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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돼지고기도 맛있어진다...‘오미자의 마법’

오미자(五味子)를 재료로 만든 술을 처음 맛본 건 20대 초반 때다. 엄마를 대신해 생일상을 차려줄 정도로 터무니없이 날 귀여워했던 친구의 어머니는 곱상하고 귀티 나는 외모에 한식에서부터 양식, 일식까지 무엇이건 능수능란하게 차려내는 수준급 요리사이기도 했다. 허나, 안타깝게도 50대 중반에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재인박명(才人薄命). 다시 한 번 그녀의 명복을 빈다. 어쨌건 그 친구 집을 내 집처럼 드나들던 1990년대 초반이다. 구멍가게에서 사간 맥주 한 박스를 다 비우고도 술이 모자랐던 우리는 주방 선반에서 매혹적인 빛깔을 뽐내는 담금주 한 병을 발견했다. 조그맣고 새빨간 열매가 독한 소주 속에서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망설일 것 있나? 주인에겐 물어보지도 않고 뚜껑부터 열었다. 시끌시끌한 소리에 자다가 일어난 친구 어머니가 “아이고, 이놈들. 결국은 약하려고 만든 오미자주까지 너희들이 먹는구나. 그래 잘했다. 젊으니 한 말 술인들 못 마실까”라며 사람 좋게 웃어줬다. 기자와 친구도 도도한 취기 속에서 따라 웃었다. 새벽까지 통음한 그날 밤이 벌써 30년도 더 된 옛 기억이다.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시간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빠르게 흐른다. 오미자의 이름이 어째서 ‘오미자’인지 알게 된 건 그로부터 한참이 지나서였다. 오미자나무는 바위가 많은 산에서 자라는 덩굴성식물이다. 바로 여기서 열리는 열매가 오미자. 색깔은 다르지만 포도와 유사한 모양이기에 ‘붉은 포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열매엔 달고, 쓰고, 시고, 맵고, 짠맛이 동시에 담겼다. 그래서다.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열매’라는 뜻에서 온 작명이 바로 오마자인 것. 한자를 보면 이해가 어렵지 않을 터. 헌데,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감지해내는 절대미각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어쨌건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 사람들은 오미자나무를 재배했고, 그 열매를 따서 술을 담고, 차(茶)도 만들고, 설탕이나 꿀을 섞어 발효시킨 후 청으로도 먹었다. 병을 치료하는 한약재를 연구하는 ‘본초학(本草學)’에선 오미자의 효능에 관해 ‘쇠진한 몸을 완화시키고, 눈을 밝게 해주며, 신장을 데워준다. 여기에 더해 남성의 정기를 높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30여 년 전 친구 어머니가 “약에 쓰려고 담근 술”이라 말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남편에게 주려고 정성껏 만들었을 귀한 술을 아들도 아닌, 아들 친구가 한 방울 남김없이 다 마셔버렸으니 마음속으론 밉지 않았을까? 너무 늦었지만 이 대목에선 용서를 구한다. 경상북도 문경은 이름난 오미자 생산지다. 오미자 열매는 초여름에 열리는데 그 시기에 맞춰 뻑적지근할 정도로 성대한 축제가 해마다 펼쳐진다. 취재를 위해 그 계절에 맞춰 두어 번 문경을 찾은 적이 있다. 처음으로 문경 오미자 축제에 간 게 아마 7~8년 전쯤인 듯하다. 그곳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돼지불백 식당에 들렀다. 동료들과 함께였다. 연탄불에 석쇠를 올리고 구워주는 고추장 양념 돼지불고기 맛은 유별났다. 잡내가 없었고 육질은 부드러웠다. 돼지고기 특유의 부들부들한 식감과 불에 익힌 단백질의 고소함, 과하지 않은 매운맛과 단맛이 근사하게 조화를 이뤄내고 있었던 것. 기자들 서너 명의 논쟁이 시작됐다. “이건 돼지고기를 양념할 때 오미자청을 넣은 게 틀림없어” “아냐. 고추장을 만들 때부터 오마자를 재료로 사용한 것 같은데…” 운운하는. 정신없이 바쁜 식당 주인에게 “누구 말이 맞습니까?”라고 물어보기엔 미안했다. 사실 먹음직한 돼지불고기를 안주 삼아 오미자가 들어갔다는 핑크색 막걸리를 들이켜기에도 바빴고. 때마다 문경을 다녀올 때면 오미자청, 오미자차, 오미자 열매를 구입하곤 한다. 엄마는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고, 오미자청은 이런저런 볶음 요리의 재료로 사용했다. 지난해엔 오미자주도 만들었는데, 우리 집 거실에서 붉게 익어가는 그걸 다가오는 설에 마실 생각이다. 여전히 스물두어 살 때 친구 집에서 마셨던 그 맛일까? 궁금하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12-16

