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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울산시-경산시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 공동선언문 체결

경북도와 울산시, 경산시가 영남권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북도는 16일 경산시청에서 울산시·경산시와 공동선언문 체결식을 열고 국가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경산은 2000여 개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밀집한 전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산업 도시이며, 울산은 완성차·조선·화학 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다. 이처럼 산업 구조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에도 두 지역을 잇는 직통 고속도로가 없어 물류 이동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경산에서 울산으로 이동하려면 대부분 신대구부산고속도로로 우회하면서 물류비 증가, 이동 시간 장기화, 기업 경쟁력 저하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해 왔다. 경산 지역 기업의 울산 협력사 접근성도 떨어져 투자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경산시 진량읍에서 울주군 언양읍까지 약 50km 구간을 새로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산과 울산은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며, 산업·관광·인적 교류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고속도로 개통 시 물류비 절감,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산업 간 시너지 확대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울산의 완성차·조선·화학 산업과 경산의 자동차 부품·소재·지식 산업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면서 ‘영남권 초광역 경제·관광 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행시간 단축 및 운행비 절감 등 편익은 1862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6조2665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6만4238명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지자체는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반영, 국가적 이익 발굴 및 공유, 영남권 상생발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원팀(One-Team)’으로 움직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는 17일 국회를 방문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공동선언문과 함께 경산 시민 10만 명의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산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는 단순한 SOC 사업이 아니라 막혀 있던 지방 경제의 혈관을 뚫는 심폐소생술이자 지방소멸을 막는 치료제이다”면서 “이 길이 열리면 영남권의 경제 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것"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피현진·심한식기자 phj@kbmaeil.com

2025-12-16

‘13월의 월급’ 내 주머니는 어떻게 되나···2025년 연말정산 달라진 점은?

새해에 전년도 원천징수분에 대한 환급금을 제대로 받으려면 각종 공제항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소득이라도 공제 항목에 따라 환급액 차이가 크게 달라져 연말정산 제도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먼저 2025년부터 체육시설 이용료가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지난 7월 1일 이후 결제한 수영장·체력단련장 이용료의 30%를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다. 자녀세액공제도 변경됐다. 만 8세 이상 자녀·손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자녀 1명당 세액공제 금액이 10만원씩 늘어난다. 첫째는 기존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둘째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1인당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주택청약 소득공제 대상은 무주택 세대주에서 배우자까지 넓어졌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대상이 확대되면서 청약을 준비 중인 신혼부부에게 특히 유리해졌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도 확대됐다. 지금까지 부부가 따로 살더라도 세대주 1명만 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부부가 각각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편됐다. 다만 부부 합산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기본적인 카드 사용 공제 전략도 여전히 중요하다.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에 따른 소득공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한 금액부터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 근로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1000만원을 초과한 경우에 한해 초과사용분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율은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은 30%여서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사용이 유리하다. 연말정산 환급을 늘리기 위한 절세 팁도 알아두면 좋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연간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특히 올해는 특별재난지역에 재난 선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기부했을 경우 1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한 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33%로 한시적으로 상향된다. 공제 한도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정치자금기부금 역시 연간 10만원까지 100% 세액공제 되며 10만원 초과분은 15%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정산 결과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바탕으로 예상 세액을 계산해보면 올연말까지 남은 기간 지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습관적으로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서를 보면서 근로소득공제신청서를 작성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항목별로, 개인별로 달라지는 점이 많은 만큼 꼼꼼하게 정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2-16

