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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하 안동시의원 “사회보장협의제도, 지방 현실 막는 장벽… 근본 개선 시급”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야 할 지방정부가 오히려 제도적 규제에 막혀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동시의회 우창하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중앙정부 중심의 사회보장협의제도가 지방의 자율성을 제약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방이 스스로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보장사업 협의제도 운용 지침 개정으로 협의 대상 범위가 크게 넓어지면서, 군 장병 전입 지원과 같은 지역 맞춤형 대책까지 협의 대상에 포함돼 정책 추진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중앙정부 중심으로 구축된 현 협의 구조가 획일적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인구감소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별도 운영체계 마련 △신속 협의트랙 도입과 시범사업 탄력적 허용 △과도한 재정 제재 완화 △사회보장정책 결정 과정에 지방정부 참여 제도화 등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제안했다. 또한 지방정부 역시 제도 개선 요구에 머물지 말고 지역 맞춤형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협의 과정에도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창하 의원은 “중앙정부 중심의 일률적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이 지역 현실에 맞는 해법을 설계할 수 있는 분권형 협력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지방의회도 제도 개선과 지역 자율성 확충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21

여주희 안동시의원 “천연기념물 용계리 은행나무, 주변 시설 방치 심각”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주변 관리시설이 수십 년째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동시의회 여주희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63회 안동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용계리 은행나무 주변 관리시설 운영 미비와 행정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약 700년의 역사를 지닌 국가유산으로, 임하댐 건설 당시 수몰 위기를 겪었으나 세계적으로 드문 방식의 상식공사를 통해 현재 위치로 이전돼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여 의원은 “나무 자체 보호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이를 둘러싼 관리 현실은 천연기념물의 위상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30여 년간 개선되지 않은 재래식 화장실의 위생·안전 문제 △관리사 기능 상실과 사실상 방치 상태 △벤치·펜스 등 편의시설의 장기 미정비 상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1990년대 지방비 약 6억 원을 들여 조성된 공공시설임에도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채 수십 년간 운영돼 왔다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여 의원은 “이는 단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제도 미비와 관행이 누적된 결과”라며 “책임 주체와 관리 기준이 불명확한 상태에서는 시민 안전도, 시설 유지 관리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보존구역 제약을 고려한 단계적 화장실 개선, 관리사 기능 재정비, 유휴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분산 주차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최근 문화재 구역 내 기존 시설도 기능적으로 필요하면 제도적 절차를 통해 합법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고 있다며, 현상변경 사후 허가 등 행정 정상화와 관리 매뉴얼 마련을 주문했다. 여주희 의원은 “천연기념물을 지킨다는 것은 나무 한 그루만 보호하는 일이 아니라, 그 공간을 찾는 시민의 경험과 이를 책임지는 행정의 태도까지 돌아보는 일”이라며 “용계리 은행나무가 안동시 전체 역사문화환경 점검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21

청송읍 행정문화센터 준공

청송읍 행정문화센터가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 행정문화센터가 새롭게 단장되면서 청송의 거점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활성화가 기대된다. 청송읍 행정문화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송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준공된 행정문화센터는 청송읍 월막리 239-2번지 내 기존에 위치해 있던 (구)청송읍사무소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과 지상 5층의 약 4249㎡(1285평) 규모의 건물로 공공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 다양한 생활 기반 시설을 갖춘 공동체 공간이다. 청송군은 추후 시설에 대한 공간 활성화를 위해 주민 커뮤니티 교류 거점시설 제공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읍 행정문화센터가 지역의 특색 있는 발전을 도모해 지역주민 최소한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거점 중심지 확립으로 지역생활권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농촌중심지가 되길 기대한다”며 “청송군 지역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송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청송읍 행정문화센터 신축과 중심가로 보행환경개선사업, 배후마을 문화나눔공간정비,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2-21

