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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경주시 공무원 “또 음주운전”

경주시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시 공무원의 음주운전 적발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품위 손상 행위에 무관용 대응’을 천명했지만, 이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쯤 경주시 외동읍 일대에서 A씨가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면허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난 14일에는 무기계약직(환경미화원) C씨가 건천읍 초등학교 인근에서 경찰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수준(0.047%)의 음주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에는 B씨가 산내면민 체육대회 참석 후 귀가하던 중 중앙선을 넘나들다 주민 신고로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음주운전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일에는 시청 간부 공무원과 주무관이 업무 중 말다툼 끝에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을 벌였고 현재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도 역시 최근 경주시 공무원 9명에 대해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도는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시 공무원 12명 가운데 9명은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3명은 유보 결정을 내렸다. 특히 중징계 대상자는 도 인사위 의결을 거쳐야 하며, 정직·강등·해임·파면 등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지난해 국무조정실 감사에서도 업무상 배임 여부에 대해 중점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직원은 “공직기강을 흔드는 음주운전과 금품수수 의혹 등은 공직자로서의 무책임한 행동이며 중대한 범죄다”며 “공직사회의 비리를 완전히 뿌리뽑기 위해서는 시장이 무관용을 원칙으로 일벌백계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9

통신판매업·화장품가게 10곳 중 2~3곳 1년내 폐업

통신판매업, 화장품가게 10곳 중 2~3곳은 창업 1년 후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사업을 지속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로 조사됐고, 이들은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 29일 국세청은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100대 생활업종의 국세 통계를 분석해 창업 후 사업을 지속하는 비율(생존율) 등의 내용을 담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통계’를 발표했다. 100대 생활업종 1년 생존율은 2019년 이후 지속 상승, 2022년 78.9%로 정점을 찍고 2023년 77.9%로 낮아졌다. 3년 생존율은 2021년 51.4%, 2022년 54.7%, 2023년 53.8%으로 등락을 보였고, 5년 생존율은 2023년 39.6%로 집계됐다. 창업 후 10곳 중 6곳 이상이 5년내 폐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기준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업종 중 1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 순을 보였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69.8%), 화장품가게(74.2%), 식료품가게(77.3%)로 조사됐다. 3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73.1%), 교습학원(70.1%) 순으로 조사됐다. 통신판매업(45.7%), 분식점(46.6%), 패스트푸드점(46.8%)은 생존률이 낮았다. 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 교습학원은 창업 후 3년까지 생존하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100대 생활업종 3년 생존율 평균 53.8%을 크게 넘겼다. 연령대와 업종별 생존률은 3년을 기준으로 40세 미만 사업자는 미용실이 73.9%, 40세 이상~60세 미만 사업자와 60세 이상 사업자도 펜션·게스트하우스가 각각 73.8%, 76.3%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생존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40세 미만의 경우 분식점(41.9%)이, 40세 이상 60세 미만, 60세 이상은 호프주점으로 알려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9

대구 산불, 23시간만에 진화⋯야간작업 덕에 진화율 급상승

지난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이 발생 23시간만에 진화됐다. 이번 불로 축구장 364개에 해당하는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관련기사 3·8면> 산림 당국 등은 29일 오후 12시 55분 북구 노곡동 함지산 불의 주불을 껐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 구역은 260㏊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함지산 9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이 계속해서 확산하자 당국은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및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예상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풍속 11m/s 이상, 예상 진화 시간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한다. 소방청도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는 산불에 대응해 발화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5분쯤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하지만 대구 전역에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인 데다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으로 인해 산불은 급속하게 확산했다. 강풍을 타고 불똥이 사방으로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도 나타났다. 하늘 높이 치솟은 산불 연기는 발화지에서 19㎞ 떨어진 경북 경산시 압량읍에서도 목격됐다.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최초 발화지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조야동에서는 불길이 민가 가까이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고, 불은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 방면으로 계속 번졌다. 이에 발화지인 노곡동과 불이 번진 조야동을 비롯해 서변동, 동변동, 구암동 주민들에게도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되면서 2000명이 넘는 주민이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노곡교, 조야교 남·북단, 무태교 등 도심 일부 교통망과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IC) 양방향 진출입 등도 한때 통제됐다.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19% 수준에 머물렀던 진화율은 당국이 일몰 후에도 야간 진화에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하면서 가파르게 올라갔다. 당국은 밤사이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벌였다. 이어 평균풍속 1㎧ 이내로 바람이 잦아든 기상 여건 속에 29일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3대와 인력 1551명, 장비 204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김재욱·황인무 기자

