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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승진’ 경북교육청 인사에 쏠린 눈

오는 7월1일자 경북교육청 일반직 인사에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직 최고위직인 행정국장을 포함 3급 2명, 4급 4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무더기 승진이 예상되면서 어느해보다 인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교육청 특성상 매년 고위직 승진 인사는 3명 안팎에 그치고 있으나 이번에는 대거 승진이 예고돼있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6월말 3급 최고위직인 박성일 행정국장과 박용조 안동도서관장이 각각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서기관도 4명이나 연수에 합류하면서 3급 부이사관 2명, 4급 서기관 5명 등 고위직 승진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인사는 행정국장이다. 행정국장은 일반직 1만5000여명(공무직 포함)의 최고수장으로 주요 의사결정 등을 비롯해 최고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행정국장은 정종희 학교지원과장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중찬 행정지원과장이 뒤를 좇는 형국이다. 정종희 과장은 2021년 1월 서기관 승진 후 교육협력관 1년, 중앙교육연수원파견 1년. 학교지원과장 2년6개월 등 서기관 근무 총 4년6개월의 압도적 경력을 자랑한다. 장중찬 과장은 깔끔한 업무처리로 동기들 중 선두주자를 굳히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서기관 승진 후 도의회 교육위 수석전문위원 1년, 예산과장 6개월, 행정지원과장 1년 등 서기관경력 총 2년6개월이다. 임종식 교육감의 인사스타일 상 큰 무리수는 안 둘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이번에는 정종희 과장의 행정국장 승진이 유력하고, 장중찬 과장은 차기를 노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기관 승진경쟁도 치열하다. 김현자 문경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윤순례 학교지원과 공무직단체 담당, 김서우 학교지원과 인사담당, 김형기 영양교육지원청 행정과장, 행복교육지원과 김후성 평생교육담당 등 6~7명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감이 상위서열을 제치고 후순위자를 낙점할 수 있는 만큼 발탁인사의 폭 또한 주목되고 있다. 인사결과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고위직인 3급을 비롯 서기관급 이상에서 7명이나 승진되는 등 어느해보다 승진폭이 커 해당자들의 긴장감이 높고 직원들의 관심이 뜨겁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08

경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연장

경북도는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는‘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기간을 이번달 30일까지 연장한다. 또 이번달을 코로나19 예방접종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과 산불 이재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4일 도 공공의료과, 시군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제고 방안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방문 접종, 1대1 찾아가는 홍보, 접종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도민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위험군과 산불 이재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분들은 서둘러 접종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08

대구간송미술관, ‘2025년 시민참여 수리복원 공모사업’신청 접수

대구간송미술관이 시민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문서·그림에 대한 수리·복원을 지원하는 ‘2025년 시민참여 수리·복원’공모사업 신청 접수를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지역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민이 보유한 개인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손상된 문서 및 그림을 복원해 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민의 사연이 담긴 손상된 문서와 그림으로, 청춘의 기록이 담긴 연애편지,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담긴 이산가족 회신자료 등 대구시민 개인의 삶과 기록이 담긴 자료들이다. 공모 신청은 대구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미술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관련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모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리·복원 대상 10여 점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자료에 대해서는 클리닝, 구김 완화, 찢김 및 결손부 보강 등 전문적인 수리·복원 절차를 거치며, 안전한 보존을 위한 맞춤형 보관 상자도 함께 제공된다. 또 수리·복원 이후에도 안정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손상 예방을 위한 보존관리 안내서를 전달하고, 보존·관리에 대한 1대 1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역사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자료나 기관의 소장품이 아닌, 대구시민 개개인의 이야기를 품은 자료를 발굴해 수리·복원을 지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담당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단순히 물리적 복원을 넘어 그 안에 담긴 대구시민의 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구시민이 수리·복원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고,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오랫동안 지켜나갈 기회가 될 이번 공모사업에 대구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보이는 수리복원실’을 운영하며, 간송미술관이 축적해 온 수리·복원의 전문성을 관람객과 직접 공유·소통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8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우상호·홍보소통수석 이규연·민정수석 오광수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임명했다.<관련기사 2면> 우 수석은 4선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 수석은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니신 분이다.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오 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는 연수원 동기생이다. 전남 남원출신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찰 특수통 인사로 꼽힌다. 강 비서실장은 “오 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검찰 특수통 출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여권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다.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수석은 1988년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중앙일보 사회에디터, JTBC 보도국장•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 수석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언제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국민통합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 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박형남 기자