포항상의, AI·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 기업설명회 개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6일 오후 2시 포항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포항시,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고성과 맞춤형 인공지능(AI)·빅데이터 훈련과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 소개된 교육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Digital Training’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기업의 현장 수요를 결합한 채용 연계형 훈련 프로그램이다. 경북대학교가 중심이 돼 산업계와 협력하며, 첨단 분야에 특화된 시설·장비와 교원 역량을 활용해 실무 중심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과정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과 현장 적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 기업과 대학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AI·빅데이터 분야 인재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상공회의소는 현재 재직자 대상 AI 실무 교육 등도 병행하며, 지역 기업 임직원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북대학교는 이번 교육과정을 계기로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AI·데이터 인재 양성 체계를 확대하고, 채용 연계형 교육을 통해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6

영주시, 경북전문대에 잇단 ‘세금 쏟아붓기’ 논란… “시민 위한 시설인가?”

영주시가 경북전문대학 내 파크골프장 조성 및 주차장 시설 명목으로 내년도 예산 9억 원을 상정한 것을 두고 특혜성 예산 퍼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이미 2024년에도 해당 대학에 수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영주시는 2024년 경북전문대학교 지역사회 공유형 캠퍼스 조성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총사업비 4억원 중 90%에 달하는 3억 6000만원을 시비로 지원했다. 대학 측의 자부담은 4000만원에 불과했다. 시가 지원한 보조금은 교내 풋살장 구축을 위한 토목공사 및 인조 잔디 설치 2억 4000만원, 농구장 우레탄 포장 3000만원, 조명타워 및 LED 투광기 설치 등 부대시설 개선 9000만원이 사용됐다. 당초 시는 이 사업이 대학의 체육시설을 개방해 지역민의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시설물들이 결국 대학 측의 자산으로 귀속되는 구조적인 문제와 실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은 외면받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된 풋살장의 경우, 학교 측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위탁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료 또한 1면 사용 2시간 기준 성인 기준 평일 2만원, 주말 3만원으로 책정돼 운영 중이다.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직장인 이모(49) 씨는 “경북전문대 내에 풋살장이 조성된 사실조차 최근에야 알았다”며 “시민 체력증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 시민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 의문이다. 결국 시세로 학교 재산만 불려주는 꼴이 아니냐”고 강하게 꼬집었다. 영주시의회의 감시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시민 최 모(53)씨는 “영주시가 예산안을 편성하더라도 이를 심의·의결하는 것은 시의회의 몫”이라며 “다년간 이어진 특정 대학에 대한 시설비 지원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시의회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채 대학 내 시설 투자가 연이어 추진되면서, 영주시의 예산 집행 적절성과 형평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16

영천시새마을회, 새마을운동 종합평가대회-지도자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사)영천시새마을회는 ‘2025년 영천시 새마을운동 종합평가대회 및 지도자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새마을회가 한 해 동안 추진한 새마을운동 성과를 돌아보고,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내·외빈과 새마을지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회 연간 실적 보고, 우수 단체 및 지도자 표창 수여와 2부 행사로 장기자랑, 체육대회 등을 통해 회원 간 소통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영천시장 표창과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 등 총 44명의 우수 새마을지도자가 새마을운동 유공 표창을 받았다. 단체 시상에서는 종합평가 부문에서 완산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청통면 새마을부녀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자원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 부문에서는 화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사)영천시새마을회는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영천시에 기탁하며 지역사회 환원 의지를 실천했다. 한세현 회장은 “한 해 동안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사업을 강화해 더 살기 좋은 영천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12-16

