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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농산물 브랜드 ‘맛뜰리:예’ 인기

예천군은 25, 26일 이틀간 경북도청신도시 하나로마트 수변점 로컬푸드 매장에서 예천농산물가공제품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상품들의 홍보 판촉 및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행사 기간에 열린 이번 판촉전에는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원 9명이 27개 제품을 선보이며 홍보에 나섰다. 특히 사과를 활용한 가공품인 사과정과, 검은콩을 활용한 콩누룽지와 시즈닝검은콩, 현미와 귀리를 활용한 오색현미미숫가루, 귀리가루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작년 8월 입점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쌀과자, 마늘누룽지, 서리태가루, 간편된장국 등과 함께 간편함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가공상품을 맛볼 수 있다.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신도시 주민은 “군이 보증하는 가공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며, “초등학생인 딸을 위한 간식도 구입하고 홍보선물도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맛뜰리:예’는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해 예천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 HACCP시설에서 직접 생산한 가공상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명이다. 청정 자연 속에서 만들어 낸 품질이 우수한 가공제품, 맛이 뜨는 공간 등 예천지역의 청정 이미지와 함께 가공제품의 우수성을 담아 만들어진 로고로 상표등록을 마쳤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4-27

경주만의 매력 알려 ‘유커’ 유치 나선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주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최근 공사는 4월 △중국 SNS 인플루언서 예술여행 취재 지원 △메가팸투어 경북 일정 지원 △중국 광저우 MICE 단체 팸투어 등 3건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먼저 지난 9~10일 공사는 해외 소재 관계기관과 협업해 중국 인기 SNS 플랫폼 샤오홍슈(小红书)의 유명 인플루언서(총 팔로워수 9만여 명)의 경주 예술여행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타 연주를 활용한 예술 콘텐츠가 경주 주요 관광지(불국사,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등)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이어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추진된 대규모 메가팸투어를 지원해 16, 17일간 중국, 홍콩 여행관계자 70여 명이 경주와 포항을 방문했다. 팸투어에 이어 18일에는 부산에서 ‘중화권 여행관계자 초청 B2B 교류회’가 열렸다. 경북에서는 테마파크, 공연 등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중화권 여행사와 인바운드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만나 방한 상품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공사는 중화권 여행업계가 경북 관광 콘텐츠를 깊이 체감하고 향후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화남지역 주요 여행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MICE 팸투어의 경북 방문을 지원해 도내 주요 MICE 시설과 관광지를 직접 답사했다. 이상훈 마케팅사업본부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가 면제되는 정책 기류의 변화는 경북 관광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 맞춤형 경북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경북만의 독특한 매력을 널리 알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7

동국대 WISE 캠퍼스, 천년 불교문화 잇는 축제 열어

동국대 WISE 캠퍼스가 지난 24일 경주 형산강 금장대 앞에서 2025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를 시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스님과 신도, 대한불교진각종, 한국불교태고종, 동국대 WISE 캠퍼스 교직원 및 재학생,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점등식에서 형산강 연등 숲과 거리 등이 불을 밝히고, 강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이어 연등 문화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화려한 취타대를 선두로 장엄 등과 함께 참석자들이 금장대 둔치를 출발해 경주여고 삼거리, 동대 네거리, 성건 주민센터 네거리, 중앙시장 네거리, 신한은행 네거리 지나 봉황대까지 이어졌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은 “동국대학교는 축제를 통해 천년 불교문화의 맥을 현대에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 경주 APEC 성공개최와 모든 분의 평안을 발원하는 진중한 인연의 공덕으로 우리의 앞날이 환하게 밝혀지기를 축원한다”라고 말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 캠퍼스 총장은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는 동국대 학생들에게는 부처님 가르침을 체험하고 지역 문화의 주체로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는 경주의 밤을 수놓은 등불처럼 마음 깊은 곳까지 따뜻함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등 문화축제는 동국대 WISE 캠퍼스와 불국사, 경주 불교사암연합회가 신라 시대에 시작된 연등회의 맥을 잇고 불기 2569(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7