2025-06-08

정부, 축산물이력제 위반업체 합동 단속… “부정 유통 뿌리 뽑는다”

정부가 축산물이력제 위반 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나선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6월 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축산물 부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4개 기관과 함께 합동 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축산물 이력제, 등급 표시, 원산지 표시 등 관련 제도의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각 기관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서류 확인은 물론 현장 시료 채취까지 병행한다. 특히 유전자(DNA) 동일성 분석을 통해 사전에 도축장에서 확보한 샘플과 유통 중인 제품 간의 일치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인터넷 판매업체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상에서 위법 정황이 포착되는 의심업체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축산물의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농축산물부정유통신고센터(1588-8112)’로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하며, “축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8

안동 산불 주민 생활안정 1309억원 지원

안동시가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시민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을 통해 확정된 피해정보와 주생계수단 기준에 따라 총 1309억 원 규모의 생활안정지원금 및 특별지원금을 6월 중순까지 지급한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시비 330억 원을 긴급 편성, 지난달 2일 인명 및 주택, 소상공인 피해자에게 선지급 방식으로 328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는 산불로 인해 주 생계수단을 상실하거나 생활 기반이 무너진 시민을 대상으로 생계비와 농가 특별지원금, 주택·소상공인 피해 추가 지원금, 농기계 추가항목 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확대된 지원금 기준은 △주거비 전파 6000만 원, 반파 3000만 원, 세입자 500만 원 기존 대비 추가 △소상공인 500만 원 증액 △농·임산물 대파비 지원율 50⟶100% 상향 △농·어·임·축산시설 지원율 35⟶45% 상향 △농기계 지원율 35⟶50% 상향 및 기종 확대 11⟶38종 △농가 특별위로금(생계비) 120만 원 기준 2~12개월분 차등 추가 지급 △송이임가 특별위로금(생계비) 120만 원 2개월분 등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4월 15일까지 피해 신고 후 조사를 마치고, NDMS를 통해 피해 사실이 확정된 세대 및 농가 등이다. 지급 규모는 △주거비 808억 원 △구호비 12억 원 △생계비 6억 원 △농·어·임·축산업 지원금 392억 원 △소상공인 지원금 10억 원 △농가 특별지원금 78억 원 등 총 1309억 원이다. 손영호 안전재난과장은 “이번 지원금은 단순한 재난 복구를 넘어, 시민이 다시 삶의 터전을 꾸리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추가·누락된 신고 건에 대해서도 피해조사 및 예산편성을 신속히 진행해, 소외되는 피해자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8