메타세쿼이아 숲의 정수, 익산 아가페 정원

우리나라 국민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민간정원은 어디일까. 공신력을 인정받은 국가기관 산림청이 선정해 발표한 곳 중 하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그 결정의 언저리에는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의 현장심사를 통해서 선정되었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전북 익산에 있는 아가페 정원은 색다른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통영 동백커피식물원, 정읍 들꽃마당, 제주 생각하는 정원, 울주 온실리움, 구례 천개의 향나무숲정원 등과 함께 선정되었다. 고흥 쑥섬, 해남 문가든, 괴산 트리하우스, 제주 생각하는 정원 등도 포함된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 중의 한 군데이기도 하다. 참고로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정성을 다해 가꿔온 정원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는 정원이다. 전국에 150여 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아가페 정원의 소유자는 천주교재단이다. 1970년 고(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시설 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연 친화적인 수목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2021년 3월에는 늘 푸른 숲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휴식과 정서함양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민간정원으로 등록하였다. 수선화, 튤립, 목련, 양귀비 등 아름다운 꽃들이 계절마다 피어나 찾는 이의 마음을 은혜로움으로 만들어 버리는 장소로 자리매김이 되었다. 1970년이라면 무척이나 척박했던 시절이다. 거처도 보호자도 없던 노인 30여 명을 모아 무료 양로원을 세웠으나 문제는 운영비였다. 기부금만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어려워 고민 끝에 생각해 내었던 게 지금의 정원이다. 정원을 가꾸고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를 팔아 운영비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들은 망설임 없이 호미와 삽을 들고 흙을 일구었다. 나무들이 자라는 만큼 자부심도 양로원도 조금씩 커나갔고 그 기간이 무려 50년에 달했다. 쌓였던 세월의 연수만큼이나 나무의 수종도 점점 늘어나 지금은 17종 1416주다. 아가페 정원의 산책로는 1670m에 달한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꽃과 나무의 향연을 고스란히 두 눈으로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평안한 길이다. 정원 곳곳에 스며 있는 메타세쿼이아, 공작단풍, 섬잣나무, 잣나무, 향나무, 백일홍 등 수많은 수종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봄의 목련을 시작으로 영산홍과 튤립, 수선화가 축제를 열고, 가을의 초입에는 꽃무릇과 맨드라미가 붉은 기운의 물결을 일으키고 공작단풍이 화려함의 극치를 장식한다. 아가페 정원의 초입은 좌우에 두 개의 대리석이 있고 붉은 벽돌담이 이어지는 형식이다. 좌측 대리석에는 “사회복지법인 아가페정양원”이란 글자가 눈으로 들어오면서 전방에는 나무들이 터널을 이룬 게 보인다. 문을 들어서면서 우측의 향나무 사이로 진입로가 연결되는 데 화장실과 정원의 휴게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방문객들은 진입로를 따라 조용히 걸으면 되는데, 첫 번째 맞이하는 숲이 향나무 숲이다. 향나무 아래에는 8월과 9월에는 맥문동이 피어나고, 10월에는 맨드라미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조금 느리게 걷는 것도 괜찮아”라는 흰 팻말이 시선을 끈다. 산책로는 좌측으로 꺾이면서 소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들이 나타나고 길은 아기자기하게 연결이 된다. 조금은 너른듯한 공터가 나타나면서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라 적힌 팻말이 지시하는 지점에, 마치 병풍을 친듯한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하늘을 반 정도 가리면서 서 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아가페 정원의 정수다. 정원의 설립 초기에 심어두었던 500여 그루가 어느새 높이 40m에 이르는 장대한 나무로 성장해 탐방객들을 맞이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에 서면, 지나간 세월에 녹아들었을 수많은 어르신의 피와 땀들이 오롯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듯하여 괜히 가슴이 짠하다.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가지들이 일렁이며 소리를 내면서 격하게 흔들린다. 그들의 마지막이 영원한 안식으로 구원받았음을 증명하는 날갯짓이리라. 마음마저 정화되는 듯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어본다. 더는 표현하기 어려운 벅참의 연속이다. 수런수런 나무들이 내는 소리가 귓전을 간지럽히고, 정갈하면서도 정적인 느낌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영원히 진한 여운으로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만 같다. 아가페 정원의 중심은 유럽식 정원의 전형이라는 영국식 포멀가든(Formal Garden)이다. 정교하게 대칭을 이루는 화단에 고전적 조형물, 대리석 분수, 그리고 계절마다 바뀌는 색색의 꽃들이 그것을 대변한다. 어느 누군가는 고요한 품격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사람을 위한 사랑의 공간이라는 말이 저절로 가슴에 와닿는다. 사계절 내내 언제 찾아도 좋은 민간정원이다. 봄에는 유채와 데이지, 여름에는 루드베키아와 라벤더, 가을에는 상사화와 공작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정원을 온통 황금빛과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곳이다. 아가페 정원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인 황등석산과 12분 거리의 미륵사지를 연계할 것을 권한다. 황등석산은 한 세기 동안 돌을 캐던 거대한 채석장이, 요즘 들어 MZ세대들이 일부러 찾아드는 힙한 ‘감성 핫플’로 재탄생한 곳이다. 지난 10월 25일에 일부분이 개장되었는데 약 1개월여 만에 약 2만 명을 돌파하며 전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되었다. 예전 이곳에서 채굴되었던 황등석은 국회의사당, 대법원, 청와대 영빈관의 13m 기둥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익산 미륵사지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백제 최대의 사찰터다.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동양 최대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가 있다. 아가페 정원의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이며 정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주말 및 공휴일 방문 시에는 방문 2주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주말의 예약전화는 (063)843-7294이다. /지홍석 수필가