2025-04-29

대경권 청년가구 주택소유 5년 전보다 5.3%p 낮아져

대구·경북지역(이하 대경권) 청년 가구주의 주택 소유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대경권 청년 주거실태 변화’ 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가구주 나이 만 19~39세 대구·경북 지역 청년 가구는 모두 40만7000가구로 이 가운데 23.2%인 9만4000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청년 가구 주택 소유비율 19.9%보다 3.3%p 높았지만, 5년 전인 2018년 청년 가구 주택 소유비율 28.5%보다는 5.3%p 낮아졌다. 주택 소유 청년 가구주의 성별 구성에서 남자는 75.7%로 여자 24.3%보다 51.4%p 높았다. 다만, 5년 전(60.2%p)보다는 남녀격차가 8.8%p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대경권 주택소유 청년가구주의 10명 중 9명(89.5%)은 30~39세로 나타났다. 대경권 주택소유 청년가구주 평균소득은 5069만원으로 주택미소유 청년 평균소득(3454만원)보다 1615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청년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자가가구 PIR)은 5.3배로 5년 전(5.1배)보다 상승했다. 또 대경권 청년 임차가구의 임대료 과부담(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 20% 이상) 가구 비율은 28.0%로 5년 전(21.1%)보다 6.9%p 확대됐다. 대경권 청년가구의 1인당 주거면적은 30.0㎡로 5년 전 27.9㎡보다 2.1㎡ 늘어났고, 주거이동률(현재주택에 거주한지 2년 이내 비율)은 65.8%, 평균 거주기간은 2.1년으로 나타났다. 대경권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 지원(33.4%), 전세자금 대출 지원(32.4%), 월세 보조금 지원(17.8%) 순으로 조사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4-29

독립운동가 노병대 열사 숭모제 봉행

일제 강점기에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펼치던 한말의 의병대장 금포(錦圃) 노병대(盧炳大, 1856∼1913) 열사를 추모하는 숭모제가 봉행됐다.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 소재 숭열사(崇烈祠)에서는 지난 28일 각급 기관단체장과 후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병대 열사 숭모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제향행사는 권세환 전 상주교육지청 교육장의 집례로, 초헌관에는 송상윤 전 상주향교 전교, 아헌관에는 김상진 도남서원 전 도감, 종헌관에는 강효구 상주시의회 의원이 맡았다. 금포 노병대 선생은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 출신의 한말 항일독립운동가로 자(字)는 상요(相堯)이고, 처음 이름은 병직(炳稷)이며, 금포(錦圃)는 호다. 을사늑약 후 고종으로부터 직접 밀조를 받아 속리산에서 의병을 모집해 충북, 경북 일대뿐만 아니라 전라도, 경남지역에서까지 왜병을 무찔러 그 명성이 높았다. 이로 해 선생은 일경에 체포돼 공주 재판소에서 유죄선고를 받고 옥고를 치렀다. 강제로 석방된 후 또 다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1913년 대구 감옥에 투옥퇴자 자결을 결심하고 28일간의 단식투쟁 끝에 결국 순국했다.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독립장은 1968년에 추서됐다. 조희열 숭모회장은 “금포 노병대 열사는 상주를 대표하는 항일 독립운동가 이며 의병대장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열사의 고귀한 정신을 우리 모두 길이길이 계승하자”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29

상주시, 제2회 추경 건설공사 합동설계반 운영

상주시가 건설공사 조기발주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합동설계반 운영에 들어갔다. 제2회 추경예산 편성에 따라 운영하는 건설공사 합동 측량설계반은 4월 28일부터 5월 23일까지 4주간 운영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8일 상주시 도로관리사무소에서 읍면동 시설직(토목) 공무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설계반 운영을 위한 지침 시달회의를 개최했다. 상주시는 민생경제 및 경기진작의 체감도가 높은 건설사업을 신속하게 발주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또한,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침체된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제2회 추경예산에 편성된 건설공사 197건 52억원에 대한 자체 설계 및 직접 감독으로 약 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올해는 국내외 정치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건설사업의 조기발주와 신속한 예산집행으로 지역경제 및 건설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덪붙여 “다가오는 여름철 야외 현장에서의 작업이 많은 만큼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 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29