체코, 한수원과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

한국이 수주한 체코 신규 원전 최종 계약이 마침내 체결됐다. 체코 지방법원이 프랑스 전력 공사(이하 EDF)가 소송 제기한 체코 신규원전 사업 계약체결 가처분을 파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6월 4일(현지시간)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 이하 EDU II)와 체결했다. 앞서 체코 지방법원은 지난달 6일,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 경쟁사인 프랑스 전력 공사(이하 EDF)의 소송 제기에 따라 계약체결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발주사인 EDU II와 한수원은 해당 결정에 대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각각 항고했고, 4일(현지시간) 최고행정법원이 가처분을 최종 파기함에 따라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성공 사례이자, 과거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다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은 체코 현대사에 있어 최대 규모의 사업이자 체코의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2022년 3월 입찰이 개시될 당시 사업 규모는 두코바니 5호기(원전 1기) 건설이었으나, 2024년 1월 체코 정부는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수원 등 입찰사에 추가 3기(두코바니 6, 테믈린 3,4) 구속 제안서가 포함된 입찰서 제출을 요청했었다. 체코 정부와 EDU II는 2024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면서, 두코바니 5, 6호기 건설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 테믈린 3, 4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이내의 태블릿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 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한수원은 주계약자로서 팀 코리아인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함께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작년 7월 1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된 직후 협상 전담 조직을 구성, EDU II와의 본격적인 계약 협상에 착수했으며, 지난 9개월간 총 200여 차례의 분야별 협상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EDU II 협상단 약 60명이 방한해 한수원과의 대면 협상을 진행하고, 최신 국내 원전의 운영 및 건설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12월에는 한수원 본사에서 품질보증 감사가 실시되었으며, 양측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했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 한수원과 EDU II는 올해 3월 말 모든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앞으로 양사는 착수 회의(Kick-off Meeting)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팀 코리아(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은 사업의 안정적인 착수를 위해 협상 단계부터 프로젝트 문서, 인허가, 공정 등을 관리하기 위한 건설 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바 있으며,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 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쾌거”라며 “한수원은 국내 원전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며, 아울러, 체코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8

농협, 산불피해 금액성금 30억원 뜨거운 기부 훈훈

농협이 경북 산불피해 성금으로 30억원을 기부하는 등 통큰 기부가 훈훈한 정을 내고 있다. 기부금 30억원은 공시대상 업종으로 최고금액이다. 8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30억 이외에 추가로 11억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이 금액 역시 피해지역 농축협의 조합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농협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재해대응 3단계를 발령하자 농협은 구호물품과 인력을 현장에 보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담요, 마스크 등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재해 구호키트 700박스와 즉석밥을 비롯한 가공식품을 진화현장과 피해 시․군으로 보냈다. 대피령으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자, 이재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차 3대를 급파하고, 살수차, 방역차, 중장비 등 40대를 긴급 투입했다. 이렇게 지원된 구호품만 11억원을 상회한다. 삶터와 일터를 잃은 농업인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생계비 지원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 대상으로 3천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주민에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을 했다. 화마로부터 몸만 겨우 빠져 나온 이재민들에게는 2억 원 상당의 활동복, 속옷 등을 긴급하게 지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선 생필품을 20~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했다.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다름 아닌 농업 기반이다. 농기계 피해만 약 1만여 대. 비닐하우스, 창고, 곡물창고, 축사가 한순간에 불탔다. 이에, 농협은 이례적으로 재해자금 2000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는 비료, 농약, 사료 등 영농자재 반값 할인과 농기계 수리 및 농작업 대행비로 지원됐다. 농협은 73명의 인원과 차량 55대로 구성된 이동수리센터를 통해 피해 지역별로 농기계 이동수리도 지원했다. 영농활동 자체가 어려운 곳엔 재난지역 관내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팀이 투입됐다. 산불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막심하다. 농협은 신속한 농작물 피해 조사를 위해 조사인력 약 600명을 현장에 배치해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하는 한편 조사가 완료되면 가지급 보험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추진중이다. 농협은 임직원 뿐 아니라 농협의 육성모임인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등 4천여 명의 인력들이 산불피해 복구지원에 동원돼 화재 잔해정리, 영농지원 활동, 급식 및 세탁봉사 등에 참여했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농촌 지역은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농업인들의 일터와 삶터는 동시에 위험에 처한다”며 “농협은 사라져 가는 농촌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상생복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08