고향사랑 기부금 1000억 돌파···세액공제부터 답례품까지 인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 만에 누적 모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까지 챙길 수 있어 연말을 앞두고 기부 열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5일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651억원, 2024년 879억원에 이어 올해는 12월 초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해당 지자체의 주민 복지와 기금사업에 활용된다. 경북 포항 지역의 경우 구룡포 과메기와 호미곶 돌문어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답례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정산 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제공된다. 올해 모금액 성장에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제도 활성화 노력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3월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시·의성군·청송군·영양군 등 8개 지역을 중심으로 기부가 크게 늘었다. 올해 3~4월 모금액은 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억원)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기부할 경우 10만원 초과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33%로 확대하기도 했다. 기부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민간 플랫폼을 통한 기부 비중은 지난해 7.1%에서 올해 21.9%로 크게 늘었다. 농협은행·웰로·체리 등 3개 민간 플랫폼이 추가 개통되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편하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 기부 참여는 30~50대 근로소득자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40대(28.7%), 50대(24.7%)가 뒤를 이었다. 특히 12월 기부 비중은 2023년 40.1%, 2024년 49.4%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내년부터는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44%로 상향 예정으로 성장세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1000억원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2-16

칠곡군, 2025년 ‘후원자 감사의 날’ 행사 개최

칠곡군은 최근 군청 강당에서 150여 명의 후원자와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 후원자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는 내빈 소개, 유공 표창 수여, 감사 영상 상영, 인사말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후원자들의 다양한 기부 사례가 공유되었다. 특히, 진영페이퍼(주) 황진영 대표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식전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자녀의 돌잔치 대신 기부를 실천한 기탁자들이 함께 자리해 나눔의 가치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10명의 후원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칠곡군청의 추천을 받은 조원현, 이화영 후원자와 함께, 각 읍·면에서는 김혜란(왜관읍), 장성호(북삼읍), 박종식(지천면), 홍성택(동명면), 박금숙(가산면), 양성태(약목면) 등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후원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칠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16

칠곡군, 전략산업 육성방안 성과보고회 개최

칠곡군은 최근,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청년농업인지원센터에서 ‘칠곡군 전략산업 육성방안 수립 지원사업 성과보고회(AgTech-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칠곡군이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 연구본부가 주관했다. 칠곡군은 규제자유특구와 애그테크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력과 기업지원 기반 강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그간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 방제로봇, 작업자 추종로봇 등 애그테크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장비가 전시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기술 세미나에서는 스마트 농기계 전동화 기술과 지역 특화 로봇·모빌리티 기술이 소개되었으며, 현장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ETRI 대경권 연구본부의 기술 자문 및 컨설팅도 진행됐다. 칠곡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애로기술 지원, 실증 인프라 확충, 정책 기획 확대 등 산업 육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관이 참여한 전략사업 기획보고서를 바탕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성과보고회는 칠곡군의 미래 신산업 발전 방향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향후 기업 지원, 기술 협력, 정책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16

경주시, 황성 제2지하차도 존치·평면화 놓고 시민 의견 수렴

경주시가 황성 제2지하차도의 장래 운영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동천~황성 도시 숲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이다. 현재 차량 통행을 위한 지하차도를 현행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도로를 평면화해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전환할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황성 제2지하차도는 그동안 보행 동선 단절과 안전성 문제, 도시 경관 저해 등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인근 생활권 주민과 보행자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할 때 공간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경주시는 도시숲 조성과 연계한 종합적인 운영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경주시는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지하차도 유지 또는 평면화 전환에 따른 기대 효과와 우려 사항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 설문에는 교통 흐름 변화, 보행 안전성, 생활 편의성, 도시 경관 개선 가능성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포함돼 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도시 숲 조성계획 수립과 황성 제2지하차도 운영 방향 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생활과 직결된 공간에 대한 행정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16