문수봉을 오르고 문수봉에서 배부르다

내연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코스다.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길은 보경사를 지나 오르는 문수봉까지다. 기념사진을 찍고 삼지봉까지 돌아 은폭포, 연산폭포, 관음폭포의 웅장한 물소리에 귀가 먹먹하게 내려오다 상생폭포에서 잠시 쉬다 보경사로 회귀한다. 이른 아침 김밥 한 줄 먹고 올라갔으니 대부분 사람이 식당으로 향한다. 보경사로 향하는 길 양쪽에 식당은 어느 집에 들어가도, 등산객은 실망하지 않는다. 오래 그 자리를 지키며 쌓은 솜씨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일행은 등산 코스 중에 제일 먼저 만나는 ‘문수봉’을 간판으로 내세운 곳을 좋아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늙은 호박이 반긴다. 달걀판을 방석 삼아 잘 익은 호박을 돌담처럼 쌓아 창가에, 방에, 야외테이블에도 호박이 올라앉았다. 호박 사이에 밍크 담요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고양이들 잠자리였다. 날이 추워지니 야외테이블 둘레에 비닐로 둘러놓은 탓에 바깥과 달리 따듯했다. 세 마리 고양이가 서로 온기를 나누고 있었다. 호박 밑에 밥과 물그릇이 보였다. 오래전부터 문수봉가든은 유기견 유기묘를 보살피는 곳이라 소문이 난 곳이다. ‘어서 오세요’ 하며 마중 나온 사장님 손에 호박전 반죽이 묻었다. 더덕 정식 2인분을 시키고 방에 들어와 자리 잡았다. 미리 온 단체 손님이 있으니 좀 기다려야 한다고 미리 귀띔해 줘서 뜨듯한 방에 엉덩이 지지며 기다렸다. 단체 손님들의 박수 소리 웃음소리가 우리 방으로 넘어왔다. 5분 후, 손두부가 먼저 나왔다. 함께 싸 먹으라고 김치와 나물도 나란히 내려놓고 가위를 쥐여 준다. 손으로 찢어 먹어야 맛있는 김치지만 오늘은 귀차니즘으로 가위로 잘라 먹었다. 앞접시에 젓가락으로 두부를 스윽 잘라 담고 그 위에 김치를 얹어 먹으니 구수한 손두부의 맛이 최상이었다. 사이사이 나물로 리셋해 주다 보니 호박전이 나왔다. 호박전을 보면 스물여섯에 결혼해 주말마다 시댁에 다니러 갔을 때가 떠오른다. 처음 임무가 들에 나가시며 어머님이 큰 호박 한 덩이와 식칼, 그리고 귀퉁이가 닳은 놋숟가락 하나를 주시며 호박전을 구우라 했다. 할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되겠지 했던 철없는 며느리는 단단한 호박에 칼끝을 넣지도 못해 속상해 눈물이 앞섰다. 낮잠 자는 신랑을 불러 반으로 잘라 달라 하고서는 놋숟가락으로 단단한 호박을 긁으며 한 시간을 씨름해도 반도 못 긁었다. 또 눈물이 찔끔. 어찌어찌 찹쌀가루와 밀가루 넣고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하니 양이 ‘다라이’ 한가득이었다. 전기 프라이팬에 두어 시간 기름 냄새를 맡으며 구웠다. 농사일 바쁘신 시어머님은 그렇게 구워서 식힌 호박전을 차곡차곡 찬합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두어 장씩 새참으로 드셨다. 겨울에서 봄까지 안방 윗목에 자리 잡은 누런 호박이 자취를 감출 때까지 호박전을 구웠고, 나는 호박전이 싫어졌다. 특히 호박전은 남이 구운 게 제일 맛있다. 문수봉 사장님 솜씨가 그중 제일이다. 더덕 정식이 나오기 전에 우린 이미 배가 부르다. 그래도 주인공인 더덕구이와 함께 15첩 상이 차려져 입이 떡 벌어진다. 거기다 금방 구운 노릇한 가자미와 게가 들어간 된장찌개가 어서 먹으라고 보글보글 부추긴다. 평소 생선은 집에서 구우면 냄새가 나니 외식할 때 먹어야 제맛, 가자미 한 마리씩 앞으로 당겨 하모니카를 분다. 된장찌개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을 맛이다. 배가 불러 남겨도 걱정하지 마시라. 주인장이 미리 알고 싸가라고 일회용 비닐팩을 주신다. 도토리무침과 백숙도 맛있다. 백숙은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문수봉가든: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471, (054) 262 9982. /김순희 시민기자

2025-12-16

배움, 삶의 기쁨이 되다

햇살이 포근한 지난 11일 오후, 지인의 행사 진행을 도와주기 위해 뱃머리 평생학습관을 찾았다.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했고 약속 장소인 학습관 2층에는 오후 수업을 위해 강의실을 찾아온 사람들로 분주했다. 이날의 행사는 성인문해교육 수업의 결과물로 내놓은 ‘손끝으로 피운 꽃’ 시화전 전시였다. 2층 꿈담갤러리 창가에는 시화전 입간판과 상을 받은 분들의 작품이 특별히 반짝이는 금빛 리본을 달고 전시되어 있었다. 먼저 시화전을 찾아온 사람들의 사진 촬영 보조를 위해 임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끼와 모자와 촬영 보조라는 명찰로 복장을 갖추고 오후 2시에 시작되는 행사를 기다렸다. 로비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시화전 작품 앞에 서서 글을 읽고 한참을 머물렀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현장에서 처음 접한 시민기자도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상 받은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갔다. 전국 문해 시화전, 경북 성인문해 시화전의 시화 부문, 엽서 부문 등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이었다. 작품들은 대부분 한글을 배우게 되어 전과 다른 세상을 살게 되었다는 기쁨을 마구마구 표현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아들에게 보내는 엽서 내용이 있었다. 자신이 직접 배 아파서 낳은 아들이 아니지만 그 아들에게 이제까지의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들이 한글을 배워보라고 건넨 한마디가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했다. 수업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을 발표하라고 했을 때 단번에 우리 아들이라고 말했다고. 또 구룡포에서 한 시간을 버스 타고 수업에 오면서도 한 번도 결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마트에서 물건 이름과 식당 간판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수업에 가려고 치장하는 것도 즐겁다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고스란히 표현했다. 수상하신 분들 가운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시니어는 한글 배우러 학교 간다니 올해 98세 된 친정어머니가 돈 이십만 원을 75세 된 딸에게 주며 책가방 사라고 하셨다고. 덕분에 친정어머니는 학부모가 되었다는 멋진 시였다. 한글을 배워서 쓴 시의 내용은 울컥하기도 했지만 모두 가족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다. 시니어들의 나이대를 보니 대부분 일흔은 넘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분이 한글을 깨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분들이 거쳐온 어린 시절을 생각할 때 여성들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역사에 안타까웠다. 이런 까닭에 뱃머리 평생학습관에서의 성인문해교육은 연간 40주 과정으로 1~3 단계별로 운영되고 있고 방송통신중학교에 입학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행사가 시작되고 사회자는 먼저 작품 전시된 분들의 이름을 한 분씩 부르며 시상을 진행했다. 마지막엔 평생학습관 관계자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간단한 인사말 중에 “사연들을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배우고자 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꽃다발을 들고 단체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수상자 중 한 분의 며느리가 급히 달려와 준비 해온 꽃다발을 건넸다. 어머니는 꽃다발을 받고 이내 눈이 촉촉해진다. 배움을 향한 열정이 있어서인지 눈빛들은 반짝였고 그간의 과정을 잘 마무리한 듯한 즐거운 모습이었다. 한 분씩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해드렸다. 예쁘게 사진 잘 나왔다고 건네니 연신 고맙다고 고개를 숙인다. 세 시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하며 배움이란 사람을 밝고 건강하게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이분들의 배움이 오래 계속되기를 바란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5-12-16

