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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임금체불 해소 지원사업(1)

문 근로자의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국가에서 시행 중인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답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사업주로부터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한 퇴직 또는 재직 근로자가 일정한 기간 내에 미지급 임금 등에 대해 지급을 청구하는 경우에 일정 범위내에서 사업주를 대신해서 지급(대지급금 제도) 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체불청산지원을 위한 사업주 융자제도와 소속근로자를 위한 체불근로자생계비 융자제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문 퇴직인지 재직인지에 따라 대지급금 제도가 구분되나요. 답 대지급금 제도는 사업장에서 퇴직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산대지급금, 간이(퇴직)대지급금 제도와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이(재직)대지급금 제도로 구분됩니다. 문 도산대지급금 신청은 어떤 경우에 가능한가요. 답 퇴직근로자가 도산대지급금을 신청하려면, 소속사업장이 사실상 도산이나 재판상 도산의 사유가 있고, 사업주는 산재보험 적용 후 6월 이상 사업을 하고, 소속근로자는 사업장이 파산선고나 도산인정 신청일 기준 1년 전부터 3년 이내에 사업장에서 퇴직한 경우이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문 도산대지급금 신청기한이 있나요. 답 근로자는 기업의 파산선고 결정, 회생절차개시 결정 또는 도산등 사실인정 결정일로부터 2년 이내에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에 청구하여야 하며, 지급요건에 해당할 경우 최종 3월분의 임금(휴업수당)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 중 미지급액에 대해 퇴직 당시의 연령에 따라 최대 21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2-08

비누와 수돗물로 가볍게 씻는게 좋아

포항세명기독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김학수 ‘상처에 물이 가도 되나요?’, ‘딱지가 생기면 좋은 건가요?’ ‘물집은 터트려야 하나요?’, ‘상처를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수로 자주 소독하면 좋을까요?’ 외래에서 상처가 있는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듣고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위의 내용은 가장 빈도 높은 질문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여러분의 95% 이상이 생각하고 계신 답과 다를 겁니다. 이건 병원의 의료진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9월 포항시의사회 행사에서 주변 전문의와 이야기해보고 확인했습니다. 의사도, 전문의도 상처 치료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상당히 무지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상처 치유에 대한 지식이 최근 많이 늘어나 상처 드레싱에 대한 개념이 바뀐 게 많지만, 오래전부터 관습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이 굳은 까닭인 듯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상처 물에 닿아도 된다 우선, ‘상처에 물이 가도 되나요?’ 외래에서 설명하면 가장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습니다.저도 약 10년 전까지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10살 무렵, 무릎이 찢어져 몇 바늘 봉합한 후 시내 한 외과의원 원장님이 ‘실밥 뽑을 때까지는 물에 넣지 마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 말을 철석같이 따랐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게 당연한 사실처럼 여겼고, 진리라고 여기다가 10여 년 전 어느 날 의문이 생겨 조사를 해보니 아니었습니다. 세안이나 샤워를 2~3일만 안 하면 어떤가요? 아마도 가려워 미칠 지경일 겁니다. 피지와 땀 같은 분비물과 각질들이 쌓여서 피부 상주균이 증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으로 변해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한 불쾌감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잘 겁니다. 그런데 상처가 생기면 우리 몸의 제1차 방어벽인 피부가 손상된 상태인데, 이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씻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분명 이상한 일인데 크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외래에서 상처를 물에 씻어도 된다는 설명을 하면 약 2~3초간 정적이 흐릅니다. 아마도 환자는 의사가 말을 잘못했거나,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통증에 너무 민감해서 씻는 걸 포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씻은 후에는 다시 상처 드레싱을 해야 하는데 이 역시 아프고, 귀찮아서 씻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샤워할 때는 상처 부위를 랩으로 여러 겹 감싸고,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 상처는 수돗물과 비누로 씻어야 상처는 씻어야 합니다. 그것도 비누와 수돗물로 말입니다. 다만, 상처가 생겨 피부가 약해졌으니, 비누와 물을 사용해 씻더라도 때 밀듯이 세게 문지르는 등 물리적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비누 거품을 상처에 바르고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어 내면 됩니다. 그러나 욕조처럼 고인 물에 장시간 상처를 장시간 담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돗물로 씻는 걸 걱정해서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사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냐고 질문하는 분도 있으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돗물은 마셔도 될 만큼 아주 깨끗하고, 물로 씻어주는 이유는 상처에서 나온 진물과 피부 분비물을 제거해 세균이 쉽게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므로 적당한 물로 충분한 시간 동안 씻어줘야 합니다. 이 요령은 봉합한 상처뿐 아니라, 찰과상이나 크지 않은 화상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씻은 후 병원에서 드레싱한 그대로 다시 덮어주면 됩니다. 적절한 드레싱 방법은 다음 호 병원 신문이나 우리 병원 성형외과에 문의하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제 어릴 적 경험처럼 의료진 말은 다른 사람의 어떤 말보다 강력한 파급력과 설득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내용이라면 부작용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상처에 물이 가지 않도록 하라고 말하는 당신은 지금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 올바른 상처 관리로 흉터가 생기지 않거나 최소화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12-08

