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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성모병원 장현수 과장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포항성모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장현수사진 과장의 유방암 방사선 치료 내성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SCI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논문은 Overcoming radioresistance of breast cancer cells with MAP4K4 inhibitors(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내성과 MAP4K4 관련성 연구)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김소영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로, 유방암 국소 재발의 원인이 되는 방사선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분자생물학적 인자를 분석했다. MAP4K4 경로가 유방암의 방사선 저항성과 연관이 있음을 최초로 보고한 연구로서 신약 개발의 기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MAP4K4 경로에 작용하는 천연물질에 대한 특허 두 건이 출원돼 있다. 장현수 과장은 동국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과 협업해 한국연구재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유방암의 방사선 내성과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장현수 과장은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고형암 1위의 암종으로서 부분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가 표준치료로 정립돼 있다”며 “재발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므로,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올해 초 최신 암치료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한 후 전문적인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또 환자 편의성과 치료 정밀성을 향상시킨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 Catalyst+HD를 함께 구축해 지역 주민에게 최적의 방사선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2024-10-27

세명기독병원, COPD 적정성 평가 ‘1등급’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지난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 2017년부터 7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전국 6339개 의료기관에서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인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모두 7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세명기독병원은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대부분 항목에서 평균을 크게 웃돌며, 종합점수 95.7점으로 전체 평균(69.4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호흡기센터 서완다 부장은 “우리 병원이 COPD 적정성 평가에서 7회 연속 1등급을 받은 것은 우수한 의료진과 직원은 물론 폐기능 검사실, 기관지 내시경실 등 호흡기 질환 진단 및 검사를 위해 최신 장비를 구축한 덕분”이라며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계속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4명이 기관지와 폐질환, 기도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간질성 폐질환을 전문 분야로 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3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 연기나 매연, 미세먼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위험인자에 오랫동안 노출된 기도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효과적인 환자 치료가 이뤄지면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 심평원은 2013년부터 매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해 질병 악화 및 입원을 줄이고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는 등 치료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COPD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7

중소·자영업자 특례 제도 집중홍보기간 운영

문 2024년 10월부터 중소·자영업자 특례 제도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중소·자영업자의 고용·산재보험 가입률 향상을 위해 2024. 10. 7.부터 2024. 11. 6.까지 한 달 동안 중소·자영업자 특례 제도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합니다. 문 주된 홍보 내용은 무엇인가요. 답 중소·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 가입 특례 제도 안내, 소진공 보험료 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신청 절차 간소화 안내 등이 주된 홍보 내용입니다. 문 중소·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 가입 특례 제도란 무엇인가요. 답 고용·산재보험은 원칙적으로 근로자가 가입 대상이지만 영세 사업주도 가입할 수 있도록 특례를 두었습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본인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하고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거나 50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가입 특례 대상입니다. 다만 부동산 임대업, 상시 4명 이하의 농업·임업·어업 개인사업, 소규모 공사업 등은 가입대상이 아닙니다.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은 근로자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사업주 또는 명의 사업주의 배우자(법률혼에 한함)인 실제 사업주가 가입 특례 대상인데, 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산재보험 보험가입자로서 30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이어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0-27

