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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위기가구 선제적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 추진

경주시는 8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전·단수·단 가스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사회보장 정보시스템과 1인 가구 전수조사, 민관 협력을 통한 현장 발굴을 병행해 위기가구를 찾아낸다. 특히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를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고독사 위험이 큰 중장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위기가구에는 경제적 지원, 돌봄서비스, 통합사례관리, 공동체 프로그램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 AI 기반 안부 확인 시스템, 병원 동행, 식사·영양 관리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고위험군 유형 분석과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의 실효성도 높일 방침이다. 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좋은 이웃들, 행복기동대 등 민간 조직과 연계한 인적 안전망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신고 채널인 ‘경주 희망 톡’과 복지 위기가구 알림 앱도 적극 활용 중이다. 시는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 5078가구를 발굴하고, 1인 가구 1만 5364세대를 전수조사해 고독사 고위험군 263세대를 조기 발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는 복지 안심 도시의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8

울릉도 갯바위 전국 최고의 벵에돔 낚시대회…총상금 2000여만 원과 각종 부상

울릉도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2025년 독도사랑 울릉군 벵에돔 토너먼트 전국 낚시 대회’가 개최된다. 울릉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로얄경기낚시연맹·울릉군낚시연합회와 경상북도·울릉군·한국낚시채널 F-TV·한국낚시방송 FS-TV·울릉크루즈(주)·울릉도 낚시 어선협회 등이 후원, 협찬한다. 이번 대회는 6월 19일~6월21일까지 울릉도 해상에서 열리며 대상 어종은 벵에돔(25cm 이상). 대회방식은 1 대 1 녹다운 토너먼트로 치뤄지고 참가인원은 128명(예비선수 5명)이다. 참가 자격은 만 20세 이상(남, 여)의 결격사유가 없는 낚시인이다. 미끼 및 밑밥 미끼용 크릴에 한해 반입을 허용한다. 반입 불가 부분은 대회 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대회 상금은 본 대회 우승 1000만 원, 준우승 300만 원, 준준우승 100만 원, 4~5위 70만 원, 6~8위 40만 원이다. 오픈낚시 우승은 100만 원, 준우승 70만 원, 준준우승 50만 원, 4~5위 30만 원. 이는 전국 낚시대회 최대 상금이다 참가비는 54만원(대회기간 중 석식 없음)이고 지급품은 쿠로시오편광, 낚시수건, 잡업티, 모자, 푸가찌 및 원줄, sole찌다. 기타 추가사항은 추후 공지된다. 현재 선착순 접수 중에 있다. 접수처는 (사)로얄경기낚시연맹본부(전화 010-4860-7597). 문의처는 경기부회장 010-7734-4825, 외무부회장 010-5419-1924 사무총장 010-3367-7597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8

‘토지분할 사전검토제’ 전면 시행 문경시민 불편 최소화·비용 절감

문경시는 6월부터 특수시책인 ‘토지분할 허가 사전검토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토지분할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그동안 토지분할 허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건축법, 농지법 등 여러 법령이 동시에 적용돼 절차가 복잡하고 장시간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측량 후 허가가 불가능한 경우 민원인의 측량비용 손실은 물론 관련 거래 지연 등 2차 민원이 빈번히 발생해 왔다. 문경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측량 신청전 지적팀과 관련 부서가 협의해 토지분할 가능여부를 사전 검토하는 절차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민원처리 기간이 기존 최대 17일에서 3일 이내로 대폭 단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관부서 간 협업체계가 한층 강화돼 행정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경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규제개혁을 실현하고, 인허가 절차의 예측 가능성과 행정 신뢰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측량 전에 토지분할 허가 가능 여부에 대한 상담이 가능해져,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경시 함영진 종합민원과장은 “이번 제도는 시민 중심 행정의 실천이자 규제개선이 실제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08

“울릉도~강릉 뱃길 중단 안된다” 협력 요청…울릉의회, 강릉의회 방문 유지 필요성 역설

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 유지를 위해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가 강릉시의회와 여객선 운항사 씨스포빌(주)을 찾아 상생발전 협력을 요청했다. 울릉군의회는 최근 씨스포빌(주)(손경욱 부사장)과 강릉시의회(의장 최익순)를 방문, 앞서 불거진 강릉항 여객선터미널 사용 연장 불허 결정과 관련해 강릉~울릉도 항로 유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울릉군의회의 강릉의회 방문은 강릉시가 오는 24일부터 강릉항 여객선터미널의 어항시설 점사용 연장 허가를 불허함에 따라, 강릉~울릉도 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울릉군의회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울릉도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인 강릉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포항~울릉도 항로 여객선이 감소한 상황에서 강릉~울릉 여객선 운항마저 중단되면 울릉도 교통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울릉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과 함께 울릉군의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이해를 구했다. 이날 울릉군의회와 강릉시의회는 앞으로 양 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전적 방향 모색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식 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강릉~울릉 항로마저 끊긴다면 지역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8