칠곡교육지원청 Wee센터, '집단상담 현장보고회' 개최

경상북도 칠곡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최근 약동초등학교에서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연합회 ‘집단상담 현장보고회’를 실시했다. 현장보고회는 칠곡지역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연합회 회원들이 진행하는 집단상담 활동 내용을 초, 중, 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 상담업무 담당교사, 지역 연합회 회원들에게 직접 공개·참관하는 기회를 함께 가짐으로써 집단 상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상담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번 집단상담 현장보고회는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세 집단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집단은 ‘친구야,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관계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규칙을 준수하며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2집단은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주제로 사과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며 진심어린 사과의 표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3집단은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이라는 주제로 말의 힘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며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구서영 교육장은 “현장보고회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공감하고 지지하는 경험을 함으로써, 자존감 향상과 정서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학생상담자원봉사자 회원님들께서 더 많은 학교에 가셔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청송군, 산남파크골프장 오늘부터 문연다

청송군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산남파크골프장이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산남파크골프장은 전체 부지 2만1484㎡에 총 18홀로 조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 파크골프장은 지역(특히 현동·안덕·현서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윤경희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2023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문을 열었다. 당초 개장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경북 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한 지역 피해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개장식은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첫 공식 대회는 오는 26일 산불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성격의 ‘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남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담긴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여가활동 증진과 건강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6-08

칠곡군 호이장학회, 2025년 호이장학생 195명 선발·증서 전달

(재)칠곡군호이장학회(이사장 김재욱 칠곡군수)는 최근 향사아트센터에서 2025년 호이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날 수여식은 학교장 추천과 호이장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선발된 호이장학생 195명(고등학생 188명, 대학생 7명)에게 호이장학금 2억 9백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은 장학생인 경북외국어고등학교(1학년) 이선영 학생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장학생 전원이 무대에 올라 장학증서를 받고 개성 있는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등 학생 중심의 행사로 꾸며졌다. 또한 각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애국가 제창, 감사편지 낭독, 축하공연(랩, 노래, 댄스)을 선보이며, 수여식은 서로를 격려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호이장학회는 2023년도와 2024년도에는 관내 고등학교로 직접 방문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학생들과 직접 소통해왔다. 특히, 2024년에는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 중 주요 대학이나 주요 학과에 진학한 대학생들과 함께 서울대학교에서 ‘호이클럽’ 창단식을 개최하고 지역 인재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결성했다. 호이클럽 회원들은 지역 고등학생 후배들과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교류의 성장을 도모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재욱 이사장은 “호이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학생들의 가능성과 희망을 믿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담긴 선물”이라며 “오늘 이 순간이 여러분의 삶에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호이장학회는 지금까지 총 1,977명(고등학생 1,898명, 대학생 79명)에게 21억 18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꾸준히 기여해오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칠곡군 석적읍, 주민들과 함께 ‘주말농장' 운영

칠곡군 석적읍은 도심 속에서 농업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건강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주말농장’을 지난4월부터 새롭게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농장은 석적읍 남율리 1276번지 일원에 42개소(개소당 2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석적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무료로 분양해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주말농장은 주민들이 주말이나 여가시간을 활용해 직접 농사를 체험하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건전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참여자들은 상추,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해 친환경 먹거리를 수확하며,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식물을 키우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얻는다. 지난 6월 7일, 김재욱 칠곡군수는 주말농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잡초를 제거하고 농작물을 수확하며 현장을 살폈다. 그는 “주말농장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60대은퇴 남성들 ‘가정식 요리’ 통해 소통

칠곡군가족센터(센터장 남리나)가 4년째 이어온 ‘은빛 밥상’ 프로그램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은빛 밥상’은 60세 이상 은퇴 남성을 대상으로 가정식 요리를 통해 새로운 역할과 소통의 기쁨을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이다. 올해는 은퇴 남성 10명이 참여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영미)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지원하여 교육의 질과 효과를 한층 높임으로써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참가자들은 “요리를 배우면서 가족과 대화가 많아졌고, 집안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처음 도전하는 요리였지만, 자원봉사자 분들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은퇴 이후 찾아오는 가족 내 역할 변화에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부부간 소통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은퇴 후 새로운 출발점에서 ‘은빛 밥상’이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다시 키워가는 아름다운 씨앗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화합과 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8