2025-12-21

내연산 산신 할무당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끔찍이도 산신을 섬겨 왔다. 어느 산에든 산신이 있다고 믿었기에 아직도 산에서 시신을 매장하거나 묘사를 지낼 때에는 산신제부터 지내는 풍습이 있다. 사찰 뒤편엔 으레 산신당이 있을 정도다. 산신 중에서도 문헌에 전하는 이름난 산신이 더러 있다. 삼국유사에는 석탈해왕이 죽어 토함산 산신이 되었다 하며, 박혁거세 왕비인 알영부인은 선도산 성모(聖母)가 되었다 한다. 또 제2대 남해왕의 부인 운제부인(雲帝夫人)은 운제산(雲梯山) 성모가 되었다고 한다. 성모는 신모(神母), 즉 여신을 말한다. 지리산 산신은 지리산 성모이다. 석상으로 새겨져 오랫동안 천왕봉을 지키고 있던 중 수난을 받아 조각난 채 흩어져 있다가 현재 경남 산청군 천왕사에 모셔져 있다. 포항을 대표하는 산, 내연산에는 어떤 산신이 있는가? 바로 ‘할무당 할매’다. 물론 지리산 산신처럼 여신이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2리(산령전) 마을 뒷산 중턱에는 백계당(白啓堂)이라는 현판이 붙은 신당이 하나 있다. 바로 내연산 밑에서 오랫동안 내연산의 은혜를 받으면서 살아온 송라면, 청하면 일대의 주민들이 신봉하는 산신인 할무당(姑母堂) 할매를 모시는 신당이다. 신당 안에는 조성 연대가 불분명한 석조 신상을 모셔 두었다. 얼굴이 경주 남산 부처골 감실여래좌상을 조금 닮았기도 하고, 의자에 앉은 모습이 삼화령 미륵불을 연상케 하는데, 신격으로서의 할무당 할매의 좌정담을 담은 신화가 있다. 옛날 보경사에 박씨 성을 가진 보살이 한 분 있었다. 가족도 없이 보경사에 들어와 주로 공양간에서 스님들의 공양 준비를 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 한 번씩 부처님께 호랑이 밥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해 눈이 조금 내린 겨울날 아침, 공양간에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겨 방으로 가보았는데, 신발만 보이고, 방문이 열린 채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눈이 조금 덮인 마당엔 호랑이 발자국이 보였다. 사람들이 호랑이 발자국을 따라 가니 문수봉과 삼지봉 사이에서 할머니 옷가지를 발견했다. 사람들은 평소 할머니의 소원을 부처님이 들어주셨고, 산신인 호랑이가 업고 갔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 사당을 지어 모셨다. 이 신당은 원래 현재의 신당 위치에서 위쪽으로 약 4km쯤 떨어진 내연산 문수봉과 삼지봉 사이 할무당재에 있었으나, 약 100년 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한때 ‘우상숭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신상이 산기슭에 버려지는 수난을 당하기도 했지만, 할무당 할매를 신봉하는 사람들에 의해 다시 제자리에 모셔지게 되었다. 할무당 할매를 신봉해 온 사람들은 대체로 내연산에서 풀을 베거나 땔감을 얻고, 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인근 14개 마을의 주민들이다. 이들 주민들은 일찍이 백계당숭봉계를 조직하여 할무당 할매를 모셔 왔다. 할무당 할매가 모셔진 백계당 앞에서 우마를 타고 지나가면 발굽이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든지, 조사리의 장모 씨는 환갑이 되도록 무자식이었는데 할매한테 공을 들인 후 60세가 넘어 자손을 봤다든지, 6·25 전쟁 때 격전지였지만 이 신당만은 폭격을 면했다든지, 1986년, 이곳에서 산판 사업을 하던 사람이 산판길을 뚫는다며 이 신당 앞에 있는 아름드리 노송 세 그루를 베어내고 길을 냈다가 신당 앞에서 차가 전복되어 현장에서 즉사했다든지 하는 영험담들은 할매에 대한 신앙심을 강하게 떠받치고 있다. 할무당 할매를 모시는 곳은 내연산에 위치한 백계당 신당을 중심으로 여러 곳이다. 보경사에서 연산폭포 방향 약 500m 지점에 위치하는 첫달목이란 곳에도 신당이 하나 있다. 첫달목 신당은 바위 밑에 위패(姑母堂神之位)만 모셔져 있는 형태인데, 매년 사월초파일 새벽에 내연산 계곡 하류에 사는 주민 대표로 조직된 연산계에서 제사를 받든다. 그와는 별도로 또 중리(중산1리), 학산(중산2리), 덕곡(중산3리), 두곡(대전1리)에서는 동제당에 입향조 외에 할무당 할매 위패를 모셔 두고 마을제사 때 잔을 올리는 전통이 이어내리고 있다. 포항은 동해안에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그 동안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전하는 일월신(日月神) 연오랑·세오녀가 주목을 받아 왔다. 포항시에서는 이를 지역의 정체성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고, 상당한 성과도 냈다. 포항이 긴 해안선을 끼고 있는 임해지역이지만, 북서쪽엔 고봉준령들에 둘러싸인 산악지역도 넓게 분포돼 있으며, 이와 관련한 전통문화도 잘 전승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 이제 시야를 넓혀 내연산 산신 할무당에도 관심을 가질 만도 하다. 할무당은 포항의 정신문화사에 매우 중요한 존재다. 할무당 할매는 오랜 세월 동안 내연산 자락에 사는 주민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온 신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현재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는, 포항을 대표하는 산신이다. /박창원 동해안민속문화연구소장

2025-12-21

환단고기 논란을 보다가

지난 12일 정부 부처 업무 보고를 받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와 ‘환빠’ 논쟁에 대해 질문한 일이 있다. ‘환단고기’는 환웅과 단군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한 역사서이고, ‘환빠’는 ‘환단고기’ 맹신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때 대통령이 ‘환단고기’가 문헌이다,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볼 것인가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역사학계는 물론이고 정치권까지 비판의 소리가 크다. 대통령이 ‘환단고기’를 역사서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환빠’라고 한 것만 봐도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다만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논란을 인지하는지, 역사관을 어떻게 수립할 것이냐의 질문 과정 중 하나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단군 관련 이슈에 특별한 관심이 가는 것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 1909년 나철이 민족 종교인 대종교를 중광했는데 대종교에서는 환인, 환웅, 단군을 삼신 한얼님이라고 하여 모두 믿는다. 중광(重光)은 한국에 단군과 천신을 모시는 전통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나철이 그것을 재건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대종교는 아버지와 인연이 있다. 아버지가 만주에서 사실 때 대종교 3대 도사교였던 윤세복이 이웃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를 따라 홍은동에 있는 대종교 총본사에 몇 번 방문한 적도 있다. 대종교의 경전은 ‘삼일신고’와 ‘신사기’인데, 특이한 것은 대종교에서는 1917년에 발견된 ‘천부경’도 경전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삼일신고’는 온전히 수행에 관한 책이고 ‘신사기’는 역사서라고 할 수 있지만 ‘환단고기’처럼 실재 사실처럼 서술했다기보다 신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천부경’ 역시 수행과 관련이 깊다. 대종교가 ‘환단고기’를 수용하거나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환단고기’를 역사적 사실로 신봉하는 사람들이 극단적 민족주의 경향을 띠는 것과는 달리, 대종교에서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관점은 수행론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고 대종교가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종교 신자들은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대종교를 중광한 나철은 일제 탄압에 대한 저항의 표현으로 자결하였고, 2대 도사교 김교헌은 1919년 무오독립선언서를 발표했으며, 3대 도사교 후보였던 서일은 독립운동을 위해 도사교를 마다하고 대한정의단을 발족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많은 대종교인들이 참여하였다. 이런 일련의 활동은 극단적 민족주의를 지향한 활동이 아니다. 대통령이 왜 ‘환단고기’와 ‘환빠’를 언급했는지 배경은 알 수 없지만, 만약 지금도 ‘환단고기’를 실제 역사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면, 제대로 대응해서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것이 옳다. 다만, 엄밀한 역사학이라는 명분으로 고대에 대한 상상력까지 말살하지 않기를 바란다. ‘환단고기’는 수용하지 않더라도 환웅과 단군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민족 정체성과 관련해서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유영희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