대구·경북 실물경제 ‘불확실성’ 커졌다

5월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소재 중소기업 363개(제조업 188개사, 비제조업 175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5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SBHI)’ 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SBHI(75.7) 보다 1.6p 높은 77.3을 기록했지만 전달(78.5) 보다는 1.2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82.5)과 비교하면 5.2p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3.2으로 전달(76.3) 대비 3.1p 내린 반면, 경북은 82.5로 전달(81.3)보다 1.2p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77.7로 전달(78.5) 보다 0.8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6.9로 전달(78.5) 보다 1.6p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생산(79.3→80.9, 1.6p↑), 자금 조달사정(73.5→75.5, 2.0p↑), 원자재 조달사정(94.9→95.2, 0.3p↑)은 지난달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내수판매(77.8→77.1, 0.1p↓), 수출(89.2→83.9, 5.3p↓), 영업이익(76.1→73.8, 2.3p↓)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생산설비수준(102.9→103.5), 제품재고수준(105.1→106.4)은 기준치(100)를 초과한 상태를 이어가 과잉 상태를, 고용수준(96.9→97.1)은 기준치(100) 미만으로 부족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4월 현재 지역 중소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48.5%)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9.7%), 업체간 경쟁심화(25.3%), 원자재 가격상승(25.3%), 판매대금 회수 지연(17.9%), 고금리(17.9%)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에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53.2%), 인건비 상승(34.6%), 원자재 가격상승(28.2%), 판매대금 회수 지연(22.3%), 환율 변동성 증가(21.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3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0.8%)보다 0.2%p 높은 71.0%로 전달(69.0)보다는 2.0%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9.0%로 전달(67.7%) 대비 1.3%p 올랐고, 경북은 73.0%로 전달(70.3%) 대비 2.7%p 올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4-29

울진군, 왕피천공원에서 ‘어린이날’ 축제

울진군은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 왕피천공원과 후포 마리나항 일대에서 ‘어린이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왕피천공원에서는 울진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제26회 어린이날 한마당 축제’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태권도 공연, 모범 어린이 29명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되며, 이어 마술쇼·인형극·꿈과 희망의 나비 날리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에어바운스, 버섯 수확, 목공예, 도예아트, 드로잉, 정크아트, 천연염색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이 외에도 소방·교통·해양경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아동안전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울진군은 행사 당일 왕피천 케이블카, 아쿠아리움, 과학체험관, 성류굴 등 관람시설을 어린이들에게 무료 개방하며, 행사 원활한 진행을 위해 왕피천공원 일대에 일방통행 교통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후포 마리나항에서는 후포면 청년회 주관으로 ‘제7회 후포면 어린이날 대잔치’가 마련된다. 현장에는 에어바운스 놀이터, 버블쇼, 벌룬쇼, 마술 공연, 키링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린이 장기자랑과 키다리 풍선 아저씨쇼도 준비돼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4-29

국내 첫 AI 기반 BOPH-A 자격 획득한 딥아이, 세계 시장 진출 준비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벤처 딥아이가 원전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와 보조계통 열교환기에 대한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딥아이가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로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 와전류검사 신호 평가 자격 검증 체계인 ‘BOPH-A’를 취득했다. BOPH-A는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엄격한 자격검증 체계로, 원자력발전소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이 얼마나 정확한지 여부를 분석해 자격검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BOPH-A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딥아이가 개발한 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을 통해 앞으로 검사 정확도가 높아짐은 물론, 검사 시간이 최대 70%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BOPH-A 자격 획득에 앞서 딥아이는 인공지능 기반 증기발생기 비파괴검사 기술에 대해 이미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AAPDD(Automated Analysis Performance Demonstration Database) 인증을 확보했다. AAPDD는 비파괴검사 데이터 분석 국제 인증으로, 글로벌 산업의 기술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딥아이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와 보조계통 열교환기에 대한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원전 비파괴검사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도 가까워졌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한수원의 40년간 축적된 방대한 비파괴검사 데이터와 딥아이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검사 기술이 BOPH-A와 AAPDD 두 가지 핵심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우리 기술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원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로,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검사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검사 일관성을 높여 원전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딥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원전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딥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소기업 제도에 따라 2000번째 연구소기업으로 공식 등록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울산 울주강소특구에 본사를 둔 딥아이는 한수원이 출자해 설립됐으며, 한수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9