나도 모르게 손 가는 겨울간식무턱대고 먹다간 ‘칼로리 폭탄’

‘군고구마, 호빵, 붕어빵, 어묵’의 공통점은 바로 겨울철 대표 따뜻한 간식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간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에 따뜻한 간식을 찾는 이유는 체온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체내 열량을 많이 소모해 기초대사량이 10% 정도 높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더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겨울 간식들이 따뜻하고 맛있어도 과식은 절대 금물이다. 간식을 계속 섭취하다 보면, 식사할 때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고열량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불기 쉽다. 특히 호빵, 붕어빵과 같이 밀가루로 만들어지거나 당 함량이 높은 간식들은 열량이 높다. 호빵 열량은 200~230kcal, 속 재료에 따라서는 이보다 높아지기도 한다. 붕어빵 1개 열량은 100~120kcal다. 3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에 준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속 재료에 따라서 이보다 열량이 높아지기도 한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열량이 낮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군고구마는 다르다. 열량을 살펴보면 생고구마 141kcal, 찐고구마 163kcal, 군고구마 188kcal로 열량이 점점 높아진다. 특히 말린 고구마의 경우 수분은 사라지고 당질이 가장 많이 농축되기 때문에 혈당지수와 열량(312)가 매우 높다. 군밤은 비교적(?) 건강한 겨울 간식이다. 밤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B1 함량이 높고,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비타민C,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다만 군밤은 100g(6알)에 166kcal이므로, 반드시 양을 조절해서 섭취할 것을 권한다. 또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길거리 어묵 역시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어묵은 생선을 가공한 식품으로, 열량(130kcal, 100g 기준)은 빵이나 떡에 비해 낮지만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 어묵 나트륨 함량은 약 400mg 수준이며, 간장을 찍어 먹거나 국물을 마시면 섭취하는 나트륨 양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겨울철에 살이 찌지 않으려면 간식은 1~2개 정도만 먹고, 특히 열량이 높은 간식은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녹차와 같이 열량이 낮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살찌는 간식 대신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는 공복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2-08

“눈꽃 세상 속 더 선명해지는 추억여행 떠나요”