2025-12-21

어린이의 질문에, 포항이 답해야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역 아동센터에 다니는 ○○입니다.” 얼마 전 의회로 뜻밖의 선물이 도착했다. 포항의 한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이 직접 쓴 편지였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는 어린이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또박또박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가끔 생각해보면 어른들은 참 좋지 않은 것을 하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건강에 나쁘다고 하면서 담배를 피우고, 욕하지 말라고 하면서 운전할 때 욕하는 어른들도 봐요. 어린이들이 보는 곳이든 안 보는 곳이든, 우리에게만 하지 말라고 하면 될까요?" 그리고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을 배웠다며, 도대체 누가 윗물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규칙 같은 법도 있다는데, 어른들이 그것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이야기로 편지는 마무리돼 있었다. 어린이의 문제의식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가 있는 건물임을 알면서도, 바로 아래층이나 주변에서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는 현실, 그로 인해 겪는 간접흡연의 고통을 또렷이 짚어냈다. 이 편지를 읽으며 ‘민원’이라는 말보다 ‘부끄러움’이 먼저 떠올랐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어린이들이 오히려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독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하는 어른들이 정작 자신에게만은 지나치게 관대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을 향해 단호하게 질문을 던지는 어린이들의 태도 앞에서 숙연해지기도 했다. 포항시의 대부분 행정은 지역 현안과 개발, 예산 논의가 중심이고, 아동과 청소년의 생활환경을 세밀하게 살피는 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아동, 청소년들은 민원을 제기하기도 어렵고, 자신의 불편을 제도로 연결할 통로도 거의 없다. 그렇기에 이 편지는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의정활동의 방향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편지를 받은 뒤 해당 지역아동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직접 찾아가 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4여 년 동안 많은 민원인을 만났지만, 이렇게 정성스러운 민원을 받은 것도 처음이었고, 가장 어린 민원인들의 민원이라 더 감동적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안전한 공간에서 신나게 놀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자라는 동네. 그것은 단순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어린이들이 잘사는 동네는 결국 모두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되고, 그런 동네가 모여 포항이라는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정활동 4년을 마무리해 가는 지금, 어린 민원인의 목소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도시를 잘 만든다는 것은 거창한 개발계획 이전에, 가장 작은 시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그것이 포항시를 제대로 만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정성스럽게 편지를 보내준 나의 첫 어린이 민원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김은주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025-12-21

포항 원로 문인화가 이형수, 문자· 까치 호랑이 그림전

포항의 원로 문인화가 이형수 화백의 초대전 ‘세화(歲畫)·문자(文字) 까치호랑이 그림전’이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포항 갤러리 상생(포항시 남구 송도로 7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 민화의 상징인 까치와 호랑이를 소재로 새해 길상의 기운과 함께 액막이의 세화적 기운도 함께 느껴지게 하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며, 내면의 성찰을 선사할 예정이다. 호랑이의 용맹함과 까치의 친근함이 조화를 이루며 느림과 순수함의 가치를 역설하는 그의 작품은 기술과 인간성의 경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형수 화백은 2010년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문화의 집에서 ‘까치는 호랑이의 외로움을 안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호랑이는 액운을 막는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둘 다 고독한 존재”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친구 관계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기에 문자를 결합한 ‘문자 호작도’를 새롭게 선보인다. 작품 속 까치와 호랑이는 위압적이기보다 천진난만하게 어우러지며, 화면에는 ‘도·선·공·허·죄·좌망·여명’과 같은 철학적 단어들이 더해져 인공지능(AI) 시대의 성찰을 담았다. 이 화백은 “AI가 인간의 마음을 모방해도 진정한 감성은 흉내 낼 수 없다”며 “먹빛의 깊이와 순수한 감성이 더욱 소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2년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서 태어난 이형수 화백은 어린 시절 사라호 태풍으로 범람하는 강물을 목격하며 자연의 위력을 체감했다. 16세에 매화 그림을 계기로 북종화 대가 김은호 화백(1892~1979)과 인연을 맺었고, 뒤늦게 동국대를 졸업하며 본격적인 화업의 길을 걸었다. 그는 ‘필묵의 즐거움’(2007)부터 ‘죽도시장, 여명의 사람들’(2021)까지 총 6회의 개인전과 5회의 초대전을 통해 서정적인 수묵화와 일상의 풍경을 담아왔다. 정신과 의사 사공정규,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아동문학가 김종완의 글에 그림을 협업하기도 했다. (사)한국서가협회 본회 수석 부이사장과 초대 경북지회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지관(止觀)’이라는 호를 사용하며, 포항 지역 소재와 문자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21

한글 서예 아름다움 전파···대구서 ‘수연회’ 창립 기념전

대구에서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전파할 새로운 단체가 창립됐다. 한글서예연구회 ‘수연회’가 최근 대구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첫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카페행담(대구시 달서구 새동네로 99-1)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글 서예의 전통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목표로 하는 예술인들의 모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연회는 대구가톨릭대 교수이자 대구한글서예협회장인 최민경 작가의 문하생 20여 명으로 구성된 한글서예가들로 이뤄졌다. 최민경 작가는 서울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2000년 대구에 정착하며 지역 서예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계명대에서 미술학 석사, 대구가톨릭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제38회 경북서예문인화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한 중진 서예가다. 9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년간 지역 평생교육원에서 제자를 양성했고, 제자들은 국내외 서예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전 초대작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수연회 설립은 최 작가의 교육 철학과 제자들의 뜻이 결합된 결실이다. 창립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권기련 회장은 “한글은 K-문화의 뿌리”라며 “회원들의 역량을 모아 수연회가 한국 한글 서예의 대표적인 연구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연회는 정기 전시, 학술 연구 활동,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한글 서예의 대중화와 학문적 심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시장은 최민경 작가의 대표작을 비롯해 회원들의 한글 서예, 캘리그라피, 양초 공예 작품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채워졌다. 특히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소품들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대구 달서구청 이웃사랑 나눔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최민경 작가는 “후배들과 함께하는 첫걸음이라 뜻깊다”며 “전통 서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2-21