달달한 낭만에 ‘풍덩’ 구미 야시장 ‘북새통’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일대에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린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주말 동안 무려 3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구미시민은 물론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효과로 외지 방문객도 늘면서 낭만야시장이 열린 새마을중앙시장과 동문상점가 일대는 쌀쌀한 날씨에도 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야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장터를 넘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대형 보름달 포토존 △레트로 감성 사진관 △캐리커처 체험 △길거리 마임 및 마술쇼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캐리커처 부스 앞에는 30분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 각 포토존 마다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길거리 마술쇼는 재치 있는 입담과 깜짝 퍼포먼스로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으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먹거리 매대 앞에는 개장 직후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일부 인기 매대는 줄이 끊이지 않아 셀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구미시는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부족했던 취식존 배치를 강화해 방문객들은 한층 편안하게 음식을 즐겼다. 정모(29) 씨는 “구미에 세련되고 체계적인 야시장이 다시 열려 반가웠다”며 “친구들과 레트로 사진을 찍고 야경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야시장 효과는 기존 시장 상인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일부 음식점은 평소 보다 두 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졌다. 새마을중앙시장 인근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7) 씨는 “야시장 덕분에 저녁 장사가 살아났다”며 “상인들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개장식에서는 가수 요요미, 나건필, 황태자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성악 무대가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시민들은 손뼉 치고 춤을 추며 한밤의 축제를 만끽했다. 26일에는 버스킹 공연, 관객 참여형 토크쇼 ‘관객수다’, 번개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야시장 열기를 더했다. 이수욱 새마을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야시장이 단순한 장터를 넘어 구미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인들과 힘을 모아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가 더 가까워진 만큼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도심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5월 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야시장을 운영하며, 5월 23일부터는 인동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야시장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27

신나는 클래식 음악에 맞춰 ‘어린이날’ 축제 즐겨요

구미시는 5월 어린이날을 맞아 특집 기획 ‘핑크퐁 클래식나라’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5월 3일 개최한다. ‘핑크퐁 클래식나라’는 ‘상어 가족’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 동요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해 고품격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이다. 이번 구미 공연에서는 강한결 지휘로 바싸르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한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 ‘TV 예술무대’,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대니 구’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연기, 춤, 노래까지 선보일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약 6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사자왕의 생일 파티를 위해 뚜띠를 찾아가는 모험 사이사이 악기와 클래식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알려준다. 신나게 춤추며 부르는 동요 속에 클래식 음악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데, ‘뿡뿡 응가 체조’에는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이, ‘생일 축하 노래’에는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가, 그리고 ‘펭귄 댄스’에는 오펜바흐의 ‘캉캉’ 멜로디가 들어있다. 이 공연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객석에서 아이들이 함께 손뼉 치고 율동하며 자유로운 형태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집중력과 난이도에 대한 걱정을 덜어낸 공연이다. 유영익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어린이날 특집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친숙한 핑크퐁 동요와 함께 편곡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 첫 클래식 공연으로 강력히 추천한다”고 했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또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구미 시민과 기업체 직원은 티켓 정가의 30%, 구미시 다자녀 가정과 병역명문가는 40%, 전입 1년 이내 구미 시민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타 공연 관련 상세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공연기획 담당(054-480-4565)으로 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4-27

경주시, 기동순찰대 활동 지원을 위해 공영자전거 ‘타실라’ 무료 제공

경주시가 범죄 예방과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기동순찰대의 순찰 활동 지원에 공영자전거 ‘타실라’를 무료 제공한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산하 기동순찰대의 주요 관광지 순찰 활동을 위해 ‘타실라’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조는 봄꽃 행락 철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주시 주요 관광지에 대한 순찰 활동 강화 요청에 따른 조치다. 자동차의 진입이 제한된 경주 시내 주요 관광지 특성상 기동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이동 수단 제공이 필수적이다. 기동순찰대는 효율적인 범죄 예방 순찰을 위해 지난해 초 창설된 조직으로 경북 전역의 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타실라를 이용해 순찰에 참여한 이준혁 경위는 “시내는 평지가 많아 자전거 순찰이 수월하고 도보 순찰보다 피로도가 적어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순찰할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영자전거 ‘타실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앱이나 교통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 자전거다. ‘타실라’는 총 680대로 아파트 밀집 지역, 학교, 공공시설 등 주요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만 15세 이상이면 경주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및 방문객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동순찰대의 타실라 활용은 경주시가 지향하는 자전거 친화도가 구현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7