이철우 경북지사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전국 1위’ 복귀

이철우 지사가 1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5년 11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 55.1%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공동 1위 이후 4개월 만의 정상에 복귀했다.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54.9%), 3위는 김두겸 울산시장(54.0%)이 차지했다. 특히 상위권 세 단체장의 격차가 1%p 내외로 좁아지면서 1위 경쟁상황이 매우 치열한 모습이다. 리얼미터는 경북도가 추진해온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 K-우주산업 육성, 지역소멸 대응 프로젝트(K-U시티) 등이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청년 정착 지원과 산업 전환 대응 정책이 도민 체감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6년에도 우주·바이오·로봇 등 첨단산업 육성, 농촌 소멸 대응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과 함께 만든 성과”라며 “경북의 미래 산업을 키우고,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드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59.0%로 6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전남 김대중 교육감이 2위, 울산 천창수 교육감이 3위를 차지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5위,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6위에 올랐다. 또 11월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에서는 세종시가 70.5%로 1위, 대전시가 2위, 전남도가 3위를 기록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12위까지만 공개하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3.4%로 나타났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6

성주군, 주요 대형 건설현장 ‘긴급 안전점검'

성주군이 최근 울산과 광주 등에서 발생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5일 지역 주요 대형 건설 사업장 3곳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타 지자체의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현장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병환 성주군수를 필두로 안전과장, 관광과장, 도시계획과장 등 관련 부서장들이 합동으로 현장을 찾아 직접 안전 실태를 챙겼다. 점검 대상은 현재 성주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온세대플랫폼 조성 공사장 △힐링승마체험장 조성 공사장 △심산문화테마마크 조성 공사장 등 3개소다. 합동 점검반은 사고 위험이 높은 공정을 중심으로 정밀 점검을 벌였다. 주요 점검 사항은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의 추락·낙하 및 붕괴 위험 방지 대책 △안전 가시설(비계, 거푸집 등)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근로자 안전모 착용 및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최근 타 지역 공사장 붕괴 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중대재해가 우리 군에서는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통해 군민의 생명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16

성주군, 물 관리 능력 ‘전국 2위’ 입증

성주군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상수도 운영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며 물 관리 행정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성주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사후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제주도에서 열렸으며, 성주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우수상)과 함께 포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환경부가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을 완료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완료 후에도 성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절감된 비용이 재투자되는 ‘수도 사업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유수율 유지 △관망 점검 및 운영관리 △선순환 구축 자구 노력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해 1차 서류 평가와 2차 심의위원회 발표 평가를 합산하는 까다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주군은 이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노후 관망 정비 이후 가장 중요한 지표인 ‘유수율(수돗물이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과, 체계적인 관망 점검 시스템을 통해 누수를 사전에 방지하는 운영 관리 능력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전국 지자체 중 2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헌진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수상은 성주군의 상수도 운영 및 관리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군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16

문경에서 ‘클래식 헌터스’ 20일 개최

클래식한스푼(대표 고경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문경청년센터에서 제2회 온가족 열린음악회 ‘클래식 헌터스(Classic Hunters)’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문경시가 후원하는 공연으로,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다채롭게 구성된다. 1부에서는 한두리국악단을 비롯해 클래식한스푼 하이든바이올린 앙상블과 플루트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학교 가는 길’, ‘Can’t Help Falling in Love’, ‘My Way’, ‘기억의 습작’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문경시민오케스트라가 ‘A Whole New World’, ‘Viva La Vida’, ‘라데츠키 행진곡’ 등 클래식과 영화음악,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무대를 채워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고경남 대표는 “이번 공연은 시민과 함께 음악적 성장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지역 문화예술 기반이 더욱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시민오케스트라는 매주 정기 연습을 통해 지역 음악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바이올린·첼로·트럼펫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단원들이 참여해 생활 속 음악 공동체를 실천하고 있다. ‘클래식 헌터스’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겨울 음악 축제로, 지역이 함께 만들고 함께 성장시키는 문경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는 054-554-4354로 전화하면 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16