동양대 e스포츠학과, ‘DYU e스포츠 컵’ 성황… 지역 청년과 소통의 장 열어

동양대학교 e스포츠 학과는 대학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DYU e스포츠 컵: e스포츠인의 밤을 개최해 지역 청년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동양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동두천 지역의 청년 및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교류형 대회로 기획됐다. 단순한 승패 중심의 경쟁을 넘어 e스포츠를 매개로 지역 사회와 대학이 소통하고 연대하는 문화적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주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e스포츠학과와 eLab 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전공 수업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총집결한 실무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기획서와 대회 운영안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중계 구성, 현장 관리 등 운영 전 과정을 주도하며 하나의 완성된 지역 e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대회를 총괄한 노현서 학생(1년)과 이수진 학생(동아리 회장)은 “수업에서 배운 이론과 과제로 준비했던 기획안이 실제 현장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보며 e스포츠 산업의 실무를 몸소 배울 수 있었다”며 “팀원들과 함께 행사를 완성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전영 e스포츠학과장은 “이번 행사는 e스포츠를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양대 e스포츠학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e스포츠 전문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된 특성화 학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동양대 e스포츠학과의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1

“공공의료 보루 지켰다” 울진군의료원 ‘장관상’

지방 소멸과 의료 공백의 거센 파고 속에서도 경북 동해안의 ‘의료 보루’ 울진군의료원이 공공의료의 희망을 쏘아 올렸다. 울진군의료원(원장 조영래)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 주최 ‘2025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국 41개 공공병원 중 단 5곳에만 허락된 ‘우수사례 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척박한 지역 환경에서도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운영 전반에 걸친 비약적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울진군의료원은 2025년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79.7점(B등급)을 기록했다. 지난해 67.0점(C등급)에 머물렀던 점수를 1년 만에 12.7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평가는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 운영 등 4개 영역에 걸쳐 엄격하게 진행됐다. 특히 공공보건의료 계획 평가에서도 8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단순히 병원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체계적인 지역 맞춤형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울진군의료원은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부족이라는 지역의 고질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보호자 없이도 안심할 수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상급 병원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진료 협력 센터’ 개소와 종합건강검진 환자를 위한 전문 간호사 상담 배치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의료 취약지 주민들이 겪는 소외감을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메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영래 울진군의료원장은 “이번 수상은 의료원 가족들의 헌신과 주민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소득이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공의료 예산 삭감과 지방 의료원들의 경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울진군의료원이 보여준 이번 성과는 ‘지방 공공병원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2-21

TK신공항 건설, 영호남 연대로 해법 찾아라

대구경북(TK) 신공항 기본계획이 지난 19일 확정됐다. 지난 2023년 국회에서 ‘TK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된 지 2년 만이다. TK신공항은 총사업비 2조7000억원을 들여 기존 대구국제공항보다 7.8배 규모(133만 7000㎡)로 건설된다. 주요 시설은 3500m 길이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2곳(군위·의성) 등이다. 활주로는 중장거리 국제선과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게 했다. 조류 탐지 레이더도 설치할 계획이다.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도 함께 갖춰진다.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신설된다. 서대구에서 시작해 공항을 거쳐 의성으로 이어지는 ‘대구경북 광역철도’와 구미~군위간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문제는 TK신공항이 토지보상이나 설계 등 실질적인 건설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신공항 특별법에는 민간 공항 사업은 정부가, 군 공항 사업은 대구시가 맡게 돼 있다. 이번에 민간 공항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 공항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신공항 건설은 어려워진다. 활주로를 예로들면 전체 3500m 가운데 2744m는 군 공항 건설사업으로 먼저 조성하게 돼 있다. 군 공항 활주로 건설이 진행되지 않으면 민간공항 사업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것이다. 대구시는 군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옛 군 공항 터를 넘겨받아 개발한 뒤 사업비(11조 5000억원)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그러나 대구의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이러한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단독으로 마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같은 방식으로 추진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역시 대구시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두 도시는 “군 공항은 군사시설이니만큼 국가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이제 군공항 도심이전이 성사되려면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의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2025-12-21

영주시, 기후변화 대응 발전전략 포럼 개최

영주시는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농업 전략과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영주농업 기후변화 대응 발전전략 포럼을 19일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전문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주요 발표에는 이길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후변화대응팀장의 신기후체제에 따른 저탄소 농업 활성화 방안, 구은영 경북농업기술원 디지털원예연구과 연구사의 기후변화 대응 경북 아열대 작목 추진 현황 및 동향, 김진호 지역정책발전연구원 원장의 영주지역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작물 육성 계획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에는 지역 농업인과 기후변화 전문가, 농업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해 폭염·가뭄·집중호우 등 기후변화가 농작물 생산성과 농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과 기술적·정책적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패널 토론에는 원종건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을 좌장으로 농촌진흥청·경북농업기술원·한국농업기술진흥원·지역정책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 구조 전환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강화 필요성도 강조됐다. 영주시는 기후변화 대응 교육과 기술 지원 확대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합한 농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업 재해에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강화와 안정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영주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농업 정책을 본격화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1

尹부부와 공천 개입 혐의 이준석 특검 출석…"무리한 공범 엮기 시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전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특검팀이 있는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도착했다. 그가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지난 7월 2일 특검팀이 수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엮으려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시도이다. 그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저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취재진이 ‘부당한 공천이 없었느냐’고 묻자, “당 대표인 제가 공천 개입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모순이다. 그런 일이 전혀 없고, 다른 사람에 대해선 특검이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얘기해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선 “당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는 말을 일관되게 해왔고, 제가 겪은 일이라 특검에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해 왔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대표에게 2022년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5-12-21