“전우여, 하늘에서 다시 만나세”

“전우여, 하늘에서 편히 쉬소서” 제70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경북 칠곡군 충혼탑 앞은 눈물바다로 물들었다. 오전 10시부터 거행된 칠곡군 주관 현충일 추념식.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자리였지만, 그날 가장 깊은 울림은 한 장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편지를 낭독한 이는 박덕용(92)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구순을 넘긴 그는‘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전장에서 함께했던 전우들을 떠올리며 읽기 시작하자, 그의 목소리는 금세 떨렸고 이내 눈물로 젖어들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재욱 칠곡군수는 편지가 시작되자마자 눈시울을 붉혔고, 이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첫 문장부터 터져 나온 노병의 감정은, 단상이 아닌 모든 이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던 모습, 가족을 향한 마지막 한마디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박 회장은 끝내 편지를 다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 이렇게 고개를 떨궜다. “먼저 떠난 전우들이여, 하늘에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 있으시게나” 그 순간, 충혼탑 앞은 숙연함을 넘어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닦았고, 군수와 군민, 유공자와 유족 모두가 함께 울었다. 한 노병의 절절한 편지 한 장이 칠곡을 울리고, 군수까지 울게 만든 순간이었다. 그 눈물은 단지 슬픔이 아니었다. 기억하겠다는 다짐이었고, 잊지 않겠다는 공동체의 약속이었다. 김 군수는 “이날만큼은 우리가 그분들께 진 마음의 빚을 다시 되새겨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결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편지는 “이 땅에 남아 있는 우리는, 여러분이 남긴 뜻을 이어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현충일 아침, 한 노병의 편지 한 장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지켜야 할 뿌리와 책임을 되새기게 한 살아 있는 울림이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경주시, APEC 앞두고 스마트 교통망 구축 박차

경주시는 오는 11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마트 교통망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경주시는 이를위해 자율주행 인프라 확충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2025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보문관광단지와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체계적인 교통 관리와 관광도시로서의 기반 마련, 정상회의 기간 원활한 교통 대응을 목표로 삼고 있다. 총사업비는 50억 원이며, 시는 10월 19일 최종 점검을 마치고 11월 회의 전까지 교통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3월 고시됐으며, 현재는 시공사 선정 및 착공을 마친 상태로 현장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이달 중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까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치, 시스템 통합을 완료한 뒤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 구축 항목으로는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실시간 신호정보 시스템 △보행자 안전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및 감응 신호 시스템 △CCTV 기반 교통정보 수집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등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사업관리단을 맡아 추진하고 있으며 시공은 민간 전문업체 컨소시엄이 맡았다. 경주시는 특히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연계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 교통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ITS 사업은 교통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동시에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필수 인프라”라며 “관광도시 경주에 걸맞은 첨단 교통 기반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8

예천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엄숙히 거행

예천군은 6일, 예천읍 남산공원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강영구 군의장과 군의원, 도기욱‧이형식 도의원, 이원희 공군 제16전투비행단장, 안병윤 국립경국대학교 공공부총장을 포함한 기관·사회단체장,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족,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함께 기렸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사 순으로 엄숙히 진행되었다. 오전 10시에는 전국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일제히 묵념을 올리며, 나라를 위한 희생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특히 예천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 대표들도 함께해 나라사랑 정신과 순국선열의 희생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조용한 묵념과 진지한 태도로 행사에 임하며 세대 간 존중과 기억의 가치를 공유했다. 김학동 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분들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함께 기억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08

