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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꾸리고 대선 본선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30일쯤 꾸리고 대선 본선 모드로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 출범에 맞춰 공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30일쯤 열리는 선대위 발족식에서 공식적으로 선대위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제게 조언과 고언을 많이 해준다”며 “많은 분이 계시지만 대표적 인물로 윤 전 장관께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 번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전 장관 이외에도 외연 확장 차원에서 복수의 외부 인사 추가 영입도 함께 검토 중이며, 선대위 출범 후 순차적으로 인선을 공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통합에 방점을 찍고 대선 경선 후보로 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 등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박용진 의원이나, 당의 중진 등에도 두루 선대위 참여를 타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경선 후보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우 현직 공직자여서 선대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후보와 당 지도부가 잠깐 의논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후보가 제시한 원칙은 첫째 당을 중심으로 한다, 둘째는 효율적으로 한다, 셋째는 최소한의 중앙 기능을 뺀 전원은 지역에 올인한다는 것”이라며 “통합적이고 효율적이고 현장 밀착적 선대위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8

검찰, 오늘 명태균 피의자·김영선 참고인 재소환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9일 오전 10시 명태균씨를 서초동 청사로 불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구(舊)여권 정치인 다수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을 조사한다. 검찰은 명씨와의 대질신문을 시도하기 위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같은 날 참고인 조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명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로부터 비용 33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불법 여론조사 비용을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도록 도와줬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창원 의창 선거구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상민 전 검사,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각각 국민의힘 평택시장·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온 공재광 전 평택시장·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을 최근 조사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선거 관련자다. 검찰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여론 조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김건희 여사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이른 시일 내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한 상태다. /장은희 기자

2025-04-28

경제·지역 발전·개헌 공약 4명 후보 마지막 표밭 경쟁

결선행 티켓을 놓고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2차 경선 투표가 마무리되는 28일 후보들이 결선행 티켓을 놓고 막판 표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탄핵 반대 진영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정책 발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탄핵 찬성 진영인 한동훈·안철수 후보는 충청을 찾아 중도층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수출 5대 강국 도약’ 공약을 발표하면서 “당선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제안해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민관 원팀 기구를 가동하겠다. 이를 통해 관세 문제와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방산, 반도체, 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관세·환율 불안선제 대응, 중소·중견·스타트업 수출 지원 확대, 청년 수출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서비스 무역 강국 도약 등의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이 수출을 챙겨야 할 때”라며 “직접 세계시장을 누비는 경제 대통령, 수출 대통령, 과학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 만나 관련 정책들을 발표했다. 그는 “상속세가 너무 많으니 기업을 팔아 버리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속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중소기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상속세에 대해서도 “삼성 이재용 회장도 아직 상속세 못 냈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상속세도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저임금의 차등 적용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고용 유연성을 높이겠다. 해고의 유연성이 전제되면 정규직 비정규직 차등을 둘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전·충청 일대에서 민심을 청취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놨다. 그는 청주 한 카페에서 충북대 탄핵 반대 학생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 통합"이라며 "충청권 인구 500만 명 이상이면 자체적으로 물건을 생산하고 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안 후보는 “물류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와 철도를 제대로 건설해야 한다”며 “국가가 독점하는 법률적 권한과 재정적 권한도 개헌으로 지방정부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 KTX 정차(세종역 신설)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다. 이날 한동훈 후보도 청주를 방문해 시장상인,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상인연합회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순국선열 참배 후 국방정책을 내놨다. 한 후보는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완전하게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바로 저”라며 “분소가 아니라 국회 전체가 이전하는 것이 지역 균형 발전과 나라 발전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개헌의 문제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추진하고 성공하겠다는 가장 큰 의지를 가진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직을)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고 약속했고,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 쓸 헌법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4-28