분천역 산타마을 축제 즐겨볼까요?

열두 달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은 차가운 겨울이다. 날씨가 추워져 몸을 움츠리기에 십상인 12월. 그러나 겨울에 접어들면서 더욱 활기를 띠는 곳이 있다.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은 축제로 이어질 눈 내리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다시 정비하고, 색칠하고 손님맞이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겨울의 진객은 뭐니 뭐니 해도 하얗게 눈 내린 설경. 설경 속에 펼쳐질 분천역 산타마을 축제가 20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58일간 열릴 예정이다. 동화 속 분천역 산타마을은 대표 겨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봉화군 소천면 깊은 산골의 간이역을 중심으로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한 곳이다. 빨간색 지붕, 수백 개의 산타 조형물, 크리스마스 장식이 북유럽 못지않다.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의 협력사업으로 시작한 분천역 산타마을은 백두대간협곡열차로 명소가 되었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은 그야말로 동화 속 마을로 아이들에게는 꿈의 왕국으로,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공간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감성의 겨울 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곳으로 동심과 추억을 만들어 주고, 연인과의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조성된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각종 포토존과 놀이시설 등 마을 전체가 한겨울 감성과 콘텐츠가 어우러진다. 기본시설 외에도 새롭게 조성된 겨울왕국 산타 스튜디오, 테마형 관광지로 확장하기 위해 사계절 썰매장, 미니 기차, 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들을 조성했다. 분천역 일대 산타 전망대와 친환경 숙박시설, 어린이 종합놀이 공간, 리틀 포레스트 봉뜨락 등도 조성해 새롭게 태어났다. 백두대간협곡열차는 분천역에서 양원역을 거쳐 승부역을 지나 철암역에 이르는 27.7㎞ 구간이다. 12월 찬바람이 쌀쌀하게 목덜미를 파고들고 코끝이 맵싸한 날씨에 난로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객차에서 정겹게 다가오는 산골 풍경을 보는 건 겨울 낭만의 백미다. 한 해의 마지막. 낭만적인 여행을 하고 싶다면 느릿느릿 달리는 기차를 타고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천역과 아담하게 자리 잡은 산타마을로 가보자. 역사 앞과 마을은 계절과 관계없이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백두대간 협곡의 풍경은 웅장하고 경이롭다. 자연이 빚어낸 걸작들이 인상적이다. 철길과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들릴 듯하다. 설경과 잘 어울리는 계곡을 끼고 앉은 산골 집이 정겹고, 황량한 겨울의 삭막함과 포근함이 함께 공존한다. 눈이 내리면 순백의 비경에 등이 굽고 휘어진 소나무, 여기저기 삐죽삐죽 드러나 보이는 기암괴석들의 자태가 절경이다. 오는 20일부터 58일간 펼쳐지는 분천역 산타마을 축제는 함께 웃으며 추억을 만들고, 가족과 연인들이 공유하고 나누는 겨울 축제다. 이번 겨울은 더욱 풍성하게 조성된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에서 순수한 동심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류중천 시민기자