영주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 신청 마감일 7월 31일까지

영주시는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시경관 정비사업에 대해 7월 31일까지 주민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회복을 목표로 노후주택 경관개선, 건축경관 개선, 상생상가 Zone 조성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시행된다. 노후주택 경관개선사업은 20년 이상 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대상으로 담장·대문·조명 등 골목길 외부 경관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해당 주택의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임차인이며 1개소당 약 500만원의 정비비가 지원된다. 건축경관 개선사업은 사업 구역 내 1~2층 규모의 저층 상업용 건물을 대상으로 간판·쇼윈도·외벽·차양 등을 통일감 있게 정비해 거리의 시각적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건물 소유자이며 최대 20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신청자는 400만원을 자부담해야 한다. 상생상가 Zone 조성사업은 5년 이상 공실 상태로 방치된 상가를 리모델링해 창업 공간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가 소유자가 임대료 인상 제한 등 상생협약을 체결할 경우 내·외부 리모델링 비용이 지원되며 2~3개소가 선정 대상이다. 신청은 영주시 대학로에 위치한 역세권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환경 개선과 창업자 및 사회적 경제조직의 정착 기반을 마련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동희 도시재생과장은 “역세권 도시재생 정비사업은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상권 재생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관심 있는 주민과 상가 소유주의 적극적인 신청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8

예천박물관 세시풍속 전국 인기 몰이

예천박물관이 지난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 ‘단오 맞이 세시풍속 행사’로 연간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하여 올해 처음으로 5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현재까지 관람객 분포는 예천 1만3402명(63.76%), 영주 2820명(13.42%), 서울 768명(3.65%), 안동 2041명(9.71%) 등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 주민이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경기에서 주말을 이용해 방문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예천통명농요와 애이요청단의 전통 공연은 큰 박수 속에 마무리되었으며, 현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주도해 관람객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공연과 함께 마련된 단오 음식 체험, 아나바다 장터, 플리마켓 등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 관람객 2만 명이 다녀간 것은 그만큼 전통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보다 풍성한 박물관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오는 9월에도 ‘추석맞이 세시풍속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08

의성군 단촌초, 지구사랑-플러깅 챌린저

의성군 단촌초등학교(교장 백경애)는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는 ‘환경지킴이 활동’을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섰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학생 및 교직원 모두 일회용 컵 대신 개인용 컵을 사용하는 등 환경을 지키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알아보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함께 나눴다. 저학년 학생들은 놀이를 통해 분리수거 방법을 익히는 활동에 참여했다. 분리수거 게임과 함께 실제로 분리수거를 해보며, 올바른 분리배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고학년 학생들은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에 대해 배웠다. 직접 간단한 업사이클링 체험을 하며 자원 순환의 의미도 함께 되새겼다. 또한, 전교생이 함께 마을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러깅(plogging)’ 활동도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자연을 지키는 실천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봉사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며, 마을을 위한 작은 실천의 가치를 느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단촌초등학교 학생들은 환경보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책임감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08

경주 보문단지에 울려 퍼진 문경새재아리랑의 감동

문경새재아리랑과 문경의 농요인 모심기소리, 방아타령이 가사 속에 들어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경주 보문단지에서 올려 퍼졌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공사 앞 광장에서 지난 5일 오후 7시에 열린 ‘경북아리랑축제’에 초청돼 40여 명으로 구성된 영남국악관현악단(지휘 김현호)의 장중한 반주 속에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이날 문경시보호문화유산인 송옥자 보유자와 사단법인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회원 20여 명이 출연해 문경새재아리랑의 150여 가사 중 시집살이 부분을 물레질, 베 짜기 등으로 재현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또 문경지역에서 전승돼 온 모심기소리와 방아타령도 관련 농 작업을 재현하면서 불러 얼마 전까지 농민들이 겪은 고단한 일상과 그 속에 들어 있는 신명을 풀어내 박수를 받았다. 문경새재아리랑은 송옥자 보유자가 1980년대 중반 접하고, 1990년대 중반 문경향토민요경창대회에서 이 노래를 불러 장원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전승과 공연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이날 공연한 시집살이 무대는 송옥자 선생만이 재현할 수 있게 됐으며, 다듬이질 공연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또 2007년 송옥자 선생이 문경문화원 실버공연단을 통해 재현한 모심기소리, 방아타령 등 문경농요의 퍼포먼스와 소리도 2008년 전국 실버대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해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축제는 인기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노릿광대의 판굿,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오봉산타령, 경복궁타령연주로 시작해 문경새재아리랑과 모심기소리, 방아타령이 먼저 선보였다. 이어서 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과 회원들이 울릉도아리랑과 독도아리랑을, 오정해 국악인이 상주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오정해 국악인과 선재어린이합창단이 홀로아리랑을 불렀다. 영남민요보존회 오은비 회원 등이 대구아리랑과 경상도아리랑, 구미아리랑, 영주아리랑, 예천아리랑 등을 선보였고, 영천아이랑보존회 전은석 회장과 회원들이 본조 영천아리랑과 영천아리랑세마치, 영천아리랑디스코 등 경북의 각 지역 아리랑이 연주됐다. 마지막에는 출연진 모두가 나오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본조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짙어가는 여름밤을 아리랑 가락으로 수놓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보유자는 “15년 만에 국악 관현악단과 공연을 펼쳐 감개무량했으며, 앞으로도 문경의 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이 부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08