대구시, 불임 우려 남녀에 난자·정자 냉동 지원

대구시가 의학적 사유로 생식 건강이 손상돼 영구적인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난자·정자 동결 및 초기 보관료를 지원한다. 의학적 사유에 해당하는 대상은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난소나 고환 절제, 항암제 투여, 복부 및 골반 부위를 포함한 방사선 치료, 면역억제 치료를 받은 경우이며, 터너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도 포함된다. 신청은 대상자가 난자·정자 동결 시술을 받은 뒤 6개월 내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미래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소 기능 저하 여성의 난자 동결 비용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구시는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해 당분간은 시민 수요가 높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체외수정 시술비 회당 지원 금액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신선배아 110→170만 원, 동결배아 50→90만 원), 급여 항목의 본인 부담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하는 등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2024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을 통해 태어난 출생아는 총 1674명으로 전체 출생아(1만112명)의 16.6%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같은 사업으로 태어난 출생아(1075명) 대비 55.7% 증가한 수치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난임부부 지원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28

계명대 동산의료원, 저출산극복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이 주관하는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 ‘2025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저출산극복기술개발사업)’의 ‘불임·난임 극복 기술개발’ 분야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28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이달부터 2028년 12월까지 ‘불임 및 난임 극복을 위한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 기반의 차세대 자궁근종 치료제 비임상후보물질 도출’을 주제로 총 12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이번 과제는 세계 최저 수준인 국내 출산율(0.78)에 대응해, 대표적 여성질환이자 불임의 주요 원인인 자궁근종에 대한 비침습적 약물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자궁근종이 호르몬 의존성 종양임을 고려해,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체(SPRM)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며, 특히 기존 SPRM 계열 약물의 한계였던 간독성 문제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또 환자 유래 세포 기반의 3D 생체모델을 구축해 약물의 작용기전과 독성을 정밀 검증 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연구처 홍효원 교수가 PM(Project Manager)으로서 연구계획 수립과 추진을 총괄하며,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엄수종 교수팀, ㈜이뮤즈테라퓨틱스 정재훈 박사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융합형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연구는 치료제 개발을 넘어, 저출산 극복과 여성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2011년 6월 계명대 동산병원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성과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 이은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며,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에도 성공한 바 있다.

2025-04-28

포항세명기독병원, 선진 뇌 질환 진료 시스템 전수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25일 울산대학교병원이 뇌 질환 진료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권순찬 울산대학교병원 뇌병원장(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과 박지윤 뇌병원 부원장을 포함한 7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항세명기독병원의 체계적인 뇌병원 진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환자 예약 관리, 검사실 운영, 진료 및 환자 편의 공간, 진료 협력 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의응답과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14년 뇌센터를 개소한 이후, 2021년 국내 대표 뇌 질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뇌병원을 개소했다. 현재 연평균 10만여 명의 외래환자가 찾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한 4대의 혈관조영촬영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를 기반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최상의 치료가 가능한 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의료 역량을 기반으로 포항세명기독병원 2024년 보건복지부 지정 대구·경북 유일의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 ‘급성기 뇌졸중 평가’ 6회 연속 1등급, 대한뇌졸중학회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그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상희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장도 “울산대병원의 운영 경험에서도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며 뇌 질환 진료 체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4-28

촌각을 다투는 질환 ‘뇌졸중’ 빠른 대처가 ‘생사의 갈림길’

갑작스레 찾아오는 뇌졸중은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징후가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빠르게 대처하지 않을 시 심각한 장애를 남기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뇌졸중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혈관을 막은 혈전을 용해하는 치료가 가능하여, 조기 치료 시 완전히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뇌 조직 손상이 가속화되어 심각한 장애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약 1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뇌졸중 진단을 받으며, 이는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뇌졸중 발병 연령층은 주로 중장년층에 집중되었지만, 최근에는 30~4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층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저염식과 균형 잡힌 식생활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금연과 절주는 필수이며,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예방도 중요하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뇌로 가는 혈류 상태, 혈관 협착 여부가 확인 가능하고, CT 검사 시 뇌출혈 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MRI 검사는 허혈성 뇌졸중의 초기 병변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효과적이다. 뇌졸중은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적인 경각심을 가지고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KH건협대구지부