낙엽 소리에 술도 익는다? 양조장 여행지 두 곳 추천

가을이면 낙엽을 밟는 소리와 함께 술이 익어가는 소리에도 귀 기울여보자.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에서 빚어지는 술은 최고의 풍미를 자랑한다. 술이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진 가을날, 양조장이 있는 여행지로 떠나 가을의 깊은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술 익어가는 향기에 마음이 한결 더 들뜨고 자연이 품어낸 고요함 속에서 기분 좋은 설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70여 양조장 술을 한 곳에,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소곡주’는 기록으로 남아 있는 우리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로, 전통주의 깊은 맛과 역사를 간직한 특별한 술이다.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을 비롯해 기산, 화양, 마산면 등 옛 한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곡주가 바로 한산소곡주다.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110호로 고창 복분자주, 진도 홍주에 이어 세 번째로 등록된 전통주로, 오직 이 지역 내에서 재배된 지역 재료를 사용해야만‘한산소곡주’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서천군은 현재 70여 가구가 양조장 시설을 갖추고 주류제조면허를 보유한‘술 익는 마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조장이 몰려 있다. 이 마을에서 양조된 술은 마치 김치나 장맛처럼 양조장마다 다른 개성을 띤다. 기본적으로 쌀에 누룩을 더해 밑술을 만들고, 고두밥으로 덧술을 하는 제조 방식은 유사하지만, 각 가구마다 몇 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과 재료가 달라 70여 양조장의 술맛은 같은 듯 다르다.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는 70여 개의 양조장에서 생산한 한산소곡주를 전시하고 판매하며 매주 5개의 양조장이 돌아가며 무료 시음을 제공한다. 이곳에 방문해 다양한 양조장의 소곡주를 직접 맛보며 소곡주가 지닌 풍부한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 막걸리에 관한 명품적 사고, 해남 해창주조장 전남 해남군에 있는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를 만들며 유명해졌다. 1927년 일본인 시바타 히코헤이가 문을 열었던 해창주조장은 9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오병인씨는 여행을 좋아해 국내 곳곳을 다니다 해창주조장을 알게 되었고 막걸리 맛에 반해 주조장을 인수 했다고 한다. 오 대표는 막걸리가 1만~2만 원이면 고가라고 여기는 상식의 틀을 깨고자 프리미엄 막걸리, 해창 막걸리를 제작하고자 했다. 대신 특별한 재료와 제작 기법을 사용하고있다. 해창 막걸리는 해남에서 재배한 유기농 찹쌀에 멥쌀을 일부 섞어 만든다. 찹쌀과 멥쌀의 비율은 8:2. 특히 찹쌀은 오 대표가 오랜 연구 끝에 찾은 답이다.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있어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감칠맛이 난다. 그 맛은 애주가들이 먼저 알아챘다.‘식객’의 허영만 만화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해창막걸리의 팬이다. 해창주조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 막걸리의 맛에 반할 뿐만 아니라, 주조장 자체의 아름다운 공간에도 깊은 인상을 받는다. 일본식 가옥을 간직한 살림집과 40여 종의 수목으로 이루어진 2500여㎡ 규모의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해창 막걸리의 맛과 더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2024-10-21

산·계곡따라 색색의 매력, 짙은 가을 감성에 온몸이 짜릿!

가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단풍이 물들어 화려한 풍경을 자아내지만 그중에서도 몇몇 단풍 명소는 특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산과 계곡을 따라 물든 단풍은 저마다 고유의 매력을 뽐내며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색상의 예술이 절정인 단풍명소를 따라 여행을 떠난다면 가을의 짙은 감성이 온몸으로 체감될 것이다. 지금이 제철인 전국의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 원주시 반계리 은행나무수령 800년 추정, 높이 33m·나무 밑동둘레 14m ● 경기도 광주 화담숲16개 테마원에 4300 국내외 자생·도입식물 빼곡 ● 충북 단양 보발재3km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 일품, 촬영명소 인기 ● 전북 정읍 내장산‘호남의 금강산' 별칭 국내 단풍나무 수종 한자리에 ◇ 반계리 은행나무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풍 시즌이 되면 하루 평균 4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손꼽히는 단풍 명소 중 하나이다.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대략 8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약 33m. 나무 밑동 둘레는 약 14m, 가지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에 걸쳐 넓게 퍼져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무성한 나뭇잎을 품어온 만큼 반계리 은행 나무에는 여러 전설이 전해진다. 옛 전설에 따르면 반계리 은행나무 속에는 흰 뱀이 살고 있어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왔고, 가을에 단풍이 한꺼번에 들면 그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원주 단풍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예상한다. ◇ 화담숲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생태 수목원이다. 화담숲은 2006년부터 LG 상록재단이 우리 숲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16만5265㎡(약 5만 평) 대지에 조성했다. 4300여 종의 국내외 자생 및 도입 식물을 16개의 테마원이 촘촘하게 놓여 있으며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보존하며 조성된 수목원으로 유명하다. 화담숲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는 ‘모노레일’체험이다. 이 모노레일은 국내 최다 품종인 480여 종의 단풍나무 사이를 통과하는 루트로 설계되어 모노레일을 체험하기 위해 전국에서 화담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작년 기준 화담숲은 일일 최대 방문객 수는 778명에 다다른다. 이 외에도 화담숲 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끼원’, 1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펼쳐진 ‘자작나무 숲 및 소망 돌탑’명품 분재 250점을 전시하고 있는 ‘분재원’등이 있다. ◇ 보발재전망대 굽이굽이 이어지는 단풍길로 유명한 충북 단양 보발재는 해발 540m에 있으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에 자리한 드라이브 명소다. 약 3km에 걸쳐 펼쳐진 단풍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보발재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보발재 전망대는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화려한 단풍이 계곡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맑은 날에는 멀리 소백산맥까지 보일 정도로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다. 다른 단풍 명소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단풍이 드는 경향이 있어 10월 말 이른 단풍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내장산국립공원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가을이 오면 온 산이 선홍빛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장산국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공원의 지역 특성상 일교차가 크고 일조 시간이 길어 단풍이 다른 산보다 더욱 붉고 화려하게 물들기 때문이다. 당단풍, 좁은 단풍, 털참단풍 등 11종의 다양한 단풍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단풍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300m 길이의 도로에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새빨간 단풍 터널이 있어 마치 붉은 터널 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21

