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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금융수신 감소 지속···여신은 증가 전환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3-26 17:03 게재일 2026-03-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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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늘고 가계대출 감소···지역 자금 흐름 ‘엇갈림’

2026년 1월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전월에 이어 감소한 반면, 여신은 증가로 전환되며 자금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6년 1월 중 대구·경북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86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654억원 감소했다.

수신 감소는 지난해 12월(-5조413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예금은행 수신 감소폭이 4조2939억원에서 1조921억원으로 줄었고, 비은행기관도 1조1191억원에서 6733억원으로 축소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경우 부가가치세 납부 등 자금 유출 영향으로 예금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성 수신은 증가로 전환됐다.

전국적으로도 1월 예금은행 수신은 32조5494억원 감소하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신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중 대구·경북 금융기관 여신은 6137억원 증가하며 전월(-3072억원) 감소에서 상승 전환했고, 잔액은 25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증가를 이끈 것은 기업대출이다.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부가세 납부 자금 수요와 연말 상환분 재취급 영향으로 7250억원 감소에서 235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733억원 증가에서 1714억원 감소로 전환되며 지역 가계부채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비은행기관에서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1946억원에서 5708억원으로 늘어나며 전체 여신 증가를 견인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기업대출 중심의 여신 증가 흐름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예금은행 여신은 4조3598억원 증가로 전환됐으며, 기업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러한 집계 결과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연초 기업 자금 수요가 늘면서 대출이 증가한 반면, 세금 납부 등으로 예금이 빠져나가 수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편”이라며 “다만 부동산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예금은행보다는 비은행기관의 주담대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기업의 경영난이 대출로 이어지면서 금융 흐름이 기업 중심의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은 앞으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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