2025-04-28

대구 북구서 대형산불 발생 강풍 타고 확산 주민 발 동동

대구 북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주민들이 대피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에 사는 899가구 1200여 명이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노곡동(670여 명)과 무태조야동(540명)에 사는 이들이며, 당국이 마련한 대피소인 팔달초교와 매천초교로 긴급히 피신했다. 이날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4분쯤부터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산림청은 오후 3시10분 산불 1단계, 3시40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후 4시 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4시39분에는 소방 대응 1단계까지 발령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불길이 거세지자 산림 당국은 오후 6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진화 헬기 28대와 진화 장비 57대, 인력 704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또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추가적인 인력, 장비 동원이 필요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92㏊이며 진화율은 14.5%를 보였다. 산림당국은 산불영향 구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9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치는 등 진화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된 탓에 노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당국 진화작업에도 동쪽으로 1∼2㎞가량 떨어진 조야동으로 확산했고, 불길은 서변동 방면으로 번졌다. 이와 함께 강풍을 타고 불똥이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도 목격됐다. 산불이 민가 쪽으로 확산세를 보이자 소방 당국은 방화선을 치고 건축물에 미리 물을 뿌리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다행히 오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북구에 위치한 요양원 입소자 44명이 대구의료원 등으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북대구IC 진출입로,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 3군데 진입이 통제됐으며, 시내버스 356, 403번, 북구3, 칠곡2번도 사고지점을 우회해 운행했다. 이번 산불로 대구 주변 퇴근길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북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지켜봐왔던 터라 대피한 주민들은 근심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구말조(87·여·대구 노곡동)씨는 “집 앞에 준비된 차를 타고 팔달초로 피신했다”며 “집이 산꼭대기에 있는데 불에 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권영모(69·대구 조야동)씨는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집에 들러 약 등 긴급한 물품만 챙겨 급히 대피소로 왔다”면서 “피해없이 빨리 불이 꺼져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5-04-28

대구시청 정지인, 핸드볼 H리그 신인상

대구시청 정지인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8일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대구시청 정지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구시청에 선발된 정지인은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109골을 넣고 어시스트 48개를 기록했다. 정지인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베스트 7에는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 레프트백 우빛나(서울시청), 센터백 강경민(SK), 라이트백 이혜원(부산시설공단), 레프트윙 서아루(광주도시공사), 라이트윙 전지연(삼척시청), 피벗 김소라(경남개발공사)가 선정됐다. 또 기록에 의한 시상에서는 이혜원이 득점상, 강경민이 어시스트상을 받았고, 골키퍼상은 박조은(SK)이 수상자가 됐다. 감독상은 SK의 통합 우승을 일궈낸 김경진 SK 감독이 받았으며 활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에너지상은 이혜원에게 돌아갔다. 이혜원은 베스트 7과 득점상, 베스트 에너지상 등 3관왕이 됐다. 홈 경기 마케팅 등 팬 친화적인 활동이 뛰어난 팀에 주는 베스트 팀 상은 부산시설공단, 심판상은 배성현, 구본옥 심판이 각각 수상했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는 27일 여자부 SK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박새영, 챔피언결정전 MVP는 박조은이 수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5-04-28