고령군 다산도서관, 경북도 운영평가 3년 연속 ‘탑티어’ 입증

고령군 다산도서관이 명실상부 경북도 최고의 공공도서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산도서관이 ‘경상북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다산도서관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3년 연속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예산, 장서, 인력, 서비스, 협력 등 8개 분야 13개 세부 지표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다. 다산도서관은 △디지털 독서환경 구축 △시민 창작 지원 △지역 간 협력 강화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지역 주민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책으로 펴내는 ‘디지털 시민 스토리랩’을 운영하여 단편집 ‘여름 소곡집’과 ‘작은 따옴표 일곱’을 출간하는 등 주민 주도형 문화 콘텐츠 생산에 기여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도서관 내에 ‘5면형 실감형 동화체험관’과 ‘AR(증강현실) 북 체험존’을 조성해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 독서 경험을 제공하며 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 지역 경계를 넘은 협력 모델도 돋보였다. 인근 달성군립도서관과 3년 연속으로 공동 인문학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하며, 행정구역을 초월한 문화 교류의 모범 사례를 남겼다. 박현수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행정의 지원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산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이 소통하고 성장하는 지역의 핵심 문화·학습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16

소규모어가·어선원 직불금 지급 개시

해양수산부는 어업인 민생 안정을 위해 2025년 소규모어가·어선원 및 조건불리지역 직불금 지급을 1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직불금은 확인 절차를 마친 대상자에게 지자체를 통해 지급된다. 소규모어가·어선원 직불금은 수산업·어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어업인 소득 안정을 목적으로 2023년 도입됐다. 5t 미만 어선을 경영하는 연안어업인, 연간 수산물 판매액 1억원 미만의 양식어업인, 연 6개월 이상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이 대상이며, 어가당 연간 130만원이 지급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금은 어업 생산성이 낮거나 국방상 조업 제한 등으로 정주여건이 불리한 지역의 어업인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연간 수산물 판매액 120만원 이상 또는 연 조업일수 60일 이상이면서 조건불리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이 대상이며, 어가당 연 8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조건불리지역은 비연륙 도서 전부와 접경지역 등 372개 지역으로 고시됐다. 올해 직불금은 5~9월 신청을 받아 총 4만2000여 건이 접수됐다. 해수부는 다른 직불금과의 중복 수령 여부 등 요건을 확인해 최종 지급 대상을 확정한 뒤, 지자체에 보조금을 교부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노지 내수면 양식업자와 어업 허가 공유자도 소규모어가 직불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수협 어선안전조업국 무선방송과 홍보물 배포 등으로 제도 안내를 강화해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6

고령군, 파크골프장부터 청년타운까지 ‘로드체킹’

고령군이 연말을 맞아 지역의 지도를 바꿀 주요 사업장들을 잇달아 찾아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쳤다. 고령군은 지난 4일과 12일, 군정 주요 사업장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주민 편의 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대형 공사들이 막바지 단계에 있거나 한창 진행 중임에 따라, 겨울철 안전 관리와 공정 현황을 직접 챙겼다. 점검단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성산·운수 파크골프장’과 주차 난 해소를 위한 ‘시장길 공영 주차장’, 아이들을 위한 ‘좌학근린공원 놀이터’ 등을 찾아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완벽한 시공을 당부했다. 특히 고령군의 미래가 걸린 인구 정책 관련 사업장 점검에도 공을 들였다. ‘천년 건축 시범마을’과 ‘청년 복합귀농타운’,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해, 청년과 귀농인들이 고령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이 계획대로 조성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고령군은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동절기 안전 수칙 이행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순한 공사 진행 확인을 넘어, 이 사업들이 고령군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인구를 유입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16