경주시, 2025년 개별주택가격 결정 및 공시 일정 발표

경주시가 2025년 개별주택가격을 4월 30일 결정‧공시한다. 경주시는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주택 4만1300호의 주택가격을 결정·공시한다.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시한 표준주택가격을 바탕으로 각 주택의 구조와 위치 등 개별 특성을 반영해 산정된다. 이후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경주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공시되는 가격은 부동산 시장의 가격정보로 제공되며,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조세 부과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2025년 1월 1일 기준 경주시 개별주택가격은 전년보다 1.36% 상승해, 2024년(0.62%)에 이어 2년 연속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시된 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realtyprice.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청 세정과 또는 주택 소재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도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은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신청받는다. 신청은 시청 세정과 나 각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이의가 접수된 건은 한국부동산원의 재검증과 경주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6일 조정·공시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7

문경시의회, 제284회 임시회 폐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2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84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영숙 의원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확대 제안’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가졌으며, 9건의 의원 발의 조례·규칙안과 ‘2025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의 건’을 포함한 1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최종 의결된 내용 중 의원 발의 규칙·조례안은 이정걸 의원이 ‘문경시의회 모범공무원 포상 운영 규칙안’을 대표 발의해 문경시의회 표창 조례에서 위임한 사항과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 사항을 규정했고, ‘문경시의회 지방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기존 미반영 서식과 개인정보 보호 관련된 미비 사항을 정비하도록 했다. 황재용 의원은 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노인복지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하는 ‘문경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고, 신성호 의원은 입지보조금·고용보조금·교육훈련보조금 등의 지원기준을 완화하고 한도액을 정비한 ‘문경시 기업 등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진후진 의원은 입학준비금 지원 대상에 국공립 유치원을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문경시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문경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남기호 의원은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공공기관 유치와 이전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정착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문경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위원회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기존 조례의 화재폐기물 처리비 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안전한 주거복지 시스템 토대 마련을 위한 ‘문경시 화재폐기물 처리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영숙 의원은 국민건강증진법의 취지에 따라 걷기 실천 동기 부여와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문경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문경시의회는 오는 6월에 제285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025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지역 현안과 개선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4-27

울릉도공항 전국지방공항들 눈독…적자 줄이려 울릉도 하늘길 활로 모색

전국적으로 KTX, SRT열차 등 고속 교통이 발달하면서 이용객 감소로 만성적자를 내는 지방공항들이 울릉도를 오가는 하늘길로 활로 모색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지방공항들이 울릉도공항 취항에 따른 업무협약을 잇달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최근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과 울산공항을 오가는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소형항공사인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남도도 울릉도를 오가는 비행기를 띄운다. 경남도·사천시·진주시는 섬에어,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 노선 취항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하고, 사천∼울릉도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섬에어는 경북 울릉도와 인천 백령도 개항에 맞춰 이들 공항과 내륙공항 연결망을 구축하고자 2021년 11월 만들어졌다. 협약에는 울산∼울릉, 울산∼김포, 울산∼제주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공항공사는 섬에어가 울산공항에서 지속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제공하고, 공항시설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시는 섬에어 운항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강원 양양공항도 울릉도공항이 완공되면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를 오가는 노선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양양군은 오는 8월 양양∼제주 노선 재개를 추진 중이다. 군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선 전세기 운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공항들이 울릉도를 오가는 노선 취항에 나서는 건 공항의 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울산공항의 영업이익은 2019년 적자 162억 원에서 2021년 적자 173억 원, 2023년 적자 19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총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2019년 506%, 2021년, 508%, 2023년 923%로 급감했다. 사천공항 역시 매년 적자 70억 원대를 내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950%로 집계됐다. 이렇게 적자 폭이 커지는 건 공항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울산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영향을 받던 2020년 60만 명에서 2021년에는 88만 명, 2022년 79만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2023년 38만 명, 지난해 44만 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따라서 공항 운영이 비즈니스로만 이익을 내기는 불가능해 관광코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은 수요가 매년 증가 추세고 경비보다는 안전하고 빠른 교통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지방의 적자공항들이 울릉도공항 취항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7