경북환동해지역본부-(주)삼도 업무협약 체결

경북환동해지역본부와 ㈜삼도가 28일 ‘환동해지역본부 직원숙소 공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직원 숙소 확보를 통해 안동의 경북도 본청과 포항의 동부청사 간 인사 활성화는 물론,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삼도는 동부청사 인근의 쾌적한 공동주택을 임대 공급하고 환동해지역본부는 7급 이하 저연차 공무원 8명을 선정·입주시킨다. 아울러, 입주자의 주거 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도 추진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정욱 ㈜삼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부동산 임대 사업이 아니라, 지역 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영석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과 인재 순환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숙소 지원이 필요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동해지역본부 근무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조직 전체의 활력과 효율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펴, 경북환동해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도정 발전과 직원 복지 향상이라는 두 과제를 균형감 있게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8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공동 우승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리드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서채현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2025 IFSC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1을 기록, 영국의 에린 맥니스와 동점을 이뤘다. 동점을 기록한 서채현과 맥니스는 등반 시간에서도 4분 26초로 동률을 이루면서 결국 공동 1위에 올랐다. 리드 종목이 주특기인 서채현은 이번 시즌 첫 리드 종목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예선부터 완등하며 맥니스와 경쟁에 나선 서채현은 준결승에서도 맥니스와 나란히 완등에 성공해 결승에 나섰다. 서채현은 결승에서도 맥니스와 나란히 홀드 41까지 찍고 시간까지 똑같이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공동 우승으로 서채현은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이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9년 10월 샤먼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첫 리드 월드컵이라 기대도 많이 됐고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나만의 등반을 할 수 있었고 라운드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자부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정지민(서울시청)은 결승에서 6.37초를 기록, 함께 경쟁한 장사오친(중국·6초32)에게 0.05초 차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민은 앞서 준결승에선 6초33을 기록, 자신의 최고 기록과 더불어 한국 여자 스피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정지민은 "개인 신기록이 앞으로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5-04-28

흑백요리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해양 미식

흑백요리사의 세프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제철 음식과 푸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5월 ‘바다 가는 달’을 맞아 5월 7일까지 특별한 해양미식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셰프의 바다밥상’을 개최한다. 셰프의 바다밥상은 지역의 해산물 재료를 활용해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두 명의 셰프가 참여한다. 5월 17일 여수에서는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자 한국바다셰프협회 회장인 안유성 셰프와 함께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맛과 낭만을 느낄 수 있다. 5월 24일 부산에서는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가 부산에서 감각적인 제철 바다한상을 선보이고 셰프와 함께하는 토크쇼와 푸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공식 누리집(바다가는달.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다여행에 대한 추억과 버킷리스트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참가자가 선정된다. 여수 50명, 부산 30명이 선발되며, 최종 참가자에게는 오는 12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부산 편 이벤트에 외국인 관광객 30명을 별도 모객해 한국의 제철 음식과 ‘K-로컬 미식여행 33선(2024년 선정)’ 등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바다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에 미식의 스토리텔링을 더한 새로운 해양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파도 파도 끝없는 매력’을 가진 바다를 활용해 다양한 지역 관광 콘텐츠를 발굴·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4-28

경북도 산불 피해 농공단지·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신청

경북도가 지난달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 남후농공단지, 영덕 제2농공단지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난 25일 안동시, 영덕군, 중기연, 경북TP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은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역중소기업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공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지역 내 중소기업들은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고, 인력, 판로, 컨설팅 등 특별지원 지역 연계 지원 프로그램에 조건 완화, 평가 가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해온 농공단지의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중소기업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8