2025-12-16

대구지방변호사회, 경북대 어린이병원서 힐링콘서트 개최

대구지방변호사회가 투병 중인 어린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문화적 위로를 전하며 지역사회 공헌에 나섰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저스티스봉사단(단장 김영민)은 지난 15일 칠곡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경북대 어린이병원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콘서트는 입원 중인 환아와 보호자, 어린이집 아동, 의료진 등 약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병원 1층 로비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나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대구지방변호사회 저스티스봉사단이 주최하고 칠곡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이 협력해 마련됐다. 투병으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고, 보호자와 의료진에게도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로 구성된 ‘밸런스 합창단’(단장 이담)이 합창 공연을 선보이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대구지방변호사회는 병원 측에 총 8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남구문화원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마술 공연과 경북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팀(5명)의 K-POP 댄스 공연이 이어지며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말미에는 환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선물 패키지를 전달하는 나눔 행사도 진행돼 따뜻함을 더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법률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6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2025 광고인의 밤’ 성황리 개최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회장 조두석)는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호텔라온제나 9층 마루&아라홀에서 ‘2025 광고인의 밤’ 행사를 열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역 광고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내빈, 언론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올 한 해 광고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상호 교류를 통해 연대와 화합의 의미를 다졌다. 특히 이날 김종화 전 비앤비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은 40여 년간 광고업계에 몸담으며 지역 광고산업 발전과 후배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김 전 부사장은 1세대 광고인으로서 지역 광고계의 토대를 다져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공 광고인 표창에는 ㈜애드우드 최세종 국장, ㈜봄커뮤니케이션즈 박철환 실장, ㈜애드메이저 김철균 차장, ㈜엔앤피 장현애 팀장이 각각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두석 회장은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가 함께 모이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며 “동료들과 웃음을 나누고 한 해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이 자리가 큰 위로와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역 광고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며 “희망찬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는 지난 2001년 11월 설립돼 현재 21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며, 지역 광고산업 발전과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6

새마을금고, 4대 사회공헌 가치체계로 ESG 경영 본격화

새마을금고가 우리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한 4대 사회공헌 가치체계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새마을금고는 ‘소셜MG·그린MG·휴먼MG·글로벌MG’를 핵심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셜MG’는 지역 문제 해결과 상생을 목표로 지역상권 및 청년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MG희망나눔 아기뱀적금’이 대표 사례다. 2020년 출시된 이 상품은 출생아를 대상으로 최대 연 12% 금리를 제공하며 현재 가입자 4만 7000명을 넘어 실질적인 출산 장려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 보호를 중심으로 한 ‘그린MG’는 녹색성장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새마을금고는 2021년부터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통해 걷기 실천과 걸음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총 15억 4000만 걸음을 달성해 창립 62주년을 기념한 배려계층 노인 62명의 무릎 수술비 1억 원 지원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금융과 환경 보호를 결합한 ‘지구지킴이’ 캠페인을 처음 도입해 MG더뱅킹 정기적금 가입 시 계약금액의 0.5%를 환경 분야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약 2억 원의 기부 성과를 거뒀다. ‘휴먼MG’는 미래세대와 배려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에 중점을 둔다. ‘사랑의 좀도리’ 캠페인은 1998년부터 이어진 대표 나눔 사업으로, 누적 약 250만 명이 참여해 1178억 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MG’는 금융 소외지역에 새마을금고 모델을 전파하는 국제협력 분야다. 2016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우간다, 라오스, 피지 등 4개국에 약 66개의 새마을금고를 설립해 1만 7000여 명의 회원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향후 사업 대상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16

불길 속으로 들어간 소방관들⋯대구소방, 실전 같은 화재 훈련 현장

“불길과 연기 속에서 판단하고, 몸으로 익힙니다.” 실제 화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훈련장에서 대구 소방관들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전 연습’에 나섰다. 눈앞에서 치솟는 불꽃과 순식간에 변하는 내부 환경을 직접 체감하며, 화재 현장에서의 판단력과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일 오후 1시쯤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 ‘실화재 종합훈련 역량 강화 특별교육’이 시작되자 훈련장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소방관 16명은 방화복 상·하의와 공기호흡기 세트, 방화두건, 헬멧 등 개인보호장비를 갖추고 2인 1조로 장비 점검을 마친 뒤 차례로 내부로 진입했다. 플래시오버 셀 안에는 파렛트 등 연소체가 설치됐고, 점화와 함께 불길과 짙은 연기가 빠르게 번졌다. 약 30분간 이어진 훈련 동안 소방관들은 불과 연기의 확산 양상, 문과 창문 개방에 따른 내부 환경 변화를 몸소 확인하며 방수 훈련을 병행했다. 훈련 중에 발생한 연기는 집진기를 통해 포집돼 외부로 배출됐다. 이날 훈련의 핵심은 ‘관찰과 이해’였다. 화재성상이 단계별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중성대가 형성되는 과정은 어떠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TIC(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온도 변화와 열 축적 현상을 점검하고, 가연성 기체 농도 상승과 복사열에 따른 동시 발화 가능성도 체험했다. 개구부 개방에 따른 연기 거동과 화재 확산 특성 역시 집중적으로 살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브리핑 시간이 이어졌다. 소방관들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판단과 대응 과정을 공유하며 개선점을 짚었다. 최종대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 교육운영팀 소방경은 “실제 화재를 경험할 기회가 줄어든 만큼, 급격한 연소 확대 상황에 대비한 대응 중심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철 달서소방서 소방교는 “실제 불꽃과 연기를 활용한 훈련으로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달 초 실화재훈련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2-16

