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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발전소 초토화” 시한 다시 열흘 늘린 트럼프…4월6일까지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3-27 06:56 게재일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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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폭락·유가급등하자 장 마감 직후 발표
오늘 개장하는 한국 증시 비롯한 아시아 증시 영향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발전소 공격 시한을 10일 더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 통첩한 ‘발전소 공격 유예 시한’을 또다시 연장했다. 

처음에는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이란 주요 발전소부터 초토화하겠다”고 협박했다가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주가는 폭락하자 이를 5일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협상 진전’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이를 반박하며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자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를 필두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나스닥은 고점대비 11% 급락했고, 특히 반도체주 하락폭이 컸다. 인플레 우려에 미국채 수익률은 4.00%로 전장대비 0.12%포인트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장보다 5.8%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4.4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랐다.

협상이 늦어지는 것도 있지만 트럼프가 시장 악화에 또다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위기를 직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직후 이 시한을 다시 10일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1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의 기간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로 열흘 중지(pause)한다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 뉴스 매체와 다른 이들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으나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고 아주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일 연장이 이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 둘러댔다. 이란이 합의가 절실하다는 점을 국내외에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이 27일 오전 9시 개장하는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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