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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출마⋯'선물보따리' 윤곽 드러나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3-25 18:58 게재일 2026-03-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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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AI 수도라면 대구엔 AX(AI 전환) 전격 지원 의지 밝혀야“
IBK기업은행·대법원 이전 꺼내나 
본선 경쟁 “저쪽(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되면 결국 정당 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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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사진> 전 국무총리가 오는 30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출마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해온 이른바 ‘선물 보따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25일 당 지도부와의 협의에서 “광주가 AI 수도라면 대구는 AX 선도 도시로 키우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총리는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전재수 의원을 위해 당 지도부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라는 강력한 지원 사격을 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당론으로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총리는 “신공항과 AX 사업 등에 힘이 실려야 시장 후보뿐 아니라 구청장, 시의원 후보들이 ‘우리를 찍으면 대구가 바뀐다’고 시민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하면 내놓을 추가 공약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법원 대구 이전과 IBK기업은행 본점 이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업은행 이전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맞물려 현실성이 있으며, 대법원 이전 역시 상징성과 지역 경제 파급력을 동시에 갖춘 카드로 평가된다.

민주당 역시 물밑에서 맞춤형 지원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 예산 지원은 물론, 공공기관 이전과 금융 인프라 확충까지 포함한 종합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과거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준하는 수준의 체감 가능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국민의힘 대 민주당의 구도로 흐를 것”이라며 “사상 첫 민주당 대구시장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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