칠곡문화관광재단, 칠곡 꿀맥 페스티벌’과 ‘칠곡낙동강평화축제’ 일정 확정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칠곡군 대표 축제인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과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의 개최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왜관읍 칠곡평화분수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장을 확장하고, 지역 브랜드인 ‘칠곡 꿀맥과 분도 소시지’를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경선 타고 럭키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를 슬로건으로 대구, 구미, 경산 등 인근 대도시 관람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배달업체와 먹깨비 앱을 활용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래퍼 비오(BE‘O), DJ 아스터, 하하&스컬의 무대가 이틀 동안 이어진다. ‘칠곡낙동강평화축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평화와 화합, 활력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야간 콘서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체험형 킬러 콘텐츠를 도입해 새로운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두 축제 모두 지난해보다 하루씩 일정이 늘어나 관람객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늘어난 기간 동안 지역 예술 공연과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만족도를 높이고, 축제 현장 판매 상품과 관광 소비도 촉진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는 “축제 기간 연장이 근거 없는 무리수가 아닌, 자신 있는 선택이었음을 보여드리겠다”며 “더 알차고 만족도 높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4-29

경산시, 귀농 귀촌 영농기초 기술 교육생 모집

경산시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고자 ‘2025년 신규농업인(귀농 귀촌) 영농기초 기술교육’을 추진하며 5월 16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교육생 50명에게 5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13회(53시간)로 경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과 농업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교육과정은 초보 귀농인이 반드시 습득 해야 할 기초 작물 재배기술을 중심으로 우수 농가를 방문해 농업 경영 노하우를 직접 체득할 기회도 제공한다. 또 안전한 농업 생활을 위한 농기계 안전 사용법 실습과 함께 귀농 이후 필요한 농업 분야 세무·농지법 기초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생은 경산시로 귀농을 예정하고 있거나 최근 5년 이내 귀농자로 경산시민을 우선 선발하며 전체 교육과정의 75%(10회) 이상을 출석하면 공식 수료증이 발급된다. 해당 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희수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교육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귀농인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4-29

칠곡군, 파크골프장 직영 전환

칠곡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파크골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5월 2일부터 파크골프장을 직영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직영 전환은 그간 계속해서 제기된 파크골프장 사유화 논란을 종식하고 더 많은 주민들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칠곡군은 이번 직영 전환을 통해 신설 구장을 포함한 관내 파크골프장 시설을 더욱 개선하고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수 년 전부터 전국적인 파크골프 붐이 일며 관내 7개의 파크골프장이 개설되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파크골프협회가 일부 관리를 맡게 되며, 이용객 차별 및 텃세 등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지난해 칠곡군은 ‘파크골프장 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관내 파크골프장의 실태 점검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2025년 1월 말 ‘칠곡군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직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칠곡군 파크골프협회는 군과 협력을 통해 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번 직영 체제 전환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군과의 협력을 통해 직영 체제로의 전환이 파크골프 이용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 생활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여가와 건강을 위한 중요한 공간이며,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원활한 전환이 이루어져 공공 체육시설물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4-29