울릉도 독도와 특별한 인연 석산 진성영작가…진도 조도초등 100주년 기념비 서체쓰다

울릉독도 서체를 만들고 울릉도 사랑의 문패달아주기 등 활동으로 울릉도 독도와 인연이 깊은 대한민국 캘리그라피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출신학교 진도 초도초등학교 100주년 기념비의 서체를 썼다. 대한민국 캘리그라피명장 진성영 작가는 7일 진도 조도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에 새긴 슬로건을 캘리그라피 서체로 직접 쓰고 제작했다. 석산 진성영 작가는 조도초등학교 58회 졸업생이다. 조도 초등학교는 진도군 조도(鳥島: 새섬)에 위치해 있으며 7일 100주년을 맞았다. 기념탑 제원은 가로 2.1m 높이 3m50cm로 제작됐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맨 위 중앙에 조도초등 교표를 중심으로 교훈, 교가를 새겼고, 천년대계를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기하학적이고 조형미를 최대한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 고향 사랑을 꾸준하게 실천해 온 진 작가는 2017년 섬으로 귀향하면서 지금까지 섬 주민들에게 ‘사랑의 서각문패 달아주기, 배(船)이름 써주기 운동’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하조도와 나배도를 잇는 두번째 연도교인 ‘나배대교(2022년 3월 개통)’ 표지석 서체도 직접 쓴 바 있다. 조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장이 된 진 작가의 섬 사랑은 유난하고 독특하다. 특히 대한민국 섬 중에서 울릉도ㆍ독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는 인연이 있다. 그는 2018년 여름 ‘사랑의 서각 문패 달아주기 운동‘을 한참 펼치는 가운데 정광태 울릉도ㆍ독도 홍보대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참! 좋은 일을 한다”면서 이번에 “독도 주민 김성도 이장댁과 더덕농사를 짓는 죽도 김유곤 씨 댁에 서각 문패를 달아드리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했고, 흔쾌히 달아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정광태 대사와 서각문패를 달아드리기 위해 수차례 독도를 방문했지만, 김성도 이장은만나지 못했다. 그 당시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며칠 지나 연이어 별세 소식까지 접하면서 문패는 끝내 달아주지 못했다. 그는 독도를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의 땅 독도만의 서체를 만들어 경비대에 기증하는 등 울릉도 독도 사랑이 남다른 작가다. 진 작가의 주요 대표작으로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2010)”,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2015)”,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 서체(2016)”, KBS 글로벌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2025)”외 다수가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8

“APEC 성공 개최로 글로벌 경주 도약”

경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지난 5일 ‘제18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주의 발전을 이끌어온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 시민 콘서트를 시작으로 기념식, 드론 아트쇼, 축하공연, 불꽃놀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시민 콘서트 무대에는 경주시립 고취 대와 지역 가수 우향, 김경진이 출연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기’ 공연과 함께 ‘글로벌 경주’를 주제로 한 개막 영상 상영, 시민헌장 낭독, 자매·우호 도시 축하 영상, 경주시 문화상 시상, 주제 영상, 시민의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시민헌장은 APEC 범 시도민 지원협의회 공동회장인 박몽룡·이상걸씨,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김일룡 안강읍 자율방범대장, 필리핀 출신 귀화 시민 이세진씨 등 시민 대표 4인이 낭독했다 또 일본 오바마시, 이탈리아 폼페이시, 중국 양저우시, 체코 트레비치시 등 해외 자매도시를 비롯해 전북 익산시, 서울 중랑구 등 국내외 6개 도시에서 보낸 축하 메시지와 APEC 성공 개최 응원 영상도 함께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 경주시 문화상은 △문화·예술 부문 정석준씨 △교육·학술 부문 박방룡씨 △체육·발전 부문 서환길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제 영상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는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조명하며, 시민과 함께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2부 축하공연은 경주 출신 가수 이수연의 무대로 막이 올랐고, ‘신라 건국에서 경주 APEC 개최까지’를 테마로 한 드론 아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가수 진성과 전유진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으며, 마지막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경주의 역사와 미래를 공유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8