“피와 땀이 깃든 아름다움, 여행의 진실”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라!Hic Rhodus, hic salta!” 이솝 우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허풍이 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리스의 여러 섬들을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온 뒤 자신이 로도스라는 섬에서 멀리뛰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로도스섬은 그리스 에게해 끝 쪽에 있는 중세 도시입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코웃음 치며 그에게 말합니다. “여보게! 멀리 갈 것 있나? 자, 여기가 로도스네. 여기서 한번 뛰어 보게!” 다다를 수 없는 환상, 불가능한 허구를 이루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고 현실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이 문구가 유명해진 것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법철학 서문에서 인용하고부터였습니다. 그전까지 철학은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철학은 특정한 사람만이 하는 아주 특이한 학문이었습니다. 헤겔은 현실과 떨어진 추상적인 내용은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현실에 튼튼하게 뿌리박을 때 철학이 철학다워진다는 것입니다.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들 여행을 환상적인 경치를 보거나 현실의 고통과 고민을 잊어버리기 위해 떠납니다. 여행을 가면 어떤 해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여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 프랑스까지 이어지는 무려 700㎞의 산티아고 순례길(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을 걸었던 이들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마흔을 앞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선물처럼 다가온 한 여자가 말합니다. “당신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당시 남자는 음반 회사의 중역으로 속칭 잘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여자의 말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남자는 회사를 나와서 1986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영혼을 이야기하는 작가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입니다. 코엘료는 자신의 경험을 담아 《순례자》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후 순례자의 여정에서 얻은 삶의 신비를 담은 《연금술사》를 출판했는데 170개국에서 무려 2억 1000만 권 이상 팔리는 슈퍼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물론 산티아고 순례길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는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는 명언을 남깁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그는 인생의 티핑포인트(변곡점)를 맞게 됩니다. 여행을 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은 맞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지팡이는 아닙니다. 여행이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멀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현실이 가혹해도 현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환상적인 풍경과 여행이 주는 낭만만 기대한다면 여행지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모로코의 도시 페스는 마을이 온통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눈 두는 곳마다 아름답고 화려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화려한 곳은 테너리라 불리는 천연 가죽 염색 공장입니다. 특유의 이색적인 풍경 덕분에 전 세계 사진가들이 출사 명소로 손꼽는 곳이기도 합니다. 메인 테너리를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테너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페스의 테너리를 취재했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하선 씨는 테너리의 풍경을 “형광처럼 빛나는 노란색을 빼기 위해 고가의 사프란을 사용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가죽 염색 과정은 전부 수작업이다. 멋진 풍광을 한눈에 담으려면 높은 건물로 향해야 한다. 옥상에 올라 밑을 내려다보니 색색의 염색 약품이 들어 있는 수많은 둥근 통과 가죽 염색 공장의 풍경은 마치 화가의 팔레트처럼 보였다.” 고 말합니다. 사진가에 눈에 아름다웠던 풍경은 현실에 발을 디디면 참혹한 노동의 현장이 됩니다. 박 작가도 실제로 그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 중 한 명이 박하향이 나는 허브 잎을 주면서 코에 대고 가라고 한다. 테너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독한 냄새에 대한 배려인 듯하다. 역시나 소문대로 냄새가 지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모습에 놀라지만 가죽 염색을 하는 모습은 장관이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실상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의 목소리가 스며 있거나 피와 땀이 문신처럼 새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아픔까지 공감할 때 우리의 여행은 더 깊어지고 단단해질 것입니다. 낭만을 느끼러 여행을 가면서 왜 아픈 현실까지 공감해야 하냐고 다소 볼멘소리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정한 위로는 아픈 현실에 발을 디디고 걸어갈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

2025-04-28

경북도 ‘2025년 경북 명장’ 공개 모집

경북도가 최고 기술을 갖추고 사회 발전에 공헌하며 경북의 미래 기술경쟁력을 책임질 ‘2025년 경북명장’을 공개 모집한다. ‘경북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숙련 기술 발전과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 중 ‘경북도 숙련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 심사, 3차 면접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올해는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5명 이내의 명장을 선정한다. 신청을 원하는 숙련기술인은 △공고일(4월 28일) 현재 3년 이상 경북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 △동일 직종 산업현장 15년 이상 근무한 자 △기술 수준 및 기량이 높아 다른 기술자의 모범이 되는 자 △같은 분야의 경북명장(최고장인)·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경력이 없는 자 등의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며, 신청자는 △주소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시장·군수 △도내 기업체의 장 △도 단위 업종별 협회의 장 △(사)대한민국명장회 대구경북지회장 중 한가지를 선택해 해당 직종 추천서를 받고 규정된 서식을 갖춰 경북도 기업지원과로 방문 또는 등기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북명장으로 선정된 숙련기술인에게는 인증패와 동판을 수여하고 기술장려금을 매월 30만 원씩 5년간 총 1800만 원 지급한다. 또한, 경북도청 동락관 1층에 있는 ‘경북 명장의 전당’에 인물 명패와 소개 동영상이 상영된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산업현장에서 오랜 기간 기술을 갈고닦으며 지역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해 온 지역 곳곳에 숨은 기술 장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경북도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8