경주시 외동읍 건초 사업장 완공, 연간 5000t 생산

경주시 외동읍에 건초 생산 사업장이 완공돼 관내 연간 5000t의 건초생산이 가능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경주시는 지난 25일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경북농업기술원, 축산 관련 단체 및 농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동 건초생산 개소식과 트리 티케일 건초 사양시험 보고회를 개최했다. 건초생산 사업장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 공모 및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비 8억 7700만 원을 확보해 조성한 3개소 건초 생산 사업장 중 하나다. 이번 사업장 완공으로 경주시는 연간 5000t(천북면 1000t, 서면 2000t, 외동읍 2000t)의 건초 자급 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료 작물로 주목받고 있는 ‘트리 티케일’의 건초 생산 및 사양시험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한우 송아지와 비육우를 대상으로 한 실증 실험 결과가 공유되었다. 이 시험은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 작물연구센터의 기술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시는 앞으로 3곳의 건초 생산 사업장을 권역별로 구분된 공급체계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 △천북 사업장은 안강읍, 강동면, 천북면 △서면 사업장은 건천읍, 서면, 산내면, 현곡면 △외동 사업장은 외동읍, 감포읍, 문무대왕 면, 양남면, 내남면, 불국동 등을 대상으로 건초를 공급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료비 부담이 큰 축산농가에 수입 건초보다 영양 가치가 높은 경주산 건초를 보급해 사료비 절감과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확대해 사료비 절감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7

의성경찰서, 4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 개최

의성경찰서는 지난 25일 3층 소회의실에서 서장 주재로 경찰서 전 기능 및 지역경찰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4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략회의는 범죄위험도 예측ㆍ분석시스템(Pre-Cas)와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Geo-Pros)을 활용하여 치안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관내 주요 범죄 취약요소를 선정, 사전 점검 및 가시적 순찰 활동을 전개, 각종 범죄ㆍ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ㆍ대비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의성경찰서는 최근 산불·탄핵집회 등 국가 중요상황이 마무리됨에 따라 봄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ㆍ재난 등에 대비하고 안정적 치안유지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28일부터 6월8일까지 ‘특별 치안활동 강화 기간’으로 정해 △산불 피해지역 절도 예방 △부처님 오신날 사찰· 암자 가시적 순찰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이동형 CCTV 설치·운영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 △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 △민생 침해 범죄 엄정 대응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안양수 서장은 “봄철은 외부 활동이 많아 각종 범죄와 사고에 취약한 시기”라며 “특별 치안활동 강화기간 운영을 통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범죄예방 및 대응을 통해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4-27

“선비의 풍류와 낭만에 흠뻑 취해 보세요”

선비의 낭만이 피어나는 봄 ‘2025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월3일부터 5일까지 영주시 선비촌 일원과 문정둔치에서 열린다.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영주 시가지 전체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공연과 선비의 풍류를 느껴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담은 축제이다. 매년 주제를 바꿔 선비정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 민족의 생활철학이 깃든 선비정신을 다양한 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해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선비문화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축제 주제는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및 선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선비촌, 선비세상, 문정둔치 등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5월 3일 영주시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고유제에는 영주, 순흥, 풍기 지역의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영주향교 문화공연과 덴동어미 화전놀이, 지역 예술인 공연도 이어지면서 축제 시작부터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에 개최되는 만큼 가족들이 함께 선비의 역사와 특성, 그리고 영주 선비정신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무대가 마련된 문정둔치에는 다양한 모습의 선비를 형상화한 유등 50여 점이 전시된다. 선비 주제관에서는 하루 열두 시간(十二時)을 기준으로 선비의 하루를 구성한 체험존이 운영된다. 선비촌과 소수서원에서는 유복 예절 체험, 갓·마패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소백 야생화 전시가 진행된다. 선비세상에서는 2025 어린이 선비축제가 열려 어린이 장원급제, 풍류 놀이터, 엘리스 퍼레이드, 전통 무예 시범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진행된다. 전국 죽계백일장, 민속사진 촬영대회, 전국 한시 백일장 등도 마련돼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27