순백의 계절 겨울. 도시의 분주함을 벗어나 순수와 낭만, 그리고 동심이 살아 숨 쉬는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탈리아의 고즈넉한 마을부터 스위스의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365일 크리스마스가 기다리는 산타마을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여행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내 안의 순수와 낭만을 마주하는 곳,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2021년 5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테마파크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 소재의 3만 3000㎡의 너른 부지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옮겨 조성했다. 입구에 있는 높이 10.8m에 달하는 대형 피노키오 조형물을 지나 마을로 들어서면 마치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가면상점과 앤티크 전시장, 선물상점이 들어선 ‘제페토 골목’을 지나면 ‘다비치 광장’이 나오는데 로마 시대 신화를 떠오르게 하는 석상과 조각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피노키오의 모험관’은 동화 속 주인공 피노키오의 다이내믹한 모험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다. 인형극단의 방, 절름발이 여우와 장님 고양이, 장난감 나라, 푸른 요정의 방, 제페토의 공방, 진짜 사람 피노키오 등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실감 나게 연출했다. 500여 석 규모의 야외극장에서는 주말이면 특별공연이 열린다. 피노키오 극장과 빈치회랑에서는 주중에도 시간대별 인형극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스위스라 착각할 만큼 이국적인 풍경, 하이원추추파크 강원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철도테마 리조트다. 국내 유일의 스위치 백트레인과 옛 영동선 철길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오는 산악형 레일바이크, 키즈카페, 체험형 실내동물원, 독채형 리조트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동화 속 기차 마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하이원추추파크의 대표 체험시설은 50년의 역사를 가진 증기기관차 ‘스위치백트레인’이다. 3량으로 연결된 기차는 칸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특히 두 번째 칸은 고풍스러운 조명으로 꾸며졌는데,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배경이기도 하다. 기차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힘차게 달리다 흥적삭도마을에서 30여 분 쉬어간다. 이 마을은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활용한 관광자립형 마을로 기찻길 옆 벽화마을, 트릭아트 포토존 등 볼거리를 제법 갖췄다. 마을회관 부녀회에서 판매하는 추추찹쌀도넛과 잔치국수, 채소전, 전병 등 따끈한 주전부리는 겨울의 찬 공기를 녹인다. 기차 안에서 미리 주문 해두면 정차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해 주니, 드라이브스루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 낭만이 흐르는 노을 명소, 대동하늘공원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에서는 대도시와 어우러진 눈부신 석양을 만날 수 있다. 그 풍경의 아름다움은 이곳이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부터 찾아온 사진작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날 정도였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수십 년 전 오밀조밀 서로 벽을 기대 지은 대동 하늘마을이 있다.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 대전에 이르러 산기슭을 따라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동네를 이뤘다. 흐른 세월만큼 집도 그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지만, 곳곳에 그려진 벽화 덕에 마을 분위기는 포근하고 아기자기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최첨단 AR(증강현실) 트릭아트 벽화도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스펀지AR’ 앱을 설치하고 실행시킨 뒤 벽화를 비추면 화면 속 벽화가 움직인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 끝에는 노란색 별 모양 조형물과 함께 색색의 바람개비가 기다리고 있다. 나무로 만들어졌던 풍차는 꿈돌이로 장식된 빨간색 풍차로 바뀌었다. 풍경을 감상한 뒤에는 카페에 들러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 날마다 크리스마스, 기차 타고 떠나는 분천산타마을 경북 봉화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오지다. 겨울이면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 쌓이면서 설국으로 변한다. 봉화군에 자리한 분천산타마을은 설국 같은 풍경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365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간이역 분천역에 조성된 이곳은 기차를 타고 도착하자마자 빨간 지붕의 아담한 역사와 함께 동화 속 풍경이 펼쳐진다. 역사 앞 광장에 들어서면 썰매를 끌며 달려가는 귀여운 루돌프 모형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빨간 코와 뿔이 달린 네 마리의 루돌프가 끄는 썰매에는 흰 수염에 빨간 옷을 입은 산타 할아버지도 보인다. 썰매에 올라타면 산타 할아버지 옆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광장 주변에는 갖가지 포토존이 줄을 잇는다. 익살스러운 산타, 알록달록한 기차, 하트로 꾸민 의자 등을 배경으로 즐겁게 사진을 찍다 보면 잊고 살았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02

허민구 영남대병원 교수, 신진연구자상 수상

영남대병원 안센터 허민구<사진> 교수가 지난 22일과 23일 동대문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40회 한국녹내장학회 심포지엄 및 총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심사 시기를 기준으로 1년 동안 발행한 녹내장 분야 우수 원저의 주 저자인 회원 중에서 녹내장 전임의를 시작한 지 5년 이내의 회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허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국 학술지인 네이처지 내에 의학, 자연과학, 심리학, 공학 전반에 관한 연구를 출판하는 오픈 액세스 저널인 Scientific reports(IF 지수: 3.8)에 ‘고도 근시를 가진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유두황반다발결손(이하 PMBD)의 빈도 및 위험요인‘Papillomacular bundle defect(PMBD) in glaucoma patients with high myopia: frequency and risk factors’를 주제로 연구한 논문을 게재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은 고도 근시 녹내장 환자 92명의 사례를 분석했으며, 이 중 59.8%에서 PMBD가 관찰됐다. 또, PMBD가 있는 환자군은 유두주위 맥락망막 위축 대 시신경유두 면적 비율, 사상판층 결손, 중심시야결손이 비교군보다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허 교수는 고도 근시 녹내장 환자의 경우 중심시야결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신경유두황반다발결손 및 사상판층 결손의 존재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함을 알렸다. 이번 연구로 근시 녹내장 환자가 많은 국내에서 관련 연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2-01

“연말연시 술자리 ‘폭음’ 주의하세요”