다시 뛰는 오승환, 허벅지 부상 회복 단계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오승환(42)은 지난 9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kt wiz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내주며 5실점 했다. 1군도 아닌 2군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기에 주변의 걱정은 컸다. 당시 오승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28일 "그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이 발견됐다"며 "오승환은 이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오승환은 최근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부상 후 처음으로 하프 피칭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삼성 관계자는 "피칭 이후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29일 투구 훈련을 한 차례 더 한 뒤 향후 훈련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전했다. 29일 투구 훈련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불펜 투구 등을 거쳐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2군에서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면 상황에 따라 1군에 합류할 여지도 생긴다.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은 재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다만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투구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다. 어쩌면, 올 시즌은 오승환이 현역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오승환이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이유다. 오승환이 1군에 복귀하면 KBO리그 역사 집필은 다시 시작된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427세이브),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기록은 새로 쓰인다. /연합뉴스

2025-04-28

경북자치경찰위원회 경북형 자치경찰 인재 육성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28일 경북경찰청 및 23개 경찰서 자치경찰 사무 담당(수행) 경찰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자치경찰 직무 전문성 제고와 혁신적인 치안 정책 발굴 개선 등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 경찰관과 지역 치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주민의 치안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실무 중심의 강연과 함께, 현장 경찰관들의 실질적인 업무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윤태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그리고 자치경찰’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자치경찰제의 의의와 지방분권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치경찰 운영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어 오병헌 서울시 사무관은 ‘자치경찰 우수사례 소개’를 주제로 서울시 자치경찰 도입 과정과 성공적인 운영 전략, 혁신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서울시의 자치경찰 운영 체계와 예산 관리 방안,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모델 등을 공유해 자치경찰 운영의 다양한 측면을 조망하기도 했다. 자치경찰위원회 직원들이 실무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사·포상, 예산·회계, 주요 감사 지적 사례에 대한 교육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 길라잡이 책자’를 처음으로 제작·배부했다. 이 책자에는 자치경찰 제도 개요부터 실무 운영 가이드, 주요 예산 및 규정, 및 참고 자료 등이 수록됐다. 손순혁 자치경찰위원장은 “역량강화교육과 자치경찰 길라잡이 책자를 통해 현장 경찰관들이 체계적인 치안 행정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자치경찰은 앞으로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대내외 행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경북형 치안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8

김효주 준우승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동타를 이뤄 5명이 치른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써내며 버디를 잡은 사이고에 이어 준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김효주는 3월 말 포드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올해 4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한 뒤 메이저 대회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이어질 대회의 기대감을 키웠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3번 홀(파3) 보기로 초반엔 주춤했으나 6∼8번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까다로운 핀 위치에 적잖은 바람과 단단해진 그린까지 겹쳐 선두권에서도 선수들이 좀처럼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김효주도 8번 홀 이후엔 모두 파를 적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자신의 경기를 마쳤을 때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요동치는 선두권 판세 속에 결국 5명의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정규 17번 홀(파3)까지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쭈타누깐이 18번 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치명적인 세 번째 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해 '5명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김효주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침착하게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흐르며 파로 마무리했고, 이후 유일하게 버디를 솎아낸 사이고에게 트로피를 넘겨줬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사이고는 3타를 잃고 있던 가운데 맞이한 정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힘입어 연장전에 합류해 '호수의 여인'에 등극했다. 연장 첫 홀에서 투온을 시도한 공이 그린을 넘겨 스탠드 앞에 떨어진 뒤 3번째 샷을 잘 붙여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으로 연결 지었다. 23세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사이고는 미국 무대 첫 승의 기쁨을 메이저 대회에서 누렸다.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약 17억2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사이고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첫 메이저 우승 꿈을 부풀렸던 유해란은 이글 하나, 버디 1개, 보기 7개로 4타를 잃어 공동 6위(5언더파 283타)로 밀린 채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단독 선두로 돌입한 최종 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는 등 난조를 보이며 결국 5위로 마쳤던 유해란은 올해도 4라운드 1∼6번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18번 홀 그린 뒤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이 절묘하게 굴러 들어가며 이글을 낚은 것이 유해란으로선 위로가 됐다.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여 함께 6위에 자리했다.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약 2년 동안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이번 시즌 8개 출전 대회 중 4번째 톱10에 올랐다. 최혜진은 공동 9위(4언더파 284타)에 올라 4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들었다. 김세영과 이소미는 공동 24위(이븐파 288타), 김아림은 공동 40위(3오버파 291타), 윤이나와 양희영은 공동 52위(5오버파 293타)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2025-04-28