영주시, 첨단소재 부품 산업 중심지 부상

국내 마찰·윤활·마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코레일 인재개발원 영주교육원에서 2025 한국트라이볼로지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가 주관했다.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 발표와 실질적인 기술 협력,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신진 과학자 초청 강연, 윤활 소재 및 초정밀 마모 관련 40여 편의 논문 발표, 전식 트라이볼로지 기술 교류회, 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기업 지원 방안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산학협력 세션에서는 기술 이전, 공동 연구 등 실질적인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영주시·하이테크베어링센터·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 간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산단 홍보와 기술 교류를 위한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영주시가 주도하는 첨단 소재·부품 산업 육성과 국내 트라이볼로지 기술의 역량 강화가 맞닿아 시너지를 발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를 지속 확대해 지역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행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영주 지역과 국내 관련 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트라이볼로지 기술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학회장은 이어 “이번 영주 학술대회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학술대회 개최는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특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영주에서의 학술대회 개최돼 관련 산업 및 연구자들의 위상과 역할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학술대회는 영주시의 미래 핵심 산업인 베어링 분야와 트라이볼로지 기술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27

영주시,4·8봉축위원회 봉축법요식 및 산불 희생자 천도재 진행

영주시와 4·8봉축위원회는 26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 및 산불 희생자 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4·8봉축위원회 주관으로 가흥동 마애삼존불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봉축법요식 및 산불 희생자 천도재에는 시민과 불자, 지역 내빈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자비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가릉빈가합창단과 마하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 육법공양, 천도재, 헌화, 봉축사, 봉축법어 및 발원문 낭독이 진행됐다. 특히 점등식과 등탑돌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자비와 평화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주지 등운 스님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등운 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자비의 실천이야말로 아픔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봉축위원장 법운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함께 모여 자비의 빛을 나눌 수 있어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유례없는 산불로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공동체로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자비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신 부처님의 거룩한 탄신을 함께 봉축하며 오늘 봉축법요식과 천도재를 통해서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도 그 자비의 빛이 따뜻하게 스며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4-27

어린이날, 문경 어드벤처파크 무료… 철로자전거 50% 할인

문경관광공사(사장 신필균)는 다가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경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곳은 출발 높이 21m(건물 6층 높이), 길이 202m의 짚라인과 함께 12개의 장애물 코스로 구성된 챌린지 코스를 갖추고 있다. 모든 체험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되며,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동반하여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료체험 대상은 만 7세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로, 키 130cm 이상, 몸무게 30kg 이상, 운동화 착용이 필수 조건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단체 예약은 현장 방문 또는 전화(054-572-5676)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같은 날, 문경관광공사는 진남역 철로자전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어린이 1명만 탑승해도 철로자전거 1대당 이용 요금이 기존 2만 5천원에서 1만 3천원으로 50% 할인되며, 최대 4명까지 함께 탑승 가능해 가족 단위 고객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신필균 사장은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와 진남역 철로자전거는 단순한 레저시설을 넘어,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들이 아이들에게는 모험심과 자신감을,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4-27

경주 보문천군지구 규제완화 도시개발사업 새 전환점 맞아

경주 보문천군지구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신도시로 거듭난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최된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종 통과 되면서 도시개발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변경안은 주택을 더 넓게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기존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에 건물을 최대 땅의 절반(건폐율 50%)까지, 전체 건물 면적도 땅의 1.5배(용적률 150%)까지만 허용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230%까지 허용된다. 대로변 주택은 5층 또는 7층까지 가능하고 나머지 지역은 4층 이하로 지을 수 있도록 층수 기준도 조정됐다. 경주시 천군동 일원에 조성 중인 보문천군지구는 총 110만 4305㎡ 규모에 5326세대, 1만 5000명 거주가 가능한 대규모 주거 단지다. 2010년 개발계획이 처음 수립됐고 2015년 본격 착공에 들어갔지만 경주 지진, 경기침체, 건설비 급등으로 공사가 세 차례나 중단됐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90% 수준이며, 2021년부터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값 상승과 법령 변화 등으로 사업비가 급증하면서 다시 공사가 멈춰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사업비도 기존 2750억 원에서 3186억 원으로 늘어났다. 경주시와 사업시행자인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중단됐던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보문천군지구는 보문관광단지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SMR국가산단 조성 등과 연계해 주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배후단지가 될 전망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7

