이라고 말헀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11

“역사와 삶이 어우러진 마을서 살아볼래요?”

포항시가 장기읍성을 거점으로 한 새로운 지역 활력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역사문화 자산과 체류형 정주 기반을 결합한 ‘장기읍성 고향올래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에 숨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에 대응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포항시는 지난해 4월 공모에 도전해 7월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 20억 원(국비 10억·시비 10억)을 투입해 2년간 추진된다. 사업 무대인 장기읍성은 국가지정문화재 구역으로 국가유산청 심의를 세 차례 통과해야 하는 난관이 있었지만, 포항시는 지난 8월 현장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의결을 받아내며 올해 초부터 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장기읍성 내 유휴공간에는 장·단기 거주가 가능한 주거와 공동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여기에 인근 관광자원을 엮어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 머무르는 여행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장기읍성 고향올래를 통해 포항은 인구 유입과 관광 홍보 효과를 동시에 잡아 국내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역사와 삶이 어우러진 체류형 마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9-11

영덕 천지원전 건설 재추진 어려울 듯

영덕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재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 대구·경북(TK) 지역에 건설될 것으로 예상됐던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도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원전 건설과 가동은 최소 15년이 걸려 재생에너지로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원전을 지을 곳은 지으려다 만 딱 한 군데 있다. 거기도 지어서 실제 가동하려면 1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지역 정가에서는 영덕 천지원전 건설을 지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소형모듈원자로(SMR)는 기술 개발이 아직 안 됐다”며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데 15년이 걸리고 지을 데도 없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은 지금 당장 시작해도 10년은 돼야 지을 둥 말 둥인데,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은 1~2년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등으로 당장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재생에너지”라며 “풍력과 태양광 등 이러한 재생에너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대대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가능한 부지가 있고 안전성이 확보되면 하겠지만 (원전을 지어서 당장 필요한 전력량을 충당하는 건)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발전량이) 수십기가(G)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원전을 30개 넘게 지어야 하는데 어디에다 지을 거냐. 결국 재생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도 그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성환 장관은 취임 50일 기자 간담회에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신규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 1기에 대해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혀, 원전 신설을 재검토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 이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영덕 천지원전이 재검토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원전 정책이 정치적 쟁점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 정책이 이념전쟁이 되어선 안된다. 상대 쪽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원전은 10년 이후 지을 둥 말 둥 인데, 그게 대책이 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원전도 있는 건 쓰고, 가동 기간 지난 것도 안전성이 담보되면 연장해서 쓰고, 짓던 건 잘 짓고 그러면 된다”며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섞어 쓴다는 정책은 변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9-11

초록우산, 동우물산에 ‘초록우산 나눔가게’ 현판 전달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은 구룡포에 위치한 동우물산(대표 황보관현)에게 ‘초록우산 나눔 가게’ 현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초록우산 나눔가게’는 정기후원 3만 원 이상을 약정한 점포·기관의 내외부에 나눔가게 현판과 스티커를 부착해 참여 사실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지역 내 아동 복지, 교육, 긴급지원 등에 사용 되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통해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나눔가게는 가게뿐만 아니라 기업, 병원, 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황보관현 대표는 초록우산 포항후원회 명예회장이자 전국후원회 부회장으로서, 처음에는 구룡포 아동들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과 협력한 것을 계기로 후원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한 이 후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품고 15년 7개월 간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나눔가게 참여하는 동시에, 매년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아동 추천과 신규 후원자 모집에도 앞 장서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황보관현 대표는 “처음에는 작은 도움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며 달라지는 모습을 보 면서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초록우산과 함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 박정숙 본부장은 “황보관현 대표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포항 아동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 나눔가게 참여를 계기로 기업과 지역사회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