문경의 자원이 서울 중장년 창업과 만났다

문경시는 서울시가 추진한 ‘2025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 사업’ 협력 지자체로 참여해,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한 중장년 창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문경과 연계해 활동한 4개 팀 가운데 2개 팀이 우수 팀으로 선정되며, 문경의 관광자원과 특산물이 경쟁력 있는 로컬 비즈니스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문경시는 지난 9월 협력 지자체 공모에 선정된 이후, 서울 중장년 (예비)창업가 4개 팀과 약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지역 연계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실은 지난 18일 서울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열린 ‘2025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확인됐다. 총 19개 참여 팀 가운데 문경을 무대로 사업을 구체화한 2개 팀이 우수 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사업’은 40~65세 서울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자원과 연결해 새로운 로컬 창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문경을 비롯해 함양·공주·강진·삼척·춘천 등 전국 6개 지자체가 함께하며, 지역 상생형 창업 모델을 실험했다. 이번에 우수 팀으로 선정된 △현진서울(목각 장승류 굿즈) △로컬투뷰티(비건 화장품)는 문경의 관광 이미지와 지역 자원을 현대적 상품으로 재해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팀은 내년에도 문경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서포터즈 V100(나물밥 키트) △문경미감(민화류 굿즈) 팀 역시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문경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남겼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 사업은 단순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경의 지역자원이 실제 창업 아이템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의 중장년 창업가들이 문경에 머물며 관광자원과 특산물, 지역 정서를 직접 경험했고, 그 과정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수팀 ‘현진서울’ 관계자는 “문경의 장승과 마을 풍경에는 오랜 시간 쌓인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현대적인 굿즈로 풀어내고 싶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문경 현장에서 얻은 영감이 상품 기획의 핵심이 됐고, 우수 팀으로 선정돼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문경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지역의 상징성을 살린 제품으로 전국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1

영주시의회, 경북전문대 주차장 조성 예산 ‘전액 삭감’

영주시가 경북전문대학교 내 주차장 시설 조성(본지 12월 11일, 17일자 보도)을 위해 편성한 내년도 예산 9억원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전액 삭감됐다. 영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7일, 해당 사업의 적정성이 크게 부족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경북전문대는 지역 연계형 대학 생활체육시설 환경개선이라는 명목으로 파크골프장 주변 도로 확대 및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영주시에 9억원의 지방보조금을 신청했다. 그러나 대학 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설계비와 조경이식, 포장공사, 주차관제시스템 등의 내용만 있을 뿐, 사업 핵심인 확보 주차 면수조차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 측이 영주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주차장 시설 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평소 주장과 달리 해당 문구가 단 한 줄도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예산 삭감의 배경에는 경북전문대를 향한 영주시의 반복적인 예산 퍼주기 논란이 자리 잡고 있다. 대학 측은 올해 이미 캠퍼스 내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9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2024년에도 지역사회 공유형 캠퍼스 조성 사업 명목으로 총사업비의 90%인 3억 6000만원을 시비로 충당했다. 영주시의회 A 의원은 “시민을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대학 측의 수익형 모델에 공적 자금이 투여되는 형국”이라며“사업의 투명성과 공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예산 집행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B 의원은 “대학이 밝힌 시민사회와의 교류, 시민 편의 제공이란 구호가 지켜지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공공 체육시설 확충보다 특정 대학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인프라 구축에 혈세가 전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2024년 개장한 풋살장이 대학 직영이 아닌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적 자금을 투입해 대학의 수익 사업을 돕는게 아니냐는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완공을 앞둔 파크골프장 역시 대학 관계자가 “민간 위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학교 측이 시설의 개방 등 시민사회와의 원만한 교류 활동과 개선 방안이 이루어진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재검토도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전문대학에 대한 영주시의 예산 지원과 관련한 논란은 지역에 확산 되는 분위기다. 글·사진/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1

전규호 영주시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대상 수상

경북 영주시의회 전규호 의원(국민의힘, 휴천2·3동)이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 의원은 2025년 영주시의회 빈집 활용 방안 연구회의 대표의원을 맡아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앞장서 왔다. 특히 부석사, 소수서원 등 지역 주요 관광지 인근의 빈집을 체류형 숙박시설로 전환하는 모델과 농번기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전용 숙소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법 및 정책 제언 활동도 두드러졌다. 전 의원은 영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전략적 운용 제언을 통해 하드웨어 중심에서 운영 중심의 사업 전환을 촉구하는 등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귀농·귀촌 활성화 연구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인구 유입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규호 의원은 “이번 수상은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라는 시민들의 격려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세심히 살피고 영주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1

문경시 구석구석 봉사, 새마을지도자들 한 자리에

문경시새마을회(회장 김현수)는 18일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회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문경시 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실현을 위해 헌신해 온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 해 동안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새마을정신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4개 읍면동 입장식을 시작으로 △새마을 활동성과 보고 영상 상영 △우수회원 포상 수여 △대회사 △격려사 △새마을운동 실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참석자들의 자긍심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박영신 문경시 새마을부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김용기 농암면협의회장이 새마을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경상북도지사 표창 4명, 문경시장 표창 15명 등 총 2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수 문경시 새마을회장은 대회사에서 “문경시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준 새마을지도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정신을 지역 곳곳에 나누며 공동체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역을 위해 늘 앞장서 주시는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한 문경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새마을회는 환경정화, 이웃사랑 실천, 지역 현안 해결 등 다양한 봉사와 실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1