安 “파면 사과?”…金 “민주당 때문” 洪 “후보땐 검토” 韓 “사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6일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사과, 과거 발언, 상대방의 공약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앞서 일대일 토론에서 ‘반탄파’(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인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찬탄파’인 한동훈·안철수 후보가 탄핵·계엄 책임론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면 이날은 후보 간 전방위적인 난파전이 펼쳐졌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홍 후보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탄핵에 찬성했던 안·한 후보는 사과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는 다른 세 명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당했다. 정부 여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상처받은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나"고 질문했다. 홍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고 탄핵돼 파면되고 하는 이 과정에 민주당의 30명 넘는 ‘줄탄핵’, 그리고 특검, 예산의 전면 삭감 등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하자, 안 후보가 “(사과를) 할 생각이 없으시다는 말씀으로 알겠다”고 일축했다. 한 후보는 “12월 3일 밤 계엄을 저지한 이후부터 줄곧 반복해서 대단히 많은 숫자로 이미 사과를 했다"면서도 “당 대표로서, 정치인으로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절대로 겪어서는 안 되는 일을 겪게 해드려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저도 사과를 두 번에 걸쳐서 드렸다. 어떤 분들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사실상 옹호하고 또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는데 문제”라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저히 이재명에게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김 후보의 ‘일제강점기 국적’ 발언으로 공세에 나섰다. 홍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할 때 ‘일제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했다. 그게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이라며 "그런 주장을 계속하게 되면 독립운동은 전부 내란이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게 어떻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손기정 선수는 베를린 올림픽에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땄다”며 “한국 국적이면 왜 일장기를 달고 나갔는가”라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홍 후보는 “김 후보의 주장은 강제로 한 약탈혼도 유효하다는 주장과 동일하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왜 참여 안했나”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당적을 많이 바꾸며 박원순(전 서울시장)과 문재인(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정체성 논란’을 부각했다. 안 후보는 “계엄 때 당사에 갔다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회로 갔고, 담을 넘어 들어갈 수 있었다”며 “(표결) 시간을 놓쳤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출마 당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는데 한 번도 공식적으로 발의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단일화에 대해 언짢은가’라는 질문의 ‘오엑스(OX)’ 게임에서 김·홍·한 후보는 ‘X’ 팻말을 들었고, 안 후보는 ‘O’를 들었다. 김 후보는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갖춘 한 대행이 이재명을 꺾는 국민의힘 후보로 함께 노력한다는 것은 우리 당과 국민의 여망에 부합하는 게 아니겠나”라며 “함께해서 반드시 이재명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처음에는 우리 당에서 후보를 정해놓고 또 (경쟁) 한다고 하니까 언짢았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대행을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당원의 요구가 많아서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언짢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한 대행은 지금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성적 낼 수 있 전문가”라며 출마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7~28일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진행하고,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는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6

홍준표, “작년 尹이 책임총리 제안⋯내정·외교 분리직”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책임총리직을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참여하는 4자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서 홍 후보는 “작년 8월 윤 전 대통령 전화가 왔다. (윤 전 대통령이) 도저히 힘들어서 하기 어렵다”면서 “총리로 오시면 책임 총리로 하겠다. 내정은 맡기고 외교 국방만 하는 게 그런 생각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구시장으로 온 게 2년 조금 넘었는데 올라가면 지금 되겠나. 꼭 하시려면 연말에 예산 통과하고 하시라고 말했다”며 “지금 여의도에 비서실장하고 의논을 하면 여의도에 소문이 나서 한동훈 대표가 반대할 것이다. 연말에 예산 통과되면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를 하시면 대선 포기하고 나라 안정을 위해서 올라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전날 한 후보가 일대일 토론에서 ‘홍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아부했다’, ‘나는 계엄 해제 표결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웃고 떠든 적이 없다’고 거론한 것에 반발해 이날 토론회서 사진을 꺼내 보였다. 홍 후보는 본회의장에서 한 후보와 민주당 이 후보가 악수하는 사진, 한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는 사진을 들어 보이며 “이재명 후보에게 90도 절하는 사진과 윤 전 대통령에게 절하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홍 후보에게 “대통령에게 총리(임명 관련)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작년) 8월에 (대통령이) 전화가 와서 ‘총리 한다고 하면 책임총리제로 하겠다’는 말이 있었고,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홍 후보는 작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작년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책임총리제를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국정을 쇄신하고 대통령실·내각을 전면 개편할 것을 제시하며 자신이 돕겠다”고 말한 것을 전했다. 한편, 홍 후보는 정치적 도구가 된 헌법재판소의 폐지를 주장하며 대법원 산하에 헌법재판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6