쌀·시간·항아리의 이야기, 문경이 빚은 증류주

한 병의 술에는 땅의 성질과 사람의 철학, 그리고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다. 문경의 쌀과 오미자, 전통 항아리와 오크통, 그리고 오랜 기다림이 만나 탄생한 전통 증류주 ‘문희40’이 2025년 K-라이스페스타에서 국산 쌀 활용 우수 가공 제품 우수상을 수상하며, 문경 전통주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국 무대에 선보였다. 2025 K-라이스페스타는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우리 쌀 소비 촉진 행사로 전국 470개 업체가 참여해 780여 점의 쌀 가공 제품을 출품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문희40이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것은 단순한 제품 평가를 넘어, 지역성과 장인정신을 담은 브랜드 서사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희40은 문경의 대표 쌀인 새재청결미와 문경 특산물 오미자를 원료로 한다. 여기에 문경주조가 고집해 온 방식은 ‘빠른 생산’이 아닌 ‘기다림의 미학’이다. 발효한 술을 다단식 증류 방식으로 정제한 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전통 항아리에서 4년간 숙성하며 숨 쉬듯 시간을 보낸다. 이후 버번 캐스크 오크통에서 1년간 추가 숙성을 거쳐 완성된다. 이 긴 시간의 축적은 맛으로 드러난다. 부드러운 목 넘김 속에 곡물 본연의 깨끗한 풍미가 살아 있고,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바닐라와 나무 향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알코올 도수 40도라는 숫자보다 먼저 다가오는 것은, 자극보다 균형을 택한 절제된 완성도다. 문경주조는 전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경이라는 지역이 가진 자연과 농업, 그리고 사람의 손길을 하나의 브랜드 이야기로 엮어 왔다. 이러한 철학은 이미 여러 차례 성과로 이어졌다. 문희40은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대상, 2024 대한민국 증류주 품평회 우수상을 수상하며 품질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문경주조 관계자는 “문희40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문경의 땅과 시간,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과 함께 성장하는 증류주를 통해 문경을 대표하는 전통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문경의 맛’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쌀 한 톨에서 시작해 항아리와 오크통을 지나 완성되는 한 병의 술. 문희40은 지금, 문경이라는 이름을 담은 브랜드 스토리로 한국 전통주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2025-12-16

박승호 “철강 도시에서 ‘조선 슈퍼 시티’로”···조선소 유치 공약 발표

‘리셋, 포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16일 조선소 유치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박 전 시장은 “세계 해운 시장에서 LNG·암모니아 운반선, 해양플랜트, 북극 항로 쇄빙선 등 친환경·특수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울산·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조선 벨트만으로는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동해안에 새로운 조선 거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깊은 수심과 배후 부지를 갖춘 영일만항, 포스코, 배터리·신소재·R&D 인프라를 함께 가진 도시는 포항뿐이며, 포항이 북극 항로 시대를 준비할 최적의 동해안 조선 기지”라고 강조했다. 공약의 핵심은 일자리·인구·지역경제의 선순환이라고 박 전 시장은 설명했다. 조선소와 협력업체, 부품·물류·서비스업까지 포함하면 직·간접 일자리가 약 1만5000개 만들어지고, 가족 단위 인구 유입 효과는 최소 5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 시장은 “일자리가 생기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학교와 상가, 문화시설이 살아난다”라면서 “연간 3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통해 침체한 골목상권과 자영업, 부동산 등 포항 경제의 뼈대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K-스틸법’과의 연계도 분명히 했다. ‘K-스틸법’은 철강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녹색 철강 특구와 특별회계를 통해 전력·용수·항만·도로·폐수처리 같은 기반 시설을 국가가 뒷받침하는 틀이라고 박 전 시장은 밝혔다. 포항 전체를 ‘녹색 철강 특구 + 조선·해양 슈퍼 클러스터’로 설계해 조선소 인프라를 국가 예산과 함께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환경과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해 “경제를 위해 환경을 포기하는 조선소는 허용하지 않겠다.”라며 “폐수·폐기물 저감, 소음·분진·악취 차단 설비를 기본 전제로 하고, 해안을 가리지 않는 배치와 녹지·경관 설계를 통해 가장 깨끗한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시장은 “조선소 유치는 아직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포항이 반드시 도전해야 할 국가 프로젝트”라며 “K-스틸법과 북극 항로 시대라는 흐름 속에서 포항이 기회를 붙잡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1만5000개의 일자리, 5만 명 인구 유입, 연 3조 원 경제효과를 향한 이 도전이야말로 철강 도시 포항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16