여행자보험, 약관 보장 내용과 범위 제대로 알아야…

5월 황금연휴 등을 맞이해 국내 및 국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기간 동안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를 대비한 여행자보험 수요도 늘어나지만 제대로 보상 내용과 범위를 알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국내·외 여행 기간 중 항공기 결항, 수하물 분실, 병원 치료 등 생각못한 사고에 대비한 드는 여행자보험의 보장 내용과 범위를 정확하게 알아야 여행시 각종 사고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며 약관상 주요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여행자보험 ‘실손의료비 특약’ 가운데 국내의료비 보장 담보는 해외여행 기간 동안의 상해나 질병으로 국내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보상된다. 다만, 이미 다른 실손의료보험이 있다면 여행자보험 국내의료비 보장 담보를 추가 가입해도 중복 보상받을 수 없어 불필요할 수도 있는 만큼 여행자보험 가입 전 실손의료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여행자보험 ‘실손의료비 특약’은 여행 중 상해나 질병으로 (해외)의료기관에서 의료비 및 약제비가 발생했을 때 보상되며, 구급차 이용료 등 의료기관이 아닌 업체의 처치·이송 등 서비스 비용은 해당 특약의 보상대상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제대로 보상을 받으려면 해외여행 시 체류지의 주요 병·의원, 약국을 사전 확인 후 보험금 청구를 위해 의료기관의 진단서, 소견서, 처방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는 반드시 챙겨야만 한다. 아울러, ‘항공기 지연비용 특약’은 지연·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식음료비, 라운지 이용료 등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지출한 비용이 있을 경우 보험가입금액 한도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상품에 따라서는 항공기 지연, 결항 등 일정 요건충족 시 지출 비용에 대한 증빙이 없어도 (정액)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입 상품의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이에 덧붙여, ‘항공기 지연비용 특약’은 여행 중 항공기 지연으로 대체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직접손해를 보상한다. 때문에 미리 예약해 둔 여행 일정의 변경·취소로 인한 발생 수수료 등 간접손해는 보상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또, ‘휴대품손해 특약’은 일반적으로 여행 중 피보험자가 소유‧사용‧관리하던 휴대품이 파손 또는 도난을 당했을 때 보상되는 것으로 분실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 만약 휴대품을 도난당했을 경우라면 반드시 경찰서에 신고해 도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발급받아야만 한다. 휴대품이 도난‧파손된 경우 ‘휴대품손해 특약’의 보험금 산정시 자기부담금이 공제될 수도 있다. 금감원 분쟁조정1국 김동훈 분쟁조정기획팀장은 “이외에도 '해외여행 중 중단사고 발생 추가비용 특약'은 해외여행 중 천재지변, 전쟁 등의 사유로 예정된 여행 일정을 중단(축소)하고 귀국한 경우 발생한 추가 비용을 보상하는 것”이라며, “여행 중단 없이 대체 일정을 소화했거나, 여행 중단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없다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보험 약관을 꼼꼼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29

상주시, 2025년 지적재조사 사업 본격 추진

상주시가 효율적인 지적관리를 목적으로 올해 지적재조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토지 경계의 정확한 확정과 주민 재산권 보호, 행정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서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종이로 구현된 지적도를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상주시는 올해 상주 병성지구와 남적지구, 공성 옥산지구 등 3개 구역 1470필지 80만㎡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성, 남적지구 측량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28일부터 옥산지구도 측량에 들어가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옥산지구는 지난해 1차 옥산초등학교와 2차 공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현장 방문 및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업지구 지정 신청 등을 독려했다. 이후 3분의 2 이상의 동의서 징구 절차를 거쳐 측량을 실시하게 됐다. 상주시 지난 2012년부터 총 23개 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해 측량비 절감 및 이웃 간 경계 분쟁 해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승운 행복민원과장은 “해마다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지적정보를 최신화 하는 등 토지 행정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4-29

양극재 판매 주효 ‘에코프로비엠’ 흑자 전환 턴어라운드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지역의 배터리산업 소재부문을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흑자 전환했다. 29일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연속 이어지던 적자의 늪을 원가 절감 노력과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액은 6298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 4 분기 연속 적자에서 이번 분기의 흑자 전환은 적자의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은 503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2859억 원)보다 76%가 증가했다. NCA와 NCM 제품 판매 모두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광물 가격 안정화도 흑자 전환에 일조했다. 영국 원자재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Fastmarkets)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수산화리튬 가격은 9.5달러/kg로 지난해 4분기말과 같았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4분기 15.1달러/kg에서 올해 1분기 15.7달러/kg로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 및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신차 출시 효과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공정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제고할 것이란 것이 에코프로비엠측의 자체 분석결과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매출채권 및 현금성자산 증가의 영향으로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106%에서 올해 1분기말 114%로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약 1조 2000억 원의 차입 한도를 확보해 사업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했다. 1분기에도 ECA 차입 한도 중 3354억 원을 헝가리 공장 건설 등에 투입했다. 헝가리 공장의 양극재 생산능력(CAPA)은 연 5만 4000톤 규모다. 헝가리 공장은 올 하반기 준공되면 유럽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흑자 구조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특히 제품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통합 양극재 법인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과 함께 신규 고객 발굴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하반기 유럽 헝가리 공장을 준공하고, 연내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을 설립하여 공장을 착공할 경우 에코프로 그룹의 사업 경쟁력은 한층 더 제고될 것”이라며 “삼원계 양극재 양산 능력과 제품 경쟁력 높이면서 고체 전해질 양극재,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양극재 등 미래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29