한동훈 “대구 메가폴리스 만들 것”⋯金•洪 “허황된 공약”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대구를 서울과 같은 메가폴리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경선 후보자 토론회가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참여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주도권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는 가장 먼저 한 후보의 ‘메가폴리스 구상’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다. 한 후보는 “메가폴리스를 지방에 5개를 만들겠다. 대구가 그 예”라고 주장한 반면,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5대 메가폴리스 조성을 공약한 한동훈 후보를 “허황된 공약”이라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2년 만에 메가폴리스를 지방에 한 개도 아니고 5개를 만든다, 제가 볼 때는 집 한 채도 제대로 지으려면 2년 걸린다”면서, 옆에 있던 홍 후보를 향해 “어떻게 서울과 같은 메가폴리스를 2년 만에 5개를 한다는 거 이런 것들이 홍준표 후보께서도 대구시장 경남지사를 해보셨지만 이런 게 가능한 이야기겠냐”고 질문했다. 한 후보는 “제 말씀을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다”며 “다시 새로운 집을 짓고, 허허벌판에다가 신도시를 정하겠다는 말씀이 전혀 아니다. 예를 들어서 대구를 메가폴리스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구에다가 중요한 산업이 갈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후보가 “대구 시민들도 (토론회를) 많이 보시겠습니다마는 대구시장 출신의 홍준표 후보가 와 계신다”며 “홍준표 전 시장님 2년 만에 이거 할 수 있나”고 물었다. 대구시장을 지낸 홍 후보는 “허황된 공약인데 제대로 하려면 신도시 하나 하는 데 10년 더 걸린다. 기존 도시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데도 적어도 10년 걸린다”며 “공약을 보고 이게 행정을 알고 공약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두 분은 제 설명을 들으려고 하는 것 같지 않다. 지금 있는 대도시를 지정해서 그 대도시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중앙 차원에서 예를 들어서 대구를 5대 메가폴리스 중에 하나로 집중 지원하면 안 되나. 그거 대구 시민들이 싫어하시겠나”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대구를 서울과 같은 도시로 서울과 같이 교육도 하기 좋고 모든 직장도 있고 복지 모든 부분에서 서울과 같은 도시를 만들겠다 그걸 2년 만에 하겠다. 저는 20년 만에 하더라도 제가 그 정도로 하실 수 있으면 한동훈 후보에게 제 모든 것을 다 맡기겠다”며 “5년 만에 서울과 같은 도시 메가폴리스 5개를 만들어낸다면 제가 지금 당장 사퇴하고 한동훈 후보를 업고 다니겠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는 “업고 다니셨으면 좋겠다. 제 말은 2년 내에 모든 게 완성되지는 않아도 정책이 출발하면 결국 그 목표로 가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구가 좋아질 것”이라며 “오히려 대구에서 출마까지 하셨던 김문수 후보님께서 지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2년 동안 더 제 스스로 평가받겠다는 말 자체에 대해서 허황되다고 말씀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되받아쳤다. 2차 주도권토론에서도 한동훈 후보의 ‘메가폴리스 구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 후보는 “메가폴리스의 내용을 보면, 첫째는 제대로 된 산업을 유치하고 또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인재를 육성하고 국토 인프라 종합 개발 2개년 계획을 세워서 이걸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박정희 모델도 제시했다. 옛날 박정희처럼 이렇게 강력한 경제 대통령 리더십이 필요하다.그런데 이제 박정희 대통령은 18년간 집권을 했고 굉장히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했는데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한 신도시는 적어도 한 후보가 말하는 메가폴리스 서울과 같은 신도시는 못 되지만 울산 포항 구미 창원 경기도 안산 이렇게 한 5개는 박정희 신도시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5개 하는 데도 18년 이상 걸렸고 안산이나 창원은 완성을 못했다”면서 "한 후보는 너무나 현실성이 없다. 5대 메가폴리스 지방 조성 공약을 수정하시는 것이 어떻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제 말씀을 계속 안 들으시는 것 같다. 신도시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대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미 인프라가 돼 있다"며 “규제를 없애고 조세 프리펀드를 투입해 더욱 집중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념의 계획을 잡고 거기에 대해 실천해 대구 같은 곳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서울의 필적한 곳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 그걸 왜 반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아마 단군 이래 이런 공약을 한 분은 없다. 이런 공약을 가지고 만약 다른 당에서 공격을 하기 시작하면 이거는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화를 쓰는 사람”이라며 “당 대표까지 지내셨던 분이 이런 너무나 현실과 거리가 먼 공약을 하시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현실적으로 수정하시면 어떻겠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지금 시대가 박정희 대통령 시대랑 다르지만 세계가 지도자들이 직접 경제에 있어서 국가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제가 그걸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경남지사 해보고 대구시장 했지만 그렇게 될 수가 없다”면서 “대구시의 미래 100년 사업에 그게 있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 환경 만들자, 그리고 도시 계획 새로 하자 그거 하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판교 제대로 자리 잡는 데 10년 걸렸다. 판교 테크노밸리만 10년 걸리고 나머지 또 새롭게 지금 재건축하는 곳 있지 않냐”며 “그쪽은 지금 30년 정도 지나서 이제 재건축이 시작이 되고 있다”고 한 후보를 비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6