산재보험 가입 집중 홍보기간 운영

문 2024년 10월부터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한 달 동안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해 새로 변경된 보험제도 및 보험 가입 필요성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알릴 예정입니다. 문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홍보기간 운영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답 고용·산재보험의 변경된 내용에 대한 안내 및 보험료 납부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두루누리 지원제도를 안내해 보험가입을 촉진하고, 보험가입 지원서비스 강화를 통하여 취약계층의 보호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하게 됩니다. 문 가입 대상 사업장과 적용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답 일용근로자 및 시간제 아르바이트 등을 포함한 근로자와 예술인, 노무제공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은 의무 가입 대상입니다. 근로자를 사용하지 않거나 30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 및 사업주와 함께 근무하는 가족은 산재보험에 임의 가입할 수 있고,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거나 50명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자영업자는 고용보험에 임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문 가입한 경우 혜택은 무엇인가요. 답 산재보험 혜택으로 업무상 재해를 당한 경우 요양급여 및 휴업급여 등 보험급여가 지급되고, 고용보험은 사업주에게 고용유지 및 안정 등에 대한 지원을, 근로자 등에게 실업급여, 모성보호지원 등을 하게 됩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90) 또는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0-20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 60대 이상… 경북, 평균 60.8세 최고령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천82명이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54.4세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산부인과 인기가 떨어지면서 산부인과 전문의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다.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33.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 현상은 지역에서 더 심각하다. 경북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60.8세로 가장 높았고, 전북(59.6세), 전남(59.1세) 등도 평균연령을 웃돌았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인 54.4세보다 낮은 지역은 대구(54.0세), 경기(53.1세), 서울(51.8세), 세종(51.5세) 등 4곳뿐이었다. 여성인구 1천명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0.24명으로 0명대에 그쳤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가 심각했던 경북도의 전문의 수는 여성 1천명당 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0.34명), 광주(0.29명), 대구(0.28명), 부산(0.28명), 대전(0.25명)으로 모두 대도시였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0

패스트푸드·탄산음료 즐기는 청소년들 ‘천식’ 위험 높아진다

국내에서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가 청소년에게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 본석 결과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67만8천150명에서 2022년 86만7천642명으로 27.9%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가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나 늘어난 142만3천451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천식의 원인으로는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꼽힌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도 천식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롱 코비드’(Long Covid) 관점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병력이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또 최근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가 청소년에게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면역알레르기국제학회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 최근호에서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웹 기반 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86만5천614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량을 분석한 후 천식 발생에 미친영향을 살폈다. 조사 대상 청소년의 천식 유병률은 2.15%(1만8천568명)였다. 분석 결과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는 천식 발생 위험을 각각 7%, 25%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 청소년보다 여성 청소년에서 이런 연관성이 더 컸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여성 청소년의 경우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가 천식 위험을 각각 31%, 46% 높이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특히 1주일에 7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의 천식 발생 위험이 패스트푸드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청소년에 견줘 1.25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이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의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천식과 같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성 청소년에게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은 기도 과민 반응과 관련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일 가능성이 거론됐다. 연동건 교수는 “고농도의 지방이 체내로 들어가면 면역 체계를 억제하고 기도 수축을 유도하며 비만을 유발한다”면서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섭취할 때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는 섬유질 등의 영양소 섭취가 감소하는 것도 이런 연관성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만약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 4가지(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이른 아침이나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시라기자

2024-10-20

산부인-소아청소년과 진료 1시간 이내 받는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저출산극복과 지역중심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어디서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를 1시간 이내 받을 수 있도록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은 도내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인력 인건비와 진료장비 등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며, 순차적으로 민간으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지역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에 보조금 340백만원을 지원하여 9월부터 소아청소년진료과를 신규개설하여 각종 소아청소년질환, 예방접종, 영유아검진 등 진료를 시행하고 있어 이용하는 시민의 호응이 높다. 한편, 포항시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20곳(종합병원 1, 병원 2, 의원 16),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51명으로, 전문의 1인당 (0~18세인구)1,523명으로 2021년 우리나라 의사 1인당 환자수 476명에(OECD의료통계자료) 비해 높은 수준으로, 이른 아침시간이나 주말에는 소아진료를 위해 대기시간이 길어 시민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김정임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장은 “포항시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소아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면서 “추후 사업 확대를 통해 의료환경 개선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4-10-13