경북도 자동차부품산업 대상 원청-협력사 동반성장 모색

경북도가 28일 이중구조개선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자동차부품산업 상생협의체’는 경북도 내 자동차부품산업 원청사(1차 사)와 협력사 간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내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임금, 복지 격차를 줄이고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구성됐다. 경북도는 최근 자동차부품 산업은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에 따라 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전반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 이런 외부요인은 지역 협력사의 수익성 악화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하청 상생 체계 구축과 고용안정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고용부·경북도·경주시·영천시·경산시·원청사·협력사·전문가’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내 원청사(1차 사)와 협력사 간의 상생 방안과 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발굴·이행 관리하는 하위조직으로 실무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생협의체의 추진 방향 논의와 협력 의지를 다지는 합의가 이뤄졌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상생협력 과제를 찾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이행을 위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고용유지를 위한 장려금 지원, 기술 상생, 환경개선지원 등 총예산 20억 원으로 현장 맞춤형 지원책 마련하고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황인수 경제정책노동과장은 “지역 내 원청사와 협력사의 상생협력은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시대의 요청”이라며 “내외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생협의체는 지역산업을 지키는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게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8

월드옥타 안동에서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 열다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코리아비즈니스안동대회가 28일 안동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내 및 동포 기업 등 2000여 명의 기업인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월드옥타(World-OKTA) 세계대표자대회와 수출상담회는 각종 위원회 회의와 경북권역 산업현장 방문, 최신 경제 트렌드와 성공사례 공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행사이다. 경북도는 △식품 △뷰티·미용 △벤처·기술 △트렌드·아이디어 상품 △고령 친화·의료상품 △문화·콘텐츠 등 경북을 대표하는 우수 중소기업 125개 사 상품을 전시하고, 홍보와 판촉을 펼친다. 특히, 행사 기간 재외동포기업 및 해외바이어와 도내 기업 간 1:1 수출상담회, 기업전시회, 산불극복 성금 전달, 옥타 숲 조성 협약체결, 비즈니스 특강, 청년 인력 해외 취업 설명회 및 상담회 등을 비롯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맛과 멋 경북의 산업을 소개해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세미나, 패널토론, 워크숍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세계 시장에서의 전략과 혁신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회 주요프로그램은 포럼 및 세미나(리딩 CEO포럼, 영비즈니스 이더포럼(YBLF), VC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현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위한 경연), 기업전시회, 1:1미팅(참가자 간의 네트워크 기회) 등이 운영 된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월드옥타 경제행사는 단순한 교류와 만남의 자리를 제공하는 자리가 아니라 모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왔듯이 이번 안동대회가 지역에 새로운‘희망의 봄’을 선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시가 이번 대회 개최로 국제적인 경제교류의 중심 도시로써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와 역사 관광지를 홍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려면 월드옥타( World-OKTA) 회원을 비롯한 해외동포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하고, 국내기업이 수출을 통한 경제적 창출 기회가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