IB 교육 5년의 결실⋯경대사대부초, 국·공립 최초 IB PYP 평가 성공

국제적 교육과정과 한국 공교육의 조화를 실현해 온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하 경대사대부초)가 IB 교육 5년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대사대부초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평가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국·공립학교 가운데 최초로 IB PYP(초등과정) 프로그램 평가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대사대부초는 지난 2021년 1월 21일 IB 월드 스쿨로 인증을 받은 이후, 국가교육과정과 IB 교육 철학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한국 공교육 환경에 적합한 IB 모델을 구축해 왔다. IB 프로그램 평가는 5년 주기로 실시되는 필수 절차로, 학교의 교육 철학과 운영 체계, 실제 수업과 학습 활동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성찰 중심의 평가다. 이번 평가 방문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 시설과 탐구 공간을 설명하는 활동으로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평가 방문팀은 전 교실을 순회하며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이 실제 수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했다. 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 전 구성원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IB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협의도 진행됐다. 경대사대부초는 사전 예비 문서 제출을 비롯해 자기 성찰 중심의 셀프 스터디(Self-Study) 보고서 제출, 수업 참관과 공동체 미팅 등 평가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체계적으로 이행했다. 해당 평가는 IB 프로그램의 기준과 실행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동시에, 학교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윤정희 교장은 “이번 평가는 단순히 IB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학생·교사·학부모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우리의 교육을 함께 돌아보고 강점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함께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6

대구시, 청년 농업인과 ‘시민수다’ 개최

대구시는 지난 15일 동구 사복로에 위치한 목장053에서 ‘청년 농업인이 키우는 대구의 내일’이란 주제로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소통 행사 ‘시민수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안정적인 정착과 농업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달성군과 군위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농업인 40여 명이 참석해, 대구 농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와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공유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과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구시4-H연합회 박재현 회장은 “각 구·군별로 흩어져 활동하는 청년 농업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통합적인 교류 행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3월 개최한 ‘청년농업인 파머스마켓’과 같은 사례를 확대해, 대구 전체 청년 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는 통합 교류 행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에서 체험농장을 운영 중인 여웅기 대표는 “청년 체험농장을 활용한 대구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대구시는 “농업체험 프로그램 사업대상자 선정 시 청년 체험농장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농업인 지원사업 예산 삭감 최소화 △지속적인 현장 소통 확대 △대구시장 표창 확대를 통한 청년 농업인 사기 진작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제안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청년 농업인 시민수다는 대구 농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농업이라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분야를 선택한 청년들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대구시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16

대구 수성구 ‘수호천사 뚜비’, 스타필드 마켓 경산점서 찾아가는 환경 공연 성황

환경 보호 메시지를 공연으로 풀어낸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수호천사 뚜비’가 경북 경산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14일 환경을 지키는 캐릭터 ‘수호천사 뚜비’를 콘셉트로 한 찾아가는 어린이 특별 공연을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경산점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수호천사 뚜비가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 환경을 지킨다’를 주제로, 노래와 율동을 통해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배출 등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성구는 올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100여 개소, 50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수성구는 공연 무대를 인접 도시인 경산으로 확대해 뚜비의 정체성과 인지도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특별 공연을 기획했다. 공연이 열린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경산점은 올해 8월 비수도권 최초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한 문화·체험형 복합 공간으로, 대구·경산 지역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층에 조성된 약 205평(677㎡) 규모의 ‘북그라운드’ 공간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문화 공연이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는 수성구와 공동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경산의 대표 문화복합시설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뚜비가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성구와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경산점 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캐릭터 뚜비의 인지도를 확산하고, 문화·경제적 상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6

경북교육청 폐교 일반입찰 매각 선정 기준 대폭 개선

경북교육청은 16일 급증하는 폐교 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지역사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폐교 일반입찰 매각 선정 기준’을 대폭 개선·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치된 폐교 시설의 노후화와 안전 문제, 관리 비용 증가 등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다. 가장 큰 변화는 폐교 매각 시 필수 요건인 지역 주민 50% 동의 절차의 대상 범위가 현실화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읍·면·동’ 전체 주민을 기준으로 동의를 받아야 해 폐교와 거리가 먼 주민들의 반대로 매각이 무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폐교가 위치한 마을(리) 단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기준이 완화된다. 폐교가 일정 기간 활용되지 않을 경우 매각할 수 있는 ‘미활용 기간’ 요건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됐다. 그동안 폐교는 활용 계획이 없더라도 최소 5년을 기다려야 매각이 가능해 그 사이 건물이 급격히 노후화하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반복됐다. 여기에 기존 다소 모호하게 표현된 ‘기타 매각이 필요한 경우’라는 문구도 ‘교육장이 인정하는 경우’로 명확히 규정됐다. 이는 재산관리관으로서 교육장의 판단권과 책임을 분명히 하려는 취지로 매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선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경형 경북교육청 재무과장은 “2년 미활용 기준 도입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에서 매각을 추진할 수 있어 교육재정 수입 증대는 물론 매수자의 시설 보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경북 지역의 폐교 활용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방치된 폐교가 문화·복지·창업 공간 등 지역 맞춤형 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면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6