홍준표 “국힘, 경선룰 잘못 정해⋯비상식”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당에서 경선 룰을 잘못 정했다”며 “원샷으로 끝내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참여하는 4자 토론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와 함께 최종 결승전에 오를 나머지 1명’을 뽑는 질문에 홍 후보는 “(국민의힘 내에서) 누구라고 이야기 하기 어렵다”며 “당에서 이 룰을 잘못 정했다. 원샷으로 끝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4인 경선에서 끝내야 되는데 여기서 이겨본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하고 또 대결해야 된다”며 “세상에 이게 선거 앞두고 이런 경우가 어디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네 분 중에서 이번에 4강에서 원샷에서 끝내고, 그 다음에 또 한덕수 대행하고 또 (대결) 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덕수 대행 차출론 언짢다’에 ox판을 드는 질문에서 ‘o’를 들었다. 홍 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좀 비상식으로 봤다"며 "당에서 후보 하나 정해 놓고 또 예선도 거치지 않고 우리는 예선 준결승 결승까지 간 사람이 (한 대행이) 날아온 사람과 (경쟁) 하자고 하니까 언짢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한덕수를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 당원들의 요구가 많다”며 “그래서 언짢치 않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은 27~28일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진행하고,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는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6

이재명,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88.69% 득표율 압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호남인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88.69%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56%을 얻었으며, 텃밭인 호남에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전북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57.87%), 영남(70.88%) 지역과 비교해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53.67%로 다소 낮게 나온 데 대해선 “당원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투표율이 낮을 수 있는데 절대 투표자 수는 더 늘어났다”며 “그 점을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호남 홀대론’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묻는 말에 이 후보는 “보수 정권의 잘못된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 발전에서 비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법에서 심리 중인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면 당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겠나’라는 질문에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라며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사법부는 기본적으로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내린다”며 “(사법부가) 잘 판단해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경선의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견 발표를 했다. 이 후보는 “70년 민주당 역사에서 위대한 호남은 언제나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처럼,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왔다”며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극복이 가능했고,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고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 민주주의와 평화, 국민 삶을 더 치열하게 국민 삶을 바꾸라는 개혁 명령이 바로 호남 정신”이라며 “이번에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외쳤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