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이전은 비현실”⋯김부겸 향해 “정치 철새” 직격
국민의힘 홍석준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기업 유치와 ‘민생 10조 펀드’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한 경제 공약을 제시하며 경쟁 후보와 공천 과정, 야권 주자까지 전방위 비판에 나섰다.
홍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경제·미래산업·문화관광·청년이 결합된 중추 도시로 만들겠다”며 구체적 실행 중심 공약을 강조했다.
특히 질의응답에서 대기업 유치와 관련해 “삼성 반도체 공장을 수도권에서 이전시키겠다는 공약은 현실성이 없다”며 “대기업이 현재 투자 중인 데이터센터, 시스템반도체, 로봇 분야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기업들과 이미 접촉을 진행 중”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민생 10조 펀드’ 재원 논란에 대해서는 “4년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대구시 재정만이 아니라 금융기관과 보증기관을 활용한 신용 유발 구조”라며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대책으로 제시한 ‘외국인 숙박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현행 주택법상 제한이 있지만 지방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면 미분양 주택을 관광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컷오프 기준이 일관되지 않고 현역 의원 감점도 적용되지 않았다”며 “당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권 유력 주자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대구를 떠났다가 정치 상황에 따라 다시 돌아오는 ‘정치 철새’ 행보”라며 “예산 지원을 내세운 선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공세를 폈다.
이날 홍 후보는 △대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AI 전환 △민생 10조 펀드 조성 △미분양 주택 해소 등 ‘경제 도시’ 전략과 함께 △5대 신산업 육성 △복합소재 클러스터 △모터밸리 조성 △자동차 전용단지 구축 등 미래산업 공약을 제시했다.
또 △근대미술관·뮤지컬 콤플렉스 조성 △팔공산·비슬산 케이블카 △금호강 국가정원 및 생태관광단지 △군위 6차 산업단지 등 문화관광 정책과 △무상 청년주택 △청년 선호 산업 육성 △청년 창업·문화 인프라 확대 △멘토링 센터 구축 등 청년 공약도 함께 내놨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