술은 가격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많이 마실수록 해롭다. ‘적정 음주량’은 없기 때문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 약속이 늘어나고 있다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술은 1군 발암물질으로 분류됐다. 또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해를 끼치므로 암 예방 등 건강을 위해서는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남자는 하루 두 잔까지, 여자는 하루 한 잔까지’ 음주를 허용해도 된다는 기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허용기준은 사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적정음주량은 제로(0)라고 선언했다. 술은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일으킨다. 질병청에 따르면 하루에 알코올 50g을 섭취하는 사람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5배, 대장암은 4배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는 심혈관질환, 영양 결핍, 수면장애, 우울감·자살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음주 문화는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라지만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아직도 자주,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가며 이러한 비율은 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58.0%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 음주율’은 13.2%로, 0.6%P 높아졌다. 질병청은 생활 속 음주 관리법으로 되도록 술을 마시지 말고, 마신다면 조금씩 나누어 천천히 마시고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라고 권고했다. ‘원샷’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인체 유해성이 심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연말연시 술자리를 계획 중이라면 금주 요일을 정하고, 음주 후에는 적어도 3일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속설은 음주에 관한 대표적 오해”라면서 “알코올은 1g당 약 7칼로리로, 상당한 칼로리를 내기때문에 안주 없이 술만 마셔도 그 자체로 칼로리가 쌓인다”고 설명했다. /이시라기자

2024-12-01

달성군 ‘드림스타트 사업’ 평가 복지부 장관상

달성군은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드림스타트 사업 보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가는 전국 82개 군이 추진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사업에 대해 △조직 구성·관리 △통합사례 관리 △지역사회 협력 △만족도 등 4개 분야 지표를 기준으로 지난 3년간의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 진행됐다. 특히, 달성군은 대상자와 기관을 연계해 주는 지역사회 협력 분야와 만족도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 드림스타트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모든 아동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드림스타트 사업을 시작한 달성군은 현재 9개 읍·면 13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

2024-12-01

대구보건대학교헬스케어혁신원 글로컬대학30 연합대학 워크숍

대구보건대학교헬스케어혁신원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오송H호텔 세종시티 안단테홀에서 ‘글로컬대학30 연합대학 워크숍’을 가졌다. 사진 (사)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헬스케어혁신원이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연합대학 간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대구보건대 이정영 경영부총장, 대전보건대 김용걸 부총장, 광주보건대 글로컬사업단 문일봉 단장을 비롯해 3개 대학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선 연합대학의 혁신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수립과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표준 모델 개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또 세 개 대학 연합의 강점을 활용한 해외 진출 방안과 정책 협력 과제를 논의하며 대학 연합체의 역할과 목표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수 대구보건대 헬스케어혁신원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이번 워크숍은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교육 모델 구축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3개 대학이 긴밀히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4-12-01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문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산재근로자를 위한 생활안정자금 융자사업이 있다는데 이에 대해 궁금합니다. 답 네, 근로복지공단은 장해등급 1~9급, 유족연금 수급권자 등의 생계안정을 위해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주택이전비, 차량구입비, 취업안정자금 융자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 장해등급 등에 해당이 되면 융자가 가능한가요. 답 장해등급 등에 해당이되어도 융자를 하려면 특별한 사유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의료비:산재근로자 본인 또는 배우자의 의료비가 소요된 경우 혹은 산재근로자 직계가족의 의료비가 소요된 경우(신청기한-진료일 또는 의료비 납부일로부터 1년 이내) ②혼례비:산재근로자 본인 또는 자녀의 혼례가 발생한 경우(결혼일 전·후 또는 혼인 신고일부터 90일 이내) ③장례비:산재근로자 본인, 배우자 또는 그 직계가족의 사망으로 장례가 발생한 경우(사망일부터 90일 이내) ④주택이전비:산재근로자 본인 또는 유족(수급권 1순위자)이 주택을 이전(임대계약)한 경우(임대차계약일 또는 전입일부터 90일 이내) ⑤차량구입비:산재근로자 본인 또는 유족(수급권 1순위자)의 생계 및 생활을 위하여 자동차(건설기계 포함)를 구입한 경우(소유권 등록일부터 90일 이내 또는 차량인수일 이전 30일 이내) ⑥취업안정자금:직업에 복귀하여 3개월 이상 취업 중인 경우(직장복귀일부터 1년 이내)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2-01