경북도, 전국 최초 외국인정책 우수시군 평가 실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외국인정책 우수시군 평가’를 실시한 경북도가 시군별 정책 성과를 공식 점검하고, 우수 사례 확산을 통한 외국인주민 정착 정책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는 16일 ‘2025년 경북도 외국인정책 우수시군 평가’ 시상식을 열고 외국인정책 추진 성과가 우수한 시군을 선정해 시상했다. 종합대상은 성주군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경주시와 고령군이, 우수상은 영천시(외국인 증가), 상주시(정책 노력), 영주시(정성평가)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 시군에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총 10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성주군은 외국인 전담팀을 구성하고 ‘외국인주민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운영과 고려인통합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외국인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APEC 글로벌페스티벌로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지역 화합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고령군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에 적극 참여했으며,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과 계절근로자 기숙사 지원 사업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앞서 경북도는 광역형 비자제도 최초 제안과 시범사업, 지역특화형 비자제도 확대, 경북형 초청장학제도 운영, 외국인 아동 보육료 전 연령 지원, 글로벌학당 운영, 의료사각지대 외국인주민 의료비 지원 등 정책 범위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시군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촘촘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16

국립대구과학관, 교육기부 대상 수상⋯우수기관 인증까지 ‘2관왕’

과학관을 찾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과학이 먼저 찾아갔다. 도서·벽지와 늘봄학교 현장에서 과학교육의 사각지대를 메워온 국립대구과학관이 교육기부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 12일 수원 메쎄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2025년 교육기부 우수기관’ 신규 인증도 획득하며, 교육기부 분야에서 대상과 우수기관 인증을 동시에 거머쥔 ‘2관왕’에 올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선정해 포상하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관에 올 수 없다면 우리가 간다’는 슬로건 아래 도서벽지와 늘봄학교 등 과학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학관은 ‘늘봄 나눔과학 교실’과 ‘찾아가는 나눔과학 교실’을 통해 총 281회의 교육기부 활동을 펼쳤으며, 울릉도 등 도서 지역을 포함해 약 8500명의 학생에게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고성능 이동식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천체 관측 수업과 현장 중심의 창의과학체험 교육은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 관장은 “과학기술의 꿈을 잇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는 현장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늘봄학교 지원을 확대하고 ODA 사업을 통해 교육기부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구과학관은 향후 3년간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을 유지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2-16

2년 멈춘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 이달 재개 갈림길

2년간 멈춰 섰던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신축 공사가 이달 말 재개 기로에 선다. 설계 변경에 따른 안전성 검토를 위해 북구청이 건축위원회를 열기로 하면서, 장기간 표류해 온 공사가 다시 움직일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 북구는 이슬람사원 건축주 측이 제출한 건축 허가사항 변경 신청과 관련해 오는 24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공사 재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위원회 심의 결과는 이달 말 건축주 측에 통보된다. 대현동에 건립 중인 이슬람사원은 지난 2023년 12월 설계도서와 다르게 시공됐다는 이유로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다. 당시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 보강 부위에서 필수 구조 부재인 스터드 볼트가 상당 부분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며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건축주 측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조물 내부 고정 방식 대신 외부에서 구조물 사이를 연결하는 방식의 구조 보강 계획서를 북구에 제출했다. 북구는 해당 시공법이 기존 스터드 볼트를 대체할 수 있는지와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건축위원회는 부구청장과 건축과장, 외부 전문가인 교수 등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심의 결과는 의결, 조건부 의결, 재검토, 부결 등으로 나뉜다. 다만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공사가 즉각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 건축주 측은 기존 시공업체를 상대로 공사 중지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해 약 1억 8000만 원의 공사비 반환을 요구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북구는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만큼 현장 안전 상태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 공사 현장에는 방치된 자재와 잡초, 녹슨 비계 철골 등이 남아 있고, 사원 입구 담벼락에는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 현수막이 여전히 걸려 있다. 반대 주민들은 안전 우려를 제기하는 반면, 건축주 측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주민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2-16

안심뉴타운에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들어선다…2028년 개장 목표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에 국내 최대 규모급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16일 산격청사에서 ㈜신세계사이먼, ㈜신세계,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시 동구와 함께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4만 1134㎡ 부지에 영업면적 약 1만 3000평(4만 29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F&B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200여 개가 입점하는 대형 쇼핑시설로,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케아 대구점 투자 철회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안심뉴타운 일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쇼핑 기능을 넘어 문화·여가시설이 결합된 도심형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동구 전반의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렛 조성으로 연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체류형 소비 활성화로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직·간접적으로 10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사이먼은 2005년 신세계그룹과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이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2007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선도해 왔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프리미엄 아울렛 2.0 시대’를 선언하며 신규 출점 계획을 발표했으며, 대구가 그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됐다. 안심뉴타운은 도시철도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동대구IC·수성IC 등 주요 교통망이 집중된 도심 입지로, 대구는 물론 경북권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일상 속의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형태의 쇼핑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개발이 지연됐던 안심뉴타운에 글로벌 유통기업을 유치해 동부권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 생활문화공간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16

포항시, 10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가구에 종량제봉투 무상 지원

포항시는 저출산 극복과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포항시 폐기물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무료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종량제 봉투 수수료 감면 대상을 기존 ‘10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가구’에서 ‘10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가구’로 확대하는 것이다. ‘포항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의 취지를 반영해 실질적인 양육 지원을 강화하고,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조치다. 종량제 봉투 무료 지원 대상은 지급 연도 1월 1일 기준 10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다. 세대주 포함 4명까지 받을 수 있고, 1명당 월 40ℓ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주민등록 기준 포항시 내 10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가구는 총 5990가구이며, 연간 57만5000여 매의 종량제 봉투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종량제 봉투 수수료 감면 규정은 행정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신청 방법과 세부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시행 이후 포항시 자원순환과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종량제 봉투 무료 지원으로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2-16