쌍용양회 문경공장 상징 캐릭터 ‘용문이와 용경이’ 탄생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윤효근)는 문경시의 역사와 산업 발전의 상징인 구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11일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장 부지의 재활용을 넘어,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과거의 흔적에 새로운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 센터와 주민들은 1960년대 문경 경제의 중심이었던 쌍용양회 문경공장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용문이’와 ‘용경이’라는 독창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문경의 역사와 주민들의 애정이 깃든 손뜨개 인형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이 캐릭터들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경을 가장 잘 표현하고 친근감을 주는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 700여명의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번 선호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취향을 반영한 캐릭터로 쌍용양회 문경공장 도시재생사업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용문이’와 ‘용경이’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브랜딩, 지역 특색을 담은 상품 개발, 쌍용양회 문경공장 방문객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효근 센터장은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문경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용문이’와 ‘용경이’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경을 향한 희망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08

영주여고 학생들이 그려낸 현충일의 의미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영주시 영주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율·자치활동 시간에 현충일의 의미 되새기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보훈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교육적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활동은 현충일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는 한문 교사의 강의로 시작해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며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이날 학생들은 그들이 지켜낸 어제와 우리가 피어낼 내일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주제를 바탕으로 전통 민화의 하나인 문자도(文字圖)를 현대적으로 응용해 현충일의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을 가졌다. 학생들은 현충일 한글과 한자(漢字) 위에 각자의 감정과 생각을 녹여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이 과정에 참여한 A 학생은 “문자도 샘플을 만들어 친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정말 뜻 깊었다”고 말했다. B 학생은 “그림을 그리면서 소중한 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정성껏 완성한 문자도 작품들은 6월 말까지 교내에 전시될 예정으로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호국보훈의 의미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다짐을 표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달하 교장은 “체험 중심의 활동이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소중한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8

문경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

문경시는 5일 문희아트홀에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1회용품 줄이기, 자원 재활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 속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박영서 도의원, 환경 관련 단체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국노래자랑 문경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혜정‘, 문경홍보대사 ‘이재희’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고, 이어서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기념사, ‘깨끗한 공기, 맑은 물, 푸른 숲의 YES 문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올해 환경의 날 기념 유공자 표창은 환경 보전 공로가 큰 개인에게 그간의 노력을 보답하고 격려하고자 민간인 14명과 공무원 4명 등 18명에게 돌아갔다. 기념식 행사와 함께 문희아트홀에서는 ‘어린이 자연사랑 환경백일장’ 수상작 30점과 람사르 습지도시에 지정된 문경돌리네습지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 20여 점을 전시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주흘산 케이블카를 조성하여 문경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5일 UN총회가 지구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세계회의인 UN 인간환경회를 개막하면서 이 날을 ‘세계환경의 날’로 제정했으며,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08

상주 농산물 해외시장 두각 …경북도내 수출정책 최우수

상주시는 지난 5일 경상북도에서 개최한 ‘2025년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 시·군 평가’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 인해 시상금 500만원과 상사업비 3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식품 수출실적, 증감률, 시장 개척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과 관심도’를 반영해 이뤄졌다. 2024년 상주시 농식품 수출액은 약 440억원(4491t)으로, 수출목표액 400억원을 10% 초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수출액 보다 21%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상주시는 전략 품목(샤인머스캣, 딸기 등)에 대한 수출 인프라 지원 노력과 인도네시아, UAE 등 신시장 개척 성과 및 적극적인 해외 홍보관 운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불안정한 세계 수출 시장 속에서도 탁월한 수출 실적을 올려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상주시 농업인과 수출기업, 그리고 행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지난 한해 수출에 힘쓴 모든 생산자 단체와 수출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상주 농식품이 세계 곳곳으로 더 넓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