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경북 소비심리 석 달째 기준치 하회···경기 비관 지속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3-26 17:04 게재일 2026-03-27 6면
스크랩버튼
전국보다 낮은 수준···생활형 소비 위축 장기화 우려

대구·경북 지역 소비심리가 기준치를 밑도는 가운데 회복세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6년 3월 대구·경북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2로 전월(95.8)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 이하이면 비관을 의미한다. 대구·경북은 최근 수개월째 기준치를 밑돌며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과 향후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등 주요 체감지표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역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대 수준을 유지하며 체감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과 비교하면 지역 소비심리는 상대적으로 더 위축된 모습이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에 근접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는 반면, 대구·경북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취업기회전망과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기대가 낮은 점이 지역 소비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물가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의 경우 제조업 경기와 고용 여건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내 소비 회복은 당분간 완만한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