경상북도·경산시·울산광역시,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공동선언문 채택

경북도와 경산시, 울산광역시가 16일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국토교통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6~’30)‘에 포함 의지를 다졌다. 내년 상반기 고시 예정인 국토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전국 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가 법정계획으로 지역 SOC 소외 해소에 중대한 분기점 역할을 하게 되며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추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울산~청도~경산을 잇는 23km, 16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조현일 경산시장이 서명한 공동선언문은 사업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의 안정성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 △국가적 이익 적극 발굴 및 공유 △영남권 상생발전과 국가 균형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한 공동 협력 체계 강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국민과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울산에 필요한 소재부품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는 도로가 꼭 필요하다“며 ”울산은 도심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도로와의 연결도 고심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지연 국회의원은 “지난 9월 경상북도와 울산광역시, 경산시와 함께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늘의 공동선언문 채택은 뜻깊은 것으로 국토교통부에 범시민의 뜻을 담은 16만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경산~울산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도 ”오늘 서명한 공동선언문과 함께 16만 시민들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뜨거운 염원을 그대로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채택 행사에는 시의회 안문길 의장과 시의원들, 배한철·이철식·차주식 도의원, 안태영 상공회의소 회장, 권재득 경산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지역기업체, 경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경산시와 경상북도, 울산광역시는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17일 오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16

경산시, 올해 최종 예산안 1조 5910억 원 편성

경산시는 11일 제2회 추경예산(1조 5779억 원)보다 131억 원 증가(0.8%)한 1조 5910억 원 규모의 2025년 제3회 추경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3회 추경예산은 일반회계는 2회 추경보다 114억 원(0.8%) 증액된 1조 4119억 원, 공기업 특별회계는 1439억 원으로 상수도 공기업 특별회계가 47억 감액되고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가 47억 증액되었다. 기타 특별회계는 17억 원(5.0%) 증액된 352억 원이다. 제3회 추경은 국ㆍ도비 변경분과 지방세 등 자체 수입 및 조정교부금 조정분을 반영하고 각종 사업 불용액 등을 최종 정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사업은 △용성 내촌리 도로(리도 204호선) 확·포장 공사 △장군산 등산로 보도육교 설치 공사 △상암~계당 간 도로 확·포장 공사 △남하 소하천(하양 남하) 정비 등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사업비 64억 원 △ 미래 차 전자 제어 부품 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 18억 원 등이다. 또 △과학 영농 지원 센터 건립 35억 원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 5억 원 △시내버스 비수익 노선 손실보상금 등 32억 원 △복지 관련 국·도비 변경분 112억 원 등을 예산에 반영했다. 추경예산은 18일 열리는 제266회 3차 본회의에 상정해 26일 최종 확정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16

영천교육지원청, 학교교육도움센터 타운홀 미팅 개최

영천교육지원청이 26년 영천교육계획의 내실 있는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천교육지원청은 특수·발명·영재·유아센터로 구성된 영천 학교교육도움센터 운영회와 교육장과 함께하는 센터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특수·발명·영재·유아센터로 구성된 영천 학교교육도움센터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지원과장, 담당 장학사, 각 센터 담당 교사 및 주무관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센터별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센터 간 협력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신봉자교육장은 “특수·영재·발명·유아센터 등 영천학교교육도움센터는 학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영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학교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센터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학생 중심의 영천교육 실현에 힘쓸 계획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과 지원 방향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12-16

“복지사를 확대 배치하라”⋯대구 교육(상담)복지사들, 교육청 앞 집단 규탄

“복지사를 확대 배치하라” 대구교육·상담복지사(이하 복지사) 40여 명이 16일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상담)복지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소멸 직종’ ‘교사 대체 직종’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은 지난 11월 10일 열린 대구시의회 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태훈 대구시 부교육감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김 부교육감이 이날 감사에서 “상담복지사 및 교육복지사는 교사 본연의 업무 성격이 강한 만큼, 교사 충원 시 대체인력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용 영진사이버대학 교수는 “교육상담복지사를 소멸 직종이라 규정한 것은 위기 학생을 방치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상담교사가 교육상담복지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주장은 전문성을 부정하는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은 소멸 발언을 철회·사과하고, 교육상담복지사 인력 확대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희 대구학교사회복지사협회장은 “교육복지사는 소멸 대상이 아니라 확대돼야 할 학교 필수 전문인력”이라며 “우리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교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전문가이다. 교육복지사 축소는 결국 아이들의 위기를 외면하고 학교 현장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리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협회장은 “교육복지사를 지우는 선택은 아이들의 삶을 지우는 선택이다. 아이들이 먼저”라면서 “교육복지사 소멸을 전제로 한 정책은 즉각 중단하고, 교사 대체 발언은 철회·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교육청은 “교육(상담)복지사를 축소하거나 소멸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으며, 학생의 성장과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교육복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전면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에 대비해 학교·교육지원청·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 왔고, 이를 위해 교육복지사 인력을 2025~2026년에 걸쳐 총 10명 증원했다”고 해명했다. 또 “‘소멸 직종’, ‘교사 대체 직종’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에 대해서는 교육(상담)복지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향후 유사한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16