의료기관 변경

문 산업재해로 요양중인데, 의료기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습니다. 옮길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후 공단에 얘기하면 되는지요. 답 산재보험 의료기관 변경 요양은 공단이 산재근로자의 신청 사유 등을 확인하여 승인 여부를 결정하므로, 응급진료 등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문 그러면, 산재보험 의료기관 변경이 승인되지 않을 수도 있나요. 답 네, 그렇습니다. 의료기관 변경은 전문적인 치료 또는 재활치료, 생활근거지에서의 요양을 위해 사전에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신청을 하더라도 변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승인되지 않을 수 있으며, 전문적인 치료 또는 재활치료에 맞지 않는 경우 공단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문 의료기관 변경 신청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의료기관 변경 요양 신청서에 해당사유를 표시하고, 옮기고자 하는 산재보험 의료기관을 명시하여 현재 요양중인 의료기관 소재지 관할 공단(지사)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문 의료기관 변경 신청과 관련하여 추가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있나요. 답 산재근로자는 사전에 변경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의 산재지정 여부, 요양가능 여부 및 진료과목 등을 확인한 후 의료기관 변경 신청을 하여야 하며, 공단은 신청서가 접수되면 변경 사유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1-24

청소년 음주·흡연율 20년 전보다 30%나 줄어

우리나라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율이 20년 전의 ⅓ 수준으로 감소했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발표회를 열고 올해 조사 주요 결과와 지난 20년간의 추이 등을 발표했다. 2005년 시작된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 중·고등학교의 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을 매년 파악한다. 올해 조사는 6∼7월 이뤄졌다. 지난 20년간의 결과 변화를 보면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됐다.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인 ‘현재 흡연율’은 올해 기준 3.6%(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05년 첫 조사 당시 11.8%(남 14.3%, 여 8.9%)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2019년부터는 일반담배(궐련)와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비율인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을 추가로 조사했는데 올해 4.5%(남 5.8%, 여 3.2%)로, 이 역시 2005년 흡연율보다 훨씬 낮다.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청소년 비율인 ‘현재 음주율’도 2005년 27.0%(남 27.0%, 여 26.9%)에서 올해 9.7%(남 11.8%, 여 7.5%)로 크게 감소했다.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청소년 비율은 처음 조사 문항에 포함된2009년 10.9%(남 15.7%, 여 5.4%)였다가 올해 17.3%(남 25.1%, 여 8.9%)로 늘었다. 고등학생보다 중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더 많이 활발해졌다. 반면 아침을 굶는 학생들은 20년 사이 1.5배 늘었다. 올해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42.4%(남 40.2%, 여 44.7%)로, 10명 중 4명이상이 일주일 중 5일 이상 아침을 굶는다고 답했다.2005년의 27.1%(남 26.4%, 여 28.0%)보다 15.3%포인트 늘었다. 정신건강 지표의 경우 20년 전보다는 개선됐지만 2015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악화 추세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청소년의 비율은 2005년 45.6%(남 39.7%, 여 52.2%)에서 2015년 35.4%(남 29.6%, 여 41.7%) 수준으로 줄었다가 올해 42.3%(남 35.2%, 여 49.9%)로 증가했다. 최근 12개월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도 2005년 29.9%(남 25.6%, 여 34.7%)에서 2015년 23.6%(남 19.7%, 여 27.8%)로 개선됐다가 올해엔 27.7%(남 23.1%, 여 32.5%)로 다시 늘었다. /이시라기자

2024-11-24

10~20대 젊은 당뇨환자 급증

젊은 당뇨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9~2023년) 당뇨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82만86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9년과 비교하면 18.6%, 연평균으로는 4.4% 늘었다. 지난해 진료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전체의 21.8%로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이 18.5%, 60대가 16.4%를 차지했다. 고령화에 따라 80세 이상 환자는 5년 사이 44.8% 늘었다. 젊은 연령대는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뚜렷했다. 20대 진료 환자는 5년간 33.1% 급증했고, 10대는 23.7%, 10대 미만도 25.9% 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1년 16.3% 수준, 약 6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전단계를 포함하면 63.0% (약 2295만 명)으로,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은 2019~ 2021년 기준으로 각각 67.2%, 63.0%로, 2011년 이후 약 8%p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지율은 당뇨병 유병자 중 의사에게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 치료율은 현재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분율을 말한다. 반면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분율을 뜻하는 조절률은 10년째 25% 수준으로 정체됐다. 당뇨병 환자 중 수치를 조절해 잘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 네 명 중 한 명꼴에 그친다는 의미다. 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남성은 흡연, 여성은 비만이 꼽혔다. 남성은 현재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1.32배, 여성은 비만인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1.41배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또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1일 섭취량의 55% 미만인 남자는 55~65%인 경우에 비해 당뇨병 조절이 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35세 이상 성인이나 과체중, 복부 비만, 가족력 등 위험 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매년 권고하고 있다. 일반인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당뇨병 조절은 금연, 식이요법, 체중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고, 진단 시점 이전에 상당 기간 동안 대사 이상이 진행돼 진단 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 검진으로 자신의 혈당을 바로 알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