고용보험 시행령 등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노동부 소관인 ‘고용보험법 시행령’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정에는 출산·육아기 고용안정 지원 확대와 구직급여 상·하한 조정,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권한 위탁 근거 등이 포함됐다. 핵심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강화다.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육아휴직 근로자 대체인력 지원금 지급기간을 최대 1개월 연장한다. 기존 ‘육아휴직 전 사전 인수인계 2개월+육아휴직 기간’ 지원에 더해, 복직 후 사후 인수인계 1개월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지원금은 현행 ‘근무기간 중 50%+휴직 종료 1개월 후 50%’에서 대체인력 근무기간 중 100% 전액 지급으로 바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도 상향 조정한다. 급여 산정에 쓰이는 기준금액 상한을 올려, 주당 최초 10시간 단축분(통상임금 100% 지원) 상한액은 220만원→250만원, 나머지 단축분(통상임금 80% 지원) 상한액은 150만원→160만원으로 높인다. 구직급여 상한액은 2026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하한액이 상한액을 추월하는 상황을 조정하기 위해 상향한다. 구직급여 산정 기초가 되는 임금일액 상한은 11만원→11만3500원, 이에 따라 구직급여 상한액은 6만6000원→6만8100원으로 오른다. 또 정부는 2026년부터 추진하는 주 4.5일제 지원 사업(워라밸+4.5 프로젝트)의 모집·심사 등 일부 업무를 노사발전재단에 위탁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 사업 수행을 위한 권한 위탁 근거도 마련했다. 아울러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화물차주(위험물질 운송차주) 관련 자료 요청 범위를 확대했다. 관계기관에 요청 가능한 자료를 ‘위험물 운송자’에서 ‘위험물 운반자 및 운송자’로 넓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6

외국인 취업정보, 출입국청 방문 없이 온라인 신고

법무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출입국·외국인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취업정보를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외국인 취업정보 온라인 신고제’를 2026년 1월 2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제도는 온라인 신고가 가능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하이코리아(hikorea.go.kr)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 영리활동에 종사하는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직업, 업종, 소득금액 등 취업정보를 외국인등록사항으로 신고해야 하며, 변동이 있을 경우 15일 이내 변경 신고가 의무다. 대상은 교수(E-1), 회화지도(E-2), 연구(E-3), 특정활동(E-7),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거주(F-2), 재외동포(F-4), 결혼이민(F-6) 등 다수 체류자격이 해당되며, 영주자격(F-5)은 제외된다. 개선안에 따라 체류기간 연장이나 체류자격 변경 등을 위해 출입국관서를 방문 예약하는 외국인은 예약 단계에서 취업정보를 온라인으로 함께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최초 취업정보 신고나 변경 신고만 필요한 경우에도 하이코리아 ‘전자민원’을 통해 별도의 방문 없이 신고가 가능해진다. 직종·업종은 국가 표준분류에 따라 검색·선택 방식으로 입력하고, 연간 소득 구간을 선택하면 된다. 법무부는 2026년 상반기를 시범운영 기간으로 두고 온라인·서면 신고를 병행한 뒤,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신고를 원칙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출입국민원 대행기관을 이용하거나 비예약 방문을 하는 경우에도 사전 온라인 신고가 필요해질 예정이다. 법무부 출입국 이민관리체계개선추진단 김병철 과장은 “온라인 신고 확대를 통해 외국인 민원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취업정보의 체계적 관리·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민 일자리 침해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6

김선식 경북 무형유산 사기장 공개행사 19일 개최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청화백자) 보유자인 김선식 사기장이 19일 문경읍에 위치한 한국다완박물관에서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 가치를 시민과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마련된다. 사기장 작품 설명을 비롯해 전통 발물레 시연, 다완 전시·감상 등으로 구성돼 도자기 제작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조선시대 문경 관음리 도요의 전통을 계승한 망댕이가마 기반 관음요의 제작 철학과 김선식 사기장 특유의 ‘미산 도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선식 사기장은 조선시대 문경 관음리 도요의 맥을 잇는 8대 사기장으로, 지난 2019년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청화백자)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통 도예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 2014년 경상북도 최고 장인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 명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김 사기장이 대표로 있는 문경시 문경읍 소재 ㈜다미는 최근 국제무대에서도 한국 전통 도자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다미는 지난 8월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사로도 선정되며, 한국 전통 도자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청화백자와 다완을 중심으로 한 ㈜다미의 작품은 한국적 미감과 장인정신을 담아내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한국 문화의 품격을 전하는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식 사기장은 “이번 공개행사는 문경 관음요에서 이어져 온 전통 도예의 흐름과 청화백자 제작에 담긴 정신을 시민과 관람객에게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작품 해설과 시연을 통해 무형유산이 지닌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16