경북도 정책펀드 활용해 지역 대형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가 지난 15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금융기관과의 협력회의’를 열고 국민성장펀드와 지역활성화펀드를 활용한 민간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금융기관, 투자사, 호텔 및 데이터센터 사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지역활성화 투자 유공자 표창 △대형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정책금융 관련 전문가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지역 내 민간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백명현 과장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이정환 원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황동혁 실장 △㈜강동그린에너지 유수경 대표 등으로, 2024년 출범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가 경북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격적인 협력회의에서는 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영덕 고래불 특급호텔 건립사업은 도청 직원 수련원 계획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제드앤컴퍼니와 국내 최고급 호텔 브랜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주요 관광거점에 호텔과 리조트를 조성하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대일인터내셔널하스피탈리티그룹과 협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포항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사업 역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구조로 재설계되고 국민성장펀드 유치를 통해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김상기 박사가 ‘정책펀드와 지역개발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과거 국가 주도의 SOC 중심 개발이 산업 기반 조성에는 기여했지만, 재정 제약과 수도권 집중, 민간 혁신 반영의 한계 등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펀드를 활용한 지역 산업 구조전환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경제·산업 환경 속에서 정책펀드를 활용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개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발전을 위해 민간 참여 폭을 획기적으로 넓혀야 한다”며 “경북도는 민간과 함께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설계해 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금융을 활용한 지역투자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6

경북연구원 POST APEC, 경북 관광 설계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북 전역의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연구원 홍순기 박사가 16일 발표한 ‘CEO 브리핑’ 제739호에서 APEC 이후 경북 관광의 변화와 향후 전략을 분석하며, “경주 중심의 단독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광역 관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의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경주뿐 아니라 포항·안동·구미 등 인근 지역으로 관광 수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이에 경북연구원은 LG유플러스 숙박체류정보와 카카오모빌리티 이동정보를 결합한 가명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주 숙박객 1만2354명과 경북 전역 숙박객 3만1891명의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경주 방문객의 평균 숙박일수는 1.5일로 단기 체류가 주를 이뤘으며, 경주 숙박객의 도내 이동은 포항이 52.1%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포항 숙박객의 65%가 경주를 방문하는 등 경주와 포항 간 관광 교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부권·서부권과의 연계는 거리, 교통, 연계 상품 부족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원은 경주 관광의 높은 밀집도와 짧은 체류 기간을 지적하며 “APEC 효과가 경주에만 머무를 경우 경북 전체의 관광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경주시 보덕동·황남동·불국동 등 주요 관광지의 밀집도는 향후 관광객 증가 시 수용력 저하와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홍순기 박사는 “APEC 이후 경북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주와 포항을 핵심 축으로 설정해 해양·역사문화 자원을 결합한 2~3일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순환버스와 셔틀 등 이동 편의를 강화해야 한다”며 “북부권·서부권·대구권으로 관광 네트워크를 확장해 권역별 특색을 반영한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AI 기반 추천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PEC은 경북 관광이 단일 도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광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데이터 기반 정책과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경북 전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16

‘오미자’에 관해 우리가 궁금한 것들

보석처럼 붉은 조그만 열매. 매혹적인 빛깔과 여러 가지 효능을 가졌다고 알려진 오미자는 어떤 식물일까? 먼저 이 궁금증에 답해보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실린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산골짜기, 모가 나지 않고 둥글둥글한 돌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타원모양. 잎의 길이는 7∼10㎝, 너비 3∼5㎝로 가장자리에 작은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 열매는 8~9월에 빨간색으로 익으며 둥글거나, 달걀 모양이다. 이 열매는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을 낸다. 그 가운데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된다. 대뇌신경을 흥분시키고 강장작용이 나타났으며, 호흡중독에도 작용한다. 또한, 심장활동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고, 간장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인정됐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차와 진액을 만들 수 있고, 각종 요리의 재료로 흔하게 사용되는 오미자가 건강에도 좋다면 그걸 먹지 않겠다고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경북 문경은 오미자로 유명세를 탄 고장이다. 1993년에 야생 오미자를 이식해 재배 시험을 진행했고, 1996년엔 유휴산지에서 소득시범사업으로 오미자를 재배한 문경은 2006년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전국 시장에 풀리는 오미자의 45% 이상이 문경에서 나온다. 오미자를 지역 특산물로 잘 키워왔기에 2013년엔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문경에서 자라고 수확되는 질 좋은 오미자로 만드는 오미자청은 각지로 판매돼 ‘오미자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미자청은 만들기 어렵지 않다. 흐르는 물에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기를 없애고 설탕이나 꿀에 버무린다. 이를 밀봉한 후 뚜껑을 덮어 공기를 차단한 다음엔 주 1회 정도 통을 잘 흔들어 준다. 직사광선을 피해 2~3개월 숙성하면 오미자청이 거의 완성된다. 이걸 잘 걸러 서늘한 곳에 두고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는 게 요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