“기업·도시 상생 이미지, 사진·영상에 담아 주세요”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 LG경북협의회와 함께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총상금 및 상품 규모는 ‘제4회 갤럭시(Galaxy) 사진공모전’ 6천만원, ‘제3회 LG 영상공모전’ 2500만원 상당이다. 구미시가 기업사랑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지역 대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갤럭시 사진공모전… 올해 청소년 부문 신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갤럭시 사진공모전은 삼성 갤럭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출품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일반 부문에 더해 올해부터는 청소년 부문이 새롭게 추가되어 참여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일반 부문은 △나의 일터·일상, △구미, △삼성을 주제로 하며 청소년 부문은 맛집, 축제, 여행지, 산업단지 등 △자유 주제로 진행된다. □ LG 영상공모전… 창의적인 1분 30초 영상 경쟁 제3회를 맞는 LG 영상공모전은 참가자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1분 30초 이내의 영상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으며, 주제는 △LG와 관련된 모든 주제 또는 △구미시와 관련된 모든 주제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전문가 심사와 인기 투표 병행… 수상작은 전시·홍보에 활용 접수된 작품은 활용성, 창의성, 완성도, 주제 적합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70%)와 일반인 인기 투표(30%)를 병행해 평가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인기 투표는 공모전의 대중성과 참여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대상 500만원, 금상 25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되고 사진 공모전에는 삼성 갤럭시 제품이, 영상공모전에는 LG의 제품이 제공된다. 최종 수상작은 10월 중 시상식과 함께 전시회에서 공개되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갤러리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수상작은 각종 홍보영상 및 홍보물로 제작되어 축제나 행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구미시와 지역기업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된다. 공모전 접수는 PC와 모바일로 공식 홈페이지(사진공모전 www.gumiphoto.com, 영상공모전 www.gumiucc.com)를 통해 온라인 접수 가능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운영 사무국( 1660-0536)에 문의하면 된다. □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구미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사진·영상 공모전을 통해 구미 앵커기업의 기(氣)를 살리고,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산업단지로 나아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소년 부문을 신설한 만큼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연과 문화,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구미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8

구미발갱이들소리, 정기발표회

(사)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는 7일 구미발갱이들소리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제22회 구미발갱이들소리 정기발표회’를 열고 전통 노동요의 맥을 시민과 함께 이어갔다. 이번 발표회는 1999년 4월 15일 경북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구미발갱이들소리’의 전통을 알리고, 전승·보존을 위한 노력의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날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 ‘예천 통명농요’, 전라북도 무형유산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부산시 무형유산인 ‘수영농청놀이’ 등 다른 지역 농요 무형유산 초청공연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과거 지산동 발갱이들에서 농민들이 공동작업을 하며 부르던 노동요다. 노동의 성격에 따라 △나무를 하거나 풀을 벨 때 부르는 ‘어사용’, △땅을 고르고 다질 때 부르는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목도소리’, △농사를 할 때 부르는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타작소리’, △작업을 마치고 귀가할 때의 ‘치나칭칭나네’, △베 짜는 여성들의 ‘베틀소리’까지 총 10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도시로 성장하기 전, 우리 조상들이 땅을 일구며 살아온 삶의 기록이 바로 이 농요에 담겨 있다”며 “전통 무형유산의 가치를 되살리고 계승하는 보존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8

영덕군, ‘해변 콘셉트’ 부스 눈길… 농특산물+관광 홍보

산불로 깊은 상처를 입은 영덕군이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5 경북농식품대전’에 참가해, 지역 농수특산물과 관광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 경북통상(주)이 공동 주관했다. 영덕군은 2015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째 참가하고 있다. 올해 영덕 부스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지난 3월 대형 산불 이후 위축된 관광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해수욕장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연출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며, ‘여름 바다 영덕’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식품 전시도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산물로 조청과 강정을 만드는 ‘건강정’, 복숭아와 쌀로 전통주를 빚는 ‘영덕주조’가 참여해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관광 홍보 리플릿도 함께 비치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관심을 모았다. 문성준 영덕부군수는 “영덕군 곳곳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고, 청정한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환경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영덕을 찾아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8