포스코, 지주사 출범후 첫 글로벌 채권 발행

포스코홀딩스(이하 포스코)가 지주회사로 체제를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29일 포스코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28일 5년 만기 4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2개 트랜치에서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ESG채권 중의 하나로 전기차,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된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소재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4월 2일 美 트럼프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면서 발행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5년 및 10년 만기의 장기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미래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채권 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 5년물 채권수익률에 180bp를 더했고 10년물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20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91여개 기관이 참여해 66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발행규모를 7억 달러로 확정하고 최종 가산금리는 당초 제시했던 금리보다 각각 137.5bp, 157.5bp로 결정돼 제시금리보다 42.5bp씩 낮은 조건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최종 투자자는 지역 별로 아시아 64%, 유럽 15%, 미국 21%가 배정되었고, 유형 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1%, 은행 13%,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가 16%를 배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포스코의 발행결과는 글로벌 대형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해 투자자 다변화 및 양질의 투자자 유치에 성공하며 美 관세정책에 따른 철강 및 에너지소재사업 우려 속에서도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대내외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의의가 크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올해 3월 포스코의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와 ‘Baa1’로 각각 부여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올해 3월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SFF)를 새로 정립했다. 또 채권발행에 앞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미국, 유럽, 홍콩,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그룹 차원의 ESG경영전략, 에너지소재 사업 투자 계획 및 성장전략과 우수한 신용도를 적극 알려 주요 투자자들의 이해를 높인 것도 성공요인의 하나로 평가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4-29

경북도 ‘풍력 현장기술인력양성 플랫폼 구축’공모 선정

경북도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풍력 현장 기술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64억 원(국비 30억 원, 도비 17억 원, 군비 1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풍력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풍력 운영관리·유지 보수(O&M)산업의 국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국내 풍력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사업은 경북도가 주관기관이며, 영덕군과 포항TP가 참여해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한다. 경북도는 2020년 8월 산업부로부터 에너지 분야 그린뉴딜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고시’로 지정돼 풍력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경북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중점산업 추진에 방점을 찍게 됐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핵심 교육 훈련시설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 국제기준의 교육훈련 기자재 21종 구축(기초안전교육(BST), 기초기술교육(BTT))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앞으로 세계풍력기구(GWO) 국제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기술교육(BTT) 훈련시설은 전국 최초로 구축된다. 교육훈련 기자재 구축이 완료되면 풍력 기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수요기업과 연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과 동시에 국제 기준의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풍력산업 현장 기술 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풍력 유지 보수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풍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석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현장 기술 인력 양성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 선정은 경북도를 넘어 대한민국 풍력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획기적인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풍력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9

경북도,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 하절기 비상방역 대응체계 돌입

경북도는 29일 감염병 발생 시 신속 대처와 확산 방지를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절기 빈번히 발생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으로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경북도는 대규모 감염병 예방을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해외 유입 신종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23개 시·군 보건소와 함께 비상근무 체계를 구성하고, 집단 설사 와 감염병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비상근무 체계는 평일(오전 9시~오후 8시)과 토·일·공휴일(오전 9시~오후 4시)로 나눠 운영하고, 2인 이상 집단에서 발생한 설사 집단발생 시에는 즉각적인 현장 대응과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해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 5월 중 23개 시·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비상 응소 점검훈련을 통해 비상방역체계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비상 연락 체계 구축 여부 등을 확인해 시·군 비상 방역 근무 태세를 불시에 점검하고 현장 초등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2인 이상의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익혀 먹기, 끓여 먹기)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비상방역체계 운영을 통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및 설사 집단발생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4-29

울릉도·독도 지키는 경비함정, 올 어린이날 공개한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오는 5월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해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제103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대형 독도경비함정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동해해경은 ‘바다는 매일 있지만 이 함정은 오늘만 열려요’란 주제로 올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관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은 현장에서 경비함정에 올라 내·외부 견학을 할 수 있다. 해양경찰 홍보영상 시청과 어린이 해양경찰 정복 착용 체험, 해양경찰 헬기 견학 및 기념 촬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참여 형 이벤트인 경비함정 ‘스탬프 모으기’를 통해 체험의 재미를 더하고, 모든 스탬프를 완성한 어린이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해양경찰 캐릭터 및 전용 프레임을 활용한 ‘꿈꾸는 포토부스’를 운영하며, 세계 전통 놀이체험 및 연안안전교실 교육, 인명구조(잠수장비 등)장비 견학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먹을거리 부스도 마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경비함정을 안전하게 견학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모두가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