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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수출 전면 금지’...국내 산업보호 위해 오늘부터 5개월간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3-27 07:19 게재일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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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동사태로 수급 차질이 생기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 핵심 원료 나프타에 대해 27일부터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모습.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내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특단의 비상대책 중 하나로 국내에 보유 중이거나 생산되는 나프타(납사) 수출이 27일부터 5개월간 전면 금지됐다.

예외적으로라도 수출하려면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27일 0시를 기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석유화학 산업의 필수 기초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해 플라스틱, 섬유, 고무, 포장재, 비닐 등 다양한 산업의 출발점이 되며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에도 사용된다.

앞서 산업부는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제한 규정을 담은 고시(안)를 마련해 국무회의 심의·의결과 대통령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생산 나프타 중 해외에 수출되는 비중은 약 11% 수준이다. 올해 3월 1~25일 해외에 수출된 나프타는 총 19만 6936톤(1억47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줄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전면 수출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나프타는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하는 기초 원료인 만큼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 도입 지원 등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보건의료, 핵심 산업, 생활필수품 생산에 영향이 없도록 나프타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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