원자력수소 산업과 연계, 인재 양성 본격화

경북 울진군이 ‘K-U시티 프로젝트 울진컨소시엄’을 출범시키며,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울진군은 5일 경일대학교 울진캠퍼스에서 발대식을 열고, 경상북도, 경일대, 영남대, 경북대 등과 함께 지역 청년의 교육·취업·정주를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K-U시티 프로젝트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응해, 지역 청년에게 전문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사업의 총괄 기관으로 참여해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울진군은 고등학교·대학교와 지역 기업 간의 채용 연계 강화를 위한 협약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3개 대학도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경일대는 수소·원자력 분야 인재 양성과 혁신 기술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남대는 수소산업 관련 마이크로 전공 및 대학원 과정 개설과 함께 산학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경북대는 지역 고교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참여하는 소그룹 산학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오늘의 출발이 울진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도, 대학, 기업과 협력해 울진형 인재 양성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8

울진군, 다중이용시설 53곳에 방연마스크 비치

경북 울진군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해 관내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53곳에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했다고 8일 밝혔다. 방연마스크는 화재 현장에서 유독가스를 차단하고 호흡기를 보호하는 용도로, 군은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관련 시설에 선제적으로 배치했다. 이번 조치는 질식으로 인한 사망이 화재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골든타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으로 추진됐다. 비치 대상 시설은 울진군청을 비롯해 도서관, 체육시설, 울진군의료원, 요양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이용객이 많은 공공장소다. 마스크는 각 시설의 인원 규모와 위험도를 고려해 적정 수량이 배치됐으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비치됐다. 울진군은 방연마스크 사용법과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 점검 체계를 구축해 유사시 즉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인명 구조의 핵심”이라며 “군민 생명을 지키는 예방 중심의 행정을 강화해 재난에 강한 울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8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 성료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임원주)는 7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정위탁의 의미를 되새기고 위탁가정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위탁가정을 비롯해 경북도청, 구미시, 유관기관 관계자와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 기념영상 시청, 퍼포 먼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포상식에서는 위탁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해온 홍태화 위탁모에게 경북도지사 표창이, 김남주 위탁모 외 6명에게는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위탁아동에게도 경북도지사 표창 1명, 시장 표창 4명이 전달됐다. 이어진 ‘꿈쟁이 아저씨 버블쇼’는 아동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체험마당에는 과학전시, 레이저사격, 키즈카페 등 아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이 가정 내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5월 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정하고 사회적 인식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구미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위탁가정 간 연대감 형성, 양육 의지 고취,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원주 관장은 “위탁가정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사랑을 제공하는 든든한 울타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위탁부모와 아동 모두가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많은 시민이 가정위탁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위탁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교육과 상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매년 가정위탁 기념행사를 통해 가정위탁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07

차기 지도체제 놓고 내부 혼선 이어지는 ‘국민의힘’

6·3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 일원이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직후, 관심은 자연스럽게 새 지도부를 누가 어떻게 꾸릴지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려는 친윤계(친윤석열)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꾸리자는 친한계(친한동훈) 간 의견이 대립하는 모습이다. 당내 주류인 친윤계는 전당대회보다는 선거 패배로 인한 당 수습이 우선이라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반면 친한계는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입장차를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결별과 당정 관계 정상화를 요구해온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차기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오는 16일 치러지는 새 원내대표 선거 역시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다.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 체제 유지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친한계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로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퇴한 권 원내대표가 직무를 유지한 채 친윤계 후보를 사실상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앞서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 지명권이 있다. 지명권을 행사해서 전당대회를 안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이러한 주장에 권 원내대표는 즉각 “음모론”이라고 부인하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생각이 없다. 할 수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이후 허무맹랑한 ‘음모론’을 제기한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제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원내대표 임기 만료 전 차기 비대위원장을 임명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거취 입장을 유보했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전날 “중단없이 개혁하겠단 마음을 이어 나가는 것이 제가 남은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임기를 마치게 된다면 그다음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설 텐데, 그 비대위는 아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30일까지인 임기를 지키겠다는 취지로, 조속한 전당대회 필요성에도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당권 도전설이 불거진 김문수 전 후보 측 역시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김 전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현 상황에서 비대위를 연장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현재는 워낙 비상한 상황”이라며 “비대위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 전 후보 역시 전날 현충원 참배를 하고 김용태 위원장과 오찬을 갖는 등 공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당권 행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오는 9일 예정된 의총에서는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비롯한 차기 지도부 구성, 전당대회 개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