고속도로 휴게소 최초, 문경 소상공인 우수제품 상설 판매 길 열려

문경시 소상공인들이 정성껏 만든 우수한 제품들이 고속도로를 타고 전국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새로운 판로가 열렸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한 지역 소상공인 제품의 상설 판매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문경형 지역 상생 유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 소상공인연합회와 ㈜서원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창원방향)휴게소는 지난 17일 문경 지역 소상공인 제품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문경(창원방향)휴게소 내에는 문경 지역 소상공인 제품만을 위한 전용 입점·판매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경의 특산물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지역 제품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상시적으로 소개된다. 문경시소상공인연합회 배창우 회장은 “문경 소상공인들이 만든 우수한 제품들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입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판로를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원 문경(창원방향)휴게소 고석훈 소장도 “문경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휴게소 운영을 통해 문경의 가치와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지역 소상공인 제품 입점 및 판매 지원 △공동 홍보·마케팅 협력 △안정적인 판매 환경 조성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정체성이 담긴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휴게소 이용객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1

구미시, 올해만 18개 기업 4조5000억 투자 성과

구미시는 지난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투자유치 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부문, 기업 부문, 유공 공무원 부문 모두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경상북도 내 시·군의 투자유치 실적과 투자 활성화 노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로, 구미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영예를 안았다. 올해 구미시는 소재·부품을 비롯해 반도체, 방위·방산, 이차전지, 관광·서비스, 의료 분야까지 폭넓은 산업에서 성과를 냈다. 반도체 소재 분야의 LG이노텍㈜, 방위·방산 분야 ㈜삼양컴텍, 이차전지 분야 미래첨단소재㈜, 쉐라톤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코람코자산운용, 콘택트렌즈 기업 아이메디,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 다산정공 등 18개 기업과 약 4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 주력·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구미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2025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기업 부문에서 ㈜피엔티가 대상을, ㈜삼양컴텍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피엔티는 2024년 구미시와 MOU를 체결하고 양극화물질과 배터리 셀 분야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 중이다.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맞물려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극 공정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양컴텍은 방탄 세라믹과 복합소재 등 첨단 방위산업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2년 투자에 이어 올해 추가 MOU를 체결하며 투자 확장에 나섰다. 구미 방산클러스터의 핵심 축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고, 글로벌 방위산업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영철 구미시 경제국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인 투자유치와 산업 인프라 확충, 기업 맞춤형 지원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정책을 지속해 투자유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21

봉화 분천산타마을, 2025~2026 겨울 시즌 개막

봉화군 소천면 분천산타마을에서 20일 ‘2025-2026 한겨울 분천산타마을’ 개장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핀란드 원조국을 대표해 주한 핀란드 대사관 안티니에멜라 부대사관이 참석했다. 개장과 함께 산타마을과 겨울왕국 일대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으로 꾸며졌다. 중심 공간인 산타 센터피스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연인이 머물 수 있도록 조성돼 주요 무대로 활용됐다. 개장식은 오후 1시 11분 동해산타열차가 산타마을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시작됐다. 마스코트 ‘레노와 친구들’과 마칭밴드 퍼레이드가 행사의 문을 열었고, 산타 복장의 음악대와 캐릭터들이 방문객에게 양말 간식 꾸러미를 나눠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행사에서는 산타 어린이 시상식과 분천 군민산타 감사장, 친절상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봉화초등학교 권유연, 내성초등학교 박시아, 동양초등학교 김세진, 명호초등학교 안지현 등 어린이 4명과 장용태 노인회장, 남순식 마을지도자 등 총 6명이 상장을 받았다. 친절상 수여 시에는 주한 핀란드 부대사관 안티니에멜라가 준비한 선물도 함께 전달됐다. 개장식 이후 축하공연에서는 봉꽃송이청소년합창단이 캐롤을 선보였고, 잠골버스와 씨야 남규리가 출연해 무대를 이어갔다. 방문객들은 산타 센터피스와 포토존, 실내외 놀이터를 둘러보며 체험을 즐겼다. 트리 전망대 내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어린이들은 ‘꿈꾸는 소원트리’에 소원카드를 걸고 컬러링 엽서를 작성했다. 사계절 썰매장과 실내·외 놀이터, 핀란드 공인 산타와 사진을 찍는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매점은 컵라면, 어묵, 핫바 등 간편 먹거리를 정상 운영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분천산타마을 개장식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핀란드 부대사관이 직접 방문한 만큼, 국내 대표 겨울 관광지를 넘어 국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산타마을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개장을 시작으로 ‘2025-2026 한겨울 산타마을’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겨울왕국 센터피스에서 김유하, 뤼시올, 봉화지역예술인들의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어린이 대상 ‘뽀로로 싱어롱쇼’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2-21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A동 재배구획 추첨 실시

봉화군은 19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내년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A동에 입주 예정인 청년농업인 12명을 대상으로 재배구획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추첨은 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운영지침에 따라 A동(딸기동)에 입주하는 청년농업인 간 공정한 재배구획 배정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A동의 재배구획은 총 4구획으로, 3명씩 1팀을 구성해 팀 단위로 1구획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추첨은 추첨함을 이용한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약서 작성 후 순서번호 추첨, 재배구획 추첨, 결과 발표, 배정확인서 작성 순으로 절차가 이뤄졌다. 봉화군은 앞서 지난달 24일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B동에 입주 예정인 토마토 재배팀 9명을 대상으로도 추첨을 통해 재배구획 배정을 완료한 바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A동은 조성 면적 2ha 규모로, 12명의 청년농업인이 4개 구역에서 딸기를 재배할 예정이다. B동은 1.5ha 규모로 조성되며, 9명의 청년농업인이 토마토 재배에 참여한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B동에 이어 A동까지 재배구획 배정이 마무리된 만큼, 이달 내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중순 토마토 정식을 시작으로 임대형 스마트팜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2-21