안동시, 서울·부산 KTX-이음 운행 확대한다

안동과 수도권·부산을 잇는 철도 연결망이 한 단계 더 확장된다. 중앙선 KTX-이음 열차 증편·연장으로 안동의 철도 접근성이 개선되며, 관광·교류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오는 30일부터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증편·연장 운행되고, 부산 신해운대역이 신규 정차역으로 추가된다고 밝혔다. 중앙선 KTX 개통 이후 이용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안동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권까지 연결되는 철도 이동 선택지가 한층 확대됐다. 이번 개편으로 안동~서울·청량리 구간 KTX-이음 운행 횟수는 하루 9회에서 10회로 1회 늘어난다. 특히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연장 운행 열차는 기존 3회에서 9회로 대폭 확대돼, 하루 6회가 추가된다. 이 가운데 4회는 신해운대역에 정차해 해운대·수영·기장 등 부산 동부권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그동안 안동시는 중앙선 개통 이후 철도 이용객 증가 추이를 근거로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증편을 요청해 왔다. 동시에 부산 대표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운대구와 협업하며 신해운대역 정차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 간 교류 확대와 관광 수요 분산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이번 운행 개편으로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KTX-이음 증편과 부산 연장은 안동 관광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 중심이던 철도 관광 흐름에 부산권이 새롭게 연결되면서,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월영교 등 전통·야간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확대가 기대된다. 증편·연장 운행에 따른 세부 열차 시간표는 코레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석영 안동시 교통행정과장은 “중앙선 KTX-이음 운행 확대는 안동의 생활권과 관광권을 수도권을 넘어 부산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6

예천군 경상북도 건축디자인 분야 경관디자인부문 최우수상

예천군은 16일 경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건축디자인 분야 시상식에서 경관디자인부문 ‘최우수상’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로써 예천군은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대상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의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예천군은 건축행정 우수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경관디자인 분야 평가는 지속적인 간판개선사업, 폐현수막을 활용한 현수막수거함 및 체험화분 제작, 정비시범구역 내 옥외광고물 설치지원사업,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실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들은 도시경관 개선과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한 시·군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특히, 예천군은 경관디자인 부문 ‘최우수’ 기관 표창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행정 유공 공무원 표창까지 받아 건축행정의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장원호 과장는 “이번 수상은 예천군의 경관디자인 조성과 건축행정 서비스 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경관디자인 조성과 안전한 건축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16

상주 남문거리 상가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 받는다

상주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남문거리 상가에 대한 지원 수준을 전통시장에 준하도록 상향했다. 시는 지난 15일 ‘상주남문거리 골목형상점가’를 상주시 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상인회(대표:이용호)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 상점가는 상주시 왕산로 200번지 일원에 50개 점포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기존 전통시장과 인접해 있어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문의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 및 지자체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구역 내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신청이 가능하다. 상주시는 골목형상점가 육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11월 ‘상주시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지정 요건을 완화했다. 이에 앞서 해당 상인회와 면밀한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조례 개정 직후 곧바로 골목형상점가 1호로 지정을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지역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지원과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16

상주시, ‘상주형’스마트도시 조성에 박차

상주시가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주시 스마트도시 기본 계획’최종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강영석 시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 스마트도시계획’의 최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의 실행 방향과 상주형 도시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상주시 스마트도시계획은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 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심사를 거쳐 지난 12월 2일 최종 승인됐다. 상주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포용과 참여로 함께 균형 발전하는 디지털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관광과 경제가 균형 발전하는 도시, Net-Zero 실현과 포용으로 함께 잘사는 정주여건 실현, 디지털 행정으로 상주형 미래도시 모델 지향 등 3가지 목표를 수립하고 총 22개의 스마트도시 서비스 모델을 선정했다. 상주시는 지난해 용역 추진 과정에서 공무원 및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진행했다. 당면한 도시 문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상주형’스마트도시 설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영석 시장은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편리함을 체감하고, 계속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