예천군, ‘예천 팬 페스티벌’ 개최로 생활인구 증가 본격 가동

예천군은 19일, 금당실 전통마을 등 예천군 관내 일원에서 ‘예천 팬 페스티벌’을 개최해 생활인구 형성을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예천 팬 아카데미’와 ‘팬 투어’에 참여했던 3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하였다. 예천군은 일회성 방문을 넘어서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팬’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예천과의 지속적인 연결 고리를 형성하고자 한다. 향후 예천군은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공동구매 공동체로 조직하여 예천의 우수 농산물과 특산품을 정기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예천의 생활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귀농 귀촌 및 지역 정착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었다. 특히 반찬 나눔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예천에 대한 관심을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팬 아카데미부터 팬 투어, 그리고 이번 팬 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단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예천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진정한 ‘팬’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인구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예천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21

예천군,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대심지구 선정 도시재생 2관왕 쾌거

예천군은 적극행정의 성과로, 18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서 예천읍 대심지구가 최종 선정되어 도시재생공모사업 2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에 용궁면 우리동네살리기사업(83.3억 원)에 이어 두 번째 도시재생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었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전면 철거·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기반·생활편의시설을 우선 정비해 민간의 자발적인 주택 정비를 유도하는 정책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심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예천읍 대심리 427번지 일원 약 14만 3천㎡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108억 원, 지방비 72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주민 일상과 공동체를 강화하는 생활 중심 거점 조성에 있다. 대심지구에는 주민 커뮤니티와 건강·복지·문화 기능을 담은 ‘대심 다누림센터’, 휴식과 소통, 소규모 활동이 가능한 ‘대심 다누림공원’이 조성되어 고령자·청소년·가족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심지구는 봉덕로를 중심으로 상업·행정·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어, 생활 서비스 접근성이 우수한 주거지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예천군은 이러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생활편의시설 확충, 빈집 철거 및 주차장 조성, 집수리 및 보행로 개선을 병행해 ‘내 집 앞에서 생활이 완결되는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대심지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미해소맹지 등으로 인해 주택 정비가 구조적으로 어려웠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미해소 맹지 구간의 도로 개설로 주택 정비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 신축 및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유도하며, 보행환경과 생활안전까지 함께 개선하는 기반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심리는 행정·교통 중심 입지와 다양한 계층 유입 가능성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예천 원도심의 주거 기능을 강화하는 대표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이번 대심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을 통해 기반 정비, 주택 정비 유도, 생활거점 완성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원도심 주거 재생 모델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21

경북도청 공무원봉사단체 ‘빛나사’, 연탄 나눔 봉사

경북도청 공무원봉사단체 ‘빛나사‘(회장 장미정)가 지난 20일 예천군 호명읍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빛나사‘는 경북도청 소속 공무원 28명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단체로, 매년 도내 취약 시설과 위기 가정을 찾아가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빛나사‘ 회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약 20여 명이 참여해 연말연시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호명읍의 어려운 가정 6가구에 총 1800장의 연탄을 지원했으며, 특히 2가구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연탄을 지고 나르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로 인해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서 이웃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되었다. 김진모 호명읍장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여 우리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며 따뜻한 도움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자들은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잠시나마 담소를 나누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21

구미시, 지산샛강 생태복원 본격화

구미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서 ‘지산샛강 유휴부지를 활용한 멸종위기종 휴식처 및 서식처 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4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한 경우 납부한 부담금 일부를 환급해 자연환경 보전과 복원을 촉진하는 제도다. 전액 국비로 추진돼 지방재정 부담을 낮추면서도 실질적인 생태복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산샛강 상류 일원 1만6980㎡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휴식·서식 기반을 구축한다. 겨울철 도래하는 큰고니 등 철새를 위해 인공섬과 먹이터를 조성하고, 경쟁 식물 확산으로 개체 수가 감소한 가시연꽃의 서식처를 복원·확대해 습지 생태계 기능 회복을 도모한다. 생태학습장 조성과 서식 환경 정비도 병행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심형 생태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물길 변화와 퇴적으로 형성된 지산샛강은 도심 인접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3.4km 규모의 황토맨발길과 황토풀장, 큰고니 상징조형물, 주차장과 화장실 확충이 이어지며 건강과 휴식을 아우르는 생태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복원사업은 기존 이용 기반 위에 생태적 가치를 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지산샛강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멸종위기종 보전과 시민 체험이 공존하는 생태 거점으로 육성한다. 수변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는 한편,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도심 생태축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수변 공간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멸종위기종 보전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21

안승대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암 치료는 포항에서 하자”···중입자 치료센터 설립필요성 강조

안승대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전 울산시 행정부시장)는 지난 1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암 치료는 포항에서 하자“라는 비전을 내걸고 중입자 치료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승대 출마 예정자는 중입자 치료센터와 같은 첨단 의료시설을 유치한다면 포항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치료를 위해 포항을 찾는 인구유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입자 치료센터는 첨단 의과학 도시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프라로서 포항의 산업구조와 의료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안승대 출마 예정자는 울산이 울산대병원을 중심으로 양성자 치료센터 도입을 추진해 의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포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입자 치료센터라는 미래 의학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포스텍이 추진 중인 의과학대학(가칭) 설립과 연계할 경우 중입자 치료센터는 포항을 세계적 바이오·의과학 혁신 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십 년간 가속기 운영을 통해 축적된 전문 인력과 방사선 안전관리 시스템, 초정밀 빔 제어 기술은 중입자 치료센터 건립의 최적 토대”라며 “일본·독일·중국 등 세계 주요 중입자 치료센터가 모두 가속기 기반 연구도시에서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항은 이미 절반 이상의 준비를 갖춘 도시”라고 말했다. 안승대 출마 예정자는 포스텍 의과학대학과 중입자 치료센터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어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포항에 필요한 것은 바이오·의과학·물리학·AI·가속기 공학을 융합한 연구·진료 통합 플랫폼”이라며 “중입자 치료센터는 포스텍 의과학대학의 핵심 교육·연구·임상 인프라로서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정민 기자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